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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교양 - 지적이고 독립적인 삶을 위한 생각의 기술
천영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2월
평점 :
▶한 줄 요약
만족도 ★★★★☆
이 책은 저자가 원전을 읽기 위해 3년 간 말공부를 하며 거장들의 삶을 읽어내고 추려서 정리한 책 같았다. 인문학공부의 이유는 생각의 기술을 익히기 위함이며, 나만의 생각과 행위를 이끌어내는, 스스로 무엇인가를 생산해내는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라고 답해준다.

▶책으로 말할 것 같으면~♬
① 철학, 예술, 역사, 정치, 경제의 거장들을 만나는 시간
이 책은 철학, 예술, 역사, 정치, 경제로 나뉘어져있다. 각 꼭지마다 각 분야의 거장들을 만나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이름을 말하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말이다.
내가 이 책을 통해 받은 인상은, 사실은 조금 어려웠다. 그래서 읽는 진도가 조금 더뎠다. 그럼에도 다양한 거장들과 다양한 장르들을 알 수 있는 재미가 있었기에 느려도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이 책은 마치 저자가 거장들을 원전으로 만나고 나서 그들을 통해 알려주고자 하는 또는 본인이 깨달은 바를 한 줄씩 알려준다.
소크라테스를 통해 깨달은 한 줄로 시작해서
헤겔, 세네카, 니체, 에피쿠로스, 석가모니, 바흐, 셰익스피어 등
사실 다양한 장르의 거장들을 조금씩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제대로 알지 못해서 머리에 담을 것들이 많았지만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생각의 기술을 익히기 위해 아래와 같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
같은 것을 보고도 본질을 꿰뚫는 판단의 기술을 익힐 수 있고,
일상의 갈등을 해결하는 되새김의 기술이라던가
적도 내 편으로 만드는 관계의 기술이라던가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 되지 않는 경쟁의 기술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저것들을 통해서는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법,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법,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법,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심리로 부의 흐름을 읽는 법도 함께 배워볼 수 있다.
저자들은 거장들의 삶 속에서 얻은 것들을 나눠주고,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 지혜 그리고 생각의 기술을 함께 나눠준다.
참고로 히틀러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어떤 사람이였는지 알게 되었다. 예술가를 꿈꿨던 무능한 지도자이자 독재자였던 히틀러의 이야기에 깜짝 놀랐다.

② 사마천에 대해서
중국 문명에서 가장 유명한 역사책인 <사기>의 저자 사마천의 삶을 들여다 보게 되었다. 사마천은 정말 대단했다. 그 집안 자체가 역대 왕들의 이야기를 적는 사마씨의 일을 하였다. 그의 아버지 사마담이 황제였던 무제로부터 완전히 무시를 당해 큰 충격을 받고 화병으로 사망했다. 그 후로 사마천이 아버지의 유업을 완수하기 위해 사기를 집필하는 긴 작업에 들어간다.
그런데 47살 무렵 사마천에게 비극이 닥쳤다.
반역자로 죽던가 아니면 거기 상응하는 책임을 지든지 선택을 해야 할 상황이 온 것이다. 사형수가 죽음을 면하는 방법은 2가지다. 거금을 내는 것 또 하나는 궁형을 자처하는 것이다. 사마천은 결국 궁형을 받게 된다. 당시 궁형을 받는 것은 죽은 거나 다름이 없는 거 였다.
그는 살아남아서 역사를 남겨야 한다는 의지로 엄청난 고통과 아픔을 겪어야했다.
사마천의 일화를 처음 보는데, 정말 대단한 사람임을 느꼈다.
거의 죽은거나 다름 없음에도 기록하기 위해 살아내다니
그리고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들의 삶은 편안하고 쉬운 삶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사마천을 통해서 저자는 한 가지 교훈을 던져준다.
우리도 저마다의 삶에 대해 객관적이고 건조한 기록을 남기는 습관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포장과 연기가 아닌 진심이 담긴 기록들 말이다.
BYE★SEE U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