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구트 꿈 백화점 -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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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사고 파는 사람들의 뭉클하고 따뜻한 이야기


달러구트 꿈 백화점

동화같은 책을 만났어요. 텀블벅 펀딩 1812%달성! 출간 즉시 3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 400여명의 독자들이 평점 4.8점(5점만점) 을 준 책이며, 전자책으로 먼저 나온 책이에요. 그런데 책을 읽은 독자들이 종이책으로 만들어달라 요청했고, 결국은 이렇게 저의 손엔 종이책이 들려있게 된거에요. 그런데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은 많았지만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출판사 서평을 읽었을 뿐인데 책을 읽기 전 부터 기대감이 엄청나게 높아져 버렸어요.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한 꿈 백화점에서 일어나는 비밀스럽고도 기묘하며 가슴 뭉클한 판타지 소설

주인공 페니가 사는 도시는 오래전부터 사람들에게 수면에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면서 발달해 왔어요. 덕분에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대도시가 되어 시민들과 수면 가운과 수면양말을 신고 돌아다니는 외부손님들이 섞여 지내고 있어요. 이 도시에는 유명한 '꿈 백화점' 이란 가게가 있는데, 주인공 페니는 꿈 백화점 면접을 보기위해 준비를 하고 있어요. 꿈 백화점 주인인 달러구트가 어떤 질문을 할지 예상도 해보고, 나름 외워야 겠다 싶은 것들을 달달 외우며 면접은 준비하는 페니. 그런 페니에게 녹틸루카인 아썸이 다가와 '시간의 신과 세 제자 이야기' 책을 다시한번 읽어보라 이야기를 해요. 덕분에 페니는 달라구트의 면접을 통과하고 꿈에 그리던 꿈 백화점에서 일을 하게 되요. 각 층의 매니저들을 만난 후 자신이 일 할 층을 정한 페니는 웨더 아주머니와 함께 1층에서 일하기로 해요.


꿈 백화점을 방문하는 외지인들은 자신들이 꿈 백화점에 왔었다는 걸 기억하지 못해요. 매일 같은 꿈을 사러 오는 사람도 있고, 다양한 꿈을 바꿔가며 사는 사람도 있고, 낮잠용으로 짧은 꿈을 사러 오는 사람과 다양한 동물들도 있어요. 꿈을 산 댓가는 후불로 지급하는 이곳에선 돈이 아닌 감정들을 그 댓가로 받게 되요. 감정들이 모인 병을 은행에서 돈으로 환전도 할 수 있는 참 재미난 곳이더라고요. 그러던 어느날 바쁜 웨더 아주머니를 대신해 설렘을 환전하기 위해 은행에 간 페니가 두병중 한병을 도난당해요. 설렘 한병의 가격이 많이 올라있는 상태라 페니는 걱정하지만 달러구트는 이를 조용히 넘겨요.


꿈 백화점엔 정말 다양한 꿈이 팔리고 있어요. 어느날은 태몽을 만드는 꿈 제작자인 아가냅 코코가 태몽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를 꿈 백화점에 맡겨요. 이를 사겠다는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지만 달러구트는 이들에게 예지몽을 팔지 않아요. 궁금한 페니가 달러구트에게 이유를 묻자 달러구트는 이렇게 말을 해요. "예지몽은 미래를 보고 싶어 하는 손님에게는 실망스러운 상품이지만, 전혀 기대하지 않던 손님에게는 뜻밖의 작은 선물이 되거든." 로또 1등을 원했던 손님도, 자신의 미래를 보고 싶다는 손님도 모두 거절한 달러구트가 이 꿈을 판건 예지몽에 전혀 관심이 없던 한 손님이었어요.


가끔은 이곳에서도 환불을 요구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꿈을 구매할 때 썼던 서약서를 내밀면 이상황은 대부분 해결되요. 계약을 해지 하거나 끝까지 자신의 트라우마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되는거죠. 계약이 해지되도 돌려줘야 할 댓가가 없기에 크게 문제될 건 없지만 꿈을 만든 제작자들에겐 아무래도 손해가 있을 듯 하더라고요.


참 독특한 도시에요. 잠옷을 입고 돌아다녀도 아무도 이상하게 보지 않고, 집안처럼 깨끗해 양말을 신고 돌아다녀도 되는 이상한 도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으며, 매일 많은 사람들이 다녀 가지만 그곳을 기억해주는 외지인인 없는 곳. 책을 읽다보니 저도 한번쯤 가본적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상상을 하게 되더라고요. 저라면 과연 그곳에서 어떤 꿈을 구입할지 참 궁금해지더라고요.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고, 생각할 꺼리들도 엄청난 책. 독자들이 왜 그렇게들 강력하게 추천을 했던건지 이해가 되네요. 남녀노소 누구나 꼭 한번 읽어보며 재미난 상상을 할 수 있는 책이라 저도 추천!!!! 강력하게 추천!!!! 꼭 읽어보세요. 후회없는 선택이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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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부자들의 투자수업 - 12명의 전설적인 투자자에게 배우는 주식투자 핵심 원칙
고이즈미 히데키 지음, 김하경 옮김 / 이레미디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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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이긴 주식부자들의 아이디어로 자신만의 투자 전략을 세워라!


주식부자들의 투자수업

얼마전부터 중2 아들녀석과 함께 주식을 시작했어요. 아들녀석이 주식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건 아주 길고 긴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었을 때 였어요. 기나긴 방학동안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하며 지루해 하던 녀석이 한 동영상을 보고 난 후 저에게 다가와 조용히 자신의 관심사를 이야기 하더라고요. 당시엔 전 무슨 중학생이 주식이냐며 웃고 말았었는데, 아들녀석은 좀더 정보를 찾아본 후 관심이 더 커지면 말하겠다고 하더라고요. 몇일 찾아보다 말겠지 싶었는데 아들녀석은 이런저런 정보를 습득 한 후 저에게 사고싶은 주식이 있다며 계정을 만들어 달라고 했어요. 그렇게 아들녀석이 먼저 주식을 시작하게 됐고, 방학이 끝난 후엔 시간대가 맞지 않아 제가 관리해주다보니 이젠 함께 상의 하며 주식을 하게 됐어요.


아들도 저도 주먹구구식으로 주식을 하고 있는거라 2%가 부족하다 느끼곤 했는데, 그런 와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서 너무 좋았요. 이제 막 주식을 시작한 초보이기에 제대로 된 기준도 없고 어떻게 주식을 골라야 하는지도 몰랐기에 답답한 감이 있었거든요. 저평가된 주식을 구입해 이익을 보고 팔면 되는 단순해 보이는 이론과는 달리, 저평가 된 주식을 찾는 것도 모르겠고, 어느정도 가격에 팔아야 적당한건지도 모르니 모든게 다 어렵게만 느껴졌었거든요. 이 책을 읽는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이제 시작하는 초보인 아들과 저에겐 투자 기준을 설정하고 많은걸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이 책에는 12명의 투자자들이 소개되고 있어요. 모르는 사람이 없을만큼 유명한 워런 버핏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을 시작으로 저에겐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졌던 조지 소로스까지 그들의 투자 전략이 한권에 정리되어 있어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주식 투자에 대한 이해도가 한단계 올라간듯 느껴지더라고요. 물론 모르는 것 투성이라 쉽고 빠르게 읽히진 않았어요. 무슨말을 하는건지 이해가 되지 않아 두세번 반복해 읽기도 했고요.  그런데 느리게 진행이 되는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 하나라도 더 알고싶은 욕심 때문에 그랬던거 같아요.


주식으로 엄청난 부자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주식을 시작한건 아니었어요. 아들녀석이 관심있어 하는 분야가 어떤건지 궁금해서 시작했던건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나만의 투자 원칙 세우기를 시작으로 하나씩 실천해가면서 즐겁고 재미있게 주식을 하고 싶어요. 때론 생각지도 못한 큰 수익이 생기기도 하고 때론 돈을 잃기도 하겠지만 소신있게 욕심부리지 않으면서 오래오래 즐거운 투자를 하고 싶어요. 주식투자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세요. 모든분들이 좋은 투자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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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이네 반찬
김수진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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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데 맛있다!


수진이네 반찬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이 집에서 삼시세끼를 다 해결하던 당시 아침을 먹으며 점심을 생각하고, 점심을 먹으며 저녁을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더욱이 전 맛벌이에 요리를 잘 못하는 주부였기에 그 고민이 다른분들보다 더 크게 느껴졌요. 할줄 아는 요리의 갯수가 한정적이라 더 힘들었는데, 요리하는걸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당시에 느낀바가 커서인지 힘든(?) 시기가 지난 후에도 요리를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더라고요. 그래서 요리책에 눈이 간거 같아요. 평소라면 그냥 넘겼을 책인데 마치 소설책을 읽듯 꼼꼼히 읽었어요. 


[ contents ]

Part : 1 특별한 요리 비법 / Part : 2 샐러드 / Part : 3 무침 / Part : 4 조림, 찜

Part : 5 볶음, 구이 / Part : 6 전, 튀김 / Part : 7 김치, 장아찌 

이 책에서 제가 가장 유용하게 느꼈던건 '두루두루 쓰이는 양념장 만들기' 부분 이었어요. 평소 진간장과 국간장도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던 저에게는 그야말로 신세계였어요. 같은 간장도 어떤 재료를 넣고 끓이느냐에 따라 다양한 간장으로 변신했고, 만들어 놓은 다양한 간장으로 복잡한 요리의 단계를 확 줄일 수 있더라고요. 더군다나 맛까지 더 좋아지니 시간이 나면 만들어 두고 사용해 보면 좋겠다 싶었어요. 주말이면 할일없이 띵가띵가 농땡이를 부리곤 했는데, 앞으론 책에 나온 양념장들을 만들며 시간을 보내봐야 겠어요.


이 외에도 '요리가 쉬워지는 간단 즙 만들기' 와 '요리가 맛있어지는 간단 육수 만들기' 역시 큰 도움이 됐어요. 계량법도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밥숟가락과 손 그리고 종이컵만 있으면 할 수 있게 정리되어 있어 너무 편하더라고요. 평소에 만들어 두고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밑반찬과 어려울거라는 생각에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조림과 찜 등 전부 도전해 보고 싶더라고요. 이중 가장 먼저 도전해본건 평소 아이들도 신랑도 좋아했던 등갈비를 이용한 요리였어요.


등갈비 하면 구워 먹거나 김치를 이용해 김치찜을 해먹는 것만 떠올리곤 했는데 처음으로 갈비양념장을 만들어 뚝딱 요리를 만들어 내니 역시나 정말 맛있게 먹더라고요. 평소 맛없는 저의 요리도 참 맛있게 먹어주던 가족들이었는데, 이번 등갈비찜은 정말 순삭이었어요. 과정도 생각만큼 어렵지 않아 즐겁게 만들었는데, 너무 맛있다며 먹어주는 가족들을 보니 자주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결혼 20년차가 다 되어 가는데도 할 수 있는 요리가 몇개 안된다는건 그만큼 요리를 많이 안했다는 소리죠. 그만큼 전 요리하는걸 즐기지 못했어요. 귀찮은 과정중 하나라는 생각이 컸고, 없으면 시켜먹지라는 생각이 더 컸던 사람이에요.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가족들에게 좀더 정성 가득한 음식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번 기회에 이 책을 통해 좀더 많은 요리를 도전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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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들의 이상한 과학책
신규진 지음 / 생각의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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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와 법칙, 공식과 이론을 꿰뚫은 결정적 과학 28가지


최고들의 이상한 과학책

랜들 먼로라는 작가가 썼던 '위험한 과학책' 은 아들도 저도 참 재미있게 접했던 첫번째 과학책이었어요. 워낙 과학이라는 벽이 높게만 느껴지는 평범한 사람이었기에 과학책을 읽고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었는데 이 책 이후엔 일반인들도 읽을 수 있는 과학책에 조금씩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이후 랜들 먼로는 두권의 과학책을 더 썼고 그 책들 역시 재미있게 읽었어요. 물론 책장 한켠 가장 눈에 띄는 자리에 자리잡고 있어 자주 꺼내보는 책이 되었어요. 여전히 용어조차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지만 그때그때 찾아보며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다보니 이전보다는 더 많은걸 알게 된거 같아요.


그래서 이 책에 눈이 간거 같아요. 비슷한(?) 제목이 눈을 사로잡은것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과학 교사가 쓴 책이라기에 더 혹했어요. 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는 선생님 이라면 좀더 쉽고 이해하기 편하게(?) 책을 쓰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역시나 참 어려운 내용들을 쉽고 재미있게 쓰셨더라고요. 과학책인거 같으면서도 철학적인 내용들도 담겨있고, 모르겠다 싶은 어려운 내용이란 생각이 들다가도 어느새 푹 빠져드는 참 신기한 책이었어요.


이 책엔 28명의 과학자들이 소개되고 있어요. 그들이 주장한 이론이 무엇인지, 그 이론들은 어떻게 발견하게 됐는지 등을 과학자들의 삶과 함께 이야기 하고 있었어요. 가난하고 배움이 짧아 무시를 당하고, 여자라는 이유로 논문조차 자신의 이름만으로 발표할 수 없었던 당시의 상황들도 알 수 있었어요. 그나마 몇 알고 있던 과학자들의 등장에 즐거운것도 잠시, 그 과학자의 이면의 다른 모습들을 보며 씁쓸함이 느껴지기도 하더라고요.


이 책은 구지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요. 내가 알고있는 과학자만 골라 읽어도 되고, 눈에 띄는 과학자를 먼저 읽어봐도 되요.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대로 읽어도 되는 책이에요. 과학적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이지만 과학적 지식을 쌓는게 주 목적인 책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과학과 친해지고 싶은 평범한 사람들도 부담감 없이 과학을 접할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바로 저같은 사람을 위한 책이요. 편한 책이라고 해서 내용이 부실할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으셔도 되요. 탄탄한 이론이 기본을 이룬 채 그 어려운 내용들을 쉽게 이야기 하고 있거든요. 과학에 관심이 없어도 참 재미있게 읽은 수 있는 책이기에 추천해요. 꼭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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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 검은 그림자의 진실
나혁진 지음 / 몽실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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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몸에, 누군가의 마음에 새겨진 상처는 흉터를 남긴다.


상처

10대 후반의 딸을 키우는 엄마가 접하게 된 'N번방 사건' 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어요. 뉴스가 나올때 마다 심장이 덜컹 내려 앉았더라고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건지 답답했어요. 이후 일상에 파묻혀 잠시 잊고있던 이 사건을 다시 떠올리게 한 책을 만났어요. 소설로 접하게 되는 사건 역시 충격적이더라고요. 어디선가 이런일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 무서웠어요.


주인공 호진은 현재는 백수에 알콜중독자에요. 한때는 형사였지만 아내와 딸 아이가 곁을 떠난 이후 그는 술로 하루하루를 보냈고 결국 형사라는 직업도 잃었거든요. 너무 바쁜 나날을 보내다 갖게된 단 하루의 휴가. 딸 아이와 놀이공원에 가려했던 당일 그동안 쫓고있던 범인이 나타났고, 호진은 범인을 잡기위해 출동하게되요. 결국 놀이공원은 부인과 딸아이 단 둘이 가게 됐고, 돌아오던 중 차사고로 인해 딸 아이는 하늘의 별이 되요. 그날 이후 호진은 직업도, 아내도, 아이도 모두 잃고 홀로 남겨지게 된거에요.


그런 호진을 3년만에 찾아온 백과장. 딸(은애) 아이가 가출했다며 찾아달라는 말과 함께 은애가 찍었다는 동영상을 넘겨주고 가요. 동영상 속 은애는 호진이 6년전 만났던 모습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어요. 몰카인가 싶었지만 자위하는 은애의 모습은 남이 시켜 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호진도 이 모습에 충격을 받지만 이내 영상을 돌리고 돌려 은애를 찾을 수 있는 단서를 찾아내요.


결국 호진은 은애를 찾아냈어요. 하지만 은애는 칼로 난자당한 채 죽은 후였어요. 은애의 사건은 결국 경찰이 쫓게 됐고, 호진 역시 그 현장에 있었기에 범인으로 몰리지만 백과장의 도움으로 누명은 벗게되요. 이후 호진은 은애가 죽은 진짜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홀로 사건을 쫓기 시작해요. 사건이 파헤쳐지며 드러나는 생각지도 못한 반전들... 꼭 한번 읽어보세요.


N번방 사건엔 수 많은 사람들이 관련되 있어요. 심지어 가해자 중 고등학생인 여학생이 있고, 피해자중엔 10대가 되지 않은 아~주 어린 학생들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생각할수록 무서워요, 사람이 어디까지 잔혹해질 수 있는건지. 피해자였던 어린 아이들이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언제쯤 마음 푹 놓고 살아가는 세상이 올런지... 소설로도 이런 일들이 쓰여지지 않을 날이 오길 기도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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