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필요한 시간 - 레벨 3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조성자 지음, 박현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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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책이기에 당연히

아이에게 엄마가 필요한 시간 이라고 예상하며

책을 펼쳐들었는데

내용은 사실 의외였어요.



아이에게 엄마가 필요한 시간이 아니라

엄마가 엄마를 위해 필요한 시간 이었던 내용

세상의 많은 엄마들이 겪으며

힘들어하는 산후우울증에 대한 이야기였답니다.


아이를 위해 직장도 잠시 포기하고

육아에 전념하던 엄마

아이가 커서 이제 사회로 돌아가려는 순간

둘째의 출산과 육아로

다시 육아의 삶으로 되돌아가게되면서 찾아온 좌절감에

엄마가 어릴적 겪었던 상처가 더해지면서

겪었던 심한 산후우울증을 아이의 시선에서 풀어냈답니다.


5학년이라는 학년이 마치 아이가 다 큰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알고보면 고작 12살 아이일 뿐이잖아요.

그런 첫째가 조금은 큰 마음으로 엄마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그러면서도 어쩔수 없는 아이이기에

엄마에게서 상처를 받는 ...

산후우울증에 대해서 들어서 알고는 있지만

사람이 정신적으로 얼마나 피폐해지는지

구체적으로는 잘 알 수가 없었는데

디테일하면서 사실적으로 묘사되어있었어요.


뫼비우스의 띄 처럼 끝나지 않는 갈등이 이어지지만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이기에

힘들었던 엄마도 극복해내고

힘들지만 잘 기다려줬던 아이도

행복한 나날을 다시 되돌려받게 된답니다.

읽어보면서도 인상깊었던 부분이

아이가 엄마때문에 마음이 힘들지만

산후우울증을 겪기전

엄마의 사랑을 받았던 기억으로

엄마를 이해하고 극복해내는 모습에서

엄마의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준이와 똑 같은 나이의 호재의 시선들이다보니

준이 또한 그 입장에 들어가

집중하면서 읽어내더라구요.


아이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주제일 수 있는

(산후)우울증에 대해 다루는게 신선했고

가족간의 사랑으로 극복해나가는것도

인상적이었던 재미있는 고학년 감성동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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