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한 당신을 위한 예리한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민경수 옮김 / 지식여행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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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고의 지혜의 대가로 평가받는 저자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통찰을 <순진한 당신을 위한 예리한 지혜>에 담아 세상에서 현명하게 살아남는 185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순진한 당신을 위한 예리한 지혜>는 현명한 사람들의 자기계발, 적을 만들지 않는 사람들의 무기, 인생의 심리전에서 지지 않는 법 그리고 행복을 거머쥔 사람들의 필수품 네 파트로 나누어 간단하게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독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서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지키는 것이 상대를 존중하는 길이다.

 

인간관계에서는 결코 정도를 지나쳐서는 안 된다. 늘 절도를 유지하면서 서로의 주체성을 존중하는 것이 관계를 형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남의 일에 참견하거나 상대가 하는 말을 그대로 따라서는 안된다. 자신의 행동이나 사상에 대해 다른 이가 참견하도록 허락해서도 안 된다. 다른 사람과 자신 사이에는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이 있다. 이걸 확실히 지키는 것이 상대를 존중하는 길이다. p.153

 

<순진한 당신을 위한 예리한 지혜>는 한 페이지씩 읽어나갈수록 아버지의 진심 어린 조언들을 모아놓은 듯 따스한 기분이 든다. '일직선으로 나는 새는 총에 맞기 딱 좋다'라든지, '철학이 밥을 먹여 주지는 않지만 인생을 풍요롭게 해 준다'라는 등 각박하면서도 위태로운 세상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을 이야기하는가 하면, '타인의 단점만 찾아내는 사람은 불행하다', '혼자라는 것을 알면 운명은 가차 없이 나를 공격한다.','채워지지 않은 욕망이 있는 사람은 남에게 이용당하기 쉽다.'등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를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냉정하게 이야기한다.

 

우리는 분별력과 통찰력을 지니기 위해 끊임없이 양서를 읽으면서 지식을 채우는 동시에 적용하여 삶에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 경쟁 사회에서 나를 지키며 살아가기 위한 방법부터 현명한 이들의 삶을 참고해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터득하는 것이 세상에 치이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인 것 같다. 모든 처세서가 '덕을 쌓아야 한다'라는 메시지로 귀결되듯이 매사에 예의를 지키며 행동하고,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과유불급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해야 할 일은 신속하게, 휴식과 즐거운 일은 느긋하게 즐기면서 행복한 나날을 채워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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