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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소크라테스는 독배를 마셨을까? - 아니토스 vs 소크라테스 ㅣ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7
육혜원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평점 :
철학자는 잘 모르는 사람들도
다 안다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네 자신을 알라라는 명언으로 유명한 소크라테스
바로 그 소크라테스에 대한 이야기이다보니
준이도 평소보다 더 관심을 갖고
읽어볼 수 있었던 책이었어요
명언은 잘 알지만
왜 그렇게 존경받던 철학자가
결국 독배를 마실 수 밖에 었었는지
그 역사적인 배경은 도대체 무엇이었는지
천천히 알아나갈 수 있답니다.
교과서에는 소크라테스가 살았던 아테네
그시절에 대해서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간단한 표로 이해하기 쉽게 실려 있구요
중학교 사회 과목과 고등학교 세계사 과목에서
각각 어떤 내용으로 나오는지 알아볼 수 있어서
초등고학년 세계사전집으로 읽어보기 알맞았고
한국사 연표와도 한눈에 비교하기 쉽게
나타나있어서 그 당시 한국사와 맞춰보기도 좋았어요
아테네 민주주의자이면서 장군인 아니토스가
아테네 민주정을 비판한 소크라테스를
기소해 재판에 세웠다는 이유로 아테네에서
추방을 당하게 되는데 그 내용을 이유로
소크라테스에게 소를 제기합니다.
4대 성인으로까지 불리는 소크라테스를
법정에 세우고 처형까지 당하게 한 인물이
소크라테스를 대상으로 소를 제기한다니
원고와 피고가 바뀐 느낌이기도 한데
과연 이 내용이 법정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흥미진진하게 느껴졌어요.
아니토스는 소크라테스가 위대한 사상가 였음은
인정하지만 민주주의자는 아니었다며
과대평가된 걸 바로잡고 본인의 명예를 되찾고자
소를 제기했다고 했는데
과연 어떤 부분이 사실이고 어떤 부분은 사실이 아닌지
제대로 살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기에 앞서 소크라테스 시대의
철학은 어떤 것인지 살펴보는 시간도 중요하죠
우리가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던 부분들을
제대로 인식해볼 수 있었고 왜 그당시
소크라테스가 인정받고 인기가 있었는지
알아볼 수 가 있었어요
소크라테스는 어떤 인물이었는지
재판 첫째날 법정에서의 이야기로
알아봅니다.
초등 고학년 세계사 전집으로
알맞은 이유 중 하나
재미있는 인물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그 인물이 살았던 시대를 알아보는데
원고측, 피고측이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모든 내용이 전달되기 때문에
사실만이 기술된 문장을 재미없게 읽는게 아니라
대화체로 이야기를 직접 듣듯 실감나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이해가 더 잘되는 부분이 있어요
미처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고
저도 놀랐던 부분
민주적이라고 느꼈었던 재판이
사실은 굉장히 무서운 부분이 있었다는 사실이에요
집단 재판의 원칙이라는 민주정의 맹점이
옳지 않다고 주장한 소크라테스는
그로 인해 미움을 사게 된답니다.
아테네 민주정의 불합리함을 자신의 죽음으로
알리고자 했던 소크라테스
심지어 사형이 구형되고 30일 간의 시간이 주어져
충분히 탈출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아테네 법의 맹점을 알리고자
사형을 받아들인답니다.
기존 사회의 제도를 유지하지 못하도록
물의를 일으킨다고 판단되는 소크라테스를
잡아들여 사형에까지 이르게 한 아니토스
그리고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꿈꾸며
민주정의 불합리함을 알리기 위해
기꺼이 죽음을 받아들인 소크라테스
과연 아니토스가 말하는 명예훼손이
소크라테스에게 적용이 될까요??
초등 고학년 세계사전집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은
법정 재판을 소재로 하는 책 답게
소를 제기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양 측의 불꽃튀는 설전을 끝으로
판결문으로 이야기가 마무리 된답니다.
명예훼손으로 볼 수 없으며
소크라테스를 사형시킨건
민주정과 아니토스의 잘못된 판단이었음은 인정하고
피고와 원고는 위 주제로 아고라 광장에서 그랬듯
깊은 대화를 나누기를 권고한다는 판결
소크라테스가 왜 사형을 받게 되었는지
그 당시 아테네의 상황을 잘 알 수 있었던
왜 소크라테스는 독배를 마셨을까
읽고 보니 소크라테스가 왜 4대 성인에 손꼽히는
철학자인지도 궁금해서 펼쳐본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
함께 읽어보기 좋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