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쩡이의 알라딘서재 (쩡이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10 Oct 2026 17:03:24 +0900</lastBuildDate><image><title>쩡이</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쩡이</description></image><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그림책으로 만나는 불안 심리 예방 가이드북 - [그림책으로 만나는 불안 심리 예방 가이드북 - 26권의 그림책으로 배우는 불안 심리 예방과 마음 회복 처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63508</link><pubDate>Sat, 10 Oct 2026 00: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635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369&TPaperId=175635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6/41/coveroff/89760483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369&TPaperId=175635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림책으로 만나는 불안 심리 예방 가이드북 - 26권의 그림책으로 배우는 불안 심리 예방과 마음 회복 처방</a><br/>윤주은 외 지음 / 문예춘추사 / 2026년 10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gt;&gt;<br/>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걱정도 덩달아 커진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그럴듯한 이유를 붙이다 보면 어느새 불안한 마음에 사로잡힌다. 안 그러려고 해도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걱정을 그만하고 싶어도 한번 시작된 생각은 쉽게 멈추지 않는다. 어느새 일어나지도 않은 일까지 걱정하는 게 익숙해졌다.<br/><br/>그래서 &lt;&lt;그림책으로 만나는 불안 심리 예방 가이드북&gt;&gt;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불안한 마음을 그림책으로 다룰 수 있다니, 어떤 방법일지 궁금했다.<br/><br/>이 책은 26권의 그림책을 통해 내면에 자리한 불안의 원인을 찾고, 평소 알아차리지 못했던 감정을 들여다보도록 돕는다. 불안의 뿌리를 찾는 과정부터 감정 뒤에 감춰진 마음을 알아차리고, 생각의 방향을 바꾸는 연습을 거쳐 자신을 받아들이고 타인과 연결되는 과정까지 네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각 그림책을 읽고 단계별 질문에 답하며 자신의 마음을 살피는 방식이다.<br/><br/>첫 번째로 소개하는 그림책은 "너 왜 울어?"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가 우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해 당황하거나 답답했던 순간이 있다. 아이를 달래려고 같은 말을 반복하기도 하고,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아무 말도 하지 못할 때도 있다. 이 책은 엄마가 아이에게 어떤 말을 반복하는지, 아이의 감정 앞에서 왜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 묻는다.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아이의 마음뿐 아니라 그때 내 말과 행동도 떠올리게 된다.<br/><br/>나 역시 아이가 실수하거나 해야 할 일을 미루면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질 때가 있다. 그 순간에는 아이가 잘못한 행동만 눈에 들어온다. 책의 질문을 따라가다 보니 아이에게 반복해서 했던 말들이 떠올랐다. 아이의 행동이 답답해서 목소리를 높였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내 기대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 불편했던 건지도 모른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내 조급함까지 보태고 있었을 수 있다.<br/><br/>특히 내가 했던 말뿐 아니라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순간까지 돌아보게 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아이에게 화가 나서 목소리를 높일 때도 있지만, 갈등을 피하려고 입을 다물 때도 있다. 그때마다 아이의 행동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내가 왜 그렇게 반응했는지도 궁금해졌다.<br/><br/>나는 걱정이 시작되면 아직 확인하지 않은 일까지 여러 방향으로 상상한다. 좋지 않은 결과를 미리 떠올리며 마음을 졸이다가도, 걱정을 멈추자고 다짐하면 오히려 생각이 더 길어질 때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질문들이 더 궁금했다.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지금 걱정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난 일인지 아니면 머릿속에서 만들어 낸 상황인지 구분하는 연습을 해보고 싶다.<br/><br/>이 책의 질문은 내 감정을 알아차리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아이에게 어떤 말을 건넬지, 누군가의 행동에 어떻게 반응할지까지 생각하게 한다. 책을 덮은 뒤에도 평소 내가 무심코 했던 말들을 떠올리게 될 것 같다.<br/><br/>불안을 완전히 없앨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다만 걱정이 시작될 때마다 무조건 그만하라고 다그치기보다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먼저 물어보고 싶다. 앞으로 아이에게 목소리가 커지려는 순간에도 아이의 행동만 탓하기 전에 내가 왜 이렇게 조급한지 한 번쯤 멈춰 생각해 보고 싶다.<br/><br/>혼자 생각하다 걱정이 커지는 사람,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염려하며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싶은 부모나 그림책을 활용해 아이들과 마음을 나누고 싶은 교사, 그림책 모임을 운영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책이다.<br/><br/><br/>&gt;&gt;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문예춘추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br/>#그림책으로만나는불안심리예방가이드북 #문예춘추사#윤주은 #최수진 #김유진 #김세진 #그림책추천 #불안심리 #불안극복 #마음돌봄 #감정돌보기 #그림책치유 #그림책테라피 #심리치유 #불안한마음 #자기이해 #내면아이 #부모교육 #감정코칭 #그림책모임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6/41/cover150/89760483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664150</link></image></item><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혈당의 배신 - [혈당의 배신 - 살찌는 체질이란 없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62124</link><pubDate>Fri, 09 Oct 2026 03: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621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1883&TPaperId=175621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38/52/coveroff/k9921318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1883&TPaperId=175621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혈당의 배신 - 살찌는 체질이란 없다</a><br/>박지인(어떤약사) 지음 / 모티브 / 2026년 09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gt;&gt;<br/>다이어트를 시작할 때마다 제일 의아한 건, 많이 먹는 편도 아니고 단 음식이나 간식을 즐기는 편도 아닌데 체중은 생각처럼 줄지 않는다는 점이다. 출산 후 몸의 변화도 오래 남아 있어 나름대로 노력해도 쉽지 않았다. 게다가 건강검진을 받을 때마다 당뇨전단계가 나오고, 고지혈증과 혈압에서도 가끔 노란불이 켜지니 체중 문제를 가볍게 넘길 수도 없었다. 그래서 &lt;&lt;혈당의 배신: 살찌는 체질이란 없다&gt;&gt;가 궁금했다.<br/><br/>“물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은 없습니다. 방치된 혈당만 있을 뿐입니다.”<br/>지금까지 나는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이유를 체질이나 나이 탓으로 돌린 적이 많았다. 그런데 저자는 스물일곱 살에 당뇨전단계 진단을 받은 뒤 8년 동안 자신의 혈당을 직접 기록하며 음식과 생활습관이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봤다. 연속혈당측정기를 착용하고 식사 순서, 운동, 수면, 공복, 과일과 외식, 카페인과 영양제까지 여러 조건에서 혈당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확인했다.<br/><br/>책에서는 먼저 혈당과 인슐린이 식사 후 어떻게 움직이는지 설명하고, 이어 음식의 종류와 식사 순서, 먹는 방법으로 이야기를 넓혀간다. 탄수화물을 무조건 줄이기보다 혈당이 급하게 오르지 않도록 먹는 방법을 알려주는 식이다. 이후에는 운동과 수면, 공복 상태가 혈당에 미치는 영향도 다룬다. 과일이나 외식처럼 실제 생활에서 피하기 어려운 상황도 빠지지 않는다. 매일 샐러드와 닭가슴살을 먹으며 살 수 없는 나에게는 이런 내용이 오히려 현실적으로 다가왔다.<br/><br/>나는 그동안 다이어트를 하면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던 적이 많았다. 술이나 커피도 좋아하고 빵도 좋아하는데 건강을 위해 좋아하는 것을 하나씩 포기하다 보면 먹는 즐거움까지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이번 책을 읽으며 무조건 참는 것보다 내가 먹는 방식과 생활습관을 바꿔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다이어트하려면 이것부터 끊어야 한다’는 말보다 내가 지금 먹는 음식을 어떻게 먹을지를 고민하게 된 점도 좋았다.<br/><br/>“다이어트가 번번이 실패한 건, 우리의 의지 부족이 아니라 ‘혈당의 배신’ 때문입니다.”라는 메시지가 기억에 남는다.<br/>그동안 ‘나는 왜 이렇게 의지가 약할까’라고 자책했던 마음에 위로가 되었다. 혈당은 탄수화물을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만 신경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나니 빵을 먹은 뒤 얼마나 움직였는지, 잠은 제대로 잤는지 같은 생활까지 돌아보게 됐다. 건강검진 결과를 받고 잠깐 걱정하다가 다시 예전 생활로 돌아갔던 내 모습이 떠올라 반성모드로 책을 읽었다.<br/><br/>책에서 알려주는 방법을 모두 지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당뇨전단계가 반복되고 혈압과 콜레스테롤에서도 신호를 받고 있는 만큼 더 미룰 수는 없다. 식사 순서를 바꾸고 식후에 움직이는 것처럼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보려고 한다. 좋아하는 음식을 전부 포기하거나 무작정 굶는 방식은 오래 할 자신이 없다. 건강검진 결과표에 또다시 노란불이 켜지기 전에, 이번에는 말로만 끝내지 않고 하나라도 바꿔봐야겠다.<br/><br/>다이어트를 반복해도 체중이 잘 줄지 않아 ‘나는 원래 살찌는 체질인가?’ 고민하는 사람, 탄수화물이나 좋아하는 음식을 무조건 끊는 다이어트가 힘든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특히 건강검진에서 당뇨전단계나 혈압, 콜레스테롤에 노란불이 켜져 생활습관을 바꿔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적극 추천한다.<br/><br/><br/><br/>&gt;&gt;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모티브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br/>#혈당의배신 #살찌는체질은없다 #박지인#모티브 #혈당관리 #혈당다이어트 #다이어트 #다이어트책 #혈당 #당뇨전단계 #건강검진 #식사순서 #혈당관리습관 #인슐린 #건강습관 #체중관리 #건강관리 #다이어트실패 #혈당과체중 #건강책 #건강도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38/52/cover150/k9921318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385217</link></image></item><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쓰기는 나의 힘 - [쓰기는 나의 힘 - 한 권으로 완성하는 논리적 글쓰기의 모든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62043</link><pubDate>Fri, 09 Oct 2026 00: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620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1161&TPaperId=175620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5/15/coveroff/k3921311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1161&TPaperId=175620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쓰기는 나의 힘 - 한 권으로 완성하는 논리적 글쓰기의 모든 것</a><br/>최훈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09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gt;&gt;<br/>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기 생각은 참 잘 말한다. 그런데 그 생각을 글로 써보라고 하면 갑자기 어려워한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는 알겠는데 첫 문장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br/><br/>블로그에 글을 쓰면서도 하고 싶은 말을 먼저 적다 보니 뒤에서 같은 이야기를 반복할 때가 있었고, 쓰다 보니 처음 하려던 이야기가 흐려질 때도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글을 잘 쓰는 방법보다 내 생각을 제대로 정리하는 방법을 배워보고 싶어 &lt;&lt;쓰기는 나의 힘&gt;&gt;을 펼쳤다.<br/><br/>6단계로 나눠 설명해 놓으니 막연했던 글쓰기 과정이 눈에 들어왔다. 논제를 정하고 머리말을 쓴다. 필요한 배경지식을 넣고 내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찾는다. 반대 의견도 생각해 본 뒤 맺음말로 글을 끝낸다.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몰랐던 나에게는 이 순서가 꽤 도움이 됐다.<br/><br/>그동안 나는 글을 쓸 때 문장부터 고민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나서는 문장보다 먼저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 거지?’를 생각하게 됐다. 그리고 그 생각을 뒷받침할 이유가 있는지 살펴봤다. 막연하게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논리적인 글쓰기가 어떤 순서로 이루어지는지 알게 되니 조금 덜 막막했다.<br/><br/>특히 반대 의견을 생각해 보는 부분이 좋았다. 내 생각에 맞는 근거만 찾다 보면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만 늘어놓게 된다. 다른 사람은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는 걸 먼저 인정하고 그 이유를 살펴보니 내가 놓치고 있던 부분도 보였다.<br/><br/>예를 들어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글을 쓴다면 스마트폰의 단점만 이야기해서는 부족하다. 스마트폰이 공부나 소통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생각해 보고, 그 의견에 나는 어떻게 답할지까지 따져봐야 한다. 직접 따라가 보니 주장 하나를 제대로 쓰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br/><br/>AI에 관한 내용도 기억에 남는다. 요즘은 글의 초안을 만들거나 문장을 다듬을 때 AI의 도움을 받는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그런데 저자는 본인의 의견을 추가해서 초안을 수정하길 추천한다. AI가 쓴 글은 멀쩡해 보여도 정작 내 이야기가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br/><br/>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왜 그렇게 생각해?’, '네 생각을 뒷받침할만한 근거는 뭐야?' 라는 질문을 더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아이가 자기 생각을 말하고 그 이유를 찾아보는 것부터 글쓰기 연습이 될 수 있으니까.<br/><br/>&lt;&lt;쓰기는 나의 힘&gt;&gt;을 읽고 나서 글을 쓸 때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 예전에는 첫 문장부터 잘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 요즘은 글이 막히면 문장부터 붙잡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말부터 다시 생각한다.<br/><br/>글쓰기가 어려운 건 글을 못 써서가 아니라 생각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요즘은 글을 쓰다가 막히면 잠시 멈춘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부터 다시 생각해 본다.<br/>아이의 글쓰기를 도와주려고 읽기 시작했는데, 정작 나는 내 글을 쓰는 방법을 다시 배웠다.<br/><br/>논서술형 평가나 수행평가를 준비하는 중학생·고등학생, 자기 생각은 있지만 글로 옮기는 걸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추천하고 싶다. 또 아이의 글쓰기를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막막한 부모가 함께 읽어도 좋겠다. AI 도움을 받아 글을 쓰는 일이 많아진 요즘, 내 생각을 먼저 정리하고 글로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한 사람에게도 추천한다.<br/><br/><br/>&gt;&gt;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우리학교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br/>#쓰기는나의힘 #최훈 #우리학교#논리적글쓰기 #논리적사고 #글쓰기 #논술 #논서술형평가 #수행평가 #중학생글쓰기 #청소년글쓰기 #아이글쓰기 #글쓰기연습 #AI시대글쓰기 #AI활용 #생각정리 #독서 #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5/15/cover150/k3921311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351507</link></image></item><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누가 잘 헤어지는 법 좀 가르쳐 주세요! - [누가 잘 헤어지는 법 좀 가르쳐 주세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60782</link><pubDate>Thu, 08 Oct 2026 13: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607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1473&TPaperId=175607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17/29/coveroff/k2621314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1473&TPaperId=175607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누가 잘 헤어지는 법 좀 가르쳐 주세요!</a><br/>남찬숙 지음, 주성희 그림 / 놀궁리 / 2026년 09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gt;&gt;<br/>친구 관계를 다룬 책을 읽을 때면, 나는 어릴 때 친구들과 어떻게 지냈는지를 떠올려보게 된다. 나 역시 잘 맞지 않는 친구와 억지로 어울렸던 기억도 있고, 싫다는 말을 하지 못해 참고 지냈던 때도 있었다. 그래서 &lt;&lt;누가 잘 헤어지는 법도 좀 가르쳐 주세요!&gt;&gt;가 궁금했다. 성인인 지금도 알맞은 답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해답을 알고 싶었다.<br/><br/>6학년 민서는 친구들의 눈치를 많이 보는 아이다. 반면 유진이는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말한다. 두 아이의 성격은 꽤 다르다. 처음에는 유진이의 말이 너무 차갑게 느껴지고 민서의 성격이 답답해보일 수 있다. 하지만, 각자의 성격이 그런 것을 이해하기 힘든 초등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서로가 힘들기만 하다. 유진은 나름 또 아픔이 있었다. 친구들이 하나둘 떠난 뒤 민서에게 더 잘해주는 유진이의 모습에서는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느껴졌다. 이 아이들을 어쩌면 좋을까.<br/><br/>요즘 아이들은 MBTI를 이야기하며 “나는 원래 이런 성격이야”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성격이 다르다는 말만으로 친구 사이에서 생기는 갈등을 설명하기는 어려웠다. 한쪽은 계속 맞춰주고, 다른 한쪽은 자신의 생각을 거리낌 없이 말한다. 가까이 지낼수록 쌓이는 마음이 있는 두 아이의 모습이 너무 현실적이라 읽는 동안 마음이 계속 쓰였다.<br/><br/>특히 민서가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어른들의 반응도 생각해 볼 부분이 많았다. 엄마와 상담 선생님은 민서가 친구와 다시 잘 지낼 방법을 이야기한다. 나 역시 아이가 친구와 갈등을 겪는다면 먼저 화해할 방법부터 찾았을 것 같다. 그런데 민서가 원하는 것은 화해가 아니었다. 이번에는 자신과 잘 맞는 친구들과 편하게 지내고 싶었다.<br/><br/>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내가 불편한 관계를 계속 이어 가야 할까. <br/>친구가 외로워질까 봐 내 마음을 계속 참아야 할까. <br/>책을 읽는 나도 쉽게 답을 내릴 수 없었다.<br/><br/>민서와 유진이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해서 끝까지 읽게 됐다. 그런데 결말에서 깔끔한 해답을 얻지는 못했다. 오히려 “잘 헤어지는 법은 애초에 없는 걸까?”라는 질문이 남았다. 그래서 책장을 덮고도 아이와 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다.<br/><br/>어린 시절 서툴렀던 우정들이 떠올랐고, 지금 친구 문제로 마음이 복잡한 아이들도 생각났다. 나 역시 아이가 친구 문제로 힘들어한다면 어디까지 개입해야 할지, 언제 아이의 선택을 믿어줘야 할지 고민하게 될 것 같다.<br/><br/>구구절절 현실적인 이야기라 읽는 내내 마음이 쓰였다. 아이가 친구와 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도 이해되고, 맞지 않는 친구와는 조금 거리를 두고 싶다는 민서의 마음도 이해됐다. 결국 어떤 선택이 정답인지 쉽게 말할 수 없기에, 나 역시 아이와 함께 이 질문의 답을 찾아보고 싶다.<br/><br/>이 책은 친구 관계 때문에 마음이 복잡한 초등 고학년 아이와, 아이가 친구 문제로 힘들어할 때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에게 추천하고 싶다. 특히 아이가 무조건 참고 화해하기를 바라기보다, 자신의 마음과 상대의 마음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면 잘 맞을 것 같다.<br/><br/><br/><br/>&gt;&gt; 이 서평은 놀궁리(@nolkungri_books)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br/>#누가잘헤어지는법도좀가르쳐주세요 #남찬숙 #놀궁리#친구관계 #초등고학년 #초등친구관계 #친구문제 #아이친구관계 #우정 #초등추천도서 #어린이책추천 #초등동화 #어린이동화 #부모와아이 #아이와함께읽는책 #관계에대한고민 #서평 #책리뷰 #독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17/29/cover150/k2621314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172993</link></image></item><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저주를 잣는 물레를 부수고 - [저주를 잣는 물레를 부수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60240</link><pubDate>Thu, 08 Oct 2026 08: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602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1481&TPaperId=175602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8/3/coveroff/k1421314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1481&TPaperId=175602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저주를 잣는 물레를 부수고</a><br/>앨릭스 E. 해로우 지음, 황소연 옮김 / 든 / 2026년 09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gt;&gt; 미션 1<br/><br/> Q. 차원 여행자인 당신 앞에, 정해진 결말을 앞둔 프림로즈가 있습니다.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br/><br/>A. 너가 결혼할지 말지는 네가 선택하는 거야. 왕자를 기다리고, 정해진 때가 되면 잠드는 게 네 운명이라고 생각하지 마. 누구도 네 삶의 결말을 대신 정할 수 없어. 이번에는 네 이야기를 네가 직접 써 내려가.<br/><br/><br/>&gt;&gt; 미션 2 <br/><br/>어릴 때는 동화의 결말을 의심해본 적이 별로 없었다. 공주가 잠들고 왕자가 나타나면 이야기는 끝이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 다시 생각해보니 이상한 부분이 보인다. 왜 공주는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잠들어야 할까. 왜 처음 만난 왕자의 키스와 결혼이 행복한 결말이어야 할까.<br/><br/>&lt;&lt;저주를 잣는 물레를 부수고&gt;&gt;는 익숙한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비튼 소설이다. 주인공 지니아 그레이는 스물한 살을 넘기기 힘든 희귀병을 앓고 있다. 자신의 죽음이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살아온 지니아가 가장 좋아하면서도 싫어하는 이야기가 바로 잠자는 공주다. 공주 역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정해진 결말을 따라가야 하기 때문이다.<br/><br/>스물한 번째 생일날 물렛가락에 손가락을 찔린 지니아는 진짜 동화 속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만난 프림로즈는 정해진 날 잠들어 백 년 뒤 왕자의 키스로 깨어나 결혼해야 하는 공주다. 하지만 프림로즈는 그 삶을 원하지 않는다. 죽을 날을 알고 있는 여자와 정해진 해피 엔딩을 알고 있는 공주가 만나, 자신들에게 주어진 이야기를 바꾸기로 한다.<br/><br/>특히 재미있었던 건 지니아가 동화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여러 판본까지 꿰고 있기에 이번에는 자신이 이야기를 잘 풀어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익숙한 장면들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간다. 여러 모습의 잠자는 공주들이 등장하고 생각지도 못한 반전까지 이어져 마지막까지 궁금증을 놓을 수 없었다.<br/><br/>책을 읽다 나도 모르게 반성하게 됐다.<br/>아이를 키우면서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아이의 선택에 간섭했던 순간들이 없었는지 되짚어봤다. 아이를 위한 마음이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을 아이에게 그대로 적용하고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 <br/><br/>이야기는 동화처럼 완벽한 해피 엔딩이 아니다. <br/>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가 전체를 아우른다. 내가 모든 상황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는 없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살아갈지는 내가 정할 수 있다는 것.<br/>남이 정해준 결말을 따라가기보다, 나에게 주어진 삶을 내가 조금씩 선택하며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왜 이 다짐이 아이들 문제에서만큼은 흔들리는지 모르겠다. 또 한번 반성한다.<br/><br/>어릴 때 좋아했던 동화를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읽어보고 싶은 사람, 오컬트나 판타지에 익숙한 동화 비틀기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정해진 삶의 방향보다 자신의 선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특히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좋아했던 독자라면 익숙한 이야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는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란다.<br/><br/><br/><br/>&gt;&gt; 이 서평은 든출판사(@deun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br/><br/><br/><br/>#저주를잣는물레를부수고 #앨릭스E해로우 #든#잠자는숲속의공주 #동화비틀기 #판타지소설 #오컬트소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소설추천 #판타지추천 #동화다시읽기 #독서기록 #서평 #책리뷰 #독서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8/3/cover150/k1421314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780322</link></image></item><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온라인 건물주의 정석 : 네이버 블로그 편 - [온라인 건물주의 정석 : 네이버 블로그 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60035</link><pubDate>Thu, 08 Oct 2026 00: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600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1881&TPaperId=175600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37/89/coveroff/k7921318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1881&TPaperId=175600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온라인 건물주의 정석 : 네이버 블로그 편</a><br/>알파남(김지수) 지음 / 모티브 / 2026년 09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gt;&gt;<br/>요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자주 드는 생각이 있다. 책을 읽고 서평을 기록하는 방법으로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이왕 하는 거라면 수익도 생기면 좋겠다는 마음이 커졌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br/><br/>그런데 막상 해보니 수익화는 생각보다 어려웠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방법을 대충 따라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었고, 지금처럼 꾸준히 글만 올린다고 자연스럽게 수익이 생기는 것도 아니었다. 간신히 애드포스트 승인을 받았지만 통장에 실제로 돈이 들어온 건 수년 만에 딱 한 번이었다. 그래서 &lt;&lt;온라인 건물주의 정석: 네이버 블로그 편&gt;&gt;이라는 제목이 더 눈에 들어왔다.<br/><br/>저자 알파남은 월급 250만 원을 받던 자동차 부품회사 운전기사였고, 학자금 대출 2,000만 원을 안고 미래를 고민하던 사람이었다. 2020년 유튜브를 계기로 블로그를 시작한 뒤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거치며 온라인 수익화 방법을 익혔다고 한다. 이후 블로그뿐 아니라 온라인 강의, 인스타그램, 유튜브, 홈페이지, 언론사, 앱 사업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br/><br/>책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트래픽, 유입, 전환’이다. 처음에는 낯선 말이었지만 읽다 보니 사람들이 내 콘텐츠를 찾아오고, 관심을 갖고,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동안 나는 글을 쓰는 데만 집중했지 사람들이 왜 내 블로그에 들어오는지, 들어온 뒤 무엇을 하는지까지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br/><br/>그러다 보니 이 책에 소개된 현실적인 방법들이 특히 도움이 됐다. 막연하게 ‘블로그를 잘 키워야겠다’고 생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어떤 글을 써야 하는지, 어떤 수익화를 목표로 운영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내가 지금까지 해온 블로그 운영에서 무엇을 더하고 바꿔야 할지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br/><br/>특히 ‘온라인 건물’이라는 개념이 인상적이었다. 실제 건물은 많은 돈이 필요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콘텐츠와 채널을 꾸준히 쌓아 사람들이 찾아오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블로그에 쓴 글도 그냥 지나가는 기록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사람을 불러오는 자산이 될 수 있다.<br/><br/>이 부분에서 지금까지 쓴 서평들을 돌아보게 됐다. 책을 읽고 기록하는 일이 좋아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필요한 정보가 되고 오래 검색되는 콘텐츠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단순히 글의 개수를 늘리는 것과 내 블로그에 자산을 쌓는 것은 분명 다른 일이었다.<br/><br/>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 당장 수익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나 역시 책을 읽기 전부터 블로그를 운영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다만 이제는 막연하게 수익을 기다리기보다 내가 어떤 콘텐츠를 쌓고, 그 콘텐츠를 어떤 방식으로 수익과 연결할지 생각하면서 운영해볼 수 있을 것 같다.<br/><br/>애드포스트에서 몇 년 만에 한 번 들어온 수익을 보며 ‘블로그로 돈 벌기는 어렵구나’라고만 생각했다. 온라인 건물주라는 멋진 희망이 생겼다. 이제는 작은 수익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사람들이 계속 찾아올 수 있는 콘텐츠를 차곡차곡 쌓아보려 한다.<br/><br/>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수익화 방법을 모르겠는 사람, 꾸준히 글을 쓰고도 방향을 잡지 못한 사람, 월급 외에 온라인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br/><br/><br/>&gt;&gt;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모티브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br/>#온라인건물주의정석 #네이버블로그편 #알파남#모티브 #네이버블로그 #블로그운영 #블로그수익화 #네이버블로그수익화 #애드포스트 #온라인건물주 #온라인수익화 #온라인자산 #수익파이프라인 #블로그초보 #블로그성장 #콘텐츠수익화 #트래픽 #유입 #전환 #부업 #월급외수익]]></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37/89/cover150/k7921318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378918</link></image></item><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眞 대통령 행복에너지 - [眞 대통령 행복에너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59936</link><pubDate>Wed, 07 Oct 2026 23: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599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1575&TPaperId=175599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4/99/coveroff/k22213157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1575&TPaperId=175599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眞 대통령 행복에너지</a><br/>김병규.권선복 지음 / 행복에너지 / 2026년 09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gt;&gt;<br/>요즘은 예전보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걸까’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가지는 것보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과 편안하게 지내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든다. 《眞 대통령 행복에너지》는 대통령과 공직자에 대한 이야기부터 한 사람의 삶과 행복에 관한 이야기까지 담고 있어, 요즘 내가 고민하던 부분을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br/><br/>이 책은 제3부 ‘眞 대통령’에서 대통령과 공직자가 어떤 자세로 국민을 대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진(眞) 대통령’은 권력이나 명예를 누리는 사람이 아니라 국민 앞에서 한 취임 선서를 기억하고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다. 오랜 공직생활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대통령에게 바라는 모습과 공직자의 역할, 법률과 헌법에 대한 생각, 역대 대통령에게 보냈던 편지까지 담겨 있다. 당연하게 여겨지는 원칙들이 현실에서는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는 대목이었다.<br/><br/>4부 ‘장수하늘소’와 5부 ‘그때 그 시절 추억’에 담긴 이야기는 또 다른 분위기로 나를 데려간다. 어린 시절의 기억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사람 사이에서 생기는 서운함, 자연 속에서 살아가며 느낀 소소한 기쁨이 담겨 있어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듣는 기분이 들었다. 6부와 7부에 실린 글과 시도 바쁜 일상에서 잠시 걸음을 늦추고 지나온 삶과 지금의 마음을 돌아보게 했다.<br/><br/>‘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세상이 아니라 내 안의 집착과 생각의 굴레’라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나 역시 마음이 복잡할 때 환경부터 바꾸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에 마음을 많이 썼다. 아이가 내 생각과 다른 선택을 하면 걱정부터 앞섰고, 내가 조금만 더 잘하면 달라질 거라는 생각에 혼자 속을 끓이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상황보다 그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내 마음이 나를 더 힘들게 했던 건 아닐까 싶다.<br/><br/>그래서 종종 내 마음을 내려놓고 다스리는 명상을 한다. 그렇다고 내 마음이 바로 편해지는 것은 아니다. 욕심과 불안을 그대로 안고 있다면 어디에 있든 마음의 자유를 얻기 어려울 것이다.<br/><br/>‘행복에너지’는 멀리 떠나거나 새로운 것을 얻어야만 생기는 것이 아닐 수 있다. 내가 맡은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고, 가까운 사람을 아끼며,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마음도 지금을 살아가는 힘이 될 수 있다. 애쓰지 않아도 된다. 어쩌면 지금 내게도 충분한 행복에너지가 있는데, 그것을 모르고 지나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봤다.<br/><br/>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저자가 생각하는 대통령과 공직자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고, 인생의 다음 시간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후반부의 삶과 추억에 관한 이야기가 더 오래 남을 것 같다. 책을 덮고 나니 거창한 미래보다 오늘 곁에 있는 사람과 보내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내가 원하는 평온한 삶도 어쩌면 멀리 떠나는 데서 찾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돌아보는 데서 시작되는지도 모르겠다.<br/><br/>정치와 공직자의 역할에 관심 있는 사람, 은퇴 후의 삶과 앞으로의 방향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자연 속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행복의 기준을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 같다.<br/><br/><br/>&gt;&gt;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행복에너지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br/>#眞대통령행복에너지 #김병규 #권선복#행복에너지 #眞대통령 #행복에너지 #공직자 #인생에세이 #삶의방향 #행복의기준 #집착과마음 #마음의평온 #인생의전환점 #은퇴후삶 #독서기록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책리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4/99/cover150/k22213157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249927</link></image></item><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엄마가 머무르는 계절 - [엄마가 머무르는 계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58304</link><pubDate>Wed, 07 Oct 2026 00: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583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1288&TPaperId=175583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56/24/coveroff/k52213128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1288&TPaperId=175583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엄마가 머무르는 계절</a><br/>장지미 지음 / 포레스트미우 / 2026년 09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gt;&gt;<br/>얼마 전 시부께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어서 가족 모두 경황없이 장례를 치렀다. 슬프다거나 허전하다는 감정을 느낄 틈도 없었다. 해야 할 일을 하나씩 처리하다 보니 어느새 장례가 끝나 있었다.<br/><br/>그런데 장례식장에서 들은 한마디가 계속 마음에 남았다.<br/><br/>“다음은 내 차례라고.”<br/><br/>한 어르신이 하신 말씀이었다. 하나둘 떠나고 이제 남은 사람이 많지 않으니 다음은 자신의 차례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였다.<br/><br/>그 말을 듣고 친정 부모님을 바라봤다. 빈소에 오신 엄마 아빠가 유난히 작아 보였다. 이상했다. 분명 늘 그 자리에 계셨는데, 그날따라 부모님의 나이가 선명하게 느껴졌다.<br/><br/>나는 아이들이 크는 것만 바라보며 살았다. 아이가 언제 이렇게 컸는지, 어느새 몇 학년이 되었는지를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런데 정작 그 시간을 함께 지나온 엄마 아빠의 시간은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 아이들의 성장은 그렇게 실감하면서 부모님의 나이는 왜 실감하지 못했을까.<br/><br/>그런 시간을 보내고 선물받은 『엄마가 머무르는 계절』을 펼쳤다. 첫 장부터 마음이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br/><br/>장지미 작가는 갑작스럽게 쓰러진 엄마가 돌아오기를 기다린 1년 6개월의 시간을 기록했다. 기적을 기다리던 병실에서 엄마를 떠나보낸 날, 그리고 엄마가 없는 삶을 다시 살아가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뒤에야 조금씩 이해하게 된 자신의 엄마 이야기도 함께 꺼내놓는다.<br/><br/>책을 읽으면서 자꾸 친정엄마 생각이 났다.<br/><br/>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일은 아직 상상하고 싶지 않다. 특히 엄마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은 단 1초도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이 책은 내가 애써 생각하지 않으려 했던 그 시간을 자꾸 떠올리게 했다.<br/><br/>엄마가 떠난 뒤에도 매일 걷던 길에서, 따뜻한 국 한 그릇에서, 남겨진 물건과 익숙한 목소리에서 엄마를 다시 만난다는 이야기가 오래 남았다. 사람이 떠났다고 해서 함께했던 시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평범했던 일상 곳곳에 그 사람이 남아 있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느꼈다.<br/><br/>나도 언젠가 엄마를 떠나보내야 할 날이 올 것이다.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평소에는 생각하지 않는다. 엄마가 전화를 걸어오면 받고, 만나면 밥을 먹고, 다음을 기약한다. 당연하게 이어질 것처럼.<br/><br/>하지만 당연한 내일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br/><br/>아이들의 내일을 걱정하며 살아가는 동안 부모님의 오늘도 조금씩 흘러가고 있었다. 시부의 죽음을 마주하고서야 그 사실이 유난히 크게 다가왔다. 그리고 『엄마가 머무르는 계절』을 읽으며 그 생각은 더 깊어졌다.<br/><br/>엄마가 살아보지 못한 내일을 내가 살아간다는 문장이 아프면서도 오래 남는다. 언젠가 엄마가 없는 내일을 살아야 한다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엄마가 곁에 있을 때 더 많이 바라보고, 더 많이 듣고, 함께할 시간을 아끼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다.<br/><br/>책을 덮고 나서 엄마에게 전화를 걸고 싶었다. 별일 없는지 묻고, 밥은 먹었는지 물어보고 싶었다.<br/><br/>오늘도 엄마가 살아가는 계절과 내가 살아가는 계절이 같다는 것이 참 다행이다.<br/><br/><br/><br/>&gt;&gt; 이 서평은 저자 장지미(@jimi2yun)로부터 책을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br/><br/><br/><br/>#엄마가머무르는계절 #장지미 #포레스트미우#엄마에세이 #에세이추천 #상실과그리움 #엄마를기억하는시간 #엄마와딸 #부모님 #부모님의시간 #엄마생각 #가족에세이 #감성에세이 #인생에세이 #책추천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서평 #독서기록 #책리뷰 #엄마책 #그리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56/24/cover150/k52213128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562460</link></image></item><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달라서 다투고 다르니까 사랑한다 - [달라서 다투고 다르니까 사랑한다 - 갈등을 동행으로 바꾸는 부부의 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56922</link><pubDate>Tue, 06 Oct 2026 10: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569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23420&TPaperId=175569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4/64/coveroff/89464234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23420&TPaperId=175569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달라서 다투고 다르니까 사랑한다 - 갈등을 동행으로 바꾸는 부부의 말</a><br/>박현정 지음 / 샘터사 / 2026년 09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gt;&gt;<br/>부부가 오래 살다 보면 같은 말을 듣고도 전혀 다른 뜻으로 받아들일 때가 있다. 어제도 남편의 말을 듣고 나는 다른 의미로 이해했다. 순간 서운했지만 괜히 이야기를 꺼냈다가 싸움이 커질까 봐 그냥 참았다. 그런데 마음속에는 그 말이 계속 남았다.<br/><br/>남편은 아는 사람을 통해 처음 만났다. 벌써 25년 전이다. 당시 내가 남편에게 끌렸던 이유는 나에게 없는 성격을 가졌기 때문이다. 남 눈치를 많이 보지 않고 할 말을 하는 사람, 자신의 뜻대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그때만 해도 주변에서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더 눈길이 갔다.<br/><br/>너무 달라서 좋았다. 나에게 없는 모습을 가진 사람이 신기했고, 한편으로는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결혼하고 함께 살아보니 그때 좋아했던 모습이 오히려 다툼의 이유가 되기도 했다. 나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상대의 마음을 살피는 편인데 남편은 생각한 것을 바로 말하는 편이다. 연애할 때는 매력으로 보였던 차이가 생활 속에서는 서운함이 되기도 했다.<br/><br/>그래서 &lt;&lt;달라서 다투고 다르니까 사랑한다&gt;&gt;라는 제목이 유난히 마음에 와닿았다. 달라서 사랑했는데, 어느 순간 그 다름 때문에 다투고 있는 우리 부부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도대체 이렇게 다른 두 사람이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책에는 어떤 조언이 담겨 있을지 궁금했다.<br/><br/>책에서는 부부 갈등의 상당수가 성격 차이보다 같은 말을 서로 다르게 해석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각자 살아온 경험이 다르니 같은 문장에도 다른 감정을 붙이게 된다는 이야기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남편이 왜 저렇게 말하지?’라고 생각했던 순간들을 떠올렸다. 어쩌면 남편도 나와 전혀 다른 기준으로 내 말을 받아들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br/><br/>‘대화의 문해력’이 너무 중요했다.<br/>배우자의 말에 내가 가진 경험과 감정을 덧씌우지 않고, 그 사람이 어떤 뜻으로 말했는지 제대로 읽어내는 힘. 가까운 사이일수록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기 전에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실수를 범하기 쉽다.<br/><br/>책은 공감하는 말, 존중하는 말, 위로하고 지지하는 말, 오래 함께하기 위한 말까지 네 단계로 나누어 36가지 대화법을 소개한다. 퇴근 후 힘들었던 일을 털어놓는 배우자,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남편, 갱년기의 감정 변화를 겪는 부부처럼 실제 생활에서 마주할 만한 상황도 함께 담았다. 그래서 ‘이럴 때 나는 뭐라고 말했지?’ 하고 내 대화를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다.<br/><br/>나 역시 싸우기 싫어서 참았던 적이 많다. 그 순간은 조용히 넘어가는 것 같지만, 말하지 못한 서운함은 사라지지 않고 마음 한쪽에 남아 있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 어늘 날, 별일 아니었던 말에 욱하게 되는 건 남은 감정이 더해졌기 때문일까.<br/><br/>‘나는 이렇게 들었는데, 당신은 어떤 뜻이었어?’<br/>이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내가 들은 말만 가지고 남편의 마음까지 짐작하지 않고, 직접 물어보는 것. 오해를 줄이는 가장 좋은 질문 같았다.<br/><br/>25년 전에는 서로 다른 점 때문에 눈길이 갔고, 지금은 그 차이 때문에 부딪히기도 한다. 연애할 때 좋아했던 남편의 모습이 결혼 후에는 왜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하는지 답답했던 적도 있다. <br/><br/>책을 덮고 나니 남편이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보다 내가 그의 말을 조금 다르게 들어봐야겠다는 마음이 먼저 들었다. 어제처럼 말 한마디가 마음에 걸리는 날에도 바로 결론을 내리지 않고 한 번 더 물어보는 것. 달라서 사랑했던 사람과, 달라서 다투는 지금의 시간을 현명하게 지나고 싶다.<br/><br/>부부 사이의 대화가 자꾸 엇갈리고, 싸우기 싫어 마음속에 말을 삼키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36가지 말 연습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한마디를 찾아봐도 좋겠다.<br/><br/><br/><br/>&gt;&gt;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샘터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br/>#달라서다투고다르니까사랑한다 #박현정 #샘터사#부부대화 #부부갈등 #부부관계 #부부소통 #대화의문해력 #부부대화법 #부부싸움 #부부관계회복 #결혼생활 #부부심리 #공감대화 #존중하는대화 #부부책 #부부관계책 #대화법 #관계의기술 #책추천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타그램 #책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4/64/cover150/89464234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346412</link></image></item><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성철법정스님의무소유잠언집 - [성철·법정 스님의 무소유 잠언집 - 스페셜 아포리즘, 법정 스님이 옮긴 &amp;lt;진리의 말씀&amp;gt; 법구 108경 수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53564</link><pubDate>Sun, 04 Oct 2026 10: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535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0599&TPaperId=175535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5/18/coveroff/k2921305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0599&TPaperId=175535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성철·법정 스님의 무소유 잠언집 - 스페셜 아포리즘, 법정 스님이 옮긴 &lt;진리의 말씀&gt; 법구 108경 수록</a><br/>김세중 편저 / 스타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gt;&gt;<br/>무소유라는 말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법정 스님의 대표적인 가르침이라는 것도 안다. 그런데 막상 내 삶을 돌아보면 ‘내가 원하는 것을 놓지 않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물건만 그런 것도 아니다. 사람에 대한 기대, 지나간 일에 대한 서운함, 누군가를 향한 미움까지도 마음에 오래 붙잡고 있을 때가 많다.<br/><br/>그래서 &lt;&lt;성철·법정 스님의 무소유 잠언&gt;&gt;을 읽으면서 나는 무엇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자주 떠올렸다.<br/><br/>이 책은 법정 스님의 ‘무소유’와 성철 스님의 ‘무심’을 중심으로 무소유의 길, 인연, 침묵, 명상, 마음, 지혜, 자유, 사랑, 행복 등의 주제를 짧은 잠언으로 풀어낸다. 한 문장이 길지 않아 하루에 몇 편씩 읽어도 부담이 없다. 이번 완전개정증보판에는 법정 스님이 번역한 "진리의 말씀"에서 가려 뽑은 ‘법구108경’도 실려 있어 부처님의 가르침까지 함께 읽을 수 있다.<br/><br/>처음에는 무소유를 ‘적게 갖는 삶’ 정도로 생각했다. 책을 읽다 보니 내가 알고 있던 무소유가 너무 좁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법정 스님이 말하는 무소유는 가진 물건의 숫자만 줄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더라도 그것에 얽매이지 않는 마음에 더 가깝다.<br/><br/>생각해보면 사람과의 관계도 비슷하다. 누군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왜 저런 말을 했는지,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를 계속 붙잡고 있으면 결국 내 마음이 가장 먼저 지친다. 상대방은 아무렇지 않게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나만 그 일을 반복해서 떠올린다고 생각해보면, 그럴 필요가 없었다.<br/><br/>특히 ‘인연’을 다룬 부분이 오래 남았다. 내 앞에 좋은 인연도 있고 힘든 인연도 있지만, 처음부터 완전히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으로 나뉘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어떤 사람에게는 좋은 사람이었다가 다른 순간에는 불편한 사람이었을 수 있으니까.<br/><br/>이 부분을 읽으며 아이를 바라보는 내 마음도 돌아보게 됐다. 나는 아이가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내가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자라주기를 바란다. 아이를 걱정해서 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안에도 ‘내가 원하는 모습의 아이’를 바라는 욕심이 섞여 있었던 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br/><br/>돌이켜보면 나 역시 자라는 동안 부모의 기대가 버겁게 느껴졌던 순간이 있었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비슷한 마음을 아이에게 갖고 있었다는 사실이 조금 씁쓸했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아이의 선택까지 내 기준에 맞추려 했던 것이다. 아이를 위한다는 마음으로.<br/><br/>성철 스님의 ‘무심’도 그래서 어렵지만 오래 생각하게 됐다. 무심은 아무 감정도 없는 차가운 상태가 아니라 좋고 싫음에 끌려가지 않는 마음을 뜻한다. 화가 난다고 바로 말하지 않고, 억울하다고 해서 그 감정에 하루 종일 머물지 않는 것. 한 걸음 물러나 지금 내 마음이 무엇에 흔들리고 있는지 바라보라는 말씀같았다.<br/><br/>아이의 선택을 바라볼 때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아이에게 좋은 사람일 수 있고,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선택을 아이가 할 수도 있다. 내가 싫어한다고 아이까지 싫어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아이에게도 아이만의 관계와 선택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br/><br/>책을 읽고 나니 내가 내려놓아야 할 것이 물건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을 내 뜻대로 움직이고 싶은 마음, 내가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가기를 바라는 마음, 상대가 내 마음과 같기를 기대하는 마음도 포함해야겠다.<br/><br/>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마음에 걸리는 일이 생기면 몇 번이고 생각하는 것도 버려야겠다. 마음이 불편해질 때 ‘내가 이것을 꼭 붙잡고 있어야 하는가?’라고 한 번쯤 물어보려고 한다. <br/><br/>물건뿐 아니라 마음에 쌓인 욕심과 집착도 조금 내려놓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특히 가족이나 사람과의 관계에서 마음이 자주 흔들리는 사람이라면 성철 스님의 ‘무심’과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천천히 읽어보면 좋겠다.<br/><br/><br/>&gt;&gt;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스타북스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br/><br/>#성철법정스님의무소유잠언집 #김세중 #스타북스#무소유 #무심 #법정스님 #성철스님 #법구108경 #진리의말씀 #무소유잠언집 #인연 #마음공부 #비움 #마음의욕심 #삶의지혜 #불교잠언 #불교책 #명상 #마음수련 #독서 #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5/18/cover150/k2921305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51823</link></image></item><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개념연결 문화유산 답사 사전 제주 편 - [개념연결 문화유산 답사 사전 : 제주 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53206</link><pubDate>Sun, 04 Oct 2026 00: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532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1567&TPaperId=175532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50/5/coveroff/k6121315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1567&TPaperId=175532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개념연결 문화유산 답사 사전 : 제주 편</a><br/>문화유산답사교사모임 제주팀 지음, 박순찬 그림 / 비아에듀 / 2026년 09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gt;&gt;<br/>제주를 다녀왔는데도 제주에 대해 아는 것을 떠올리면 유명한 관광지와 맛집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을 보면서도 그곳에 어떤 역사와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는 궁금해 본 적이 없었다. 여행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제주를 깊이 들여다본 적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br/><br/>그래서 &lt;&lt;개념연결 문화유산 답사 사전 제주 편&gt;&gt;이 궁금했다. 여행하면서 스쳐 지나갔던 오름과 문화유산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책을 읽다 보니 익숙했던 제주를 조금 다르게 바라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이 책은 문화유산을 그냥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아서 좋았다. 장소별 기억할 만한 정보를 제공한다. <br/>먼저 ‘대표 질문’을 통해 “이건 왜 이렇게 만들어졌을까?”, “여기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같은 질문을 한다. 여행지에 도착해서 설명을 읽는 것보다 먼저 궁금증을 가지고 바라보게 만드는 방식이다.<br/><br/>이어지는 ‘낭도리의 관광 팁’에서는 문화유산을 감상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배경지식을 알려준다. 그다음 ‘문화유산 하이라이트’에서는 역사적 배경과 놓치기 쉬운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히 다룬다. 답사 경험이 풍부한 선생님들이 정리한 세부 관람 포인트도 담겨 있어 실제 현장에서 책을 펼쳐보며 확인하기 좋게 되어 있어 좋았다.<br/><br/>‘연결 박스’에서는 한 문화유산에서 이야기를 끝내지 않는다. 관련된 다른 문화유산이나 역사적 사건, 해외 문화유산까지 연결해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지막에는 핵심 코스도 정리되어 있어 책을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제주 답사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유용하다.<br/><br/>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흥미롭게 본 곳은 제주4·3역사관이다. 영화 &lt;한란&gt;을 보고 제주4·3에 대해 더 궁금해졌는데, 책에서 관련 내용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 영화를 볼 때는 인물의 이야기와 감정에 집중했다면, 책에서는 제주4·3이 일어난 역사적 배경과 장소에 얽힌 이야기를 차분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 알고 싶었던 내용을 책에서 만나 기뻤고, 감사했다. 아픈 역사를 알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찾아낸 것 같은 기분이었다.<br/><br/>혹시 아이들과 제주를 여행할 계획이 있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br/>“여기가 유명한 곳이야” 하고 사진만 찍고 지나가는 대신, 왜 이곳이 중요한지 함께 알아보고 책에서 읽은 내용을 현장에서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br/><br/>예전에는 제주에 다녀오면 사진이 가장 많이 남았다. 이제는 사진 속 풍경에 그곳의 이야기도 함께 담고 싶다. 책을 읽고 다시 제주에 간다면 익숙했던 오름과 문화유산을 조금 더 오래 바라보게 될 것 같다. 여행 전에 읽어도 좋고, 다녀온 뒤 궁금했던 장소를 다시 찾아봐도 좋겠다.<br/><br/>&lt;&lt;개념연결 문화유산 답사 사전 제주 편&gt;&gt;은 제주 여행을 앞둔 가족, 아이와 함께 제주 문화유산을 알아보고 싶은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br/><br/><br/>&gt;&gt;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바이에듀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br/><br/>#개념연결문화유산답사사전 #제주편 #바이에듀#제주여행 #제주문화유산 #제주역사 #제주신화 #제주자연 #한라산 #성산일출봉 #오름 #용암동굴 #제주인문학 #문화유산답사 #제주여행추천 #제주책 #여행인문학 #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50/5/cover150/k6121315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500599</link></image></item><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남의 돈 벌기 힘든 당신을 위한 처방전 - [남의 돈 벌기 힘든 당신을 위한 처방전 -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정신 튼튼 직장인 되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9827</link><pubDate>Thu, 01 Oct 2026 23: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98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1673&TPaperId=175498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7/51/coveroff/k1921316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1673&TPaperId=175498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남의 돈 벌기 힘든 당신을 위한 처방전 -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정신 튼튼 직장인 되는 법</a><br/>서용진.신영철 지음 / 오리지널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gt;&gt;<br/>직장에 다니지 않는 나는 이상하게 금요일 저녁만 되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직장인들의 월요병과 비슷한 감정이 아닐까. 집에서도 해야 할 일은 끝이 없고, 사람 때문에 마음 상하는 일이 생기는데, 타인과 함께 해야하는 직장은 더 할 것이다. 그래서 &lt;&lt;남의 돈 벌기 힘든 당신을 위한 처방전&gt;&gt;이라는 제목에 호기심이 생겼다.<br/><br/>이 책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서용진, 신영철 두 저자가 30년 동안 진료실에서 만난 직장인들의 고민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출근하기 싫은 마음부터 월요병, 번아웃, 직장 내 인간관계, 괴롭힘, 상사와의 갈등까지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만한 문제들이 담겨 있다. 출근부터 업무, 인간관계, 퇴근 후의 삶까지 직장인의 하루를 따라가며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준다.<br/><br/>특히 마음에 남은 건 직장생활을 무조건 참고 버티라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흔히 누군가 힘들다고 하면 “다들 그렇게 살아”라는 말을 하게 된다. 나도 살면서 이런 말을 참 많이 들어봤다. 그런데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 이 말만큼 허무한 말도 없다고 한다. 사람마다 견딜 수 있는 정도가 다르고, 같은 상황에서도 힘든 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br/><br/>또한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과 내성도 사람마다 다르다는 이야기였다. 타고난 기질뿐 아니라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과 양육, 가르침이 오랜 시간 쌓여 지금의 반응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긍정적으로 생각해”라거나 “끝까지 참는 거야”라는 말만으로는 심각한 상황을 해결하긴 어렵다고 한다.<br/><br/>이 대목을 읽으며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혼자 속 끓이며 힘들어했던 시간이 떠올랐다. 나 역시 힘든 일이 생기면 어떻게든 참고 넘기려고 했으니 말이다. 겉으로는 괜찮은 척하면서 마음속으로 계속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지쳐버리기도 했다. 그때 나에게 필요했던 것은 무조건 참으라는 말이 아니라 내가 스트레스에 어떻게 반응하는 사람인지 먼저 알아보는 일이었을지도 모른다.<br/><br/>“진짜 프로가 되는 길은 스트레스를 피해 달아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정면으로 마주 서는 기술을 익히는 것”<br/>이 말은 사회초년생에게 꼭 전해주고 싶었다. 나처럼 혼자 속앓이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br/><br/>직장생활에서 업무보다 사람이 더 힘들다는 이야기도 많은데, 책에는 뒷담화나 지나친 간섭, 일을 떠넘기는 동료, 최악의 상사처럼 피하기 어려운 관계에 대처하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나온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다가 정작 본인이 지치진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한다.<br/><br/>나 역시 아이들을 키우며 여러 관계 속에서 마음을 쓰는 일이 많다.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괜찮은 척 넘기다 보면 결국 내 마음이 지치는 경우는 매한가지다. 직장과 가정은 다르지만 나를 지키는 데 필요한 태도는 크게 다르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무조건 버티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내 상태를 제대로 알고, 필요한 순간에는 거리를 두고, 도움을 구하며 오래 버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br/><br/>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무조건 참고 버티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을 찾고 싶은 사람, 상사나 동료와의 관계 때문에 마음이 지친 사람, 번아웃과 월요병으로 힘든 직장인에게 추천하고 싶다.<br/><br/><br/><br/>&gt;&gt; 이 서평은 오리지널스(@originals_book)으로부터 책을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br/><br/><br/><br/>#남의돈벌기힘든당신을위한처방전 #오리지널스#서용진 #신영철 #직장인심리학 #직장인정신건강 #직장생활 #직장인스트레스 #직장인멘탈 #월요병 #번아웃 #직장내인간관계 #직장내괴롭힘 #상사스트레스 #스트레스관리 #멘탈관리 #심리학책 #자기계발책 #인간관계책 #직장생활처방전 #직장인추천도서 #심리학추천도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7/51/cover150/k1921316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275179</link></image></item><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남자가 되는 게임 - [남자가 되는 게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8394</link><pubDate>Thu, 01 Oct 2026 08: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83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1674&TPaperId=175483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7/89/coveroff/k5821316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1674&TPaperId=175483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남자가 되는 게임</a><br/>루크 팔머 지음, 김지애 옮김 / 씨드북(주) / 2026년 09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gt;&gt;<br/>“남자라면 이래야지.”<br/><br/>이 말을 우리는 언제부터 들으며 자랐을까. 씩씩해야 하고,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되고, 겁먹지 않아야 한다는 말. 아이를 키우다 보니 나도 모르게 이런 기준을 아이들에게 건넨 적은 없는지 생각해보게 된다.<br/><br/>&lt;&lt;남자가 되는 게임&gt;&gt;에는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들만의 게임을 시작한 네 소년이 나온다. 마크는 돈과 물건을 얻으며 점수를 쌓듯 게임을 즐기고, 루크는 강한 남자가 되어야 한다는 아빠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자신을 몰아붙인다. 매트는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추는 것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고, 조니는 지루함을 견디지 못해 계속 새로운 자극을 찾아다닌다.<br/><br/>성격도 고민도 다른 아이들이지만 게임의 규칙은 묘하게 닮아 있다. 강해야 하고, 겁먹지 않아야 하고, 이겨야 한다. 원하는 것을 손에 넣어야 하고, 다른 사람의 기대에도 완벽하게 맞춰야 한다.<br/><br/>아이들이 만든 아지트도 인상적이었다. 힘들게 만든 것을 다시 허물고, 그 재료로 또 다른 아지트를 만든다. 위험한 순간을 알면서도 그 안에서 느끼는 긴장과 자유를 즐긴다. 처음에는 아이들의 장난처럼 보이지만, 읽다 보니 그 행동 속에 쌓여 있던 답답함이 느껴졌다. 마음껏 드러내지 못했던 감정이 엉뚱한 방식으로 튀어나오는 모습 같았다.<br/><br/>특히 네 소년이 ‘남자다움’을 증명하기 위해 서로를 시험하는 모습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누가 정한 것인지도 모르는 규칙을 지키면서 자신이 제대로 된 남자인지 확인하려 한다. 그런데 게임에 깊이 빠질수록 친구에게 상처를 주고, 결국 자신도 다치게 된다.<br/><br/>아이들은 어른이 되면서 수많은 기준을 만난다. 공부를 잘해야 한다, 참아야 한다, 강해야 한다, 남자라면 이래야 한다.<br/><br/>책을 읽으며 나도 아이들에게 ‘너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라는 질문보다 ‘이 정도는 해야지’라는 말을 더 많이 하지 않았나 되돌아보았다. 부모에게는 당연한 기준이 아이에게는 넘어야 할 게임의 규칙처럼 느껴지지 않았을까.<br/><br/>결국 네 소년이 찾아야 했던 것은 ‘어떤 남자가 될 것인가’에 대한 답만은 아니었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이었다.<br/><br/>청소년의 ‘남자다움’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청소년과 부모에게 권하고 싶다. 책을 덮은 뒤에도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남기는 작품이기 때문이다.<br/><br/><br/><br/>&gt;&gt; 이 서평은 씨드북(@seedsoop_publisher)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br/>#남자가되는게임 #루크팔머 #씨드북#청소년소설 #청소년문학 #청소년추천도서 #청소년책 #청소년독서 #남자다움 #남자다움에대한질문 #성장소설 #성장문학 #십대책추천 #부모와함께읽는책 #부모추천도서 #자녀독서 #책추천 #독서기록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7/89/cover150/k5821316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278912</link></image></item><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이것은 소설인가 - [이것은 소설인가 - 교유서가 소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8129</link><pubDate>Thu, 01 Oct 2026 00: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81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441&TPaperId=175481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14/coveroff/k2721304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441&TPaperId=175481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것은 소설인가 - 교유서가 소설</a><br/>고은규 지음 / 교유서가 / 2026년 09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gt;&gt;<br/>살다 보면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며 ‘왜 저렇게까지 하지?’ 싶을 때가 있다. 나도 아이들을 키우고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상대의 행동만 보고 판단했던 순간이 많았다. 그런데 &lt;&lt;이것은 소설인가&gt;&gt;를 읽는 동안에는 이상하게 그 행동 뒤에 있는 시간을 자꾸 생각하게 됐다.<br/><br/>고은규 작가의 &lt;&lt;이것은 소설인가&gt;&gt;는 일곱 편의 단편을 묶은 소설집이다. 표제작을 시작으로 서로 다른 인물들의 삶이 이어지는데, 어느 이야기 하나 가볍게 지나가지 않았다. 특별히 대단한 사건을 겪는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 주변 어디엔가 있을 법한 사람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다.<br/><br/>가장 흥미롭게 읽은 작품은 역시 "이것은 소설인가"였다. 10년 가까이 연락이 끊겼던 대학 친구 나미와 관철의 관계를 따라가면서 과거의 일이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특히 두 사람이 기억하는 같은 사건의 무게가 전혀 다르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br/><br/>관철에게는 이미 지나간 일이라고 생각했던 행동이 나미에게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 기억이었다. 읽으면서 나 역시 누군가에게 했던 행동 중 내가 잊어버린 것이 상대에게는 아직 남아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나 자기 입장에서 편집된 기억이 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다.<br/><br/>다른 작품에서는 ‘집’이라는 공간이 계속 눈에 들어왔다. 집이라고 하면 보통 편안하고 안전한 곳을 떠올리지만, 이 책 속에서는 오히려 사람의 불안과 외로움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어렵게 마련한 집이 있어도 주변에 사람이 없어 외롭게 살아가는 경우가 있고, 가난 때문에 제대로 된 주거 공간에서 밀려난 사람도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집에서 일하면서 오히려 자신의 처지를 더 선명하게 느끼는 사람도 나온다.<br/><br/>같은 집에 살아도 누군가는 편안함을 느끼고, 누군가는 하루하루 버티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게 씁쓸했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불편함인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하루를 버티기 어려울 만큼 큰 문제가 되기도 한다.<br/><br/>"이별을 그딴 식으로 하는 사람"도 오래 남았다. 가족에게 반복해서 거절당하고 관계에서 상처받은 사람이 결국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게 되는 모습이 씁쓸했다. 처음에는 사람을 밀어내는 동희의 모습이 답답했는데, 이야기를 따라갈수록 그 행동을 만든 과거가 보였다. 작품을 다 읽고 나니, 내가 너무 빨리 판단한 건 아닌가 싶었다.<br/><br/>&lt;&lt;이것은 소설인가&gt;&gt;라는 제목도 책을 덮고 나서야 더 선명하게 다가왔다. 소설이라고 읽었지만 등장인물들이 겪는 불안과 관계의 문제는 지나치게 현실적이었다. 그래서 허구의 이야기라고 마음 편히 읽기 힘든 현실 같은 소설이었다.<br/><br/>특히 좋았던 건 작가가 인물들을 불쌍한 사람으로만 그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상처받고 흔들리면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br/><br/>일곱 편 가운데 가장 오래 남은 것은 역시 표제작이었다. 책을 덮고도 한동안 ‘그건 정말 소설이었을까’라는 제목의 질문이 머릿속에 떠오르며 한동안 멈춰 있게 했기 때문이다.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br/>세상이 나를 시험에 들게 한다는 생각을 해 본 적 있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br/><br/><br/><br/><br/>&gt;&gt; 이 서평은 고유서가(@gyoyu_books)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br/><br/><br/>#이것은소설인가 #고은규 #고유서가#고은규소설 #소설집 #한국소설 #단편소설 #현대소설 #문학소설 #소설추천 #책추천 #독서기록 #독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책리뷰 #주거불안 #관계의상처 #타인의시선 #현실적인소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14/cover150/k2721304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11407</link></image></item><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이것은 소설인가 - [이것은 소설인가 - 교유서가 소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8128</link><pubDate>Thu, 01 Oct 2026 00: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81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441&TPaperId=175481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14/coveroff/k2721304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441&TPaperId=175481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것은 소설인가 - 교유서가 소설</a><br/>고은규 지음 / 교유서가 / 2026년 09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gt;&gt;<br/>살다 보면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며 ‘왜 저렇게까지 하지?’ 싶을 때가 있다. 나도 아이들을 키우고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상대의 행동만 보고 판단했던 순간이 많았다. 그런데 &lt;&lt;이것은 소설인가&gt;&gt;를 읽는 동안에는 이상하게 그 행동 뒤에 있는 시간을 자꾸 생각하게 됐다.<br/><br/>고은규 작가의 &lt;&lt;이것은 소설인가&gt;&gt;는 일곱 편의 단편을 묶은 소설집이다. 표제작을 시작으로 서로 다른 인물들의 삶이 이어지는데, 어느 이야기 하나 가볍게 지나가지 않았다. 특별히 대단한 사건을 겪는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 주변 어디엔가 있을 법한 사람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다.<br/><br/>가장 흥미롭게 읽은 작품은 역시 "이것은 소설인가"였다. 10년 가까이 연락이 끊겼던 대학 친구 나미와 관철의 관계를 따라가면서 과거의 일이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특히 두 사람이 기억하는 같은 사건의 무게가 전혀 다르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br/><br/>관철에게는 이미 지나간 일이라고 생각했던 행동이 나미에게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 기억이었다. 읽으면서 나 역시 누군가에게 했던 행동 중 내가 잊어버린 것이 상대에게는 아직 남아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나 자기 입장에서 편집된 기억이 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다.<br/><br/>다른 작품에서는 ‘집’이라는 공간이 계속 눈에 들어왔다. 집이라고 하면 보통 편안하고 안전한 곳을 떠올리지만, 이 책 속에서는 오히려 사람의 불안과 외로움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어렵게 마련한 집이 있어도 주변에 사람이 없어 외롭게 살아가는 경우가 있고, 가난 때문에 제대로 된 주거 공간에서 밀려난 사람도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집에서 일하면서 오히려 자신의 처지를 더 선명하게 느끼는 사람도 나온다.<br/><br/>같은 집에 살아도 누군가는 편안함을 느끼고, 누군가는 하루하루 버티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게 씁쓸했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불편함인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하루를 버티기 어려울 만큼 큰 문제가 되기도 한다.<br/><br/>"이별을 그딴 식으로 하는 사람"도 오래 남았다. 가족에게 반복해서 거절당하고 관계에서 상처받은 사람이 결국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게 되는 모습이 씁쓸했다. 처음에는 사람을 밀어내는 동희의 모습이 답답했는데, 이야기를 따라갈수록 그 행동을 만든 과거가 보였다. 작품을 다 읽고 나니, 내가 너무 빨리 판단한 건 아닌가 싶었다.<br/><br/>&lt;&lt;이것은 소설인가&gt;&gt;라는 제목도 책을 덮고 나서야 더 선명하게 다가왔다. 소설이라고 읽었지만 등장인물들이 겪는 불안과 관계의 문제는 지나치게 현실적이었다. 그래서 허구의 이야기라고 마음 편히 읽기 힘든 현실 같은 소설이었다.<br/><br/>특히 좋았던 건 작가가 인물들을 불쌍한 사람으로만 그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상처받고 흔들리면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br/><br/>일곱 편 가운데 가장 오래 남은 것은 역시 표제작이었다. 책을 덮고도 한동안 ‘그건 정말 소설이었을까’라는 제목의 질문이 머릿속에 떠오르며 한동안 멈춰 있게 했기 때문이다.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br/>세상이 나를 시험에 들게 한다는 생각을 해 본 적 있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br/><br/><br/><br/><br/>&gt;&gt; 이 서평은 고유서가(@gyoyu_books)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br/><br/><br/>#이것은소설인가 #고은규 #고유서가#고은규소설 #소설집 #한국소설 #단편소설 #현대소설 #문학소설 #소설추천 #책추천 #독서기록 #독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책리뷰 #주거불안 #관계의상처 #타인의시선 #현실적인소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14/cover150/k2721304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11407</link></image></item><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이것은 소설인가 - [이것은 소설인가 - 교유서가 소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8127</link><pubDate>Thu, 01 Oct 2026 00: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81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441&TPaperId=175481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14/coveroff/k2721304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441&TPaperId=175481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것은 소설인가 - 교유서가 소설</a><br/>고은규 지음 / 교유서가 / 2026년 09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gt;&gt;<br/>살다 보면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며 ‘왜 저렇게까지 하지?’ 싶을 때가 있다. 나도 아이들을 키우고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상대의 행동만 보고 판단했던 순간이 많았다. 그런데 &lt;&lt;이것은 소설인가&gt;&gt;를 읽는 동안에는 이상하게 그 행동 뒤에 있는 시간을 자꾸 생각하게 됐다.<br/><br/>고은규 작가의 &lt;&lt;이것은 소설인가&gt;&gt;는 일곱 편의 단편을 묶은 소설집이다. 표제작을 시작으로 서로 다른 인물들의 삶이 이어지는데, 어느 이야기 하나 가볍게 지나가지 않았다. 특별히 대단한 사건을 겪는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 주변 어디엔가 있을 법한 사람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다.<br/><br/>가장 흥미롭게 읽은 작품은 역시 "이것은 소설인가"였다. 10년 가까이 연락이 끊겼던 대학 친구 나미와 관철의 관계를 따라가면서 과거의 일이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특히 두 사람이 기억하는 같은 사건의 무게가 전혀 다르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br/><br/>관철에게는 이미 지나간 일이라고 생각했던 행동이 나미에게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 기억이었다. 읽으면서 나 역시 누군가에게 했던 행동 중 내가 잊어버린 것이 상대에게는 아직 남아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나 자기 입장에서 편집된 기억이 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다.<br/><br/>다른 작품에서는 ‘집’이라는 공간이 계속 눈에 들어왔다. 집이라고 하면 보통 편안하고 안전한 곳을 떠올리지만, 이 책 속에서는 오히려 사람의 불안과 외로움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어렵게 마련한 집이 있어도 주변에 사람이 없어 외롭게 살아가는 경우가 있고, 가난 때문에 제대로 된 주거 공간에서 밀려난 사람도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집에서 일하면서 오히려 자신의 처지를 더 선명하게 느끼는 사람도 나온다.<br/><br/>같은 집에 살아도 누군가는 편안함을 느끼고, 누군가는 하루하루 버티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게 씁쓸했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불편함인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하루를 버티기 어려울 만큼 큰 문제가 되기도 한다.<br/><br/>"이별을 그딴 식으로 하는 사람"도 오래 남았다. 가족에게 반복해서 거절당하고 관계에서 상처받은 사람이 결국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게 되는 모습이 씁쓸했다. 처음에는 사람을 밀어내는 동희의 모습이 답답했는데, 이야기를 따라갈수록 그 행동을 만든 과거가 보였다. 작품을 다 읽고 나니, 내가 너무 빨리 판단한 건 아닌가 싶었다.<br/><br/>&lt;&lt;이것은 소설인가&gt;&gt;라는 제목도 책을 덮고 나서야 더 선명하게 다가왔다. 소설이라고 읽었지만 등장인물들이 겪는 불안과 관계의 문제는 지나치게 현실적이었다. 그래서 허구의 이야기라고 마음 편히 읽기 힘든 현실 같은 소설이었다.<br/><br/>특히 좋았던 건 작가가 인물들을 불쌍한 사람으로만 그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상처받고 흔들리면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br/><br/>일곱 편 가운데 가장 오래 남은 것은 역시 표제작이었다. 책을 덮고도 한동안 ‘그건 정말 소설이었을까’라는 제목의 질문이 머릿속에 떠오르며 한동안 멈춰 있게 했기 때문이다.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br/>세상이 나를 시험에 들게 한다는 생각을 해 본 적 있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br/><br/><br/><br/><br/>&gt;&gt; 이 서평은 고유서가(@gyoyu_books)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br/><br/><br/>#이것은소설인가 #고은규 #고유서가#고은규소설 #소설집 #한국소설 #단편소설 #현대소설 #문학소설 #소설추천 #책추천 #독서기록 #독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책리뷰 #주거불안 #관계의상처 #타인의시선 #현실적인소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14/cover150/k2721304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11407</link></image></item><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이것은 소설인가 - [이것은 소설인가 - 교유서가 소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8125</link><pubDate>Thu, 01 Oct 2026 00: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81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441&TPaperId=175481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14/coveroff/k2721304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441&TPaperId=175481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것은 소설인가 - 교유서가 소설</a><br/>고은규 지음 / 교유서가 / 2026년 09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gt;&gt;<br/>살다 보면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며 ‘왜 저렇게까지 하지?’ 싶을 때가 있다. 나도 아이들을 키우고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상대의 행동만 보고 판단했던 순간이 많았다. 그런데 &lt;&lt;이것은 소설인가&gt;&gt;를 읽는 동안에는 이상하게 그 행동 뒤에 있는 시간을 자꾸 생각하게 됐다.<br/><br/>고은규 작가의 &lt;&lt;이것은 소설인가&gt;&gt;는 일곱 편의 단편을 묶은 소설집이다. 표제작을 시작으로 서로 다른 인물들의 삶이 이어지는데, 어느 이야기 하나 가볍게 지나가지 않았다. 특별히 대단한 사건을 겪는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 주변 어디엔가 있을 법한 사람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다.<br/><br/>가장 흥미롭게 읽은 작품은 역시 "이것은 소설인가"였다. 10년 가까이 연락이 끊겼던 대학 친구 나미와 관철의 관계를 따라가면서 과거의 일이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특히 두 사람이 기억하는 같은 사건의 무게가 전혀 다르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br/><br/>관철에게는 이미 지나간 일이라고 생각했던 행동이 나미에게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 기억이었다. 읽으면서 나 역시 누군가에게 했던 행동 중 내가 잊어버린 것이 상대에게는 아직 남아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나 자기 입장에서 편집된 기억이 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다.<br/><br/>다른 작품에서는 ‘집’이라는 공간이 계속 눈에 들어왔다. 집이라고 하면 보통 편안하고 안전한 곳을 떠올리지만, 이 책 속에서는 오히려 사람의 불안과 외로움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어렵게 마련한 집이 있어도 주변에 사람이 없어 외롭게 살아가는 경우가 있고, 가난 때문에 제대로 된 주거 공간에서 밀려난 사람도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집에서 일하면서 오히려 자신의 처지를 더 선명하게 느끼는 사람도 나온다.<br/><br/>같은 집에 살아도 누군가는 편안함을 느끼고, 누군가는 하루하루 버티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게 씁쓸했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불편함인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하루를 버티기 어려울 만큼 큰 문제가 되기도 한다.<br/><br/>"이별을 그딴 식으로 하는 사람"도 오래 남았다. 가족에게 반복해서 거절당하고 관계에서 상처받은 사람이 결국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게 되는 모습이 씁쓸했다. 처음에는 사람을 밀어내는 동희의 모습이 답답했는데, 이야기를 따라갈수록 그 행동을 만든 과거가 보였다. 작품을 다 읽고 나니, 내가 너무 빨리 판단한 건 아닌가 싶었다.<br/><br/>&lt;&lt;이것은 소설인가&gt;&gt;라는 제목도 책을 덮고 나서야 더 선명하게 다가왔다. 소설이라고 읽었지만 등장인물들이 겪는 불안과 관계의 문제는 지나치게 현실적이었다. 그래서 허구의 이야기라고 마음 편히 읽기 힘든 현실 같은 소설이었다.<br/><br/>특히 좋았던 건 작가가 인물들을 불쌍한 사람으로만 그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상처받고 흔들리면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br/><br/>일곱 편 가운데 가장 오래 남은 것은 역시 표제작이었다. 책을 덮고도 한동안 ‘그건 정말 소설이었을까’라는 제목의 질문이 머릿속에 떠오르며 한동안 멈춰 있게 했기 때문이다.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br/>세상이 나를 시험에 들게 한다는 생각을 해 본 적 있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br/><br/><br/><br/><br/>&gt;&gt; 이 서평은 고유서가(@gyoyu_books)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br/><br/><br/>#이것은소설인가 #고은규 #고유서가#고은규소설 #소설집 #한국소설 #단편소설 #현대소설 #문학소설 #소설추천 #책추천 #독서기록 #독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책리뷰 #주거불안 #관계의상처 #타인의시선 #현실적인소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14/cover150/k2721304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11407</link></image></item><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이것은 소설인가 - [이것은 소설인가 - 교유서가 소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8124</link><pubDate>Thu, 01 Oct 2026 00: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81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441&TPaperId=175481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14/coveroff/k2721304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441&TPaperId=175481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것은 소설인가 - 교유서가 소설</a><br/>고은규 지음 / 교유서가 / 2026년 09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gt;&gt;<br/>살다 보면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며 ‘왜 저렇게까지 하지?’ 싶을 때가 있다. 나도 아이들을 키우고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상대의 행동만 보고 판단했던 순간이 많았다. 그런데 &lt;&lt;이것은 소설인가&gt;&gt;를 읽는 동안에는 이상하게 그 행동 뒤에 있는 시간을 자꾸 생각하게 됐다.<br/><br/>고은규 작가의 &lt;&lt;이것은 소설인가&gt;&gt;는 일곱 편의 단편을 묶은 소설집이다. 표제작을 시작으로 서로 다른 인물들의 삶이 이어지는데, 어느 이야기 하나 가볍게 지나가지 않았다. 특별히 대단한 사건을 겪는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 주변 어디엔가 있을 법한 사람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다.<br/><br/>가장 흥미롭게 읽은 작품은 역시 "이것은 소설인가"였다. 10년 가까이 연락이 끊겼던 대학 친구 나미와 관철의 관계를 따라가면서 과거의 일이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특히 두 사람이 기억하는 같은 사건의 무게가 전혀 다르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br/><br/>관철에게는 이미 지나간 일이라고 생각했던 행동이 나미에게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 기억이었다. 읽으면서 나 역시 누군가에게 했던 행동 중 내가 잊어버린 것이 상대에게는 아직 남아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나 자기 입장에서 편집된 기억이 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다.<br/><br/>다른 작품에서는 ‘집’이라는 공간이 계속 눈에 들어왔다. 집이라고 하면 보통 편안하고 안전한 곳을 떠올리지만, 이 책 속에서는 오히려 사람의 불안과 외로움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어렵게 마련한 집이 있어도 주변에 사람이 없어 외롭게 살아가는 경우가 있고, 가난 때문에 제대로 된 주거 공간에서 밀려난 사람도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집에서 일하면서 오히려 자신의 처지를 더 선명하게 느끼는 사람도 나온다.<br/><br/>같은 집에 살아도 누군가는 편안함을 느끼고, 누군가는 하루하루 버티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게 씁쓸했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불편함인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하루를 버티기 어려울 만큼 큰 문제가 되기도 한다.<br/><br/>"이별을 그딴 식으로 하는 사람"도 오래 남았다. 가족에게 반복해서 거절당하고 관계에서 상처받은 사람이 결국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게 되는 모습이 씁쓸했다. 처음에는 사람을 밀어내는 동희의 모습이 답답했는데, 이야기를 따라갈수록 그 행동을 만든 과거가 보였다. 작품을 다 읽고 나니, 내가 너무 빨리 판단한 건 아닌가 싶었다.<br/><br/>&lt;&lt;이것은 소설인가&gt;&gt;라는 제목도 책을 덮고 나서야 더 선명하게 다가왔다. 소설이라고 읽었지만 등장인물들이 겪는 불안과 관계의 문제는 지나치게 현실적이었다. 그래서 허구의 이야기라고 마음 편히 읽기 힘든 현실 같은 소설이었다.<br/><br/>특히 좋았던 건 작가가 인물들을 불쌍한 사람으로만 그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상처받고 흔들리면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br/><br/>일곱 편 가운데 가장 오래 남은 것은 역시 표제작이었다. 책을 덮고도 한동안 ‘그건 정말 소설이었을까’라는 제목의 질문이 머릿속에 떠오르며 한동안 멈춰 있게 했기 때문이다.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br/>세상이 나를 시험에 들게 한다는 생각을 해 본 적 있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br/><br/><br/><br/><br/>&gt;&gt; 이 서평은 고유서가(@gyoyu_books)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br/><br/><br/>#이것은소설인가 #고은규 #고유서가#고은규소설 #소설집 #한국소설 #단편소설 #현대소설 #문학소설 #소설추천 #책추천 #독서기록 #독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책리뷰 #주거불안 #관계의상처 #타인의시선 #현실적인소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14/cover150/k2721304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11407</link></image></item><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이것은 소설인가 - [이것은 소설인가 - 교유서가 소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8123</link><pubDate>Thu, 01 Oct 2026 00: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81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441&TPaperId=175481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14/coveroff/k2721304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441&TPaperId=175481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것은 소설인가 - 교유서가 소설</a><br/>고은규 지음 / 교유서가 / 2026년 09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gt;&gt;<br/>살다 보면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며 ‘왜 저렇게까지 하지?’ 싶을 때가 있다. 나도 아이들을 키우고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상대의 행동만 보고 판단했던 순간이 많았다. 그런데 &lt;&lt;이것은 소설인가&gt;&gt;를 읽는 동안에는 이상하게 그 행동 뒤에 있는 시간을 자꾸 생각하게 됐다.<br/><br/>고은규 작가의 &lt;&lt;이것은 소설인가&gt;&gt;는 일곱 편의 단편을 묶은 소설집이다. 표제작을 시작으로 서로 다른 인물들의 삶이 이어지는데, 어느 이야기 하나 가볍게 지나가지 않았다. 특별히 대단한 사건을 겪는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 주변 어디엔가 있을 법한 사람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다.<br/><br/>가장 흥미롭게 읽은 작품은 역시 "이것은 소설인가"였다. 10년 가까이 연락이 끊겼던 대학 친구 나미와 관철의 관계를 따라가면서 과거의 일이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특히 두 사람이 기억하는 같은 사건의 무게가 전혀 다르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br/><br/>관철에게는 이미 지나간 일이라고 생각했던 행동이 나미에게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 기억이었다. 읽으면서 나 역시 누군가에게 했던 행동 중 내가 잊어버린 것이 상대에게는 아직 남아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나 자기 입장에서 편집된 기억이 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다.<br/><br/>다른 작품에서는 ‘집’이라는 공간이 계속 눈에 들어왔다. 집이라고 하면 보통 편안하고 안전한 곳을 떠올리지만, 이 책 속에서는 오히려 사람의 불안과 외로움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어렵게 마련한 집이 있어도 주변에 사람이 없어 외롭게 살아가는 경우가 있고, 가난 때문에 제대로 된 주거 공간에서 밀려난 사람도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집에서 일하면서 오히려 자신의 처지를 더 선명하게 느끼는 사람도 나온다.<br/><br/>같은 집에 살아도 누군가는 편안함을 느끼고, 누군가는 하루하루 버티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게 씁쓸했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불편함인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하루를 버티기 어려울 만큼 큰 문제가 되기도 한다.<br/><br/>"이별을 그딴 식으로 하는 사람"도 오래 남았다. 가족에게 반복해서 거절당하고 관계에서 상처받은 사람이 결국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게 되는 모습이 씁쓸했다. 처음에는 사람을 밀어내는 동희의 모습이 답답했는데, 이야기를 따라갈수록 그 행동을 만든 과거가 보였다. 작품을 다 읽고 나니, 내가 너무 빨리 판단한 건 아닌가 싶었다.<br/><br/>&lt;&lt;이것은 소설인가&gt;&gt;라는 제목도 책을 덮고 나서야 더 선명하게 다가왔다. 소설이라고 읽었지만 등장인물들이 겪는 불안과 관계의 문제는 지나치게 현실적이었다. 그래서 허구의 이야기라고 마음 편히 읽기 힘든 현실 같은 소설이었다.<br/><br/>특히 좋았던 건 작가가 인물들을 불쌍한 사람으로만 그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상처받고 흔들리면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br/><br/>일곱 편 가운데 가장 오래 남은 것은 역시 표제작이었다. 책을 덮고도 한동안 ‘그건 정말 소설이었을까’라는 제목의 질문이 머릿속에 떠오르며 한동안 멈춰 있게 했기 때문이다.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br/>세상이 나를 시험에 들게 한다는 생각을 해 본 적 있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br/><br/><br/><br/><br/>&gt;&gt; 이 서평은 고유서가(@gyoyu_books)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br/><br/><br/>#이것은소설인가 #고은규 #고유서가#고은규소설 #소설집 #한국소설 #단편소설 #현대소설 #문학소설 #소설추천 #책추천 #독서기록 #독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책리뷰 #주거불안 #관계의상처 #타인의시선 #현실적인소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14/cover150/k2721304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11407</link></image></item><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단두대와 욕조 - [단두대와 욕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5032</link><pubDate>Wed, 30 Sep 2026 08: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50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879&TPaperId=175450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7/85/coveroff/89329258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879&TPaperId=175450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두대와 욕조</a><br/>조나탕 베르베르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9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br/>&gt;&gt;<br/>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소설을 읽을 때면 묘한 재미가 있다. 역사책에서 읽었을 때는 멀게만 느껴졌던 프랑스혁명이 시몽의 삶을 따라가는 순간, 삶이 된다. 역사가 누군가의 삶으로 다가오는 순간이다. &lt;&lt;단두대와 욕조&gt;&gt;도 그랬다. 프랑스혁명은 자유와 평등을 떠올리게 하는 역사였는데, 책을 읽다 보니 내가 알고 있던 혁명의 모습과 너무 달라서 오히려 더 눈을 뗄 수 없었다.<br/><br/>1793년 프랑스혁명 이후의 낭트가 배경이다. 공화군으로 전쟁에 나갔던 시몽은 승리를 거두고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가족 대신 끔찍한 소식을 마주한다. 시계공이었던 아버지는 죽었고 어머니는 감옥에 갇혔다. 가족의 공방까지 엉망이 되어 있었다. 아버지가 왜 죽어야 했는지 알 수 없었던 시몽은 낭트 총독 카리에르를 찾아가 복수하려 한다.<br/><br/>여기까지는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는 복수극처럼 읽혔다. 그런데 샤를로트를 만나고 카리에르의 부대에 잠입하면서 이야기가 점점 커진다. 사람들이 이유도 모른 채 체포되고, 감옥에 있던 사람들이 사라진다. 시몽이 하나씩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나도 책장을 빨리 넘기게 됐다. 범인이 누구인지 맞히는 추리와는 다른 재미였다. 실제 역사 속에서 벌어진 일을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 어떤 일이 터질지 더 불안한 마음으로 읽게 됐다.<br/><br/>특히 카리에르라는 인물이 인상적이었다. 소설 속 악역이라서 무서운 줄 알았는데 실제 역사에 존재했던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 악마를 만난 기분이었다. 사람들을 물속에 빠뜨려 죽이고 그곳을 ‘욕조’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는 읽고도 쉽게 믿기지 않았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에 이런 이름을 붙일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더 끔찍했다.<br/><br/>프랑스혁명 하면 자유와 평등, 왕정을 무너뜨린 시민혁명부터 떠올랐다. 나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혁명의 열기가 지나간 뒤 권력을 잡은 사람들이 또 다른 폭력을 저지를 수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권력이란 무얼까.<br/>역사에 대해 알고 있던 이미지가 조금씩 흔들렸다. 혁명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 희생은 감수해야 한다는 식의 논리가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마음이 불편해졌다.<br/><br/>읽는 동안 우리 역사 속 비극적인 민주화 운동이 몇 번이나 떠올랐다. 시대도 나라도 다르지만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짓밟았다는 점에서는 낯설지 않았다. 시몽이 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치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 순간 그의 복수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역사책에서 몇 줄로 지나쳤을 법한 사람들이 실제로는 누군가의 아버지였고 어머니였고 자식이었을 거라는 생각에 긴장감과 몰입감이 커져갔다.<br/><br/>600쪽에 가까운 분량과 낯선 프랑스 역사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니 역사적 사실을 따라가며 시몽의 선택을 지켜보는 재미가 컸다. 특히 실제 인물과 사건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니 소설인데도 자꾸 검색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역사 소설을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br/><br/>책을 덮고 나니 혁명이라는 커다란 단어보다 그 안에서 가족을 잃고 하루하루를 버텼을 사람들이 먼저 떠올랐다. 실제 역사와 작가의 상상이 맞물린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다.<br/><br/><br/>&gt;&gt; 이 서평은 열린책들(@openbooks21)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br/><br/><br/><br/>#단두대와욕조 #조나탕베르베르 #열린책들#프랑스혁명 #프랑스혁명소설 #역사소설 #역사미스터리 #미스터리소설 #미스터리스릴러 #추리소설 #역사적사실 #낭트 #시몽 #카리에르 #방데전쟁 #방데 #프랑스역사 #혁명과권력 #실화바탕소설 #서평 #책리뷰 #독서기록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7/85/cover150/89329258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678560</link></image></item><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단두대와 욕조 - [단두대와 욕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5031</link><pubDate>Wed, 30 Sep 2026 08: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50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879&TPaperId=175450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7/85/coveroff/89329258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879&TPaperId=175450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두대와 욕조</a><br/>조나탕 베르베르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9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br/>&gt;&gt;<br/>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소설을 읽을 때면 묘한 재미가 있다. 역사책에서 읽었을 때는 멀게만 느껴졌던 프랑스혁명이 시몽의 삶을 따라가는 순간, 삶이 된다. 역사가 누군가의 삶으로 다가오는 순간이다. &lt;&lt;단두대와 욕조&gt;&gt;도 그랬다. 프랑스혁명은 자유와 평등을 떠올리게 하는 역사였는데, 책을 읽다 보니 내가 알고 있던 혁명의 모습과 너무 달라서 오히려 더 눈을 뗄 수 없었다.<br/><br/>1793년 프랑스혁명 이후의 낭트가 배경이다. 공화군으로 전쟁에 나갔던 시몽은 승리를 거두고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가족 대신 끔찍한 소식을 마주한다. 시계공이었던 아버지는 죽었고 어머니는 감옥에 갇혔다. 가족의 공방까지 엉망이 되어 있었다. 아버지가 왜 죽어야 했는지 알 수 없었던 시몽은 낭트 총독 카리에르를 찾아가 복수하려 한다.<br/><br/>여기까지는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는 복수극처럼 읽혔다. 그런데 샤를로트를 만나고 카리에르의 부대에 잠입하면서 이야기가 점점 커진다. 사람들이 이유도 모른 채 체포되고, 감옥에 있던 사람들이 사라진다. 시몽이 하나씩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나도 책장을 빨리 넘기게 됐다. 범인이 누구인지 맞히는 추리와는 다른 재미였다. 실제 역사 속에서 벌어진 일을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 어떤 일이 터질지 더 불안한 마음으로 읽게 됐다.<br/><br/>특히 카리에르라는 인물이 인상적이었다. 소설 속 악역이라서 무서운 줄 알았는데 실제 역사에 존재했던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 악마를 만난 기분이었다. 사람들을 물속에 빠뜨려 죽이고 그곳을 ‘욕조’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는 읽고도 쉽게 믿기지 않았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에 이런 이름을 붙일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더 끔찍했다.<br/><br/>프랑스혁명 하면 자유와 평등, 왕정을 무너뜨린 시민혁명부터 떠올랐다. 나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혁명의 열기가 지나간 뒤 권력을 잡은 사람들이 또 다른 폭력을 저지를 수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권력이란 무얼까.<br/>역사에 대해 알고 있던 이미지가 조금씩 흔들렸다. 혁명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 희생은 감수해야 한다는 식의 논리가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마음이 불편해졌다.<br/><br/>읽는 동안 우리 역사 속 비극적인 민주화 운동이 몇 번이나 떠올랐다. 시대도 나라도 다르지만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짓밟았다는 점에서는 낯설지 않았다. 시몽이 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치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 순간 그의 복수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역사책에서 몇 줄로 지나쳤을 법한 사람들이 실제로는 누군가의 아버지였고 어머니였고 자식이었을 거라는 생각에 긴장감과 몰입감이 커져갔다.<br/><br/>600쪽에 가까운 분량과 낯선 프랑스 역사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니 역사적 사실을 따라가며 시몽의 선택을 지켜보는 재미가 컸다. 특히 실제 인물과 사건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니 소설인데도 자꾸 검색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역사 소설을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br/><br/>책을 덮고 나니 혁명이라는 커다란 단어보다 그 안에서 가족을 잃고 하루하루를 버텼을 사람들이 먼저 떠올랐다. 실제 역사와 작가의 상상이 맞물린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다.<br/><br/><br/>&gt;&gt; 이 서평은 열린책들(@openbooks21)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br/><br/><br/><br/>#단두대와욕조 #조나탕베르베르 #열린책들#프랑스혁명 #프랑스혁명소설 #역사소설 #역사미스터리 #미스터리소설 #미스터리스릴러 #추리소설 #역사적사실 #낭트 #시몽 #카리에르 #방데전쟁 #방데 #프랑스역사 #혁명과권력 #실화바탕소설 #서평 #책리뷰 #독서기록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7/85/cover150/89329258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678560</link></image></item><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단두대와 욕조 - [단두대와 욕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5030</link><pubDate>Wed, 30 Sep 2026 08: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50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879&TPaperId=175450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7/85/coveroff/89329258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879&TPaperId=175450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두대와 욕조</a><br/>조나탕 베르베르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9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br/>&gt;&gt;<br/>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소설을 읽을 때면 묘한 재미가 있다. 역사책에서 읽었을 때는 멀게만 느껴졌던 프랑스혁명이 시몽의 삶을 따라가는 순간, 삶이 된다. 역사가 누군가의 삶으로 다가오는 순간이다. &lt;&lt;단두대와 욕조&gt;&gt;도 그랬다. 프랑스혁명은 자유와 평등을 떠올리게 하는 역사였는데, 책을 읽다 보니 내가 알고 있던 혁명의 모습과 너무 달라서 오히려 더 눈을 뗄 수 없었다.<br/><br/>1793년 프랑스혁명 이후의 낭트가 배경이다. 공화군으로 전쟁에 나갔던 시몽은 승리를 거두고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가족 대신 끔찍한 소식을 마주한다. 시계공이었던 아버지는 죽었고 어머니는 감옥에 갇혔다. 가족의 공방까지 엉망이 되어 있었다. 아버지가 왜 죽어야 했는지 알 수 없었던 시몽은 낭트 총독 카리에르를 찾아가 복수하려 한다.<br/><br/>여기까지는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는 복수극처럼 읽혔다. 그런데 샤를로트를 만나고 카리에르의 부대에 잠입하면서 이야기가 점점 커진다. 사람들이 이유도 모른 채 체포되고, 감옥에 있던 사람들이 사라진다. 시몽이 하나씩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나도 책장을 빨리 넘기게 됐다. 범인이 누구인지 맞히는 추리와는 다른 재미였다. 실제 역사 속에서 벌어진 일을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 어떤 일이 터질지 더 불안한 마음으로 읽게 됐다.<br/><br/>특히 카리에르라는 인물이 인상적이었다. 소설 속 악역이라서 무서운 줄 알았는데 실제 역사에 존재했던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 악마를 만난 기분이었다. 사람들을 물속에 빠뜨려 죽이고 그곳을 ‘욕조’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는 읽고도 쉽게 믿기지 않았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에 이런 이름을 붙일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더 끔찍했다.<br/><br/>프랑스혁명 하면 자유와 평등, 왕정을 무너뜨린 시민혁명부터 떠올랐다. 나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혁명의 열기가 지나간 뒤 권력을 잡은 사람들이 또 다른 폭력을 저지를 수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권력이란 무얼까.<br/>역사에 대해 알고 있던 이미지가 조금씩 흔들렸다. 혁명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 희생은 감수해야 한다는 식의 논리가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마음이 불편해졌다.<br/><br/>읽는 동안 우리 역사 속 비극적인 민주화 운동이 몇 번이나 떠올랐다. 시대도 나라도 다르지만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짓밟았다는 점에서는 낯설지 않았다. 시몽이 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치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 순간 그의 복수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역사책에서 몇 줄로 지나쳤을 법한 사람들이 실제로는 누군가의 아버지였고 어머니였고 자식이었을 거라는 생각에 긴장감과 몰입감이 커져갔다.<br/><br/>600쪽에 가까운 분량과 낯선 프랑스 역사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니 역사적 사실을 따라가며 시몽의 선택을 지켜보는 재미가 컸다. 특히 실제 인물과 사건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니 소설인데도 자꾸 검색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역사 소설을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br/><br/>책을 덮고 나니 혁명이라는 커다란 단어보다 그 안에서 가족을 잃고 하루하루를 버텼을 사람들이 먼저 떠올랐다. 실제 역사와 작가의 상상이 맞물린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다.<br/><br/><br/>&gt;&gt; 이 서평은 열린책들(@openbooks21)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br/><br/><br/><br/>#단두대와욕조 #조나탕베르베르 #열린책들#프랑스혁명 #프랑스혁명소설 #역사소설 #역사미스터리 #미스터리소설 #미스터리스릴러 #추리소설 #역사적사실 #낭트 #시몽 #카리에르 #방데전쟁 #방데 #프랑스역사 #혁명과권력 #실화바탕소설 #서평 #책리뷰 #독서기록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7/85/cover150/89329258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678560</link></image></item><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단두대와 욕조 - [단두대와 욕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5029</link><pubDate>Wed, 30 Sep 2026 08: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50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879&TPaperId=175450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7/85/coveroff/89329258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879&TPaperId=175450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두대와 욕조</a><br/>조나탕 베르베르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9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br/>&gt;&gt;<br/>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소설을 읽을 때면 묘한 재미가 있다. 역사책에서 읽었을 때는 멀게만 느껴졌던 프랑스혁명이 시몽의 삶을 따라가는 순간, 삶이 된다. 역사가 누군가의 삶으로 다가오는 순간이다. &lt;&lt;단두대와 욕조&gt;&gt;도 그랬다. 프랑스혁명은 자유와 평등을 떠올리게 하는 역사였는데, 책을 읽다 보니 내가 알고 있던 혁명의 모습과 너무 달라서 오히려 더 눈을 뗄 수 없었다.<br/><br/>1793년 프랑스혁명 이후의 낭트가 배경이다. 공화군으로 전쟁에 나갔던 시몽은 승리를 거두고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가족 대신 끔찍한 소식을 마주한다. 시계공이었던 아버지는 죽었고 어머니는 감옥에 갇혔다. 가족의 공방까지 엉망이 되어 있었다. 아버지가 왜 죽어야 했는지 알 수 없었던 시몽은 낭트 총독 카리에르를 찾아가 복수하려 한다.<br/><br/>여기까지는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는 복수극처럼 읽혔다. 그런데 샤를로트를 만나고 카리에르의 부대에 잠입하면서 이야기가 점점 커진다. 사람들이 이유도 모른 채 체포되고, 감옥에 있던 사람들이 사라진다. 시몽이 하나씩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나도 책장을 빨리 넘기게 됐다. 범인이 누구인지 맞히는 추리와는 다른 재미였다. 실제 역사 속에서 벌어진 일을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 어떤 일이 터질지 더 불안한 마음으로 읽게 됐다.<br/><br/>특히 카리에르라는 인물이 인상적이었다. 소설 속 악역이라서 무서운 줄 알았는데 실제 역사에 존재했던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 악마를 만난 기분이었다. 사람들을 물속에 빠뜨려 죽이고 그곳을 ‘욕조’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는 읽고도 쉽게 믿기지 않았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에 이런 이름을 붙일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더 끔찍했다.<br/><br/>프랑스혁명 하면 자유와 평등, 왕정을 무너뜨린 시민혁명부터 떠올랐다. 나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혁명의 열기가 지나간 뒤 권력을 잡은 사람들이 또 다른 폭력을 저지를 수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권력이란 무얼까.<br/>역사에 대해 알고 있던 이미지가 조금씩 흔들렸다. 혁명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 희생은 감수해야 한다는 식의 논리가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마음이 불편해졌다.<br/><br/>읽는 동안 우리 역사 속 비극적인 민주화 운동이 몇 번이나 떠올랐다. 시대도 나라도 다르지만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짓밟았다는 점에서는 낯설지 않았다. 시몽이 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치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 순간 그의 복수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역사책에서 몇 줄로 지나쳤을 법한 사람들이 실제로는 누군가의 아버지였고 어머니였고 자식이었을 거라는 생각에 긴장감과 몰입감이 커져갔다.<br/><br/>600쪽에 가까운 분량과 낯선 프랑스 역사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니 역사적 사실을 따라가며 시몽의 선택을 지켜보는 재미가 컸다. 특히 실제 인물과 사건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니 소설인데도 자꾸 검색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역사 소설을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br/><br/>책을 덮고 나니 혁명이라는 커다란 단어보다 그 안에서 가족을 잃고 하루하루를 버텼을 사람들이 먼저 떠올랐다. 실제 역사와 작가의 상상이 맞물린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다.<br/><br/><br/>&gt;&gt; 이 서평은 열린책들(@openbooks21)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br/><br/><br/><br/>#단두대와욕조 #조나탕베르베르 #열린책들#프랑스혁명 #프랑스혁명소설 #역사소설 #역사미스터리 #미스터리소설 #미스터리스릴러 #추리소설 #역사적사실 #낭트 #시몽 #카리에르 #방데전쟁 #방데 #프랑스역사 #혁명과권력 #실화바탕소설 #서평 #책리뷰 #독서기록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7/85/cover150/89329258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678560</link></image></item><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해신당의 살인 - [해신당의 살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4800</link><pubDate>Wed, 30 Sep 2026 00: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48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0458&TPaperId=175448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4/48/coveroff/k7421304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0458&TPaperId=175448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해신당의 살인</a><br/>김영민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6년 09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br/>&gt;&gt;<br/>추리소설을 읽을 때 나는 범인을 맞히는 순간보다 작가가 어떤 식으로 나를 속였는지 확인하는 순간을 더 기대한다. 처음부터 답을 알려주는 이야기는 금방 흥미가 떨어지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설명되지 않던 일이 마지막에 하나의 논리로 맞아떨어질 때의 짜릿함이 좋다. "수상탑의 살인"으로 만났던 대학원생 탐정 규현이 어떤 추리를 보여줄지 기대하며 소설을 읽었다.<br/><br/>첫 번째 이야기인 「해신당의 살인」에서는 규현과 교수 서연의 첫 만남이 그려진다. 죽으러 찾아간 외딴섬에서 용왕신의 머리가 잘려 있고 시체까지 발견된다. 배는 계속 침몰하고 통신도 끊긴다. 처음에는 정말 용왕신이 노한 것처럼 섬뜩하다. 그런데 규현은 이런 상황에서도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결론 내리지 않고 차분하게 주변을 살핀다.<br/><br/>이런 태도가 내가 규현이라는 탐정에게 끌린 이유이기도 했다. 나 같으면 배가 침몰하고 신당에서 시체까지 발견된 순간부터 겁부터 먹었을텐데, 규현은 이상한 상황일수록 오히려 눈앞의 단서를 하나씩 들여다본다.<br/>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지?’ 하며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나도 규현과 함께 사건을 풀고 있는 기분이 된다.<br/><br/>「회색 장막 속의 용의」에서는 천식 환자들이 모인 산속 별장에 유독성 스모그가 덮친다.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밀실에서 주최자가 죽은 채 발견된다. 더 재미있는 건 범행을 저지를 사람조차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심지어 규현이 범인으로 몰리기까지 한다. 여기서는 사건의 진실만큼이나 이 상황을 어떻게 풀게 될지 궁금했다. 규현의 말이 시작되면서 감탄사를 멈출 수 없었다.<br/><br/>「불온한 손」은 미술관에서 잘린 손목만 남긴 채 예술가가 사라지는 사건이다. 유서와 이상의 시로 만든 암호까지 등장하니 읽는 나도 괜히 탐정이 된 기분이었다. 단서를 보고 나름대로 추측해봤지만 역시 쉽게 답을 내주지는 않는다. ‘이건 아닐까?’ 하고 생각하면 다른 단서가 눈에 들어오고, 앞에서 그냥 지나쳤던 장면이 뒤에서 의미를 갖는다. 이런 맛 때문에 추리소설을 계속 읽게 된다.<br/><br/>세 작품에서 특히 재미있었던 건 사건이 벌어지는 공간이었다. 외딴섬에서는 기괴하고 음습한 느낌이 강했고, 스모그 속 별장에서는 어디에도 도망갈 수 없다는 답답함이 있었다. 미술관에서는 암호를 풀어가는 재미가 더해졌다. 같은 규현이 등장하는데도 세 사건의 분위기가 달라서 각각 다른 추리소설을 읽는 기분이었다.<br/><br/>읍습하고 어둡기만한 내용만 있지 않아, 그것 또한 읽는 재미를 더했다. 규현과 서연의 관계가 그러했다. 전혀 친하지 않은 것 같은데 사건이 생기면 결국 함께 움직인다. 자꾸 사건을 만드는 교수와 그 뒤처리를 하는 대학원생 같은 모습도 재미있다. 그래서 세 편을 다 읽고 나니 규현이 다음에는 어떤 사건을 만나게 될지도 궁금해졌다. 다음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도 기대해본다.<br/><br/>본격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에 이 소설집을 추천한다. 단서를 따라가며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추리물의 재미를 한껏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수상탑의 살인"을 재미있게 읽은 독자라면, 규현이 어떻게 탐정으로 자리 잡아가는지 확인해보는 재미도 즐겨보시길 바란다.<br/><br/><br/><br/>&gt;&gt; 이 서평은 아프로스미디어(@aphrosmedia)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br/><br/><br/><br/>#해신당의살인 #김영민 #아프로스미디어#추리소설 #미스터리소설 #한국추리소설 #K본격미스터리 #본격미스터리 #밀실추리 #클로즈드서클 #추리소설추천 #미스터리소설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4/48/cover150/k7421304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044898</link></image></item><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A+를 부르는 요즘 대학생의 AI 공부법 - [A+를 부르는 요즘 대학생의 AI 공부법 - 수업, 시험, 과제, 스펙까지 제미나이, 제미나이 노트북, 퍼플렉시티, 안티그래비티 올인원 가이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4375</link><pubDate>Tue, 29 Sep 2026 22: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43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0633&TPaperId=175443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3/23/coveroff/k91213063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0633&TPaperId=175443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를 부르는 요즘 대학생의 AI 공부법 - 수업, 시험, 과제, 스펙까지 제미나이, 제미나이 노트북, 퍼플렉시티, 안티그래비티 올인원 가이드</a><br/>고영민 지음 / 제이펍 / 2026년 08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gt;&gt;<br/>우리 집은 현재 중간고사 시험 기간이다. 고등학생 두 명과 중학생 한 명이 시험 공부 중이다. <br/>아이들 시험기간이 되면 나도 시험 공부를 하는 것처럼 하루를 보낸다. 문제를 더 풀어야 할지, 틀린 문제를 얼마나 반복해야 할지, 아이가 어려워하는 부분을 어떻게 찾아낼지 함께 고민하고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br/><br/>우리 집엔 대학생이 없기 때문에 마침 중간고사를 앞둔 중학생 아이와 AI를 활용한 시험 준비를 해봤다.<br/>아이가 어려워하는 단원을 골라 문제를 만들어 보기도 했고,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을 반복 학습하기도 좋았다. 개념을 암기해야 할 것과 참고해야 할 것으로 구분해주니 부족한 시간 안에 개념을 정리하기 좋았다.<br/><br/>그래서 &lt;&lt;A+를 부르는 요즘 대학생의 AI공부법&gt;&gt;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저자는 이 책에 나온 방법으로 공부해, 5학기 연속 4.5 만점과 전액 성적 장학금을 받았다고 한다. 오래 공부하는 데만 시간을 쓰기보다 내가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부분에 집중하는 방식이라,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었다.<br/><br/>AI를 사용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수업 전에는 강의 자료를 훑어 중요한 내용을 미리 파악하고, 수업에서는 받아 적는 데 매달리기보다 이해하는 데 집중한다. 수업이 끝난 뒤에는 AI를 활용해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을 확인한다. 노트 정리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 인상적이다.<br/><br/>시험공부도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 번 읽는 대신 예상 문제를 풀어본다. 틀린 문제나 헷갈리는 부분을 찾아 그곳에 공부 시간을 더 쓴다. 공부할 내용을 무작정 늘리기보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공부를 찾아가는 방식이라, 처음 시험공부를 시작한 중학생에게도 방향잡기 좋은 공부법이었다.<br/><br/>우리 아이와 문제를 만들어봤을 때도 AI에게 무조건 많은 문제를 달라고 하는 것보다 어려워하는 부분을 먼저 알려주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었다. 아이가 어디에서 막히는지 확인한 뒤 그 부분을 반복해서 연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br/><br/>책에서는 제미나이 노트북,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딥 리서치, 코멧, 스카이워크, 안티그래비티 등 7가지 AI 도구를 소개한다. 강의 자료를 정리할 때, 필요한 정보를 찾을 때, 시험이나 과제를 준비할 때처럼 실제 공부 상황에 맞춰 필요한 도구를 골라 쓰는 방법을 알려준다. 바로 복사해서 사용할 수 있는 프롬프트도 담겨 있어 AI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따라가기 어렵지 않다.<br/><br/>공부할 내용을 조사하고 정리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것,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핵심포인트였다.<br/>정리와 자료 조사처럼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은 AI의 도움을 받고, 나는 이해하고 생각하고 기억하는 데 집중하면 된다. 아이와 직접 시험공부를 해보니 알게 됐다. 순공시간이 얼마였는지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br/><br/>대학생을 위한 책이지만 AI를 공부에 활용해보고 싶은 학생이나 부모도 활용해보시길 추천한다. 나 역시 이번 중간고사를 준비하면서 아이와 문제를 만들어보고 퀴즈를 풀어봤기에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이 큰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br/><br/>공부를 잘한다는 것이 무조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 필요한 공부를 먼저 찾아내고, 그 과정에서 AI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 아이와 시험공부를 해본 뒤라서인지 이 책이 말하는 공부법이 단순한 AI 활용법보다 실제 공부에 가까운 방법으로 느껴져 많은 학생들, 수험생들에게 적극 추천한다.<br/><br/><br/><br/>&gt;&gt;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제이펍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br/><br/>#A+를부르는요즘대학생의AI공부법 #고영민 #제이펍#AI공부법 #AI공부 #AI활용법 #효율적인공부법 #시험공부 #시험기간 #중간고사 #중학생공부 #자녀공부 #공부습관 #공부방법 #대학생공부 #자격증공부 #AI도구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공부프롬프트 #AI활용 #학습법 #공부정리 #시험대비]]></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3/23/cover150/k91213063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332321</link></image></item><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 -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2602</link><pubDate>Tue, 29 Sep 2026 01: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26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0341&TPaperId=175426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6/9/coveroff/k6321303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0341&TPaperId=175426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a><br/>윤혜은 지음 / 여섯번째봄 / 2026년 08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gt;&gt;<br/>엄마가 큰 수술을 받았던 때가 떠오르는 소설이었다. 아이가 넷인 성인이 된 나에게도 엄마의 아픔은 큰 시련이었다. 힘들 때마다 누구에게 전화해 넋두리를 해야 할지, 엄마가 해주시던 김치를 이제는 못 먹는 건 아닐지, 엄마가 떠난 뒤 아빠는 어떻게 해야 할지 별별 생각을 다 했다. 엄마가 떠난 것도 아닌데 엄마 없는 삶을 계속 상상했다. 그 밤이 얼마나 길던지. 제발 모든 암세포가 다 제거되기를 빌고 또 빌었다.<br/><br/>그래서 &lt;&lt;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gt;&gt;의 기윤에게 더 마음이 갔다. 올해 고3인 첫째와 고1인 둘째를 키우고 있어서 두 아이와 비슷한 나이의 기윤이가 병든 엄마를 돌보며 살아왔다는 사실이 안타깝게 다가왔다. 나는 직접 경험하지도, 가까이에서 보지도 못한 삶이었다. 그런데 출판사의 책소개를 읽으며 이런 가족돌봄 청소년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친구들과 어울리고 사춘기를 보내야 할 나이에 기윤이는 얼마나 두렵고 막막했을까. 그런 마음으로 이야기에 빠져들었다.<br/><br/>기윤은 암 투병 중인 엄마를 돌보느라 고등학교 생활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 집과 병원을 오가며 한 해를 유급했고,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자신의 삶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또래 아이들이 수행평가나 친구 문제, 좋아하는 아이돌 이야기를 나눌 때 기윤에게는 하루를 살아내는 것 자체가 버거웠다.<br/><br/>서평단을 신청할 때는 영 케어러라는 소재를 보고 아픈 부모를 돌보는 과정을 보게 될 거라 예상했다. 그런데 책은 엄마가 떠난 이후, 기윤이가 두 번째 고등학교 2학년을 보내는 시간을 따라간다. 조별 과제를 하며 만난 하민과 다희와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걷는다. 큰 사건이 이어지기보다 아무 일 없는 듯한 평범한 하루가 천천히 이어진다.<br/><br/>기윤에게 친구들과 웃고 장난치는 시간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학교생활과 달랐다. 엄마가 떠난 뒤 기윤의 삶에는 큰 빈자리가 생겼지만, 하민과 다희는 그 자리를 채우려고 하지 않는다. 밥을 먹고, 카페에 가고, 쓸데없는 이야기를 나누며 그저 기윤의 곁에 있다. 엄마를 잃은 슬픔을 위로하려 하기보다, 그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기윤의 하루를 함께 보내는 친구들이었다.<br/><br/>하민과 다희 역시 입시와 친구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십대였다. 기윤만 힘든 아이로 그려지지 않는다는 점도 좋았다. 서로 다른 고민을 가진 아이들이 함께 밥을 먹고 걷고 웃는 시간이 쌓이면서 기윤의 하루에도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생긴다. 엄마를 잃기 전에는 당연했던 평범한 일상이 조금씩 돌아오는 것이다.<br/><br/>상실 뒤에도 일상은 계속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고 다음 날부터 슬픔이 끝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든 일상을 멈춰둘 수도 없다. 밥을 먹고 학교에 가고 친구를 만나며 하루를 보내야 한다. 기윤에게 하민과 다희와 보낸 시간은 그래서 특별했다. 엄마를 잊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엄마를 그리워하면서도 다시 웃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br/><br/>&lt;&lt;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gt;&gt;를 덮고 나니 아이들의 평범한 하루가 조금 다르게 보였다. 학교에 가고, 친구와 밥을 먹고, 별것 아닌 이야기에 웃는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당연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다시 갖고 싶은 하루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가족돌봄 청소년의 삶과 상실 이후의 일상, 십대의 우정을 담은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다.<br/><br/><br/><br/>&gt;&gt;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여섯번째봄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br/><br/>#오늘은친구를데리고왔어 #윤혜은 #여섯번째봄#가족돌봄청소년 #영케어러 #청소년소설 #청소년문학 #십대의우정 #상실 #상실이후의일상 #가족돌봄 #청소년의삶 #한국청소년소설 #책추천 #소설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6/9/cover150/k6321303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860977</link></image></item><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자연의 것들은 그저 자란다 - [자연의 것들은 그저 자란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1093</link><pubDate>Mon, 28 Sep 2026 12: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410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1586&TPaperId=175410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5/60/coveroff/k65213158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1586&TPaperId=175410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자연의 것들은 그저 자란다</a><br/>이윤 리 지음, 정혜윤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9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gt;&gt;<br/>아이를 키우면서 가끔 내가 아이에게 하는 말들을 돌아본다. 별 뜻 없이 던진 한마디가 마음에 남기도 하고, 조금만 다르게 말할 걸 싶을 때도 있다. 그래서인지 &lt;&lt;자연의 것들은 그저 자란다&gt;&gt;를 읽으며 유난히 오래 머물렀던 문장이 있었다. ‘그때 이런 말을 했더라면’이라는 저자의 생각이었다.<br/><br/>저자 이윤 리는 두 아들 빈센트와 제임스를 먼저 떠나보냈다. 첫째는 16세, 둘째는 19세였다. 두 아이를 잃은 시간 사이에는 7년이 있었다.<br/><br/>저자 역시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학대를 받으며 자랐다. 자신이 받았던 상처를 아이들에게 물려주지 않으려고 애썼고, 자녀들을 존중하고 지지하는 부모가 되려고 했다. 학대받았던 어린 시절의 자신을 대신해 아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과 정서적 지지를 건넸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먹먹해졌다.<br/><br/>그런데 그렇게 노력한 부모에게도 아이를 잃는 일은 일어났다. 이 부분을 읽으며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면 아이를 지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무엇이 옳은 방법인지 누구도 확실하게 말할 수 없을 것 같다.<br/><br/>특히 저자가 과거의 대화를 돌아보며 ‘그때 이런 말을 했더라면’ 하고 생각하는 대목에서 나는 어제의 나를 발견했다. 아, 그때 이렇게 말할걸. 나도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선 뒤 뒤늦게 다른 말을 떠올릴 때가 있다.<br/><br/>저자는 아이와 대화할 때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이성적으로 이야기하려고 애썼다고 한다. 그런데도 시간이 지나면 그때의 대화를 다시 떠올리며 ‘그때 그 말을 할 걸’ 하고 후회한다. 부모가 아무리 신중하게 말하고 최선을 다해도 지나간 대화까지 완벽하게 만들 수는 없는 모양이다.<br/><br/>부모라면 얼마나 좋은 방법으로 아이를 키워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게 된다. 무엇이 옳은 방법인지 누가 확언할 수 있을까. 다만 이것만은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자녀들이 나보다 먼저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이를 마음에 묻는 일만큼은 겪고 싶지 않다.<br/><br/>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동안 담담한 문장들이 오히려 더 아프게 다가왔다. 차분하게 적어 내려간 문장 사이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이 휘몰아치고 있었다. 둘째를 떠나보낸 뒤 오랫동안 아무것도 쓰지 못했다는 대목에서는 그 침묵의 시간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br/><br/>저자는 ‘애도’라는 말에도 의문을 품는다. 애도를 하나의 과정처럼 생각하면 언젠가 끝나는 지점이 있을 것 같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뒤의 삶이 그렇게 정리될 수 있을까. 책을 덮고도 상실이 끝나는 순간이 따로 있을까 하는 생각이 오래 남았다.<br/><br/>자연에서는 한 생명이 살아가기 위해 다른 생명이 죽기도 하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정해놓은 선과 악이 없다. 꽃이 피고 지는 것처럼 삶과 죽음도 자연의 일부로 존재한다.<br/>그렇다고 사랑하는 자녀의 죽음을 자연의 섭리라고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부모에게 아이의 죽음은 받아들일 수 없는 사건이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라는 질문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오히려 저자가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이 마음에 남았다. 죽음에 억지로 의미를 붙여 위로받으려 하기보다, 떠난 아이를 잃었다는 사실과 그로 인해 생긴 슬픔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 다시 살아갈 희망을 서둘러 찾기보다 지금의 슬픔도 삶의 한 부분으로 품고 살아가는 것. ‘자연의 것들은 그저 자란다’는 제목이 내게는 그런 마음으로 읽혔다.<br/><br/>책을 덮고 나서도 나는 이 슬픔을 이해했다고 말할 수 없었다. 감히 이해한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웠다. 다만 부모인 나는 아이와 나눈 평범한 대화 하나도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오늘 내가 아이에게 건넨 말이 언젠가 후회로 남지 않기를 바라면서.<br/><br/>자녀를 먼저 떠나보낸 부모의 상실과 애도를 담담하게 기록한 에세이를 읽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br/><br/><br/>&gt;&gt; 이 서평은 다산북스(@dasanbooks)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br/><br/><br/>#자연의것들은그저자란다 #이윤리 #다산북스#독서 #독서기록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에세이추천 #문학에세이 #상실 #애도 #부모의마음 #자녀를키운다는것 #자녀사랑 #육아 #부모공부 #책추천 #독서후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5/60/cover150/k6521315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156082</link></image></item><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와이프엄금 - [스와이프 엄금 - 변사한 대학생의 핸드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36377</link><pubDate>Fri, 25 Sep 2026 16: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363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8405&TPaperId=175363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2/63/coveroff/k5221384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8405&TPaperId=175363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와이프 엄금 - 변사한 대학생의 핸드폰</a><br/>치넨 미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6년 05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gt;&gt;<br/>책을 읽는데 스마트폰을 보는 느낌이라는 후기를 보고 무척 궁금했다.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구성했을지.<br/><br/>책을 손에 쥐었을 때부터 일반 소설과 다르다는 걸 느꼈다. 스마트폰을 닮은 크기부터 눈에 들어온다. 더 재미있는 건 이야기 속 화자의 핸드폰 화면을 직접 보면서 읽게 된다는 점이다. 오른쪽에는 사진이나 이미지가 나오고 왼쪽에는 그 내용을 설명하는 글이 이어진다. 인터넷에 남겨진 기록과 계정을 직접 들여다보며 사건을 조사하는 기분이 들었다.<br/><br/>이야기는 오컬트 동아리 선배의 제안으로 시작된다. 주인공은 인터넷에 떠도는 도시 전설인 ‘도메키의 동네’를 조사한다. 유령 마을에 들어가면 괴물의 저주를 받아 죽는다는 이야기다. 처음에는 흔한 도시 괴담쯤으로 여겼지만, 도메키 때문에 정신에 이상이 생긴 사람의 계정을 발견하고 그가 죽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진다.<br/><br/>읽다 보니 ‘이 내용 어디서 본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서 그 이유를 알게 됐다. 마지막에 ""열람 엄금"에서 진실이 밝혀진다는 소개 문구를 보고서야 앞에서 지나쳤던 장면들이 하나씩 연결됐다. <br/><br/>평소 아무 생각 없이 화면을 밀어 넘기던 행동까지 책을 읽는 동안 의식하게 됐다. 핸드폰 크기의 책과 화면을 보는 듯한 구성 덕분에 내가 직접 사건을 따라가고 있는 기분도 들어 더욱 긴장감이 넘쳤다.<br/><br/>"열람 엄금"을 먼저 읽었으면 더 재미있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아, 이렇게 이야기가 시작된 거구나’ 하고 앞선 이야기를 맞춰보는 재미가 있어 읽는 순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br/><br/>무엇보다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나서 앞부분을 다시 떠올리게 되는 책이었다.  <br/>"이 사람이 그 사람이었어?"<br/>어디서부터 화자가 바뀌었던건지,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었다.<br/><br/>오컬트와 미스터리를 좋아하고, 독특한 형식의 소설을 찾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스마트폰 화면을 넘기듯 이야기를 따라가며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br/><br/><br/>&gt;&gt; 이 서평은 북다(@vook_da) 서포터즈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br/><br/><br/><br/>#스와이프엄금 #치넨미키토 #북다#오컬트소설 #미스터리소설 #일본소설 #일본미스터리 #공포소설 #도시괴담 #열람엄금 #스마트폰소설 #모큐멘터리 #오컬트미스터리 #미스터리추천 #소설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2/63/cover150/k5221384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626367</link></image></item><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치매인 줄 알았는데 우울증 - [치매인 줄 알았는데 우울증 - 노인정신의학 전문의가 발견한 마음 노화의 비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35684</link><pubDate>Fri, 25 Sep 2026 00: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356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585&TPaperId=175356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9/38/coveroff/89659685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585&TPaperId=175356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치매인 줄 알았는데 우울증 - 노인정신의학 전문의가 발견한 마음 노화의 비밀</a><br/>와다 히데키 지음, 김세원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09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gt;&gt;<br/>부모님이 어느덧 75세를 넘으셨다. 나이가 들면서 아픈 곳도 하나둘 늘어나니 자식 입장에서는 걱정되는 일이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은 치매다. 엄마와 아빠도 나이가 들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이 치매라고 말씀하실 정도다.<br/><br/>그래서 &lt;&lt;치매인 줄 알았는데 우울증&gt;&gt;이라는 제목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치매라고 생각했던 증상이 사실은 우울증일 수도 있다는 말일까. 그렇다면 어떤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나는지, 치매를 늦추고 뇌 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도 궁금했다.<br/><br/>와다 히데키는 35년 동안 6천여 명의 고령자를 진료하며 치매와 노년기 우울증을 구별해왔다. 기억력이 떨어지고, 식욕이 줄고, 잠을 제대로 못 자거나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면 치매뿐 아니라 우울증의 가능성도 살펴볼 수 있다. 치매는 대체로 서서히 진행되지만 우울증은 짧은 기간에도 증상이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br/><br/>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저자가 우울증을 ‘노화의 방아쇠’라고 표현한 부분이다. 우울하면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사람을 만나는 일도 줄어든다. 대화나 독서처럼 뇌를 쓰는 활동도 자연스럽게 멀어진다. 반대로 우울증을 일찍 발견하고 치료하면 다시 일상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남았다.<br/><br/>책을 읽으면서 가족을 대하는 말도 돌아보게 됐다. “힘내”, “나도 힘들어”, “더 힘든 사람도 있어”라는 말은 위로하려고 꺼낸 말이어도 우울증을 겪는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힘을 내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상태인데 의지를 더 내라고 하면 오히려 마음이 무거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보다 존재 자체를 소중하게 여겨주는 마음으로 곁을 지켜주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br/><br/>예전에 나도 마음이 지칠 때 누군가의 무심한 한마디에 오히려 더 힘들었던 적이 있다. 그때는 내가 예민해서 그런가 싶었다. 하지만, 책에서 마음이 힘들 때는 평소와 같은 말도 다르게 들릴 수 있다고 말한다. 부모님의 행동이 예전과 달라졌을 때도 ‘나이가 들어서 그렇겠지’ 하고 무심하게 표현하지 말고, 좀 더 다정한 리액션이 필요하다 생각됐다.<br/><br/>치매를 예방하고 뇌 건강을 지키는 방법도 궁금했는데,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의외로 소박했다. 오전에 햇빛을 쬐고, 하루 3,000보 정도 걷고, 책이나 영화로 감정을 자극하는 것처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나 역시 집에서 어두운 조명을 켜놓고 지내는 날이 많았는데, 책을 읽으며 낮에는 밝게 생활하고 밤에는 어둡게 쉬는 생활부터 바꿔봐야겠다고 생각했다.<br/><br/>부모님에게 비슷한 변화가 생긴다면 나도 치매부터 걱정하지 않고 우울증이라는 가능성을 함께 떠올려볼 것 같다. 부모님의 치매가 걱정되는 사람이나 노년기 우울증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br/><br/><br/>&gt;&gt; 이 서평은 흐름출판(@nextwave_pub)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br/>#치매인줄알았는데우울증 #와다히데키 #흐름출판#노년기우울증 #노인우울증 #치매 #치매예방 #뇌건강 #노년기건강 #우울증 #우울증관리 #마음건강 #부모님건강 #부모님치매 #건강관리 #독서 #책리뷰 #서평 #책추천 #독서기록 #북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9/38/cover150/89659685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693895</link></image></item><item><author>쩡이</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치매인 줄 알았는데 우울증 - [치매인 줄 알았는데 우울증 - 노인정신의학 전문의가 발견한 마음 노화의 비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35683</link><pubDate>Fri, 25 Sep 2026 00: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4078220/175356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585&TPaperId=175356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9/38/coveroff/89659685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585&TPaperId=175356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치매인 줄 알았는데 우울증 - 노인정신의학 전문의가 발견한 마음 노화의 비밀</a><br/>와다 히데키 지음, 김세원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09월<br/></td></tr></table><br/>#협찬 #서평<br/><br/><br/>&gt;&gt;<br/>부모님이 어느덧 75세를 넘으셨다. 나이가 들면서 아픈 곳도 하나둘 늘어나니 자식 입장에서는 걱정되는 일이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은 치매다. 엄마와 아빠도 나이가 들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이 치매라고 말씀하실 정도다.<br/><br/>그래서 &lt;&lt;치매인 줄 알았는데 우울증&gt;&gt;이라는 제목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치매라고 생각했던 증상이 사실은 우울증일 수도 있다는 말일까. 그렇다면 어떤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나는지, 치매를 늦추고 뇌 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도 궁금했다.<br/><br/>와다 히데키는 35년 동안 6천여 명의 고령자를 진료하며 치매와 노년기 우울증을 구별해왔다. 기억력이 떨어지고, 식욕이 줄고, 잠을 제대로 못 자거나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면 치매뿐 아니라 우울증의 가능성도 살펴볼 수 있다. 치매는 대체로 서서히 진행되지만 우울증은 짧은 기간에도 증상이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br/><br/>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저자가 우울증을 ‘노화의 방아쇠’라고 표현한 부분이다. 우울하면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사람을 만나는 일도 줄어든다. 대화나 독서처럼 뇌를 쓰는 활동도 자연스럽게 멀어진다. 반대로 우울증을 일찍 발견하고 치료하면 다시 일상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남았다.<br/><br/>책을 읽으면서 가족을 대하는 말도 돌아보게 됐다. “힘내”, “나도 힘들어”, “더 힘든 사람도 있어”라는 말은 위로하려고 꺼낸 말이어도 우울증을 겪는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힘을 내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상태인데 의지를 더 내라고 하면 오히려 마음이 무거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보다 존재 자체를 소중하게 여겨주는 마음으로 곁을 지켜주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br/><br/>예전에 나도 마음이 지칠 때 누군가의 무심한 한마디에 오히려 더 힘들었던 적이 있다. 그때는 내가 예민해서 그런가 싶었다. 하지만, 책에서 마음이 힘들 때는 평소와 같은 말도 다르게 들릴 수 있다고 말한다. 부모님의 행동이 예전과 달라졌을 때도 ‘나이가 들어서 그렇겠지’ 하고 무심하게 표현하지 말고, 좀 더 다정한 리액션이 필요하다 생각됐다.<br/><br/>치매를 예방하고 뇌 건강을 지키는 방법도 궁금했는데,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의외로 소박했다. 오전에 햇빛을 쬐고, 하루 3,000보 정도 걷고, 책이나 영화로 감정을 자극하는 것처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나 역시 집에서 어두운 조명을 켜놓고 지내는 날이 많았는데, 책을 읽으며 낮에는 밝게 생활하고 밤에는 어둡게 쉬는 생활부터 바꿔봐야겠다고 생각했다.<br/><br/>부모님에게 비슷한 변화가 생긴다면 나도 치매부터 걱정하지 않고 우울증이라는 가능성을 함께 떠올려볼 것 같다. 부모님의 치매가 걱정되는 사람이나 노년기 우울증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br/><br/><br/>&gt;&gt; 이 서평은 흐름출판(@nextwave_pub)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br/>#치매인줄알았는데우울증 #와다히데키 #흐름출판#노년기우울증 #노인우울증 #치매 #치매예방 #뇌건강 #노년기건강 #우울증 #우울증관리 #마음건강 #부모님건강 #부모님치매 #건강관리 #독서 #책리뷰 #서평 #책추천 #독서기록 #북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9/38/cover150/89659685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693895</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