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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인간, 효율적 시장가설 등 비현실적 가정을 전제하며, 현상 분석이나 할까 미래는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결정적으로 현실과 동떨어진 결론을 도출해내기 일쑤이지만, 경제학은 의외로 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우리의 생활과 경제학의 연관성을 이해할 수 있게 되길.

 

 

 

 

 

 

 

 

미래분석은 늘 흥미로운 주제다. 활자로 된 타임머신을 탄 기분이랄까. 물론 인간이 하는 일에 정답은 없다. 이 책 내용대로 된다는 보장 역시 없다. 그러나 현재 가지고 있는 정보와 기술을 통해 최대한 근접한 미래상을 그려내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흥미롭고, 그 정보로 인해 나의 미래관마저 변할거라 생각하면 사뭇 진지해진다.

 

 

 

 

 

 

 

 

 

그러지 않으려 노력하나 생각보다 화를 잘 내는 나. 늘 후회로 마무리하지만 화의 순간이 찾아오면 인내심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린다. 정말, 나에게, 평정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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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6 19: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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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이 고인다
김애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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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애란의 소설에는 늘 방이 나온다. 크기로 보나 형태로 보나 '집'이라 부르기엔 좀 모자람이 있는, 그냥 작은 방이다. 그 방은, 어떨 땐 옥탑방이고, 어떨 땐 반지하방이며, 쪽방이기도 하고, 고시원 방이기도 하다. 아무리 사치 부린다 한 들 원룸을 넘어서진 못한다. '집'이 될 수 없는, 개별적인 방이다. 김애란 소설의 주인공은, 어쩌면, 사람이 아니라 방이다. 일단 방이 규정되면 그 방에 어울리는 사람이 나타나 그 방에 어울리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집'이 되지 못한, 될 가능성도 없는, 작고 가난한 방들이기에 그곳을 거처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의 형편이라는 것도 뻔하다. 겨우 내 몸 하나 뉘일 방 하나가 전재산인 주인공들이 무슨 대단한 미래를 그려낼 수 있으며, 만족스런 현재를 살아갈 수 있을까. 사회의 주류가 되지 못하고 변방을 빙빙 돌거나 그마저도 이루지 못한 채 사회의 바닥에서 힘겹게 하루 하루를 견뎌낼 뿐이다. 딱히 잘못한 것도 없고, 노력이 덜 한 것도 아니다. 할 만큼, 때론 그 이상을 해도 좀체 방을 벗어날 수 없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해법도 없고 탈출구도 없다. 그냥 낱개의 큐브같은 작은 방 속에서 어제와 같은 오늘을, 오늘과 다를 게 없을 내일을 살아갈 뿐이다. 이 소설집 <침이 고인다>에서만 그런 건 아니다. 그 전의 소설집 <달려라, 아비>도, 그 후의 소설집 <비행운>에서도 늘 '집'이 되지 못한 방이 나오고 그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나온다. 이렇게 적고 보니, 그녀의 소설이 우울증 유도제처럼 보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전혀 그렇지 않다. 그녀는 무척 재미있게, 상당히 밀도 있는 글을 쓰는 작가다. 비록 소설속 주인공들의 처지는 저마다 궁하나 딱하고 가엾단 생각보단 그들의 처지에 공감하게 되고, 읽는 도중 자주 입가에 웃음을 짓게 만들며, 시간 가는줄 모르고 책에 푹 빠지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재미, 라는 하나의 목적만으로도 그녀의 소설은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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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 김영하의 인사이트 아웃사이트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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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다>는 소설가 김영하씨가 세상에 대해 보고, 경험한 것들을 가지고 이 년 가까이 여러 매체에 기고한 글을 모은 산문집이다. (오롯이 내 경험에만 비추어볼 때) 소설가들은 산문도 잘 쓴다. 소설 자체가 세상과 그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들에 대한 집착과 풍부한 애정을 양분 삼아 탄생한 문학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마찬가지로, 협소한 내 경험만으로 우겨보자면) 소설가들은 개인적인 산문을 쓸 때 한결 유머와 위트가 풍부한 글을 쓴다. 무라카미 하루키도, 김연수도 그랬고 김중혁도, 정유정, 공지영도 그랬다.(이 나열이 내 협소한 경험치다). 주업(主業)이 아닌 글이라 어깨에 힘을 한 웅큼 빼고 편하게 써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들의 산문을 읽다 보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사물과 사건에 대한 견해을 흡수하기도 전에 글 속의 농담만으로 이내 키득거리기 일쑤다. 김영하의 글도 그렇다. <보다>는 편하게 읽히도록 매끄럽게 잘 썼으며 읽는 종종 입가에 웃음짓도록 만드는 산문집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은 깊고 관심의 폭은 넓다. '자유', '시간' 같은 추상적 주제부터, '명절', '탁심 광장'같은 사회적 주제, '나쁜 부모 사랑하기' 같은 심리적 문제까지, 그의 시선을 붙드는 분야는 다양하다. 그의 시선이 멈추는 순간 그는 조용히 관찰하고 정리한 후, 글을 통해 세상에 알린다. <보다>를 읽는 것은 김영하라는 사람이 세상을 어떤 식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는지 잠시나마 몰래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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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컨셉의 법칙]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끌리는 컨셉의 법칙 - 세계적 히트상품 속 정교한 컨셉의 비밀 17
김근배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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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케팅을 '생산자가 상품 또는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유통시키는 데 관련된 모든 체계적 경영활동'으로 정의한다면, 기업경영에 있어 마케팅은 필수적인 활동이다. 제 아무리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 월등한 서비스를 개발했더라도 마케팅 활동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제품과 서비스는 소비자에게 가 닿지 못한다. 땅에 누워 감 떨어지길 기다리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마케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막무가내로 '우리 제품 좋으니 사세요' 하며 광고하고, 전단 뿌리고, 여러가지 이벤트를 개최하면 마케팅의 역할을 충분히 다 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만들어진 제품과 서비스를 특정(혹은 불특정) 소비자가 구매하도록 만드는 것은 상당히 정교한 계획이 요구되는 일이다. 그렇기에 효과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기 위해 가격(Price), 홍보(Promotion), 제품전략(Product), 유통(Place) 으로 통칭되는 4P 전략을 실시하기도 하고, 바이럴마케팅이니, SNS마케팅이니, 스토리마케팅이니 최대한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소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전략도 마케팅 컨셉을 잡은 후에야 가능하다. 다른 제품이 아닌 바로 이 제품을 사야 할 이유를 소비자에게 제시할 수 있는 정교한 컨셉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후의 전략을 고민해봤자 무의미한 일이다.


  <끌리는 컨셉의 법칙>은 바로 그 '마케팅에서의 컨셉'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뛰어난 컨셉들을 소개하고 그 컨셉 뒤엔 어떤 성공의 법칙이 숨겨져 있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책이다. '일이관지(一以貫之, 하나의 이치로써 모든 것을 꿰뚫는다) 하라'는 제1법칙부터, '모든 법칙들을 무시하고 자신의 법칙을 만들라'는 제17법칙까지 마케팅 컨셉을 개발하고 정리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기법들을 17개의 법칙속에 녹여놓았다. 이 책이 일반 교양 마케팅 서적과 다른 점은 단순히 성공사례 만을 나열해 강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끌리는 컨셉의 법칙>은 특이하게 인문학 개념을 마케팅 컨셉 개발 문제에 깊숙히 관여시킨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비트켄슈타인 등의 서양철학자와 공자 등 동양 사상가들의 이론을 책 전반에 녹여놓았다. 명확히 들어맞지 않는 개념을 섞으려 하기도 하지만 그 시도 자체가 나쁘진 않다. 공자가 언급했듯  "세상사에 통달한 사람은 남의 말을 살피고 표정을 잘 관찰하려 하여 사려 깊게 남에게 자신을 낮춘다" 는 말처럼 마케팅에 대해 적절히 표현한 문장이 어디 있을까.


 <끌리는 컨셉의 법칙>은 마케팅에 대한 교양서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의외로 이 책은 어렵다. 마케팅 컨셉 개발 성공사례를 보여주는 부분은 쉽고 흥미진진하지만 그 컨셉을 결정하기 위해 끌어들인 인문학, 기호론, 언어론, 마케팅 이론, 비용-편익 분석 등은 결코 만만치 않은 수준의 배경 지식을 요구한다. (졸업한지 오래되긴 했지만) 경영학부 전공자들이 제일 처음 받게 되는 마케팅 수업인 '마케팅 원론'에서조차 이렇게 복잡한 이론은 잘 나오지 않는다. 이 한 권의 책이 학부생을 위한 마케팅 원론 교재로 활용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끌리는 컨셉의 법칙>을 읽는 중 불편했던 것은 이 책 속의 많은 사례는 결국 성공했기에 소개된 마케팅 컨셉이 아닌가라는 생각이었다. 같은 컨셉을 잡고 동일한 마케팅을 펼쳤음에도 실패한 사례가 수 도 없을 텐데 마치 'A 상황에서 B 제품을 마케팅하기 위해서는 C의 마케팅 컨셉을 잡는 것이 제일이다' 라는 정리가 탐탁치 않았다. 그런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던 중 '모든 법칙들을 무시하고 자신의 법칙을 만들라'는 제17법칙을 만났다. 저자는 말한다. '이제까지 소개된 법칙은 어떤 조건 하에서만 맞을 뿐입니다. 법칙이라 한 것은 하나의 방편임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만약에 개별 법칙을 설명하면서 모든 조건을 다 언급한다면 너무도 복잡해서 이해하기 어려우니 단순화한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후발주자나 약자의 경우 자신의 강점으로 상대의 약점을 공략해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통념에만 의존해 마케팅을 합니다. 통념은 대체로 강자에게 유리합니다. 그래서 선두주자를 모방하게 되고 오히려 선두주자를 도와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게 내가 저자에게 진짜 듣고 싶었던 말이다. 이 부분을 읽고 나니 이 책에 대한 근원적 불만이 사라졌다. 그렇다. 모든 법칙이 만고불변은 아니다. 저자의 말처럼 하나의 방편은 될지언정 진리가 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이 책도 완벽한 마케팅 컨셉 메뉴얼이 될 수 없다. 이 책 한 권으로 마케팅 컨셉에 대해 제대로 깨우쳤다고 판단해서도 안된다. 마케팅 분야에 관심이 지대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기본서로 삼든, 참고서로 삼든 추가로 다양한 관련 서적을 찾아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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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5 17: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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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라 윈프리만큼이나 유명한 토크쇼의 거인 래리킹의 책. 수십년간 한 우물을 판 각 분야의 인물들은 그 세월의 무게만으로 이미 거장이다. 그런 거장의 내면과 비밀스러운 노하우를 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끌리는 책이다.

 

 

 

 

 

 

 

 

 

 

정신차리기 힘들 정도로 빨리 변해가는 기업환경에서 큰 덩치만을 믿고 움직이는 공룡 기업들이 살아남을 방법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우리가 흔히 대기업이라 생각하는 곳들도 속을 들여다보면 작은 부분으로 세분화되어 움직인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부분끼리 결합하기도 한다. 그렇게 해체와 결합을 반복하며 기업은 생존해 나간다. 어떻게 해체하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한번 알아보고 싶다.

 

 

 

 

 

 

 

 

나는 회사의 회의가 싫다. 너무 느슨하고 시간만 낭비하는 식으로 흘러간다. 업무를 위한 회의는 어느새 잡담이 주메뉴가 되어 한시간, 두시간 하염없이 늘어진다. 보고서를 읽는 것도 싫다. 알고 싶은 것은 하나인데 그 하나를 위해 장식해놓은 의미없는 문장과 도표가 너무 많다. 어쩌면 나 역시도 동료들에게 그런 존재인지 모르겠다. 반성하고, 배움을 나누기 위해 이 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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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8 20: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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