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지는 동안 우리는
지서희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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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책을 가만히 덮고 제목을 다시 떠올렸다.
"꽃이 지는 동안 우리는"
꽃이 피고 지는 동안, 그 짧은 시간에 우리는 무엇을 했을까.

시인은 독자에게 수많은 시를 내보이며,
그 속에서 당신의 이야기를 찾아보라 한다.
그리움, 열정, 상실, 아픔, 고뇌, 후회.
어떤 감정을 품었든 그것은 사랑.
그 짧은 시간에 독자가 어떤 사랑을 경험했는지 생각하게 한다.

꽃이 피듯 사랑이 시작되었다가,
꽃잎이 하나둘 떨어지는 동안 사랑은 서서히 빛을 잃어갔다.
헤어지는 순간이 오히려 사랑이었다고 회상하는 저자.
'사랑하니까 헤어지는거야.'
같은 경험은 없었지만, 사춘기가 한창일 때 아들과 내가 떠올라 잠깐 울컥 했다.
시마다 떠오르는 순간이 달랐고, 그 때 함께한 이도 달랐다. 사랑이라 이름할 수 있는 상대가 이렇게 다르다니.
"내가 사랑하고 사랑했던 사람이 또는 사물이, 동물이 많았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경험해 보지 못한 장면이 그려진 시는
행과 열을 아무리 들여다 보아도 완전히 공감하긴 어려웠다.
눈 앞에 장면이 그려지듯, 시엔 서사가 고스란히 담겼다.
시를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감정을 숨긴 표현을 만날 땐 잠시 멈춰 장면을 상상하는 시간을 가져야 했다.
어떤 시는 읽자마자 공감되는 걸 보면,
시를 느낀다는 건, 독자의 경험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그러다, 귀 밑 단발머리 여학생이었을 때, 좋아했던 남학생이 생각나는 시를 만났다.
곰곰히 생각할 필요도 없이, 장면을 떠올릴 필요없이,
읽는 순간 잊혔던 추억이 되살아나는 경험을 했다.


>>
풋복숭아

저 멀리 너를 처음 보았다
덜 익은 너는 푸른빛을 품고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너를 본 순간 내 마음은
햇볕에 물든 자두처럼 붉어지고
바람이 스치면 나의 숨결에서
싱그러운 향이 너에게로 번져 갔다

너는 아직 풋다
가장 달지 않은 순간에
나는 너를 두고 떠나야 했다

너는 여전히 나무에 매달린
내 서툰 그리움,

영원한 내 풋복숭아


>>
이 시집을 만나게 될 누군가에게 필자와 같은 경험을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
당신의 마음을 건드린 시는 어떤 시인가요?
누가 떠올랐나요?
아름다운 혹은 슬픈 추억이었나요?
당신은 사랑이 많은 사람인가요?



>> 이 서평은 저자 지서희 (@seo.lines)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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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와 경도 달달북다 9
함윤이 지음 / 북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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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달달서포터즈3기
#로맨스_하이틴


>>
십대의 사랑. 하이틴 로맨스. 십대 후반의 아이들.
곧 법적으로 성인의 범주 안에 속할 아이들.
위도와 경도의 사랑은 맹목적이었고 거침없었다.

소녀는 소년을 양아치 같다고 했고, 소년은 소녀를 욕하는 아이 같다고 했다.
두 아이는 동갑이었지만 결코 가까워지고 싶지 않은 서로였다.
지구의 한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때문에 둘은 처음 만났다. 우주로 가기 위한 훈련을 받기 위해서.
친하게 지내라는 연구소 사람들의 말과 다르게 서로 어색하기만 하다, 훈련이 거듭될수록 서로에게 의지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우주에서 원인 불명의 사고가 났고 소년과 소녀만 남아 우주를 떠돌아 다니게 된다. 서로에게 의지한 채.
열흘만에 지구에 도착한 아이들.
하지만, 두 아이는 "우리는 10년간 우주에 있었어요."라고 동시에 말하는데...

위도와 경도의 행동을 보며 잊었던 감정들이 되살아났다.
청소년을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참을 인자 백번을 쓰며 꾹꾹 눌렀던 감정들이 퐁퐁퐁 샘솟았다.
내 눈엔 그저 바람 불면 날아갈까, 쥐면 부서질까, 아슬아슬한 유리인형 같아 보이는데, 아이는 이미 성인의 몸과 마음이라 생각하고 행동하려 한다. 여전히 어리숙하고 허술한 틈이 많은데, 본인은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위도와 경도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우주에서 머물던 시간과 지구로 돌아온 시간의 갭이 10년이라니. 어른과 청소년이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를 이렇게 표현한 게 아닐까.
또, 자신들의 뜻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위도와 경도는 자해라는 방법으로 원하는 것을 얻으려 한다.
소설이라 극단적으로 표현한 것도 있겠지만, 실제로도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을 돌보지 않는 방법으로 어른과 대치하는 경우가 많다.
자해, 가출, 무단결석, 술과 담배..

이외에도 십대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게 많지만, 하이틴로맨스 장르답게 사랑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그들의 사랑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처럼,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처럼 맹목적이다.
작은 변화에 소스라치게 놀라고, 불안해 하는 모습까지 실감나게 표현했다. 물론 과장된 설정과 캐릭터로 표현했지만, 그 속에 담고 있는 십대 모습은 현실적이다.

십대의 자녀가 이성에 눈을 뜨고 첫사랑을 경험하는 그때, 어떤 감정적인 변화가 일어나는지 확인해 보고 싶으시다면 일독을 권한다.




>밑줄_p34
위도와 경도는 하나로 포개진 손을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접촉된 표피에서 무언가 변하고 있었다. 우주를 떠도는 동안 투명해지던 몸이 다시금 뚜렷해졌다. 새로운 시간 또는 사건이 둘의 몸속에 쌓였다.

>밑줄_p65
요동치는 차 안에서 두 개의 시선이 마주쳤다. 위도와 경도가 입을 벌렸다. 서슬 퍼런 두려움이 목구멍으로 밀려들었다. 서로 다른 행동을 했으며 각자 다른 의견을 냈다는 사실이 그들을 얼어붙게 했다.




>> 이 서평은 북다(@vook_da) 서포터즈 활동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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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미 넉 장 반 신화대계 다다미 넉 장 반
모리미 도미히코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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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비채서포터즈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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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유명했던 예능 중에 '그래 결심했어'라는 코너가 있었다. 예 또는 아니오를 선택하는 문제에서 한 개그맨이 결심하는 장면을 클로즈업 한 후, 각기 다른 두 가지 버전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예'라고 선택한 미래.
'아니오'라고 선택한 미래.
'과연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라는 상상을 하며 화면에 빠져들게 되는 코너였다.

네 개의 갈림길에 선 주인공인 '나'를 상상했다.
한 화면에 4컷으로 분할된 장면이 등장하고 "그래 결심했어."와 같은 효과를 더한다.
영화 동아리 '계'로 가는 나.
하구치의 제자로 입문하는 나.
소프트볼 동아리 '포그니'로 가는 나.
비밀 기관 '복표 반점'으로 가는 나.
네 가지 버전의 이야기 속에서 '나'는 늘 주변 사람들 탓을 하며, 선택하지 못한 인생을 상상하며 현재를 후회했다. 자신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내가 그 때 거길 가지 말았어야 했어. 그랬으면 지금 이 모양 이 꼴로 살고 있지 않을텐데..' 라는 후회를 하면서.
네 가지 버전의 이야기 속의 주인공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엉뚱한 녀석 오즈와 얼간이 짓만 골라하는 나.
어떤 동아리를 선택하든, 허송세월을 보내는 것은 똑같았다.
주변에 있는 인물을 탓하고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 것처럼 말하지만, 과연 그는 잘못이 없었을까?
주변에서 아무리 얼간이 짓을 하자고 했어도, 동조하지 않았으면 됐을 일.
하기로 선택한 건 그가 아니었던가.

오래된 표현, 기상천외한 설정, 엉뚱한 행보.
이야기는 마치 네 가지 버전의 인생을 보여주지만, 절묘하게 교차되는 장면들이 있어 감탄하게 된다.
'아까 그 장면이잖아. 이야~!!!'
마치, 한 장면을 앞, 뒤, 옆에서 보는 것처럼 그려내, 각각의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숨은그림찾기 하듯, 겹치는 장면들을 찾아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였다.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는 이십대.
이성과의 교재가 가장 큰 관심사인 이십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몰라 고민하는 이십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우스꽝스러운 등장인물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스토리로 표현한 저자의 상상력을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 밑줄_p9
대학 3학년 봄까지 이 년간, 실익 있는 일은 하나도 하지 않았노라고 단언해두련다. 이성과의 건전한 교제, 학업 정진, 육체 단련 등 사회에 유익한 인재가 되기 위한 포석은 쏙쏙 빼버리고 이성으로부터의 고립, 학업 방기, 육체의 쇠약화 등 깔지 않아도 되는 포석만 족족 골라 깔아댄 것은 어인 까닥인가.

> 밑줄_p123
역시 그 시계탑 앞에서 히구치 스승님을 만난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생각은 확고했다. 그곳에서 만나지 않았더라면 잘은 몰라도 어떻게든 되었을 것이다. (...) 어느 쪽을 선택했든 지금보다는 유의미하고 건강한 인간이 되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 이 서평은 비채출판사(@drviche) 서포터즈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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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퇴근길
ICBOOKS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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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막 결혼한 신혼일 땐 몰랐다. 직장 생활이 힘들다고 한들, 힘든지 모르고 살았다. 막말로 안 맞으면 때려치우면 그만. 갈 데 없을까 봐?
그런데, 아이가 태어나고부터는 없던 책임감이 생기고, 가장으로서의 부담감은 무거워졌다. 둘이서 살기에 부족한 것 없던 집은 점점 좁아졌고, 대출 끼고 이사를 한 후엔 더욱더 어깨가 천근만근이다.
더럽고 치사해도 있던 성질 죽여가며 버티고 살아남는 것.
그것이 직장생활하는 가장의 위치였다.

직장 생활하느라 집안일은 아내에게 모두 맡긴 고 대리.
회사 사정 보느라, 친구 사정은 나몰라라 했던 고 대리.
일주일 내내 회사에 충성하느라 피곤해서 딸과의 약속을 미룬 고 대리.
남들의 도전과 노력을 직장생활 대충한다고 매도하는 방법으로 질투하는 고 대리.
<수상한 퇴근길>에 등장하는 고 대리의 모습은 평범한 직장인의 일상과 매한가지였다.
그런 고 대리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걸까?
옆에서 지켜보던 아내는 안 하던 짓 하는 남편을 보며 온갖 상상을 시작한다.
비밀은 얼마 안 가 밝혀졌지만.

아주 많은 "미안해"로 가득찬 목차를 보며 피식 웃음이 났다. 진짜로 이런 생각할까? 내 남편은?
곧바로 감정이입되면서 어디 한 번 보자 하는 심정으로 읽기 시작한 소설.
'이거 근데, 소설 맞아?'
이름만 바꾸고 약간 살을 보탠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현실고증 100퍼센트.
이 찌질한 고 대리를 통해 저자는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곰곰히 생각하며 읽던 중, "언젠가 좋은 날 오겠죠."라는 말에 마음이 뭉클했다.
"그래, 지금 사는 게 나만 이렇게 힘든 것 같아도, 언젠가 좋은 날 오겠지."

답 없는 인생.
지금 당신이 걸어가고 있는 그 길이 정답이 아니라고 누가 감히 단언할 수 있을까?
흔들리고 실패하고 있는 이 시간도 허투루 흘러간 시간이 아니었음을, 많은 시간이 흐른 뒤 깨닫게 될테다.

"언젠가 좋은 날 오겠죠."
무거운 어깨에 힘을 보태주는 말.
지금도 소설 속 고 대리처럼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을 직장인과 가장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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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11
뭘까?
설마 내 남편이 바람이라도 난 걸까?
안 하던 짓을 하면 죽을 때가 된 거라던데, 혹시 무슨 죽을 병에라도 걸렸나?
그것도 아니면, 설마 몰래 도박이나 코인 같은 걸 하다 빚 때려 맞아 미리 용서받으려는 수작?
뭘까?
도대체 남편이 갑자기 왜 저럴까?

>밑줄_p56
어린 시절 아무것도 모른 채 마냥 행복한 희망의 꿈만 키웠던 도서관에서, 검정 정장을 입은 어른이 된 고 대리는 여전히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절망을 꾸역꾸역 삼켜 내고 있다. 그의 인생에서 절반의 시간을 묻었었던 관, 바로 그 도서관에서.




>> 이 서평은 ICBooks (@icbooks21)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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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펼침 (주책공사 5주년 기념판)
이성갑 지음 / 라곰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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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뭐??? 저녁 8시부터 새벽 5시까지 독서모임을 한다고?? 신청하는 사람이 있을까??"
다음 날 올라온 단체 사진 속엔 동네 서점 입구가 하나도 보이지 않을만큼 빼곡한 사람들이 있었다.
책으로 얼굴을 가리거나,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얼굴의 반을 가리는 방법으로 익명을 보장한 채.
바로 주책야독 모임을 통해 추책공사를 알게 되었다.
게다가 부산이라니. 필자가 사는 곳이 아니던가.
서점을 방문하기 전부터 내적 친밀감이 마구 쌓였다.

정확하게 90도로 허리를 구부린 배꼽 인사로 하루를 마무리 하는 글을 올리는 사장님.
이름보다 "주책공사"로 불리는 일이 더 많은 저자의 글은 참 예의 바르고 다정했다.
왜 책과 함께 하는 삶을 살게 됐는지.
책이 인생에서 어떤 도움을 주는지.
주책공사는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인간 이성갑은 어떤 사람인지.
다양한 주제와 소재로 이야기를 펼친다.
여행길에 잠시 들린 독자가 헛걸음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중무휴를 시작했다는 에피소드.
없는 시간을 쪼개서 늘 신간을 살펴보고 읽는 일을 멈추지 않는 것은 직접 읽은 책만 판매한다는 에피소드.
따뜻하지만, 단단한 저자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편안하게 읽히는 내용과 구어체로 쓴 문장은
주책 공사를 방문했을 때 책방지기 사장님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내가 사는 서부산은 중앙동이 더 가깝다. 거리상으로는.
민락동으로 이사한 후 더 자주 찾아가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지만, 내적 친밀감만큼은 여전히 가찹다.
독자를 배웅하러 나왔다가, 책도 함께 배웅하는 마음이 바로 저자가 바라는 삶의 자세가 아닐까.
"읽음이 삶이 되기를 꿈꾼다."
몸소 실천하는 사람이고자 했던 저자의 뚝심있는 마음을 느껴보시길 바란다.


>>
>밑줄_p180
도서전에서 이런저런 책을 둘러보고 있는데 부스에 있던 분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갑자기 저를 뚫어지게 쳐다봅니다. 더 고개를 숙이고 책을 보는 척하는데, 그분이 먼저 말을 건넵니다.
"혹시... 주책공사...?"

>밑줄_p204
책은 정답을 찾는 도구가 아니라 길을 찾고 만드는 도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지만 길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동이 필요하며 돈도 필요합니다. 책을 읽고 사유하는 삶은 그만큼 어렵습니다.


>> 이 서평은 라곰출판사 (@lagom.book)으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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