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타일
김금희 지음 / 창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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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며칠 전 서점을 배회하다 우연히 발견한 책이다. 일단 제목도 좋았고 표지도 예뻤고 마침 시기적절한데다가 작가가 김금희니 딱 읽기 괜찮겠다 싶었다.
단편들이 특정한 무엇은 아니지만 하나씩의 연결고리로 끈을 이어가며 놓여있는 느낌이다. 주인공들이 약간씩 겹치고 공통된 에피소드들이 있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어져나간다. 그래서 제목이 크리스마스 타일인가보다. 각기 다른 색과 무늬지만 붙여 놓여있는 것을 보면 하나의 그림처럼 보이니깐.
겨울에 무겁지않게 좀 따뜻한 마음으로 읽어볼만한 책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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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린 가이드
김정연 지음 / 코난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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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간만에 산 만화책.
음식모형을 만드는 이가 주인공인 이야기. 음식 얘기도 많이 나오지만 혼자 사는 여성 1인의 생활 이야기도 많고 어린 시절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도 많다.
소재도 흥미롭고 무엇보다 이야기 자체가 공감할 부분이 많아서 즐겁게 읽었다.
책 뒷면의 레시피 형태의 책 추천사가 너무 잘 쓰여있어서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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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실에 있어요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박우주 옮김 / 달로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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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이 아닌 도서실에 있어요, 인 책.
도서실이라니, 다 읽고보니 동네에 있는 작은 도서관 같은 느낌의 공간이다. 거기에도 분명 사서가 있었고.
이 책은 평범한 일반인들이 각자의 고민을 안고 우연히 도서실에 들려 이 곳 사서에게 책 추천을 받는 이야기다. 그 책들을 읽으며 자기가 처한 상황들을 해결할 실마리를 얻게 된다.
뭔가 소소한 위안을 주는 책들의 결과 비슷한데 조금 덜 와닿고 덜 감동적이다. 너무 잘 짜여진 정답같은 스토리 진행이라 그리 느끼는걸지도 모르겠다.
일본 소설 특유의 감정선이 있는데 뭔가 극적인 걸 싫어하고 평범한 소재에서 그 평범함을 아주 살짝만 벗어나는? 그래서 그정도의 특별함을 주는 그런 이야기들 말이다. 물론 그게 잘 구성되어지면 이야기 자체가 개인적으로 와닿을 확률이 높지만 그렇지 않다면 적당히 따뜻하고 적당히 달콤한, 그러나 뭔가 미적지근한 느낌의 이야기가 된다.
아쉽게도 이 책이 그런 느낌인데 그럼에도 읽기 쉽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고 그 와중에도 좀더 다가오는 부분들은 있었기에 가볍게 책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을 좋아한다면 추천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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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안전가옥 오리지널 8
천선란 지음 / 안전가옥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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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의 장편소설. 뱀파이어 헌터라니 이 얼마나 판타지스러운 설정인가 싶어도 실은 매우 현실적인 소설이다. 결국 하고 싶었던 말은 인간의 외로움에 대한 것이고 그러니까 사람들을 외롭게 두지 말자는 것. 그래서 이 소설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뱀파이어들이 아니라 주인공 형사 수연이 은심 할머니와 나누는 애정이라고 생각이 든다.
뱅파이어들이 날뛰는 장르소설이 아니라 인간 본성적인 외로움과 그 외로움을 메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온기 찾기에 대한 소설로 인식하고 읽으면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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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과
구병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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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독특하다 못해 특이한 설정의 책이다. 검버섯이 피어오른 할머니인데 킬러, 것도 일생을 그 길로 살아왔고 아직도 현역인 할머니라니. 유튜브서 책소개를 보고선 이 책이 재미없을 수는 없다는 평에 동의하지만 의외로 처음 몰입이 쉽지도 않았다. 일단 문장이 너무 길어..... 읽어내려 바로 머리속에 정리되지 않을만큼 길이의 문장이다. 처음 부분들은 그래서 이게 뭘 묘사하고 있는건지, 무슨 소리인건지를 파악하기 힘들었다.
문장에 조금 적응되면 역시나 이야기가 가진 힘으로 읽어나가는데는 큰 무리가 없다. 엄청 긴 소설은 또 아니니까. 다만 주인공 할머니의 서사는 이해가 가는데 상대방인 악역의 서사는 공감이 안간다. 서사가 다 표현되었는데 내가 이해를 못한걸까?
그렇게 몇몇 군데의 의문부호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설정이 워낙 독특해서 읽기엔 꽤 재밌었던 소설이다. 근데 여전히 내가 이 소설을 다 이해하지는 못했다는 얼떨떨한 느낌은 남아있다.
그리고 마지막 작가의 말을 읽은 소감은-으엑 한자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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