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급식 라임 청소년 문학 47
기사라기 가즈사 지음, 김윤수 옮김 / 라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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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
도쿄 중심가의 사립 초등학교에 다니던 '미키'는 아빠 사업이 망해 외할머니 댁 근처의 공립 중학교에 입학을 한다. 미키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계속 비교하고, 중학교의 싸구려 급식도, 예의 없어 보이는 친구들도 다 싫어 다시 도쿄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자기의 말에 귀기울여 주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가 있다는 건 세상 어느 것보다도 더 큰 행복이다.

마파두부
중학생이 된 모모는 다른 친구들은 어른스러워졌는데, 자기만 여전히 어린 것 같아 신경 쓰여, 좀 더 어른스러운 척 해본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각자 자신에게 맞는 방식과 속도로  조금씩 성숙해 간다. 그래서, 조급해 할 필요도 없고,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도 없다.

흑당 크림빵
'마사토'의 누나 '시오리'를 좋아하는 '미치하시'는 시오리의 등교 거부 사실을 알고,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어한다.
진심은 어떤 방식으로든 분명 전달된다. 시오리도 미치하시의 마음을 느끼고 위로를 받았을 것이다.

마카로니 수프
초등학교때는 유쾌하고, 밝고, 운동 신경이 뛰어나고, 많이 먹기까지 해 학교 최고 인기인였던 '마사토'는 중학교에 올라와서 자신이 초등학교때만큼의 인기를 누릴 수 없을 것 같아 불안감에 더 유치하게 군다.
모든 사람이 세상의 중심이 될 수는 없다. 그래도 실망하지 말고, 스스로가 자신의 중심이 되면 충분히 행복 할 수 있다. 

초코우유
혼자 노는 걸 좋아하고, 공부를 좋아하는 '기요노'는 자기 자신은 다른 친구들과 다르다는 생각에 잘 어울리지 못한다. 
사람은 모두 장단점을 다가지고 있다. 장점만 있는 사람도, 단점만 있는 사람도 없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행동하면 된다.

크레이프
아빠 전근으로 이사를 가게 된 '고즈에'는 친해진 친구들에게 차마 전학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못하고 하루 하루를 보내게 된다.
학교가 달라지면, 전만큼 붙어 다니지는 못해도, 계속 친구로 남아있을 수는 있다.

모든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가장 큰 즐거움은 친구이고, 그 다음 즐거움은 급식일 것이다. 친구와 급식때문에 학교에 가는 매일 매일이 신나고, 시간이 지나면 자신들이 좋아하는 급식 메뉴들도 생겨 날 것이다.

여기 그런 아이들이 있다. 이제 막 중학교 1학년이 된 같은 반 친구들이다. 그들은 새로운 친구도 사귀어야 하고, 달라진 급식에 익숙해져야하고, 중학교에 적응도 해야한다. 

그리고, 모두 각자  짊어진 고민들이 있다. 아무도 대신 해결해 줄 수 없는 고민들이지만, 아이들은 스스로, 또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마음을 전해주는 음식을 통해, 한발짝씩 성장해 나간다. 그들 모두 대견하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만큼 더 큰 어려움이 생기겠지만, 그들은 그때마다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계속 성장할 것이다.

중1 아이들 뿐 아니라, 현재 학생들, 과거에 학생였던 적이 있는 어른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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