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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편견 - 최고의 리더들이 최악의 결정을 내리는 8가지 편견의 덫
미나 투레이싱험 & 볼프강 레마허 지음, 정윤미 옮김 / 윌컴퍼니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세계 경제가 불황의 길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경제 또한 만만치 않게 바닥을 치고 있다.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야 피부로 와닿는게 덜할지 모르겠지만 식구들과 작은 가게(산업용기계 부품)를 운영하고 있는 나로선 하루하루 많은 고민(전년대비 15%씩 줄어드는 일거리, 거래처에서 원활히 돌지 않는 대금결제, 낮은 제품과 높은 품질 등)들을 하며 리더로서 작고 큰 결정들을 해야 할 때가 많다.
그리고 주위 상가와 거래처들이 몇 십년간 피와 땀으로 일군 기업이 리더의 잘못된 한순간의 판단으로 한순간에 공중분해 되는 사례를 자주 목격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리더란 무엇이며, 어떠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택의 순간 결정을 내려야 '낮은 위험으로 높은 이윤'을 이끌어낼수 지 앉으나 서나 고민을 하게 된다. 어쩌면 리더로서의 선택, 모든 자영업자들의 숙명일지 모르겠다. 마침 이러한 고민들로 머리가 복잡할 때쯤 만나게 된 책이 '리더의 편견'이다.
'최고의 리더들이 최악의 결정을 내리는 8가지 편견의 덫'이라는 부제가 씌여있는 이 책은 조직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리더의 역할을 맡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으로써 리더들이 간과해서는 안 될 8가지 (기억, 경험, 낙관주의, 두려움, 야망, 애착, 가치관, 권력)의 편견에 대해서 세계적인 조직 심리학자이자 변화점문가로 유명한 저자 미나 투레이싱험이 수많은 리더들의 사례들을 통해 리더의의 잘못된 판단과 결정에 뒤따르는 대가가 무엇인지 착각에 빠지지 않고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들을 조언하고 있다.
책의 내용을 좀 더 살펴보자면 1부의 편견에 사로잡힌 사고를 하는 이유 8가지 편견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는데 이중 개인적으로 특히 경계해야 될 요소가 기억과 경험 편견 같다. 나머지 6가지 편견에 비해 다년간의 시간이 빚어낸 결과물이기에 이를 무시하기란 쉽지 않다. 규모가 큰 사업장 같은 경우 다양한 인력과 데이터가 존재하기에 이를 바탕으로 리더의 기억과 경험의 편견을 경계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장 같은 경우 오로지 리더 개인의 데이터로 결정을 해야 할 경우가 다수이기에 이에 빠지기 더욱 쉽다.
이런 8가지의 편견에 사로잡혀 리더가 잘못된 결정을 내리면 그에 따른 어떤 대가들이 따르는지 각각의 편견에 대한 유명한 사례들을 들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돕고 있으며 나아가 각 편견의 위험신호와 성공전략들을 2부에서 첨부하여 8가지 편견들을 극복하고 보완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3부를 특히 유념하며 글을 읽어야 한다. 이러한 8가지의 편견과 착각에 빠지지 않고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론들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바람직한 의사결정 행동 중 '자신의 의사결정 스타일을 진단하라'라는 내용에 별을 메겼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의 스타일이 8가지 편견 중 어디에 기반을 하는 스타일인지 안다면 미리 주의한다면 저자의 말처럼 리더로서 질 높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좋은 점은 각 시작점에 짧은 아포리즘을 보여줌으로써 각 파트의 내용을 요약한 듯한 효과를 주고 있으며 각각의 8가지 편견에 대한 사례들을 파트별로 제시해줌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아쉬운 점은 다양한 사례들을 곁들일 때 그에 다른 데이터와 그림들을 중간 중간 삽입해 주었으면 독자들이 좀 더 이해하기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끝으로 이 책을 읽는 크고 작은 사업장의 리더 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서평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