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의 희망 마틴 루터킹 - 개정판 청소년평전 19
정지아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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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각종 매체에서 계속 볼 수 있었던 문구

black lives matter

" 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 "

지금은 코로나 관련 뉴스때문에

조금은 잠잠한 듯 보이지만

못접하고 있을 뿐 아직 해결이 된 상태는 아닌

미국 흑인 민권 운동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인종차별 문제인데

과거에는 얼마나 더 불합리하고 말도 안되는 일이

가득했을지 상상도 할 수 없는데요

1950년대 노예 해방이 이뤄진지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은

그 당시 미국에서 흑인 인권 운동을 이끌어내어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위인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마틴 루터 킹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초등전집 청소년평전 마틴 루터 킹을 읽어봤답니다.

백인이 흑인보다 우월하다를 차별을 넘어

흑인은 사람으로서 당연히 인정받아야할 인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법적으로조차 보호받지 못했던 당시

마틴 루터 킹은 목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올바르게 성장하면서

끊임없이 흑인인권에 대한 생각을 하며 자라게 된답니다.

너무 말도 안되는 차별과 폭력을

당연시하는 사회 풍토에서

마틴 루터 킹의 사상처럼

비폭력 저항을 계속 해나간다는건

굉장히 어려운 일일수 밖에 없었어요

끊임없이 본인과 가족의 안전을 위협받고

실제로 크고 작은 테러를 당하면서도

똑같은 폭력으로 상대하지 않고

비폭력적인 저항을 해나가던 마틴 루터 킹

아이들 동화책으로도 나오기도 해서

동화책으로 먼저 읽어봤었던 유명한 사례

로사 파크스 사건

몽고메리 운동이 시작되었던 출발점이기도 했는데요

이 부분을 읽자마자

"사라, 버스를 타다"를 바로 떠올리고

그 내용들을 얘기하더라구요

평소에 다양한 곳에서 종종

들었던 로사 파크스 사건이라

시작은 익숙했는데

사실 그 사건의 결말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고 있었거든요

흑인 자리와 백인 자리를 분리해서 두고

백인이 요구하면 자리를 양보해야하며

앞 문으로 타서 요금을 낸 뒤

다시 뒷 문으로 타야한다는 말도 안되는 규칙들에

반대하면서 흑인들이 일어섰던 사건인데

그 사건이 어떤 어려움을 겪었고

그 어려움을 겪은 뒤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정말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단순히 비폭력만 주장해서 되는게 아니고

비폭력 저항에서도 유기적으로 필요한 요소들이

굉장히 많다는 걸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비폭력을 주장하는건 아니었죠

당장 표면적으로 효과가 전혀

없는 듯 보이기도 하고

상대하는 백인들은 거침없는 폭력을

행사하는 와중에 비폭력만을 주장하니

그에 반대하는 의견을 가지는 사람들도

생길 수 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마틴루터킹 목사는

그들을 끊임없이 설득하고 아우르면서

폭력이 없는 저항을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한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특성 상

북부의 상황과 남부의 상황이

전혀 다르다는 것도 힘든 점 중 하나였어요

남부의 흑인들은 인권을 찾고

차별을 없애는게 주 목적이었다면

북부의 흑인들은 어느정도

차별받지 않으면서 인권이 보장되어있지만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고 있었기에

주장하는 바도 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같은 흑인끼리도 생각이 달라

서로를 설득해나가는게 어려웠던 마틴루터킹목사

초등전집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나와는 생각이 다른 이들을

어떻게 설득하고

나의 의견을 주장할 수 있는지

그 방법들도 자연스럽게 접해볼 수 있었답니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구속과 감옥생활

그리고 평탄치않은 비폭력 저항운동

결국 마틴루터킹 목사는 연설 중

암살되고 그 후 조금은 폭력적인 전개가

이뤄지기도 했지만

그가 주장했던 그 정신만큼은

오래오래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간직되었습니다.

차별, 인권 등등

초등전집으로 읽기에

내용이 무거운 주제들이지 않을까

아이가 읽기에 어렵지는 않은까

조금은 걱정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문장이 간결하면서 쉬워서

줄글이면서 제법 두껍게 느낄 수 있는 책이었지만

읽는 내내 집중해서 재미있게 읽는 모습이었어요

그리고 요즘 정말 무서운 기사들로 가득한

아프간 사태나 미얀마 사태 등을

떠올리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더 확장될 수 있었구요

물론 두께감이 조금 있다 보니

한 번에 다 읽어내지는 못했고

두 번 정도 나눠서 읽으니 적당했어요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러워하기도 했는데

쉽게 읽히는걸 스스로 느끼더니

이제는 부담없이 책을 고르는 걸 보니

읽는 재미에 빠지게 도와주는

초등전집으로 딱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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