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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는 변했다고 하고 현자는 변하자고 한다
데이비드 바움 지음, 석은영 옮김 / 더난출판사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가끔 제목이 너무 많은 것을 말해버려서 책 내용이 공허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도 다분히 그런 류인 것 같다. 하나 하나 다 좋은 소리이긴 하지만 한 번 읽고 나면 끝이다. 두 번을 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않고, 곁에 두고 싶은 책도 아니다. 그렇다고 특별히 생각할 만한 꺼리를 던져주지도 않는다. 그냥 훌 넘겨버리고 <한 번 읽어볼만은 해>하며 돌려 읽을 만한 책이랄까. 긍정적으로 살아야 하고, 변화해야만 하고... 너무나 당연한 소리들처럼 느껴진다. 특별한 논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폐부를 찌르는 격언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누구나 끄덕일 만한 좋은 소리들로 이루어진 책이다. 삶에 찌들어 힘든 사람들이라면 한 번 읽어볼만은 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