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글쓰기 - 글 잘 쓰는 사람이 성공한다
김지노 지음 / 지상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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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상에서 가장 쉬운 글쓰기라는 제목에 뒤도 돌아 보지 않고 바로 집어 들었다.완전 땡 잡았다라는 마음으로 책이 오기 만을 기다렸다.저자의 특이한 약력에 잠시 자극 받고서 이제 나도 글쓰기가 잘 되겠구나 얼마나 설레였던지...

 

맨땅에 헤딩...

그런데 글쓰기의 가장 최고의 비법은 맨땅에 헤딩을 해야 한단다.

그러다 다시 책 표지를 살펴 보게 되었다.빨간 글씨가 이제서야 눈에 띄는 것이다.공부하면 된다.

이 책은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리포터를 쓰기 전에 어떻게 하면 나만의 독특한 개성이 담긴 체계적인 글을 작성하여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강의를 하듯 저자는 이야기를 풀어간다.흔히 아주 쉽게 내 뺏던 말 공부가 세상에서 제일 쉬운 거다 너도 살아봐라!라는 어른들의 말을 거역할 수 없음을 이제 나도 그 어른들의 말을 나도 아이들에게 하곤 한다.

 

글쓰기 아무 생각없이 쓰다보면,써지는 것이 글쓰기지만,시험이라는 장애물 앞에서는 누구나 긴장하게 되는 쉽지 않은 부담스런 과제물이기도 하다.어린시절 우리들의 숙제에 꼭 빠지지 않던 일기쓰기는 지금도 여전히 아이들의 숙제이며,논술로 이어지는 다리 역할을 하게 됨을 알고 있다.3학년 아이의 일기 쓰기에서 선생님이 주문하시는 방법 중에 하나는 무조건 15줄 이상되는 이야기로 채우라는 것이다.그림일기를 쓰던 아이는 매우 부담스러워 하며 15줄을 매꾸기 위해 30분 이상씩 시간이 들었지만..2달이 지난 지금은 15줄을 아주 무난히 쉽게 채워 나간다.

 

저자의 맨땅에 헤딩하라는 말은 이처럼 무조건 일단 써야 한다는 것이다.10분을 쓰던 5분을 쓰던 꾸준히 쓰다 보면,글이 나를 채워가는 느낌을 받게 된다.써야 할 이야기가 정해져 있었던 것 처럼 글이 술술 풀리게 된다.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의 모티머 J.애들러가 이야기한 책에 질문이 있으면 스스로 분석하고 사고한 만큼 답을 얻게 된다는 말처럼 글쓰기마친가지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나를 가장 잘 알고 나를 깨달게 해 줄 수 있는 스승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이다. 그것이 저자가 말하는 맨땅에 헤딩하라는 말로 나는 이해를 했다.

 

이것이 전부라면..아마도 나에겐 이 책은 너무 쉬운 책이며,그저 알고 있는 이야기를 둘러 이야기한 책에 불과하겠지만,저자가 이야기하는 글쓰기는 만만한 콩떡이 아니다.아는만큼 보이고,알려고 하는 만큼 알 수 있는 것처럼 저자의 글쓰기 강연은 쉽지 만은 않았다.그래도..어지간하면,,흝어보기만 해도 2~4일이면 충분하데..흝어보는 것만으로도 일주일은 걸렸다.그건 아마도 나의 문제점을 제대로 걸고 물어진 덕분은 아닌가 싶다.글을 쓰면서 고쳐야 할 습관,공부하면서 그냥 지나쳐가는 습관,귀기울여 들을려하지 않고 내 멋대로 글을 쓰거나 생각을 하는 습관을 고쳐야 하기에 저자의 가르침을 올바르게 알아듣기 어려웠다.

 

글쓰기 6원칙..

뚜렷한 주제와 요점

흥미로운 서론

일관성 있는 본론

적절한 비류

치밀한 추리

적합한 결론

그리고,저자의 맨땅 헤딩의 헤딩의 산물인(상위 하위 표)는  나의 문제점을 여실히 들여다 보는 거울처럼 부족한 어휘력과 개념 파악이 잘 안되는 원인을 확실히 찾아 볼 수 있었다.

 

글쓰기는 날마다 행하여라..라고 저자는 말한다. 두렵다고,잘 써지지 않는다고 아예 쓰지 않는다면,글쓰기 실력은 좋아질 수가 없다는 것이다.어디 그런 것이 그 뿐일까 세상 모든 일이 인내와 끈기 없이 되는 일이 어디 있던가?어느 순간 한 우물을 파다 보면 요령이 붙고,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 내고,주변의 사람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눈여겨 보면서 나의 스타일로 찾아가는 방법도 찾아가야 할 것이다.

 

저자는 아이디어 파일과 읽은 책 파일을 통해 배경지식을 쌓아 글쓰는데 보다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어찌했든 저자는  글쓰기의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맨땅에 해딩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하얀 종이 위에 자신의 생각을 적어 나가는 일은 그야말로 맨땅 헤딩입니다.

맨땅 헤딩을 수없이 하다보면 어느 순간 벽이 뚫립니다.그 순간이 깨달음의 순간입니

다...p24

 

분류하고,체계화된 어원을 정리하는 과정은 아직 내가 소화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지만,,맨땅에 헤딩하는 습관으로 글쓰는 것이 두렵지 않게 되고.그러한 과정이 반복되다보면 나도 글쓰기에 있어서 깨달음이 올 것이라는 기대로 책꽂이 윗쪽에 아직 미해결된 부분을 밑 줄과 형광펜으로 색칠하여 표시하고 곧 다시 읽으러 오리라 아쉬운 배웅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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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요 언덕
차인표 지음, 김재홍 그림 / 살림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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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을 책이나 아이들의 책을 고를 때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은 필독서를 확인하고 나서 아이가 읽어 보고자 할 때 책을 선택하게 된다.책을 선택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저자의 약력을 확인도 해 보고,출판사 서평이나 책의 일부분을 볼수 있는 출판서 추천을 살펴 본다.또는,과학의 날엔 과학관련 책을,단오날엔 우리 풍속에 관한 이야기를 찾아 함께 읽어 보려고 한다.

 

그렇다면,작가들은 어떤 이유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책을 쓰게 될까? 한 번쯤은 궁금해지기도 하다.삶의 통찰에 관한 이야기나,사적인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하여 치유의 시간을 가지게 되는 작가들도 있고,전문적인 지식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작가들이나 전문인들의 꼼꼼한 전문서적들을 볼 수도 있다.그 뿐인가,사랑이 듬뿍 담긴 육아 이야기,아이들의 순수한 일상을 담은 이야기,생활 달인들의 이야기,혹은 그 명성만으로도 기다려지는 책들..물론 기대 이하의 책도 있기도 하지만..글을 쓰는 저자들의 노고를 생각한다면,그리고,그 글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생각한다면,소중하지 않은 책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불건전한 일방통행 책들도 있다.간혹은..)

 

사람이 색 안경을 끼고,삶을 살아가듯,책을 보는 마음도 색 안경에 가리워져 그 진실된 마음을 볼 수 없게 될 때가 있다.책과 함께 살아가고,책과 이야기를 나누고,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한 지인은 이렇게 이야기 하다.내가 좋아하는 책,나도 좋고,남도 좋아하는 책,남은 좋은데 나는 아닌 책 이 모든 책을 구별하면서 읽어 나가라고 하셨다.책을 읽다보면,나에게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이 하나씩 생겨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한 때는 힘들고 무시하고 싶었던 상황을 어느 순간 멀찌감치 물러서 관찰을 하고,나의 생각이 어제,혹은 오늘,몇 달 전에 읽었던 글 귀들이 가슴을 뚤고 지나가는 느낌을 받게 되면,복잡한 상황은 마무리가 지어진다.

 

이 책은 지나온 과거의 이야기이며,바로 우리 어머니의 이야기이며,우리 가슴 속에 멍울져 있는 이야기이다.인간이 얼마나 더 잔인 할 수 있는지,인간이 얼마나 고통 받을 수 있는지,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은지,인간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지를 바라보게 해 준다.

 

전쟁은 강자들이 약자들의 피와 고통을 즐겨먹는다.마치 돈 만 있으면 먹을 수 있는 통닭처럼...

 

사람들은 살면서,한 두가지 상처를 지니고 살아간다.그런 사람들이 모여사는 나라들 마다 제 각기 사연이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그 곳엔 용서를 할 수 없는 자와 용서를 받아야 할 자,용서 한 자와 용서를 외면하는자들이 복잡하게 얼퀴어 있다.그것이 삶이고,그것이 사랑이다.

 

알고 보면,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한다.누군가에게 아픔이지만,또 누군가에겐 따뜻한 배려를 보내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다.우리에겐 일본인이 아닌 일본이라는 나라는 아픔이며,상처이다.하지만,아직도 그 상처를 지닌 채 살아가는 이들에겐 상처는 과거가 아닌 현재이며,풀어야할 미래일 것이다.그 상처 받은 자들 중 위안부 할머니들의 기막힌 사연은 치유될 수 없는 듯 많은 사람들은 이야기 한다.하지만,진정한 치유는 나를 힘들게 했던 상황이나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바로 나 자신이다.내가 더럽혀지고,내가 치욕스러워 거부한다면,그 누구도 치유해 줄 수 없다.하늘이 두쪽이나 일본이라는 나라가 백백사죄하지 않는 이상...tv를 통해 할머니들을 본 적이 있다,기억을 되살려 보자면.할머니들은 아기처럼 포송포송한 솜털이 자라고,달빛보다 고운 눈매와 별보다 깊은 미소를 머금는 하늘에서 긍방 내려와 목욕 재개하고 날개 옷을 입은 선녀님들 같다.그녀들에겐 몇푼의 배상금은 오히려 더러운 똥물보다 쓸모가 없어 보인다.감추려 하는 자들은 영원히 감추기 위해 사실을 날조하고,여러개의 가면으로 자신들을 위장하기 위해 애를 쓸 것이다.그 가면 속의 자신의 얼굴을 잊어가게 됨을 기억하지 못한 채 말이다.

 

강자와 약자 사이에서,용서는 약자만이 할 수 특권이다.강자는 반성과 속죄를 통한 재활 기간을 가져야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 될 상황을 지워나갈 수 있다.가면을 벗게 되었을 때,그 충격을 그들은 두려워 하고 있을 것이다.어디가 섞어가는지,아님 혹시 그대로 일지,가면을 벗어야 하거늘 그래야 그들도 치유받을 수 있다.선택은 언제나 본인들의 몫이다.아는지 모르는지...

 

난,이 책을 색 안경을 끼고,보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역시 아직은 별 수 없는 아줌마인가?저자의 약력으로 인해 오히려 책의 감동이 삭감된다고나 할까?만약 이 책을 저자가 쓰지 않았다면,그저 등장인물에 불과 했다면,타들어가는 가슴에 차가운 물 한바가지로 씻어 줄 수 있었을텐데...

 

책의 내용보다는 저자의 생각과 저자의 약력에 눈이 멀어 책을 읽어버린 아쉬운 책이 되었다.저자는 하느님께 몇가지의 달란트를 받은 것 일까?나의 텅 빈 지갑 속을 들여다 보니 잔돈들이 뒹굴며 딸랑거린다.그리고,지갑 속에 오래 전에 넣어 두었던 사진 한 장을 꺼집어 내어 본다.그 때 그 시절 나는 누군가에게 용서를 받아야 할 일이 없었는지..그리고,감사히도 용서를 받았던 기억을 찾아 과거를 헤메어 본다.잘가요 언덕을 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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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지
이성호 지음 / 말글빛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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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와 이야기를 할 때,충고를 한답시고,엄청나게 어렵게 둘러 이야기 하는 성향이 있다.아이가 4살이든,10살이든지 간에...나름대로 풀어 이야기 한다는 것이 나 스스로도 어찌하다 이야기가 묘한 곳에 닿아있는 경우엔 수습하기가 쉽지 않다.

 

연세대학교 교육학과 이성호교수님의 책은 어렵지 않다.일단,무슨 말씀을 하시고 계신 것인지..어떤 부분이 가려운지 정확히 알고 긁어주는 엄마의 손길 같다.(나는 아이의 등을 긁어 주어도 늘 핀잔을 먹는다.등을 시원하게 긁어 주는 것도 노하우가 있어야 하나보다.)

 

예전에 나는 정말 잔소리를 싫어했다.엄마의 잔소리,선생님의 잔소리,정말 듣고 싶지 않아 늘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듣기의 대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였던 적이 있다.그런 내게 결혼은 한 귀로 듣고,흘려 버리기엔 너무도 엄청난 양의 잔소리가 나를 둘러 쌓았다.신랑의 잔소리,시아버지의 잔소리를 위장한 옛날 이야기,아마도 아버지의 최고의 잔소리는 밥상 앞에서 였을 것이다.짜다.싱겁다.맵다.어머니를 늘 좌불안석하게 만드시는 아버지의 잔소리는 결국 모두 나를 향한 소리임을 알게 되었을 쯤에 아버지는 우리들 곁을 떠나셨다.그리고도 가끔은 아버지의 잔소리가 들린다.때론 그 잔소리를 듣기 위해 집중할 때가 있다.얼마나 다행이였나 아버지의 잔소리를 통해 들을 수 있었던 아버지의 어린시절 이야기,숱을 팔고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가 사주시던 막걸이 한사발 이야기.청계천 다리 및에서 볼펜을 팔던 이야기.이제는 들을래야 들을 수 없는 아버지의 잔소리가 그리워지기 까지 했다.그래도,다시 듣게 된다면,아마도,껄껄 웃으면서 맞장구 치며 나도 즐거워 할 수 있을런지..그 때 가봐야 알겠지만...

 

저자는 교육자로써,그리고,아들로써,아버지로써 남편으로써,제자이면서,스승의 현재의 자신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 준다.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지.라며..

 

관계맺기,사귀기란 가족,이웃,그리고,나 자신과와도 끊임없이 배워서 익혀야 하는 전문분야이다.아이의 옹아리를 알아 듣고 반응하는 엄마들은 자신이 알아 듣고 있다고 확신하기도 하지만,아이의 표정과 소리에 집중하여 알아 듣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일 것이다.

 

아이가 나의 잔소리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듣기 싫기 때문일것이다.빈번히 같은 소리를 하며,같은 실수를 저지르는 아이를 몰아세우는데 어찌 좋을 수가 있을까?유일하게 나의 잔소리가 사라지는 순간이 있다.아이가 아플 때,그 땐 아이의 모든 반응에 집중하여 아이를 간호한다.열이 나는지.배가 아픈지.코가 누런지.하얀지.밥은 먹을 수 있는지..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알아서 찾아가며 헌신하며 간호를 한다.

 

아이와의 관계 또한 저자의 이야기처럼 나의자아영역과 아이와 나의공감영역그리고,아아의 자아영역이 만들어가는 세계 속에서 자신만의 안락지대를 보유하면서  적당한 양과 질의 공감영역을 갖는 것을 익혀 나가야 하는 것이라는 것이다.접촉지대인 공감영역 안에서 어떤 역사가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것이다.......p79

 

관계적 사고력

큰 아이가 1학년 때.서로 관계 된 것을 찾으시오라는 질문에 아이는 찾아만 보고는 시험을 보았던 적이 있다.찾아만 보라고 그랬지.줄을 그으라는 말이 없었다나....저자의 말처럼 세상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관계맺는 것이다.누구누구는 쉬워 보이기는 하지만,그 나름대로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다.너무나 당연시 되는 평범한 문제라도,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한 관계가 편안해 질 수 없을 것이다.이성호 교수의 말씀처럼 기다려 주면,아이는 알게 된다.또한 어른도 그러할 것이다.포기가 아닌 인정과 따뜻한 격려로 말이다.이제 우리 아이도 시험 볼 때.줄 긋기는 잘 하고 온다.

 

아이에게 가끔씩 물어본다.사실 협박에 가깝다고 해야하나,"엄마 잔소리 듣기 싫지 않니?엄마도 말하기 짜증난다.사실 힘들어~"아이의 반응은 두가지로 나온다.엄마가 나를 싫어한다는 건가?또 그런다 또,누구 엄마고 누가 자식인지 선을 긋지 않으면,우리 모녀의 대화는 알아차릴 수 가 없다.사람이 이렇게 형편없이구는 어리섞음은 아이와 나를 힘들게 하지만,알아차리고 반성을 하게 되면,미묘한 변화가 시작 된다. 

 

"엄마?정말 궁금한데,하느님은 왜 천사와 악마 두가지를 다 만드셨을까?"

"엄마?정말 궁금해서 그런데,사람은 왜 고기를 먹을까?"

"엄마?사람은 왜 죽어야하는 거야?"

아이의 질문은 언제나 대답하기 모호한 질문을 한다.혹은 너무 익숙해져 질문으로 생각지 못하던 것들을 물어본다.하지만,정작 아이는 질문을 하곤 나의 대답해 주면,듣는 둥 마는 둥..나는 심각하게 이야기 하고 있는데...그럴 때.나는 다시 한번 되묻는다."너는 왜 그렇다고 생각하니?왜 그래야만 했다고 생각하니?우리 잠깐만 생각해 보자,엄마도 생각해 볼께"아이의 대답은 너무 획기적이거나,혹은 질문에 대한 답이 무엇인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금새 잊어버린다.하지만,나에겐 그 질문은 다시 되씹어 보게 된다.그리고,무엇 때문에 그렇게 되었는지,왜 그래야만 했는지 생각하고,생각하게 된다.

 

사람이 어불러서 살아가는 세상은 질문과 그에 적합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서로 문제를 만들고,해결하는 과정에 오류가 생겨나면서,불신이 생겨나게 된다.정말 우리가 그 답을 알 수 있을까?누가 옳은지,누가 틀린지.아이가 던지는 질문들처럼 가장 단순한 질문일 수록 답은 내가 헤아려 보아야 하는 범위가 얼마나 넓은지 숨이차오른다.

 

난 하느님이 아니고,신랑이 아니고,아이가 아니고,말 많은 이웃 아줌마가 아니다.다만,가정을 하고 그들인 것처럼 동일시 하여 생각하고,그것이 맞을 것이라고 착각할 뿐이다.착각은 오해를 만들어 불편한 관계를 만들기도 한다.그래서,헤아려 보는 힘..옳은 것을 선택하는 힘,힘이 되는 잔소리가 필요하다.아마도 우리들에게 그렇게 힘이 되는 잔소리를 들려 주고자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는 듯 싶다.

 

따끈한 아랫목에서 갓 구워 속살이 노란 따끈한 고구마를 나눠 먹는다.이야기를 나누며,한 입 베어먹을 때 마다 입 안 가득 피어오르던 달콤함을 함께 나누어 주는 저자의 고구마를 건네 받고는 호호 불며 기다린다.작은 한 입에도 불구하고 밀려 드는 행복에 미소를 지어 보게 된다.혼자 먹기엔 너무도 맛이 좋은 고구마 함께 나누고 싶다.고구마 굽는 냄새가 집 안 가득 넘쳐 나게 내일은 시장을 들러야겠다.아이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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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아이 서커스단의 가슴 벅찬 이야기 - 세상을 바꾼 다섯 가지 지혜
구자룡 지음 / 동아일보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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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터넷에서 옷을 살 때,무엇보다 잘 살펴 보게 되는 것은 사용후기란이다.사이즈나 색상,상품에 대한 평가를 보면서,실제로 옷을 보지는 않았지만,실제로 본 것과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선 그리고,그 효과를 통해 좋은 옷을 고르기 위해선,내가 살 옷에 대해 잘 알고 있고,또한 좋은 평가를 내고,사보라고 권하는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듣게 된다.또는,불평하는 소리 또한 귀기울여 들어 본다.가끔은 그와 같은 일이 내게도 일어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세심히 살펴 보고,그 또한 못 미더울 때는 직접 상품판매자에게 전화를 걸기도 한다.

 

오드아이 서커스단의 이야기는 성경의 원리로 쓴 마케 우화로 소개 되었다.내가 인터넷에서 옷을 살 때도,내가 만두하나를 사기 위해 마트에서 시식을 하는 것도 모두 성경의 원리로 설명 할 수 있고,저자는 그러한 원리로 전설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를 소개하는 프로필에 통합 입소문 마케 전도사라도 되어 있다.입소문을 내는 데도 원리와 방법이 있고,입소문이 우연이 아니라 새로운 전략임을 보여 준고 있음을 소개하여 주었다.이 책은 그 바탕에 성경의 말씀을 전하는 원리와 방법을 통해 새로운 마케 우화를 만들어 보다 이해하기 쉽고,공감가는 이야기를 만들어 주었다.

 

누구에게나 위기는 온다.진정한 마케이란,위기 상황일수록 사람들이 더욱 의존하게 되는 판매전략이라 생각한다.호황기엔,적당히 마케을 하여도,잘 먹히기 마련이니깐....삶 또한 그러할 것이다.인생역시 마케처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을 갈고 닦기 마련이니깐...

 

오드 아이 서커스단은 위기를 맞게 된다.10년동안 함께한 코끼리의 죽음은 곧,서커스 단원들의 죽음을 위미하는 것과 같다..그들은 서커스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사람들이다.그런데 사람들은 서커스를 보러 오지 않는다!그 순간 단장이 행복했던 시절을 떠 올리며,그 곳으로 희망을 안고 떠난다.절망적인 순간에 떠 오르는 내일의 태양을 상상하며..

 

그렇다면,성경 원리로 쓴 마케이란 무엇인가?하느님이 모세를 통해 성경말씀을 전하기 위해 무지한 인간들의 귀와 눈,입이 되어 줄 장로들(오피리어스)를 선발하라고 하셨다.이는 성경을 잘 알고,좋아하고,직접 실천하고자 하는사람들을 말한다.이들을 보고 성경의 좋은점을 간접적으로 보고 느낄 수 있게 된다.,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발견하라.하느님과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사람들과 소통이 되는 사람 어떤 분야에 달인으로써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말 하는 것 같다.기도를 지혜롭게 들어라. 사람들이 무엇을 궁금해 하고,무엇을 원하고,무엇을 바라는지 알 수 있다.자신도 그들과 같은 경험을 하였고,그 중간 과정에 있으며,진행 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우리가  기도를 하는 이유는 나의 기도를 하나님이 경청하고 계신다고 느끼기 때문에 혹은 느끼고 싶기 때문에 기도를 하게 되는 것일 것이다라는 저자의 말은 냉담자들,소비자의 의견에 더욱 신경을 쓰는 요즘 기업들의 형태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거꾸로 가는 것도 있기는 한 것 같다.욕심 많은 엄마들,나를 비롯하여,욕심 많은 정치인들,누구누구를 비롯하여,보수적인 일부 성당의 활동(나는 천주교 신자다.)들이 그렇지 않나 싶다.교회를 세워라,교회는 커뮤니티다.성경에 이르기를 역시 모이기를 힘쓰라 하셨습니다.그것은 공동채를 만들라는 이야기였습니다.드라마가 끝나면,무슨무슨 페인하며 자신들만의 공간을 만들어 이야기를 공유하고,자동차가 좋은면 자동차 동호회를 만들어 정보를 나누며 새로운 만남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 시키고,그 곳에선 더 좋은 이야기,더 많은 정보를 나누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솟아나게 된다는 것이다.성경을 확산시켜라.사람들이 모이면 나눔이 시작된다.영원히 함께 하기 위해선,변화를 해야 한다.성경은  단순한 '한 권의 책'일 수가 없습니다.그것은 희망이자 용기이고,좌절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구원이고,또한 사람들을 이어주는 연결의 고리입니다.또한 끊임없이 반복되어 읽혀지고 해석되고 전파되는 아주 강력한 메신저이기도 합니다.그것은 글,영상 음악,춤 구호,철학,비전 매너 의식하지 않는 행동 등이 될 수 있습니다........p194 요즘 광고중에 비비디 바비디부,생각대로 !하는 광고들을 볼 수 가 있다.단 한마디의 말로 그 상품이 떠 오른다.이것이 바로 성경 마케의 마지막 비법이란다.

 

이 책을 읽고 나서 tv를 볼 때 아 이건 성경마케 첫번째 비법이군..이건 다섯번째 비법이군 하는 재미난 증상이 생겨났다.

 

난 주부이다.그리고,난 엄마이고,아내이며,며느리다,나는 어떤 마케팅으로 가족들의 삶의 질을 정신적,육체적으로 더욱 향상 시킬 수 있을까? 아마도 나는 장로가 되고,예수가 되어 경청을 하고,그들의 기도를 지혜롭게 듣고,가족교회를 세우고,성경을 확산 시켜야 하지 않을까?

 

행복이라는 물건을 팔고 싶다.건강이라는 물건도 팔고 싶다.그리고,함께 그 꿈을 이루고 싶다.

비비디 바비디부~~우리는 행복 마법사예요~를 외치고 다니는 나의 영원한 팔부출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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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양피지 - 캅베드
헤르메스 김 지음 / 살림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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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공경은 신이 인간을 창조할 대
                    원리로 사용했던 창조의 비밀이다.--- 46p

 

"어엉~또 반말이네!"요즘들어 말이 짧아지는 아이를 보면,나는 어리섞게도 화를 먼저 낸다.어른이랍시구 잔소리연설을 늘여 놓게 될까봐 스스로도 조심하려고 하는데,자물쇠가 녹아내리듯 풀어지고 나는 이내 내가 어른임을 강조하기 위한 연설을 해댄다.

 

아이에게 어른으로 존경받고 싶고,사랑받고 싶은 이 모정은 나이가 먹으면 먹을 수록 점점 어리섞은 면들이 하나 둘씩 보여지는지...아이가 태어나 자기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였을 때는 그 아이의 웃음 하나면 세상의 무엇도 부럽지 않았었는데...아이가 자라고 성장할 수록 아이의 능력은 신의 보살핌을 벗어나는지 천재적인 성향은 점점 희석되고,나를 닮은 어리섞은 점들만 눈에 띄게 보이는지 나와 같은 실수 나와 같은 반복되는 일을 하지 않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많으면 많을 수록 아이를 보는 시선 또한 긍정이 아닌 부정과 근심으로 전해지게 된다.

 

그렇까?왜 나는 아이에게서 보이는 나의 모습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 걸까?그리고,그 아이는 왜 또 나와 같은 반복되는 실수를 통해서 배워나가려 하려고 하는 것인지..인정하고 싶지 않은 나와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는 엄마에게 반항심만을 키워가는 아이와 한 판 붙을 때마다 가슴이 저려온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내가 물려준 아이의 성향을 그대로 인정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울타리를 넘나들며 균형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책을 읽을 때마다 나는 숫한 잔소리를 듣게 된다.웃어라,웃으면 복이 온다.긍정의 마인드를 가져라,관계를 개선하라,감사하라,생생하게 꿈을 꾸어라,죽을 때까지 공부하라,고전을 읽어라,인문교양서를 읽어라,자신을 들여다 보아라,귀 기울여라,지혜로워져라,신을 사랑하라,....책의 주제는 나의 하루의 주제가 되어 모자란 부분을 채우며 습관이 되어지기 전까지 많은 시행착오과정을 거치면서,단순한 모방일지라도 큰 변화를 겪게 하여 준다.하지만,늘 무언가가 모자란 부분이 있다.늘 왠지 성에 차지 않는 부분이 있다.그것이 무엇일까?내가 아무리 좋은 감정으로 접근을 시도하다가도 이내 상대의 감정에 짓눌려 나의 시도는 물거품이 되어 버린다.

 

왜 안될까?나는 무엇때문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같은 자리를 맴돌며,아이에게 무한 잔소리를 해대는 것일까?나도 똑부러지게 잘 하지도 못하면서...

정말 방법이 없을까? 아이가 아무리 앙앙대고,반말을 하고,울고,때를 써도 내가 신이 되지 않고도,내가 아이의 엄마라서도,어른이라서 꼭 받아야 하는 존경을 받지 않는다고 해도,꼭 예수님처럼 신의 아들이 아니여도,꼭 착해지지 않더라도,내가 나인채로 그대로 아이를 인정해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에서 나는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공경의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공경하는 대상의 말을 잘 듣는 것이다.

                            말을 잘 들으려면 공경하는 대상의 말에 귀를 기울여

                                   그가 소망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둘째는 공경하는 대상을 기쁘게 하는 것이다.

                            공경하는 대상이 소망하는 것을 이루게끔 도와야 한다

                                   그러면 그로부터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세째는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마치 그런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믿음이 있어야 한다.

 

                                       솔로몬이 그랬다

                           그래서 솔로몬은 모든 것을 다 가졌다.

 

 

 

 

아이를 존중해 주어라는 말을 숱하게 듣게 되는 이야기이다.헌데,잘 안된다.내 눈엔 아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보다 나의 생각이 더 옳다고 여기게 되고,아이의 생각을 무시하게 된다.무조건 내가 어른이기 때문이라는 점만을 강조하게 된다.그러다 큰 아이가 작은 아이를 다루는 모습을 보게 된다.아이는 자기가 큰 사람이기 때문에 작은 아이를 무시하고,혼낸다.섬찟함을 느끼게 된다.그것은 바로 내가 큰 아이를 대하는 모습이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자식교육서가 아니다.인간과 자연과의 관계,인간과 인간의 관계,인간과 신의 관계를 통틀어서 인간이 신의 섭리를 깨닳은 캅베드를 얻게 되면서,생겨나는 이야기를 자서전처럼 들려 준다.캅베드를 따르게 되는 사람은 세상을 얻지만,그렇지 않으면 세상을 잃게 된다. 오로지 선택은 나의 몫이다.그리고 책임 또한 나의 몫으로 남겨진다.

 

캅베드를 나는 얻었다.나의 위기 상황인 자식 교육의 해답을 얻게 되었다.답을 얻었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일순간에 해결 되는 것은 아니다.내가 어떻게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생각과 행동을 하였는냐에 따라 아이와 나의 관계는 봄기운에 겨울 눈에 녹아가듯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

 

 공경해야 할 것이 세가지가 있다.

                                         첫째는 자기 자신이요.

                                          둘째는 타인이요.

                                           세째는 신이다.

 

                                               솔로몬이 그랬다

                                그래서 솔로몬은 모든 것을 다 가졌다.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를 읽으면서.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내가 무엇에 집중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관찰하게 된다.그것이 출세이든,돈이든,명예든,지혜이든,사랑이든 간에 진정한 공경의 의미를 헤아려 보게 된다.

 

오나시스라는 한 노인을 도와 주게 되면서,양피지를 얻게 되는 과정을 보며,한 때는 무엇하나 두려울 것이 없는 그였지만,캅베드를 잘 못 사용하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한 랍비의 말처럼 처음 캅베드를 가지게 되었을 때 처럼 어느 것에도 의지 할 수 없는 힘 없는 노인은 어쩌면,하루라는 시 공간을 채워가는 우리의 삶의 마지막 모습처럼 보였다.

 

나눔이라 했던가?하나라도 더 가진자가 나누어야 세상은 공평하게 돌아간다.나는 지금까지 무엇을 누구를 어느곳에 도움이 되어 주고 있는지,캅베드의 비밀을 잘 이용하고 있는지 점검을 해 보아야지 않을까?지금 나에게 어떠한 징후가 보이는지,불편하고,일이 자꾸만 꼬이고,되는 일이 없고,세상이 나를 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면,하루라도 올바르게 캅베드의 공경의 법칙을 찬찬히 들여다 보고,자신을 관찰해야 할 것이다.무엇인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면,그 순간 다시 캅베드의 마법이 나를 도와줄 것이라 나 또한 믿기 때문이다.

 

철학을 전공한 저자가 주위사람들의 말류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쓴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그리고,그가 비류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인 채로 살아가는 원인이 어떠한 이유에서 건,그의 선택으로 인해 우리의 목마름에 마중물이 되어 주리라 여겨진다.그리고,나 또한 소망한다.나의 진실한 소망을...

 

부디 값어치 있는 것을 원하시게.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자네에게 해가 될 수도 있네.물이란 소중한 것이지만 소가 마시면 젖이 되고 뱀이 마시면 독이 되기 때문이지.부디 명심히게.그리고 언젠가는 이 양피지를 다시 누군가에게 넘겨주시게.자네가 지금 내가 하는 것 같은 선한 일을 자네에게 하는 사람에게 말이네."..................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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