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 먹는 괴물 다릿돌읽기
김해우 지음, 이수영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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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색깔먹는 괴물

 

 김해우 글 /이수영 그림 / 크레용하우스

 

 

색깔먹는 괴물!!!

처음 제목을 보고 책을 받아본 후의 느낌은 사뭇 달랐답니다.

아이들의 색을 먹어버리는 괴물은 무지개빛을 띈 아이들의 생기있는 모습도 먹어버립니다.

아이들만 산다는 우주에 떠 있는 작은 별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사탕,초콜릿나무가 있고

영원히 마르지않는 샘물도 흐르고 학교에선 '괴발 새발 막 그리기','엉터리 발명품 만들기'.

'고래고래 악쓰고 노래하기','천방지축 까불기','제멋대로 춤추기'같은 것을 공부하고,

매일같이 씻어라!공부해라!인사해라! 잔소리 할 어른이 없는 별.

그런 별에 사는 어린 친구들은 해맑은 웃음으로 자유롭게 생활합니다.

마치 아이들이 꿈꾸는 곳! 현실에 지친 아이들이 꿈꾸는 곳이 아닐까?생각해보았답니다.

과자,초콜릿,사탕을 원없이 먹고 공부만 하는 학교에선 내멋대로해도 되는 걸 배우고

부모님의 잔소리를 듣지않아도 되는 곳.

아이들의 자유로운 마음이 아닐까요?

그때 그 곳에 색깔을 먹는 괴물이 나타납니다.

수수께끼를 내어 못맞추면 무지개색 빛깔의 머리카락중 한가지 색을 가져가는 거랍니다.

점점 색을 빼앗기는 아이들...

 

무현이라는 친구는 책읽기가 싫다.독후감쓰는건 더 싫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독서때문에 골치인 무현이가 엄마가 좋아하는 엄동한 작가님에게

당돌한 편지를 쓰면서 시작됩니다.

자신은 책 읽지않아도 똑똑하니 쓸데없는 이야기를 만들어

자신을 힘들게 하지말라는 글이었지요.

작가님이 무현이 글을 무시할 줄알았는데 뜻밖에 답장이 왔는데

미완성인 책속의 수수계끼를 다 풀면 그 답대로 글을 써서 책을 완성시킨다며

그렇게 되면 무현이 부모님께 무현이는 똑똑하고 생각이 깊어 책을 읽지 않아도 되니

앞으로 책을 읽으라고 하지마세요! 란 편지를 써주시겠다는 것이다.

무현이만을 위한 특별한 책이 만들어진다니~

그러면서 무현이는 작가님에게 미완성인 책의 수수께끼를 풀면서

책 속의 주인공 코코와 이야기 속으로 점점 빠져들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

부모의 입장으로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살피고 원하는 길을 가도록 도와주는것이 맞지요.

하지만 현실에서는 왜? 그렇게 하기 힘든걸까요?

책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독서록을 강요하고 놀고 싶은 아이를 달래 학원을 보내고

일기며 숙제를 억지로 시키고 그러면서 쉬지않고 해대는 엄마의 잔소리들...

어릴적 엄마의 쉼없는 잔소리를 들으며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했는데

어느날 나의 모습을 보니 예전의 저희 엄마와 별반 다르지않음을 느낍니다.

엄마인 내가 만든 규칙들...

모든 아이들이 똑같지 않은데 똑같이 만들려고하는 어른들.

아이들이 저마다 가진 색을 하나둘씩 빼앗아 일률적으로 만들어버리려하고

그 대열에 끼지못하면 큰일이나 나는듯이 조바심치는 어른들.

저의 모습이 괴물의 모습과 흡사 비슷해서 뜨끔합니다.

질문이기보다 '이거 해도돼?저거 해도돼? '하며 하나에서 열까지 물어보는 아이.

자신의 생각은 점점 없어지고 강하게 밀어부치는 부모의 말을 따르느라

결정조차도 못하고 일일히 물어보게 되는 아이들.

아이들이 저마다의 꿈을 꾸면서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 수있도록

부모의 욕심의 크기를 점점 줄여나가야할 것입니다.

 

엄동한 작가님은 약속대로 엄마에게 책을 읽으라 하지말라는 편지를 써서 보내주셨고

엄마는 그 약속을 지켜주셨답니다.

그러고보니 엄마와 엄동한 작가님의 관계~가 밝혀지고

엄마가 인기작가 엄동한 작가였다는 사실도 알게 되지요.

아이의 잘못된 뜻을 받아들이면 아이가 잘못될까봐 조바심내는게 부모의 마음인데

책에서는 성장하는 아이를 보여줍니다.

책을 읽지않아도 된다는 작가님과 부모의 허락을 받은 무현이는

그동안 자신이 함께 한 색깔먹는 괴물의 책을 통해 책의 재미를 충분히 느꼈고

누가 읽으라 하지않아도 스스로 책을 찾을만큼 성장한 것입니다.

잘못된 선택일지언정 그 과정을 겪고 성장하면서

아이는 자신이 가야 할 방향을 스스로 잡아내며 진정한 발돋움을 하게되는 것이랍니다.

 

억지로 시키는것! 그렇게해서는 되지않는다는 것을 알면서

왜 미련스럽게 내려놓지못하는 것인지.

아이와 중간고사를 준비하며 또 부모의 욕심이 머리를 치켜들려합니다.

아이가 할 수있을 만큼만~ 아이가 하고자 하는 만큼만~

아이의 입장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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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 족보 샘터어린이문고 47
임고을 글, 이한솔 그림 / 샘터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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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 족보

 

 임고은 글/ 이한솔 그림/ 샘터

 

 

족보~ 한 가문의 계통과 혈연 관계를 부계를 중심으로 알기쉽게 체계적으로 나타낸 책으로

동일 혈족의 원류를 밝히고 그 혈통을 존중하며

가통의 계승을 명예로 삼는 한 집안의 역사 책이다.

왜? 구렁이 아줌마 스스는 족보를 만들고 싶었을까?

어느날 몇달전 새로 이사한 집에서 자고있는데 뭔가 답답함을 느끼며 소스라치게 놀라 깨어난다.

어마어마한 구렁이가 나를 칭칭 감고있는것이 아닌가?

더군다나 말을 하고 내 생각을 읽는다.

범상한 구렁이가 아닌가보다.

구렁이를 쫓아낼 궁리를 하는데

구렁이 아줌마 스스가 자신 구렁이의 족보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한다.

족보가 완성되면 떠나겠노라고 약속하며 기약없는 동거가 시작됬다.

 

구렁이 아줌마 스스는 알을 낳았는데 그 알들을 찾아가 보니 흙과 돌에 묻혀 잘못되었다한다.

죽은 땅에 알을 낳아 스스는 알을 잃고 희망을 잃고 자신이 위험에 처해진줄도 모르고

슬퍼하고 있었다. 그때 들판한 가운데 있던 자신이 달그락하는 소리를 들으며 정신을

차렸는데 그 소리를 내가 냈다한다.

구렁이 아줌마 스스는 몇날 며칠 다른 구렁이들을 보지못하면서

이상한 느낌을 받고 자신을 구해준 나를 선택해 구렁이 족보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하러 온것이다.

구렁이 족보를 내가 만들다니~

 

 "언젠가는 나도 죽을 걸 안단다. 바라는 건 간단해.

내가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구렁이가 아니었으면 하는 거야.

그건 너무 쓸쓸하잖니? 새끼들이그렇게 가고 나서,

난 어쩌면 구렁이가 이땅에서 영영 사려져 버릴지 모른다고 생각했단다.

연기처럼 흔적없이 사라진 생명들을 이미 많이 봤으니까.

우리 역시 연기처럼 사라지겠지. 그걸 내 힘으로 막을수 없다면

구렁이가 이 땅에서 살았다는 기록만이라도 남기자고 결심했어"

          구렁이 아줌마 스스의 이야기중에서~

 

구렁이 말로도 아닌 사람의 말로 된 족보를 누구에게 보여주자고 족보를 만들어달라는 것인가?

사람의 말이니 당연 사람이 봤으면 하는것이 구렁이의 뜻일게다.

그럼 왜? 구렁이의 족보를 사람에게 알리고 싶었을까?

오랜 옛날부터 구렁이는 사람과 함께 살아오면서 사람과 특히 가까운 사이였다는 걸 알게되었다.

사람들과 살아오면서 복을 주는 영물로 살아오면서 사람도 더 가까워졌는데

시간이 많이 흐르면서 구렁이에 대한 오해가 생기고 점점 소원해졌다는 것이다.

구렁이 입장에서 사람과의 사이가 벌어지고 오해도 생겼다면

그 오해를 풀고 다시 가까워질 기회를 찾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렁이 아줌마 스스는 나에게 옛날에 있었던 일들과 이야기를 해주어

족보를 쓰는데 도움을 주었다.

 

이 책을 아이와 읽으며 스스아줌마의 말이 오래 마음에 남는다.

새끼들이 가면서 홀로 남은 외로움과 지구상에 혼자 남을 것같은 두려움.

그래서 자신들이 흔적을 남기고자 족보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우리와 함께 지냈던 구렁이의 멸종을 지켜보며

구렁이 아줌마 스스가 남긴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느껴야 할 점,바꾸어야 할 일들.

생각을 변화시켜 주어진 이 땅의 생명들을 지켜내야한다고 스스 아줌마는 말하고 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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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사용 설명서 징검다리 동화 16
공진하 지음, 김유대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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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사용설명서

 

 공진하 글/ 김유대 그림/ 한겨레아이들

 

초등학교 2~4학년 권장동화 징검다리 동화시리즈 16번 도토리 사용설명서

 

 

징검다리 시리즈는 처음 접하게 되었네요.

저희 아이들이 1학년,3학년으로 권장도서연령과 맞고

무엇보다 도토리 사용 설명서를 만나고 나니 다른 책들에게 많은 관심이 생겼답니다.

도토리 사용설명서는 장애우 친구 김유진이 주인공으로 설정된 동화입니다.

자람초등학교 2학년 2반 2번이 된 김유진.

2학년에 새로 담임 선생님을 맞게된 고진경 선생님을 만나면서

몸이 불편한 장애우 친구들의 학교 생활,캠프,가정 생활 등을 풀어낸 동화로

장애를 가진 친구들에 대한 편견을 접어접수있도록 자연스럽게 친구의 생각을 표현한 동화로

읽으면서 내가 가진 편견에 대한 생각을 하게되었답니다.

도토리는 주인공 김유진의 꼬마 다음번으로 새로 지어진 별명이랍니다.

자신이 어떤 친구인지 도토리 사용설명서를 통해 전하는 기발한 생각을 떠올린 유진이와 엄마.

늘 밝고 명랑하며 유진이의 작은 행동에도 엄마의 섬세함을 발휘해서

유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는 유진이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같은 엄마로서 자녀의 감정과 생각을

예민하게 알아채는 비법을 전수받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마음대로 움직여주지않는 몸.

특별한 뇌를 가진 아이, 자신의 조정 장치가 서툴게 움직이는 모습을 표현하면서

우리주변의 아이들도 경도의 차이만 있을뿐 비슷하지않나?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사실 장애우하면 불편함을 감수하고 살아야하는 그들의 몫이 너무 크다 여겨져

불쌍하고 힘든 삶을 살아야하는 그 삶이 안타깝고 불쌍하게 여겨졌다.

그들은 늘 힘들 것이고 불편할 것이고 그렇기에 행복이나 희망,웃음이 많이 모자랄것이라는 생각.

그런 생각들이 나의 편견이었음을 알게하는 동화였답니다.

 

그런 불편과 함께하기에 부모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유진.

그 도움을 주면서 행복해하는 밝은 엄마.

부모사이에 좀더 밀접하게 눈빛만 봐도 알수있는 애정은

우리는 상상도 할수없는 애착형성을 했을것이다.

부모하고 형성된 안정적인 애착으로 학교생활도 거뜬히 적응해나가는 유진이.

자신의 생각을 긍정적으로 표현할줄아는 아이!

표현이 서툴더라도 유진이와 엄마가 만든 도토리 사용 설명서만 있다면

유진이가 세상의 친구들에게 하고자하는 이야기를 만나게 될것이다.

 

 

작가님의 아는 한아이를 떠올리며 쓰신 이 동화는

언젠가 유진이와 같은 특별한 친구를 만났을때 우리와 다르지않는 생각과 마음을 가진

친구로 받아들이게 될 첫걸음 같은 책이 되었다.

아이들의 학교에도 장애우 친구들반인 해오름반이 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그 곳의 침구들은 만나기 어렵단다.

어울릴 기회가 없는 그 친구들을 어쩌나 만나게 되면 아이는 어색하고 어쩔줄을 모른다.

좀 무섭기도 하다는 말을 한적도 있다.

아이마다 저마다의 특별함이 있다.

그 특별함을 잘 알수있도록 각자의 사용설명서를 가진 친구들.

이 책을 읽고 그 친구들과 한발자국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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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간귀신이 들려주는 신통방통한 똥의 비밀
신현배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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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간 귀신이 들려주는

신통방통한 똥의 비밀

 

 신현배 지음/ 이소영 그림/ 가문비 어린이

 

 

교과연계 추천도서 뒷간 귀신이 들려주는 신통방통한 똥의 비밀!!!

뒷간 귀신하면 '똥떡'을 떠올리며 무서워하던 아이들.

시골집에서 듣는 이야기 중 귀신이야기를 좋아하면서도

무섭게 자리잡았던 뒷간귀신의 이미지를 벗어버리지못하면서도 또,방귀와 관련된 이야기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잡기에 충분하다.

할머니도 아닌 뒷간 귀신이 들려주는 똥의 비밀.

뒷간 귀신이 누굴까? 뒷간 귀신은 예사날 화장실인 뒷간을 지키는 여자 귀신을 말하는데

성격이 변덕스럽고 노여움을 잘타 건드리지않는것이 좋다고 여겼던 뒷간 귀신.

두려움의 대상으로 뒥산에 들어가기전 기침을 하는 에티켓을 보이지않거나

뒷간 귀신을 놀라게하면 화를 당하게 된다고 믿었단다.

뒷간 귀신은 머리카락을 한올한올 세는것을 일삼아 시간을 보내며

뒷간에 머무는 날은 6일,16일,26일등 6자가 들어있는 날이라고 한다.

뒷간에 빠지는것은 이 뒷간 귀신이 화가나서 심술을 부리는것으로 여겼던 옛날 사람들은

화가난 뒷간 귀신을 똥떡으로 달래기도 했다.

 

여름방학, 시골할머니댁에 놀러간 창희와 세라 남매가 뒷간에 빠지면서

뒷간에 빠진 사람은 빨리 죽는다는 속설이 있어 할머니가 똥떡을 준비해주시는데

그 똥떡을 먹은 뒷간 귀신이 나타나 창희와 세라 남매에게

똥에 관한 갖가지 이야기를 해주면서 친해지는 동화 형식의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우리세대에도 겪었던 채변봉투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요강 이야기,

아버지 또을 맛본 효자 이야기,

우리나라 역사나 역사적 인물에 관한 똥 이야기,혹은 임금의 이야기도 있으며

뒷간 귀신이 된 남 선비의 첩 이야기는 처음 듣는 이야기로 흥미로웠다.

액막이 똥떡의 유래와 똥으로 키우는 동물들, 옛날 화장실 뒷간,절의 뒷간 해우소,

더럽기만한 똥을 거름으로 사용하거나 약으로 쓰는 똥, 동물들의 똥 이야기와

지금은 휴지로 사용하지만 휴지가 없던 옛날에는 무엇을 사용햇는지 동화형식으로

뒷간 귀신이 창희와 세라를 찾아와 이야기를 해준다.

 

무시무시한 뒷간 귀신과의 똥 이야기를 듣는 아이들.

  

소름끼치게 무섭던 뒷간귀신이 차츰 옃집 아줌마처럼 느껴지는 모양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에 관한 이야기 보따리를 푸는 뒷간 귀신을 기다리게 되는 아이들.

똥의 여러가지 쓰임중에 똥물을 무기로 사용해서 적의 전투력을 저하시킨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은 저마다 비명을 지른다.

그리고 똥 만큼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방귀이야기.

우리나라에서는 예의,에절을 중시하여 함부로 방귀를 끼거나 하지않고 조심한다.

하지만 다른나라는 방귀를 주저없이 아무대서나 뀐다고 하는데

그것이 고대 이집트에서 있었던 일로 방귀를 길조로 여겼다 한다.

또한 호아제가 바우기를 참다 병을 얻어 시름시름하다 죽은 소식을 듣고

로마시민은 앞으로 어디서든 방귀를 뀌어도 된다는 허가를 받았다한다.

이처럼 바우기에 대해 관대했기에 고대,중세,근대에 까지 사람들은 바우기를 주저없이 끼었다네요~

 

더욱 재미나는 사실은 세계 다른나라 사람들은 화장지가 나오기전 무엇을 사용했는지~

그 화장지는 언제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는지~

알아보며 아이들과 재미있는 똥,방귀 이야기를 해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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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속마음 대화법 - 엄마 아빠의 10분이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박미진 지음 / 아주좋은날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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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속마음 대화법

 

 박미진 지음 / 아주좋은날

 

 "엄마 아빠의 10분이 아이 인생을 바꾼다!"

 

 

 아이는 부모가 말하는 그대로 자란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 부터 아이와의 전쟁은 시작된다.

전쟁이라 말하지만 사실은 엄마 혼자서 퍼부어대는 일방적인 표출이다.

잔소리가 더하고 더하다보면 슬슬 감정이란 놈이 고개를 들고 일어선다.

상황에 감정을 잘 믹스해서 퍼붓고는 금새 후회를 한다.

부모들은 감정의 바다를 떠다니다 태풍을 맞아 퍼붓고는 후회하기를 반복한다.

우리 부모들이 하는 착각 중의 하나는 이런 잔소리들을 아이와의 대화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일어나!. 이거해!. 공부해!. 씻어. 밥먹구 학원가라! "는 엄마의 말에

"응. 네. 아니요.했어요."등등 아이는 대답을 한다

말로 주고받는 것이 대화아닌가?

말로 주고 받더라도 소통과 교감이 빠지면 진정한 대화라고 볼수없다.

소통은 마음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말을 주고 받으며

나의 마음을 주고 상대의 마음을 알아보는 것이다.

단지 언어를 전달하고 응답하는것이 대화가 아니란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실상에서 얼마나 많은 대화를 하고 있을까?

중간고사 범위가 나온 날 아들과 나의 대화를 떠올려보았는데

2시간 남짓 함께 한 저녁시간에서 아이와 나눈 이야기라곤

"공부했어?안했어?어디까지 했는데?"식의 마음없고 체크하는 형식이었다.

또 뜨끔했던 말은 내가 아이에게 무심결에 내뱉는 말중에서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내는 말을 걸름망없이 하고있더라는 것이다.

조심한다고~아니, 부모인 내 속마음은 아이를 걱정함으로 하는 말이니 하며 합리화시키고

나의 그 걱정하는 마음을 전달하지못하는 말을 하고만다.

그랬을때 아이는 부모의 걱정어린 마음은 모르고 잔소리뿐인 빈껍데기 언어들을 귀에 담는것이다.

이런 상황들이 반복되었을때 아이와 부모인 나의 관계는 어떻게 될것인가?

정작 아이와 대화를 하겠다고 결심하고 손을 내밀었을때

대화하는 방법조차 모르고 부모나 자식의 공통교류나 교감,소통이 없었는데

대화가 가능하기나 할까?

부모가 말해주는 대로 자라는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면 좀더 신중한 언어로 아이에게 다가가야할것이다.

 

난 이 책을 읽으며 한가지 큰 공감을 한 부분이 있었다.

최고의 대화 기술은 말들어주기! 라는것이다.

얼마전 아들이 학급 반 친구와 투닥이는 일이 있었다.

시무룩한 아이는 저녁밥도 먹는둥 마는둥하더니 잠이 들었다.

감기가 오려나 걱정을 하고있었는데 30분쯤후에 아들이 깨어나 나를 부른다.

잠을 자려는데 자꾸 눈물이 난다는 것이다.

순간 덜컹하는 마음이 들었다. 어찌할바 모르는 감정의 작음 일렁임도 있었다.

그때 이 책의 말 들어주기를 떠올리며 일단 내 감정을 추스리며

울먹이는 아이를 다독여주었고 울먹이다 말하는 알아듣기 어려운 얘기를 들어주었다.

아이의 억울함에 함께 맞장구쳐주고 아이의 감정실린 마음에 살짝 추임새를 넣어주며

그 친구는 왜그랬을까? 아들의 마음에 공감하며 엄마라도 화나고 속상했겠다라는

대답으로 엄마가 아들의 편임을 상기시켜주었다.

엄마맘이 살짝일어 시비를 가리고 해결을 해주고픈

원더우먼같은 해결사 엄마가 불쑥 올라오는것을 내려놓고 왜 그랬을까? 감정만 건들여주며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게 기다려주었다.

 

다음날 아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친구들의 얘기가 나왔고

어제의 일은 아무일도 아니라고 사실 다 친한 친구들인데 가끔 싸우는거란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제 아들은 울며 자신의 억울한 감정을 쏟아내었다.

엄마의 공감과 지지가 그런 감정을 충분히 쏟아내기에 만족스러웠나보다.

아이는 가슴에 얽매인 감정을 풀어놓고나니 스스로 해결책을 찾고

그 친구가 자신에게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싸운게 아니라 잠시 의견이 안맞아서 일뿐

자신이 그렇게 억울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모는 아이의 감정받이는 말해주며 공감하고 추임새를 넣어주며

기다리고 지켜봐주기만하면되는 것이다.

나는 늘 해결사 엄마이고 싶었다.

문제의 중심에 서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하며 이분법적인 논리를 펼치고

흑과백을 나누는것이 공평이라고 주장하기도 하면서 내 계획 뜻을 관철시키기위해

아이의 감정을 묵살하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아이의 감정이 보이지않게 되었다.

내가 너무 커서 아이의 감정이 나와 똑같을거라고 믿어버리고 싶었을 것이다.

아이와의 대화와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난 침묵을 해야했다.

입을 닫고 귀만 열고 들어주는 연습을 해야했다.

순간순간 올라오는 잔소리하고픈 엄마를 누르고 아이의 마음 속 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

 

1장.엄마 아빠의 10분이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2장.아이와 대화하기,왜 어려울까?

3장.대화를 잘하면 학습능력이 높아진다.

4장.아이의 가능성,10분 대화로 깨워라.

 

한장 한장 대화의 신중함을 기하며 아이와의 관계를 좁혀줄 대화법들과

긍정적인 대화로 인해 아이가 성장할수있는 부분들,

대화의 필요성과 대화하기 어려운 이유들에 대한 설명이 어렵지않게 자세히 나와있어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의 필독서로~

아이와 진정한 대화를 꿈꾸는 부모님들의 필독서로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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