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공부는 틀리지 않았다 - 노력의 질을 높이는 7가지 뇌과학 공부법
사오TV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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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뇌과학의 비밀을 성적 상승에 사용하다니.
뇌과학자의 입장에서 냉소적인 시각으로 책을 펼쳤다가 감탄으로 책을 덮었다."

_김대수 뇌과학자(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
합격하는 사람은 머리가 좋고 타고나서 합격한 걸까?
그럼 불합격한 사람은 머리가 나빠서 몇배로 노력해도 안되는 걸까?

물론 타고난 암기력이나 꾸준히 책을 읽은 이들의 어휘력은 하루아침에 따라잡지 못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완벽에 가까운 노력을 했음에도
자신이 가르쳐준 노하우로 다른 친구들은 합격하였지만 자신만은 떨어진 이유에 대해 너무나 궁금해했다.

그리고 그는 그 이유를 뇌과학에서 비로소 깨닫게 된다.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고 싶은 사람
✔️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라주지 않는 사람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꿀팁을 알고 싶은 사람

수험생 뿐만이 아니라 많은 서류를 다루는 직장인들에게도 같은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 실용적인 팁들이 많았다.

당장 실천 가능한 작은 메모법부터 자료가 한꺼번에 밀려있을 때 공통된 것끼리 모으고 분류하여 보다 쉽게 처리할 수 있는 마인드맵까지.

누구든 시간을 남들보다 농도 짙게 쓰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보여주고 쉬운 예시를 들어 설명해주니 이해가 쏙쏙 되었다.

힐링 에세이가 단기적인 위안을 주었다면,
이 책은 보다 확실한 동기부여와 방법을 전수해준다.

공부가 힘들다면 이 책을 읽고 '나'라는 학습자의 특성을 파악해 모니터링하여 나에게 딱 맞는 맞춤 솔루션을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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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기억을 너에게 보낼게 - 생의 마지막 순간, 영혼에 새겨진 가장 찬란한 사랑 이야기 서사원 일본 소설 1
하세가와 카오리 지음, 김진환 옮김 / 서사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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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8회 인터넷소설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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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8년, 런던의 신원미상 연쇄살인범 '잭 더 리퍼'가 기억을 잃고 사신이 되어 망자들을 안내하는 이야기.

📖
어떤 이는 피의 빨강이라고도, 또 어떤 이는 지옥의 붉음이라고도, 어떤 소녀는 태양의 빛이라고도 하는 사신의 눈.

그는 영국 태생이지만 얼마 전 일본으로 발령받아 일본의 망자들을 저승으로 안내하는 일을 한다.

그의 유일한 즐거움은 망자의 기억으로 이루어진 혼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억의 색을 가져와 물감으로 만들고 자신의 아틀리에에서 캔버스를 채우는 일이다.

이야기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되고 병으로 죽은 이부터 사고사, 자살자 등 각자만의 이유로 사망한 이들이 나오는데 그냥 딱 현실이었다. 아름답게 미화하거나 억지스러운 감동을 넣지 않은.

괴롭힘을 당해 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린 여고생, 음악의 꿈을 채 펼치지도 못하고 트럭에 치여 죽은 30대 남자, 아내와 헤어지고 시름시름 앓다 2년만에 죽은 한 노인까지.

그리고 이름 없는 사신에게 '루 선생님'이란 이름을 지어준 한 시각장애인 소녀가 있다.

자고 일어나면 어제의 감정이 소멸되는 것이 사신의 시스템이건만, 어째서인지 이 소녀에 대한 감정만은 다음날이 되어도 남아 있다.
그리고 소녀가 죽던 날, 그녀의 곁을 지키던 그 역시 소멸하고 마는데...

✏️
그동안 읽었던 일본 인터넷소설 류와 비슷하겠거니 하고 읽었는데
생각보다 짜임새 있어서 좀 놀랐다.

영국과 일본, 과거와 현재를 자유자재로 넘나들고 하나같이 사연있어 보이는 등장인물들의 관계에 대해 추리하면서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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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송지현 옮김 / 현익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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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 가와카미 데쓰야
■ 현익출판
■ 25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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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서점을 아주 좋아하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일본 전역을 돌며 서점에 들러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들을 모아
<서점에서 정말 있었던 마음 따듯해지는 이야기>로 엮기도 했다.

고바야시 서점의 주인인 '고바야시 유미코' 씨를 만난 것도 그 때였다.

다른 서점의 취재를 하던 중, 사장님은 "고바야시 서점에 가면 더 좋은 이야기들이 많다."고 알려주고 저자는 유미코 씨를 처음 만나 그녀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야기가 어찌나 재밌고 흥미진진하던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듣던 그는 깨닫는다.

'아, 이건 따로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야겠다.'

그렇게 완성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막 출판업계에 입사한 신입사원 '리카'라는 인물을 통해 고바야시 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 그 이야기들은 고바야시 씨가 70년동안이나 서점을 운영해오면서 겪었던 수많은 일들과 깨달음이었다.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듯하다.

언젠가 <고바야시 서점>에 들러 그녀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날이 오기를 바라본다.
.
.
.
"유미코 씨와 대화하면 살아 있어도 괜찮다는 마음이 생긴다, 이런 나여도. 어느샌가 고바야시 서점은 나의 오아시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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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마텔 101통의 문학 편지
얀 마텔 지음, 강주헌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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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통의 문학 편지 - 얀 마텔
■ 작가정신
■ 631page

#파이이야기 로 유명한 작가 얀 마텔이 한달에 두 번,
4년에 걸쳐 총 101권의 책과 편지를 캐나다 수상에게 보낸 것을 묶은 책이다.

[2007.04.16~2011.02.28] 까지 그가 보낸 책은 소설, 시, 종교서, 아동서 등 장르와 시대를 불문하고 그가 꼭 읽어주었으면 하는 책들을 엄선한 것으로,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책 한 권 값으로 101권의 대작 리스트를 소장하는 셈이 된다.

얀 마텔은 일방적으로 북클럽을 시작하긴 했지만 바쁜 그를 고려해 매번 200페이지 안쪽의 작품으로만 추려서 거기에 맞는 편지를 보내왔다.

좋은 책을 발견하면 그에게 줄 생각에 기뻐하고, 읽었던 책을 다시 읽으며 편지를 쓰고, 다른 이들의 추천을 받기도 하고, 얀 마텔이 편지를 보내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면 그를 대신해 다른 작가들이 수상에게 책과 편지를 보내주기도 하면서 이 답변 없는 외로운 북클럽은 4년이나 계속된다.

이러한 얀 마텔의 끈질기다면 끈질긴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에게선 어떠한 답변도 받을 수 없었다.

총 7통의 답신을 받았지만 그것은 전부 그의 보좌관이 보낸 형식적인 것들이었다.

그렇게 4년여 간의 일방적인 북클럽은
얀 마텔이 차기작인 #포르투갈의높은산 의 집필과 곧 태어날 둘째 아이로 인해 바빠지면서 끝을 맺게 된다.

시작은 오로지 한 사람을 위한 것이었지만,
책으로 다시 태어난 지금 이 편지들은 전세계 수많은 이들에게 날아가 꽂힐 것이고 누군가의 인생은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가장 위에 있는 이에게는 닿지 못했을지라도
가장 멀리 있는 이들에게까지 닿기를 바라며.

별다른 노력 없이 <살면서 꼭 읽어봐야 하는 책> 리스트를 얻게 해준 얀 마텔에 감사드린다.

✒️
"세상을 이해하고 꿈꾸는 데 문학 작품만큼 좋은 것이 없다.
지도자라면 인간과 세계와 삶에 대해 당연히 알아야 한다.
따라서 나는 열렬하게 성공을 바라는 지도자에게
'국민을 효과적으로 이끌고 싶다면 책을 광범위하게 읽으십시오!'
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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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다 사진관
허태연 지음 / 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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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쿠다'는 제주도 말로 '하겠습니다'라는 뜻,
그러니까 하쿠다 사진관은
'무엇이든 멋지게 촬영하는 사진관'이란 뜻이지."

📖
서울살이에 지쳐 훌쩍 떠나온 제주.
이제 스물다섯인 '제비'는 행복했던 제주에서의 한달살기가 끝나자 다시금 미래에 대한 불안에 휩싸인다.

자신을 기다리는 가족도,친구도 없는 서울로 다시 돌아가 직장생활을 해나갈 수 있을까.

멍 때리며 걷던 그 해변에서 제비는 한 남자와 부딪혀 휴대폰이 완전히 망가지고 만다.
남자는 오히려 '옆을 똑바로 보고 다니라.'며 욕을 하더니 가버리고,
주변 사람들까지 흘끗대자 제비는 서러움과 당혹감에 무작정 길을 빠져나온다.

그러다 발견한 빛바랜 현수막.

<놀당갑써! 대왕물꾸럭마을!🐙>

그러다 눈에 띈 벼랑 위 하얀 이층 건물을 보고 목이나 축이려 들어왔는데 와서 보니 여긴 카페가 아니라 사진관이었다.

1층은 카페로 운영중인 것 같아 조심스레 들어온 제비는 마침 손이 없어 곤란한 상황이던 사장 '석영'을 돕게 되고 그렇게 근로계약까지 맺게 된다.

사진으로는 상까지 받았지만 마케팅은 영 꽝인 훈남 사장 '석영'과
우연히 굴러들어온 만능 재주꾼 '제비'의 <하쿠다 사진관> 알리기 대작전!

석영의 SNS 사진 계정엔 팔로워 서른 명 남짓.
제비는 계정을 관리하며 며칠 사이에 팔로워를 열 배로 늘린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알려지며 온갖 사연의 손님들이 하쿠다 사진관을 방문한다.

<하쿠다 사진관에서는 당신의 가장 찬란한 순간을 남겨드립니다. 촬영이 끝나면 1층에서 맛있는 음식과 술을 마시며 스크린으로 사진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하쿠다 사진관에 어서오세요!>

✏️
표지가 참 제주스럽고 예쁘다 싶어 찾아봤더니,
#귤색헤드라이트 #이현미 님의 일러스트였다.

표지를 그린 사람은 제주 토박이, 글을 쓴 사람은 어릴 적 잠시 살았던 제주를 그리워하며 어느덧 엄마가 되었다.

이들이 그린 제주의 사계절과 해녀의 삶, 다양한 이유로 제주를 찾은 이들의 이야기 등이 이 한 권에 귤향 가득히 담겨있다.

몸이 바빠 전처럼 자주 제주에 가진 못하지만 책을 읽는 동안 제주에 잠시 살다 나온 듯하다.

갓 잡은 신선한 해산물로 만들어 먹는 집밥이라던지 무뚝뚝해보여도 한 번 마음을 열면 가족처럼 받아주는 도민들, 석영과 마찬가지로 육지에서 건너와 텃세를 견뎌내며 그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까지.

제주향 물씬 나면서 사람 사는 얘기가 다채로웠고 책을 덮자 제주가 더욱 그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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