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마음을 통역해 드립니다
김현수 지음 / 미류책방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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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마음을통역해드립니다
#김현수 #미류책방

🔶️작은 가족이 주는 외로움
ㅡ 외둥이들의 부담감은 커져만 간다.
ㅡ 핸드폰에 빠져드는 외로운 아이들.
ㅡ 양 쪽 집안 어른들 다 모여도 아이는 한명.
ㅡ 최악의 대화 :  했니? 안 했니?💥
ㅡ 아이는 돈이 아니라 사랑으로 큰다.
🔸️p43
사춘기 자녀와의 갈등은 다른 시각으로 보면 10대의 외로움과 40~50대의 외로움이 부딪치면서 생겨난 갈등일 수 있습니다.

🔶️집에서는 '왕자' 학교에서는 '엑스트라'
ㅡ 주눅든 아이들의 사라진 자신감.
ㅡ 공부 잘 하는 아이만 기억하는 선생님.
ㅡ 나는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는 두려운 마음.
ㅡ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는 현실을 비관하는 아이.
ㅡ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남녀 차이.
🔸️p66,67
아이들이 말하는 '허세 쩐다'의 피상적인 심리 기제입니다. 큰소리쳐서 말 못하게 하고, 두고 보라고 하고, 까칠한 분위기 만들고 등등. 이는 아이들이 싫어서이기도 하지만 두려워서 만드는 분위기이기도 합니다.

🔶️내 몸도, 내 마음도 낯설어요
ㅡ 아이들은 이미 성 생활을 하고 있다.
ㅡ 몸의 변화에 따른 부모와 자식간의 예의도 필요하다.
ㅡ 새로운 몸과 마음에 적응하는 아이들.
ㅡ 자신의 몸에 자신감의 근원.
ㅡ 이해해야 조절할 줄 안다. 무조건 금지는 금지.
ㅡ 자신의 마음으로 몸으로 표현(자해, 타투, 피어싱)

🔶️개똥 철학자의 탄생
ㅡ 사랑스럽던 내 아이는 어디로?
ㅡ 부모의 이중적인 모습을 파헤치는 아이들.
ㅡ 부모는 아이들이 마음껏 쏟아낼 수 있는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줘야 한다.
ㅡ 게으르고 아무 생각도 없어보이는 아이들. 그러나 평균에 가까운 결과를 보인다. 오히려 부모의 불안이 더 크게 나타난다.💥
ㅡ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아이들
🔸️p137
부모는 이제 자신이 한때 이상화했던 그 부모와는 다릅니다. 이상화되었던 부모가 나락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아이들은 그 실망감을 짜증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음을 나눌 대상이 없을 때의 외로움
ㅡ 엄마가 하라는대로 했으니 엄마 책임이야.
ㅡ 부모를 대신할 우상을 찾으려한다.
ㅡ 미디어의 노출로 좋아요에 중독된 아이들
ㅡ 우정이 중요한 아이들
ㅡ 친구 없는 아이, 따돌림당하는 아이, 나쁜 친구를 사귀는 아이의 원인은 외로움이었다.
ㅡ 우정을 나눌 친구 대신 게임과 팬덤
ㅡ 뇌 발달의 남녀 차이
🔸️p175
이유 없는 화, 과장된 짜증, 침울한 태도는 마음의 구토와 마음의 소화 불량일 뿐입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아이들
ㅡ 모든 것을 다 알아서 해주는 부모덕분에 아이들은 무기력하다.
ㅡ 아주 어린 나이때부터 시작된 평가.
ㅡ 헛똑똑 부모 증후군💥
ㅡ 세대 차이 뿐만 아니라 시대 차이도 큰 부모와 아이들. 알파 세대 등장.
ㅡ 아이들이 부모님에게 하고 싶은 말.
ㅡ 부모님들의 속마음.
ㅡ 힘그괜 대화법 💯
🔸️p234
아이들은 부모님들이 자신의 마음을 전혀 모른다고 하고, 또 심리 검사는 부모님들은 정서적 소통에 둔감하고 기술이 없다고 이야기하지요.

🏷 부록
ㅡ 유능하고 효과적인 사춘기 부모의 대화법
: 책 내용은 부모님들에게 사춘기 아이의 마음을 이해시켰다면 부록에선 "이제 이렇게 해보세요."라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부모의 자세, 부모의 마음, 대화법, 청소년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 하면 안되는 대화법이 자세히 적혀있다.

🌳
많은 청소년들을 상담하면서 부모님들은 아이에 대해 너무 모른다는 생각을 하셨던 것 같다.
그래서 아이들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를 기록하고 설명해주신다. '짜증', '화'로 표현할 줄밖에 모르는 청소년의 진짜 마음을 설명해주는 작가님.
아이들의 최선과 부모들의 최선이 다름에서 오는 차이. 아이들은 틀리다고 표현하지만 부모가 어른이니 다름을 인정하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듬어야 하지 않겠냐고 하신다.
열나고 설사하는 아이만 아픈게 아니고 마음이 아픈 아이도 보살펴주어야 한다고 말이다!

청소년과 한 공간에서 단 1초라도 생활하는 모든 어른들은 꼭 이 책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선생님도 부모님도 더이상 크고 작은 실수들로 아이들과의 소통에 벽을 세우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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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탐정 사무소 - 제10회 브런치북 특별상 수상작
이락 지음 / 안녕로빈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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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승군에게 시를 읽어보라는 선생님.
사람들은 선생님에게 시 해독을 의뢰하고 선생님은 시를 해독해 보수를 받는다. 이를 '시 추리'라 하고 사람들은 선생님을 '시 탐정'이라고 부른다.
이 소설은 시 탐정의 이야기이다.

🎐HJ그룹 딸 가출 사건 ㅡ 추천사 / 서정주
p36
"아, 그럼 '채색한 구름'은 색다른 삶이라 해독할 수 있는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채색한 구름같이 나를 밀어 올려 달라'는 건 색다른 삶에 대한 동경이 되겠네요."

🎐열정이 사라진 아이돌 ㅡ 빈집 / 기형도
p63
"그럼, 선생님.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는..."
"연인과 인연을 계속할 수 없다는 것, 함께하고 싶은 열망을 접어야 한다는 걸 드러낸 표현이군요."

🎐셋째 형은 어디로 갔을까?
ㅡ 감자 먹는 사람들 - 삽질 소리 / 정진규
ㅡ 고향길 / 신경림
p88
"화자는 식구들이 지친 걸 알고 있었습니다. '식구들은/목욕탕엘 가고 싶었다'가 그 증거입니다. 유계한 씨는 식구들에게 휴식을 주고 싶었을 거라고 판단됩니다. 이게 그가 식구들을 떠난 이유입니다."

🎐연애 상담 ㅡ 한계령을 위한 연가 / 문정희
p116,117
"한계령이 고3 시기라면 폭설은 고3 시기의 막막한 상황을 말하는 걸 수도 있겠네요?"
"하린이는 여기서 빠져나가고 싶지 않고요."(...)
"아무래도 내 앞에 앉아 있는 야구 선수 때문인 거 같죠?"

🎐새로운 시작 ㅡ 사무원 / 김기택, 땅끝 / 나희덕
p137
확실히 '외부 압력에 의해 끝까지 마치지 못할까 두려워 했다고 한다'라는 구절에 가위표가 쳐진 것과 '내 다리로 걸어 가겠다!'라는 메모는 연관성이 있어 보였다. (...)
"이건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지금의 일을 그만두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군요. 그것도 자발적으로 말이죠."

🎐독과 간 ㅡ 독을 차고 / 김영랑, 간 / 윤동주
p172
"수혁 군은 피해자들의 프로메테우스가 되기로 한 거 같군요. 불을 훔쳐 인간에게 준 죄로 제우스의 노여움을 산 프로메테우스처럼 수혁 군은 아버지의 장부를 훔쳐 피해자들을 돕기로 한 겁니다."

🕯
p85
"어떤 시가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시에 그 사람의 마음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시 탐정은 의뢰로 받은 시를 톱아보는 마음으로 대한다. 꼼꼼하게 살펴 작품 속에 숨은 근거를 찾아내는 것이 시 추리인 것이다.
완벽하게 비밀스러운 시는 없는 법이니까 말이다.

이 소설에선 6편의 사연이 소개된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은 각자의 마음이 담긴 시를 남긴다.
시들 속엔 가출한 딸의 마음을 담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담았고, 가족을 위하는 의지를 담았고, 첫 연정을 담았고, 반복되는 직장인의 포부를 담았고, 아버지의 잘못을 보는 아들의 죄책감을 담았다.

시에 이용한 단어와 행간의 의미를 해석하는 부분들이 이 소설의 감상 포인트다!!!
가만히 읽어보면 이해되는 시인데 단어가 의미하는 바를 사연과 연결해서 설명하면 찌릿한 감동이 몰려왔다.
마산무학여고에 재직 중이신 작가님은 학생들이 문학과 친해질 방법이 무엇일까 늘 고민하셨다. 이 책 또한 학생들이 직접 시집을 구매하여 읽는 어른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드셨고, 시에 대한 사랑이 고스란히 담긴 소설이었다.

시를 대하는 마음을 배우고 싶은 분들 모두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해봅니다.🌟🌟🌟🌟🌟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의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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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쓴 소설을 모른다
기유나 토토 지음, 정선혜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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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 오늘을 살고 내일이 되면 어제를 기억하지 못하는 아키라의 이야기는 현재를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해보게 한다.

✍️ 알람 소리에 뒤척이는 아키라.
어제 분명 요코하마에서 낚시를 하고 집으로 근처 캡슐호텔에서 묵었다. 아키라는 기억을 더듬어봐도 왜 지금 자신이 집에 있는지 알수가 없었다.
세수하러 간 세면대에서 '컴퓨터를 켜서 '나에게'라는 글을 읽으라.'는 메모를 발견하게 된다. 분명 자신의 필체였다.
컴퓨터를 켜고 '나에게'를 읽는 아키라.
아키라는 오토바이 사고로 '전향성 건망증'에 걸렸단다.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이 자고 일어나면 기억나지 않는 증상이다.
이런 상태로 벌써 2년이 흘렀고
또 이런 상태로 소설을 쓰고 있단다.
'인계'라는 텍스트에는 하루 중에 기억해야 할 일을 정리해 내일을 대비했다.
마음을 정리하고 지금껏 쓴 소설을 읽는 아키라.
그의 하루는 늘 그렇게 시작되었다.

🔸️p25
나답지 않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그것도 과거의 나에게. 그러다가. 문득, 생각했다.
이 텍스트는 절대로 어제의 내가 쓴 것이 아닐 것이다. 더 오래전일 것이다. 물론, 그 후의 내가 최초의 문장을 다소 고쳤을 수는 있지만.
🔸️p63
보통사람 같다고. 뭐, 그렇게 보인다니 다행이고, 슈도 내가 애써 그렇게 하고 있다는 걸 안다는 말일 테지만, 사실은.
그렇지도 않아.
🔸️p65,66
전부 잊어버리고 내일 아침 눈을 뜬다. 그것은 오늘의, 지금의 내가 죽는다는 뜻이지 않을까.
기억의 연속성이 끊어진 인간이 동일한 인간으로서 산다고 할 수 있을까.
🔸️p167
나는 오늘 일을 계속 기억하고 싶다. 어쩌면 매일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오늘밤은 분명히 다른 날보다 더 강력하게 그렇게 빌었다.

✍️
이 소재는 영화에서도 소설에서도 많이 다루고 있어서 금새 이해하며 읽을 수 있었다.

매일을 기록하는 아키라의 입장에서 쓴 소설이라 어제의 일을 오늘 읽는 식의 아침이 지나가면 그 날의 일을 시작한다.
혼란스러워 하지만 하드보일드한 소설을 쓰는 소설가답게 금세 쿨한 모습으로 대처한다. 🤭
(이 소설 속에서 유일한 웃음 포인트다. 아키라의 하드보일드함을 추구하는 모습 말이다!! 😁 )

괜찮은 척하지만 어느 날은 오늘을 기억하지 못하는 내일의 나는 내가 아닌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하루를 쓰기도 한다.
두려움에 잠들기를 힘들어하는 날도 있다.
내일이면 기억 못할 오늘이니 허투루 쓰는 날도 있다.

소설 속 아키라는 단 하루만 사는 기분이라 좌절하기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나아간다.
특유의 하드보일드한 작가 이미지대로 힘내는 모습이다. 쿨하고 멋진 작가여야만 했던 아키라.
흔들리고 두려워하는 모습은 혼자만의 비밀로 남겨둔 채 열심히 살아냈다.

오늘.
하루를 쓰는 모습을 보는 동안 어느새 소설의 이야기와는 별개로 '나의 오늘은 어땠나?' 생각하게 되기도 한다.
내일이 있다는 사실은 오늘을 여유롭게 쓰게 하는 단점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날마다 치열하게 사는 삶은 또 얼마나 피곤할까 싶기도 했고 내일이 없는 사람처럼 살아보았나 라는 자기 반성도 하게 했다.

소설 속 아키라는 말한다.
소설의 마지막엔 깜짝 놀랄 일이 숨어있어야 한다고.
독자를 사로잡는 첫 페이지를 써야한다고.
아마도 이 소설을 쓴 '기유나 토토' 작가님의 모토이지 않을까 싶었다.
바로 이 소설이 그런 요소들을 만족시키는 소설이었으니 말이다.

일본 소설 특유의 말랑말랑한 로맨스 소설이면서,
결말의 반전은 소설을 더욱 극적이게 했다.
탄탄한 스토리와 독백같은 심리 묘사들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 소설이니 꼭 한 번 읽어보세요!!! 🌟🌟🌟🌟🌟

※ 소미미디어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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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은 창백한 손으로
박영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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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양엔 악마가 있었고, 신도 있었다. 그보다 억울함에 가슴치는 이가 너무 많았다.

👩 연우는 상혁과 함께 선양으로 떠나고 있다.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고 파견보낸 황 총경님을 뒷담화하면서 말이다. 원래 상사는 씹어야 제맛이다.
사건 현장인 에덴 병원으로 곧바로 간 두 사람은 주위를 살펴보며 정보를 모아야만 했다. 1층부터 차례대로 오르며 살펴본 건물은 4층이 출입금지인 것 빼곤 특이사항은 없었다. 그리고 바로 5층이 살인 현장이었다.
에덴 병원의 병원장 차요한이 바로 피해자였다. 그 날 당직을 선 유민희 간호사가 첫 발견자였고 살해도구에서 유민희 간호사의 지문이 나와 용의자로 지목된다.
유민희 간호사를 변호하게 될 차도진 변호사가 용의자 지목과 동시에 연우 앞에 나타난다.
마치 유민희 간호사가 용의자로 지목될 것을 안 것처럼 차도진 변호사는 선양에 내려와 있었다.
연우는 도착한 첫날부터 모든 것이 이상하기만 하다. 무언갈 숨기는 병원사람들, 갑자기 나타난 변호사까지도!!

🧑 선양을 떠나온지 15년이 지났다. 그 후 단 한 번도 선양으로 내려온 적 없었다.
어느 날 퀵서비스로 도착한 편지만 없었다면 끝까지 가지 않았을 그곳.
살인 혐의를 받은 간호사를 변호하라는 편지.
누가 보냈는지 알지도 못한 채, 15년 전 한 사건의 비밀을 들킬까봐 두려움에 떠는 차도진이었다. 급한 마음에 선양으로 출발했고 도착하고 보니 유민희 간호사는 이미 용의자 심문을 받고 있었다.
간호사가 어떻게 용의자가 될거란 걸 알았는지 날카롭게 묻는 여경찰에게 믿지 못할 말을 듣고 만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이 간호사의 손에 의해...

도대체 선양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p32
선양 경찰서에 체포된 용의자의 변호를 맡을 것.
만일 그러지 않을 경우 15년 전 그날의 일을 낱낱이 밝히겠다.
용의자: 에덴 병원 간호사 33세 유민희
혐의: 살인
📍p100
"그게 말이야, 원래 우리 동네에 옛날부터 떠도는 괴소문이 하나 있는데...에덴 병원 말이야."
"차요한 원장님 병원 말하는 거야?"
"그래. 그 병원에서 새벽이 되면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는 거야..."
📍p135
지금 그때를 돌이켜보면 그날 갑자기 에덴 병원을 향하게 된 것이 과연 아이들의 의지였는지 의문이 든다. 세상에는 그런 일들이 있다. 지나고 나면 이미 정해진 운명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싶은 그런 일들이.

💥
각 장마다 화자가 바뀐다.
연우에서 도진으로 도진에서 연우로. 두 사람의 이야기가 얽혀서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된다.
또, 현재의 사건과 15년 전의 사건을 번갈아가며 보여준다.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는 15년 전이 아니다보니 긴박한 장면 전환이 긴장감을 높였다.
(역시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무대포 경찰이 등장하고 범인을 찾느라 동분서주하는 소설은 저에게 엔돌핀을 퐁퐁 샘솟게 하네요.🤭🤭)

줄거리 요약을 연우의 입장에서, 도진의 입장에서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른 이야기인 듯 하나로 모여지는 구성이라 더 소설 속으로 집중하게 했다.

차도진이 선양으로 내려온 이후부터 차례대로 일어나는 살인사건.
어느 새 연쇄살인이 시작된 순간, 도진은 깨닫게 된다. 범인이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빨리 범인을 찾아내야한다는 도진은 경찰을 피해 과거의 장소들을 하나둘 찾아가보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시작되는 쫓고 쫓기는 양상은 극으로 달한다.

사건의 배후가 밝혀지는 순간 피해자였던 사람이 가해자가 되는 억울함이 배가 됐다.
세상엔 왜이리도 악한 사람들이 많을까.
왜 열심히 사는 사람을 자꾸 건드릴까.
하는 생각에 분노하는 결말이었다.

혹시 그 사람일까?
범인을 찾아가는 쫄깃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소설의 재미에 푹 빠져들겁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힌트들이 곳곳에 있으니 잠깐 딴 생각하면 '그런 사람이 있었나? 그런 일이 있었나?'하게 되니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 인터넷 서점에서 <출간 기념 굿즈 이벤트>로 <낙원의 외전>을 증정하고 있으니 혹시 읽어보실 분은 지금 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
(범인과 차도진이 만난 그 때를 좀 더 그리지 않았을까 감히 예상해봅니다.)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의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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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스로 자존감을 결정한다 - 복잡한 인간관계 속 자존감을 지키는 방법
최용천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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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많은 공동체 속에 속해있다. 흔들리지 않는 나무처럼 마음 속의 나침반을 기준 삼아 주체적으로 살아야한다는 말씀에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p122,123
우리 자신의 가치는 지금 이 순간 누구와 관계를 맺고 있는지, 어느 공동체에 소속되어 있는지에 따라서 평가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
👉p178
당신 주변은 어떠한가? 당신 주변에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 혹은 공동체가 당신의 존재 자체를 가치 있게 여기고, 자신들의 관점이 아닌 당신의 관점으로 세상을 함께 바라봐 주려고 하는가?
👉p219
우리는 누구나 특정 공동체의 경쟁에서 도태되어 낙오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존재가치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
당신만의 고유한 빛을 낼 수 있는 자리는 반드시 어딘가에 존재한다.
👉p226
생명을 지닌 우리가 물건과 같은 사용 가치로 평가되어서는 안 된다. 존재 자체로 가치가 있음을 인정받아야 한다. 존재가치에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조건을 붙이지 않는다.
👉p241
진짜 우리의 삶을 망치는 것은 사람과의 관계가 깨지는 것이 두려워 비상식적인 규율을 적용하는 사람과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다.

🌱
작가님은 주변 사람들의 안 좋은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청춘들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쓰셨다.
많은 사람들이 자존감이 떨어지고, 우울감에 사로잡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 치료를 위해 상담을 하고 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할 수 있을까라는 접근으로 책은 시작된다.
(물론 그 치료법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셨다.)
🌱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시발점으로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을 꼽았고, 이는 대부분 인간관계에서 비롯되었다.
작가님은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사회학적 관점에서 찾고자 하셨다.
🔸️1, 2장에서 공동체 인간관계론에 대한 기본적인 용어와 공동체가 이뤄지고 유지되어가는 방식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해주신다.
(쉬운 예와 설명으로 이해를 도왔다. 전혀 어렵지 않았고 오히려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3, 4장에서 사회학적 관점에서 본 공동체 인간관계론에 입각해 왜 인간관계에서 상처받고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자존감이 떨어지게 되는지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또한 인간관계는 쓸모에 따라 가치를 판단하는 것이 아닌 존재 자체로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한다.

🌊
사는동안 크고 작은 좌절를 겪게 된다.
그럴 때마다 움츠려들고,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사람으로 세상을 살지 말자고 조언하신다.

세상에 태어나 약 80년을 사는 동안 오롯이 자신을 위해 쓰는 시간은 총 10년도 안된다. 맞지 않는 사람과 공동체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가능한 빨리 자신의 가치관과 잘 맞는 공동체를 찾는 것이 제일 좋은 일이라고 한다.

태어날 때부터 소속된 가족공동체라는 부분에선 안타깝지만 한시적인 인내가 필요하다며 작가님은 조심스럽게 조언하셨다. 가난하고 못난 부모여도, 아무리 못난 자식이라도 천륜이라는 조건은 강력했다. 다른 공동체처럼 싫다고 떠날 수 있는 곳이 아니니까 말이다.

어떤 공동체에 소속되어 있더라도 마음 속에 지닌 나침반(상식)을 기준삼아 따를지 말지 결정하며 스스로의 행동을 선택해야한다는 점도 강조하셨다.
잘못된 규율을 요구하는 공동체의 말을 무조건 따를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킬 것은 법이고 자신의 믿음 뿐이다.
공동체에서 벗어나 고독해질 것이 두려워,
부정적 피드백을 받을까봐,
잘못된 선택을 하지 말라는 말씀을 하시며
<꼭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당신은 충분히 아름답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우리는 존재 자체로도 충분히 가치있음을 논리적으로 증명한 내용들을 읽으며 무거운 짐 하나를 내려놓는 기분이었다. 늘 내려놓지 못한 관계 속에서 상처입고 눈물짓는 것은 내 몫이었다.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위로와 포옹이 아니라,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된다는 증거자료를 내밀어주는 책이다.
인간관계로 힘든 분들께,
공동체 속에서 기준을 찾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의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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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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