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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 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
요조.임경선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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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느끼고 감각하고 있는 내 안의 어떤 생각들이 언어를 찾지 못한 채로 방황하다가, 책을 읽으면서 완벽한 언어의 옷을 찾아 입고 비로소 내 입을 통해발화가 가능해지는 체험요. 그러면서 동시에 그 언어들이 다시 제 사고로 끼어들며 저를 계속계속 흔들고 바뀌 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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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역시 글을 써서 돈벌이를 하면서, 글을 써서 돈벌이를 하는 자가 자기 자신과 싸워가는 수밖에 없다. 요는 휴식을 바라서는 아니 되고 소음이 그치는 것을 바라서는 아니 된다. 싸우는 중에 싸우는 한가운데에서 휴식을 얻는다. - P209

나이가 먹으면서 거지가 안 된다는 것은 생활이 안정되어 가고 있다는 말 된다.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 그리고 불안을 느끼지 않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남을 판단한다. - P92

파스테르나크의 초기 단편이나 딜런 토머스의 단편을 읽으면서 부러운 것은, 그들이 그런 잠꼬대를 써도 용납해 주는 사회다. 그런 사회의 문화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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