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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내딛는 끝에
연슬아 / 벨벳루즈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작품을 보시기전에는 스포가 있을수 있어요)
회귀물을 좋아해서 구입했는데 표지도 너무 예쁘고 스토리도 흥미로웠어요
처음 시작은 첼시아가 아이를 잃고 힘들어하는 것으로 시작되고
10년간의 부부사이를 정리하며 이혼장을 내밀고 남편은 병으로 죽게 되는데요
아픔이 너무 커서 서로의 생각과 입장을 오해하고 다가가지 못했던
주인공의 이야기가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갑니다
보통은 아이를 잃기전 행복했던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여주가 그 사건의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는게 신선했어요
전장을 누비는 장군으로 나오는 남주는 집을 자주 비우게 되고
내성적이고 자신에게 늘 어색해하는 여주를 위해서
마당에 그네를 만들어주는데 그네를 타다가 떨어져 아이를 잃게 된것이구요
그네를 타지 않았다면, 그리고 그네를 만들지 않았다면 서로는 이렇게
자신을 원망하면서 상대방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합니다
정략결혼으로 시작했지만 이제야 남편의 마음을 이해하고
자신을 항상 기다리고 배려해왔음을 알게 된 여주는 이제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고 용기를 내게 됩니다
제피어스의 죽음을 막기 위해서 건강에 신경쓰는것도 귀여웠구요
무심한 남주라고 생각한 것과 달리 다정하게 변하는 남주의 모습도 훈훈했어요
알콩달콩 둘이 달달한 모습이 가득하고 남주가 여주를 많이 사랑함을
느껴지는 감정묘사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다양한 에피소드와 조연들이 나와주었다면 장편으로도 괜찮았을것 같아요
주인공들의 행복한 모습에 저도 행복하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