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 케어
나탈리 샤르파크 지음, 김정화 옮김 / 와우라이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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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케어>를 읽는 내내 진한 감동이 내내 밀려왔었다. 캥거루 케어를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아쉬움도 있었다.

출산을 앞둔 지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 생각때문이었다. 실제로 캥거루케어를 접하고 아이를 출산한 부모들에 의하면 "처음과는 다르게 아기가 건강해짐을 느낀다, 아기가 잠을 잘 잔다.” 등등 긍정적인 상황으로 변해가는것을 느낀다고 한다. 

 

이 책은 캥거루케어의 개념과 방법, 과정, 효과, 캥거루케어에 대한 부모의 자세, 세계 각국에서 캥거루케어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았다.

 

캥거루 케어란 아기의 맨살과 엄마의 맨살을 최대한 많이 최대한 오래 밀착시켜 아기의 정서 안정과 발달을 돕는 케어 방법이다. 1983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인큐베이터의 부족을 대신할 방법으로 시행한 이른둥이 케어법이지만, 현재는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 사용하는 신생아 케어 방식이다. 새끼를 일찍 낳아 주머니에서 따뜻하게 키우는 캥거루의 케어법과 비슷하다 하여 캥거루 케어라 불리게 되었다.

캥거루 케어는 이른둥이 뿐 아니라 모든 아기에게 있어서 필수적이다. 아기의 숙면이나 면역력 외에도 밝혀지는 캥거루 케어의 과학은 무궁무진하다. 캥거루케어의 몇가지 효능에 대해서 말하자면 엄마와 아기가 서로 피부를 맞대고 안는 행위를 통해서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하여 아기의 체온을 유지시키고 정서안정, 면역력 향상, 아기와 엄마와의 '애착' 형성과 엄마의 심리적인 안정에도 큰 효과가 있다.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시작된 캥거루케어는 개발도상국에서는 조산아 혹은 저체중아의 생명을 구하는 방법으로 발전하였고 선진국에서는 모자애착을 강조하는 방법등으로 발전해왔다. 그리고 몇몇 나라에서는 기초과학분야 혹은 각계의 연구분야에서 연구될정도로 성장하였다.

 

캥거루케어가 현대적인 의료기술을 대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캥거루케어는 모든 아기들의 삶과 건강을 위해 충분히

긍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간단한 예로 모든 작은 아기는 태어난 순간부터 냄새와 감각을 느끼는데 엄마 냄새가 배어 있는 천과 매일 다정한 손길로 해주는 마사지는 아기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회복을 빠르게 해준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서 캥거루케어가 인종과 신분, 계급을 떠나 누구에게든지 실천가능하고 적용가능한 의료의 방법으로 보편화되기를 희망하게 되었다. 아직 캥거루케어의 개념이 충분히 보급되지 않은게 현실이지만 앞으로도 수많은 아기와 무부모들의 관계와 삶,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불어넣어주리란것을 안다. 그리고 수많은 연구와 결과로서 입증될 것이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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