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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세상을 배웠네 살림터 참교육문예 3
명혜정 지음 / 살림터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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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종영한 '학교2013'을보며 선생님과 학교의 딜레마를 생각해봤다. 결국에는 종호가 다시 학교로 돌아오지 못하는 현실로 종영을 했다. 선생이라고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감당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학생들을 포기하는 것은 선생님을 포기하는 것이다. 선생은 애들이 지나가는 순간을 잡아주는 사람이라는 말. 드라마이지만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이야기에 아이들을 만나는 나로서는 깊은 감동을 주었다.

 이 책은 '학교2013'만큼이나 교육현장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써나갔다. 정말 아이들 입장에서 이해하고 친구처럼 다가서는 모습에서 선생다운 선생을 생각하고 느꼈다. 갈수록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들을 어떻게 다가설까? 그리고 주변 선생님들과 어떻게 의미있게 만날 수 있을까? 갈수록 힘들어지는 교육현실에서 그래도 교육이 희망이 있다는 것은 이런 선생님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도 그런 열망이 크지만 현실에서는 쉽지 않다. 혼자는 힘들지만, 함께라면 덜 힘들 것 같은데...주변에서 그런 사람을 만나기 쉽지 않다. 나부터 그런 선생이 되야 하지만 말이다.

 선생다운 선생이 되기 위한  새로운 몸부림. 이제 개학이다. 희망을 보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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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참 좋다 선생님 참 좋다 - 박선미 선생님과 초등 1학년 아이들의 알콩달콩 교실 이야기 살아있는 교육 22
박선미 지음, 하나 그림 / 보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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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따뜻한 책. 이 책을 읽고 드는 느낌이다. 박선미 선생님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리고 살아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져있다. 꾸밈없이 솔직하고 생생하게 풀어낸 교단일기, 크지 않지만 소소하고 작은 감동이 있는 책이었다.  

 아직 교직경력이 많지 않아 저학년을 한 번도 맡아 본 적이 없다. 저학년을 맡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자신도 없었다. 두려웠다. 나도 저학년을 맡을 수 있을까? 그런 질문에 언젠가는 맡아야 겠지 라는 막연한 대답을 나에게 하곤 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들, 작년 한 해 아이들과 보냈던 시간들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항상 그렇듯, 학년말이 되면 잘한 기억보다 안좋은 기억이 더 많이 나는 이유는 무얼까? 난 박선미 선생님처럼 아이들을 사랑했을까? 그런 사랑을 듬뿍 전해줬을까? 바쁘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돌봐주지 못한 기억이 아프다. 어느 누구보다 상처받은 아이들이 많았는데, 그 아픔을 감싸주지 못해 또 아프다.  

 아이들의 삶을 가꾸는 글쓰기에 관심이 많았는데, 박선미 선생님이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회원이라고 하셨다. 당장 회원에 가입해 많은 선생님들을 만나고 싶었다. 글쓰기, 나도 싫어하고 아이들도 싫어했던 글쓰기... 이 글에서 아이들 삶, 그리고 자신의 상처를 보듬으며, 살아가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 바로 글쓰기라는 것을 맛 보 수 있었다.  

 2011년 또다른 아이들을 만난다. 올해에는 아이들을 보다 가까이, 그리고 깊게 만나고 싶다. 그 속에 행복을 느끼면서 살고 싶다. 정말 그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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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귀한 우리 아이는 살림터 참교육문예 1
조재도 지음 / 살림터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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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현장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우리의 아이들은 과연 행복한가? 밤늦게 공부하고 지쳐 돌아가는 아이들을 보며 생각을 해본다. 참고로 나는 초등교사이다. 초등학교에서부터 이렇게 공부를 시키는 현실, 과연 그 공부는 무엇을 위한 공부일까? 나를 알지 못하고, 행복을 느끼지 못한 생활... 그 아이들에게도 미래를 위한 희생의 시간이 아닌, 다시 돌아오지 않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그런 안타까운 마음만 든다.  

 상처받는 아이들, 그리고 경쟁 속 교육현장. 갈수록 교사가 쉽지가 않다. 치열하게 살았던 선배님들의 모습, 그리고 나도 그렇게 살고자 했던 시절들을 돌아보면 지금이 부끄럽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 그러한 고민들을 발견한다. 나부터 시작해야지. 그리고, 깨어있어야지. 그렇게 외쳐본다.    

 지금 교육현실이 어둡고 암울하지만... 나부터 시작하면...그리고 우리가 시작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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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의 교단일기 - 살구꽃이 피는 학교에서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 8
김용택 지음 / 김영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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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래간만에 읽은 책이다. 그래도 최소한 한달에 2-3권은 읽어보자는 다짐도 잘 지켜지지 않는다. 

김용택 시인은 예전부터 귀에 익은 이름이다. 하지만 그의 글을 읽기는 처음. 이 글은 작가의 교단 생활을 솔직 담백하게 풀어내고 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사로 많이 알려진 김용택 선생님, 그 역시 인간이었다는 사실에 너무 흥미로웠다. 아이들은 어디가든 비슷한 것 같다. 교실에 있으면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일이 일어나고, 그 때문에 스스로 지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 글에서도 그러한 장면들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렇구나. 나만 그러는게 아니구나. 이 학생들도 그러네~ 아! 맞아, 맞아!"  

이렇게 공감하고 웃으면서 읽었던 것 같다.   

나도 꼭 교단일기를 써보겠다는 생각을 학년초에 해보지만, 그 의지는 한달이 지나면 수그러들고 만다. 핑계일 수 도 있지만 너무나 바쁜 속에서 이를 잃게 된다.  

하루에 나와 학생, 그리고 나의 교직 생활을 돌아보는 시간을 최소한 10분은 갖아보자! 

그리고 나의 꿈,  

김용택 선생님처럼 나이 60이 넘어가는 노년의 선생님이 되서도 아이들이 좋고 그들을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선생님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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