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자작자작나무야님의 서재 (자작나무야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164168</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27 Oct 2026 01:22:48 +0900</lastBuildDate><image><title>자작나무야</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24164168</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자작나무야</description></image><item><author>자작나무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지혜로운 어른의 충고가 필요할때 추천  - [초역 솔로몬 - 오늘을 빼앗긴 당신에게 건네는 3,000년 지혜의 인생 처방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573323</link><pubDate>Thu, 15 Oct 2026 13: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5733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1373&TPaperId=175733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01/31/coveroff/k4521313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1373&TPaperId=175733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초역 솔로몬 - 오늘을 빼앗긴 당신에게 건네는 3,000년 지혜의 인생 처방전</a><br/>신동운 지음 / 스타북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br>요즘 내가 지향하는 삶은 '고요함 속에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삶'이다. 그 어느 때보다 내면이 흔들리기 쉬운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나만의 기준점을 갖고 살아가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범람하는 각종 정보와 타인의 SNS는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하게 되고, 어제 다잡은 마음이 오늘 다시 흔들거리게 된다. <br>이럴 때 나는 '조용함'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옛 것들 속에서 그 정적인 평온함을 찾기도 한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도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나의 추억 속 한 페이지를 자리 잡고 있는 책 중에 '솔로몬'에 대한 책이 있다. 지금처럼 무수히 많은 책이 쏟아져 나오던 시대가 아니었기에, 책 한 권을 읽고 또 읽었다. 어린 마음에도 솔로몬의 지혜로운 판결은 깊은 감명을 주었다. <br>쉽게 읽히지만, 그렇다고 가볍지 않은 책. 탈무드나 솔로몬에 관한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어졌다. 성인이 되어서 읽는 솔로몬에 관한 책은 또 어떤 느낌을 가져다줄지 신나게, 궁금했다.  <br>솔로몬(Solomon)은 아버지 다윗 왕을 이어 평화로운 시대를 이끌어온 고대 이스라엘 왕이다. '솔로몬'은 히브리어로 '연구, 학습'을 뜻하고, '솔로몬'하면 우리는 '지혜'를 가장 먼저 생각한다. 이 왕의 지혜로움과 관련된 일화는 3,00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오는 동안 여전히 우리에게 회자되고 있다. <br>이 책에는 총 8파트의 주제에 맞는 77가지 지혜가 담겨있다. 그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유명한 일화 '한 아이를 두고 벌어진 두 여인의 이야기'가 있다. 이 책에서는 '질투'에 대한 '통찰과 메시지'를 함께 담아 이야기를 풀어간다. <br>솔로몬의 재판정에 두 여인이 나타난다.두 여인은 갓난아이를 두고 서로 자신의 아이라고 말하며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 여인은 진짜 엄마이고, 또 다른 한 여인은 밤사이 자신의 아기를 잃고 비통함과 질투에 눈이 멀어 거짓말을 하고 있다. 도저히 누가 진짜 엄마인지 판가름할 수 없을 때, 솔로몬 왕은 지혜를 발휘한다. " 아이를 반으로 나누어 가져라."&nbsp;솔로몬의 판결에 한 아이의 엄마는 " 내 것도 되게 말고 네 것도 되게 말게 하라."라며 차갑게 소리쳤다. 자신이 가지지 못하면 남도 가지지 못하게 하겠다는 질투에 눈이 먼 거짓 엄마의 외침이었다.<br><br><br><br>&nbsp;책에서는 아래와 같은 메시지로 깊은 깨달음을 준다. <br>비교의 대상은 남이 아니라 과거의 나여야 한다.&nbsp;타인의 성취를 기꺼이 축하해 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질 때 내 영혼도 평온을 되찾는다.p.51<br><br>솔로몬의 일화와 함께 솔로몬의 혜안이 넘치는 말씀과 좋은 문장들이 가득하다.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몇 문장을 기록해 두고 싶다. 스포가 될까 봐 조금만 적어야지 싶다가도, 좋은 문장이 많아서 좀 더 욕심을 내서 더 기록으로 남겨둔다. <br>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파도치는 바다 위의 배에 탄 것 마냥, 우리의 내면은 늘 요동친다. 미래에 대한 불안, 인간관계에서 만나게 되는 불편한 마음들, 때로는 선택의 기로에 서기도 한다. 큰 사건이 없었고 무탈하게 집으로 들어와서 하루를 마무리하려는데, 무심코 본 SNS가 나의 마음을 불안의 한가운데에 던져놓기도 한다. 현대는 늘 불안한 내면을 품고 있기에, 진실로 통찰력 깊은 충고를 해주는 어른이 필요하다. <br>그럴 때 나는 책 한 권을 펼친다. 이 책은 목차와 상관없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을 펼쳐서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명상이나 철학과 같은 심오함을 가져다 주진 않지만, 내가 내일 내릴 판단에 지혜로운 나침판이 되어 주었다. <br>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할 때, 지혜롭지 못한 선택을 바로잡고 싶을 때, 삶이라는 여정을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 이 책의 지혜가 도움이 될 것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01/31/cover150/k4521313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013167</link></image></item><item><author>자작나무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스쳐 지나간 도쿄를 다시 만나다 - [도쿄 인사이트 산책 - 5인의 창작자가 다시 읽는 낯설고 매혹적인 도쿄의 일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567758</link><pubDate>Mon, 12 Oct 2026 14: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5677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1783&TPaperId=175677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35/3/coveroff/k0221317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1783&TPaperId=175677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도쿄 인사이트 산책 - 5인의 창작자가 다시 읽는 낯설고 매혹적인 도쿄의 일상</a><br/>김학재 외 지음 / 책밥 / 2026년 09월<br/></td></tr></table><br/>[ 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br>거주자의 시선으로 도쿄를 다시 보는 산책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이 산책은 지나쳐온 풍경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작은 시작입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지나며, 당신 안에 이미 있던 시선이 천천히 확장되기를 바랍니다. p. 9  (도쿄에서 홍세희 저자의 말)<br>짧은 관광 일정으로 방문한 여행이라면, 우리는 그 나라의 모든 면을 다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 오히려 극히 단편적인 부분만을 경험하고 왔을 뿐이다. <br>이 책은 단순히 관광지에 대한 설명을 담아낸 책이 아니다. 일본 중에서도 수도 도쿄의 문화와 그 속에 녹아든 삶의 형태를 좀 더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는 책이다. <br>그 깊이는 5명의 저자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데, 한국인이 도쿄라는 타국에 정착하여 삶의 터전을 이룬 곳에서 바라본 일본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고 있다. <br>- 일본 건축 설계 사무소에 재직 중인 김학재 건축가- 다양한 일본 요리를 섭렵하고 도쿄의 요리 문화를 몸소 익힌 홍세희 셰프 일본의 옛 패션부터 지금의 모습까지, 일본 패션 문화를 함께한 이혜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아이와 함께한 추억의 미술 산책을 들려주는 유시연 예술가- 만화 출판사에서 근무하며 착실히 실력을 쌓아간 위지영 그래픽 디자이너<br> 이렇게 다섯 명의 저자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도쿄의 삶에 적응해가며 경험한 개인적인 이야기와 각 분야의 전문가적인 시선으로 도쿄를 바라보고 소개해 준다. 여행으로는 다 담지 못한 일본의 숨겨진 모습, 놓치고 지나간 자리를 다시 만나게 하는 책이다. <br><br>_다 담지 못한 이야기까지 :  &lt; 창작자의 코로스 가이드 &gt; 코너<br> &lt; 창작자의 코로스 가이드 &gt; 코너에는 각 저자가 좋아하는 건축, 미술관, 식당, 서점, 카페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QR코드가 실려있어 구글 지도로 위치와 정보를 바로 알 수 있다.  덧붙여, 일본에 정착하기 위해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저자의 속 깊은 조언과 이야기가 담겨있다. 아직 가보지 않은 길 앞에서 두려움으로 타국 생활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거나, 용기가 담긴 조언이 될 것이다. <br><br>_ 다양한 관점으로 도쿄를 바라보다 <br>이 책에서 특히 좋았던 점은, 다양한 시선으로 일본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건축가의 시선은 건축물에 머문다. 그리고 도쿄를 바라볼 때 건축물을 통해 우리에게 일본을 이해시킨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일본 건축물은 노을이 지는 저녁시간에 방문해 보고 싶게 만든다.<br>제철 음식을 중시하는 일본의 계절음식에 대해 셰프의 시선으로 만나보기도 한다. 계절에 따라 다르게 불리는 도미를 각 계절에 어울리는 조리 방식으로 만나보고 싶다. <br>또 책을 통해 일본 패션의 개성을 더 너그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계기도 되었다.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조심스러운 문화 속에 자신만의 개성을 맘껏 뽐내고,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는 문화는 본받고 싶다. 이런 타국의 문화는 아직까지는 개성보다 유행을 쫓아가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개방적인 사고를 전달해 줄 것이다.   <br><br>_ 스쳐 지나가버린 멋진 풍경들을 이 책에서 만나다 <br>내가 무심코 지나쳤던 도쿄의 다양한 모습들을 만나게 된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수확이었다. 가장 최근 도쿄를 방문했을 때, 우에노역 근처 호텔에 숙소를 잡고 관광했는데, 근교에 오카치마치역이 있었다. 책에서는 이 전철 선로 아래에 개성 넘치는 수공예 공방 아케이드가 열린다고 하는데 코앞에 두고도 못 보고 지나쳐왔던 것이다. <br>또 도쿄타워라는 목적지를 향해 내달리느라 스쳐 지나간, 모리 타워의 거미&lt; Maman &gt; 공공미술 작품이 어떤 의미를 담고 사람들이 오고 가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었는지를 당시의 여행이 아니라,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우리 남편은 심지어 &lt;거미&gt; 조형물은 기억도 나지 않고, 친절하게 길을 알려주신 일본분만 생각난다고 했다^^;)  거대한 거미 다리는 위협적으로 보이기만 했는데, 상처투성이 다리로 알을 품고 있는 거미의 모습은 루이즈 부르주아 작가의 어머니를 상징하기도 하고 엄마의 모성을 표현했다고 한다. 여행을 다녀와서 이 책을 보고 다시 만난 &lt; 거미 &gt; 작품, 다음 도쿄 여행 때 만나게 되면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마주하고 싶다. <br><br>여행을 다녀와서 지인들과 추억을 상기하다 보면 내가 보지 못한 그 나라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나게 된다. 이 책은 그런 지인을 만나는 것만 같다. 분명 내가 지나쳐왔던 장소인데, 또 다른 풍경을 가져다주는 책이었다. <br>이처럼 이 책은 일본 여행을 떠나기 전이라면 폭넓은 시야를 선사할 것이고, 여행을 다녀온 사람에게는 추억을 떠올리며 아쉬움을 달래게 해준다. 무엇보다 도쿄에 다시 가고 싶게 만든다. 이번에는 관광지를 따라가던 나의 관점을 바꾸어 다른 시선으로 도쿄 거리를 바라보고 느끼고 싶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35/3/cover150/k0221317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350304</link></image></item><item><author>자작나무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위대한 작가가 써내려가는 회고록. 소장가치가 충분한 책  - [어제의 세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558584</link><pubDate>Wed, 07 Oct 2026 09: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5585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0410&TPaperId=175585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5/8/coveroff/k182130410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0410&TPaperId=175585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제의 세계</a><br/>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이노은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08월<br/></td></tr></table><br/>[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br>여기 오스트리아의 예술의 도시 '빈'의 부유한 유대인 가문에서 태어나 풍족한 유년 시절을 보낸 한 남자가 있다. 그는 유럽에서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한 작가로 명성을 떨친 '슈테판 츠바이크'이다. 이 책은 슈테판 츠바이크가 2번의 세계대전 중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망명생활을 하던, 육십 세가 되어가는 나이에 적은 자신의 회고록이다. <br>첫 페이지부터 츠바이크와 그의 아내 로테 알트만이 나란히 누워있는 사진과 두 사람의 유서로 우리를 맞이한다. 유럽의 중심에서 활동하던 작가는 나치의 박해를 피해 타국에서 망명 생활을 하다가, 1942년 브라질 페트로폴리스에서 아내와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작가가 살았던 시대를 알지 못하고 이 책을 펼친다면 다소 충격적인 시작일 수도 있지만, 책을 다 읽고 나면 충분히 이해가 될 것이다. 츠바이크는 삶에서 더 이상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게 되었던 때에, 마지막까지 자신의 의지로 죽음을 선택했다.  <br>나는 정신적 작업이 언제나 가장 순수한 기쁨이었고 개인의 자유가 이 세상 최고의 가치였던 삶을, 더 늦어지기 전에 반듯한 자세로 끝맺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p.10(츠바이크의 유서 중)<br>_죽기 전 그가 남긴 기록을 통해 만나는 유럽의 모습과 당대 거장들<br>책은 츠바이크가 일컫는 '안정의 황금기'였던 오스트리아의 평화로운 배경부터 시작해서 역사상 유례없는 혼란의 시기까지를 다루고 있다. 여행을 좋아했던 저자이기에 오스트리아뿐만 아니라, 유럽 여러 나라의 옛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한 사람이 남긴 개인적인 이야기이기에, 자신의 시야에 들어오고 기억하는 내용을 다루었다. 주관적인 시각이지만, 또 지극히 사실만은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br>풍족한 유년 시절을 보낸 츠바이크이기에 책에는 유럽에서 당대 유명했던 인물들이 등장한다. 앙리 바르뷔스, 로맹 롤랑, 제임스 조이스, 막심 고리키,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토마스만, 프로이트, 로댕, 릴케, 랭보 등 수많은 인물들의 만남과 그들에 대한 일화가 담겨있다. 일찍부터 지식인의 반열에 올랐던 츠바이크이기에, 독자는 츠바이크의 생애를 따라가며, 동시대를 함께한 유명 인사들을 만나는 귀중한 시간을 함께 누릴 수 있다. <br>츠바이크의 유년 시절, 그리고 독일에서 대학을 다니고 여러 나라를 여행하던 초기에는 유럽 전체가 평화와 번영의 기운만이 감돌았다. 이 당시 츠바이크는 자신의 문화적 소양과 지식을 쌓기에 더없이 좋은 시절을 보낸다. 그에게 '자유'는  언제든 기꺼이 선택할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두 번의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생각지 못했던 세계가 펼쳐지고, 상식이 통하지 않는 전혀 다른 삶과 마주하게 된다.      <br><br>_ 끝내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던 유대인 : 디아스포라<br>나치의 박해가 시작되기 전까지, 유대인들에게 유럽은 태어나고 자라 평생을 지내온 자신들의 고향이었다. 비록 한 민족이 유럽의 전역에 흩어져 자신들의 삶을 이어나가고 있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만족스런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츠바이크도 예술의 도시이자 자신이 태어나 애정이 듬뿍 담긴 오스트리아를 누구보다 사랑했다. 하지만 히틀러 한 사람의 그릇된 사상으로 전혀 다른 삶이 유대인들에게 주어진다. 그들은 망명길에 오르게 되고 또다시 방랑자처럼 전 세계를 떠돌게 된다.     결국 인간에게는 자신의 방랑을 시작할 수 있고,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안정적인 곳이 필요한 법이다. .p.267<br><br>_ 전쟁의 참상을 마주하다<br>츠바이크의 시선에서 만난 전쟁의 참혹함은 책을 통해 생생히 전해졌다. 그가 자신이 본 것을 기록으로서 남겼고 그 참상은 충분히 전달되었다. 1차 세계대전의 시작과 동시에 환호하는 시민들과 영웅이 되고자 참전하던 이들은 그들의 선택이 어떤 비극을 맞이할지 알지 못하던 시대였다. 그리고 몇 년 후 2차 세계대전의 시작은 이전에 겪었던 전쟁의 상흔으로 더 이상 웃을 수 없는 일이 되었고 더욱더 참담했다.  <br>나는 불길한 예감을 품고 셰익스피어의 말을 떠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토록 어두운 하늘은 폭풍우 없이는 결코 개지 않는다." p.626<br><br><br>히틀러가 훗날 나에게서 아무리 많은 것을 빼앗아 갔다고 할지라도, 내가 적어도 십 년 동안 내 뜻대로 가장 내밀한 자유를 누리며 유럽적으로 살았다는 뿌듯한 마음, 그것만은 그 히틀러조차도 결코 내게서 압수하거나 방해할 수 없었다. p.537<br><br>이 책을 읽으면서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억압 없고 개인의 선택이 존중되는 사회의 소중함도 다시금 되새겨 보았다. '자유'는 나의 의지로 선택할 수 있는 진정한 내면의 목소리였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암흑의 시대를 지나고 나서야 쟁취한 평온한 일상임을 잊고 지내고 있었다.  <br>츠바이크는 히틀러가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갔지만, 내면에서 누렸던 자유에 대한 기억은 결코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라는 말로 히틀러를 이겨낸다. 자유 의지는 꺾으려 한다고 꺾이는 것이 아님을, 츠바이크는 알고 있었고 세월이 흘러 역사가 증명했다. <br>또한 이 책은 현대의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었다. 여전히 그릇된 시각이 존재하고, 극단적인 사상이 소수의 사람들을 지배한다. 그리고 평화로워 보이는 일상 속에 편향된 생각과 극단적인 선동이 공존한다. 츠바이크가 말한 일상을 파고드는 위험한 '작은 긴장'들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또한 느끼고 있다. '작은 긴장'이라는 단어가 책을 읽은 후 예리하게 파고드는 기분이다.<br>츠바이크는 모든 사상이 공존하며 충돌하거나, 변해가던 격동의 세월과 마주한 생애를 살았다. 약 7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과 빼곡한 문장이었지만, 그의 평화로운 글에서 번져가는 긴장감이 책을 놓지 못하게 했다. 한 사람의 삶과 문화 그리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순간을 동시에 만나 볼 수 있으며 우리의 지금을 되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슈테판 츠바이크 작품을 애정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작가를 더 깊이 이해하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br>책을 읽으면서 나치시대를 온전히 살아낸 임레 케르테스의 ⟪운명⟫과 어느날 흔적도 없이 사라진 한 유대인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조르조 바사니 작가의 ⟪ 핀치콘타니가의 정원⟫이 떠올랐다.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책은 다른 누구도 아닌 저자인 슈테판 츠바이크가 이 책을 마지막으로 삶에서 사라졌다. 이들의 이야기는 내용과는 다르게 절제되어있어 더 마음 아프게 다가온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를 기억해야한다. 그것이 암울했던 시대를 글로써 기록한 이유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5/8/cover150/k182130410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750859</link></image></item><item><author>자작나무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가독성있게 핵심내용을 빠짐없이 전달하는 오디세이 책 추천  - [초역 오디세이 - 놀란 감독 영화 《오디세이》 원작 대서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549791</link><pubDate>Thu, 01 Oct 2026 23: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5497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130532&TPaperId=175497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27/68/coveroff/k31213053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130532&TPaperId=175497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초역 오디세이 - 놀란 감독 영화 《오디세이》 원작 대서사!!</a><br/>호메로스 원작, 손길영 편저 / 스타북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 체크카페에서 책을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극장에서 &lt;오디세이&gt;가 개봉한 첫날, 영화를 봤었고, 영화에 다 담지 못한 호메로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누구나 영화를 보고 나면 원작의 숨은 이야기가 궁금해서 찾아볼 것이다. 나 또한 그러했고 이런저런 책들에 밀려 이제서야 보게 되었는데, 이 책을 선택하길 잘한 것 같았다. 장엄함보다 간결함이 있고, 웅장함보다 정수를 담아낸 이 책은 나의 호기심을 채워주고 물음표를 지워주기에 충분하면서, 또 빠르게 궁금증을 해결해 주었다. <br><br>_ 간략한 줄거리 <br>⟪ 오디세이 ⟫의 내용은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트로이의 전쟁으로 10년, 그리고 전쟁이 끝난 후 집으로 돌아오는 여정 10년. 그렇게 총 20년이나 떠나있던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한 오디세우스 왕의 험난한 여정을 다룬 이야기이다. 오디세우스와 그의 부하들은 총 12척의 배로 고향으로 향하게 되는데, 그 사이에 대략 11번의 험난한 과정이 숨어있다. 그 과정 속에서 신 포세이돈의 외눈박이 아들 폴리페모스의 눈을 찌르게 되고, 이에 포세이돈의 노여움을 사게 된 오디세우스는 고향으로 가는 길이 더 멀어지게 된다. 하지만 그의 여정을 방해하는 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디세우스를 도와주는 신 아테나의 도움도 있었기에,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재회하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게 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br>_ 영화에서 누락된 부분과 각색된 부분 <br>영화와는 다르게 태양신의 딸이자 마법사 키르케가 부하들을 돼지로 만들어 오디세우스가 구출한 후에도 먹고 쉬며 그곳에서 1년을 더 머물렀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거의 바로 출발하는 것처럼 나오는데,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설정 같다. 또 영화에서는 죽은 자들의 영혼이 있는 섬에서 아가멤논의 비중이 크게 나왔지만, 원작에서는 신의 아들 아킬레우스와의 대화도 꽤 비중 있게 다루어졌다. 그리고 고향에서 왕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무기를 숨기고 결투하는 부분에서 아들 텔레마코스의 활약도 영화와 다소 다르게 전개되며, 오디세우스의 부인 페넬로페의 경우도 오디세우스를 보고도 단번에 믿지 못하고 둘만 알고 있는 비밀을 말하도록 질문을 유도한 후, 오디세우스가 답을 하자 그제야 믿게 되는 부분도 영화와 달랐던 부분이다. 아무래도 영화는 긴장감과 극적인 연출이 필요하기에 원작의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게 각색한 듯하다. <br><br>_ 가독성 좋고 재미있는 ⟪오디세이 ⟫를 만나고 싶다면 이 책으로 시작!<br> 이 책은 제목처럼 원문에서 중요한 내용만을 가려내어 번역한 초역이다. 현대적인 언어로 가독성이 좋고, 24권의 방대한 서사를 압축적이면서 밀도 있게 다루었다. 기존의 &lt;오디세이&gt; 책들은 원전을 직역하여 어려운 옛 고어적 표현을 따라가기 힘들고,  긴 대화체가 낯설어 읽어나가기 힘들다는 리뷰를 종종 보았다. 이 책은 그런 불편한 점이 없기에 나조차도 하루 만에 다 읽어버렸고, 간략하면서도 중요 내용을 빠짐없이 재미나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책이었다. ( 등장인물에 대한 핵심 설명도 들어있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도 인물들의 특징을 쉽게 알 수 있다. )<br><br>_  ⟪ 오디세이 ⟫를 따라가며, 함께하는 통찰의 시간 <br>3천 년을 살아남은 한 영웅의 서사를 따라가다 보면, 인간으로서 고뇌하게 되는 다양한 감정들과 여러 가지 경험들을 만나게 된다.  단순히 책의 이야기를 따라가고 다 읽은 후 혼자 사유하는 시간을 가지는 책이 아니라, 매 차트마다 등장인물들의 감정과 경험을 '통찰의 초역'코너를 통해 함께 생각하고 성장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고전소설의 범위를 넘어서 인문학적인 관점도 매 순간 들여다볼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 (책의 뒷부분에는 '명언 100선'이 추가로 실려있어, 책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br>"높은 자리에 있을 때 신을 두려워해야 하는 법이오." p.178<br>_ 책이 우리에게 건네는 깨달음 <br>한 번쯤은 꼭 읽어야 할 고전소설 ⟪일리아스 ⟫ 와 ⟪오디세이 ⟫는 단순히 거대한 한 편의 서사를 들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신화 속 여러 신들이 등장하지만, 신은 대자연과 같이 우리가 감히 넘볼 수 없고 대적할 수 없는 존재이다. 하지만 이야기에 등장하는 오디세우스와 같은 유한한 능력을 가진 인간들이 결정한 행동과 생각들은 현대의 우리를 닮아있다. <br>오디세우스의 오만함이 큰 화를 불러오는 모습에서는 겸손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오직 눈앞의 욕망에 사로잡혀 돼지로 변해버린 부하들의 모습에서는 절제의 중대함을 통감하게 된다. 또 오디세우스를 비롯하여 아가멤논 등 여러 지도자를 만남으로써, 그들의 과오를 거울삼아 더 나은 리더의 모습을 알아간다.  <br>이처럼 ⟪ 오디세이 ⟫라는 책 한 권에서 수많은 인간 군상과 조우하면서, 삶의 시련 앞에서 헤쳐나갈 수 있는 용기와 지혜,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인내를 배우게 된다. 그로 인한 다양한 상황 속에서 깨달음을 통해 한층 단단한 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br><br>인간의 가치는 아무런 시련이 없는 평탄한 삶에서 증명되지 않는다. 진정한 가치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거친 바다 한가운데서 내 삶의 키를 단단히 쥐고 자신이 선택한 목적지를 향해 끝까지 나아가는 꺾이지 않는 불굴의 의지에서 결정된다. p.240<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27/68/cover150/k31213053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276828</link></image></item><item><author>자작나무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한 형사의 끈기와 열정이 담긴 따듯한 이야기  - [우리는 모두 경계선 위에 서 있다 - ‘범죄 사냥꾼’ 이대우 형사가 퇴직하면서 남기는 마지막 수사 보고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549431</link><pubDate>Thu, 01 Oct 2026 20: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5494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0636&TPaperId=175494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6/44/coveroff/k5021306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0636&TPaperId=175494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모두 경계선 위에 서 있다 - ‘범죄 사냥꾼’ 이대우 형사가 퇴직하면서 남기는 마지막 수사 보고서</a><br/>이대우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6년 08월<br/></td></tr></table><br/>[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br>_ 저자 소개 <br>저자 이대우 형사님은 &lt;경찰청 사람들&gt;, &lt;시티 헌터&gt;, &lt;사냥꾼 이대우&gt;, &lt;도시 경찰&gt;, &lt;히든 아이&gt;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우리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인상을 건네준다. 그의 방송 출연은 경찰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바꾸어놓았고, 방송에서의 강단있는 이미지에 어울리게  '탱크' '범죄사냥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강력계 형사의 전설로 불리며, 총 2,086명의 범죄자를 검거했다. <br>2026.06.30일 자로 정년퇴직하고 현재도 '범죄 사냥꾼'이라는 다음 카페를 통해 피해자들의 편에서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순딩순딩이풍순'이라는 유튜브도 운영하고 있다. 은퇴 후에도 범죄자들의 목을 옥죄는 제2의 '현행범 체포 전문 시민'이 될 것이며, 이 책의 인세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비영리 사단법인을 만들어 그곳에 사용할 계획이다. <br><br>_ 책 요약 <br>이 책은 저자가 은퇴하면서 자신의 40년 형사 생활을 되돌아보고, 범인을 잡고자 하는 집요함과 사명감을 담아 만든 마지막 수사보고서이자 에세이이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자신의 길을 걸어온 한 형사의 이야기를 통해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올곧은 면을 배우게 된다. 또한 우리는 그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사건사고를 통해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인식하고 직면한 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과거의 사건과 진화하는 범죄에 경각심을 가지고 조심하는 마음으로 앞일에 대비할 수 있는 지혜를 알려준다. <br><br>_ 누구나 선인과 악인의 경계선에 서있다. <br>경찰 생활을 하면서 내내 들었던 생각 하나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우리 모두는 경계선에 서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것이다. 평생을 남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면서 모범적으로 살아왔던 사람들이 한순간의 감정을 이기지 못한 폭행, 살인을 저지르는 일은 숱하게 많다. p.10<br>한마디로 괴물을 잡으려다 나 자신이 괴물이 되는 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78<br>얼마 전 읽은 ⟪ 독성 인간 ⟫ 책에서도 사람은 누구나 선인이 될 수도 있고 악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접했다. 한순간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해를 끼치게 되는 일은 독성인간의 범주(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나르시시스트 등)가 아니더라도 가능하기에 늘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우리 안에 나쁜 마음이 스며들면 스스로 잘 다스려야 된다고 한다. <br>예를 들어, 평범한 한 사람이 누가 봐도 억울한 일을 당하면 가해자에게 죽도록 미운 마음이 들 것이다. 마음속으로만 생각한다면 다행이지만 그것이 옳지 못한 방법인 살인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면 그 순간 피해자는 범죄자가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우리는 누구나 피해자와 가해자, 선인과 악인의 경계에 서 있다고 말하며, 사건 현장에서 한순간에 범죄자가 되거나 반대로 가해자였는데 피해자가 되어버리기도 한다는 것이다. <br>책은 터널시야(Tunnel Vision)의 예를 들어 설득력을 가져다준다. 어두운 터널에서 앞을 바라보면 밝은 출구만이 보이고 그 길이 전부인 것처럼 여겨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원망이나 분노의 마음에 갇히게 되면 오직 하나 나쁜 마음만 보이게 되니, 이를 경계해야 함을 시사한다. 특히 평정심을 잃을 때와 마음의 균형이 무너질 때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br>상황의 변화에 따라 사람은 누구라도 돌변할 수 있는 약한 존재라는 사실 또한 잊어서는 안 된다. 더 나아가 자신에 대해서도 이런 관점을 가져보면서, 동시에 그럼에도 변하지 않겠다는 신념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br>내 상황이 다소 힘들어지거나 열약해지더라도 결코 비도덕적인 행동만큼은 하지 않겠다는 결심, 그리고 누군가 나를 지켜보지 않더라도 원래의 내가 기진 본연의 자세를 유지하겠다는 다짐은 나 자신을 지켜주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도 더 밝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p.110<br><br>_ 열정과 끈기, 그리고 사명감으로 삶을 살아간 사람의 이야기 <br>한 직업에 40년을 근무하면서 은퇴후에도 같은 길을 계속 걸어가고자 하는 저자의 단단한 마음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은퇴 후 범죄피해자들을 위한 사단법인을 만들어, 피해자 편에서 범죄자들과 끝까지 싸우겠다는 끈기와 고운 마음씨는 저자의 강인한 삶의 태도와 올곧음을 잘 보여주었다. 피해자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진정으로 힘이 되어주고자 하는 마음이 범인에 대한 강한 집념으로 나아가고, 의미있고 멋진 인생을 살아내는 모습에는 배울 점이 많았다. 형사 생활을 마치는 그날까지 미제 사건을 해결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열정적인 매일이 만들어내는 저자의 모습에서 나태해진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br>_ 형사라는 직업을 들여다본 시간 <br>에세이의 장점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직업의 세계에 잠시나마 발을 들여놓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을 통해서도 형사라는 직업을 엿볼 수 있었는데,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범인을 검거하기까지의 과정이다.  여러 매체에서 보아오던 범인을 추격하고 미란다 고지를 하며 범인에게 수갑을 채우는 과정은 극히 일부분이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과정은 사건을 기록하고 각종 자료와 정보를 수집하고 증거를 모으는 지루한 시간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이 지루한 시간을 버티고, 그 시간들이 모여서 최종적으로 범인을 검거한다는 것이다. 끈기와 집념이 빛을 발하는 직업이 형사라는 직업이기도 하지만, 우리는 이 속에서 배울 점이 있다. 삶을 살아가면서 작은 시련에도 쉽게 포기하고 손을 놓아버리기보다, 인내심을 가지고 해내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이러한 마음가짐과 태도가 모여 단단한 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다. <br>성공의 본질은 화려함이 아니라 지루함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렇다면 지루함을 견디는 능력은 어떻게 발달시킬 수 있을까? 그런데 여기에 대한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하다 못해 허탈하기까지 하다. 그 답은 '그냥 하는 것'이다. p.49<br>"세상의 중요한 일들은 대개 귀찮은 법이다." p.101<br><br> _ 책을 읽고 <br>개인적으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에는 명확한 두 가지 기준이 있다. 첫 번째 이유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리고 그분들을 기억하기 위함이다. 세상에 남아 찬란한 인생의 페이지를 더 많이 열어야 했던 분들의 억울한 죽음을 기리고, 그분들을 잊지 않는 일은 우리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이다. 두 번째 이유는 사건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매체를 통해 미리 알고 있으면 대처할 수 있기에 꼭 챙겨 보는 편이다. <br>이 책을 읽으면서 피해자들의 마음을 작게나마 또 한 번 헤아리게 되었고, 계속해서 진화하는 범죄에 대해 겸손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당하지 않는다'라는 안일한 자신감이 범죄의 표적이 될 수도 있기에 이 책은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겸손함을 심어주었다. <br>그리고 경찰 또는 형사님들의 노고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고, 어떤 직업이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정의가 바로 서고 건강한 사회가 이어져나감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책을 덮고, 나는 내가 있는 자리에서 누군가에게 과연 도움이 되는 사람인지 나를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br>이 책의 마지막에는 이대우 형사님의 반려견 풍순이가 나온다. 퇴직한지 알 길이 없어 이대우 형사님을 여전히 새벽에 깨우는 풍순이의 순수함처럼 세상에는 선한 사람이 더 많음을 기억하고 싶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6/44/cover150/k5021306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364418</link></image></item><item><author>자작나무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와 가까운 사람들의 마지막 존엄을 지키는 죽음 공부  - [싫어도 해야지 하룻밤 죽음 공부 - 마지막을 마주하고 비로소 온전해지는 삶의 성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541541</link><pubDate>Mon, 28 Sep 2026 16: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5415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341&TPaperId=175415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5/96/coveroff/k9921303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341&TPaperId=175415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싫어도 해야지 하룻밤 죽음 공부 - 마지막을 마주하고 비로소 온전해지는 삶의 성찰</a><br/>이원희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09월<br/></td></tr></table><br/>[인디캣책곳간에서 책을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br>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 것이 나이 때문도 있지만, 가까운 곳에서의 죽음을 마주하고 나서이다.  할머니가 요양병원에서 4년을 넘게 계셨고, 장례를 치르는 과정을 겪고 나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이고, '죽어간다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죽음으로 가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 나의 노후에 '죽음'이라는 두 글자를 진지하게 새기게 되었고, 두려움은 '죽음' 그 자체보다 '죽음으로 가는 기나긴 여정'에 초점이 맞춰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이 책을 만났다. <br>내가 진짜 공부하고 싶은 것은 죽음을 통해 지금 이 삶을 어떻게 더 온전히 살아 낼 것인가, 즉 '웰리빙(Well-living)'이며 남은 삶의 진정한 주인공으로 서기 위한 과정이다.  p.7<br>_ 작가 소개 &amp; 웰리빙(Well-living)은 웰다잉(Well-Dying)공부부터 시작 <br>이 책의 저자 이원희 작가님은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계셨다. 다양한 사회활동과 교수로서의 길을 뒤로하고 죽음 교육 관련 국내외 자격증을 취득하시고 웰다잉(Well-Dying)에 대해 연구 중이시다.하지만 작가님은 웰다잉을 공부하시면서 웰리빙을 생각하게 되셨다고 하신다. 즉, 지금 우리가 '어떻게 잘 죽을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현재를 더 충실하게 살아가게 하게 원동력이 되게 한다'라고 한다. 우리의 삶은 무한하지 않으며 한정되어 있음을, 현재의 삶에 집중해야 함을 알게 한다. 죽음은 우리가 회피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직시하고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준비하며, 주체적으로 현재를 살아가야 한다.책 저자 소개에 나와있는 사진 속 작가님의 누구보다 환하게 웃고 계신 모습이 인상적이다. 지금 이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작가님의 마음이 보이는 것 같다.  <br>'죽음(Death)이 거부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사건이라면, 동사형의 '죽어 감(Dying)' 은 우리가 통제하고 다듬을 수 있는 능동적인 시간이다. p.205<br>_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는 죽음 <br>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죽음에 대해 머릿속으로 막연히 불안했던 이유를 깨닫게 해주었다. 그 불안은 '죽음의 과정에서 지키고 싶은 인간의 존엄'이었다.  <br>요양병원에 가보면 치매로 정신이 없으신 분부터, 식사를 하실 때 호스를 통해 연맹하시며 괴로워하는 분까지 다양하다. 갑작스럽게 마주친 모습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갑자기 막연한 두려움이 밀려왔는데, 그 두려움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나는 마지막까지 '나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고 싶었던 것이다. <br>우리가 죽음에 이르고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지게 되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연명치료가 들어가게 된다. 현대의학이 발전한 현대에는 질병의 완치가 불가함에도 불구하고 인공호흡기, 투석, 항암제 등으로 죽음으로 가는 과정이 비정상적으로 길어진다 그 과정에서 고통은 고스란히 환자의 몫이 되며, 결국 차가운 기계에 의존하다 생을 마감하게 된다. 다행스럽게도 나의 존엄을 지키면서 남겨진 사람들의 선택의 짐을 덜어줄 수 있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제도가 있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기계에 의존해 억지로 삶을 이어가는 치료를 언제 거부할지 미리 정해 둘 수 있는 제도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책에 감사했다. 나도 나의 마지막 존엄을 지킬 수 있겠구나 싶었다. <br>프랑스의 사상가 미셸 드 몽테뉴는 "죽음이 어디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불확실하다. 그러니 우리가 모든 곳에서 죽음을 기다리자. 죽음을 미리 생각하는 것은 곧 자유를 미리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p.208<br><br>_ 죽음은 숨겨야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되어야 한다. <br>과거에는 집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가족들과 함께 쓸쓸하지 않은 죽음을 맞이했던 옛 모습과 달리, 현대에는 병원에서 차가운 기계와 모르는 타인과 함께한 공간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탄생과 죽음을 피해가는 사람은 없다. 누구에게나 태어남이 있듯이 죽음도 언젠가는 우리가 마주해야 할 일이다. 책에서는 '죽음'에 대해 가족들과 미리 이야기를 나누고 상의를 해야 함을 강조한다. <br>그런 죽음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이 국가 차원에서부터 만들어져야 하며, 개개인의 인식도 변화되어야 함을 이야기한다, 상실, 아픔, 비탄을 숨기는 세상이 아니라, 같이 나누는 사회가 더 건강한 사회임을 알게 되었다. <br>_ 위대한 사상가들의 '죽음'에 관한 생각을 엿보다<br>3장에서는 철학과 예술을 통해 '죽음'에 대한 생각을 들어본다. 저자의 생각 외에 위대한 사상가들의 목소리도 간략하게 들을 수 있다. 물론 3장뿐 아니라 책의 중간중간 만나게 되는 유명한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깊고 치열한 사색의 말들과 죽음에 대한 연구에서 깊은 성찰을 하게 만들고 저자의 의견에 설득력을 더해준다. <br>⟪유토피아 ⟫ 저자 '토마스 모어'의 일화는 깊은 감명과 깨달음을 넘어 읽던 책의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잠시 머물게 했다. 헨리 8세의 종교 개혁에 반대하여 단두대에서 사형에 처하게 된 토마스 모어는 극도의 공포 속에서 위트 있는 말을 던진다. 노쇠한 몸으로 처형대 계단을 오르며 힘들었던 그는 사형 집행관에게 마지막 부탁을 한다. "올라갈 때는 나를 도와주게나, 내려올 때는 번거롭게 하지 않을 터이니 걱정 말게.".<br>_ 책을 읽고 <br>'죽음'에 대해 공부하고 싶었던 찰나였는데, 어떤 책으로 공부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없던 터였다. 집에 있는 ⟪티벳사자의 서⟫를 먼저 보자니, 가장 먼저 읽을 책은 아닌 것 같았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고, 9월에 읽은 책 중 가장 좋았고, 올해 읽은 책 중에 단연 의미 있는 독서가 된 것 같다. <br>'죽음'이라는 무게 있는 주제라서라기보다, 이 책은 현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죽음에 대한 깊은 고찰'뿐 아니라 '죽음전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것들'을 정확히 알려준다. 죽음이라는 모호하고 묵직한 주제지만, 우리의 가장 현실적인 부분과 같이 다루어주기에 꼭 읽어야 할 인문학 필독서로 지정하면 좋겠다. <br>누군가에게 아직 와닿지 않는 죽음이지만, 누구나 한번은 마주쳐야 할 죽음이다. 앞으로 '죽음'에 대한 더 다양한 책을 읽을 예정이지만, 이 책을 시작으로 확장해 나가기에 더없이 충분한 책이었다. 책의 마지막에는 유언장 같은 저자의 엔딩 노트가 담겨 있는데, 그 부분을 읽으니 소중한 사람의 죽음이 더 실감이 났다.  나의 죽음에, 또는 가까운 사람의 죽음에 대한 '존엄'을 지키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br><br>"생로병사로 돌아가는 마당에 슬픔만 가져가는 것은 옳지 않다. 탄생도 기쁨이고 죽음도 기쁨이다."p.271( 선배의 죽음 앞에 개그맨 김정렬의 춤과 함께 마지막 인사)<br>사실 죽음 공부의 종착지는 거창한 철학이나 두려움이 아니다. 그것은 결국 '오늘을 어떻게 살아 낼 것인가'라는 지극히 평범하고도 소중한 일상으로의 귀환이다. p.285<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5/96/cover150/k9921303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859626</link></image></item><item><author>자작나무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장자에게 배우는 내 삶의 중심 잡기  - [다행이야, 이 괴로움도 무상하다니 - 장자와 함께 불안을 걷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530138</link><pubDate>Tue, 22 Sep 2026 01: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5301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0351&TPaperId=175301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0/38/coveroff/k10213035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0351&TPaperId=175301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행이야, 이 괴로움도 무상하다니 - 장자와 함께 불안을 걷는 법</a><br/>염세철학가 지음, 허유영 옮김 / 향기책방 / 2026년 09월<br/></td></tr></table><br/>[ 컬처블룸에서 책을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br>순풍이 불면 날고, 역풍이 불면 선회하며, 바람이 불지 않으면 쉬어가라. - 책 내용 중 <br>불교 관련 책은 종종 읽지만, 호기심으로 장자의 가르침에 대해 읽게 된 책은 이 책이 처음이다. 노자의 제자였던 장자는 약 2000년 전 중국이 혼란 속, 격동의 시기를 지나고 있던 전국시대의 사상가이며, 도가사상을 대표하는 철학자이다.  내가 알고 있는 장자는 자연의 흐름에 따라 자유로운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했다. '호접지몽'은 그의 사상을 대표하는 이야기로, 장자가 꿈속에서 나비가 되어 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녔고 자신이 인간임을 잊을 정도로 온전한 나비였다. 잠에서 깬 그가 말하길 "내가 나비 꿈을 꾼 것인가, 아니면 지금 나비가 장자가 된 꿈을 꾸고 있는 걸까?"라고 하며, 어떤 것도 고정되지도 않고 확실한 것은 없다고 했다. <br><br>장자는 말한다. 변하지 않는 삶은 없으며 누구도 예상치 못하는 것이기에 현실의 모든 것은 무상(無常) 하다고 한다. 또, 세상살이에 '초연해져야 함'을 가르친다. '초연해진다'라는 것은, 온갖 고통과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의 풍파에 휘둘리지 않고 진정으로 자유로워져야 함을 말한다. <br>이 '초연함'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무아(無我)이며, '나'라는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 마음에 지나가는 기쁨, 슬픔, 근심, 걱정, 질투, 후회, 원망 등 다양한 감정들은 '나'에서 비롯되며, 이러한 감정들이 그저 자연스럽게 지나가도록 내버려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br><br><br>_ '우화'로 만나는 장자의 가르침 <br>장자는 이론적인 설명이나 증명을 하기보다 많은 우화와 시로 가르침을 전해왔다. 그런 점에서 '정설'이라고 하는 명확한 해석이 없기에 같은 대목에서 학자들이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고 한다. 책에서도 저자는 '우화'를 먼저 들려주고 그에 따른 해석과 실천방법을 알려준다. 그 해석은 현대 사회의 우리라면 누구나 경험하고 느끼는 생각들이며, 어려움이기에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갔다.<br>순이 말했다. " 내 몸이 내 것이 아니라면, 대체 누구의 것입니까?"승이 대답했다. "몸은 천지가 잠시 맡겨 놓은 형체입니다."생명도 그대의 것이 아닙니다. 천지가 맡겨 놓은 조화로운 기운일 뿐입니다. 본성도 그대의 것이 아닙니다. 천지가 맡겨 놓은 자연스러운 성품일 뿐입니다. 자손도 그대의 것이 아닙니다. 매미가 벗은 허물이나 뱀의 껍질처럼 천지의 변화 속에서 태어난 존재일 뿐입니다. - &lt;장자&gt; &lt;지복유&gt;<br><br>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나무'에 대한 부분이었다. 나무는 말없이 자신을 내세우지도 않고 누구에게 휩쓸리지도 않으며, 온갖 비바람을 수없이 겪고 굳건히 자리를 지킨다. 그런 나무도 자연적인 생태 리듬에 맞춰야 성장하는데, 햇빛을 너무 오래 쬐어도 식물이 잘 자라지 못하고, 적당한 그늘이 필요하다. <br>작가는 자신을 한 그루 나무라고 생각하고 돌보기 시작했고 그의 삶을 크게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경쟁 사회에서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거나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늦은 밤까지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나의 머리와 몸을 혹사시킨다. 귀한 식물을 기르는 마음으로 우리 몸의 솔직한 요구에 응답해야 함을 강조한다.<br>명확히 규정되기보다 혼돈인 채 온전한 편이 낫다.p.251<br><br>_ 책을 읽고 <br>짧은 식견이지만  불교의 '오온'이 '공'이라는 개념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듣는 모든 것들은 실체가 없는데도 우리는 '나'가 있다고 여기는 마음에서 아집이 생겨나는 것이다. 같은 소음이라도 아이의 울음소리는 듣기 싫고, 시냇물의 물소리는 듣기 좋은 소리라고 인식하는 것도 '나'가 있으니 '나'의 생각이 있다는 고정된 생각에서 만들어진 것일 뿐이다. 깨끗함과 더러움의 기준도 '나'라는 사람이 만들어낸 기준일 뿐이다. 모든 것은 고정되지 않고 변화하며, '나'또한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는 부분은 장자의 사상과 여러모로 닮아있었고 이 부분이 인상적이면서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br>책을 다 읽고 나니, 장자의 깊이 있고 장대한 생각을 따라가다가도, 실천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또 장자와 저자의 생각을 함께하는 여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내면이 한 그루 나무처럼 홀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고정된 것이 없고 예기치 못하게 흘러가는 세상의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 삶 속의 '에너지 흐름'에 자연스럽게 순응하고, 타인의 생각과 나의 생각 중에 무엇이 더 옳다고 단정 짓지 말아야 했다. 타인의 생각이 옳을 수도 있고 나의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 진정한 자신으로의 해방은 누군가의 칭찬이나 증명이 필요 없고 본래의 자신으로 돌아가 중심을 잡고 서야 한다. 책을 읽고 삶을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할지 길을 알게 되었으니, 단단한 내면을 지니기까지 불안한 경험과 과정 속에 던져진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겠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 흐름에 합류해야겠다. <br><br>_ 책 속 좋았던 문장들<br>비교를 독이라고 부르는 것은 자기 가치를 스스로 인정할 힘을 완전히 빼앗기 때문이다. p.179<br>우리는 처음부터 아무것도 결핍된 적이 없다. 지금 가진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 하늘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주었는데, 굳이 남보다 우월해지려고 애쓸 필요가 있을까? p.252<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0/38/cover150/k10213035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003878</link></image></item><item><author>자작나무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강을 품고 펼쳐지는 거대한 문명의 이야기  - [세븐 리버 - 인류 문명을 만든 일곱 개의 강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518846</link><pubDate>Tue, 15 Sep 2026 22: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5188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0627&TPaperId=175188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78/99/coveroff/k18213062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0627&TPaperId=175188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븐 리버 - 인류 문명을 만든 일곱 개의 강 이야기</a><br/>버네사 테일러 지음, 박은영 옮김 / 미래의창 / 2026년 08월<br/></td></tr></table><br/>[ 컬처블룸에서 책을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br>&lt; 미라보 다리 &gt; - 기욤 아폴리네르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이 흐르고 우리의 사랑도 흐른다기쁨은 늘 괴로움 뒤에 온다는 것을 나는 또 알고 있나니 밤은 오고 종은 울리고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서로 손을 맞잡고 얼굴 대하면 우리의 팔이 만든 다리 아래로 지친 듯 흘러가는 영원의 물결이여 밤은 오고 종은 울리고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br>위의 시는 이탈리아 출생의 프랑스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의 시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이다. 이별을 노래하는 시로, 강처럼 흘러 사라져 가는 사랑과 세월은 붙잡을 수 없지만, 나홀로 남겨져 추억을 회상한다. <br>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강은 여유와 낭만을 가져다준다. 한강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하거나, 피크닉을 즐기기도 하며, 지하철을 타고 지나갈 때 보이는 풍경에 노을이 더해지면 삭막했던 도시가 강을 끼고 멋진 풍경을 가져다준다. <br>그렇다면 과거 인류의 강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을까? 이 책에서는 전 세계 수많은 강들 중에서 인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일곱 개의 주요 강에 대한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그 이야기는 문명의 발전을 담고 있는데, 강을 끼고 살아가던 고대 인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담고 있다. 생활상을 비롯하여, 다양한 문화와 종교적인 문제, 정복자에 따라 변화한 언어와 흔적들, 인류가 남긴 문화유산과 문명의 흔적, 그리고 정치와 이념의 갈등과 수많은 권력 쟁탈전이 주요 강을 끼고 펼쳐졌다. <br><br>_ 세븐 리버 나일강 : 고대 이집트 문명의 발상지로 유명한 강다뉴브강 : 유럽을 가로지르며 문화의 역사를 바꾼 강갠지스강 : 신성한 물로 여겨져 종교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인도의 강 템스강 :  영국의 중심지 런던 도시로 흐르던 강으로 산업혁명, 영국의 발전과 함께한 강미시시피강 : 원주민들의 삶과 터전이었던 강으로, 미국의 노예 제도와 테네시강 유역 개방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의 출발점이 된 강 니제르강 :  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의 강으로 아픈 역사를 지닌 강 양쯔강 : 황허강과 대운하로 연결된 거대한 중국 땅을 가로지르는 강/ 가라앉고 있는 상하이의 미래<br>&lt; 책 내용 중 &gt; <br>_ 나치에 의해 희생된 유대인들을 기리는 다뉴브강 <br>다뉴브강은 전 유럽에 걸쳐진 거대한 강으로 독일에서 시작해, 오스트리아, 헝가리, 세르비아, 루마니아, 발칸산맥, 루마니아, 불가리아의 국경, 우크라이나를 거쳐 삼각주에서 흑해로 이어지는 강이다. 우리나라의 한강처럼 오직 한 나라만이 독차지한 강이 아니라 수많은 나라를 따라 흘러가는 강인 것이다. 이런 강의 특성상 국가 간의 이권 다툼은 불가분의 관계이며, 경쟁 구도 속에 강을 끼고 교역이 활발하게 진행된다. 합스부르크 왕가와 오스만제국의 주도권 경쟁에서는 다뉴브강으로 실제 권력자가 누구인지 판가름 나기도 한다.&nbsp;<br>다뉴브강 부분을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나치에 의해 희생된 유대인들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독일은 다뉴브 상류 구간을 자국의 전유 수역으로 선포, 다뉴브강을 끼고 있던 여러 국가들이 홀로코스트에 가담하거나 방조했다고 한다. 특히 헝가리에서는 수천 명의 유대인을 총살한 후 다뉴브강으로 던져 넣었다. 2005년 비극적인 참상을 기리기 위해 '다뉴브 강가의 신발'이라는 기념물을 설치했다. <br>_ 물을 신성시하는 갠지스강 <br>갠지스강하면 인도의 강, 수많은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강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강가에서 목욕을 하기도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고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화장터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영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곳에 사는 인류는 예부터 강을 신성시하고 물을 통해 구원을 얻는다는 믿음이 팽배하다. 강물의 흐름이 갑자기 느려지면 시바신(힌두교의 3대신 중 하나이며, 파괴를 통해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신)의 헝클어진 머리카락 사이를 통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갠지스강에는 힌두교와 불교가 공존해왔으며, 비단 종교적인 문제뿐 아니라 정치와 권력에 대한 이기심이 들끓던 장소가 되기도 한다. 역대 왕들이 갠지스 강물을 즐겨 마셨기에, 신성시된 물에 몸을 담그고 죄를 씻으며, 공덕을 쌓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갠지스강은 다른 강과 비교할 수 없는 종교와 문화적으로 지대한 의미를 지닌다. <br><br>_ 느낀 점 <br>강을 품고 펼쳐지는 거대한 문명의 이야기. 그 이야기는 고대에서 시작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강이 흐르듯 그 강줄기를 따라 이야기가 펼쳐졌다. 그 흐름은 수많은 역사를 담고 있으며, 시대의 흐름에 알맞게 변화되어 왔다. 그 변화의 물결 속에는 영국의 산업혁명과 함께한 템스강과 양쯔강의 마지막 도착지 상하이처럼 도시적인 모습을 하고 있기도 하다. 또 미시시피강처럼 원주민들의 터전이었으나 빼앗기고 노예를 사고파는 무역이라는 아픈 역사를 가진 강도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긴 나일강은 이집트의 문명이 어떤 이유로 위대한지 알게 해주었고, 오늘날 하구 도시들인 상하이, 런던, 베네치아와 뉴올리언스 지역들의 지반침하로 서서히 가라앉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역사적으로 삶의 터전이 되어주던 강의 모습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모습을 변화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고, 기술의 발전으로 강의 수위를 조절하는 인간의 모습에서 지혜와 함께 공존하는 이기심도 엿볼 수 있었다. 이 책은 퇴적층이 쌓이듯 강을 끼고 여러 역사가 겹쳐지고 쌓여갔다. 주요 일곱 개의 강만을 다루었지만, 광활하고 주요한 역사의 흐름을 읽을 수 있었으며, 역사에서 '강'의 중요성을 등한시했던 나의 무지함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 좁았던 역사적 견문을 '강'을 통해 더 재미있고 깊이 있게  넓힐 수 있을 것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78/99/cover150/k18213062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789987</link></image></item><item><author>자작나무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오랜만에 유용한 심리학책을 만나다  - [생각을 재우는 열두 시 심리학 - 마음속 소음을 끄고, 더 자주 행복해지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508285</link><pubDate>Thu, 10 Sep 2026 22: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5082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8335540&TPaperId=175082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2/32/coveroff/89683355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8335540&TPaperId=175082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생각을 재우는 열두 시 심리학 - 마음속 소음을 끄고, 더 자주 행복해지는 법</a><br/>최기홍 지음 / 블랙피쉬 / 2026년 09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지만, 여러 가지 생각들이 머리를 꽉 채운다. 지인과 대화중에 갑자기 상대의 표정과 말투가 평소와 다르게 느껴졌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지인과의 대화가 계속 생각난다. 내가 잘못한 걸까 마음이 쓰이고, 생각에 사로잡혀 집에 어떻게 들어왔는지는 기억도 나지 않는다.수많은 잡념들이 오늘 하루도 나를 지배한다.  피로는 몸에 달라붙어 한 몸이 된 지 오래이고 머리는 여전히 무겁다. 모든 일과를 마치고 집에 들어오면 또 다른 고민이 나의 머릿속에 자리 잡는다. 생산적인 일이나 해야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잠시 쇼파에 몸을 누이고 유튜브 쇼츠나 SNS를 본다. 휴대폰 속에는 모두들 열심히 살고 있는데, 나는 잘 하고 있는 것인지 걱정이 되고, 초조하다가 심란해진다.  몸은 쉬고 있는데 머리는 쉴 새 없이 돌아가는 느낌이며,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않으면 불안하다. <br>이런 전반적인 상태를 '전쟁모드'라고 하는데, 우리의 몸과 마음이 늘 긴장 상태로 머물러 있는 것이다. '전쟁 모드'에 놓여있는 이유는, 당신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너무 오래 버텨 온몸과 마음이 만들어낸 반응이라고 한다. <br>따라서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현재 우리 마음 상태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감정을 다루는 방식을 배워나간다. 총 19장에 걸쳐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각 주제별로 마음과 몸을 살피게 되고, 건강한 매일을 우리에게 가져다줄 것이다. <br><br>_ 우리의 뇌를 살펴봄으로써 자기 자신을 이해하게 된다<br>'전쟁모드'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자율신경계가 변한다고 한다. 위협을 감지하고 전쟁모드가 켜지면 교감신경이 과활성화되고, 부교감 신경은 억제된다. 공황장애로 인한 이상반응이나, 발표 직전 심박수 급증. 목소리 떨림, 머리가 하얘지는 느낌 등이 나타나는데, 이는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작동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위협이 실제보다 과장되거나 지속적으로 켜져 있을 때이다. 이처럼 책은 우리에게 나타나는 긴장 상태를 몸의 반응이나 뇌를 살펴보면서 이해를 돕는다.여기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과거에는 생존을 위해 눈앞에 보이는 맹수를 경계했다면, 현대인은 타인과의 끊임없는 비교와 평가. 관계의 미묘한 변화,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라는 고차원적인 위협에 놓여있다는 것이다. (p.47) 즉, 현대인은 눈으로 보이지 않아 실체가 없는 것들 속에서 긴장상태에 놓이는 것이다.  <br><br>_ 다양한 사례들이 하나같이 내 이야기 같았다.<br>책은 각 주제마다 '사례'를 먼저 제시하고, 주요 이론을 열거하여 우리를 설득시킨 후, 올바른 방법을 제시해 준다. 책 속의 모든 사례들에 하나같이 공감이 되었다.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부분부터 시작해서, 나의 감정이 정확히 어떤 감정이었는지 나조차 알지 못하고 지나갔던 부분까지 속속들이 알게 되었다. <br>책 속 '사례' 예시민지 씨는 쇼파에 앉아 휴대폰을 내려놓는다. 오늘도 별다른 일이 없었지만, 이상하게도 하루가 끝나면 자신이 점점 더 작아지는 느낌이 든다. 회사에서 크게 실수한 것도 없지만, 동료들이 더 유능해 보였고 회의 시간에 자신이 했던 말은 별 의미 없었던 것처럼 느껴진다. 친구들을 만나면 더 그렇다. 누군가는 승진을 했고, 누군가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았고, 누군가는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 그 속에서 자신은 특별히 잘하는 것도, 자랑할 것도 없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집에 돌아와 생각해 보면 '나는 원래부터 잘하는 게 없는 사람이었지'라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과거를 떠올려 보려고 해도 선명하게 떠오르는 장면은 거의 없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장면들은 대부분 실패하거나 부끄러웠던 순간들이다. "예전에 잘했던 일?"이라는 질문을 받으면 머릿속이 하얘진다. 마치 자신의 삶에는 의미 있는 장면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느껴진다. p.145<br>위의 사례처럼, 특정한 시간과 장소가 명확한 에피소드가 아니라 '항상 그랬다,' '나는 원래 못한다' 와 같은 추상적 적 기억으로 구성될수록 우울과 불안 수준이 높아지며, 이러한 현상을 '과일반화 기억'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우울장애, 불안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서도 일관되게 관찰된다. <br>따라서 긍정적인 기억을 소환해서 '구체화'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책은 말한다. 나 또한 외상 후 스트레스가 있어 부정적인 생각이 앞섰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극복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좋았던 기억을 하려고 노력하고 또 그 기억을 구체화해서 생각을 재구성해하는 것이다. <br>_ 감정에 대한 생각이 바뀌다<br>행복은 부정 감정이 없는 상태가 아니다. 감정을 견뎌 내고 다룰 수 있다는 감각, 즉 어떤 감정이 올라와도 내가 완전히 무너질 것 같지 않다는 믿음이 생길 때 우리는 더 쉽게 행복감을 경험할 수 있다. p.63<br>여태까지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올 때는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올라오는 불안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들기에 그저 그 생각을 떨쳐버리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책에서는 말한다. 불안한 감정임을 알아차리고 피하지 말고 응시해야 하며, '정말 나를 불안하게 하는 것인가'라고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에 휘둘리지 않을 때 진정한 행복이 찾아온다는 내용에, 마음을 더 단단하게 가져야 함을 깨닫게 되었다. <br>_ 5분 실험이라는 코너 :  실전에서 사용 가능한 대처 방법과 감정일지  <br> 책에는 '5분 실험'이라는 코너가 담겨있다. 감정을 억제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상세한 방법, 실천 가능한 감정 기록지, 감정에 이름 붙여서 덜 불안하기, 미루고 있던 일을 작은 행동으로 쪼개서 기록하고 실천하기, 근육 이완의 감각 기록하기 등 각자가 필요한 영역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실천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다. 단순히 생각에 그치지 않고 직접 기록하는 습관에서 삶이 조금씩 바뀌어 나갈 것이다. 이 책에 나와있는 방법을 잘 활용하면, 작은 실천만으로 단단한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br>  _ 책을 읽고 <br>오랜만에 심리학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고 집중해서 읽었고, 각 주제에 따른 모든 해결 방법이 나에게 필요했다. 그만큼 내용이 알차고 나에게 부족하거나 어렴풋이 느끼던 감정의 부분들을 명확하게 해주고 하나하나 건드려 대처 방법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비단 나 혼자만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내용들이며, 보이지 않는 불명확한 불안이 만연한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마음속 불안에 대한 답을 내려주었다. 내가 읽었던 심리학 책 중에서도 군더더기가 없고 속이 꽉 찬 내용들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책을 펴자마자 단 하루 만에 다 읽어버렸다. 여러 가지 고민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거나,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분들, 누군가를 만나도 감정 에너지 소모가 큰 분들, 그리고 지금보다 더 단단한 내면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한다.  내가 책을 읽는 이유 중 하나가, 책을 읽지 않고 있으면 여러 가지 상념들이 머릿속으로 치고 들어오는데, 그런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아서 책을 읽고 또 읽기도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그런 순간이 더 힘들게 느껴지기 때문이었다. 책을 읽고 빠져들면 힘든 생각들이 사라져서였는데, 이제는 긍정적인 생각들로 마주하는 자세를 배워야겠다.이 책을 읽고 실천해서 좀 더 성숙하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 나와 마주하고 싶어졌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2/32/cover150/89683355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823248</link></image></item><item><author>자작나무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현직 변호사가 알려주는 이혼에 대한 리딩과 법률 사례 및 법률팁 - [78장의 이혼 사유 - 이혼 전문 변호사가 알려주는 타로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503729</link><pubDate>Tue, 08 Sep 2026 22: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5037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0441&TPaperId=175037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24/coveroff/k4021304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0441&TPaperId=175037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78장의 이혼 사유 - 이혼 전문 변호사가 알려주는 타로 이야기</a><br/>심규덕 지음 / 한송이 / 2026년 09월<br/></td></tr></table><br/>[ 컬처블룸에서 책을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br>타로를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질문을 받게 된다. 나는 전문 타로 상담가가 아니지만, 혼자서 개인 타로를 보기도 하고, 지인들을 만났을 때 재미로 타로를 봐주기도 했다. ( 현재는 손을 놓고 지낸지 오래돼서, 잘 봐주지 못하는 상태지만...)  그렇게 소소한 타로를 봐주다 보면, 내가 생각지 못했던 질문들을 만나게 된다.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질 때면, 현직에서 타로 상담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해석하실지 궁금했다. <br>나를 비롯해서 내 주위에도 아직 이혼 타로 리딩을 봐달라고 부탁한 사람은 없지만, 이혼 전문 변호사가 법률적인 상담에 타로를 대입한 점은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이혼을 앞둔 사람들에게 총 78장의 타로카드로 어떤 해석을 해 주실지 궁금했고 이 책을 읽게 된 이유이다. <br>저저 심규덕님은 이혼 전문 변호사이며, 법무법인 심의 대표 변호사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신다. 나는 심규덕님을 방송 &lt; 돌싱글즈&gt; 와 &lt; 연애전쟁 &gt;에서 응원하는 마음으로 시청했었다. 이 분의 책이라니 괜스레 편한 마음으로 읽게 되고 또 더 기대되는 마음이었다. <br>_ 사람은 왜 진심을 바로 말하지 못하는가. <br>작가님은 초임 변호사 시절, 오직 의뢰인의 승소만을 목표로 매진하셨다고 한다. 하지만, 거의 승소가 확정될 즈음이 되면, 의뢰인이 결정을 번복하거나 중요하지 않은 것에 집착하는 등의 이유로 소송을 파국으로 몰아가는 모습들을 만나게 되었다. 비슷한 사례들을 통해 저자가 깨닫게 된 것은, 의뢰인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이혼 소송 결말이 무엇인지, 자기 자신의 마음도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솔직한 마음을 타로 카드로 알 수 있으며, 변호사로서 인간적으로 의뢰인에게 다가갈 수 있는 소통의 수단이 타로카드인 것이다. <br>_ 실제 법률 사례로 들여다보는 타로카드의 의미 <br>메이저 카드 중 두 번째 '여사제 카드'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일을 처리하는 지혜를 상징하는 카드이다. 책의 이혼 타로 리딩으로 해석하자면 다음과 같다. <br>그녀의 고요함은 멍청한 무지가 아니라. 때가 될 때까지 모든 것을 관찰하고 기록하며 조용히 칼을 가는 서늘한 이성의 상징이다. 이혼 법정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분노로 소리치는 사람이 아니라, 분노를 5년 치 메모로 정리해 둔 사람이다. p.23<br>사례는 1과 2로 두 가지 다른 실제 사례를 들고 있다. 이 사례를 읽고 타로카드와 대입해 보면 납득이 가며 설득력이 배가 된다. 사례 1의 경우, 20년 넘는 세월 동안 시집살이와 남편의 상습 외도를 견딘 의뢰인은 법정에서도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다. 대신 그녀는 남편의 불륜 동선을 모으고, 시어머니의 폭언 파일 100개, 은닉 재산의 계좌번호를 찾아 차곡차곡 라벨링 해서 제시했다. 이 사례를 보면서 비밀스런 '여사제'의 알 수 없는 표정이 생각났다. '여사제'는 이혼 타로 리딩에 있어서는 냉철한 이성으로 비밀을 감춰두고 최고의 순간 패를 던지는 카드였던 것이다. <br>_ 법률 실무 팁과 변호사 코멘트 <br>사례를 읽고 나면, 실제 법률에 적용되는 꿀팁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정신적 폭력이나 가스라이팅 사건에서 가장 결정적인 증거는  '일관된 시간 흐름의 기록'이라고 한다. 단, 녹음의 경우는, 대화 당사자가 본일일 때만 합법으로 인정된다. 즉 자신이 참여한 대화 녹음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책은 변호사로서의 따뜻한 코멘트도 잊지 않는다.&nbsp;<br>오래 침묵한 사람의 자료는 양이 아니라 질에서 압도적이다. 그래서 변호사는 의뢰인이 조용히 내미는 작은 가방을 절대 가볍게 다루어서는 안 된다. p.25<br>_ 마지막을 장식하는 한 줄 리딩 <br>이 카드(여사제)가 말하는 것은 억눌린 자의 가장 조용한 분노가 세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무기라는 것이다. p.26<br><br>_책을 읽고 <br> 법률 상담에서 타로카드가 주가 되어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타로카드는 보조적인 것에 그친다. 하지만, 전문적이고 이성적인 법률 상담과 소송의 이면에는 각기 다른 복잡한 의뢰인의 내면이 잠식되어 있다. 의뢰인 자신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진실된 마음이 무엇인지 알고 싶을때 타로카드의 힘을 빌리는 것이다. <br>이혼이라는 인생의 큰 시련과 마주하고 변호사를 찾아갈 정도라면, 모두가 힘든 싸움을 예상하고 찾아간다. 그런 순간에 나의 진짜 내면을 마주하는 여유 있는 시간을 가지기는 사실상 힘들다. 타로는 내가 몰랐던 내면의 나의 목소리를 들려줄 것이다. 타로카드가 내면을 들춰주면, 우리는 몰랐던 내면과 마주하고 깨닫게 된다. 그 후, 누구보다 후회되지 않는 선택을 하고 마음도 같이 챙기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br>이 책은 변호사든 의뢰인이든 어떤 쪽이라도 타로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경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리딩을 직접 해보면 좋겠지만, 주위에 이혼을 원하는 사람이 다행히 없어서 실제 리딩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면서 느끼는 점은, 이혼의 위기에 직면한 사람이 읽으면 숨겨진 마음을 알게 되고,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의뢰인을 좀 더 이해하고자 하는 진심 어린 마음에서 출발한 이 책이 힘든 기로에 선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24/cover150/k4021304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12429</link></image></item><item><author>자작나무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미술관련책이 이렇게 재미있다니! - [도둑맞은 미술관 - 〈모나리자〉부터 〈절규〉까지 도난당한 걸작 50점에 얽힌 미스터리 사건 파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502600</link><pubDate>Tue, 08 Sep 2026 13: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5026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0243&TPaperId=175026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73/93/coveroff/k5321302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0243&TPaperId=175026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도둑맞은 미술관 - 〈모나리자〉부터 〈절규〉까지 도난당한 걸작 50점에 얽힌 미스터리 사건 파일</a><br/>수지 호지 지음, 안진이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08월<br/></td></tr></table><br/>[&nbsp;현대지성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br>미술품 도난 사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림은 너무도 유명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lt;모나리자&gt; 일 것이다. 도난당했던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그 과정은 자세히 알지 못했다. 이 책에는 &lt;모나리자&gt;가 어떻게 도난당했으며, 다시 찾게 되었는지 상세하게 나와있으며, 이 작품뿐 아니라, 일류 역사상 미술 작품 도난 사건 24가지를 사건 파일 형식으로 총정리해 두었다. <br>24가지 미술품 도난 사건을 마치 범죄 사건을 추리하듯 볼 수 있는 예술 분야 책이다. 단순히 미술에 대한 지식을 담은 책이라기보다, 사건을 따라가며 좀 더 흥미를 가지고 들여다볼 수 있기에 미술을 처음 접하는 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br>* 우리가 가지는 의문점 미술품은 왜 도난당하는가?누가 미술품을 훔치는가?의뢰를 받고 미술품을 훔치는가?범인들은 훔친 미술품을 어떻게 할까?미술품 도난으로 누가 이득을 얻는가?도난 미술품을 눈가 구입하는가?도난 미술품은 금고에 숨겨져 있을까. 아니면 돈이 남아도는 누군가의 집 벽에 걸려 있을까?<br>나조차도 세상에 많은 비싼 물건 중에 왜 하필 모두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키는 유명한 미술품을 훔치는지 의아했다. 워낙 유명해서 훔쳐 가면 쉽게 팔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흠집이라도 나면 미술품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늘 생각만 하던 이런 의문을 이 책은 한 번에 풀어주었다. <br>미술품을 훔치는 일은 범죄자들에게 매력적인 분야라고 한다. 미술작품 도난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차에 싣거나 감추기 용이해서 운반이 쉽고 수월하며, 미술품은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니기에 비싼 가격에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나로서는 조금도 쉬워 보이지 않지만, 범인들에게는 쉬우면서 매력적인 작업이었을까? 책에는 다양한 범인들과 용의자로 특정된 사람들이 대거 등장한다. 그들은 예술작품의 가치를 알고 가져간 경우보다 무지에 의해 작품을 훼손하면서까지 가져가려 했다. 예술작품에 대한 존중이 없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br><br>1부는 미술품을 도난당하고도 찾지 못한 17가지 사건을 다루며, 2부에서는 도난당한 후 되찾은 7건의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현재까지 미술품은 도난당한 후 찾지 못한 경우가 더 많으며, 책의 도난 사건 중 인상 깊었던 몇 가지 사건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br>_ 히틀러와 나치의 예술품 대량 약탈 사건 &lt; 사건 일지 &gt; _ DATE : 1933 ~1945_ PLACE : 독일과 유렵 전역 _ STOLEN : 클림트, 반 고흐,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의 작품 포함 65만여 점<br>2차 세계대전 기간(1939 ~1945)에는 전쟁으로 참혹해진 참상뿐 아니라 예술품 약탈도 동시에 자행되었다. 유대인에게서 뺏은 예술품과 당시 유럽에서 독일이 점령했던 많은 나라에서 예술품을 강탈하듯 빼앗아갔다. 강탈당한 작품들은 기록되지 않아 정확한 숫자를 알 수 없으며, 약탈당한 나라로 반환된 미술품도 있지만, 현재까지도 원소유자에게 돌아가지 못한 작품들이 다수 있다.문화유산에 대한 약탈을 이처럼 손쉽게 자행하는 일은 한 나라의 뿌리를 뒤흔드는 범죄이다. 히틀러에 의해 퇴페미술로 낙인찍혀 사라져 간 수많은 문화유산들을 볼 수 없음이 몹시도 안타깝게 느껴졌고, 다시는 일어나선 안되는 예술품에 대한 대학살로 느껴졌다.  <br><br>_ 우정이 빛을 잃으면서, 도난 맞은 초상화 &lt; 사건 일지 &gt;  _ DATE : 1988년 _ PLACE : 독일 베를린 신국립미술관 _ STOLEN : 루시언 프로이트의 &lt; 프랜시스 베이컨의 초상 &gt; <br>영국의 표현주의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1909~1992)와 사실주의 화가 루시언 프로이트(1922~2011)는 20여 년을 넘는 우정을 나누는 사이였다. 서로의 초상화를 그려주기도 하고, 일상을 늘 함께 하며 그림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각별한 사이였다. 하지만 이유를 알 수 없지만, 그들의 우정도 서서히 멀어지기 시작했고 1960년에 결국 우정은 끝을 맞이한다. 1988년 프로이트가 그린 옛 친구 베이컨의 초상화가 베를린 신국립미술관에서 도난당한다. 도둑은 베이컨에게 초상화에 대한 몸값을 요구하며 협상에 나섰지만 결렬되었고, 2001년 프로이트는 '현상 수배 포스터'를 만들어 2,500장 정도 인쇄 후 베를린 곳곳의 광고판에 붙였다. <br>나는  '현상 수배 포스터'를 보고 웃지 않을 수 없었다. 한때 친구였던 베이컨의 초상화가 대문짝만하게 인쇄되어 있어 마치 그가 범인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범인의 얼굴을 알지 못하니, 친구의 초상화를 현상수배 포스터에 크게 실은 것이다. 흔한 말로 친구를 맥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이 포스터 자체는 현재 귀중한 작품이 되었다. 그리고 도난당한 그림은 아직도 행방이 묘연하다. <br><br>_ 느낀 점 <br>위에 설명한 두 가지 사건 외에도 여러 다양한 사건에 숨 돌릴 틈 없이 빠져들어간 책이었다. 약탈당한 미술품을 책에서 이미지로 접하면서 내가 몰랐던 작품들을 하나둘씩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미술관에서 그림을 함께 즐기지 못함이 안타까웠다. 특히 나치에 의해 흔적도 없이 사라져 간 작품들을 생각하면 화가가 그림에 대해 가졌던 애정과 노고가 느껴져 아쉬움이 마음을 잠식했다. <br>훔쳐 갔다 돌아온 작품이 유명해져서 그 가치가 더 높게 올라가기도 하지만, 돌아오지 못한 작품들이 더 많았다. 도난당했던 파블로 피카소의 &lt; 레 미제라블 &gt;, 빈센트 반 고흐의 &lt;파리의 성벽&gt; 작품이 공중화장실 구석에서 원통에 담겨 발견되는 일이 없도록, 빈센트 반 고흐의 &lt;스헤베닝언의 바다 풍경&gt;처럼 캔버스 한쪽 모서리가 떨어져 나간 상태로 돌아오지 않도록, 예술 작품을 소중히 대하고 지켜나가야 한다. 마치 하나의 사건을 따라가듯 흥미롭게 책을 읽어 내려갔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예술품과 화가에 대한 존경의 마음과 예술 작품을 대하는 올바르고 도덕적인 판단과 태도를 지녀야 함이다. <br>비록 도난당했지만, 책에서 다양한 작품들과 만나는 시간이었다. 아름다운 작품들, 내가 몰랐던 작품들, 기억해야 하는 작품들과 마주했다. 빈 액자로 시작된 이야기는, 비어있는 액자가 채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끝을 맺는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73/93/cover150/k5321302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739376</link></image></item><item><author>자작나무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기존의 통념을 뒤엎는 최신 건강 상식을 만나다 - [식탁 위의 염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499367</link><pubDate>Mon, 07 Sep 2026 00: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4993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0842&TPaperId=174993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5/52/coveroff/k7021308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0842&TPaperId=174993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식탁 위의 염증</a><br/>김슬기 지음 / 서사원 / 2026년 09월<br/></td></tr></table><br/>[ 인디캣책곳간에서 책을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_ 이 책은 이런 분들에게 추천한다✔️잘못된 식단을 바로잡고 싶은 분들✔️몸속의 염증들로 고생하시는 분들✔️저탄고지, 키토제닉에 관심이 있는 분들✔️음식에 대한 최신 정보가 반영된 책을 읽고 싶은 분들✔️난임준비를 하면서 식단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은 분들<br><br>_ 우리가 알고 있던 건강상식은 잘못되었다우리가 알고 있는 건강 상식이 정확한 사실인지 고민해 보신 분들이 있으실 것이다. 신문 기사란 중에 건강 분야의 기사를 살펴보면, 내가 기존에 알던 지식과 다른 경우가 종종 있다. 오래된 이야기지만 바나나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기에 공복에 좋다고 권장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바나나는 공복에 혈당을 올리기에 좋지 않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왜 그럼 예전에는 좋다고 했지?라며 조금 어이없기도 하고 당황스럽다. 하지만 우리는 기사에 속은 것이 아니라, 식품에 대한 연구는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과거의 지식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더 정밀한 연구가 가능하기에 건강과 음식에 대한 최신 정보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고 여전히 믿어 의심치 않는 기존의 상식을 완전히 뒤집어 버린다. <br><br>❔️ 적색육이 암을 유발하지 않나요?❔️ 두유는 몸에 좋은 음료 아닌가요?❔️ 고기를 먹으면 신장이 망가지는 것 아닌가요?❔️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혈관을 막는 나쁜 기름 아닌가요?<br>위와 같은 질문이나 의문을 가졌다면, 당신은 그동안 잘못된 사회적인 통념에 갇혀있으며,  이제는 그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책은 말한다.  적색육 한 덩어리에는 우리에게 필요한 필수 영양소가 다 담겨있고, 영양소가 빠르게 흡수된다. 콩은 영양분이 있어도 우리 몸이 활용하기 어려운 형태이고 항영양소(우리 몸이 영양소를 흡수하거나 이용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는 물질)의 영향으로 흡수가 어렵다. <br>일반적인 사람은 포만감 호르몬의 영향으로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을 어느 정도 이상 먹지 못하게 되어있기에 신장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포화지방은 세포막을 건강하게 해주고 뼈대를 만드는 기능을 하기에 꼭 필요한 지방이다. <br><br>저자 김슬기님은 현재 팟캐스트와 유튜브를 통해 잘못된 통념을 바로잡고 건강한 식단에 대한 정보를 많은 분들에게 알려주고 계신다. 젊은 시절부터 알코올 중독, 거식증, 폭식증 등 온갖 질병을 안고 살았고, 철저하게 채식만을 추구하는 삶을 살기도 하셨다. 건강을 위해 이런저런 다양한 식단에 도전하면서 내가 가진 상식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의문을 가지게 되어, 지금은 키토제닉 식단과 건강한 음식을 통해 그동안 괴롭혀왔던 질병으로부터 해방되었다. <br>_ 인간은 '초육식동물' 이었다.2021년,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의 연구팀에서 '인간이 초육식동물'이었음을 시사하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한다. (p.5) 인간은 농경사회로 진입하면서 쌀이 주식이 되었고 그 이전의 원시시대에는 고기가 주식이었다는 것이다. 나는 책에서 이 문장을 보자마자, 단 한 번도 생각지 못한 관점이라 당황스러웠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왜 그 생각을 못 했지?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br>그런 육식을 하던 인간이 탄수화물이 주식이 되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여러 가지 가공된 식품들을 섭취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우리 몸에는 '염증'이 생기게 되고, 이 '염증'이 질병으로 이어진다. 이 책에서는 염증의 원인을 '인슐린 저항성, 산화 지방, 곡물 가공품'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원인들이 정신질환, 알츠하이머병, 브레인 포그, 섬유 근육통, 자가면역질환(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 하시모토 갑상샘염, 건선, 염증성장질환), 대사질환(복부비만, 고혈압, 중성지방, 낮은 HDL, 당뇨병) ,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야기한다. 또 호르몬 관련 질환과 임신과 출산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끼치는데, ADHD,  성조숙증 등이 나타나게 된다. <br><br>_ 식탁 위의 염증을 없애는 5가지 원칙 원칙 1. 주식은 육식이다원칙 2. 식물은 소화 가능한 만큼만 먹는다원칙 3. 칼로리는 신경 쓰지 않는다.원칙 4. 가공 식용유는 먹지 않는다.원칙 5. 가공식품은 구분해서 먹는다<br>여러 가지 질병을 야기하는 염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의 식단부터 바꿔나가야 함을 이 책은 강조한다. 먼저,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에서,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의 변화이다. 주요 단백질과 지방을 가져다주는 고기, 생선 등 동물성 식품으로 교체해야 한다. 인체에 필요하고 잘 흡수되는 단백질은 동물성 식품에 다 들어있다고 한다. 채소는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적당히 먹아야 한다. 칼로리보다는 영양 밀도에 신경 쓰고, 식물성 가공 식용유는 주방에서 하루빨리 치워야 하며, 가공이 최소화된 식품을 먹어야 좋다. 책에는 위의 5가지 원칙을 뒷받침하는 자세한 내용이 함께 적혀있어 독자의 이해를 한층 깊게 해준다. <br>또, 저탄고지 식단에 대한 내용은 여러 유형(당질 제한식,  키토제닉 식단, 카니보어 식단, 캡스(GAPS) 식단 )으로 나뉘어서 사례와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실생활에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br><br>_ 책을 읽고책의 첫 문장부터 내가 가지고 있던 건강 상식과 기존의 관념이 흔들리는 기분이었다.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여야 함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실천은 하지 못하고 있다 ), 채소가 아닌 '육식'이 주가 되는 식단이 되어야 한다는 부분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납득하고 이해하게 되었으며, 우리가 그동안 믿고 또 전혀 의심하지 않았던 사회적인 통념이 잘못된 상식임을 알게 되었다. 건강 상식도 과학 기술의 진보만큼 빠르게 변화되어 간다. 우리가 몰랐던 부분뿐 아니라, 잘못 알고 있던 정보들을 다루어주기에 그만큼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있다.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난임에 대한 부분이었다. 나도 난임으로 시험관을 하면서 나와 비슷한 환경에 놓인 사람들에게서 모은 정보로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잘못된 방식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책을 먼저 알고 읽었다면 좀 더 올바른 방향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100세 시대라는 타이틀은 그저 우리가 장수하는 것이 아니라,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함을 이야기한다. 그런 삶을 바라고 있다면 우리의 식단부터 바꾸어가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br>우리 부부는 아이에게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재산은 돈이 아니라 건강한 부모라는 것을 믿는다.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병들고 아픈 부모를 물려주는 것보다 고통스러운 일이 있을까? 나이 들어 죽는 그날까지 총명한 두뇌와 건강한 신체로 자식에게 의지하지 않고 잘 살다 죽는 게 우리 부부의 목표다. p.238<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5/52/cover150/k7021308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55217</link></image></item><item><author>자작나무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편지로 만나는 빈센트 반 고흐  - [밤의 테라스에서 쓴 편지 - 깊은 고독 속에서 건져 올린 반 고흐의 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490329</link><pubDate>Wed, 02 Sep 2026 23: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4903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0626&TPaperId=174903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78/84/coveroff/k5621306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0626&TPaperId=174903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밤의 테라스에서 쓴 편지 - 깊은 고독 속에서 건져 올린 반 고흐의 말</a><br/>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편역 / 청림Life / 2026년 08월<br/></td></tr></table><br/>[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우리가 아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그림으로만 세상과 소통하지 않았다. 그가 남긴 수많은 편지들은 또 다른 '글로 쓴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 테오를 비롯한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를 담았으며, 편지를 통해 반 고흐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다준다.   <br>편지 형식의 글이라 매일매일 조금씩 페이지를 넘겼다. 마치 반 고흐로부터 편지를 받은 것처럼, 때로는 기쁜 마음으로, 때로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읽어나갔다. 이 책을 만나게 되는 독자분들도 단숨에 다 읽지 않고 매일 조금씩 그를 만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빠르게 읽는 독서가 아닌, 조금은 느리게 시간을 흘려보내며 읽으면, 반 고흐와 나의 삶이 교차하고 편지로 친숙해질 것이다. <br>책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반 고흐의 생애에 대해 대략적으로라도 알지 못하면, 편지 내용이 뜻하는 바를 쉽게 이해하기 힘들거나 단편적으로 읽힐 것이다. 반 고흐의 일생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을 읽는다면 좀 더 다채롭고 내밀하게 읽을 수 있다.<br>총 3장으로 이루어졌고, 1장은 반 고흐의 예술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 편지, 2장은 화가로서 그림에 대한 견해와 화가로서의 삶, 3장은 고난 속에서도 다시 일어나려는 반 고흐의 결의와 외로움이 담겨있다. 주로 동생 테오에게 향하는 편지가 많으며, 그 외 여러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도 담겨있다. <br>_ 사랑에 진실함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1882년 7월 6일, 테오에게 )<br>말하기 어렵긴 하지만, 내가 시엔에게 느끼는 감정이 어떤 것인지 네게 한 번 더 이야기하는 것이 불필요할 것 같지 않구나. 그녀와 함께 있으면 마치 그녀가 내 가정의 온기를 만들어 주는 듯하다. 집에 있다는 느낌, 우리의 삶이 하나로 짜여 있다는 느낌말이다. 그것은 진심이 담긴 깊고 진지한 감정, 그녀와 나의 우울한 과거의 그림자가 없는 감정이다. (... 중략...) 이제는 그녀를 생각하면 크나큰 평온함과 광채와 유쾌함을 느끼며 내 앞에 곧은 길이 놓여 있는 것만 같구나. p.35<br> 반 고흐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을 당시(1882. 1~ 1883.7 ), 시엔이라는 여성과 살게 된다. 그녀는 매춘을 하는 직업을 가졌으며 반 고흐를 만난 당시 이미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반 고흐는 그녀와 그녀의 아이들까지 책임지고 열심히 살아가려 한다. 하지만 중산층 집안의 반 고흐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경제적으로도 동생 테오에게 의지하고 있었기에 재정적인 문제가 겹치며 둘은 1년여간 같이 지내다 헤어지게 된다. 반 고흐는 평생 평범한 가정생활을 꿈꿔왔다. 하지만 결국 이루지 못하였고, 그의 사랑도 인정받지 못했다. 첫사랑인 사촌 케이를 향한 사랑이 불꽃같은 사랑이었다면, 시엔과의 사랑은 현실적인 책임이 동반된 사랑이었다. 테오에게 쓴 위의 편지글에서 볼 수 있듯이 반 고흐는 시엔과 자신의 사랑은 진실한 사랑임을 거듭 이야기하고 설득한다. <br>반 고흐의 진심 어린 마음이 잘 녹아든 편지이다. 아래는 반 고흐가 사랑을 대하는 방식을 알 수 있는 편지의 한 구절이다. <br>사랑도 자연처럼 시들고 싹트는 일이 있겠지만, 어떤 것도 완전히 다 죽어 버리지는 않는다. 밀물과 썰물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바다는 여전히 바다로 남는 것과 같지. 그리고 여성을 향한 것이든 예술을 향한 것이든 사랑에는 고갈과 무기력의 순간이 있기 마련이지만 영원한 환멸은 없다. p.46--------------------------<br><br>_ 나에게도 희망이 있다 (1882.07.21일 테오에게 )<br>나는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 중략...) 인물화든 풍경화든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은 감상적인 우울이 아니라 진지한 고뇌다. p.88다른 사람들 눈에는 내가 어떻게 비칠까? 보잘것없는 사람, 괴짜에 무례한 사람, 사회적 지위도 없고 앞으로도 갖지 못할, 한마디로 최하 중의 최하급 인간. 그래 좋다. 설령 그 말이 옳다 해도 언젠가는 내 작품을 통해 이 보잘것없는 괴짜의 마음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보여 주겠다. p.89<br>반 고흐는 향년 37세라는 젊은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화가로서의 삶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불과 10여 년 남짓한 짧은 기간에 2100점이 넘는 미술 작품을 남겼다. 매일 열심히, 그리고 성실하게 그림을 그리는 화가였다. 반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부담을 주고 있음을 알고 있었고, 하루빨리 작품으로 돈을 벌어 테오를 기쁘게 해주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었고 행동으로 옮겼다. 편지에는 화가라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당찬 포부와 마음가짐이 잘 드러난다. 그의 꿈이 죽기 전에 이루어졌다면, 반 고흐의 초상화에서 활짝 웃는 모습을 그린 자화상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br>_ 가장 좋은 위안 (1889.4. 폴 시냐크에게 )<br>다시 한번, 나를 찾아와 주어서 정말 고마웠네, 내게 아주 큰 기쁨을 주었다네. p.69<br>아를이라는 남쪽 마을에 있을 때, 반 고흐는 고갱과의 다툼 이후 정신착란이 오고 자신의 귀를 자라버린다. 그 후 생레미의 요양원에 들어가게 된다. 요양병원에 들어가기 전, 친구 폴 시냐크가 반 고흐를 찾아왔는데, 사람이 그리웠던 반 고흐에게는 큰 힘이 되는 방문이었다. <br>늘 누군가에게 보탬이 되고 싶어 했고, 삶의 많은 부분들에 있어서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살아온 화가는, 뜻하지 않게 찾아온 정신착란으로 인해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된다. 편지를 읽다 보면, 글에서 반듯함이 묻어난다. 정신이 온전치 못한 시기에도 마음에는 차가움과 냉기보다 온기가 가득했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동생에게 짐을 될 것을 걱정했다. 커져가는 외로운 마음과 불확실한 미래, 그리고 두렵게도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이상 증세에 괴로워했던 반 고흐.  <br>반 고흐에 관한 책을 읽으면, 단순히 명작만을 감상하지 않는다. 현재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는 용기를 전해주고, 외로운 사람에게는 벗이 되어주어 그 외로움을 같이 느끼고 반으로 나누어 짊어지는 느낌이다. <br>이렇게 그의 편지를 통해 반 고흐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음에 감사한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78/84/cover150/k5621306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788443</link></image></item><item><author>자작나무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진짜 어른을 배우고 타인을 배려하고 이해하게 되는 책 추천 - [나이 60, 생판 남들과 산다 - 제13회 브런치북 종합 부문 대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465656</link><pubDate>Sat, 22 Aug 2026 17: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4656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23390&TPaperId=174656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6/14/coveroff/89464233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23390&TPaperId=174656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이 60, 생판 남들과 산다 - 제13회 브런치북 종합 부문 대상작</a><br/>조선희 지음 / 샘터사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출판사 이벤트에 당첨되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별도의 서평 작성 의무는 없으며, 책을 읽은 후 솔직한 감상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br>_ 이런 분들께 추천 타인과의 관계로 인해 고민하는 분들 새집을 짓고 싶은데 고민하시는 분들진짜 어른을 만나고 싶은 분들 <br>1부에서는, 집을 짓기 전 설계부터 인테리어 시공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다섯 명의 의견을 모으기가 쉽지 않은데, 체계적으로 회의도 하고 참여율도 높아 멋진 집을 짓게 된다. 처음에는 건축에 대한 용어가 많이 나와서 공부하는 기분으로 읽어나갔다. ( 전혀 어렵지 않게 설명되어있기에 건축에 대해 몰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나도 나중에 집을 짓게 되면 이렇게 하면 좋겠다며, 건축 관련 용어를 열심히 노트에 적어놓았다. 2부에서는, 미로헌의 내부 공간을 소개한다. 책에는 이해를 돕기 위해 집의 공간을 일러스트로 자세하게 그려뒀는데, 아늑하고 멋진 공간들이 많아서 절로 감탄하게 된다. 3부 '요망진 동거 생활'에서는 타인과 같이 사는 사람들이 서로 의견을 조율했던 일화들이 소개되어 있다. 가족도 같이 살면 맞추고 살아가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해와 배려, 그리고 존중이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 그리고 마지막 4부에서는, 타인과의 적당한 거리도 배우고, 어른으로서의 태도와 삶의 지혜를 배운다. <br>_ 진정한 어른에 대해 배운 시간<br>이 책에는 진짜 어른이라면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들을 어떤 마음으로 포용해 주고 어떤 생각으로 상대를 대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그 알려줌이 너무도 감사하고 진정한 어른에게 듣는 충고같아서 거듭 마음에 새기게 된다. 내가 어른이 된다면 저자처럼 수용력있고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br>책에는 '개념 어른'이라는 용어가 등장한다. 저렇게 용어로 딱 정리를 해주시니 더 명확하게 전해지는 것 같다. 늘 막내였던 나에게도 나이가 들수록 어른이라는 역할이 주어지고 있다.  오늘부터 '개념 어른'을 목표로 살아가리라 다짐한다. 책 안의 '꼰대 방지 육계명'은 특히 마음에 들어, 실천으로 옮겨야겠다. <br><br>_ 타인과의 지혜로운 거리와 소통을 배우는 책 <br>'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책에는 다섯 명이지만, 넓게 보면 사회에서 우리가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때,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고민해 보게 되었다. 혼자 살 때는 그저 자기자신에게만 맞추면 된다. 하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에서는 자기 자신만 생각하면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버린다. 내 생각이 다 맞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자. 상대의 생각이 맞든 틀리든, 이해하려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br>이 책은 읽어나갈수록 좋은 책이었다.처음에는 모르는 타인들이 한 공간을 쉐어하고 살아간다는 점이 색다르고 신기해서 책을 읽어나갔다면, 뒤로 갈수록 진짜 어른의 모습과,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현명한 방법을 배우게 된다. 무엇보다 나의 꼰대력을 반성하고 돌아보고, 넓은 포용력을 배운 시간이었다.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6/14/cover150/89464233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361483</link></image></item><item><author>자작나무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악한 이들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꼭 봤으면 하는 책 - [독성 인간 - 그들의 다크 심리를 무력화하는 7가지 심리 전략]</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453040</link><pubDate>Sun, 16 Aug 2026 01: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4530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281&TPaperId=174530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7/68/coveroff/89013002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281&TPaperId=174530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독성 인간 - 그들의 다크 심리를 무력화하는 7가지 심리 전략</a><br/>리앤 텐 브링크 지음, 김효정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랜만에 심리학 책을 읽어봤다. 마음 한켠에는 늘 가장 알고 싶고 궁금했던 분야였는데, 다른 책들을 보느라 뒤로 밀리곤 했다.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내용이 궁금하고 너무도 읽고 싶어졌다. 인간이라는 깊고 복잡한 심리 중에서도 '악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 그 이야기에 푹 빠져 이틀만에 다 읽어버렸다. <br>저자 리앤 텐 브링크는 '어둠의 성격 유형( Dark Tetrad)'을 연구하는 심리학 교수이다. 거짓말과 신뢰, 권력이 작동하는 방식 등을 행동과학의 관점에서 탐구했다. 교도소 수감자부터 헤지펀드 매니저, 미국 상원 의원 등 다양한 권력층에 있는 인물까지 다방면으로 연구하였고  20여 년간 추적 관찰해왔다. ⟪ 독성인간 ⟫은 수십 건의 실제 인터뷰와 행동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어둠의 인간을 식별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과학적으로 풀어낸 첫 대중서이다. <br>살면서 좋은 사람만 만날 수는 없다. 간혹 '내 주위에는 좋은 사람만 있는데.'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기 자신을 뒤돌아보라고까지 말한다. 좋은 사람만 곁에 있다면, 자신이 상대를 힘들게 하고, 상대가 맞춰주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회적 관계 속에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br>----------------------------<br>거짓말과 조종을 일삼고 냉담하고 과대망상적이며 무모한 위험을 즐기고, 사회적 규범을 무시하는 사람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러한 '어둠의 성격'을 지닌 독성 인간은 전체 인구의 약 20퍼센트에 해당된다.  p.32<br>만약 독성인간을 만나게 되면, 피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하지만 자신과 가까운 관계(가족, 친지 등)이거나 내가 속한 직장의 상사가 악인의 범주에 속하는 경우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어둠의 인간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며, 유독한 관계로부터 나를 지킬 수 있게 해준다. <br>1장에서는 어둠의 네 가지 유형(사이코패시)은 크게,  사이코패스, 나르시시즘, 마키아밸리즘, 사디즘으로 나누었다. <br>사이코패스 : 이기적이고 사람을 조종하려 들고 거짓말을 많이 한다. 심각한 감정 결핍 증상을 보이며, 쉽게 지루함을 느끼고 자극을 추구하며 규칙을 자주 어긴다. <br>나르시시즘 : 과도하게 자존심이 높고 자신의 능력을 과장하며, 자기중심적인 성향의 유형<br>마키아밸리즘 : 다른 사람을 조종하고 착취하려는 성향<br>사디즘 : 타인의 고통에서 즐거움을 얻는 성향. 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타인의 희생을 당연시함.<br>위의 네 가지 성격들은, 모든 특징이 다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부분에서 중첩되어서 나타날 수 있다. 또 위의 네 가지 유형 외에 반사회적 성격장애와도 중첩될 수 있다고 한다. <br>-----------------------------<br>썩은 사과 하나가 사과 궤짝 전체를 망친다. p.21<br>2장, 3장의 경우 소수의 독성인간이 주위의 사람을 파괴해가는 과정과 나머지 80%를 차지하는 독성인간이 아닌 사람들이, 20%의 독성인간들에게 어떻게 동요되어가는지에 대한 설명을 한다. <br>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피도 눈물도 없지만 자신감이 넘치는 리더를 따르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러한 경향은, '인간은 지배력이 드러나는 상황 앞에서 순응'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권력이 부여된 자가 나쁜 행동을 해도 눈감아주거나 나쁘게 행동했기 때문에 오히려 강하다고 인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착각한다고 한다. 타인도 우리를 공정하게 대할 것이라는 기대 말이다.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 공감도 되었다. 나조차도 리더라면 저 정도의 냉철함은 지녀야지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으며, 그들이 나를 공평하게 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기도 했다. 독성인간의 특성을 가진 리더 한 사람으로, 조직 전체가 흔들리거나 더 나아가 국가 전체가 흔들리는 경우는 역사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다. <br>4장에서는, 우리 주위의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그들을 가볍게 평가하는 항목이 있다. 일반적인 사람과 다르다고 느끼고 쎄함을 느낀 상대를 대입해서 한 번 해보았는데, 예시에 든 관련 항목이 늘어날수록 소름이 돋기도 하고, 또 의외로 해당될 거라고 생각한 지인이 해당되지 않기도 했다. 만약 책의 '독성 인간 특징'에 해당하는 사람이 있다면 뭔가 잘못되었고, 어쩐지 좋지 않은 느낌이 든다고 한다. 때로는 부정적인 소문이 돌거나 어둠의 성향과 연결되는 습관적인 행동을 보인다면 가능성은 더 높다고 진단한다. <br>5장에서는, 우리는 누구나 '상황적 사이코패스'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이 부분도 매우 흥미로웠는데,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친절하고 공감 능력이 뛰어난 평범한 사람도 때때로 상황에 따른 사이코패스적 행동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br>------------------------------------<br>썩은 사과 하나가 궤짝 전체를 부패시켜 사회규범을 바꾸고 집단 문화를 망치듯, 도덕 원칙을 지키는 하나의 싱싱한 사과는 부패의 확산을 막고 더 친절하고 온화한 관계를 전파할 수 있다. p.191<br>6장에서는 어둠의 성격을 가진 이들은 치료와 교정을 할 수 있지만, 완전히 본질은 바꾸기 힘들다는 냉혹한 진실을 알려준다. 분명 더 악화되지 않고 나아질 수 있지만, 공감 능력 결여와 같은 근본적인 성질은 바꾸기 힘들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냉담-무정서 패턴을 보이는 아이들의 경우, 어린 나이에 치료를 하면 성인보다는 치료 효과가 크다는 점이다. 하지만 부모는 앞으로 닥칠 험난한 여정도 각오해야 한다는 뼈아픈 조언도 잊지 않는다. <br>7장은 독성인간을 대하는 일곱 가지 방법이 나와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방법은, 대면 협상을 피하고 서면 협상을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우리의 미묘한 감정 변화는 얼굴 표정에 나타나기 마련이고, 이는 독성인간에게 약점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들은 일반인보다 더 매력적이고 연기력이 뛰어나다. 문자나 이메일과 같은 서면 협상을 하면 그들의 설득력도 약화시킬 수 있고, 대화 내용도 기록으로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한 입장을 독성인간에게 넘길 확률이 줄어든다. <br>마지막 8장에서는, 독성인간을 간파하고 대응하는 일 못지않게, 우리 안의 나쁜 마음 또한 잘 다스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한다. 만약 우리 안에 나쁜 독성적 특징이 일부 발견된다면, 고치려는 노력을 해야 함을 시사한다. <br>-------------------------------<br>사이코패스에 대한 책을 읽을 때 겪을 수 있는 위험은, 타인의 어둠에 집착하여 우리 자신의 결점을 잊는 것이다. p.265<br>직장을 다니면 10명 중 한 명은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꼭 있다는 말이 있다. 예전에 다녔던 직장의 관리자 격의 한 사람은, 자기 소속의 말단 직원  C 씨가 실수를 하면 전체 단톡방에 그 사실을 올리고, 그 관리자 바로 밑의 직원 A에게 그 바로 밑의 직원 B을 불러다가 혼내게 하고, 또 그 혼난 직원 B가 말단 직원 A를 혼내는 방법으로 사람을 괴롭혔다. 그 관리자에게 찍히면 회사를 나가기 전까지 사람을 괴롭히기에 조심하라는 소문까지 돌았는데, 내가 딱 걸리고 말았다. 정말 별의별 방법으로 사람을 괴롭혔고 힘들게 했다. 다행히 내 주위에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고 괴롭히던 관리자가 나의 바로 직속 상사가 아니어서 버틸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나르시시스트에 남을 괴롭히는 걸 즐기는 사람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칭찬을 하면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느 날 칭찬의 말을 건넸더니 그 이후로 괴롭힘이 줄어들었다. 이렇듯 우리 삶의 여러 방향에서 정말 상상하기도 힘든 상대를 마주쳤을 때, 우리는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우리 나름의 대처 방법을 터득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들의 심리와 그들의 조종에 넘어가지 않는 방법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큰 지혜를 얻은 기분이었다. <br>사회가 각박해지는 만큼, 사람들은 예전보다 더 이기적이고 개인주의로 변해간다. 조금의 양보도 용납하지 못하고, 타협보다 비난을 하거나 우위를 점하려고 한다. 사회적인 불신이 커져가면서 상대의 허물도 덮어주고 넘어가는 관용을 베풀 여지가 없어 보인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독성인간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 간다고 느낀다. 본성이 악한 사람도 있겠지만, 후천적인 타인에 의해서 또는 열악한 가정환경에 따라 사람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고 한다. 책에서 강조하듯이, 부모는 아이를 양육함에 있어서 이타적인 마음을 가르쳐 주고 감사와 사과를 잘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며, 상대의 고통을 이해할 줄 아는 사람으로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br>이 책을 통해서 독성인간의 특성과 대처 방법을 알게 되었다. 만약 본능적으로 쎄하거나 악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나를 지키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 같다. <br>주위의 악한 사람들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7/68/cover150/89013002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76871</link></image></item><item><author>자작나무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정신 바짝 차리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 - [반골 -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사람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449861</link><pubDate>Fri, 14 Aug 2026 02: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4498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0720&TPaperId=174498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7/30/coveroff/k4721307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0720&TPaperId=174498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반골 -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사람들</a><br/>권민창 지음 / 모티브 / 2026년 07월<br/></td></tr></table><br/>[컬처블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br>내 블로그에 가장 많이 등장하고,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세계문화전집 ⟫, ⟪세계척학전집 ⟫ 시리즈는 한 달에 한 권씩 출간된다. 신간이 나올 때마다 나는 늘 감탄한다. 책이 출간되는 속도가 너무도 빠르기 때문에 똑같은 저자가 어떻게 이렇게 매달 책을 낼 수 있을까? 또 출판사의 빠른 속도와 남다른 저력을 독자 입장에서도 체감하고 있었다. 내용도 알차고 두꺼운 책 한 권이 매달 쏟아져 나오니 감탄할 수밖에. 두 책은 '모티브'라는 출판사에서 출간되었고, 오늘 소개할 책 ⟪ 반골 ⟫의 저자 권민창님이 대표로 계신다.<br>_ 저자 소개 저자 권민창님은 타고난 기질은 평범하지 않았지만, 평범한 삶을 사셨다. 월급이 꼬박꼬박 나오는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던 어느 날, 불의의 사고로 병원에 장기입원하게 되었다. 입원해 있는 동안 우연히 읽은 책으로 전혀 다른 삶을 살기 시작했다. 현재는 빌리어네어 주식회사 대표이자 모티브 출판사 대표이다. 2005년 기준 25억 원의 매출 달성, 2026년  전반기 매출이 2025년 전체 매출과 엇비슷하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하는 의지로 일본에 출판사도 차리셨다. 이런 놀라운 업적을 이룬 저자지만, 재능이 없었기에 꾸준히 열심히 해왔다고 말한다. <br>* 반골의 사전적 의미 : 뼈가 거꾸로 솟는 것 * 반골 뜻 : 명령이나 권위, 사회적 통념에 따르지 않고 반항하는 기질 <br>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규격인과 탈격인이다. 규격인은 타인이 만든 울타리 안에서 시키는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며, 안정적인 삶 안에서 매달 주어지는 보상을 받고 사는 사람들을 말한다. 반대로 탈격인(=반골)은 남의 시스템 안에서도 돈보다 선택권과 주도권을 가지고 살아가며 반골의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이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이단아의 길을 택한다. 야생의 DNA와 야생 지능을 가졌고, 철저한 고립을 자처하며, 고민보다는 먼저 시작하고 본다. 불완전하더라도 일단 시작하면서 성과를 내고, 미지의 땅을 찾아 깃발을 먼저 꽂는다. 세상의 시기와 질투, 비난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압도적인 결과로 세상에 증명하고, 정신뿐 아니라 육체도 반골의 기세로 다져간다. 책은 규격인과 탈격인을 비교하며, 반골의 기질을 키워가야 함을 말한다. <br>책에서는 진정한 반골은 8가지 뼈대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1. 생존의 뼈대  :  가축 DNA  VS   야생  DNA 2. 두뇌의 뼈대  :  가축 지능   VS   야생지능 3. 기세의 척추  :   부화뇌동   VS   독불(포식자)4. 행동의 관절  :  고민중독    VS   시작중독 5. 실행의 신경망 :  완전전략  VS   불완전전략 6. 기회의 발톱  :       잔류자   VS   선점자 7. 회복의 두개골  :    유약      VS   금강불괴 8. 야생의 심장  :       소멸      VS   영생 <br><br>_ 언어에는 힘이 있다<br>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우리가 말하는 언어에는 힘이 있다는 부분이었다. 저자는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수많은 변수와 마주친다. 믿었던 직원의 갑작스런 퇴사, 공들여 준비한 계약이 엎어지는 경우 등 다양한 순간과 마주한다. 그러한 위기와 실패의 순간에 입 밖으로 나오는 말에 따라서 큰 차이가 난다고 한다. "진짜 최악이다. 다 망했어. 내 인생은 왜 이 모양이지."라는 말을 하는 대신에 저자는 똑같은 상황에서도 '아쉽네'라고 말한다고 한다. 나는 '아쉽네'라는 말의 힘을 단숨에 알 수 있었다. 아쉽지 않은 상황도 그저 아쉬운 정도로 끝나게 하고 크게 생각되지 않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말의 힘이 이렇게 큰지 이제 알게 된 규격인인 나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br>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적당히 칭찬받으며 안주할 것인가, 아니면 상처 입고 찢어지더라도 내 영토를 통치하는 반골이 될 것인가. 완전한 자유는 완전한 리스크를 짊어진 자에게만 허락된다. p.49<br>_ 불완전하더라도 일단 실행하면서 나아가라 <br>나도 내 기준에서 나름의 완벽을 추구하는 편이다. 불완전한 글은 적으면 괜히 마음에 걸리고, 불완전한 상황을 힘들어하기도 한다. 하지만 책에서는 완전을 추구하기보다 불완전한 상황에서 계속 나아가면서 발전하라고 한다. 나로서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방향성이었다. 완벽만을 추구하고 고민하는 시간에 시간은 흘러가고 시대는 변해있다는 책의 내용이 깊게 와닿았다. <br>"타인의 시간이 귀한 줄 알면 된다. 그리고 그 귀한 시간에 걸맞은 가치를 네가 먼저 제공할 수 있다면, 그 사람들도 기꺼이 너를 만나줄 것이다. " p.304<br>_ 저자의 정직한 마인드에서 삶의 도리를 배우다 <br>저자는 누구보다 시간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남의 돈으로 일할 때도 늘 최선을 다했고, 자신의 회사를 차리고 자본이 없을 때는 퇴근하고 배달을 하거나 쿠팡 물류센터 알바를 해서라도 돈을 마련했다. 자신의 직원이 잘 따라오지 못하거나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도 직원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자기 자신의 탓이라고 말한다. <br>단순히 내가 지금보다 더 앞서가는 방법만을 말하는 책이 아니라, 인간의 도리도 같이 배우는 시간이었다.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치고 나가는 반골이지만, 주변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면서 나아가야 함을 깨달았다.<br><br>나는 반골이 될 정도의 성향이 아니다. 그건 내가 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반골까지는 되지 않더라도 책을 통해서 주체적으로 내 삶을 다시 한번 그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경우가 더 많았던 나이기에 책의 내용이 더 깊게 다가왔다. 하나씩 고쳐나가면서 반골의 마인드를 되새기며 나아가는, 어제보다 오늘이 더 나은 내가 되기를 원한다. <br>얼마 전 읽은 성철•법정 스님의 ⟪ 무소유 잠언집 ⟫에서도 성철스님의 호통과도 같은 말씀들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 책도 그러한 책이었다. 핑계를 댈 수 없게 만들고, 나를 꿰뚫어 보는 듯한 냉정한 문장들에 생각이 깨어나고 감각이 일깨워지는 기분이었다. 자기계발서는 정말 오랜만에 읽는 나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한 책을 만난 것 같았다. 안일하게 사는 내가 호되게 혼이 나는 기분도 들었고, 주위에 정신 못 차리고 있는 지인에게 이 책을 선물해 주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만큼 이 책은 우리에게 호되게 충고하지만, 그 충고가 감사하게 들렸다. <br>_ 이런 분들에게 추천 <br>마음가짐이 해이해져서 정신차리고 싶으신 분삶에 자극이 필요한 분새로운 마인드로 리셋하고 싶은 분회사 경영에서 딜레마에 빠지신 분  출판사 관련해서 관심이 있으신 분 현명한 어른의 따끔한 충고가 듣고 싶으신 분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7/30/cover150/k4721307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73042</link></image></item><item><author>자작나무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현지인맛집과 각 지역 대표음식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진짜 일본 밥집 133]</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449565</link><pubDate>Thu, 13 Aug 2026 23: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4495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0132&TPaperId=174495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3/78/coveroff/k5621301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0132&TPaperId=174495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진짜 일본 밥집 133</a><br/>두경아 지음 / 길벗 / 2026년 08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 <br>사람들은 여러 해외여행지 중에 조금이라도 자신있는 언어를 쓸 수 있는 곳으로 여행지를 정한다. 나는 일본어 전공이라 중국어나 영어를 쓰는 나라보다 일본으로 여행을 다니는 편이 더 편하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매년 일본으로 여행을 가곤 하는데, 갈 때마다 늘 고민되는 부분은 '이번에는 어떤 음식을 먹을까'이다. 온라인에서 리서치한 맛집 정보들도 좋지만, 그보다 현지 일본인들이 자주 가는 맛집을 알고 싶었다. <br>이 책을 선택한 이유도 현지 일본인들에게는 어떤 음식이 유명하고 인기일지 궁금해서였다.  책 표지부터 일본 각 지역을 다닌 식도락 여행의 분위기가 마음을 끌었다. 그리고 각 지역별 식재료까지 나와있는 책이라고 하니 해당 여행지를 방문하기 전에 현지를 대표하는 음식에 대한 사전 지식도 얻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함께 했다. <br>누군가는 이 책을 통해 인생 맛집을 찾고, 그 맛집 때문에 낯선 도시에 방문하며, 그곳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면 좋겠다. (...) 당신 역시 미식이 이끄는 행복한 여행을 시작하길 바란다. 그 과정에서 밥이 주는 위안과 기쁨이 얼마나 큰지 발견하게 되기를. - 작가의 말 <br>작가님은 면보다 밥을 더 사랑하는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위해 일본의 진짜 '밥'에 집중하여 이 책을 엮으셨다. 지역마다 특색 있는 밥 메뉴와 맛집을 소개하고 싶으셔서, 단순히 구글 평점이 높은 맛집만을 찾아다니신 게 아니라, 각 지역의 향토 음식과 대표 식재료를 철저히 조사해서 그 지역의 특색을 살린 밥 맛집을 담아냈다. <br>일본 대표 밥 메뉴와, 밥과 한 쌍의 콤비인 미소시루(일본식 된장국)의 종류, 우리나라 밑반찬같은 츠케모노 종류, 밥맛을 좌우하는 일본 전국의 '쌀' 품종까지 철저히 조사하셨다. 책을 보면서 미소시루의 종류가 지역마다 특색 있게 다름을 처음 알았고, 술맛을 좌우하는 일본 쌀의 지역별 특징까지 방대한 지식을 한 번에 알게 되었다. <br>특히 일본 정식을 먹을 때마다 나오는 각종 츠케모토를 보며, 어떤 식재료와 어떤 절임 방식인지가 늘 궁금했다. 책에는 이미지 사진과 덧붙인 설명까지 자세히 나와있어 그동안 답답했던 의문이 풀리는 기분도 들었다.<br> _각 지역별 대표 식재료와 대표 음식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br>이 책이 좋았던 점은, 단순히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밥집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지역의 역사와 특색을 자세히 소개한 후, 대표 식재료와 대표 음식을 같이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 따로 있다. 여수의 경우 돌산갓, 돌게 등이 유명하고, 포항의 경우 과메기, 대게가 특히 유명하다. 이렇듯 일본도 각 지역을 대표하는 식재료가 있고 그 재료로 만든 유명한 밥집이 있는 것이다. 우리가 온라인에서는 찾을 수 없는 정보이며, 책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정보들이다. 밥집을 찾는데, 각종 지식도 같이 얻어 가는 기분이었다. <br>_ 유명한 밥집에 대한 상세한 정보로 쉽게 찾아갈 수 있다<br>단순히 밥집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구글맵, 전화번호, 운영시간, 가격, 홈페이지 정보, 가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적혀있다. 일일이 찾아보지 않아도 책만 보고도 찾아갈 수 있기에 편리하다. 다음에 일본 여행을 가면 꼭 가보고 싶은 밥맛집이 있는데, 체크해뒀다가 가봐야겠다. <br>_ 음식 사진으로 한 눈에 나의 취향에 맞는 밥집을 찾을 수 있다<br>이 책의 또다른 장점은 음식 사진과 가게 사진이 본문의 내용과 함께 실려있어 구체적으로 전달한다는 점이다. 음식 사진만 보고도 내가 좋아할 취향인지 단번에 알 수가 있다. 게다가 사진에 포토샵이 들어있지 않은 것 같다. 저자가 직접 주문하고 있는 그대로 찍은 사진이 정겹게 느껴진다. 작가님도 일본을 여행하면서 직접 음식을 다 드셨다고 한다.  일본은 음식을 남기는 것이 실례가 되므로 남김없이 직접 다 드실 음식만 주문하시고 사진으로 남기신 것 같았다. <br>_ 일본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초적인 일본어 수록 <br>책의 뒷부분에는 메뉴판을 읽을 수 있는 미니 사전이 들어있다. 일본 메뉴판은 한자가 많아서 생각보다 읽기 힘들다.  그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아주 기초적인 일본어가 들어있다. 재료, 조리방식, 옵션, 음식 상태, 구성, 맛, 양념, 안내나 주의, 식당에서 주문할 때 필요한 회화까지 담겨 있기에, 일본어를 모른다면, 책을 캡처해서 직원에게 보여줘도 주문이 가능할 것이다.   <br><br>_ 일본여행가서 먹어봤던 반가운 음식들이 책에 있다! <br>_ 책에는 반갑게도 혼자 여행을 갔었던 토야마가 있었다. 거대한 설산과 노면전차가 다니는 조용한 시골마을이었지만, 특색있는 먹거리와 멋진 자연 경관을 가진 소도시였다. 이곳에 방문했을 당시, 만화 &lt;에키벤&gt; 을 보고 갔었는데, 만화책에 송어도시락이 나왔었다. 이 에키벤은 꼭 먹어봐야지라고 생각했고 JR도야마역에서 마스노스시 에키벤을 사서 기차 안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 송오초밥(마스노스시)가 이 책에도 소개되고 있었다. 나의 경우 꼭 책에서 추천하는 도시락이라서 먹었는데, 이 책  ⟪ 진짜 일본 밥집 133 ⟫에는 왜 송어가 유명한지, 이름은 왜 '사쿠라'라고 하는지 등 상세한 설명이 나와있었다.  <br>봄이 되면 강에서 태어난 새끼 산천어가 토야마만을 거쳐 오호츠크해로 이동한다. 이듬해 봄에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강으로 돌아오는데, 벚꽃이 필 무렵 상류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해서 '사쿠라'라는 이름이 붙었다. 다 자란 사쿠라마스는 살이 매우 부드럽고 지방이 풍부하며, 은은하고 깔끔한 단맛과 향을 지닌다.  p.55 (도야마 송어에 대한 설명)<br>덧붙여 마스노스시(송어 초밥)을 파는 본점도 소개되어 있는데, 토야마산 고시히카리라는 대표 쌀로 만든 밥에 통통하게 살이 오른 송어만을 사용하여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보통 도시락용으로 판매된다고 하는데, 나는 도시락용(에키벤)을 먹어서 동그란 모양이었고, 책에는 디저트처럼 한 조각씩 파는 사진이 들어있다. 음식은 알고 먹으면 그 맛과 풍미가 더 풍부해지는데, 책의 이런 정보를 알고 먹었으면 더 맛을 음미하며 먹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 외에도 도야마역에 위치한 유명한 스시집, 해산물 덮밥, 토야마 특산물 시로에비(흰돗대기새우)를 맛볼 수 있는 전문점과 근교의 소도시 카나자와의 여러 유명한 음식점들이 소개되어 있다.  <br>_ 후쿠오카를 방문했을 때, 근교 도시 야나가와를 간 적이 있었다. 그곳에는 뱃놀이와 장어 요리가 유명한데 이 책에도 소개되어 있었다. 내가 갔던 가게와는 달랐지만, 장어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던 그곳에서 먹었던 장어는 정말 맛있었다. 뱃놀이와 장어만 먹고 오기에는 아쉬우니, 돌아오는 길에 학문의 신을 모시는 '다자이후'도 중간에 들리면 좋다. <br>---------------------<br> 몇 년간 시험관을 하면서 중간중간 쉴 때 남편과 일본 여행을 다녀왔었다. 시험관이 단순히 병원의 주사와 약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기를 만들 수 있는 몸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영양제도 있지만 면종류는 몸을 차게 하기에 먹지 않고 있었다. 일본 여행을 가서도 최대한 면은 피하자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맛집 검색에 라멘, 우동, 소바 등의 면종류의 맛집 추천이 많았다. 결국 우동을 먹기는 했는데, 밥집에 대한 정보를 찾기가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처럼 이런 생각이나 어려움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br>또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전통있는 밥집에 가고 싶은 분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 ( 가성비 맛집에 대한 정보도 들어 있음 ) 또는 일본 식재료를 더 깊이 있게 알고 현지에서 요리를 먹고 싶은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3/78/cover150/k5621301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137816</link></image></item><item><author>자작나무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알찬 정보가 가득한 책   - [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영양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445256</link><pubDate>Tue, 11 Aug 2026 21: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4452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816&TPaperId=174452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6/15/coveroff/k99213081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816&TPaperId=174452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영양학</a><br/>이이다 가오루코 외 감수, 김도연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07월<br/></td></tr></table><br/>[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br><br>결혼을 하고 주부가 되고보니, 식단이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건강검진 결과가 나오는 날에는 어떤 식재료가 좋은지 급하게 찾아보게 되고, 평소에도 내가 영양소를 골고루 챙겨 먹고 있는지 늘 의문이었다. 더구나 우리는 식구가 둘뿐이라  반찬을 거의 하지 않는데, 많이 해두면 버리는 게 더 많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부족한 영양소는 영양제로 보충하기도 한다.  <br>또 인터넷에 넘쳐나는 정보는 워낙 다양하기도 하고, 정보의 출처를 알 수 없으니 늘 의구심이 들었다. 어떤 때는 올바르지 않은 정보를 접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온라인의 정보는 책보다 믿음이 부족하다고 느끼던 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내가 궁금했고 알고 싶었던 정보들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다.   <br>책의 저자는 이이다 가오루코는 대학원 교수이자 의사이며, 데라모토 아이는 영양학부 부교수이다. 관련 분야의 저자 이력도 신뢰가 가고, 책의 내용이 내실 있고 전문적이라서 더 신뢰가 갔다. <br>1장에서는, 우리가 아는 듯하지만 의외로 잘 모르는 영양 상식이 들어있다. 우선 만화로 3대 영양소와 5대 영양소의 차이를 쉽고 친근하게 설명해 준다. 3대 영양소는 탄수화물(당질)과 단백질, 지방(지질)을 말하며, 여기에 비타민과 미네랄을 더하면 5대 영양소가 된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내용이지만 여기에 6의 영양소로 불리는 '식이섬유'도 잊지 말고 섭취해줘야 균형 잡힌 식단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br>그리고 여기서 끝나지 않고, 우리 몸의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음식이 몸속에 영양이 되는 과정도 상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왜'라는 질문이 생길만한 의문점을 알아서 풀어주는 기분이었다. <br>2장에서는 우리가 궁금해하는 최신 상식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다. 장이 예민한 나의 경우, 그와 관련된 상식이 필요했는데, '최신 상식 15'에 장내 플로라 밸런스를 유지하려면?이라는 제목으로 쉽게 설명되어 있다. '장내 플로라'는 유익균, 유해균, 그리고 기회균 등 크게 세 종류의 세균이 모여 있는 모습이 마치 꽃밭 같다고 해서 불리게 된 이름이다. 그리고 이 꽃밭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대표 음식이 '발효식품'이라고 한다. 그리고 책에는 그 발효음식을 한눈에도 보기 좋게 이미지로 실어놓았다. 여기서 또 의문이 생긴다. 그러면 장내 플로라가 무너지면 어떻게 되지?. 이런 의문점을 책은 바로 해소해 준다. 변비, 설사를 하게 되거나, 살찌기 쉬운 체질이 되고, 우울증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고 한다. 심한 경우 대장암의 위험요인이 되거나 뇌에 염증을 일을킬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br>3장에서는 각종 영양소의 주요 기능과 해당 영양소가 함유된 식품, 그리고 효율적인 섭취 방법이 들어있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A, D, E, K, B1 B2, 나이아신,B6, B12, 엽산, 판토텐산, 비오틴, 비타민C, 나트륨, 칼륨, 칼슘, 인, 마그네슘, 철, 아연, 구리, 망간, 요오드, 셀레늄, 크롬, 염소, 황, 몰리브덴, 황, 코발트, 식이섬유, 그밖에 기능성 성분 등 많은 영양소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다.  <br>예를 들어, 단백질의 경우, 단백질의 주요 역할과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의 종류로 참다랑어, 가다랑어, 닭 안심, 광어, 소 안심, 돼지 안심, 낫토, 대두, 달걀 등이 나열되어 있다. 그리고 단백질과 함께 복용하면 좋은 영양소로는 비타민 B군이 좋은데, 비타민 B군이 부족하면 체내에서 단백질 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단백질이 부족하면 근육이 감소하고 기초 대사가 저하, 어린이의 경우 성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단백질을 과다 섭취 시에는 비만으로 이어지고,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단순히 단백질이 좋다가 아니라, 어떤 영양소가 섭취에 도움이 되고, 또 과다 섭취 시 신장질환 환자에게는 좋지 않다는 새로운 정보까지 알게 되었다.  <br>영양제 하나를 사려 해도 알아봐야 할 것이 너무도 많다. 오늘만 해도 저녁 무렵, 엄마가 어지럽다며 전화가 왔다. 병원에 가기 전에 급하게 온라인에서 철분 영양제를 알아보았다. 갑자기 이 책이 생각났고, 책을 펼쳐보니 '철을 많이 함유한 식품'이 자세하게 적혀 있있다. 또 철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와 철이 부족하거나  과다 섭취 시에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굉장히 편리했다. <br>4장에서는 증상별 영양소 섭취 방법에 대한 내용이다. 당연하게도 내가 느끼는 증상이 있는지 살펴보았고, '냉증과 혈액순환장애' 부분을 유심히 보게 되었다. 챙겨야 할 영양소와 피해야 할 것이 먼저 눈에 띈다. 그다음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와 그에 따른 대책으로 단백질과 비타민B6을 챙겨 먹어야 한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비타민 E가 풍부한 식품도 도움이 된다. 추천 식재료들이 나와있고, 추천 요리의 경우 일본식 요리가 이미지화해서 들어있어 새로운 상식을 얻기도 했다. <br>5장은 식품에 따라 함유된 영양에 대한 정보와 설명이 들어있다. 예를 들어 어패류의 경우 다양한 생선 이미지와 함께 자세한 설명으로 성분, 작용 역할, 섭취 방법 영양 성분 함량이 매우 자세하게 실려있다. 그 밖에 곡류, 육류, 유제품, 녹황색 채소, 담색 채소, 버섯류, 감자류, 해조류, 과일 등 다양한 식재료와 관련된 정보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br>매번 어떤 식재료나 영양성분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에서 찾곤 했다. 찾으면서도 정확한 정보가 맞을까 의심이 들기도 했고, AI에 답을 구하면 어떤 때는 나보다 더 모를 때가 많아서 정보 찾기를 포기한 적도 많았다. 이제는 궁금한 점이 있으면 이 책을 펼치면 될  것 같다. 책의 구성이 매우 밀도 있고 풍성해서 이 책 한 권만 있어도 많은 의문점이 해소되고 몰랐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br>특히 책을 읽을수록 좀 더 똑똑하고 세심하게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버섯의 효능도 자세히 알게 되었고, 피할 수 없는 곧 다가올 갱년기에 좋은 음식도 미리 챙겨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월경통에 안 좋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식재료가 의외로 도움이 되는 식품이라는 점,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남편에게 좋은 식재료도 알게 되어 식단 고민도 줄었다. 의외의 수확도 있었는데, 레드와인이 동맥경화에 좋다고 한다. 술을 잘 안 마시는 나지만, 이제는 와인도 종종 마셔봐야겠다. 치즈와 함께. ^^ <br>이런 실용적인 책은 소설책과 다르게 필요할 때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소장하는 게 도움이 된다.  몰랐던 지식을 알아가는 것은 늘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한다. 특히 우리가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정확히 모르는 정보를 이 책을 통해서 꼼꼼하고 정확하게 알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 이 책 한 권이 참 든든하게 느껴진다.  <br>자신과 가족이 건강을 지켜 나가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고, 정확하고 적절한 건강 정보를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 책머리에 저자가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6/15/cover150/k99213081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361514</link></image></item><item><author>자작나무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고통과 기쁨은 같은 것이다.  - [삶은 그대에게 잘해줄 의무가 없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444697</link><pubDate>Tue, 11 Aug 2026 15: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4446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0129&TPaperId=174446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29/59/coveroff/k80213012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0129&TPaperId=174446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삶은 그대에게 잘해줄 의무가 없다</a><br/>페마 초드론 지음, 신동숙 옮김 / 윌마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인디캣책곳간에서 책을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br>행복을 좇으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 나 또한 그런 사람들 중 하나였다. 조금 더 행복하고 싶어서 선택하고, 그 선택이 나를 힘들게 할 때는 '나는 왜 행복하지 못할까'라며 이유를 물었다. 시간이 흐르고 힘들고 지난한 시간들을 보내고 나서는 인생은 고통이며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더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삶에서 바라는 것이 없게 되면, 평범한 일상에 매일 감사하게 된다. 힘든 일이 다가오면, 삶은 원래 이런 것이라며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br>표지의 글과 그림이 참 인상적인 책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음료를 빨대로 마시는 부처님의 모습을 한 표지는 친근감을 더해준다. 그와 상반되게 책 제목은 마치 '정신 차려.'라고 일침을 가하는 듯하다. <br>책 제목이 냉정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나는 오히려 위로받는 기분이었다. 우리는 삶에 많은 것을 바란다. 하지만 인생은 생각만큼 우리가 원하고 바라는 것을 온전히 다 가져다주지 않는다.<br>슬퍼하지 말라. 탄식하지 말라. 사랑하는 모든 것과는 언젠가 헤어지고 변하며 사라지게 마련이다. 태어나고 형성된 것은 반드시 부서지니, 영원하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이치에 맞지 않는다. - 부처의 유언 중에서 <br>책을 펼치면 위의 시가 먼저 나를 맞이한다. 무엇 때문인지 모르지만, 저 시를 읽고 눈물이 나왔다. 🥲<br>뒤이어 나오는 엮은이의 말(들어가기)에 오래 머무르게 되는 책이었다. 책의 전반적인 구성과 내용을 정리해 놓았기에 꼭 먼저 읽어봐야 한다. <br>또 하나, 책을 차례대로 읽기를 권한다. 저자 페마 초드론 스님의 가르침에 일정한 특징이 있어 용어들의 이해를 요하며, 용어를 알아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재독을 할 때부터는 자신의 마음이 닿을 내리는 부분부터 읽어도 좋다. <br><br>-------------------------평범한 두 아이의 엄마이자 교사로 살아오던 저자 페마 초드론에게 이혼이라는 인생의 거대한 위기가 찾아온다. 방황하던 그때, 티베트 불교를 서구에 알린 초강 트룸파 스님의 영향을 받고 불교에 입문하게 되셨고, 출가 이후 현대인의 삶과 불교를 연결하여 많이 이들에게 지혜를 전파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br>108번뇌는 이 세상의 모든 중생이 겪게 되는 번뇌이다. 이 책은 번뇌를 다스리고 마음을 갈고닦을 수 있는 108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br>'보리심'은 모든 존재가 본래부터 가지고 있었던, 타고난 선량함이다. 이 선량한 보리심이라는 마음은 절대 사라지지 않고 훼손되지도 않는다. 이 심성 덕분에 우리는 살아갈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다. 이 보리심을 갈고닦는 데 전념하는 사람은 '보살' 또는 '전사'라고 부르며 책에서는 '전사-보살'이라 한다. 우리가 '전사-보살'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가 아래의 문장을 통해 그 뜻을 알 수 있다. <br>'나는 내가 세상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성장하고 나아가길 바라는가, 아니면 두려움 속에서 살다 죽기를 바라는가?' p.34----------------------<br>이 책의 불교 가르침은 티베트 불교 린포체 스님의 영향을 받았고 샴발라라는 가르침을 적절히 결합했다. <br>우선, 불확실한 마음을 피하지 말고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불확실한 감정이란, 실망, 당혹감, 짜증, 질투, 두려움 같은 감정이고,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자애로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br>이러한 불편한 감정을 다스리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명상(좌선 명상, 통렌수행)이다. 이러한 명상 속에는 자애로운 마음이 동반되어야 하며, 떠오르는 생각을 차별 없이 받아들임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러한 불편한 감정이 떠오르는 나약한 모습들에 연민의 마음으로 나 자신을 너그럽게 품어야 한다. <br>나는 특히 '통렌수행'이 인상적이었다. 원치 않는 감정이 떠오르면, 그 감정을 숨과 함께 들이마시고, 같은 감정을 느끼는 다른 사람들도 떠올려보고 자연스럽게 놓아버리는 연습이다. 그 방법을 한 번 따라 해보았는데,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나 혼자만 힘든 게 아니라는 위로를 받는 기분도 들면서, 타인의 아픔도 이해가 되는 신기한 경험이었다. <br>책에는 여러가지 예시를 들어 우리에게 깊은 깨달음을 준다.&nbsp;<br>한 사무라이가 선승을 찾아가 천국과 지옥이 어떻게 다른지 말해달라고 한다. 선승이 말하길 "당신처럼 꾀죄죄하고 역겹고 보잘것없는 작자에게 내가 그걸 왜 가르쳐 주겠소?" 그 말은 들은 사무라이는 선승의 목을 벨 것처럼 칼을 치켜들었다. 그러자 선승이 말했다. " 그게 바로 지옥이오." 그 말을 들은 사무라이가 자신에게 일깨움을 준 선승에게 두 손을 모아 감사 인사를 전한다. 그러자 선승이 말했다. "그게 바로 천국이오." <br>이 일화에서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 천국과 지옥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며, 바로 나의 마음속에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책에는 여러 지혜로운 이야기들이 담겨있어 우리에게 지혜를 전해준다. <br><br>-----------------------------<br>'사무량심'과 관련된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사무량심'은 '자애, 연민, 기쁨, 평정심' 네 가지를 말하는데, 특히 연민의 감정에 대해서는 그 뜻이 참으로 넓고 포용적이라서 꾸준한 수행과 연습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례한 사람, 상식 밖의 행동을 하는 사람,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사람들은 그냥 상대하지 말자고 생각하는데, 그들에게도 연민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했다. 책을 읽다 보니 그 뜻을 알게 되었다. 모든 것을 다 이해하고 받아들이라는 것이 아니라, 그런 사람들의 행동을 보고 화내거나 복수심에 불타지 말고,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불쌍한 마음을 가지라는 뜻이었다. 지금의 나로서는 조금 더 관대한 마음이 필요한데, 그런 연민의 마음을 가지려면 큰 용기가 필요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br>----------------------<br>책은 작지만 많은 의미를 담고 있고, 그 의미들이 하나같이 깊고 넓었다. 다 읽고 나니 내가 이 책의 내용을 다 품을 수 있을까 싶기도 했다. 부처님의 큰 뜻이 담겨있어서 불교 관련 책은 언제나 묵직하게 다가온다. 책을 통해서 색다른 명상 수행 방법을 알게 되었는데, 힘들 때 한 번씩 실천해 볼 생각이다. <br>삶은 고통이고 본질적으로 덧없고 무상하며, 불확실함의 연속임을 다시 한번 느끼고 새기는 시간이었다. 타인의 행동도 나의 내면의 나약한 모습도, 그저 그 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겠다. 그리고 조금 더 용기를 내어볼 생각이다. 삶이라는 한 페이지에 나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것을 넓게 포용하는 마음 자세도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br><br>_ 책 속 문장들 누구도 마음 밖으로 밀어내지 않고, 누구도 적으로 만들지 않는 것은 참으로 용기 있는 삶의 태도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살기 시작하면, 우리는 누구도 완전히 옳거나 완전히 그르다고 단정 지을 수 없음을 개닫게 됩니다.삶에는 종잡을 수 없는 의외의 측면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절대적인 옳고 그름을 찾으려는 시도는 단지 우리가 안도감과 안정감을 위해 스스로 만들어낸 환상에 불과합니다. p.194고통과 기쁨은 서로 분리될 수 없는 한 쌍입니다. 둘 다 삶의 평범한 일부이며, 모두 축복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탄생은 고통이자 기쁨이며, 죽음 또한 고통이자 기쁨입니다. 끝이 있는 모든 것은 동시에 다른 어떤 것의 시작입니다. 고통은 형벌이 아니며, 기쁨은 보상이 아니랍니다. p.158]]></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29/59/cover150/k80213012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295994</link></image></item><item><author>자작나무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두 거장을 이해하면서 인간을 이해하게 되는 책 - [거장의 사생아들 : 레프 톨스토이 x 오귀스트 르누아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439483</link><pubDate>Sat, 08 Aug 2026 18: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4394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607&TPaperId=174394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2/15/coveroff/k5121306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607&TPaperId=174394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거장의 사생아들 : 레프 톨스토이 x 오귀스트 르누아르</a><br/>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외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br>홍선기 님이 엮은 모티브 출판사의 세계문화전집 세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첫 번째 세계문화전집은 ⟪ 안부를 전하며 ⟫ _ 헤르만 헤세 와 빈센트 반 고흐의 이야기로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안부를 전하는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책이었고, 두 번째 세계문화전집은 ⟪ 만나지 않은 쌍둥이 ⟫_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를 만나는 책으로 불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br>이번 세 번째 책은 ⟪ 거장의 사생아들 ⟫ 레프 톨스토이와 오귀스트 르누아르 거장의 이야기로, 노란 파스텔톤의 환한 책 표지와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일지 도통 알 수 없지만 어떤 공통된 이야기가 숨어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그런데 우려했던 제목처럼, 두 거장은 결혼 전 사생아 자녀를 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br>톨스토이는 자신의 첫째 아들인 티모페이르누아르는  사생아 딸 잔 마르그리트 트레오<br>사생아로 태어난 두 자녀는 이복형제들과의 사이에서도 맏이였으며, 철저히 숨겨진 채 삶을 살아야 했다. 티모페이는 톨스토이와 닮았고 더 잘생겼다고 전해지지만, 이복형제들의 마부로 살았고, 잔 마르크리트 트레오는 조용히 숨죽여 살아왔고 사진 한 장만이 남아있다. 아버지가 화가인데도 불구하고 딸을 그리지 않았다.  톨스토이라는 대문호는 그의 일기나 기록에 아들에 대한 기록은 단 한 줄 정도로 짧게 담았다. <br>사생아를 대하는 거장의 두 행보와 글과 그림이 잘 어우러져 있는 책으로, 급한 마음에 중간부터 읽으면 안 되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내려가야 하는 책이다. <br>먼저 두 거장을 알아보자. <br>레프 톨스토이(1828.08.28 ~1910.11.07 )- 부유한 백작 가문의 넷째 아들로 태어남. 어려서 부모를 잃고 친척집에서 자라났다. 대학을 다니다 중퇴하기도 했으며, 젊었을 때 방탕한 빠져들기도 했다. 러시아 농노제의 폐지를 지지하기도 하였으며, 농민들의 삶과 처지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 러시아 대문호. 소설가 - 배우자 : 소피야 톨스타야 (1862 ~1910 )- 자녀 : 아내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13명의 자녀 중 5명이 일찍 죽음. 그리고 사생아 아들 티모페이(1861년생)- 주요 저서  :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 바보 이반, 이반 일리치의 죽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크로이체르 소나타. 악마  등 - 말년에 자신의 작품 저작권과 재산을 농민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선언으로 아내와 마찰이 심해졌다. 어느 추운 날 기차 안에서 폐렴에 걸리고 외딴 간이역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만다. <br>오귀스트 르누아르(1841.02.25 ~1919.12.03 )- 프랑스의 대표적인 화가  / 밝은 화풍의 여성 초상화를 주로 그림 / 왕실의 인정을 받고 유명한 화가의 길로 들어섰다. 인상주의 화품에서 고전 회화로 화풍을 바꾸는 시도를 한다. - 사생아였던 할아버지, 그리고 가난한 집에서 여섯째 아들로 태어남 - 배우자  : 알린 샤리고 - 자녀  : 장남 피에르 르누아르(1885) , 차남 장 르누아르(1894. 유명한 프랑스 감독) ,  막내 클로드 르누아르(1901). 그리고 사생아 딸 잔 마르그리트 트레오(1870년 출생)<br>책의 제일 앞머리에는 책을 읽으면서 같이 들으면 어울리는 클래식을 가장 먼저 소개하고 있고 르누아르의 그림들이 설명 없이 쭉 나열되어 있다. 클래식과 함께 들으니 마치 미술관에 와있는 느낌까지 더해졌다.  <br>그리고 책은 톨스토이의 소설 ⟪ 주인과 일꾼 ⟫ 을 읽고 나서, [ 들어가며 ] 가 p.150에서야 등장한다. 그만큼  ⟪ 주인과 일꾼 ⟫이 중요한 소설임을 암시한다. 그리고 책은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br>나는, 누군가의 삶을 함부로 재단할 만큼 정말로 완전무결한 삶을 살았는가? 세상은, 정말로 그렇게 단순한가?p.157<br>뒤이어, 톨스토이의 사후에 밝혀진 작품 ⟪ 악마 ⟫ 와 ⟪ 크로이체르 소나타 ⟫ 를 만날 수 있다.  세 작품은 이 책에서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br>톨스토이는 평생을 인간을 사랑하라고 외쳤다. 르누아르는 행복의 화가, 기쁨과 환희의 화가로 불리었다. <br>두 사람의 삶은 빛과 사랑으로 가득했을까. 아니었다.톨스토이는 그의 글에서 '죄'와 무엇인지 깊이 고뇌하였고, 르누아르는 밝은 빛과 대비되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었다. <br>'뭐가 되었든 이게 더 낫지. 이런 의심과 부끄러움에 시달리는 것보다는' 그는 그 죄 - 생각의 죄 -를 떠올리기만 해도 몸이 떨렸다. p.223 ⟪  악마 ⟫ 중<br>가장 심한 정신병자란, 자기 안에 있는 건 못 보면서 남에게서만 광기의 징후를 보는 자들임이 분명하다. p.271p.271 ⟪  악마 ⟫ 중<br><br>이번 책에서는 인간의 치부를 드러내는데, 그 치부를 우리가 과연 비난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뇌하게 만든다. <br>과오 : 잘못이나 실수, 그릇된 판단<br>인간은 누구나 돌이킬 수 없는 과오를, 작든 크든 살면서 하게 된다. 젊은 패기로, 또는 인간의 본성으로, 또는 실수로. 그 과오는 평생을 따라다니는데, 타인에게는 이중적인 사람으로 남겨지고, 자신의 내면 또한 혼돈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br>두 거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들은 젊은 시절 실수로 사생아를 낳게 된다. 이러한 사실은 그들이 평생을 짊어지고 살아가야 할  짐과 같다. 세상에 당당히 밝힐 수 없기에 양심이 그들을 괴롭힌다. 그렇기에 나는 이 책을 보면서 톨스토이와 르누아르의 의외의 면, 인간적인 면모를 만나게 되었다. 두 사람의 행보는 사뭇 달랐지만,  둘의 마음은 닮아있었다. <br>예전에 톨스토이에 대해 알아보면서 그의 이중적인 행동에 그의 작품까지 안 보고 있던 때가 있었다. 결혼을 약속한 어린 아내에게 자신의 방탕한 생활이 적나라하게 적힌 일기장을 보여주는 모습, 그의 곁에서 책을 집필할 때 힘이 되어주고 도움을 줬던 아내를 말년에 힘들게 하는 모습까지. 그런 대문호를 보면서 내가 이 사람의 작품을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어 그의 작품을 일부러 보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 <br>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톨스토이를 이해하게 되었다. 그는 가까운 이에게 이기적인 인물로 비춰지지만, 결국은 그도 숨기고 싶은 내면의 충돌로 괴로워하는 한 사람이었다. 자신의 죄로 괴로워하고 그런 자신을 소설로 적고 내면에서 두 가지 모습과 싸워야 했던 삶의 고단함이 소설에 담겨있었다.  <br>어쩌면 우리의 가장 드러내기 힘든 치부나 과오는 더 말하기 힘든 것이 아닐까. 이해받지 못하는 세상에 말하는 순간 가벼운 것이 되기에, 그저 속으로 삼기고 혼자 평생을 짊어지고 간다. 그저 소설 작품만 만나거나 화가의 그림만 봤다면 이해하지 못했을 숨겨진 이면을 책을 통해서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두 거장의 생애와 작품을 함께 다루기에 소설과 그림을 더 깊게 이해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이 세계문화전집 시리즈의 매력은 작품을 통해 작가를 이해하고, 작가를 통해 작품을 이해하는 것에 있다. 그리고 또하나 우리에게 누구나 고민했을 법한 속깊고 예리한 질문을 남긴다. <br>책을 끝까지 다 읽고 ⟪ 주인과 일꾼 ⟫ 을 다시 읽게 될 것이다. 이번에는 앞전과는 다른 느낌으로 일꾼 '니키타'가 주인공이 되어 읽힌다. '니키타'의 말에 가여운 마음이 든다. 그리고 그의 주인 '바실리 안드레이치네'의 사랑을 느낀다. <br>'니키타가 살았으면, 그러면, 나도 살아 있는 것이지.' 그가 의기양양하게 자기 자신에게 말한다.  p.137 ⟪ 주인과 일꾼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2/15/cover150/k5121306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21531</link></image></item><item><author>자작나무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  - [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433093</link><pubDate>Wed, 05 Aug 2026 01: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4330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0603&TPaperId=174330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0/10/coveroff/k2621306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0603&TPaperId=174330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a><br/>가와카미 히로미 지음, 이지수 옮김 / 디플롯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nbsp;: 독자는 작가의 굵고 강인한 상상력의 팔에 덥석 붙들려 낯선 세계를 실컷 끌려다닐 것이다.아득히 먼 미래를.p.419 해설 중<br>책을 읽었다. 그리고 책을 덮지 못하고 다시 제일 앞 장으로 가서 다시 읽어나갔다.다 읽었는데, 다시 펼치게 하는 책이었다.<br>위의 문장처럼 작가에게 실컷 끌려다니는 느낌도 들었다.<br>책을 다 읽고 컨디션이 좋지 못해, 리뷰를 곧바로 쓰지 못했다.그런데 책의 이야기가 나를 따라다니는 느낌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려졌던 이미지들이 잔상이 되어 계속 떠올랐다. 이런저런 생각들이 들었고, 아직도 책의 환상적인 이야기에 갇힌 기분이었다.이 책은 도대체 뭐길래 나를 계속 따라다니는 걸까.<br>이 책에는 총 14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독립적인 이야기 같지만, 각 단편은 흐름을 가지고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인류가 멸망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은 다양한 등장인물이 계속해서 등장한다. 처음에는 얇은 옷을 걸친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 인물들의 유래는 인간 유래이기도 하지만, 쥐 유래, 말 유래, 소 유래 등 다양하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나'가 또 다른 '나보다 훨씬 젊고 머리 긴 나'를 만난다. 그리고 '어머니'라는 존재들이 등장하는데, 친절하지만 감정의 동요가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커다란 어머니'와의 사이에서는 사랑의 감정도 느끼게 된다. '관찰자'라는 사람들도 등장한다. 그들은 사람들을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 외에도 여러 다양한 인류가 등장하는데, 야곱과 이안이 등장하면서 소설에 대해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한다.<br>이렇듯 기묘하고 환상적인 이야기가 조용하고 고요하게 이어진다. 인류의 멸망은 다양한 종을 탄생시키고, 책을 읽어나갈수록 의문이 하나씩 풀리기 시작한다.<br>가장 인상 깊었던 단편은, [ 유랑 ]이었다. 자신이 보아왔던 인류와 전혀 다른 새 인류를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생김새가 다르고, 언어가 다르며, 하는 행동들도 다르다. 이상한 기분과 위화감이 자꾸만 들고, 결국 관찰자인 '나'는 새 인류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된다. 우리가 보고 있는 생명체는 익숙하기에 당연한 듯 받아들이지만, 전혀 다른 종류의 생명체를 보면 반감이 들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상대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나와 같은 종이 또 다른 종에게는 상당한 이질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단편을 읽으면서 소름이 돋기도 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나와 다른 인류를 받아들이기 힘들게 태어났으며, 그런 점은 또 다른 재앙을 불러올 것만 같았다.<br>소설은 인류의 멸망이 유토피아가 아닌 디스토피아임을 전반적인 분위기로 표현한다. 인간이 사라지는 것보다 인간이 지니고 있었던 감정의 소멸이, 지구 전체를 외롭고 고독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사람만이 사랑하는 감정을 느낄 수 있고, 누군가를 미워할 수 있고, 싸우기도 한다. 그런 감정들이 느슨해지고 희미해져 가기에 이야기가 쓸쓸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아직은 인간이었음을 알기에 삭막한 마음을 뒤로하고 따스한 감정이 남아있기도 하다.<br>"너는 정말로 인간다운 인간이야. 넌 뭔가를 만들어내거든. 그리고 만들어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파괴하지."p.317<br><br>인공지능에 대한 무서움도 이야기한다. 인간의 이기심과 위험성을 알고도 시행해온 인공지능의 발전은 인류의 삶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 그 위협에서는 무엇보다도 인간성의 상실이 가장 크게 다가왔다. 인간의 감정은 희미해지고 옅어져가는데, 오고 가는 공허하고 기계적인 말들이 처량하게 들렸다.<br>당신들이 두려워했던 것은, 한마디로 말해 인공지능의 능력이 인간을 까마득히 뛰어넘어 그 결과 인공지능이 인간사회를 지배할 가능성이었습니다."인공지능은 제어할 수 있어."이렇게 주장하는 당신들과,"그건 불가능해. 폭주한 인공지능은 인간을 파멸시킬거야."p.323<br><br><br>그리고 광활한 이야기 속에 한낱 작은 내가 서있는 기분이 들었다. 절멸해가는 이야기 속에 살아남은 나는 여전히 방황하고 갈피를 못 잡고 있었다.<br>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책이다. 작가의 넘쳐나는 상상력이 남다르고 독자를 다시 책 앞으로 끌어들이는 이야기는 감탄을 자아낸다. 마지막에는 반전도 숨어있다. 새로운 형식의 소설 세계에 발을 들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0/10/cover150/k2621306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01048</link></image></item><item><author>자작나무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주역을 쉽게 이해하고 깊이있게 이해하는 책 추천 - [주역]</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432822</link><pubDate>Tue, 04 Aug 2026 22: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4328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612649&TPaperId=174328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8/70/coveroff/89586126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612649&TPaperId=174328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주역</a><br/>박찬근 지음 / 청년정신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br>[주역 ] 은 중국의 복희라는 인물이 만든 팔괘를 위아래로 겹쳐 만든 64괘를 바탕으로 음양의 원리를 적용하고 풀이하여, 미래를 예측하거나 만물의 이치를 살피는 경전이다. 공자의 [십익]에는 주역을 알기 쉽게 풀이해 두었다. 약 2,500년 전 만들어진 [주역]이 현대의 우리 삶에 그대로 적용되고 삶을 이해하는 교훈을 가져다준다. <br>내가 처음 '주역'을 접하게 된 것은 타로 수업을 통해서였다. 처음에는 타로카드 속 난해한 그림에 내가 이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까 덜컥 겁이 나기도 했다. 하지만 수업에 참여하면 할수록, 주역의 매력을 발견하고 빠져들었다. 비록 점술적인 용도로 익힌 주역이지만, 이 작은 카드 한 장에 담긴 삶의 지혜를 알아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단순히 점술로 끝날 학문이 아님을 주역을 배우면 배울수록 느끼게 되었다. 수업이 끝나고 든 생각은 '점술과 별개로 주역을 공부해야겠다'였다. 내가 그동안 했던 공부는 주역에 대한 흥미를 돋우기에는 충분했다. 학문의 표면만 살핀 정도였기에 주역을 기초부터 알아가고 싶었다. <br>광활한 우주처럼 펼쳐진 주역을 서두르지 않고 조금씩, 차근차근 처음부터 배워가고 싶었고, 이렇게 주역책을 다시 펼쳐본다. <br>_ 저자 소개 <br>저자 단산 박찬근님은 중국어 교육과정과 한문교육대학원을 마치고 교육자의 길을 시작하셨다. 병주 이종락 선생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사서삼경을 비롯한 한학의 세계를 깊이 이해하고 자신이 배운 지혜를 널리 전파해 오셨다. 유튜브 채널 '단산학당'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여러 저술 활동에도 매진하고 계시다.  <br>_ 책 소개 <br>저자는 64괘는 점괘가 아니라, 인생의 64가지 상황이라고 말한다. 주역은 단순히 점술책이 아니라,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지혜를 담은 책이다. <br>책 안의 2500년 전 이야기를 먼저 읽고, 그다음 원문과 저자의 풀이를 읽으면 된다.  <br>각 괘에 대한 본격적인 설명에 앞서, 주역의 기초적인 부분도 소개하고 있기에 주역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쉽게 책에 접근하실 수 있다. 64괘에 대한 설명도 무리없이 따라갈 수 있게 평이한 문체로 설명되어 있다. <br>64괘 중 제일 첫 번째 괘는 건(乾 : 하늘 건)으로 여섯 효가 모두 양효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늘'을 상징한다. 두 번째 괘는 곤(坤 : 땅 곤 )으로 여섯 효가 모두 음효로 되어있고, '땅'을 상징한다. '건'에게서 강건함을 배우고, '곤'에서는 '포용'의 자애로움을 배운다. <br>그리고 64괘의 마지막 괘는 '미제(未濟 : 아닐 미, 건널 제 )'는 아직 건너지 못한 강으로 '미완성'으로 끝이 난다. <br>주역에서 가장 피해야 하는 것은 '멈추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완성이 멈춤을 의미한다면, '미제'는 미완성으로 끝이 나지만 계속 나아갈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br><br>책의 구성에서 특히 만족스러웠던 점은, 책을 순서대로 읽지 않고 내가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서 읽고 삶의 조언을 얻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 점이었다. <br>하는 일이 막히고 답답할 때는 감( 坎 : 구덩이 감 ), 건( 蹇 : 어려울 건 ), 곤 ( 困 : 곤할 곤 ) 괘를 먼저 펼쳐보고, 무언가 새로 시작할 때는 건(乾 : 하늘 건 ), 둔 (屯 : 진칠 둔 ), 복 (復 : 돌아올 복 ) 괘를 펼쳐보라고 조언한다.  그 밖에도 관계가 힘들 때, 성공 후 방심할 때, 물러나야 할 때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먼저 보면 도움이 되는 괘를  책에 따로 정리해 두었다. 나는 책을 받아들자마자 상황별 추천 독법을 참고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br>그리고 또 다른 좋았던 점은, 40대에게 적용되는 주역을 통한 말씀들이다. 이 책은 어느 세대가 봐도 무방한 책이지만, 많은 짐을 짊어진 나이이며 흔들리기 쉬운 40대들이 삶을 좀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살아갔으면 하는 저자의 바람이 들어있다. 나는 40대라서 더 깊이 공감하며 읽었다. <br>이 책은 연령 상관없이 누구나 읽을 수 있게 쉽게 설명되어 있다. 다른 주역책과 비교해서 독자가 알기 쉽게 풀이해놓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또 마냥 쉽기만 한 책은 아니었다. 예시와 저자의 설명을 통해서 각 괘의 깊이까지 접근할 수 있었다. <br><br><br><br>주역에서는 '완성'을 마냥 좋아하지 않고 두려워하라고 말한다. 정상에 올라서면 이제 내려갈 일만 남았다. 인생이란 늘 그런 것이다.  '주역'은 언제나 나에게 겸손함을 알려준다. <br>64가지 괘는 64가지 이야기와 지혜를 담고 있다. 그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힘을 얻고 현명한 자세를 구축하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책의 저자의 말씀처럼, 젊었을 때 읽은 주역과 마흔에 읽는 주역, 60이 되어서 읽는 주역이 다를 것이다. 이 책을 늘 옆에 두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무르익어가는 세월과 같이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8/70/cover150/89586126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87042</link></image></item><item><author>자작나무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너무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었다 - [그리스 로마신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423888</link><pubDate>Fri, 31 Jul 2026 15: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4238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0717&TPaperId=174238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0/87/coveroff/k7421307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0717&TPaperId=174238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리스 로마신화</a><br/>김준 지음 / 파지트 / 2026년 08월<br/></td></tr></table><br/>[리뷰어스클럽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br>누구나 한번쯤은 봤을 SBS 방영 &lt; 그리스 로마 신화 올림포스 가디언 &gt; 애니메이션은 2002. 12월에 첫 방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텔레비전에서 우연히 봤을 때 나는 20대 초반이었음에도, 무척이나 재미나게 봤다. 보면서도 늘 들었던 생각은 '이런 애니메이션이 좀 더 빨리 나왔더라면, 내가 그리스로마신화를 이해하기가 한결 쉬웠겠다'라는 아쉬움이었다. 그 당시는 서양 신화를 책으로만 접했기에 내용도 방대하고, 읽고 돌아서면 내용을 잊어버리기 일쑤였다. 영상으로 만난 신들은 이미지화되면서 등장인물들을 더 친숙하게 만나고 복잡했던 신화를 더 쉽게 이해하게 해주었다. <br>내가 이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이렇게 길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오늘 소개할 책이 &lt; 그리스 로마 신화 올림포스 가디언 &gt; 애니메이션을 감독 겸 프로듀서한 김준 저자이기 때문이다. 저자 김준 님은 방송에는 다 담지 못한 진한 이야기, 때론 잔인하거나 무거운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애니메이션에서 다루지 못해 아쉬웠던 인물, 단어의 기원과 저자의 통찰이 담긴 책이다. 그리고 각 주제는 '왜'라는 질문을 통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br>_ 사건 중심이 아닌 인물 중심의 서사<br>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것이다. 47개의 짧지만 강렬한 내용의 에피소드를 읽고 나면 각 관련 신들과 인물들의 약전(略傳: 간략한 전기 )를 구석구석 들여다보는 것 같다. 우리에게 익숙한 제우스의 정식 아내 '헤라'편에서는 제우스와 헤라의 이야기뿐 아니라, 헤라의 자식들 이야기, 헤라가 아낀 공작새, 관련된 일화와 그 속에 담긴 의미, 단어의 유래가 알차게 들어있다. <br>헤라의 신성한 새는 '공작'인데 공작 깃털의 무수한 눈 무늬는 원래 '아르고스 파놉테스'라는 이름의 거인의 것이었다고 한다. 100개의 눈이 있고 잘 때도 50개의 눈은 뜨고 있으며, 헤라의 감시병이었다. 제우스의 연인 '이오'를 감시했는데, 헤라의 기척을 느낀 제우스가 이오를 암소로 만들었고, 헤라는 그 암소를 달라고 한다. 헤라는 그 암소를 자신의 감시병에게 맡겼는데, 제우스가 헤르메스를 보내고 피리 소리와 긴 이야기를 들은 아르고스의 마지막눈이 감기는 순간 그를 죽인다. 헤라는 아르고스의 죽음을 슬퍼하며, 공작의 깃털에 100개의 눈을 박아 넣었다. 18세기 영국철학자가 설계한 원형 감옥의 이름 '파놉티콘'는 여기에서 유래했다. <br>그리고 로마인들은 헤라를 '유노(Juno)라 불렀는데, 영어 준(June)이 결혼과 가정의 여신 헤라에서 유래했으며, 6월은 결혼의 달이 되었다. '6월의 신부'라는 말은 여기서 온 것이다. <br>그 외 헤라와 제우스의 이야기는 워낙 유명해서 여기서는 생략하지만, 책에는 핵심적인 내용이 모두 담겨있다.<br>_ 신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br>'시시포스'는 원래 코린토스의 왕이었다. 당대 시인들은 그를 '가장 교활한 인간'이라 했고, 호메로스는 그를 '교활한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교활한 자'라고 묘사했다고 한다. 후대 작가들도 그를 사기꾼, 거짓말쟁이, 약속을 어기는 자로 그렸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당대 유대한 인물들이 '시시포스'에게 너무 가한 평가를 내리는 것이 아닌가 의문이 들었다. 왜냐하면 내가 아는 '시시포스'는 평생 반복해서 큰돌을 언덕 위로 밀어올리는 떨어진 바위를 다시 올리는 행위를 죽을 때까지 반복해야 했다. 고통스러운 형벌을 받는 불행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br>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신에게 반기를 드는 행위는 영리한 인간이 아니라 교활한 인간, 약속을 어긴 자로 평가된다는 것을. 인간이 신을 거역하는 일은 용납되지 못하는 것이 신화이다. 그것도 제우스를 속이고, 죽음의 신과 저승의 여왕까지 속였다. <br>이 책에서 또 좋았던 점은, '시시포스'하면 알베르 카뮈 &lt;시지프 신화 &gt;를 묻지 않을 수 없는데, 그 부분에 대해 책에서는 논한다. 신화에 대한 이야기와 연결지어서 유명한 고전과 만나는 시간은 개인적으로 뜻깊었다. 부조리를 논하면서 시시포스의 반복된 행위에서도 그는 행복했을 것이라는 저자의 의견에서 나의 개인적인 견해와 비교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br>개인적으로 부조리는 동의하지만, 시시포스가 행복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돌을 밀어야 하는 곳이 평지는 아니지 않는가. 평지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언덕 위로 올린 돌이 다시 떨어지고, 다시 올려야 했다. 차라리 인생은 고통이고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불교의 진리가 더 와닿았다. <br>_ 여러 가지 판본에 대해서도 설명도 들어있다<br>그리스로마신화를 읽다 보면, 책마다 다른 설명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여러 가지 이야기의 다양한 판본에 대해서 기술해놓았다. 예를 들어 헤라의 아들인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의 탄생 유래는 제우스없이 혼자 낳았다는 판본과, 제우스의 자식이라 여기는 판본이 존재한다. <br>트로이의 전쟁이 일어나게 된 시초인, 신들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여신 '에리스'의 출생도 호메로스의 &lt;일리아스&gt;에서는 전쟁의 신 아레스의 누이이며 제우스와 헤라의 딸이다. 하지만 다른 판본 헤시오도스의 &lt;신통기.에서는 닉스가 짝없이 혼자 낳은 딸로 등장한다고 한다.<br>이처럼 판본이 여러가지일 경우, 그 이야기가 다 적혀있어서 더 이해가 잘 되었고 정리가 되는 기분이었다. <br><br>처음 책을 받았을때, 책이 다소 조그마해 보였다. 그 안을 들여다보니 이 작은 책에 정말이지 방대한 이야기가 들어있었다. 밑줄을 그었는데, 사실 모든 부분이 다 중요할 만큼, 군더더기가 없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중간중간 들어있는 삽화도 인상적이었다.<br>신들이 막장인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더 깊은 막장의 세계를 둘러본 기분이다. 애니메이션에는 다 담지 못한 이야기들이 빼곡히 숨어 있다. 신들을 더 이해하게 되기도 했다. 여러 부분에서 가혹해 보이는 신들이 그럴 수밖에 없는 행동을 이해하게 되었기에 책은 설득력도 있었다. <br>책을 읽는 내내, 재미와 지식을 한 번에 얻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내가 몰랐던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와 관련 언어의 유래는 상식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었다. 주제별로 골라 읽을 수 있는 점도 좋았고, 역시나 신화는 너무도 재미있어서 금방 읽게 된다. <br>책은 이 한 권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한다. 다음 권은 아직 출간되지 않았지만, 더 낯선 인물, 더 먼 별, 더 오래된 이야기로 찾아온다고 하니 다음 책도 기다려진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0/87/cover150/k7421307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308761</link></image></item><item><author>자작나무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전쟁에서 잊혀진 여성들의 이야기  - [더 우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419510</link><pubDate>Wed, 29 Jul 2026 17: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4195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0208&TPaperId=174195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1/14/coveroff/k2921302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0208&TPaperId=174195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더 우먼</a><br/>크리스틴 해나 지음, 공경희 옮김 / 알파미디어 / 2026년 07월<br/></td></tr></table><br/>[컬처블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br>&nbsp;작가 '크리스틴 해나'는 미국의 밀리언셀러 작가이다.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변호사로 일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는 소설가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국내에 출간된 책으로는 ⟪ 나이팅게일 ⟫ ⟪ 사방에 부는 바람 ⟫ ⟪ 나의 아름다운 고독 ⟫ 이 있다.  ⟪ 나이팅게일 ⟫ 은 영화 제작 중이며 2027년 2월에 개봉 확정이라고 하니, 이 책도 리스트에 넣어야겠다. 그런데 이 작가 책은 죄다 벽돌책(?) 사이즈로 책 두께가 있다. 이 책 ⟪ 더 우먼 ⟫도 그랬는데, 그래도 몰입도가 있고 집중해서 읽게 만드는 힘이 있어서 금세 읽어 나갔다. <br>소설을 읽으려면, 역사적 배경지식이 필요했다. 이 책의 작가도 최대한 철저한 고증을 통해 글을 썼다고 한다. 소설에 언급된 병원들과 지명은 모두 실제 한다. 1954년 프랑스의 지배를 받던 베트남이 일시적으로 남북으로 나뉘게 된다. ( 북베트남 : 호찌민이 이끄는 공산주의 / 남베트남 : 반공산주의, 미군 지원 )그 후 베트남 전쟁은 통상 1955~1975년, 남베트남이 패망하면서 종결되었다. 미군은 1955년 남베트남에 지원 시작, 1965년 3월 통킹만 사건을 계기로 본격 참전하기 시작했다. ( *참고로 한국군은 1964년 비전투부대를 파병을 시작으로, 1965년 10월 전투부대 본격 파병하였으며,  1973년까지 약 8년간 베트남에 참전했다고 한다 )<br>아시아의 공산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참전한 미국의 군인들은 약 270만 명, 그중 전사자는 약 5만 8천 명(기타 사망자 포함)이며, 부상자는 약 15만 명, 실종자 약 2,500명이라고 한다. 한국군의 전사자는 약 5천 명이며, 부상자는 약 2만 명이다. 그리고 이름 모르게 사라져 버린 베트남 민간인들의 수는 헤아릴 수가 없다고 한다. <br>소설은 냉전시대. 1966년 5월 캘리포니아 코로나도섬의 어느 저택 평화로운 파티 풍경으로 이야기가 시작한다. 이 파티에는 여주인공 '프랭키'와 영혼의 단짝처럼 사이가 좋은 친오빠 '핀리'가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핀리의 친구 '라이 윌시'에게서 이런 말을 듣게 된다. <br>"왜 여자들은 웨딩드레스 차림 사진만 있죠?"  라이가 물었다."이건 영웅들의 벽이거든요. 조국에 봉사하느라 치른 희생을 기리는 공간이에요." "여자들도 영웅이 될 수 있는데요."p.14<br>조국에 대한 봉사가 당연하게 여겨지던 시절, 아직은 여성에게 현모양처가 되어 예쁜 가정을 꾸리는 것이 당연시되는 시절이었다. 그런 사회적 분위기에서 저 한마디가 여주인공의 마음에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br>프랭키는 정식 간호사로 일하던 중이었는데, 그녀의 결심은 굳어져가고 육군간호부대에 입대 신청을 하게 된다. 영혼의 단짝처럼 사이가 좋았던 친오빠 핀리는 벌써 베트남으로 파병되고 난 후였다.<br>부모님은 아들을 대견해한 것만큼이나 딸을 기특해하리라. 어려서부터 군 복무는 집안의 의무라고 배우며 자란 것을.  p.24<br>베트남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부모님도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라 생각하며 결국 1967년 베트남으로 떠나게 된다. 기초 군사 훈련만 받고 도착한 베트남은 생각보다 힘든 여정의 시작이다. 숨이 턱턱 막히는 습하고 더운 날씨, 총소리와 포탄이 난무하고, 언제 격추될지 모르는 헬기를 타고 이동한다. 그녀는 36병원으로 후송되고 그곳에서의 간호장교로서의 삶이 시작된다. <br>젊음이 사랑받는 나라에서 우리는 20대가 지나기도 전에 젊음을 잃었다. 우린 거기서 죽음을 받아들이는 걸 배웠고, 그건 영원이라는 개념을 지워버렸다. 우린 인간의 약함, 자신의 어두운 면을 대면했다. 전쟁은 우리의 신념을 파괴했고, 우리의 신뢰를 저버렸으며, 우리를 주루 사회 밖으로 밀어냈다. 우린 여전히, 온전히 그곳에 속해 있지 않다. 언제까지나 그럴까 염려스럽다. p.381<br> PART 2는 베트남 전쟁에서 돌아온 프랭키가 세상과 그리고 전쟁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자기 자신과 싸워나가는 이야기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베트남전에 여성은 투입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녀는 그곳 최전방에서 죽음을 목도하고 치열하게 살아냈다. 다친 병사들을 치료해서 본국으로 돌려보내고 누구보다 열심히 복무에 임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여성 간호장교를 인정하지 않는다. 게다가 베트남전쟁에 대한 여론이 갈수록 나빠지면서, 전투에 참전한 사람들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아진다. 전쟁 후 그녀에게 남은 건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불안정한 생활의 연속이었다.  <br>참전용사들이 모이자, 서로 공유한 과거가 되살아났다. 모든 고통, 상실, 방황, 치욕. 더 이상 이런 생각은 금물이었다. 앞으로 나아가야 했다. p.461<br>영미문학 특유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야기는 책에 집중해서 읽게 만들고 파트 1에서는 긴장감을 놓지 않난다. 파트 2에서는 한 사람의 역동적인 삶과 대비되게 지난한 시간들이 이어진다. 그 시간들을 이겨내기 위한 주인공의 노력이 애처롭기도 하고 마음이 무거웠다. <br>책의 배경인 베트남 전쟁처럼, 이야기는 쉴 새 없이 휘몰아친다. 전쟁의 참혹함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겪어보지 못한 전쟁이라는 상황을 이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게 되었다. 평화의 시대에 사는 내가, 혼란했던 냉전시대를 이 책 한 권으로 이해했다고 한다면, 매우 주제넘는 건방진 소리일 것이다. 하지만 조금이나마 그 당시 참전 군인 용사들의 힘든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그들의 노고를 헤아려 줄 수는 있을 것이다.<br>마지막에 들었던 생각은 어김없이 '전쟁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다'라는 결론이다. 그 어떤 합당한 이유가 있더라도 전쟁은 모두에게 아픔, 상처, 상실, 두려움, 고통만을 안겨준다. 또, 임레 케르테스 ⟪ 운명 ⟫이 생각나기도 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나치 수용소에서 힘든 시간을 이겨낸 주인공에게 주변 사람들은 수용소에서의 일을 잊으라고 한다. 주인공은 그 말이 너무 화가 나고 분노가 일어난다. 어떻게 그 시간들을 잊을 수 있을까. <br>⟪ 더 우먼 ⟫의 종군간호사들도 마찬가지 심정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자신들이 죽음과 함께했던 전장의 삶을 그 누구도 인정해 주지 않아 그들은 분노의 감정이 일어난다. <br>상황은 다르지만, 내 삶을 부정당한다면 나조차 울분에 찰 것 같다. 그 삶이 가장 치열했던 삶이었고, 내 생의 모든 것을 바꿔놓은 잊을 수 없는 일이라면 말이다. <br>' 이제 힘든 일은 그만 잊어버려.' 나는 이런 말을 절대 하지 않아야겠다. 때로는 어떤 위로의 말이 더 큰 상처를 불러올 수 있음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1/14/cover150/k2921302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811423</link></image></item><item><author>자작나무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두 스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새기는 시간 - [성철·법정 스님의 무소유 잠언집 - 스페셜 아포리즘, 법정 스님이 옮긴 &amp;lt;진리의 말씀&amp;gt; 법구 108경 수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419498</link><pubDate>Wed, 29 Jul 2026 17: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164168/174194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0599&TPaperId=174194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5/18/coveroff/k2921305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0599&TPaperId=174194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성철·법정 스님의 무소유 잠언집 - 스페셜 아포리즘, 법정 스님이 옮긴 &lt;진리의 말씀&gt; 법구 108경 수록</a><br/>김세중 편저 / 스타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컬처블룸에서 책을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nbsp;<br>어렸을 때 재능출판에서 나온 ⟪성철 스님은 내친구 ⟫라는 어린이용 소설책을 읽었다. 이제는 어린 시절을 추억하게 만드는 책이 되어버렸지만, 그 책을 읽으면서 예쁜 마음을 품었던 기억은 잊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대표 스님하면 언제나 법정스님을 떠올렸다. 힘든 시기에 길상사에 방문했을 때는 마치 법정스님의 온화한 마음에 들어온 느낌마저 들어 힘을 낼 수 있었다. <br>이 책을 처음 본 순간 '무소유'를 실천하신 우리나라 대표 스님 두 분을 한 권의 책에서 만날 볼 수 있다니! 귀한 기회처럼 여겨졌다. 저자 김세중 님은 성철, 법정 두 스님의 고결한 발자취와 말씀에서 우러나오는 삶의 지혜를 책에 담으셨다. 무소유의 삶 속에 깃든 행복을 함께 누리고자 하시면서 이 책을 편찬하셨다.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보다 성철스님과 법정스님의 가르침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점이었다. 성철스님의 핵심을 꿰뚫는 명법문, 뼈아픈 말씀, 투박한 설법은 강렬한 울림을 주시고, 법정스님의 오랜 수행 끝에 얻은 온화하고 진솔하며, 진심 어린 충고는 마음에 위로를 가져다주었다. <br>&lt; 성철 스님의 서슬 퍼런 충고들 &gt;우리 중생들이 제 욕심의 업장을 가득 짊어진 채 세상을 바라보면, 우리의 마음이란 그저 온갖 오물이 가득 찬 시커먼 '똥물바가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실망할 것 전혀 없습니다, 그 추한 바가지라 할지라도 구도자가 포기하지 않고 맑은 물로 씻어내고 또 씻어내어 부지런히 닦아내면, 언젠가는 오물이 전부 빠져나가 다시 깨끗한 새 바가지가 되는 법입니다. 그리하여 나중에는 지극한 우주의 청정수를 가득 담아 기쁘게 나누어 마실 수 있는 귀한 그릇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p.104<br>갓 결혼한 두 부부여, 똑똑히 들으시오. 행복한 가정을 일구어 나가려면 집안에 엄격한 영혼의 우선순위 질서가 바로 서야 마땅합니다. 첫째는 내 부모나 자식보다 내 눈앞의 소중한 아내와 남편의 존재를 내 목숨처럼 가장 첫번째로 우선시하여 아끼고 사랑할 것, 두 번째는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해 준 늙으신 부모님을 그다음으로 우선시하여 지극정성으로 모실 것, 세 번째는 내가 책임지고 키워야 할 소중한 자식들을 그다음 순위로 우선시하여 올바르게 교육할 것. 이 세 가지 신성한 영혼의 우선순위를 두 부부가 머리를 맞대고 칼날처럼 지켜나가야만 비로소 집안에 모든 마장이 사라지고 온 가정이 편안해지는 법입니다. p215<br>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내 이익을 위해 털끝만큼이라도 남의 가슴에 피눈물을 흘리게 하거나 해치면 거대한 우주의 인과 저울은 그것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기억해 두었다가 언젠가는 반드시 내가 그 무서운 해와 고통을 고스란히 돌려받게끔 만듭니다. p.156<br><br>성철스님의 호통과도 같은 말씀에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회초리를 들지 않아도 강단있는 충고와 조언은 무엇보다 현시대에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경종을 울리는 성철스님의 말씀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br>&lt; 법정스님의 깊이 있는 말씀들 &gt;구도자들이여, 내 갈 길 앞에 사소한 장애물과 시련이 아예 없기를 바라는 나약한 기도를 하늘을 향해 올리지 말라. 내 인생을 가로막는 모진 장애물이야말로 알고 보면 내 영혼을 영원한 대자유로 인도해 줄 가장 확실한 '해탈의 길로 이어진 위대한 골목길'이기 때문이다.  p.176<br>"우리가 세상의 불의와 타협하는 일보다 훨씬 더 엄격하게 경계해야 할 일은, 바로 나 자신의 게으름과 이기심에 타협하는 일." p.44<br>그릇을 깨끗이 텅 비우고 있어야만, 비로소 거기 우주의 맑은 울림이 깃드는 법이다. 내면의 맑은 영혼의 울림이 살아있어야만, 비로소 인간의 삶은 매일 신선하고 활기찬 생명력으로 꿈틀거릴 수 있는 것이다. p.166<br>두번째로 좋았던 점은 전래동화,  실제 일어난 사건 등 다양한 예시를 든 점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두 스님의 말씀을 더 깊이 새겨들을 수 있었다. <br>우리가 잘 아는 전래동화 ' 의좋은 형제'가 있습니다. 늦가을 밤, 형은 새로 살림을 차림 아우의 양식이 모자랄까 봐 자신의 볏짚을 몰래 나르고, 아우는 식솔이 많은 형님을 걱정해 자신의 볏짚을 형님의 논에 남몰래 옮겨 놓습니다. 다음날 아침, 볏짚의 양이 그대로인 것을 이상하게 여긴 형제는 깊은 밤 길을 나섰다가 달빛 아래서 마주치게 됩니다. 서로를 위해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형제는 눈물 속에서 서로를 얼싸안고 우애를 확인합니다. p.18<br>잊었던 고전 전래동화를 만나 기뻤다. 요즘처럼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바쁜 세상에 전래동화가 주는 의미는 남다르게 느껴졌다. 위의 전래동화는 내가 익히 알고 있던 이야기였지만, 그 뜻을 잊고 생활한지 오래였고, 순수한 마음이 되살아나는 기분마저 들었다. 아무런 욕심없고, 순박한 이야기속에 백 마디 말보다 속 깊은 정을 느끼게 한다. <br>세 번째로 좋았던 점은, 책 속에 많은 잠언이 들어있다. 성철 스님과 법정 스님의 말씀 외에도 수많은 지혜로운 불교 경구가 담겨있다. 주제에 따라 좋은 문구를 따라 읽고 마음을 평화롭게 하기에 충분했다. <br>탐욕이 가득한 세상에 살면서도 탐욕에 물들지 않으니내 삶은 이미 평안하다. 모든 사람이 탐심을 품고 살아가더라도 나 혼자라도 탐욕 없이 살아가리라 - 법구경  p.16-<br>억울함을 당해도 굳이 밝히려고 하지 말라. 억울함을 밝히면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나니, 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써 수행의 문을 삼으라. 이와 같이 막히는 데서 도리어 통하는 것이요구하는 것이 도리어 막히는 것이니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장애 가운데서 해탈의 도를 얻으라' 하셨느니라. - 보왕삼매론 p.271 - <br>마지막으로 책의 맨 뒤에 &lt; 스페셜 아포리즘 &gt;으로 법정 스님이 옮긴 ⟪진리의 말씀  ⟫ 108경이 들어있다. 어머니가 절에 다녀오시고 가져와서 집 현관에 걸어두었던 친숙한 글도 들어있었다. 108경의 아포리즘 안에는 삶의 진리와 통찰이 담겨있다. 이 경구만 읽고 있어도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br>나는 왠지 성철스님의 일침을 가하는 말씀들이 마음에 쏙쏙 들어왔다. 요즘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남에게 충고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또 남에게 어설픈 충고를 듣는 것도 힘든 요즘이다. 이럴때 성철스님의 직설적이면서 마음을 깨우는 말씀이 위로와 함께 내 삶을 각성하게 만든다. 이런 책은 옆에 두고 자주 꺼내들어야 한다. 나태해져가는 나에게 꼭 필요한 말씀들이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5/18/cover150/k2921305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5182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