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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공기업 쉽게 끝내는 회계학 기본서 (재무회계+원가관리회계) - 단일/상경통합/통합 전공 동시 대비ㅣ기출동형모의고사 5회분ㅣ신용보증기금, 한국동서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기업/공사공단 대비
현진환 지음 / 해커스공기업 / 2024년 8월
평점 :

경영학을 전공하였지만 너무 오래전 이야기일 것 같다.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였던 시기도 지금에 돌이켜보면 아득한 과거의 순간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대체 회계학을 갑자기 왜 공부하고 싶어졌던 것이냐면, 상경을 통합하여 소위 공대생이 아닌 문송한 문과생 출신이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특정한 전문자격증을 가지고 있지 않고, 순환보직을 하는 기업에서 일하다 보니 스페셜리스트보다 제너럴리스트가 되는 것이 편해지기 위한 방법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 주 업무가 아님에도 회계를 조금은 알아야겠다 싶어진 것이 요즘이다.

이 책은 사실 나와 같은 목적의 독자가 읽기에는 완벽히 부합하지 않을지 모른다. 어찌 되었든 공기업전공 그 중에서도 공기업회계를 다루는 도서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뚜렷한 목표를 향해 빠르게 학습을 이어가기에는 이럼 수험 서적이 하나의 채찍 역할을 해줄지 모르겠다. 기본적으로 이 도서는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특히 회계학이라든지 경영학과 같은 회계 문제가 출제되는 기업들에 도전하려는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아주 좋은 서적이라고 볼 수 있다. 돌이켜보면 예전에도 이런 수험서들이 있었지만, 내가 본 공기업 취업만을 위한 회계학 서적은 없었던 것 같다. 사실 그래서 난 경영학을 전공했음에도 경영학이 아닌 다른 과목을 시험 보거나 경영이 회계를 주요하게 출제하지 않는 기업들을 노렸던 것 같다. 다 그 당시에는 해커스 공기업에서 나온 이 서적이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몰랐기 때문이라고 치부해 본다.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모든 시험은 가장 중요한 것이 얼마나 공부해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하나의 시험만을 목표로 한다면 그것은 조금 쉬울지 모르겠으나, 공기업을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들은 보통 하나의 기업만을 목표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회계학이 나오는지, 나온다면 비중은 어떠한 지, 어떤 난이도의 문제가 나오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시간과 노력을 세이브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인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각 기업들의 문제를 보면서, 본인이 어떤 범위를 어느 정도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취업을 위한 준비로 이 책을 읽지는 않지만, 다른 취업 준비생들처럼 주어진 커리큘럼을 따라 학습해서 빠른 시간 안에 원하는 수준으로 다시 회계학을 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