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 미친 사람들 - 급이 다른 공부의 길
김병완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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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을 받는 삼성전자 연구원이던 저자가 허무함을 느껴 세상과 단절한 채 3년간 도서관에서 책만 읽어 1만 권을 독파했다. 공부의 진정한 가치와 참된 기쁨을 깨달아 수많은 이와 나누기 위해 독서클럽을 운영하고, 60여권의 책을 집필하였다.

 

 

공부에 미친 사람들은 독서법을 넘어 인문학, 철학, 역사학, 심리학, 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총 망라한 '공부의 총체적 통찰'로, 인류 지성을 이끌어 온 동서양 거인들의 삶과 사상을 돌아보며 '우리가 왜 공부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를 기쁘게 하는지', 뇌의 구조와 특성을 이용한 급이 다른 공부'를 통해 공부의 혜안을 제시한다.

단 한 번이라도 공부에 미쳐본 적 있는가?

고대의 사상가부터 노벨상 수상자, 그리고 한계를 딛고 성공한 이들은 독서의 기쁨에 취해 미친 사람처럼 공부에 몰두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어떤 보상을 바라는 것 없이 오로지 공부에 몰두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

공부를 통해 지식을 쌓고 지혜가 깊어지면서 공부의 참된 기쁨의 맛을 보며 공부하는 즐거움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공부를 성공이나 출세, 명예와 같은 계산된 결과를 이루기 위한 공부를 수단으로 삼은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즐거움을 완성하고 주체적인 삶을 이루어 나가는 공부를 했던 것이다.

사람마다 각자의 공부법이 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생각, 습관,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공부법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공부에 대한 그들의 공통된 철학은 존재한다. 자신의 공부를 통해 자신의 한계와 상황을 뛰어넘어 세상에 이바지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긍정적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지향점은 모두 다 가지고 있었다. 개인적인 이익 추구와 단지 성공만을 위해서 아닌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스스로에게 의미 있는 삶을 부여하기 위한 공부였다.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성인들의 공부를 보며 나 자신이 공부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들을 벤치 마킹해서 최적의 공부법을 찾아가는 동시에 그들이 여겼던 공부를 놀이처럼 여겼던 즐거움을 찾는 노력을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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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31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부를 할수밖에 없네요^^좋은책 감사
 
팀장을 위한 보고서 검토 기술 - 팀원을 제대로 지도하고 상사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김철수 지음 / 새로운제안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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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와 팀원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팀장의 숙명. 팀원이 작성한 보고서가 맘에 들지는 않지만, 내가 처음부타 다시 쓸 수는 없는 노릇인 경우 조금 첨삭 혹은 수정하여 보고를 올리게 된다. 그럼 결국 싫은 소리를 듣게 되고, 보고서를 작성한 장본인도 아닌데 제대로 검토하지 못하였다는 이유로 억울하기 그지없다.

 

팀원이 가져온 보고서는 결코 완결판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형식은 언제든 바뀔 수 있으므로 논리만 가지고 얘기해야 한다. 팀원이 볼때, 형식부터 이야기하는 팀장은 쪼잔하고, 내용부터 이야기하는 팀장은 대범한 법이다.

내용의 논리를 점검하는 툴로 미씨(MECE), 로직트리,민토 피라미드 등이 있다. 이런 툴은 보통 컨설턴트가 제안서 논리를 완결시킬 때는 좋은데, 팀장이 보고서 논리를 점검할 때는 활용도가 좋지는 않다.

논리를 점검하기에는 로직체인의 방법이 가장 유용하다. 자료, 사실, 판단, 주장을 양방향으로 견고히 연결하는 툴로 문서 전체의 논리를 점검하거나 세부항목과 장표의 논리적 완결성을 확인할 때 쓸 수 있다. 간단한 보고서부터 입찰제안서까지 어떤 문서에나 적용가능하다. 

<팀장을 위한 보고서 검토 기술>은 팀원이 작성한 보고서를 상사에게 보고해야 하는 팀장을 위해 어떻게 검토해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보고서를 검토하는 근본적인 4가지 목적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팀원의 논리를 검증하는 방법, 상사의 입장을 반영하는 방법, 상사의 지식을 늘리는 법, 팀원의 보고력을 향상하는 방법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팀원과 상사의 입장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보고서를 작성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견해와 추진방향이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먼저 상사의 의중을 파악하고 나의 지지자로 만들어 추진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보고서 작성 스킬이 높아지면, '보고'의 수준과 역량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직장생활의 만족도를 높여질 수 있다. 한달에도 몇 건씩 써야하는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면 팀장이 아니더라도 직급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업무력을 향상시켜 직장생활을 똑부러지게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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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반전의 조건 - 대전환기의 위험과 대응
김동원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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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적 대전환기에 어떻게 대응하는냐에 따라 국가와 국민의 운명과 삶의 질과 가치가 달라진다.

 

20세기 초에 미국은 전기의 산업 동력화를 계기로 영국을 추월하여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했다.

18세기 영국은 산업혁명을 주도하며 전 세계를 지배했다. 하지만 증기기관을 중심으로 산업 생산력을 증대시킨 기반을 20세기까지 여전히 의존하고 있을 때 미국은 최초로 전기를 제조업의 동력으로 도입하며 가동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포드시스템을 도입으로 시스템 자체가 총체적인 혁신을 이루어 내면서 생산력이 급격하게 확대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은 세계 최고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서게 된다. 100여 년이 지난 오늘날은 4차 산업 혁명과 2차 기계혁명, 디지털 혁명 등으로 불리는 기술의 대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소련이 붕괴 후 1990년대부터 미국이 세계질서를 이끌어온 팍스 아메리카가 후퇴하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주창하는 아메리카 퍼스트와 영국의 브렉시트 등 자국 이익 주의가 대두되고 있다. 세계경제의 변화와 기술혁명의 대전환기의 시대에 자국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하여 각각의 대응이 시작된 것이다. 이 대응의 결과에 따라서 21세기의 세계 경제 패권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다.

 

 

한국은 중요한 세기적 대전환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저자는 가감 없이 냉철하게 분석한다.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 중국의 제조업 굴기, 경제 역동성에 역행하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 정책, 등 한국경제와 사회에 대한 문제점을 해부하고 세계 경제 현주소와 흐름을 비교해 진단한다.

세기적 대전환기의 한국경제는 위기에도 불구하고 극복할 수 있는 긍정적인 역량이 있으며 희망으로 나아가는 길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한국경제와 현 정부가 안고 있는 절망을 살피는 한편 그 안에서 희망의 길을 제시하고자 하는 고민의 흔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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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개
추정경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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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 작가 추정경의 신작 장편 소설 <검은개> 

 

핏빛 테니스 코트 위에서 벌어지는 치열하고도 숨 가쁜 이야기

유소년 테니스계의 촉망받는 유망주 열여덟 살 소년 임석. 어느 날 스폰서의 초대를 받고 비밀에 싸인 별장에 들렀다가 집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 이유 없이 정신을 잃게 된다. 눈을 떠보니 병실이고 주변엔 사색이 된 엄마와 경찰 두 명. 깨어날 때까지의 기억은 사라지고, 교통사고의 가해자가 되어 있는데..

차에 치인 동갑내기 김유진은 사경을 헤매고, 형사 처분을 받게 되면 선수 인생은 끝나는 상황이다. 누명을 벗기 위해 안간힘을 써보지만, 내비게이션에 검색되지 않는 별장, cctv의 기록마저 삭제되고 없다. 동료들은 임석을 범임으로 지목하여 앞이 보이지 않는다. 세상의 중신에 있던 그가 덫에 걸려 추악한 진실을 맞닥뜨리게 된다.

 

“주저앉지 마. 넌 시작도 안 했어.

끝인지 아닌지를 정하는 건 세상이 아니라 너라고.

십 년? 개수작 말라고 해.”

추정경 작가는 "신구 세대의 갈등 그리고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대립에서 자신의 실체를 감추고 있는 검은 밤을 검은 개의 눈으로 좇는 과정"이라 한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검은 밤에 사로잡혀 외면해 왔다면, 검은 개의 실체를 맞닥뜨린 이상 더 이상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검은개>는 첫 장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몰입감이 높아 미스터리 소설의 묘미를 갖추고 있어 미세먼지 많은 요즘 방콕하기 좋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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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야수 디즈니의 악당들 2
세레나 발렌티노 지음, 석가원 옮김 / 라곰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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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는 어려서 처음 접한 영어원서였고, 뮤지컬, 영화 등 다수의 작품을 찾아 볼 정도로 좋아하는 문학작품중 하나이다.

 

<저주받은 야수>는 <미녀와 야수>의 번외편으로 "왜 야수는 저주에 걸렸는지."에 대해 어디서도 밝혀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다룬다고 한다. 좋아하는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룬다고 하는데 호기심이 발동하지 않을 수 있겠나.

사랑하는 여인에게 상처를 준 오만한 왕자, 이 왕자에게 마녀들은 저주를 건다.

"장미꽃잎이 떨어지면서 시간은 흐르고 네 스물한 번째 생일이 다가올 것이다. 그때까지 누군가와 진정한 사랑을 주고 받으며 그 징표로 키스를 나누지 못하면 너는 평생 끔찍한 야수의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 거야."

"옳은 길을 택하거라, 왕자여. 태도를 고치면 용서받을 것이다. 잔인하고 오만하게 살기를 택한다면 틀림없이 고통받을 것이다!"

이 후 왕자는 반신반의 하면서도 저주를 잊지 못하고, 조금씩 나이들고 패여가는 얼굴을 보며 사랑하는 연인에게 입맞춤을 하고 저주를 풀어야겠다는 고민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성대한 파티를 열어 한 왕국의 아름다운 공주와 약혼을 하게되지만 진실로 마음의 문을 열지는 못한다. 그녀의 마음을 믿지 못하고, 자신과 자신의 성에 걸린 저주가 풀리지 않는 이유를 그녀의 탓으로 돌린다.

"파멸을 자초하는 인간들에게 동정심을 가지기는 힘들지. 결국 스스로 제 무덤을 판 셈이야. 당해도 싸다니까."

점점 야수가 되어가는 고통속에 몸서리치면서도, 오만함을 버리지 못하고, 또 한번의 기회를 던져 버린 그에게 벨이라는 여인이 등장하게 된다. 일반적인 여인들과는 다른 그녀에게 호기심이 생기게 되지만 결국 그녀를 내쫓는다. 이 틈을 타 마녀들은 벨을 사지로 내모는데, 야수가 등장하여 구해주고 피투성이가 되면서 벨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들의 사랑이 시작되는 점이다. 이 후 야수는 벨을 행복하게 해주려 노력하면서 자신이 즐거워짐을 깨닫는다.

이제 야수를 위로해주는 단 하나는 사랑이 무엇인지 드디어 알게 되었다는 사실이었다. 사랑은 그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깊이 있고 의미 있는 감정이었다. 야수는 죽을 것만 같았다. 살아본 자만이 죽을 수 있다. 야수는 사랑을 찾고 나서야 마침내 인생을 살아보았노라고 말할 수 있었다.

끊임없이 마녀들의 술수에 고통받지만, 오만한 왕자에게 상처를 받았던 키르케의 용서와 연민의 마음으로 야수는 저주에서 풀리고 벨과 행복하게 살아가게 되는 행복한 결말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재밌는 책이지만 묵직한 의미를 던져 자성의 시간을 갖게 했다. 나의 오만이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음을, 세상을 다 가진자도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외로운 삶을 감내하게 될 수 도 있음을 다시금 되뇌였다. 그리고 늘 상대의 마음을 의심하고 확인하고 싶어하는 우리는, 상대를 진정으로 사랑했던 걸까. 나의 사랑이 부족하여 닿지 못한 마음을 상대의 탓으로 돌리며 진실을 바라보지 못했던 순간들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진정한 사랑에 대해 해석을 다시 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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