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엔 돌아오렴 -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
416 세월호 참사 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엮음 / 창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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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지 일 년이 되간다. 내가 아는 선생님 제자도 돌아오지 못했다. 지금까지 밝혀진 건 아무것도 없다. 그동안 내가 한 일도 별로 없다. 세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책을 사기도 솔직히 두려웠다. 책을 사고 한참이 지나 읽는다. 읽으면서도 이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까 싶었다. 아이를 낳아 길러보니 더 아프다. 아이를 잃고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찢어진다. 그 일을 온몸으로 겪고 있는 부모님들 마음을 읽고 눈물이 난다. 눈이 아닌 가슴에 눈물이 난다.

 

 책을 갈무리하는 글도 쓰기 힘들다. 그냥 읽었다. 아, 정말 부모들 마음은 똑같구나. 정말 사랑했구나. 참, 일찍 가기 아까운 꽃처럼 아름다운 아이들이였구나. 다시 화가 난다.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이 하루빨리 돌아오길. 그리고 세월호 진상이 똑바로 밝혀지길. 나도 그 길에 무언가 보탬이 되길. 다시 눈물이 흐른다.

 

(2015.4.13 민들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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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예요. 대학교에도 벚꽃이 흐드러지게 펴 참 보기 좋아요. 기숙사 넘어 작은 언덕에도 '봄까지꽃'이 화사하게 피었지요. 저는 이 꽃이 '개불알꽃'인 줄 알았어요. 알고보니 일제강점기에 일본 식물학자가 붙인 이름을 한국학자가 그대로 옮긴 이름이더라구요.

 

 

 

 이 꽃은 겨울이 저물고 봄이 될 때에 처음 피고, 봄이 저물 무렵까지 펴요. 이름 그대로 '봄까지' 피고 지는 꽃이죠. 이렇게 이쁜 이름을 두고 왜 '개불알꽃'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요?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밥풀같은 더 어처구니 없는 일본말 뿌리 꽃이름도 있다고 해요.

 

 저는 풀, 꽃, 나무 이름을 잘 몰라요. 시골에 살지않아 그러기도 하지만 외우려고 애써도 금새 까먹고 이게 저 꽃같고 저게 이 꽃같고 그래요. 엉터리 꽃이름을 외우느니 아이들과 함께 보며 이름을 붙여 보는게 낫겠어요. 꽃을 바라보는 마음에 따라 이름도 달라지겠죠.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사랑스럽게 부르면 사랑스러운 이름이 튀어나올꺼라 믿어요.

 

 꽃을 한참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운동장 앞에 붙여진 현수막이 눈에 띄였어요.

 

 

"내 머릿속엔 국어, 실습, 성공적."

 

 이건 뭐지? 사람들에게 궁금함을 주긴 했죠. 아마도 국어과 후배들이 선배들에게 실습을 잘 다녀오라는 뜻 같았어요. 저번주 '적'을 공부해서 더 마음이 쓰였지요. 그래서, '적' 이야기를 한 번 더 해보려구요.

 

 저번 이야기에 우리말 이끄미 '최종규'님이 댓글로 이런 말을 남겨주셨어요. '적' 앞에는 '한자말'이 거의 붙는다고, '적'을 쓰고 안쓰는게 다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쉬운 우리말을 쓸지, 아이들과 어떤 말을 나누어야 아름다울까 살피는게 먼저라고 말씀하셨지요. 그래서 저번에 살핀 보기를 한 번 더 바꿔보려고 해요. 요즘 읽고 있는 책에서도 몇 가지 추려봤어요.

 

<지난주 보기>
1. 철수 엄마는 무조건적 사랑을 우리에게 보여주셨다.
2. 철수 엄마는 조건없는 사랑을 우리에게 보여주셨다.
3. 철수 엄마는 아낌없이 펼치는 사랑을 우리에게 보여주셨다.

 

1. 그래도 순종적인 학생이 좋다.
2. 그래도 순종하는 학생이 좋다.
3. 그래도 고분고분한(상냥한, 얌전한, 다소곳한) 학생이 좋다.

 

1. 권위적인 교회를 변화시키는 사람들이 모였다.
2. 권위에 갇힌 교회를 변화시키는 사람들이 모였다.
3. 차가운(딱딱한, 우악스러운) 교회를 변화시키는 사람들이 모였다.

 

<책-'자발성과 협력의 프레네교육학'에서>
1. 학교가 결코 사회적 진보의 선두에 서 있지 않다.
2. 학교가 결코 사회 진보 선두에 서 있지 않다.
3. 학교가 결코 세상을 바꾸는 맨 앞에 서 있지 않다.
(또는 학교가 결코 새길을 여는 맨 앞에 서 있지 않다.)

 

1. 실제적으로 학교의 성숙은 매우 직접적으로 가정, 사회, 정치적 환경에 의해 조건화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2. 실제로 학교의 성숙은 매우 바로 가정, 사회, 정치 환경에 의해 조건화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3. 참으로 학교가 크는 것은 가정과 사회, 정치 환경 탓이 매우 크다.

 

1. 평등적 민주주의를 실현한다는 프랑스 학교는 오랫동안 역사적으로 이원적인 체제를 갖추고 있다.
2. 평등 민주주의를 실현한다는 프랑스 학교는 오랫동안 역사로 보면 서로 다른 체제를 갖추고 있다.
3. 평등 민주주의를 펴는 프랑스 학교는 지난날을 살피면 서로 다른 틀을 갖추고 있다.
(또는 고루 스스로 주인이 되는 프랑스 학교는 지난날을 살피면 서로 다른 틀을 갖추고 있다.)

 

<누리사랑방>
1. 내가 그 사람을 직접적으로 만나 보겠다.
2. 내가 그 사람을 직접 만나 보겠다.
3. 내가 그 사람을 바로(몸소) 만나 보겠다.

 

1. 역사적으로 보면 이 지역은 매우 의미있는 곳이다.
2. 역사를 살피면 이 지역은 매우 의미있는 곳이다.
3. 오랫동안 이 땅은 매우 뜻깊은 곳이다.

 

 쉽지는 않죠. 그래도 애써보자구요.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이 좋은 글 아닐까요? 배운 사람, 특히 학자들 글을 보면 너무 어려워요. 아이들을 만나는 우리들부터 쉬운 말, 글을 써봐요.

 

 제가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스스로 깨닫고 배우기 위해서예요. 제가 많이 알아 이런 글을 쓰는 게 결코 아니지요. 위에 나온 보기들이 어색하기도 해요. 한 번 더 생각해보는거죠. 더 좋은 말, 보기가 있거나 다른 생각들도 올려주시면 좋겠어요.

 

 함께 배우고 깨달아 말삶을 가꾸어 보려구요. 하나 둘 쌓여 바탕이 된다면 아이들과도 아름다운 말을 즐거이 나눌 수 있겠지요?

 

(2015.04.12 민들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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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5-04-12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등적 민주주의`는 참으로 딱딱하게 굳은 생각으로 나온 말이지 싶어요.
이런 말로는 아이들한테 아무것도 못 가르치리라 느껴요.
아이들이 알아듣도록 하자면 ˝다 함께 민주˝가 되어야 할 테고,
아이한테는 `민주`도 어려우니 ˝다 함께 주인이 되는˝이 되어야 하는데
`주인`도 쉽지 않을 수 있고, 이 한자말은 말뿌리에서 그리 아름답지 않은 뜻이 있기에
˝다 함께 어깨동무하는˝이나 ˝다 함께 어우러지는˝으로 더 생각해 볼 수 있어요.

모두 주인이라면
주인이 없다는 말이기에
`평등`과 `민주`는 알고 보면 같은 말이 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생각을 하지 않고 말만 붙잡으면
생각도 말도 뻗지 못하고 말아요.
 

억지로 떠 밀어
딸 아이
어린이집을 보낸 아침

 

학교로 걸어간다

 

쯔찌찌륵 찌찌찌르
꼬고오록 꼬꼬 꼬고오록
짹 짹 째째잭

 

햇살은 환한데
새소리가
아이 울음 소리같다

 

(2015.04.09 민들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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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5-04-10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도 새도
언제나 맑은 노래예요

민들레처럼 2015-04-10 17:20   좋아요 0 | URL
맑은 노래를 부르며 함께 즐거이 살고 싶어요~^^
 

 얼마 전 끝난 '삼시세끼'를 참 재밌게 봤어요. 이름을 '하루세끼'로 해도 좋았을까 싶었죠. 차승원씨 밥 하는 솜씨가 대단했어요. 참바다 유해진씨는 아빠 몫을 하며 웃음을 주었고, 심부름꾼 호준씨도 착실한 모습에 재미를 더했구요. 끝날 무렵 함께 이야기하는 모습이었어요. 차승원씨가

 

 "계속적으로 나를 던져야 한다."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적'이라는 말은 쓰면 안되는데 생각이 났어요. 우리말 공부를 하면서 '~적'도 '~의'에 못지 않게 잘못 쓰고 있는걸 알았죠. 저도 돌아보면 은근히 많이 쓰고 있는 말버릇이예요. 

 

 "이건 교육적으로 좋지 않아.", "내가 지금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 "단적으로 말하면 좋지.", "무조건적으로 찬성이야." 우리가 참 많이 쓰는 말인데 이게 잘못된 말인지 몰랐어요.  '~적' 은 본래 '~의' 뜻으로 쓰는 중국어 토예요. 이를 따라 일본사람들이 번역할때 영어 -tic 음과 뜻에 맞추어 쓴 데서 비롯되었다고 해요. 우리 나라에서는 최남선 씨가 '소년' 창간호 표지에 처음 썼다고 하죠. 배웠다는 지식인들이 글을 쓰면서 마구 퍼진 잘못된 말버릇이예요. 

 

 "그 여자는 참 매력적이야."

 

 처음에는 뭐가 문제지? 그런 생각이 들었죠. 어떻게 바꿔야 바른 말이 될까요? 맞아요. 

 

 "그 여자는 참 끌려. 그 여자는 참 이뻐. 그 가시내는 참 아름다워." 따위로 바꿀 수 있겠죠.

 

 주관적, 객관적, 모순적, 종교적....이라 하여 무슨 적이란 말을 글로 자꾸 쓰다보면 그것이 어느덧 실제 말에도 쓰게 되고, 그래서 심지어 "시간적으로 바빠"라든지 "세상적으로 말하면" 하는 말까지 쓰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글을 이렇게 쓰다보면 우리 말이 점점 시들어져서 머지않아 우리 말 전체가 중국글자말과 일본말법으로 뒤섞인, 참으로 어설픈 말이 되어버리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오덕 우리 글 바로 쓰기 1 - 353쪽)

 

 잘못 쓰는 말버릇이라고 생각하고 돌아보니 정말 많이 보여요. 특히 어렵게 써진 글들을 보면 백이면 백 '-적'을 쓰는 말버릇이 있더라구요. 바로 이런 말버릇이 어려운 글을 만들어요. 뭔가 있어보이려고 쓰는 경우도 많겠지요? 답답해요. 책을 펴보면 하나 둘 꼭 보여요. 우선 제가 공부하고 있는 '우리 글 바로쓰기'에 나오는 보기를 다시 만들어 몇 가지 보여드려요.

 

*추상표현주의 화가의 작품세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바로 보여준다.)

 

*우리 학교는 학부모들의 참여가 전국에서 모범적으로 매우 희망적이다. (~모범으로 매우 희망이 크다.)

 

*교사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공부를 했다. (교사들은 때를 정해서 공부를 했다.)

 

*철수 엄마는 무조건적 사랑을 우리에게 보여주셨다. (~조건없는 사랑을~)

 

*이번 표는 임의적으로 나눠주게 되었습니다. (~ 임의로 또는 마음대로 ~)

 

*한편 교양적 의의를 고려하여 내용이 건전하고 교훈적인 이야기를 골라 엮었습니다. (한편 교양을 쌓는 뜻을 생각하여 내용이 바르고 가르침을 주는 이야기로 골라 엮었습니다.)

 

*그는 전적으로 반대다. (~아주)

 

*우리는 적극적으로 행동을 취해야 한다. (우리는 스스로 나서야 한다.)

 

*축구는 원시적인 운동이다. 사람 몸에서 가장 원시적인 발로 승부하니까. (축구는 원시스런 운동이다. 사람 몸에서 가장 원시스런 발로 결판내니까.)

 

*그래도 순종적인 여자가 좋다. (~순종하는)

 

*이상적인 여성상 (바람직한 여성, 가장 바람직한 여성의 모습)

 

*동물적 성에서 사랑과 결합된 인간적 성으로 (동물같은, 사람다운)

 

*권위적인 교회를 변화시키는 기독여성들 (권위에 갇힌, 권위만 휘두르는)

 

*정치적 안정과 부드러운 노사관계 (정치 안정과~)

 

*훼손되는 사회적 관습 (사회관습)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책들을 보니 참 많아요. 정말 많아요. '-의'만큼은 아니지만 '-적'도 못지 않아요. 오랫동안 버릇이 들어서 당장 버리기는 힘들 것 같구요. 그래도 조금씩 줄여 쓰도록 힘써야 겠어요. 다음에는 책에 나온 글, 잡지에 나온 글들을 찬찬히 살펴보려고 해요. 늘 길잡이가 되주시는 함께살기님 카페에 가시면 정말 많은 보기들을 볼 수 도 있어요. 한 번 들려보세요. (함께살기님 카페: http://cafe.naver.com/hbooks)

 

(2015.4.5 민들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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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5-04-06 03: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새는 `마음적`을 쓰기도 하지만,
`-적`이 붙는 낱말은 거의 모두 한자말입니다.

한자를 써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가 아닌
`쉬운 말`을 생각해서
아이들과 어떤 말을 나누어야 아름다울까를 살피면,
`-적`이 붙을 만한 한자말을 쓸 일이 없어요.

이를테면, `순정적인`을 `순종하는`으로 바꾼다고 해서 걸맞지 않아요.
`순종`이라는 말도 그렇기는 한데, `상냥한`이나 `고분고분한`이나 `다소곳한`이나 `얌전한`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권위적인`을 `권위에 갇힌`이라 고친들 느낌이 살지 않아요.
`우악스러운`이나 `무시무시한`이나 `딱딱한`이나 `차가운`이나 `바보스러운` 같은 말을
넣을 수 있습니다.

아이한테 어떤 말로 이야기를 해야 할까 하고 생각한다면
`권위`이든 `관습`이든 `동물같은`이든... 다 다시 풀어야 해요.
이를 읽을 수 있으면 `-적`뿐 아니라 다른 말투도
모두 손쉽게 가다듬을 만해요.

민들레처럼 2015-04-07 22:36   좋아요 0 | URL
그렇네요. 적 앞에 한자말이 많이 아니 거의 붙는 듯 해요. 한자말까지 바꾸어야겠어요. 이런 말 많이 쓰거든요. 민주적 학급, 민주적 사회...이런 말은 어떻게 바꿔야 할까요? 스스로 주인되는 학급? 여기도 한자말이 많이 들어가네요. 어려워요. ^^;;
 
표현과 소통의 교육, 셀레스탱 프레네 - 프랑스의 새로운 교육
황성원 지음 / 창지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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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네 교육을 알게 된지 오년이 넘어간다. 혼자 책을 보기도 하고 프레네 모임에 나가 공부도 해봤다. 학급회의, 꾸와드네프 등 교실에서도 어설프게 적용시켜봤다. 오랜만에 다시 책을 펴든다. 나는 왜 프레네 교육을 공부했고, 알려고 했나?

 

 다시 보니 이오덕 선생님이 말한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마음, 교육이 무엇인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말해준다.

 

 먼저 아이들을 바라보는 마음이다. 이오덕 선생님은 "선생은 아이들을 섬기는 사람이에요. 아이들을 하늘처럼 섬겨야 합니다. 교사는 아이들을 가르치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먼저 아이들한테 배울 줄 알아야 하는 사람이어야 해요."라고 말했다. 프레네 교육에서도 "아동본성과 어른본성은 같다. 몸집이 더 크다고 남들 위에 존재한다는 것은 아니다. 성인과 동일한 과정으로 학습하거나 탐구하며 환경을 만들어주면 누구나 배울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말한다." 내가 도와줄 수 있는게 무언지, 그리고 어떤 마음을 갖고 아이들을 만나는지 다시 생각해본다.

 

 둘째는 교육을 바라보는 마음이다. 기존 교육은 자본주의 사회체제를 유지하거나 경쟁으로 남을 눌러 행복해지는 방법들을 가르쳐왔다. 교육은 무얼까? 우리는 학교가 없어도 아주 옛날부터 배워왔다. 왜 학교가 생겼을까? 지배계층이 사회를 유지시키기 위해 근대 학교가 생긴다. 하지만, 학교는 사회유지도구로 이용되서는 안된다. 그렇다면 학교는 필요없을까? 지금 학교는 위기다. 나 역시 학교에서 무얼 배웠나 싶다. 공교육에 몸담고 있는 나 역시 학교는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 고민이다. 그래도 나는 학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학교가 희망이 되야 한다.

 

 그렇다면 학교는 어떤 곳이어야 하나? 교육은 무얼까? 교육은 아이들 삶을 잘 가꿀 수 있게 하는 것이며 학교는 이를 도와주는 공간이어야 한다. 교사는 이를 도와주는 사람이다. 

 

 마지막 어떻게 해야할까? 아이들 삶을 어떻게 잘 가꿀수있도록 도와줘야 할까?

 

*교육목표: 내 삶을 스스로 살아가자!


하나, 스스로 판단하고 실천하며 책임지는 민주주의 학급을 만들어야 겠다. (학급문화만들기, 학급이야기..) 

둘, 표현하며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해야겠다. (글쓰기, 삶이야기, 일과 놀이...)

셋, 일을 하며 내 삶을 가꾸는 방법을 배워야겠다. (프로젝트학습, 일하며 배우기...) 

 

 하루종일 책을 읽고 마무리 한다. 생각보다 오래걸린다. 3권의 책이 또 남아있지만 읽고 여기에 덧붙여 프레네교육은 내 나름 정리를 해봐야겠다. 교육철학 세우기가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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