오프 먼트(OFF-MENT)
장재열 지음 / 큰숲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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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매일 '온' 상태로 살아간다. 일의 스위치는

늘 켜져 있고, 휴식의 문은 늘 닫혀 있다. 멈추는 법을

잊은 세상 속에서 이 책은 부드럽지만 단단하게,

우리에게 '꺼도 괜찮다'는 허락을 내린다.

장재열 작가는 수많은 상담과 경험을 통해,

열심이라는 이름 아래 무너지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그는 '더 열심히'가 아니라 '더 현명하게 쉬는 법'을

이야기한다.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성취를 위한 전략적 쉼.

이것이 <오프먼트>가 말하는 진짜 '0FF'의 의미다.

책은 구체적 휴식법을 제시하며, 지쳐 있는

현대인들에게 다시 숨 쉴 틈을 건넨다. 불안속에서

억지로 달려가는 대신, 내면의 리듬을 조율하며

스스로를 회복하는 법을 알려준다.

'잘 쉬는 사람'이 결국 '오래 잘 가는 사람'이라는

진리를 차분하고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책장을 덮고 나면, 내안의 스위치를 바라보게

된다. 늘 켜져 있던 불빛 하나를 잠시 꺼도 괜찮다는

위로, 그속에서 더 선명해지는 나의 방향.

<오프먼트> 는 결국 '쉼'에 관한 책이 아니라

'삶의 균형'을 되찾는 여정이다. 일과 나, 성취와 평온

사이에서 당신이 스스로의 리듬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한사람의 진심 어린 권유처럼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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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제인의 모험
호프 자런 지음, 허진 옮김 / 김영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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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메리 제인의 모험] 은 이름 그대로 '모험'의

이야기다. 그러나 그것은 먼 바다로의 항해가 아닌,

내면의 심연으로 향하는 항로에 가깝다.

표지 속 붉은 머리의 소녀 메리 제인은, 세상의

흐름을 거스르며 자기만의 방향을 찾아가는 존재다.

그녀의 시선은 늘 바깥을 향하지만, 발걸음은 현실의

진흙 속에서 더디게 움직인다. 시대의 억압 속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잃지 않으려는 그녀의 몸짓은,

호프 자렌이 과학자의 눈으로 써내려온 또 하나의

'성장 서사'이기도 하다.

작가는 서사 곳곳에 시간과 자연, 인간의 존엄을

심는다. 눈 덮인 북쪽의 바다, 강물처럼 흘러가는

선택의 순간들, 그리고 그 모든 풍경 속에 자리한 한

여성의 결심.

"세상이 우리에게 다른 미래를 들이밀기 전에,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먼저 붙잡아야 해."

이 문장은 메리 제인뿐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선언처럼 울린다.

"큰일 났다. 읽은 지 며칠이 지났는데 머리에서
메리 제인이 떠나지 않는다."

박서련 소설가의 말처럼, 이 책은 단 한 명의 소녀를

통해 '나의 미래'를 다시 묻는다.

조용하지만 단단한, 그리고 아름다운 저항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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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툰 1 - 정치 고전툰 1
강일우 외 지음 / 펜타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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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만화의 선과 색으로 다가오는 고전 속 정치철학은

더 이상 고루하지 않다. 오히려 생생히 살아 움직이며,

우리가 사는 지금의 세상과 긴밀히 대화한다.

우리가 정치라 부르는 것은 단지 제도나 권력이

아니라, '함께 사는 삶의 방식'이라는 깨달음이 잔잔히

퍼진다.

결국 이 책은 고전을 가볍게 풀어내되, 결코 가볍지

않게 남긴다. 세상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이에게,

혹은 철학이란 언덕 앞에서 망설이는 이에게 이 책은

다정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한 줄 평

"웃음으로 시작해, 사유로 끝나는 고전의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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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툰 2 - 경제 고전툰 2
강일우.김경윤.송원석 지음 / 펜타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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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경제라 하면 숫자와 그래프, 냉정한 시장 논리의

언어가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고전툰 경제편> 은

그 단단한 문턱을 부드럽게 낮춘다.

고전 경제사상가들의 목소리를 만화로 불러내어,

복잡한 이론을 삶의 장면 속으로 자연스레 끌어들인다.

한 컷 한 컷은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사람과 돈,

그리고 세상'의 관계를 되묻는 대화처럼 흘러간다.

만화라는 형식 덕에 이해는 쉽지만, 여운은 깊다.

웃으며 넘긴 페이지 끝에서 우리는 문득 깨닫는다.

경제란 결국 숫자의 논리가 아니라, 인간의 선택과

욕망, 그리고 공존의 이야기임을.

<고전툰 경제편> 은 경제를 배운다기보다

'세상을 새롭게 본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한줄평

"돈의 이야기를 넘어, 인간의 본질을 묻는 철학적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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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하는 습관
시라하마 류타로 지음, 김성혁 옮김 / 군자출판사(교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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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는 2만 명의 잠을 지켜온 일본 최고

수면 전문가로 피곤한 하루를 끝내지 못한 채 침대에

눕는 우리에게 '수면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자기 돌봄이자

투자'라고 말한다.

책은 단순히 잘 자는 법을 나열하지 않는다. 수면이

우리의 뇌를 정리하고, 감정을 다듬고, 내일의 에너지를

준비시키는 정교한 생명 활동임을 차분히 보여준다.

깊은 잠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내일을 위한

재생의 의식'임을 강조하며,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수면 루틴과 마음가짐을 제시한다.

읽는 동안, '숙면'이라는 단어가 '노력의 끝이

아닌 시작'처럼 느껴졌다.

몸과 마음이 어지럽게 흩어진 날에도, 이 책은

조용히 귀 기울이라 말한다.

"오늘의 피로를 내려놓고, 잠으로 내일을 준비하라.'

한줄평

잠은 도피가 아니라 성장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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