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같다는 환상 천재를 죽이지 않는 사회 - 천재 프로그래머 장관 오드리 탕, 일곱 시공의 궤적
아이리스 치우.정쭝란 지음, 윤인성 옮김 / 프리렉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두가 같다는 환상 천재를 죽이지 않는 사회> #선물

제목: 모두가 같다는 환상 천재를 죽이지 않는 사회
저자: 아이리스 치우.정쭝란
분류:자기계발/유명인인터뷰
출판년도:2021년
출판사:프리렉

대만 천재 프로그래머 장관 오드리 탕의 삶

📝2020년 코로나19로 세계가 두려움에 떨면서 자국의 코로나 방역에 신경 쓰던 때 대만의 디지털장관 오드리 탕이 마스크 지도 앱을 만들어 대만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것이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내가 그 당시에 오드리 탕에 대한 이야기를 싱가포르 사람들에게 들었고 흥미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오트리 탕이 중졸인데 천재이며 최초의 트렌스젠더 장관이란다.우리나라에서 천재라는 소리를 듣는 중졸인 트렌스젠더가 장관이 될 수 있을까? 차별과 편견 때문에 천재를 죽이는 사회는 아닌지?

📝나는 오드리 탕이 중졸이며 트랜스젠더인데 장관이 되는 대만 사회에 더 놀라웠고 오드리 탕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 궁금했었다.그런데 크리스마스 선물로 내가 관심있었던 오트리 탕에 대한 책 2권을 받아 읽었다.제목처럼 천재를 죽이지 않는 사회는 어떤 사회일까? 아무리 IQ가 높게 태어난 천재라도 당대 사회가 인정해주지 않으면 오히려 사회 부적응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천재는 타고 나는게 아니라 오히려 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게 아닐까?

📝전체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에서부터 35세에 디지털 장관이 되어 장관으로서의 그녀의 삶을 보게 한다.2장에서는 어린시절의 학교 생활을 알려준다.오드리 탕은 8살 때부터 컴퓨터를 가지고 놀았고 월반을 할 정도로 똑똑한 아이였다.아버지를 따라 독일에서 1년 공부할 기회를 가졌다.3장에서 그녀가 컴퓨터를 이용해서 온라인으로 독학하기도 하고 대학 강의를 청강하기도 하는 학구열을 알게한다.4장에서 그녀가 15살에 이미 사업을 하고 원격으로 업무를 하는 등 디지털 세계에서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5장에서 오드리 탕이 남자에서 여자로 트랜스 젠더로 바뀐 삶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6장에서 인터넷을 활용한 조직과 정부는 어떤 모습인지 오드리 탕의 생각을 말해주고 7장에서 그녀가 가지고 있는 미래의 디지털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156쪽,일반인들은 기업이 회사에 천재를 영입하기를 갈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반대입니다.많은 경영자는 팀에 천재가 들어오면 관리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어떤 책임자는 “천재는 마음을 열지 않으며,업무를 귀찮게 만들 뿐" 이라고 이야기 합니다.그런가 하면 또 다른 누군가는 딱 잘라 이렇게 말합니다. “불안정한 천재보다는 안정적인 범인을 여러 명 고용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232쪽,기술의 발전에 관한 논고에는 대개,언젠가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적 능력을 뛰어넘는 날이 온다고 쓰여 있습니다.이것이 과학자들이 말하는 기술적 특이점입니다.그러나 이때의 인공지능은 사회의 주역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역할을 할 것이기에 인공지능은 영원히 인간의 지혜를 대체할 수 없으리라고 오드리 탕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상은 시<오감도>쓰고 소설 <날개>를 쓴 천재 문학가다.27년을 살다간 시인,작가,소설가,수필가,건축가였다. 이상은 말하자면 문이과 통합형 천재이다.그러나 이상은 안타깝게도 살아 있을 때 제대로 그 천재성을 인정받지 못했다.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 불운 때문이었을 것이다.오드리 탕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천재인데 독서를 즐겨하고 시를 쓰는 아마추어 시인이다.중학교 중퇴이지만 학벌로 차별하지 않고 그녀의 프로그램 능력을 인정해 디지털 장관으로 임명되는 사회,트랜스젠더라고 당당히 밝히는 사회, 성소수자의 권익도 보호하여 동성결혼같은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가 대만이다.사람과 사람을 구분하는 경계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오드리 탕은 성별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나는 20대 때에 대만을 한 번 여행 가본 경험이 있다.오래전이다.오드리 탕 같은 천재를 인정해 주는 사회가 궁금해서라도 다시 한번 대만에 가고 싶어졌다.분명 이 사회는 내가 오래 전에 우리나라보다 못하다고 생각한 사회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멘탈의 거장들 - 매 순간 다시 일어서는 일에 관하여
데비 밀먼 지음, 한지원 옮김 / 윌북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멘탈의 거장들

저자: 데비 밀먼
분류:자기계발
출판년도:2022년
출판사:윌북



각 분야의 최 고수들의 자기관리를 들을 수 있다.



📝성공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누구나 알만한 세계적인 재벌이 된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 어느 분야에서든지 뛰어난 사람으로 인정받는 사람들은시간 관리나 자기관리를 어떻게 했을까? 이런 사람들에게는 운이 좋았거나 부모를 잘 만났거나 천재적인 머리를 타고 난 사람이라서 나와는 다른 사람이겠지….이런 생각을 흔히 하게 된다.그런데 알고보면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좌절하거나 절망적인 일을 겪은 경우가 상당히 많다.오히려 실패한 경험을 자양분으로 재기에 성공하는 경우가 더 있는 거 같다.각 분야의 잘 나가는 최 고수들의 삶과 일에 대한 이야기를 어디서 들어야 할까? 내가 직접 만나지 않아도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나를 대신해서 통찰력있는 인터뷰를해준 데비밀먼이 있다.그 인터뷰 속에서 우리는 고수들의 멘탈관리와 자기관리를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17년 동안 팟캐스트 진행자로 일하는 데비 밀먼이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인터뷰한 내용이다.400명이 넘은 사람들을 인터뷰한 내용 중에서 56명을 뽑아서 한 권으로 엮었다. 다행이다.56명도 600페이지가 넘는데 400명을 다 엮었다면 5000페이지 정도의 10권 짜리 대하 소설 분량이 나올 뻔 했다.팀 페리스는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기업가 정신’을 강의하며 <타이탄의 도구들>을 써서 베스트 셀러 작가로 잘알려진 사람이다.페이스북,알리바바,우버 등 세계 최고 혁신 기업으리 초기 투자자로도 잘 알려져 있고 그가 쓴 책들이 뉴욕 타임즈 베스트 셀러에 오르기도 했다.그는 우리에게 혁신의 아이콘으로 평가받는 인물 중 한 사람이다.이런 사람뿐만 아니라 철학자 ,수필가,소설가로 활동하며 한국인에게많은 사랑을 받는 알랭 드 보통 등 각 분야의 최고수들 56명의 인터뷰 내용을담고 있다.독자는 다 읽으면 당연히 좋지만관심있는 사람을 골라서 생생한 인터뷰 내용을 읽을 수 있다.



📚182쪽,스스로 멘탈이 꽤 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이런 일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를 요즘엔 곧 잘 보게 되는데요.사람으로 인해 나의 못난면이 나오면서 좀 위험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싶으면 순전히 제 정신건강을 위해 주변에 유익한 사람을 전면 배치하고 해로운 사람을 차단하는 등 예방적 조치를 취하고 있죠.



📚188쪽,제가 가장 도움이 되었던 조언은 ,내가 가장 가까이 하는 사람 다섯 명의 평균이 나라는 사람을 말해준다는 것이었어요,독자들에게 가까이 하면 좋은 사람들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싶었어요.역대 최고의 서포로 평가받는 켈리 슬레이터부터 데이비드 린치와 벤 스틸러까지 전부 엄청난 분들이죠.



📝나는 팀 페리스가 우울증 환자로 우울 삽화를 50회 이상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을 내 주변에서 보기도 했고 심한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람도 보았다.누가봐도 성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페리스 같은 사람도 정신건강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우울증 뿐만 아니라 각종신체적 ,정신적 질병이 예기치 않게 우리에게 찾아 올 수도 있다.또 내가 감당하기 힘든 정도로 사업이나 일에서 좌절을 겪을 수도 있다.이 때 절망에 빠지지 말고 희망을 갖고 이겨내는게 중요하다.우리는 좋은 일에 전염되기 보다 나쁜 일에 더 빨리 전염되거나 중독이 된다. ‘근묵자흑'이란 말이 괜히 나왔을까?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지는 것이 당연하듯이 내 주변에 나를 어둠 속으로 데려가지 않고 밝은 세상으로 데려 갈 수 있는 사람들을 가까이 두는 게 좋다.거장들도 멘탈 괸리가 중요하다고 말한다.안 좋은 유혹에 내 멘탈이 흔들리지 않도록 우리의 멘탈을 잘 관리해야 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 - 제18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고요한 지음 / 나무옆의자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의 밤이 시작 되는 곳> #제18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제목: 우리의 밤이 시작 되는 곳
저자: 고요한
분류:현대소설
출판년도:2022년
출판사:나무 옆 의자


장례식장 알바생이 전하는 죽음에 대한 애도와 성장


📝‘이승 문 밖이 저승이다.’ 또는 ‘대문 밖이 저승이다'라는 말이 있다. 죽어서 간다는 저승이 우리 옆에 있다는 말이니 죽음은 우리 삶의 연장선처럼 아주 가까이 있다는 것이다.삶의 끝에는 반드시 죽음이 있지만 우리는 죽음을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죽음의 현장인 장례식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 죽음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일까? 이 책은 장례식장에서 알바를 하는 20대 젊은 두 남녀를 주인공으로 그들이 겪어야하는 삶의 무게와삶과 죽음의 문제를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이 책의 겉표지 그림이무지개 색깔처럼알록달록한 환상적인 색을 입힌 서울시내를 배경으로 두 젊은 남녀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그림이다.제목이 <우리의 밤이시작되는 곳>이라서 두 청춘 남녀가 서울시내를 배경으로 밤에 데이트를 하는 야릇하고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했었다.이런 내 생각이 완전 빗나갔다.2021년에 출간된 고요한 작가의 <결혼은 세 번쯤 하는 게 좋아>를 읽어 본 나는 이 소설을 통해 작가의 또 다른 세계관을 보았다.우리 시대의 젊은 20대 청춘 남녀가 장례식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느끼는 죽음에 대한 감정과 그들이 알바를 마치고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며 보는 서울시내의 밤에 대한 탁월한 묘사가 독자를 매료시킨다.세계문학상 수상작이라니 뭐가 다르긴 다르다.



📝대학 졸업 후 공무원 시험에 떨어진 마리가 집이 동인천이라서 장례식장 알바를 끝내고 교통비를 아끼려고 택시타고 집에 갈 수 없으니 맥도날드에서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하며 밤을 새운다.새벽차가 올 때까지 서울 시내를 돌아다녀야 하는 젊은이들의 자화상에 가슴이 시린다. 재호를 둘러싼 가족과 주변의 이야기들은 가족이 무엇인지 죽음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무거운 죽음의 이야기를 역설적으로 가볍고 담담하며 슬프지 않게 이야기 한다.오히려죽음을 통해서 우리 삶의 소중함을 느끼게 만드는 소설이다.



📚17쪽,알바 자리가없어 여기까지 왔어.
대학 졸업 후 나는 1년 넘게 취업 재수를 하다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카페 아르바이트에서부터 백화점 일일 판매도 했고 식당에서 서빙도 했다.분식집에서 하루 종일 김밥을 말기도 했다.그 때 얼마나 많은 김밥을 말았던지 종이만 보면 둘둘 마는 버릇이 생겼다.분식집에서 김밥을 만 개 정도 만 후 그만두고 결혼식장에서 주차 도우미 일을 시작했다.그곳에서 3개월 일했는데 건물이 들어서는 바람에 더는 못하고 장례식장으로 밀려났다.이 일은 시간대가 일정치 않고 밤늦게까지 일했기 때문에 다른 아르바이트보다 보수가 사오천 원 많았지만 두배는 더 피로했다.마리는 이번 아르바이트가 스물다섯 번째라고 했다.대학 졸업 후 마리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이일을 한 것이다.



📚217쪽,우리의 밤은 죽은 자들이 있는 장례식장에서 시작되었다.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장례식장에서 보았던 창밖 풍경,상주들의 울음소리와 시끄럽게 떠들며 술을 마시던 조문객들. 그들 사이로 피어오르는 육개장 냄새와 국화 냄새와 밤새도록 꺼지지 않고 타오르던 향 냄새.그런 냄새 속에 우리의 밤이 있었다.그리고 일이 끝나 장례식장을 나서면 진짜 우리의 밤이 시작되었다.맥도날드를 찾아 서대문에서부터 광화문과 종로 일대까지 걸었고 그것도 성에 차지 않아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녔다.상조회사 입사지원서를 넣음으로써 한 시절이 흘러간 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우리의 밤은 다시 시작될 것이었다.



📝난 매일 아침에 책을 1시간 정도 읽는 습관이 있는데 하필 일요일 아침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읽던 책을 오전에 교회를 가는 교회버스 안에서 읽었다.내가 교회버스에서 처음 책을 읽은 특별한 경험을 했다.읽던 책의 내용 뒷이야기가 궁금해 내가 예배 시간에 집중하지 못한 것은 목사님의 잘못이 아니라 작가의 필력에 대한 나의 지나친 호기심이었을까? 예배 시간에 설교를 뒷전으로 하고 왜 장례식장을 떠올려야 했는지 갑자기 작가에게 묻고 싶어진다.읽기 시작하면 “ 까마귀는 아랑곳하지 않고 한 조각 남은 햇빛을 물고 산 너머로 날아갔다"(220쪽)고 말하는 작가의 묘사에 빠지게 만드는 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 나이가 들어도 몸의 시간은 젊게
정희원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협찬



제목: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저자: 정희원
분류:의학/건강 에세이
출판년도:2022년
출판사:더퀘스트
느리게 나이 들 수 있는 방법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1970년대에 62.3세였다.1970년대만 하더라도 동네마다 노인들이 60세가 넘으면 오래 살았다고 환갑 잔치를 하던 시절이었다.그런데 2021년도에는 여자의 기대수명은 86.6세,남자는 80.6세로 기대수명이 높아졌다.주변에 80세를 넘긴 어르신들이 많이 보인다.누구든지 요즘에 환갑 잔치를 한다고 초대를 하면 좀 이상하게 생각할 정도이다.60대 분한테 중년이라고 해야지 노인이라고 하면 욕을 얻어 먹을지도 모른다.70대가 노인정을 안 간다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노인이 실제 나이보다 10년,20년 젊어 보인다는 말을 들으면 얼마나 좋아하는가? 누구나 갑자기 로또 3등 당첨된 것처럼 좋아한다.젊음을 좋아하는 것은 당연하다.누구나 질병 없이 건강하게 노년을 보내고 싶어한다.그에 대한 해답을 이 책에서 알려 준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 아산병원에서 노년내과를 진료하는 의사다.이 책은 의사의 입장에서 누구나 질병없이 노년을 맞이하고 나이보다 더 건강하게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정신과 육체의 건강을 지키며 나이들 수 있을 것인지 방법을 제시해 준다.



📝이 책은 전체 5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의 삶이 노화의 속도를 결정한다고 한다.노화를 늦추기 위해서 우리의 식습관과 운동습관 등 올바른 삶의 자세를 의사의 입장에서 의학적인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매우 설득력 있게 말한다. 나이가 들면서 늙어가는 것은 자연의 섭리지만 우리의 운동습관으로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하며 노화를 이기는 자세습관도 알려준다.



📝신체적으로 건강한 것이 당연히 건강의 기본이 되겠지만 육체 못지 않게 정신의 건강이 현대 사회에서는 중요하다. 현대사회처럼 복잡한 세상에서 어떻게 노화의 속도를 늦추기 위한 마음건강을 지킬 수 있는지 설명한다.저자도 번아웃이 왔었다는 경험담을 진솔하게 이야기 하며 쉬지 않고 밤잠을 안 자면서까지 일을 하는 것을 좋은 것으로 평가하는 우리나라의 문화에도 일침을 놓는다.수면이 부족하면 노화가 빨리 오기도 하고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적당한 휴식을 취할 줄 아는 것이 건강을 위하는 길이다.나이가 들면 아픈 것이 당연하다는 착각을 하지 말고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 금주와 금연의 중요성도 역설한다.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는 내재역량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며 지혜롭게 나이들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안내한다.



📚150쪽,수면부족은 초강력 가속노화 인자다.수많은 연구를 통해 충분한 수면이 정상적인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 수라고 밝혀졌다.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잠에 인색하고 잠을 학대하는 경우가 많다. 하룻밤을 새는 것은 혈중알코올농도 0.08퍼센트 (면허취소 수준인 0.1퍼센트에 가깝다)와 비슷한 정도의 집중력저하를 일으킨다.이렇게 단기간에 극단적으로 수면시간을 줄이지 않아도,약간의 수면부족이 일정기간 누적되면 비슷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책의 마지막장에 결혼은 성별마다 다른 영향을 주는 것으로 관찰된다고 한다.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남성이 여성 배우자를 잃으면 삶의 만족도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여성이 남성 배우자를 잃은 경우 삶의 만족도는 거의 줄지 않았다는 말이 나온다.이 내용을 남성들이 읽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싶다.주변에서도 이 결과와 비슷한 것을 실제로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건강한 노년을 위해서 우리가 어떤 삶의 습관을 만들지 계획하는 것이 은행에 적금을 넣고 부동산을 투자하러 다니는 것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피할 수는 없지만 노화를 늦추고 건강한 삶을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육체의 건강과 정신의 건강을 어떻게 지켜나가야 하는지 친절한 저자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균관의 공부 벌레들 - 조선 최고 두뇌들의 성균관 생활기
이한 지음 / 수막새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성균관의 공부 벌레들>


제목: 성균관의 공부 벌레들
저자: 이한
분류:역사 에세이
출판년도:2010년
출판사:수막새


성균관 유생들에 대한 이야기


📝이 책의 제목을 보면 1970년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존 제이 오즈번 주니어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들>이라는 책이 떠오른다.영화와 드라마도로 나왔다.내가 재미있게 봐서 그런지 공부벌레들이라는 말이 친숙하다.이름이 갖는 위력이 어마무시한 하버드 대학은 미국 최고의 아이비리그 소속 대학인데 미국에 하버드가 있다면 조선에는 성균관이 있다고 해야할까? 성균관은 100퍼센트 기숙사로운영되는 조선의 고등 교육기관이자 최고학부이다.명륜동에 위치해 있고 조선의 성균관을 계승한 성균관 대학교는 6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가족 중에서 성균관 대학교를 졸업한 사람이 있어서 내가 성균관 대학교를 많이 가 보고 명륜당을 가본 경험이 있다.그 자리에서 조선의 유생들이 밤낮으로 공부벌레처럼 생활했던 이야기가 이 책의 내용이다.



📝이 책은 전체 10장으로 되어있는 데 조선시대 최고의 엘리트가 되기 위해서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해야했는지를 보여준다.재미있는 것은 당시에도 출석체크를 꼬박했다는 것이고 오늘날 학생들이 시험 보는거 못지 않게 시험이 많았다는 것이다.당시에도 교과서를 줄줄 외울 정도로 공부를 했던 유생들의 이야기도 나온다.기숙학교이기 때문에 당연히 식사를 성균관 학교 안의 식당에서 먹었는데 제대로 된 식사를 제공하기 힘들어서 유생들이 밥을 먹기 힘들었던 이야기,주변에서 하숙하는 유생들과 하숙집 주인의 이야기도 요즘과 다를바 없다.성균관의 유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이야기 등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다.책을 읽을 수록조선시대의 이야기가 아니라 요즘 현대의 대학 생활과 비슷한게 많아서 놀라게 된다.



📚80쪽,이렇게 되면 감이 잡힐텐데,출석체크의 목표는 학생들의 성실함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아침 저녁에 학생들을 학교에 붙잡아두는 것이었다.괜히 다른데 돌아다니다가 공부 안하고 딴짓을 하리라 염려한 것이리라.



📚101쪽,성균관에 한 번 들어오면 단 하루도 쉴 수 있는 날이 없었다.수업이나 시험 일정이 빡빡하기도 했거니와 일상생활도 불편하고 어려운 것 투성이었다.학교 안에서는 공부 말고 바둑이나 장기 등등 취미생활을 하면 안 되었고 집에 마음대로 돌아갈 수도 없었다.게다가 매일 ,매주,매달마다 벌어지지 학력 평가와 시험을 대비해서 단 하루도 마음을 편히 놓을 수 없었으며 그러면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과거도 준비해야 했다.스파르타가 울고 갈 정도로 힘들고 어려운 학교생활이었다.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등 500여 권의 책을 저술한 조선후기 문신이자 실학자이며 시인 철학자로 유명하다.정조는 정약용의 재능에 감탄하여 몇 번이나 교지를 내려서 격려하거나 말과 호랑이 가죽을 선물해 주기까지 했다고 한다.그런 정약용이 6년이나 대과에 낙방을 한 경험이 있다.오죽하면 정약용이임금 앞에서 서럽고 민망하여 눈물을 흘렸다는 일화도 있다.실력이 있어도 시험운이 없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좌절하지 않고 정약용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급제도 하고 훗날 그 많은 저술활동을 했던게 아닌가 싶다. 수능에 도전해서 몇 번을 실패하고도 대학입시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다는 게 쉽지 않다.정약용한테는 좌절하지 않는 용기와 정조처럼 주변의 격려하는 사람이있어서 가능했을 것이다.정약용을 보면서 실패를 했을 때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뭔지 새삼 느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