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일간의 독서 여행 - 나의 책, 글, 공간 이야기
이나열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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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읽고 매일 쓰는 일이 헛되지 않음을 눈으로 확인하게 하는 책이었다.

✍️ 작가님은 하루의 시작을 책과 함께한다고 하신다.
늘 글을 쓰고 싶다는 꿈을 위해 남들처럼 책도 읽어보았고, 다독을 위한 도전도 마다하지 않으셨다.
어떤 것도 정답은 없었고,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신 작가님.
그래도 매일 글쓰기는 그 무엇보다 중요함을 여러번 강조하셨다.
짧은 글이든 긴 글이든 매일 자신의 이야기를 쓰다보면 없던 글감도 찾아올거라고 말이다.

책을 통해 꿈을 꾸고 책 속에 숨은 오래된 작가님의 미래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 바로 <800일간의 독서 여행>이다.

📍p32
책만 읽는 것보다는 서평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서평은 책을 읽고 독자들에게 그 책에 관한 나의 새로운 생각을 전달하는 또 한 권의 책이 된다고 한다.
📍p97
시간을 그저 그렇게 보내다가 나를 잡아준 것은 바로 책이었다. 책이 나를 불러주지 않았다면 어쩌면 허송세월을 보냈을 것이다. (...) 나의 관심이라는 불씨에 불을 붙인 것은 책 한 권의 힘이고, 그 힘이 또 다른 힘을 불렀다.
📍p131
그래, 내가 시도도 해보지 않았던 것은 완벽하지 않은 것에 대해 스스로 용납하지 못함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다 갖춰져야 한다는 생각에 뭐든 미루었다.

🌳
작가님의 독서 여행은 왜 800일이었을까??
그 시간이 주는 의미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됐다.
다른 책들처럼 '1,000권을 읽어라.', '다독을 해라.'라는 목표치가 담긴 의미일거라고 편견을 가진 채 읽기 시작했다.

작가님 글은 아침 나절 바쁘게 가족들을 학교로 직장으로 챙겨보낸 후, 찐한 커피 한 잔 내리고 앉아 창 밖에서 들리는 일상소리를 듣는 시간처럼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학창시절에 백일장에 작품을 내면 상을 받았다는 추억을 보면 어릴 때부터 글솜씨가 남달랐던 작가님이셨다.
작가라는 꿈이 늘 마음 속 어딘가 있었다며 살다보니 독서도 글쓰는 것도 잠시 내려놓고 살았지만 그 주변인으로 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 느낌이다.
다급하지 않으니 여유가 묻어난다.
독서를 안했어도 지금부터 하면 되고,
남들처럼 다독을 안해도 책 한 권이 주는 깊은 뜻을 음미하면 되고,
글쓰는 것을 생업으로 두진 않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도전하면 된다고 말이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사람에게 그 기회는 눈에 띌리 없다.
책을 읽고 짧은 글을 쓰고 매일 글쓰기를 멈추지 말라고 하신다.
그 시간이 800일간의 노력이었고 어느 새 또 한 권의 책을 출간하게 되셨다고 하신다.
(작가님의 요리책 <엄마가 챙겨주는 청소년의 아침 식사>를 꼭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청소년이 많은 집이거든요.🤭🤭)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도전 외에도,
🌟 딸들에게 내린 책처방
🌟 작가님께서 직접 읽고 소개해준 책들도 많았다.
🌟 도서관 활용을 적극 추천하고 소개해주셨다.
<손기정 문화 도서관>의 물멍을 볼 수 있는 입구 좌석에 꼭 한 번 다녀오고 싶다.
(서울특별시 중구 손기정로101-3)


매일 책읽기
매일 기록하기
매일 생각하기
그 시간들이 주는 놀라운 결과를 저도 경험하길 바라며 노력해야겠다는 결심을 해봅니다.

꿈을 품은 모든 분들께 추천합니다!!!✨️✨️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의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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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유영광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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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오면 열리는 그 곳, 당신의 꿈을 이뤄주는 장마상점. 진정한 소망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였다.

🌧 아빠가 돌아가신 후 늘 쪼들리는 생활.
쪽방촌이 이어진 곳은 곧 철거예정이다. 빚 독촉 편지가 오는게 아니면 연락 올 곳도 없는 현실. 그게 지금 세린이와 세린이 엄마의 모습이었다.
그런 세린이가 원하는 단 하나.
바로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에 가서 원하는 소망을 이루고 싶다는 것이다.
그 상점은 진실된 편지를 써서 보내면 초대장을 보내준다고 한다. 그 초대장을 받은 사람만 갈 수 있는 상점.
자신의 불행을 팔고 받은 금화로 자신이 원하는 삶이 들어있는 구슬을 살 수 있다고 한다.
드디어 초대장이 도착했다.
자신의 소망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에 부푼 세린이는 드디어 장마상점으로 향하는데...

☔️p7
드디어 그토록 기다리던 비가 온다.
그리고 비가 오면 '불행을 팔 수 있는 상점'이 열린다
☔️p61
"갖고 계신 불행을 없애고 싶으신가요? 꿈꾸던 삶을 살아보시는 건 어떤가요?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면요?"
"소개합니다. 저희 장마상점의 자랑, 도깨비 구슬입니다."
☔️p121
"도깨비들은 인간의 마음을 훔쳐 와서 살아가고 있어요. 그래서 누군가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 어떤 걸 훔치는지 자랑스럽게 덧붙이곤 하죠."
☔️p260
"세린아, 네가 앞으로 무엇을 하든 언젠가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찾아올 거야. 하지만 네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라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절대로 포기하지 마. 넌 뭐든 잘할 수 있을 거야."

🌧
자신의 불행을 없앨 수 있다는 것만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거기에 남들이 부러워 할만한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게 해준다니 도깨비놀음에 제대로 놀아주고 싶다.

세린이는 자신의 현실 속의 모든 것을 불행이라고 생각한다.
가난한 집, 엄마의 무관심, 소식 끊긴 동생, 자신을 응원해주고 믿어주는 친구가 없는 모든 현실을 불행이라고 생각했다.
도깨비 구슬에 불행을 넣는 것은 그리 어렵거나 고민되지 않는 일이었다.

그저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게 소망이었던 세린이는 상점에서 시간을 보낼수록 다양한 삶을 소망한다.
대학 생활 하는 삶을, 알아주는 회사에 다니는 커리어우먼을, 안정된 결혼 생활을.
그렇게 점점 더 좋은 삶을 소망하게 되는 세린이를 보게 되면서 마음 한구석이 찌르르했다.
어쩌면 그 모습이 나의 마음과 다를게 없다는 생각때문이었다.

예를 들면,
애들이 아기일 땐 "잠만 푹 자도 소원이 없겠다." 했다.
애들이 좀 크니 "대화다운 대화 좀 하면 좋겠다." 했다.
애들이 말하기 시작하니 "조용히 좀 있었으면 좋겠다." 했다.
애들이 학교를 가니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면 좋겠다." 했다.
(계속해서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또 다른 것을 원하는 것은 모든 상황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현재가 주는 소중함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현재의 이면을 볼 수 있게 하는 이야기였다.
세린이가 불행하다 표현했던 현재에는 세린이가 몰랐던 애정이 숨어있었다.
그 어떤 삶보다 가슴 속에 품게되는 원하는 삶이 현재에 있었다.

그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용기를 내야할 때 왜 주저하는지.
사람들이 양보해야할 때 왜 욕심부리는지.
에 대한 이유를 도깨비를 통해 재밌게 풀어냈다.
왜 좋은 마음을 먹는 일이 이렇게도 어려운 일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나쁜 도깨비들!!!😂😂😂

못 가진 것에 욕심이 나나요?
현재가 못마땅해 투정부리나요?
이랬으면 어땠을까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을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현재>가 가진 큰 힘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의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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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일상적인 철학 - 마음을 힘들게 하는 생각 습관 벗어나기
박은미 지음 / EBS BOOKS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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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가기.
*철학 ㅡ 생각을 검토해서 신뢰해도 좋은 생각을 하도록 하는 학문
*심리학 ㅡ 행동 밑바탕의 마음이 움직이는 원리를 찾아내는 학문
*정신분석학 ㅡ 무의식에 대한 연구를 통해 마음의 지형을 그려나가는 학문
✔️공통적으로 마음과 생각에 관련된 학문.
✔️학문의 구분은 있지만 통합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개념편: 일상을 힘들게 하는 생각 습관들
1 왜 피해자인 나를 탓하지?
ㅡ 잘되면 내 탓, 못되면 남 탓. 자기 편한대로 귀인하지 말자.
2 내가 이런 건 다 부모 탓이라는 생각
ㅡ 상관관계에 불과한 것을 인과관계로 해석해서 괴로워하지 말자. 다른 가능성을 생각하자.
3 타인을 선의로 해석하기 어려운 이유
ㅡ 인간의 인지 시스템은 자신의 마음 보존을 위해 마음 편한 쪽을 믿게 한다.
4 오해와 편견을 부르는 뇌의 에너지 절약 방침
ㅡ'ㅇㅇ해서 ㅇㅇ한 거겠지.' 쉽게 추정한다. 비판적 사고로 후회를 줄이자.
5 길을 막고 물어봐! 누가 그렇게 말하나
ㅡ 타인이 보아도 '내 말이 옳다'라는 착각에 빠지지 말자.
6 내 눈에만 안 보이는 내 잘못
ㅡ 인지의 사각지대를 알자. 메타인지가 필요하다.
7 나조차 속아 넘어가는 나의 거짓말
ㅡ 자기만의 가짜 일관성을 형성하지 않도록 참을 보려는 철학적 사고를 하자.
8 생각의 틀을 바꿔야 해답이 보인다
ㅡ 사건을 보는 프레임이 다르면 해석도 다르다.
✍️p82
대체로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는 프레임으로 보는 편이 인간관계를 풀어나가기가 쉽습니다. (...)
'그 사람도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어쩌다 보니 그랬을 것이다, 내가 내 입장을 잘 설명하면 소통이 될 것이다'라는 마음으로 대화해야 소통이 됩니다.

✴️심화편: 삶을 변화시키는 생각 훈련
9 인식의 사각지대 줄이기
ㅡ 내가 못보고 있는 내 잘못은 뭐지?
10 현명한 생각의 출발점
ㅡ 왜?
11 경험의 효과를 두 배로 만드는 생각의 힘
ㅡ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봐야한다. 이면을 고려하자.
12 확증편향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ㅡ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고려하자.
13 소망적 사고 극복하기
ㅡ 자신이 바라는 바에 치우쳐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은 위험하다.
14 후회와 불행을 줄이는 생각법
ㅡ교정적 인식을 하면 후회할 일을 줄인다.
15 논리와 심리의 사이에서 마음의 가닥 잡자
ㅡ 심리는 자주 논리를 비틀고 들어온다. 심리적 영향을 덜 받기 위해 비판적 사고를 해야한다.
16 무의식 바라보기
ㅡ 무의식을 들여다보면 악순환의 고리를 약화할 수 있다.
17 다름을 견디는 힘은 어디서 오는가
ㅡ 나에게 그가 다르면 그에게 내가 다를 것이다라는 것을 인식하자.
18 심리학 책을 읽고 감동해도 그대로 실행하기 어려운 이유
ㅡ타인에 대한 소망적 사고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19 내 마음을 정말 내 마음으로 하고 싶다면
ㅡ 생각을 또렷하게 들여다보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 관찰적 자아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p168
자신이 상대방에게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를 느끼기, 그 마음을 버리려 노력하기, 상대방의 마음에 관심을 가지기. 이 세 가지를 잘 기억해야겠습니다.

✴️실전편: 일상에 철학 적용하기
ㅡ 총 12개의 질문을 철학적 사고를 통해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
철학이 무엇인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하고 사람들이 왜 자신을 힘들게 하는 생각에 빠졌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한다.
자신 스스로가 잘못된 생각임을 깨닫고 인정하는 것이 먼저임을 강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생각의 한계에 부딪히는 것들에 대해 어떻게 철학적 사고를 접목할지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나를 힘들게 하는 생각 진단 및 처방
✔️나 자신을 알기 위한 질문법
과 같은 워크시트가 첨부되어 직접 활용해볼 수 있게 했다.

잔인하고 무서운 세상.
이유도 없이 칼을 휘두르고 자신의 자식도 암매장하는 요즘 사람들. 아이들과 함께 뉴스보기가 두렵기만 하다. 아이들의 질문에 해줄 말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자격지심.
분노조절.
그 모든 것의 기본은 자신의 마음을 깊게 들여다보지 못한 것에서 시작된 것이고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지지 못한 것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 책은 강조한다.
✔️삶을 위한 철학적 조언
을 통해 철학적 사고를 넓혀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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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메다의 고양이
슈카와 미나토 지음, 한수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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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일상이 지겨울 사람들에게 그 평범함이 얼마나 귀한 시간인지 생각하게 할 이야기였다.

🐈‍⬛ 아빠와 이혼한 엄마는 이남자 저남자 바꿔가며 살았다. 그런 엄마와 살던 루리는 그럭저럭 스스로 상처를 참아가며 살아내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껏 만난 남친이 유부남이었다니, 헤어지자고 말하고 돈봉투 받고 일어선 루리는 그런대로 한방 먹인거라며 또 스스로를 합리화했다.
개운하지 않은 마음은 또 혼자만의 몫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편의점에서 도둑질을 하던 쥐라라는 아이를 만나게 된다. 절대 누군가를 도와주는 사람이 아닌데 스스로가 왜 이 아이를 신경쓰는지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알면 알수록 자꾸 마음이 쓰인다. 부모의 빚대신 성착취 당하는 아이, 초등학생처럼 구는 천진난만한 아이, 못 그린 그림을 자랑스럽게 자랑하는 아이..
쥐라가 타고 있던 차에 올라타 그대로 쥐라를 그 세상에서 빼내고 싶다는 생각에 도망치는데....

🏷p27
그저 하루하루 살아갈 뿐인데 엄청난 속도로 시간이 흘러가는 것 같았다. 덤으로 처자식이 있는 남자에게 속아 넘어갔으니ㅡㅡ 와, 정말 대단하다. 스물일곱 살.
🏷p114
애초에 자기 자신도 언제 그쪽 부류의 인간이 되어버릴지도 모르는데, 잘도 무신경하게 남을 단죄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p143
그러나 인생이라는 것은 '지금' 이 시간이 쌓여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 '지금'을 내 편으로 만들려면 반드시 신속한 결단과 과감한 행동이 필요하다.
🏷p291
내가 다행히 그렇게 되지 않았던 것은 그저 '나 자신을 적당히 속이는 기술'이 좋았기 때문이다. (...) 서로의 마음이 엇갈리거나 충돌하는 경우도 당연히 있을 것이다.

🎐
이 소설은 읽는 내내 안타까운 마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누구보다 외로웠던 루리.
엄마에게 너는 네번째나 다섯번째로 소중하다는 말을 들으며 자란 아이. 사랑이라 믿었던 남자는 알고보니 자신을 속였고 그런 남자에게 상처받았음에도 스스로 원조교제 한 셈친다며 자기합리화로 덮어버린다.
그렇게 곪고 곪은 감정들은 자신과 주위 사람들을 적당히 속여가며 사는 모습은 측은했다.

그러다 만난 쥐라라는 아이는 또 어떤가.
부모의 빚 대신 팔려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는 채 착취당하고 있는 처지였다. 정신연령이 낮은 아이. 그래서 불행한 현실 속에서도 자신의 처지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해맑았다.

둘은 운명처럼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자꾸 만나게 되고 쥐라의 사정을 알게 된 루리는 점점 더 쥐라를 모르는척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아무런 계획도 없이 둘은 제 2의 인생을 사는 것처럼 마치 여행하듯, 이제껏 그런 삶은 없었으니 마지막으로 누려보려는 듯 둘만의 인생을 살고자 했다.
(도망자 신분으로 살아가는 것은 늘 쫓기는 마음으로 불안했지만 말이다.)

우주를 좋아한다는 말조차 누구에게도 못하고 살던 루리가 만난 우주같은 아이 쥐라.
루리의 무모한 선택이 가장 자신답게 살 수 있었던 순간이었음을 생각해보면,
둘이서 여행하듯 살던 그 곳, 그 시간이 바로 안드로메다였지 않았을까.


※ 소미미디어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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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꿀벌의 예언 1~2 세트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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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므네모스
ㅡ <기억>에서 등장했던 역사선생님 '르네'와 퇴행최면술사 '오팔'이 다시 등장하는 소설이다. <기억> 속에서 르네의 노트북에 있던 올바른 역사 찾기와 진실들을 모아둔 므네모스가 다시 등장한다.
우리에게 알려진 과거는 이긴 자의 기록이고 살아남은 자의 기억이라 100% 진실이라 할 수 없다며, 프랑스 역사 중 설명되지 않은 구멍 난 과거들을 기억하기 위해 기록하고 있는 내용이다.

🌟 르네와 오팔은 자신들의 유람선에서 퇴행최면술 공연을 하면서 살고 있다.
이번엔 선행최면술을 하게 됐고 30년 후의 미래의 나를 만나고 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관객들에게 최면을 걸고 성공한 르네는 자신도 직접 선행최면을 통해 30년 후의 르네63을 만나고 온다.
그는 선행최면술을 통해 꿀벌효과를 가져왔다며 미래가 바뀌었다고 한다. 그는 미래에 제3차 세계대전까지 일어나게 된다고 더 살기 어려워졌다고 한탄한다.
르네33은 르네63에 자신이 한 행동때문에 문제가 생겼으니 해결책이 있냐고 물었고 르네63은 <꿀벌의 예언>이란 책을 알려준다.
르네는 현재로 돌아와 그 책을 찾기 시작하는데, 단 한 권도 구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예언서와 관련된 곳으로 시간 여행(최면술)을 하고자 했고, 이번엔 1099년 예루살렘의 한 전쟁터에서 눈을 뜨게 되는데....

✍️p156 ㅡ1편에서ㅡ
내 현재의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은 과거 속에 있어.
내 미래의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도 과거 속에 있어. 비단 내 문제들뿐만이 아니야...
✍️p39 ㅡ2편에서ㅡ
<인류는 3보 전진하고 나서 2보 후퇴한다. 그런 다름 또다시 3보 전진하지만, 어김없이 2보 후퇴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인류는 뒷걸음질 치키보다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셈이다.>

🐝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순간 인간에게 남은 시간은 4년뿐이다.<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늘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님의 소설을 읽으면 소설인듯 철학서인듯 역사서같다는 생각을 한다.

이번에도 과거, 현재, 미래를 통틀어 독자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소설을 쓰셨다.
미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생의 르네 자신인 살뱅을 만나게 된다. 과거를 통해 미래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는 접근으로 인해 퇴행최면술, 선행최면술을 쓰며 시간여행을 한다.

예언서를 찾기 위해 시작된 시간여행 속에서 이어진 인연들.
과거의 역사들을 접목해서 전생의 주인공들의 행보가 펼쳐진다. 세계사에서나 들어봤던 사건들 속에서 전생의 르네가 펼치는 모험들은 필연적으로 일어나야했다.
예언서가 만들어지게 되는 경로를 보면서 이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해서 계속해서 집중하게 됐다.
팽팽하게 긴장된 고무줄이 잠시 잠깐 힘이 빠지기도 했지만 그 긴장감은 꾸준히 팽팽했다.

어찌보면 현재, 지구의 다양한 문제들에 작가님의 상상력을 보탠 이야기.
또한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지구의 미래를 점쳐본 이야기.
그래서 <꿀벌의 예언> 속에서 찾아다니던 예언서는 바로 이 책 본인이지 않을까 하며 감탄하게 됐다.

다양한 이상 기후들이 보여지는 요즘. 꿀벌이 원인이든 아니든, 앞으로의 지구가 걱정되는 이 시점에서 <꿀벌의 예언>의 등장은 시의적절했다.

시간 여행하듯 읽다보면 눈 깜짝할 사이에 완독하게 되는 책이라고 소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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