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 - 왕초보부터 A2까지 한 달 완성
조혜진 지음, Pedro Pombo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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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를 처음 배우기 시작할 때 소위 속이 편안한 느낌이 드는 부분이 있었다. 수십 년간 접해온 영어와 달리 스페인어는 뭔가 익숙한 발음 그대로 알파벳을 발음하면 되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영어를 학습하면서 같은 알파벳임에도 천변만화하는 느낌으로 변하는 영단어 발음에 스트레스를 받은 기억 한 번쯤 누구나 있지 않을까 싶다. 스페인어는 그런 의미에서는 꽤나 정직한 언어가 아닌가 싶다. 물론 이러한 감상도 학습할수록 스페인어 역시 결국 배우기 쉽지 않은 언어로 귀결될 것 같지만, 초보자들 입장에서는 이것이 첫인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기에 이 책 역시 시작은 알파벳 발음부터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간단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최소한 말을 걸어볼 수 있는 수준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주제별로 단어뿐 아니라 문법적인 요소까지 학습하게 된다. 아직 뒤쪽까지 진도가 나간 것도 아닌데, 먼저 살펴보자마자 느낌이 왔다. 결국 하나의 언어를 배우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 것이다. 스페인어 역시 배우기 마냥 쉽지 많은 언어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기초부터 하나하나 이 책을 통해 배워가는 과정이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은 스페인어 나아가 그 스페인어의 배경이 되는 스페인이라는 나라의 문화, 자연, 역사, 사람들에 대한 흥미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스페인어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스페인만이 가진 독특한 문화에 대해서 관심이 가게 되었고, 기나긴 풍파를 겪고 세계를 호령하기도 했던 스페인 역사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갔다가 돌아올 때마다 느꼈던 언어 학습의 필요성을, 스페인어만큼은 미리 학습하여서 스페인 여행을 갈 때 정말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학습해 보려고 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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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작가의 명문장들 - 어휘력과 문장력을 키우는 필사 노트
오로라 엮음 / 문학세계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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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꽤나 독서를 장려했던 시대를 살아왔음에도, 국내 문학이든 해외 문학이든 그렇게 작품을 많이 읽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같은 시대를 살아왔음에도 가끔 문학 작품의 한 꼭지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면 나도 모르게 움츠려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문장 하나를 읽고 그대로 쓰는 것이 도대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아무리 위대한 작가의 작품이라도 그 작품을 다 읽는 것도 아니고 수백페이지에 달하는 전체에서 하나의 문장이라는 점에서 의구심이 들법하다. 그러나 수많은 읽기, 글쓰기와 관련된 자료들에서는 그 하나의 문장 안에 포함된 위대한 작가가 그 문장을 쓰게 만든 시대적 배경, 작가의 사상 등이 문장, 단어 하나에 다 녹아들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고보면 만화책을 읽다가도 한줄의 대사나 노래 가사 한 줄에 깊은 감명을 받아서 따로 적어놓고 외우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그것은 그 시대의 화자가 말하고자 했던 것이 당시의 내게 전달될 수 밖에 없는 운명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위대한 작가의 명문장들을 적어놓고 같이 쓰면서 음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중에는 작품 전체를 읽지 않더라도 너무나 유명해서 알고 있던 문장들도 있고, 작품을 읽었음에도 조금은 낯선 문장들도 있었다. 사실 모든 문장들이 지금의 내게 다 작은 울림이라도 던져주지는 못하지만, 그중에는 분명 큰 울림을 전해주거나 언젠가 내가 준비되는 적당한 시기가 되면 작은 울림이라도 전해주는 명문장들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하나의 문장들을 음미하면서, 나도 하나의 습관을 만달어보고자 한다. 오늘 하루 일기를 다 쓰지는 못하지만, 하나의 문장으로 오늘 하루를 표현하기 위해 하루를 돌이켜보는 습관을 만들고자 한다.



매일 위대한 작가의 생각을 들여다보기 위한 재미를 가져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쉽게 시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모두가 과거를 회상하며 현재를 직시하고 미래를 바라보는 기회를 가져보길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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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역사 다이제스트 100 New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11
이강혁 지음 / 가람기획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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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라는 나라를 인지하게 된 것은 부루마불에 등장하는 꽤 비싼 도시인 마드리드가 수도인 나라, 우리나라와 월드컵에서 경기를 펼쳤던 나라, 또한 FC 바르셀로나나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명문 축구 구단을 통해서가 아닌가 싶다. 아쉽게도 유럽 배낭여행을 2차례나 갔지만 스페인에는 단 한 도시도 방문하지 못했었다.


그럼에도 스페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방문하고 싶다는 희망과 함께, 스페인어에 대한 관심이 무럭무럭 자라났다. 사실 스페인어는 스페인이라는 나라 외에도 중남미에서 브라질 정도를 제외하고는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언어다. 나아가 미국 남부에서도 스페인어가 잘 통한다고 할 정도니 국가의 크기에 비해서는 많은 인구가 사용하는 단어임에 틀림없다. 사실 이러한 광범위한 사용의 배경에는 결국 스페인 역사가 빠질 수 없다. 또한 스페인어 자체에도 단어 등에 그들의 지난 역사가 당연하게도 녹아들어 있을 것이다.


사실 여행이나 축구에 대한 관심 외에 스페인 문화나 역사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이슬람의 지배하에 있었기도 했고, 한때는 무적함대라 불릴 정도로 무소불위의 강력한 해군의 힘을 가지고서 세상을 호령하기도 했었다는 정도다. 그러고 보니 대항해시대라는 게임에서도 스페인은 강력한 세력이었던 것이 새삼 깨닫게 된다. 그리고 또한 기억나는 것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화가 피카소가 그려 알려진 게르니카 민간인 학살 사건 정도가 아닌가 싶다.


이렇게 두루뭉술하게 아는 스페인 역사를 왜 대체 궁금해서 알아보고 싶었을까 다시 한번 생각해 보니 결국 스스로는 스페인이라는 나라에 가보고 싶다는 욕망이 아니었나 싶다. 그 욕망에서 언어를 배우고 싶었고, 언어를 배우다 보니 역사나 문화에 대해서도 더 알고 싶어진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그렇기에 한 나라의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지만, 이 한 권의 책을 통해서는 최소한 전반적인 흐름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페인 역사에 있어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100가지 사건들이 어떤 것들이 있고, 그러한 사건들이 지금의 스페인이라는 나라에 어떠한 결과로 존재하게 되었는지 알아가 보는 재미를 가져보는 재미가 있어, 역사서라는 익숙하지 않은 장르의 책이지만 즐겁게 독서를 하고 있다. 언젠가는 이 책을 통해 좀 더 알게 된 스페인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고대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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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공기업 쉽게 끝내는 회계학 기본서 (재무회계+원가관리회계) - 단일/상경통합/통합 전공 동시 대비ㅣ기출동형모의고사 5회분ㅣ신용보증기금, 한국동서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기업/공사공단 대비
현진환 지음 / 해커스공기업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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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을 전공하였지만 너무 오래전 이야기일 것 같다.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였던 시기도 지금에 돌이켜보면 아득한 과거의 순간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대체 회계학을 갑자기 왜 공부하고 싶어졌던 것이냐면, 상경을 통합하여 소위 공대생이 아닌 문송한 문과생 출신이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특정한 전문자격증을 가지고 있지 않고, 순환보직을 하는 기업에서 일하다 보니 스페셜리스트보다 제너럴리스트가 되는 것이 편해지기 위한 방법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 주 업무가 아님에도 회계를 조금은 알아야겠다 싶어진 것이 요즘이다.



이 책은 사실 나와 같은 목적의 독자가 읽기에는 완벽히 부합하지 않을지 모른다. 어찌 되었든 공기업전공 그 중에서도 공기업회계를 다루는 도서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뚜렷한 목표를 향해 빠르게 학습을 이어가기에는 이럼 수험 서적이 하나의 채찍 역할을 해줄지 모르겠다. 기본적으로 이 도서는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특히 회계학이라든지 경영학과 같은 회계 문제가 출제되는 기업들에 도전하려는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아주 좋은 서적이라고 볼 수 있다. 돌이켜보면 예전에도 이런 수험서들이 있었지만, 내가 본 공기업 취업만을 위한 회계학 서적은 없었던 것 같다. 사실 그래서 난 경영학을 전공했음에도 경영학이 아닌 다른 과목을 시험 보거나 경영이 회계를 주요하게 출제하지 않는 기업들을 노렸던 것 같다. 다 그 당시에는 해커스 공기업에서 나온 이 서적이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몰랐기 때문이라고 치부해 본다.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모든 시험은 가장 중요한 것이 얼마나 공부해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하나의 시험만을 목표로 한다면 그것은 조금 쉬울지 모르겠으나, 공기업을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들은 보통 하나의 기업만을 목표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회계학이 나오는지, 나온다면 비중은 어떠한 지, 어떤 난이도의 문제가 나오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시간과 노력을 세이브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인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각 기업들의 문제를 보면서, 본인이 어떤 범위를 어느 정도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취업을 위한 준비로 이 책을 읽지는 않지만, 다른 취업 준비생들처럼 주어진 커리큘럼을 따라 학습해서 빠른 시간 안에 원하는 수준으로 다시 회계학을 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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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 붙는 일본어 히라가나 가타카나 - 보고 듣고 읽고 쓰면 손에 착! 기억에 착!
일본어 공부기술연구소 지음 / 시사일본어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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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악필 교정을 위해서 연필로 글씨 연습 책에 글자를 적었던 기억이 나는 책이다. 사실 모국어야 두말할 것도 없고 외국어의 경우에도 말부터 배우는 것이 낯설지 않을지도 모른다. 혹자는 그것이 더 빠르게 외국어를 배우는 방법이라고도 이야기할 것이다. 그럼에도 정석적인 방법으로 외국어를 배우고자 한다면, 시작은 역시 그 언어에 기본이 되는 자음이나 모음에 해당하는 글자, 발음 학습이 아닐까 싶다. 일본어에서는 그것이 바로 히라가나와 가타카나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제목 그대로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중점적으로 학습하여, 일본어를 이제 시작하는 사람들이 최소한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만은 머리에 저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 같다. 대부분의 일본어 기초 학습서들은 이 기초 학습을 글자 표 1~2페이지만으로 학습자에게 스스로 익히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또 학습을 하게 된다면 따라서 적게 만드는 것이 별것 아니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확실하게 글자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잘써진 글씨를 따라서 연습하는 것은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외우는 것뿐 아니라 좋은 글씨체를 가지게 되기때문에 단순하지만 정말 필요한 학습일 것이다. 나의 경우에 몇 번의 일본어 학습 시도에서 히라가나를 외우다가 관뒀던 경험이 있었는데, 아직은 조금 혼동이 오는 경우도 있지만 가타카나까지 학습을 이어갔다는 것에서 확실히 이 책은 그 목표를 이루게 만들 줄 아는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최근 일본어 학습을 시작했는데, 사실 마음만큼 학습이 되는지는 의문이긴 하다. 그래도 언젠가 일본인과도 일본어로 일상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수준까지 가고 싶다는 희망을 이 책을 통해 첫걸음을 확실히 내디뎠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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