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 소녀 오예나
박진순 지음 / 잇스토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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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사는게 별거 있나요?
자신이 하고싶은거 하면서 즐겁게 살면 되지요. 이들처럼요!!😄

👒유기견보호센타에서 모든 궂은 일 도맡아 하는 신웅.
유기견들을 멋지고 예쁘게 탈바꿈시켜주는 시연.
개사료를 뺏어먹는 상용.
그런 상용과 싸우는 작은 강아지.
비싼 차타고 와서 시크하게 차문을 열어 유기견을 쏟아내고 유유히 사라지는 용태.
그들은 각자 자신만의 세상을 살아간다.
신웅은 실어증에 걸렸다. 군대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자신이 생각하는 말과 다른 단어들을 내뱉게 된다.
이렇게 만든 병장nom을 사랑하고(죽이고) 싶은 신웅을 돕겠다고 예나, 시연, 용태, 상용은 함께 병장nom을 찾아떠나는데...

🐶p32
ㅡ 나한텐 전국에 깔려있는 정보망이 있어.가자.
(...)
빵빵 울리는 경적들. 미니 봉고차 뒤로 차들이 늘어섰다. 그제서야 민망한 예나가 차에 올라타고, 그들의 여정이 시작된다.
🐶p46(🤣🤣🤣🤣🤣🤣🤣🤣)
ㅡ사랑해애애애애애애애~~!!(죽어!!!!)
뒤 쫓아오던 예나와 시연이도 멈춰 선다. 차에 타려던 각설이들은 여자들로만 구성된 팀들이다. 여자 각설이들과 신웅, 예나, 시연의 묘한 눈빛교환.
ㅡ하하..신웅아, 저기 날아간다. 얘가 나비를 너무 사랑해서요.
(...)
ㅡ뭐여? 희자 친구들인 가벼...
🐶p102
ㅡ 아니 너도 알고 있었어. 시연아, 난 이번 여행을 하면서 알아낸게 있어. 처음에는 어처구니없는 녀석 때문에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자신들을 위해서 했던 여행 아닐까 하는... 그래서 이 여행은 그 녀석을 위해서가 아니고 각자 자신들을 위해서 끝까지 가봐야 한다는 그런...
🐱p124(🤣🤣🤣🤣🤣)
상용이 반가워하며 강아지를 받아 안는다.
ㅡ 야옹~
모두들 정지.

👒
힘들게 일하고 집으로 왔더니 신웅은 심각한 상황의 두 모녀를 맞닥뜨린다.
칼을 공중에 띄운 예나, 붓을 공중에 띄운 지은. 둘의 모습이 심상치 않다.
"누굴 닮아 한 마디를 안 져?" 하는 예나.
"내가 누굴 닮았겠어! 나 낳아준 사람 닮았겠지." 하는 지은.
조용히 자리에 앉아 "너무...행복하다."라는 신웅.

장면을 상상만해도 이렇게 빵빵 터진다.
🤣🤣🤣🤣
<초능력 소녀, 오예나>는 영상화를 기획으로 만든 소설이다.
그렇다보니 글이 영화의 한 장면을 묘사한듯한 표현들이 많다.
슬로우모션으로 움직이는 상용.
거기에 겹쳐진 다른 상황의 신웅과 예나.
과 같이 글을 읽다보면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하다.

실감나는 대사, 눈 앞에 그려지는 장면들.
착착 감기는 필름소리가 들리는 듯 착각을 하게 하는 소설이었다.

오예나는 초능력을 쓰는 부모님 밑에서 태어난 초능력 소녀였다.
유체이탈, 텔레파시, 염력, 예지력, 순간이동까지 못하는게 없는 집안의 딸이다.
다만, 부모님들처럼 자유자재로 쓰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말이다.
그 능력 탓에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정신병원에 가기도 하는 등 인생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그곳에서 만난 자신만의 세상 속에 갇혀 사는 사람들.
그들은 살아가는 내내 바로 옆에서 혹은 전국 곳곳에서 예나에게 힘이 되어준다.

강박증, 노출증, 건강염려증, 망상증까지 증상도 다양한 사람들이 소설 속에 계속 등장한다.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이 사는 방식을 보면서 어쩌면 세상을 가장 재밌게 사는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누군가의 평가에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않고 오로지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었다.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들.
그들을 보면서 "이렇게 사는게 진짜 사는거지."싶었던 소설.
깔깔깔 배꼽잡는 유머로 총무장한 <초능력 소녀, 오예나>의 영상화 작업이 언제 완성될지 궁금지는 소설.📽
심심한 어떤 날, 재밌는 소설 한 편 가볍게 읽고 싶다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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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완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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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션 - 발명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하다!
바츨라프 스밀 지음, 조남욱 옮김 / 처음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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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의 진화는 발명과 분리해서 설명할 수 없다고 하신 작가님. 발명 자체가 인류의 역사를 물리적으로 행동 양식으로 변화를 주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셨다.
발명과 혁신없이는 우리 사회가 이만큼 발전하지 못했을거란 사실이다.
수제 도구, 복잡한 장치나 기계, 돌과 나무의 한계점을 이겨내기 위한 신소재, 대량생산과 정보 기술 이용으로 새로운 생관관리와 경영 기법을 발명의 범주로 본다.
많은 나라들이 이미 완성된 발명품을 이용해 혁신적인 활동을 이루어왔지만 이는 다소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들을 지양하기도 했고 또한 많은 부작용도 야기시켰다.
이 책에선 이런 뜬구름 잡는 발명과 혁신들 속에서 현실적인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발명과 혁신의 실패한 실례를 들어 과거를 답습하지 말고 더 안전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혁신적인 발명품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발명이란 아이디어에 아이디어를 덧붙여 가는 것.
✔️혁신이란 없던 것에서 혹은 아주 형편없던 것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것.

✅️ 현대사회에서 퇴출당한 발명
ㅡ 발명 초기에 환영받아 빠르게 상업화시킨 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으나 인간과 환경에 바람직하지 않거나 해롭다는 것이 밝혀져 완전하게 금지된 발명이다.
(ex. 유연휘발유, DDT, 프레온가스)
✔️p44
납이 휘발유에 처음 첨가되었을 때, 납의 신경독성에 대한 수많은 증거가 존재했다. 따라서 의사들과 생리학자들은 유연휘발유 도입을 반대했다.
✔️p79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갑작스럽게 죽어 나갔는데, 놀다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킨 지 몇 시간 안에 죽었다. 이상한 정적이 감돌았다. 새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 세계를 지배할 뻔한 발명
ㅡ 상업화에 성공도 했고 어느 정도 확산에 성공도 했지만 곧 기대했던 전망만큼의 기대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ex. 비행선, 핵분열기술, 초음속 항공기)
✔️p143
금속 비행기의 부력은 기체 외부에서 발생하는 반면, 비행선의 부력은 주로 내부에서 발생하여 이를 엔진이 제공하는 추가적인 추진력과 결합한다. 이런 점 때문에 비행선의 설계는 까다롭고, 운행 제어도 더 어렵다.
✔️p166
독일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지만, 집권 연합의 녹생당은 탈원전에 대한 이념적 열정이 지나친 나머지, 탄소 배출이 없는 원자력발전 대신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을 더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상황은 원자력이 처음 기대했던 수준에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 인류에게 꼭 필요한 발명
ㅡ 대규모의 상업화 혁신을 일으킬 수 있고 실현되기만 한다면 오랫동안 성공이 보장되지만 경제적인 실현 가능성때문에 먼 미래의 일이 되고 있다.
(ex. 진공 튜브, 질소고정 세균, 핵융합의 상업적 적용, 수소화 기름, 블랙베리 핸드폰, 수소 경제)
✔️p194
주요 곡물을 콩처럼 재배하는 기술이 등장한다면 큰 혁신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곡물 재배가 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전환될 것이다. 이 기술은 첨단 전자 기술만큼 화려하거나 환상적이지 않지만, 인류에게 꼭 필요한 기술이다.
✔️p248
핵융합은 무한하고 지속 가능한 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 에너지원으로,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 최근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핵융합의 이점인 이산화탄소나 메탄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 발명과 혁신의 현실적 전망
ㅡ 앞서 본 것과 같이 발명의 성공은 얼마든지 실패로 끝날 수도 있다. 원대한 계획은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고 많은 시간을 들여서 연구해도 상용화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p265
하지만 현실을 인정하고 과거의 실패와 교훈에서 배우려는 의지는 현대사회에서 점차 사라져 가는 추세다.(...)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지금 탈진실 사회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바츨라프 스밀만큼 아는 것 많은 사상가도 없다고 한다.
이 책은 많은 정보를 알려주는 목적보다는 실패한 과거를 보여주고 어떤 것은 수용하고 어떤 것은 배척할지에 대한 정확한 안내도를 그려준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떤 도전에 더 중점을 둬야할지 이정표도 세워주셨다.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진실들로만 눈가리고 아웅하던 자신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라 많은 분들이 읽어봐도 좋을 책이라고 소개해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벤션 #바츨라프스밀 #처음북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도서협찬 #서평단 #서평후기 #완독후기✅️ 인류의 진화는 발명과 분리해서 설명할 수 없다고 하신 작가님. 발명 자체가 인류의 역사를 물리적으로 행동 양식으로 변화를 주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셨다.
발명과 혁신없이는 우리 사회가 이만큼 발전하지 못했을거란 사실이다.
수제 도구, 복잡한 장치나 기계, 돌과 나무의 한계점을 이겨내기 위한 신소재, 대량생산과 정보 기술 이용으로 새로운 생관관리와 경영 기법을 발명의 범주로 본다.
많은 나라들이 이미 완성된 발명품을 이용해 혁신적인 활동을 이루어왔지만 이는 다소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들을 지양하기도 했고 또한 많은 부작용도 야기시켰다.
이 책에선 이런 뜬구름 잡는 발명과 혁신들 속에서 현실적인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발명과 혁신의 실패한 실례를 들어 과거를 답습하지 말고 더 안전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혁신적인 발명품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발명이란 아이디어에 아이디어를 덧붙여 가는 것.
✔️혁신이란 없던 것에서 혹은 아주 형편없던 것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것.

✅️ 현대사회에서 퇴출당한 발명
ㅡ 발명 초기에 환영받아 빠르게 상업화시킨 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으나 인간과 환경에 바람직하지 않거나 해롭다는 것이 밝혀져 완전하게 금지된 발명이다.
(ex. 유연휘발유, DDT, 프레온가스)
✔️p44
납이 휘발유에 처음 첨가되었을 때, 납의 신경독성에 대한 수많은 증거가 존재했다. 따라서 의사들과 생리학자들은 유연휘발유 도입을 반대했다.
✔️p79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갑작스럽게 죽어 나갔는데, 놀다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킨 지 몇 시간 안에 죽었다. 이상한 정적이 감돌았다. 새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 세계를 지배할 뻔한 발명
ㅡ 상업화에 성공도 했고 어느 정도 확산에 성공도 했지만 곧 기대했던 전망만큼의 기대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ex. 비행선, 핵분열기술, 초음속 항공기)
✔️p143
금속 비행기의 부력은 기체 외부에서 발생하는 반면, 비행선의 부력은 주로 내부에서 발생하여 이를 엔진이 제공하는 추가적인 추진력과 결합한다. 이런 점 때문에 비행선의 설계는 까다롭고, 운행 제어도 더 어렵다.
✔️p166
독일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지만, 집권 연합의 녹생당은 탈원전에 대한 이념적 열정이 지나친 나머지, 탄소 배출이 없는 원자력발전 대신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을 더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상황은 원자력이 처음 기대했던 수준에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 인류에게 꼭 필요한 발명
ㅡ 대규모의 상업화 혁신을 일으킬 수 있고 실현되기만 한다면 오랫동안 성공이 보장되지만 경제적인 실현 가능성때문에 먼 미래의 일이 되고 있다.
(ex. 진공 튜브, 질소고정 세균, 핵융합의 상업적 적용, 수소화 기름, 블랙베리 핸드폰, 수소 경제)
✔️p194
주요 곡물을 콩처럼 재배하는 기술이 등장한다면 큰 혁신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곡물 재배가 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전환될 것이다. 이 기술은 첨단 전자 기술만큼 화려하거나 환상적이지 않지만, 인류에게 꼭 필요한 기술이다.
✔️p248
핵융합은 무한하고 지속 가능한 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 에너지원으로,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 최근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핵융합의 이점인 이산화탄소나 메탄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 발명과 혁신의 현실적 전망
ㅡ 앞서 본 것과 같이 발명의 성공은 얼마든지 실패로 끝날 수도 있다. 원대한 계획은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고 많은 시간을 들여서 연구해도 상용화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p265
하지만 현실을 인정하고 과거의 실패와 교훈에서 배우려는 의지는 현대사회에서 점차 사라져 가는 추세다.(...)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지금 탈진실 사회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바츨라프 스밀만큼 아는 것 많은 사상가도 없다고 한다.
이 책은 많은 정보를 알려주는 목적보다는 실패한 과거를 보여주고 어떤 것은 수용하고 어떤 것은 배척할지에 대한 정확한 안내도를 그려준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떤 도전에 더 중점을 둬야할지 이정표도 세워주셨다.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진실들로만 눈가리고 아웅하던 자신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라 많은 분들이 읽어봐도 좋을 책이라고 소개해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벤션 #바츨라프스밀 #처음북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도서협찬 #서평단 #서평후기 #완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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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부사 소방단
이케이도 준 지음, 천선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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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리 소설작가와 연쇄방화범과의 대결.

🚒 미스터리 작가인 미마 다로는 작품에 필요한 정보를 조사하러 왔다가 아버지의 고향 하야부사로 발길을 옮긴다.
그렇게 우연찮게 벚꽃저택이라고 부르는 아버지의 집으로 이사오게 된다.
시골 인심이라는 것이 노노야마 가쓰오의 아들인 다로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았고 자치회에 들어오라는 권유를 받게 된다. 귀찮다는 마음이 들었지만 시골의 생활이 그렇지라는 생각으로 입회하기로 맘먹는다.
그렇게 동네 청년들과 함께 어울리게 된 다로는 결국 술도 한잔씩 하고, 집으로 초대받기도 하는 등 교류가 이뤄졌다.
그러다 술먹는 자리에서 우연히 소방단 이야기가 나왔고 하야부사 소방단으로 입단을 권유받게 되고 다로는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에 승낙을 했다.
입단식이 있던 날, 노나카의 에지마 씨 댁에서 불이 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불을 끄러 출동한 하야부사 소방단.
그렇게 다로는 불이 난 곳으로 달려갔고 그곳에서 이번이 세번째 화재라는 말을 듣게 되는데....

🔥p20
다로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푸근한 산촌의 기운 속에서 깨달은 것이다.
"이 집이야말로 내가 살아야 할 곳 아닐까."
이곳이야말로 지금 내가 필요로 하는 곳이다. 돌아보아야하는 원점인 것이다.
🔥p42
"미마 다로 씨의 입단을 축하하며 건배합시다."
(...) 그리하여 다로는 야오로즈면 소방단 하야부사 분단ㅡ,
누가 그렇게 불렀는지는 모르겠지만, 통칭 하야부사 소방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p66
하늘을 올려다보니 봄처럼 눈부시고 평온한 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따스함을 머금은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이곳 하야부사 지구는 아무래도 다로가 믿고 있던 것처럼 느긋하고 평화로운 곳이 아닐지도 모른다.
🔥p243
겐사쿠는 무언가를 알고 있다.
과연 그것이 무엇일까ㅡ.(...)
이곳 하야부사에는 다로가 아직 모르는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이다.
🔥p441
ㅡ 조심하시길.
에니시의 경고가 다시 머릿속에 되살아났고, 다로의 등에 싸늘한 것이 흘러내렸다.
그리고 한 가지 확신 같은 것이 가슴 속에 떠올랐다.(...)
다음 목표로 삼은 것은 아마도ㅡ, 벚꽃 저택일 것이다.

🎐
'불이 났다.' 라는 단순한 사고로 볼 것인지 연이은 화재로 누군가 연쇄적으로 불을 내고 있는 건지 갈피도 잡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 하야부사 사람들.
그곳에 우연히 이사온 미마 다로와의 운명적인 만남은 하야부사 사람들에겐 탈출구같은 일이었다.

비록 미스터리 소설을 쓰는 작가지만 일반인이다보니 일당백 경찰, 검찰, 탐정이 등장하는 소설과는 달리 시간이 오래걸리는 모습이다.
경찰은 윗선의 눈치를 보느라 사건 진행 상황을 공유하지도 않고 동네 사람들조차도 모든 것을 내어주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 둘 알게되는 비밀들.
용의자로 지목되는 사람들의 비밀들.
불타는 집이 가지고 있는 비밀들.
모든 비밀들이 하나로 합쳐질 때 사건은 실마리가 풀어진다.

작은 시골 마을로 이사온 도시남자 다로의 시골생활을 엿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다.
시골살이를 꿈꾸는 도시인들에겐 다로를 통해 1년살이를 맛볼 수 있게 했다.
또한 시골 사람들에게 녹아들어 더불어 사는 세상을 알아가는 다로의 모습을 통해 개인주의에 찌든 현대생활을 반성하게 된다.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미스터리 소설.
단순히 범인만 쫓는 추리 소설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 속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의미로 사건은 해결되고 마을 사람들과 다로는 진정한 공동체로 뭉쳐진다.☺️☺️

힌트들을 모아 범인을 찾는 클래식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에게 적극 추천해봅니다. 👍👍👍

#하야부사소방단
#이케이도준
#천선필옮김
#소미미디어
#소미랑2기
#연쇄방화범
#미스터리작가
#소설추천
#클래식미스터리소설
#소설소개
#서평단
#도서협찬
#서평후기
#완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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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으면 거북이를 볼 수 있어 연시리즈 에세이 17
물결 지음 / 행복우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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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님의 新'혼'여행은 크레이지였다.
: 新(새로울 신) '혼'자 떠난 여행

🐢 감사할 것이 많았던 순수한 시절의 작가님은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고 하신다.
진심을 다했지만 오히려 억울해지는 경우가 많았고 그래서 평범한 척하며 살아왔다고 하신다.
우연히 본 발칸반도의 푸른 바다를 보고 불현듯 떠나야겠다고 결심했고, 그렇게 1년간의 新'혼'여행은 시작되었다.
소매치기를 당하고, 땀범벅이 된 얼굴을 기념사진을 찍고, 고장난 카메라때문에 여행객들에게 사진동냥을 하고 오래두고 기억하고 싶은 것은 가끔 스케치를 하면서 세계를 여행하셨다.
살면서 할 수 있는 모든 여행을 한 번에 한 기분이라며 소감을 남긴 작가님의 책이 바로 <운이 좋으면 거북이를 볼 수 있어>였다.

🌄p53
나는 바다를 보며 사는 소년을 부러워했고, 반대로 그 소년은 고층빌딩에 파묻힌 나를 부러워했다. 과연 누가 더 운이 좋은 것일까 생각하다 고개를 숙인다. 섬을 한 번도 벗어나 본 적 없다는 그 소년의 눈이 먼바다를 향하는 이유를 알 것만 같아서.
🌅p77
로꼬는 로꼬를 알아보는 걸까. 나도 어느샌가 이들과 함께 깔깔거리고 있었다. 내 행복을 우선시하는 걸 미쳐야만 할 수 있다면 기꺼이 사랑스러운 로꼬로 살겠다. 감정을 숨기며 제정신으로 사는 삶에는 뽀뽀도 행복도 없을 테니까.
🏕p97
자전거 바퀴로 부딪히던 돌들은 힘없이 나가떨어졌다. 고민도 내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나가떨어지기도, 반대로 내게 달려들기도 할 것이다. 쇼바를 믿었던 그날처럼 나는 자신을 믿고 부딪혀 보기로 했다.
🏜p157
할머니 품에 다시 안겼다. 어딘가에 나를 떠올리며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는 한, 돌아왔을 때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는 한, 혼자 다녀도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p271
사람마다 여행지에서 담아오는 것들이 다른 것처럼. 간극이 크다는 건 저마다 삶에 충실했다는 뜻이므로 나는 그 어긋남을 사랑한다.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가 당신이 나와는 달라서였던 것처럼.

🎐 작가님이 다녀온 길을 따라 읽다보면 그곳엔 사막도, 넓은 바다도, 어두워서 무섭기도한 도시풍경도, 높디 높은 산도 펼쳐진다.
사진들이 그때의 느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깔깔거리며 빵 터지는 장면도 있었고
풉~하며 미소짓기도 하고
찡...코 끝이 간질거리기도 했고
크~~감동하기도 하고
아니, 이럴수가!!! 할 말을 잃기도 한 순간들도 있었다.

이 책을 읽고
운이 좋으면 인생을 느낄 수 있어.
운이 좋으면 당신만의 문장을 만날 수 있어.
운이 좋으면 사유 끝에 당신의 문장을 만들 수 있어.
운이 좋으면 이 책을 만난 것에 기뻐하고 함께 읽으면 좋을 사람을 떠올릴 수 있어.

작가님의
"쭈워니썅~커! 뚜에호치 랄리마."
를 실제로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저만 그런가요??🤭🤭
얼마나 찰지게 하셨을지 상상만 해봅니다.
작가님 포함, 이 책을 읽은 분들과 함께 밤새도록 와인 한 잔과 다이아몬드 흩뿌려놓은 밤하늘을 보며 이야기나누고 싶네요. 🥰🥰

#운이좋으면거북이를볼수있어
#물결
#전수진
#행복우물
#beaute_riss
#여행에세이
#여행사진
#에세이
#여행에세이추천
#에세이추천
#책리뷰
#책추천
#세계일주
#1년의여행기록
#서평단
#도서협찬
#서평후기
#완독후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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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비 납치사건 - 개정판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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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 명성황후의 죽음에 대한 진실은 교과서에서 본 것과는 달랐다. 마음이....아프다.

✅️ 황태자비 마사코는 처음부터 왕족이 아니었다. 그렇다보니 가끔은 일반인들처럼 친구도 만나고 경호원없이 자유롭게 담소를 즐기기도 했다. 이날도 고등학교 때 친구들을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수행비서와 함께 극장 대기실로 들어갔다. 경호원은 대기실 밖에서 기다렸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동창생 두 명이 함께 팔짱을 끼고 밖으로 나갔다. 동창생들이 돌아갔는데도 나오지 않는 황태자비와 수행비서. 급하게 대기실로 들어가보니 수행비서와 동창생 한 명이 기절해 있었다.
그 어디에도 황태자비는 보이지 않았다.
한동안 조용하던 납치범들이 신문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요구했다.
'외무성의 435호 전문을 공개하라.'
'명성황후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공개하라.'
그러면 황태자비를 풀어주겠다고 말이다.

📌p22
희대의 여성 범죄자 탄생. 단신으로 경호원들을 모두 따돌리고 황태자비를 납치한 여자의 정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119
'외무성의 435호 전문이라고?'
납치범의 스타일로 보아서 빈말을 할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
그렇다면 그 비밀문서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단 말인가?
📌p164
'부당하다고 생각한 순간 실행하라. 용기는 자유를 주지만 비겁은 굴종을 줄 뿐이다.'
📌p287
오늘 중으로 외무성이 보관하고 있는 명성황후 시해 당시의 한성공사관발 전문 제435호를 전 언론에 공개하라. 그러면 황태자비를 풀어 주겠다.

🎐소설은 일본의 황태자비가 납치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나카라는 경찰은 납치범을 쫓던 중 납치범들의 요구사항을 듣고 의문을 가지게 된다.
어떤 전문이기에 공개하기를 원하는 것인가.
왜 일본 정부는 그 전문을 숨기고 있는 것인가.
그런 의문을 가진 채 모든 의문을 풀어야 범인을 찾을 수 있다는 신념 하나로 한국과 미국까지 오가며 납치범들의 정체를 뒤쫓는다.
그러면서 서서히 밝혀지는 그 날의 진실.

그렇게 밝혀지는 진실들은 차마 한 번에 읽어내지 못했다.

역사적 진실과 최근까지도 이슈화되는 역사교과서의 왜곡에 관련한 문제도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이 이유들로 가볍게 읽히지는 않는 소설이었다.

작가님의 바람대로 일본 국민들이 꼭 읽어보길 바란다.
번역까지 다 된 상태에서 우익의 반대로 출간이 무산됐다는 글을 보니 소설 속 일본 정부의 모습이 비단 픽션일 뿐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어디까지가 픽션이고 어디까지가 논픽션일까 궁금해지는 소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꼭 한 번은 읽어보시길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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