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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어트 파동이론 - 기술적 분석의 시작과 끝 ㅣ 월가의 영웅들 2
랠프 넬슨 엘리어트 지음, 김태훈 옮김 / 페이지2(page2) / 2022년 9월
평점 :

코로나19로 인해 주가가 곤두박질쳤던 시점 이후로 지속적으로 상승한 1년 뒤에 주식에 입문하게 되었다. 그렇기에 주변에서는 모두가 주식이든 코인이든 꽤 수익을 얻었단 이야기로 가득했었고, 지속적으로 들리는 이야기에 어느새 위험회피자였던 내가 주식에 투자를 시작하였다.
사실 처음에는 주식이란 게 이렇게 쉬울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샀다가 오르면 팔기만 하면 되었고, 설사 떨어지더라도 다시 오를 거라는 막연한 믿음이 배신하지 않는 짧은 순간들이 있었다. 그러나 결국, 시장의 흐름은 단순하지만은 않았다. '엘리어트 파동이론'이라는 것을 접하게 된 것도 어설프게나마 주식에 대해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서부터였다. 그 얼마나 직감에 의존한 마구잡이 투자였었던지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다.
이 책은 랠프 넬슨 엘리어트가 기고하였던 파동이론에 관한 내용들을 모아서 출판한 것으로, 그가 수많은 해에 걸쳐 확보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주가의 움직임에는 일련의 파동으로 표현할 수 있는 변화의 흐름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주기'라는 개념으로 반복된, 다만 파동의 길이와 크기는 변화할 수 있지만 규칙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사실 과거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물이고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 시장을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분명 무비판적으로 그냥 수용하고 적용하기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 크게 다가온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고 '엘리어트 파동이론'에 대해서 인지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는, 다양한 시장의 대표적인 분석 기법의 하나이면서 시기에 따라 너무 완벽한 설명이 가능하였던 점에서 주식을 투자하는 사람으로 그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의 이론과 같이 파동의 흐름에 따라 기대하는 장의 흐름이 다시 크고 길게 돌아오길 바랄 뿐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