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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효과 - 당신의 잠든 천재성을 깨우는 절대긍정의 힘
존 디마티니 지음, 변인영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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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라..감사하라..

언제나 엄마는 내게 그렇게 말씀하신다.

하나님께 감사해라!이루어주신 하루의 만찬에 감사하고,지난 과오를 묻지 않으시고,함께 있어도록 허락하신 것에 감사하라고..

 

난 두려움에 감사하고,당신의 무한한 힘에 감사하고,당신과 함께하는 천국에 감사하고,나에게도 주어지는 기회에 감사했다,하지만 그 감사의 뒤엔 언제나 의심과 불안감이 존재해 감사 자체에 몰입되지 않는다.새롭게 시작한 공부를 통해 나의 강점과 약점이 드러나고,주체 할 수 없는 자신감이 때론 감당하기 어려운 좌멸감이 나를 어지럽힐 때 내가 나를 지탱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롯이 나를 들여다 볼 수 있게 하였던 감사의 효과 존디마티니가 설명하고 있는 그 메세지였다고 생각된다.

 

언제나 두가지 성질이 함께 공존한다.성공,실패,웃음,울음,삶,죽음칭찬,비난,행복,불행,천사,악마,천국,지옥,동양,서양,북극,남극,물,불,남자,여자,어른,아이,노인,젊음,...우리 육체 안에도 음과 양은 함께 공존한다.균형을 이루기 위해선 이 모든 것이 하나도 빠져서는 안된다고 한다.

 

그것이 현실이며,그것을 극복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며,어느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유지 하기 위해 우리는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며 그리고,그것이 우리에게 감사의 효과를 맞볼 수 있게 하여 준다고 한다.

 

항상 행복하고 싶고,항상 잘 살고 싶고,항상 좋은 것만 나의 편으로 지니고 싶겠지만,인생은 그렇지 않다.내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내가 무엇을 그다지도 죄를 지었기에..전생에 무슨 잘못을 지어 이런 업이 어쩌고 저쩌고..나를 비난하다가 결국은 나의 부모를 비난하게 되고,결국엔 나의 주위엔 아무도 남겨 놓지 않고 나의 존재마저도 부정하게 된다.

 

나에게 나의 남편은 사랑인 동시에 적이기도 하다.물론 서로 같고,다름의 차원이 아닌 너무도 어려운 상대이다.결혼 전에도 나이가 들어 가면서 더욱 고집스러워지고, 삶을 변화하기를 거부하는 옹고집쟁이다.나!!나는 결혼 전이나 지금도 그에겐 골치덩이다.매우 변화무쌍하며 한 곳에 정착해 있지만,늘 마음은 콩밭에 가 있고,가만히 있기를 거부한다.더욱 나이가 들면 들수록 변화하기를 원하고 실천하기 위해 발버둥을 친다.한 때는 나의 고집 대로 그를 변화 시키고 싶어 많은 상처를 내기도 하고,그에게 맞추기 위해 나를 지워가기도 했지만,우리가 함께 살기 위해선 우리는 서로의 성향대로 다르게 공존해만 한다는 것을 깨닳았다.하지만,나의 지난 과오 덕에 남편은 나를 자기와 같기를 원하지만 절대 그렇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현재 사투중이다.(서로가 비난하고,서로에게 많은 것을 바란다)

 

정말 절망적일 때가 한두번이 아니였지만,사랑이 무언지,가족이 무언지,그 놈의 정이 무언지...서로 맞대고 있을 때나 등 돌아서 있더라도 한번도 곁을 떠난 적이 없다.그도,나도,,,함께 하기 위해 천주교도 다니고, 겁많은 내가 운전도 배우고,성격 더러운 내가 시어머니도 모시고,참을성 없는 내게 인내의 자식을 둘이나 주시며 그와 함께 10년을 살게 하셨다.힘들었던 것 만큼 그를 통해 얻은 것도 많다.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사랑이 밥먹여 주냐?는 물음에 10년 동안 남편은 내게 밥을 먹여 주었고,그렇게 두려워 하는 나를 세우기 위한 공부를 하도록 길을 열어 주었다.

 

나의 일생동안 나를 가장 많이 울게하고,나를 가장 많이 기다리게 했던 사람,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자 애쓰게 하는 사람,어떤 형태로든 나의 사랑은 아이들에게로 이어져 내려 왔다.없으면 안될 것 같아 힘들어 했던 기억은 뒤로 한 채 남편 말 마따나 이제는 찬밥신세가 된 것이다.여기서 정말 감사해야 할 것은 내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러기 위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찾아보고,보이지 않으면 보일 때 까지 기다려도 보고,그 속에서 얻게 되는 참 진리는 감사 그것 하나였다.

 

한 때,나의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었던 남편에게 "이 세상 사람 모두가 행복했으면 하는 거"라고 말했을 때 나를 보던 남편의 눈빛으로 이제는 내가 나에게 묻는다 너의 소원이 무엇이니?".....더도 덜도 말고 지금 이 순간 느끼고 있는 작고 큰 문제도 내가 해결할 수 있고,시간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만큼의 현재 내가 존재 할 수 있는 감사를 드릴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큰 부자도,아니고,늘씬한 아가씨도 아니고,지금 내 나이 내 외모,내 가족,내 이웃,이 세계가 흔들리지 않고 존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감사한다.다시 말해 소원이 없다,그저 감사할 뿐이다.

 

참으로 내게는 소중한 의미로 다가오는 감사..

아직 감사의 효과를 바랄 만큼 건강한 내면을 갖추고 있진 않지만,순간 순간 알아채지 못하는 곳에서 내게도 감사의 효과가 간질간질 다가오는 손가락의 춤사위에 절로 움찔거리게 된다.그런 느낌이 들땐 절로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술술 터져나온다.

 

물론,오늘도,아이들과 아웅다웅 신랑과 아웅다웅 어머니에게 왜 그렇게 사랑받고 싶은지 투덜투덜대는 형편없는 나이지만,책을 읽는동안은 천재로써,부자로써,행운아로써,감사효과를 몸 소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 되어 더 없이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 만족감을 맞보기도 하였다.

 

멀지 않았음이 보인다.나에게 넘쳐날 감사의 시간들이...그 날 동안 감사할 수있는 또 하루를 주셔서 감사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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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비테의 공부의 즐거움 - 아이와 함께 읽어야 더 효과적인 자녀교육 바이블
칼 비테 지음, 남은숙 옮김 / 베이직북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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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버지의 자녀 교육책이 절판의 위기에 몰리게 되자 자신을 교육시키고,가르치신 아버지의 사랑으로 일구어낸 삶의 지대한 영향을 받게 된 전인교육과정을 하나하나 되집어 가며 자신의 삶을 아버지의 가르침과 비교하며 이야기를 엮어간다.

 

아버지의 준비된 부모교육은 배우자를 선택하고,자녀를 대하는 남다른 마음가짐이 미숙아로 태어난 칼 비테를 어떤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아이로 키워나갔다.

 

아버지 칼 비테는 교육을 위해 다양한 많은 책을 읽어보며 나름의 교육철학을 다져나갔다. 그가 보여준 자녀교육은 매우 체계적이고,현제 부모들이 자녀를 키우면서 차츰 키워가는 노하우의 장점만을 집약해 놓은듯 그의 열정과 사람됨이 인상적이였다.

 

사실 아버지 칼비테자녀교육서를 읽고선 아이를 다시 배 속에 집어 넣고 싶은 마음마저 들었다.무지한 부모 밑에서 마구 뒹굴어진 아이의 9살 인생이 참으로 부끄럽게 느껴졌었다.아버지 칼비테는 전인교육의 산증인이다.자연과 함께 숨을 쉬고,인간의 감성을 고취시킬 미술과 음악을 소중히 지켜나가며,언어,철학,수학,지리,과학 등,학문의 다양성에 직접 노출시켜 편협하지 않은 사고를 키워 다부진 아이로 성장하게 하였다.

 

아버지의 교육서에도 아이에게 문제가 생길 때마다 아버지 칼 비테는 매우 신중하게 그리고,때론 단호하게 아이에게 많은 조언을 들려준다.아무리 아는 것이 많은 아이라도 아이는 아이인지라 아버지는 그 점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친구를 사귀고,어른을 공경하고,자신의 재능을 믿 우쭐대지 않도록 아이와 함께 읽었던 책이나 주변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 주거나,보여 주며 아이 스스로 잘못을 고쳐 나갈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 주었다.

 

그 중 어머니를 위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자식이 배울 수 있는 최대의 선물을 칼비테에게 전해 주는 장면은 정말 위대한 아버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런 아버지를 어찌 존경하지 않으며,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16세에 첫사랑에 설레이는 마음을 아버지에게 전하며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의 메세지를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는 젊은 칼비테책임감있는 사랑을 위해 한걸음 더 높이 감성을 끌여 올리며,감정에 치우치지 않고,학업에 열중하고,자신이 하고자 했던 일을 선택할 수 있게 되고,드디어 그에게도 사랑의 요정이   현재의 사랑스런 아내를 만나게 해 주었음을 감사해하며 아버지의 배려 깊은 사고와 자식에 대한 사랑이 그대로 전해졌음을 보여 주었다.

 

자녀의 인생은 부모로 부터 시작된다.

부모 교육은 참으로 필요하다.어질고 현명한 부모 밑에선 어질고 현명한 자녀가 나온다보여지고,가식적인 형식만을 따지는 부모에겐 상처투성이 아이로 자라 혹은 상처를 치료하지 못한 채 살아가야하는 불행한 인생을 살아가는 삶을 살게된다.

 

요람에서부터 운동을 실천하라.

건강은 어렸을 때의 식습관과 꾸준한 관리로 삶을 영글어 가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일차적인 욕구를 자제하고,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은 어떤 일이든지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기초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헬렌켈러에게 가장 처음 가르친것이 식탁에서의 기본예절을 가르치려고 했던 것처럼,,,우리는 잠시 쉽게 넘어가고가 하는 사소한 것도 아버지 칼비테는 용납치 않았다.그것이 교육의 시작이고,끝을 예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름할 수 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배움이 주는 즐거움은 지헤의 원천이다

9살 딸아이의 교육을 위해 거쳐가던 잘못된 방식들은 아이의 탁월한 끼마저도 잠재우는 우를 범하게 되었다.아이의 즐거움보다는 보여지는 공식화된 제도에 맞추어 아이를 교육시키는 가장 잘못된 방법으로 아이를 가르치고 훈계하고 이끌고 있었던 것이다.아이의 지식에 대한 호기심은 즐거움이 아니라 시험을 보기 위한 계산된 공식을 외우는 기계적인 반복일뿐 아이를 즐겁게 해 주질 않는다.놀이를 통한 교육--이제 마지막 남은 카드는 5살 동생과 하는 놀이식 글자 읽히기 처럼 9살 아이에게도 다시 즐거운 배움의 길을 가기위해 고군분투중이다--크래파스와 물감으로 그려내는 아이의 그림세상에 칭찬을 통해 긴장감을 풀어주고,손놀이와 신문지로 다양한 놀이 방법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게 하고,동요나 가요를 따라 부르며 새롭게 언어의 유희를 직접 체험해 보고,도서관,박물관,공연,시골체험현장,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아이의 굳어진 머리와 가슴을 따끈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나의 남은 과제가 되었다.

 

올바른 인성을 길러주어라

이 부분은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많이 부딛히는 부분이다.선을 행하는 방법.나를 위한 그리고 타인을 위한 아이의 준비된 인성은 아이가 앞으로 걸어가야 할 다양한 삶의 길을 위해 가장 중요시 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올바른 인성은 아이의 자질을 형성하며.자신감과 함께 자신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스스로 채워 갈 수 있는 출발점인 동시에 타인에 대한 바른 이해와 배려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 가는 도착점인 것이라  생각한다.칼비테 부자가 오랜 세월 대륙을 건너 여러 사람들에게 전해져 오게 된 큰 힘은 바로 참교육의 기본인 올바른 인성을 위해 노력한 부분이 그 만큼 어렵고,중요했기 때문은 아닐지,이 지구에서 혼자 살아갈 것이 아니라면,,,,,

 

아버지의 사랑으로 시작하여,아버지의 사랑이 묻어 있는 편지를 끝을 맺는 이 책은 공부에 대한 즐거움을 채워준 그저 평범한 한 아이의 아버지,그저 평범한 한 청년의 아버지로써,사랑이 담긴 편지를 통해 전해 주는 그 따뜻함이 참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다.

 

아이의 교육에 한번 힘 써 보려고 했던,귀 얇은 부모들은 발가벗겨진 자신들의 모습을 통해 난감함을 감추기 힘들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에 이어 아들이 내 놓은 한 권의 책은 어떻게?왜?무엇이?아이를 천재로 키울 수 있었을까라는 물음보다는 어떻게?왜?무엇이?아버지를 교육을 위해 준비 시킬 수 있는 자질을 갖출 수 있게 하였는지,그리고,지금 바로 오늘 내가 준비하여야 할 것이 무엇이고,어떻게,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질문과 해답을 찾기 위해 나를 탐색하는 시간을 할애해야 함을 절실히 깨닳았다.

 

아이의 미래는 내가 결정지을 수는 없다.하지만,아이의 불행의 씨앗은 부모의 근본 됨됨이를 통해 자라게 된다.씨앗은 씨앗일 때는 잘 알 수 없다.그것이 어떤 나무 어떤 꽃,어떤 열매이였는지에 따라 다른 색의 다른 열매 다른 향기를 낼 것이다.그리고,그 쓰임새 또한 다양하게 다루어 질 것이다.음식,약재,향수,장식,,,,어떤 것도 결정 지을 수 없다.아이가 자라서 스스로 결정할 때까지,아이의 성장 과정의 환경에 따라 부모의 사랑이 오래도록 아이곁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아이는 환경에 적응하며,자랄 것이다.또 다른 부모가 되어 준비된 부모의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다.

 

아이는 나와 같지는 않을 것이다.왜냐하면,아이에겐 과거의 엄마와 현재의 엄마가 둘이 있기 때문이다.같은 사랑을 가지고,다르게 표현하는 엄마,과거보다는 현재의 엄마가 그리고,더 나이가 미래의 엄마는 그 모든 엄마의 강정을 지니고,그 모든 엄마의 약점을 보완하며 자랐을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그러기 위해 오늘도 나는 책을 읽고 나는 생각을 하고 나는 반성하며 나는 행동한다.나를 위해 아이를 위해 가족을 위해...인류의 희망의 씨앗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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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고래
김형경 지음 / 창비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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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치료를 접하기 부터 그녀의 이름은 매 차시마다 익숙하게 듣게 되었다.물론 책을 좋아하고,한국소설을 즐겨 읽는 사람들이라면 그녀의 책을 읽어 보았을 것이다.드라마를 싫어하듯,그렇고 그런 닳고 닳은 듯한 우리내 소설을 싫어했다.구질구질하고,시대성이 떨어지고,주인공여자들은 왜 그리도 하나 같이 모자란지..자식에 억매이고,남편의 횡포에 질질 끌려다니고... 참 철없이 책을 읽던 시절에 내 뺃었던 나의 말들은 삶의 과정을 하나 하나 넘어 갈 때마다 그렇수밖에 없는 현실을 살았던 우리들의 숨겨진 모습임을 미흡하게 나마 인정하게 되었다.

 

나는 꽃피는 고래를 읽기 전에 그녀의 "사람풍경"이라는 책을 읽어 보았다.내가 힘들게 보내 질풍노도의시절에 읖조려 보았던 생각들을 그녀 나이 만큼 영악해진 입담을 통해 여행동안 치유해 가는 과정을

과거형으로 들려준다.

 

꽃피는 고래는 과거형이 아닌,현제형으로 쓰여진다.주인공에게 갑작스럽게 다가온 부모님의 교통사고로 인하여 겪어가는 그녀의 상처받은 마음을 그녀가 불러모은,장수포할아버지.왕할머니,나무,고모,이모,를 통해 스스로 다스려 가는 마음의 길을 사뿐이 즈려밝고 간다.물론 이 이야기는 평범한 사랑이야기도 지루하고 미흡한 흥미위주의 이야기도 아니였다.아픔,그것이 내게 느닷없이 다가와 나를 송두리채 부서트리는 과정에서 미라가 스스로 아픔을 이겨내는 과정이 매우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다.동일시,카타르시스,통찰의 계념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내가 알고 있는 독서치료 과정을 정확히 그려 내고 있다.

 

독서치료를 경험해 본 사람들은 그 색다른 경험에 삶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된다.바로 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은 미라가 헤어나오지 못하고 주저 앉아버렸던 그 자리에서 부터 다양한 시선으로 문제를 보게 하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마음을 단련 시켜간다.장수포할아버지의 가슴에 기대어 허덕이고 있는 고래의 숨소리처럼,왕할머니가 그토록 억세게 잡고 있고 싶어 했던 인연의 끈처럼,미라가 경험해 보지 못한 그들의 아픔은 어느 순간 한데 섞이어 내것,네것의 구별이 사라지고,나에게만 해당되었던 그 분한 감정들도,기억하고 싶지 않아 덮어버리고 싶었던 기억마저도 하나 하나 되씹어 가며,막혀 있던 가슴 속을 헤집고 다니며,숨통을 뚤어버린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그 과정을 경험 하게 된다.처음엔 서먹하게 대면한 그녀의 행동이나 상황을 바라보다 어느 순간 그녀의 삶에 깊게 빠져 들게 된다.내가 미라이고,미라가 나이고,장수포할아버지나 왕할머니가 그녀 곁에서 그녀가 스스로 깨어나기 까지 곁에 머물러 있어 주어야 함을 알듯,우리도 그녀의 곁에서 그녀가 스스로 깨어나는 과정을 함께한다.

 

절망은 수렁과도 같아서 한번 빠지면,쉽게 빠져 나오기가 수월하지 않다.가만히 가만히 천천히 천천히 빨려 들어가듯 속도를 죽여가며 우리를 빨려 들게 하거나,허우적대면 댈수록 더 깊숙히 당겨버린다.하지만 살수있는 방법은 움직임을 자제하며,시간을 버는것이다.누군가 혹은 무엇인가가 다가올때까지..

아님,내가 수렁에 빠지는 순간까지도 내가 잡고 있는 희망이라는 나뭇가지에 기대어서...

 

미라는 무엇인가를 하려고 할 때마다 문제가 일어난다.친구를 찾거나,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하거나,집에 돌아가려 할 때까지도..스스로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서는 수렁이라는 절망은 다시금 그녀를 잠식시켜버린다.내가 있는 지금,바로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면,수렁은 나를 놓아주지 않는다.잡았던 나뭇가지 조차도 미끌어져 놓치게 만들어버린다.하지만,미라의 곁엔 그녀를 어떻게 건져 주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경험자들이 있다.발버둥치더라도,나뭇가지를 놓치더라도 다황하지 않고,그녀가 숨을 쉴 수 있을 만큼 그녀를 수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곁에서 기대려 주는 사람들이 있다.억지로 그녀를 끌여 올리지도 않으며,그녀 곁에서 그녀와 함께 수렁이 어떤 존재인지 왜 그녀만 그 수렁에 빠져 있어야 했는지 스스로 답을 낼 때까지 ....그리고,전해준다.수렁은 수렁일뿐,몸에 난 상처는 상처일뿐,나의 전부가 아니라 나또한 지니고 가야할 나의 일부일뿐이라고,,왕할머니의 한글 공부는 할머니가 한자 한자 알아가는 과정처럼 그녀가 써 내려가는 글자 수 만큼,그녀의 과거가 한자 한자 공책에 박힐 때 마다 그려지는 사연들은 미라가 경험하지 못 했던 아픔의 기억이 그녀를 힘들게하지만,왕할머니가 써가는 문장은 그녀를 슬픔에 달련 시켜주며,그녀로 하여금 슬픔을 표현하도록 하여 준다.죽은 고래를 부여 잡고 울었을 때처럼..장수포할아버지가 배를 수리하고,장비를 정비하며,배를 건네주기 위해 행하였던 바다로의 출항처럼,해결하지 못한 과거를 청산하고 싶은 마음은 미련을 버린 후엔 삶 또한 속죄하듯 허물어져 버린다.

 

 

고래는 신화처럼 숨을 쉰다.그녀를 그것을 궁금해 한다.나도 신화 처럼 숨쉬는 것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다만,한가지 어럼스레 다가오는 생각은,실제 하든 하지 않든 그 곳에 있어기에 존재하였던 흔적들 만으로도 우리는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리고,기억할 수 있있다는 것이다.오래도록 영원히....미라가 엄마 아빠를 기억하며 새롭게 삶을 살아갈 것을 알고 있듯이,왕할머니가 공부를 계속 하려고 하는 것처럼,육지에 올라와 있는 장수포할아버지의 배처럼,할아버지가 일구어낸 숲의 바다처럼 계속 이어져 갈 것이라는 것이다.

 

독서치료는 끝이아니라 새로운 출발이며,과정이며,희망이며,바로 지금 나의 현제의 모습을 바로 볼 수 있게 해 준다.치유란,많이 아파야만 고칠 수 있다는 것이다.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치유할 것이 없다.치유할 것이 없다는 것은 사람이 아닌 것일것이다.그래서 우리는 함께 하기위해 책을 읽고..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 책도 우리 곁에서 고래처럼 숨을 쉬고 인류가 계속 되는 한 함께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김형경 작가가 독서치료과정의 고스란히 담아 온것처럼 보이는 것은 어쩜,내가 그녀의 작품들을 그렇게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닌지..그리고,그녀 또한 그러한 과정을 함께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에 남다르지 않게 느껴지는 것일 것이다.그녀와 함께 하고 싶다..그녀가 왕할머니처럼 꼬부라질 때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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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매니지먼트 - 빠르고 창의적인 문제해결
김성희.김승래.김영한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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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치,교육,가정이라는 울타리 조차도 정확한 선을 긋고 너와 나의 역할이 구분되어 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또한,그러한 현실 덕분에 좀더 빠르게 문제를 해결 해 나갈 수 있는 키를 쥐게 되는 것 같다.최대권력자의 힘은 너무도 강력해서 휘두르면 휘두를 수록 주변 사람들과 그의 힘에 지배를 당하는 사람들은 불편함과 고통을 분출 할 수 밖에 없다.소리만 요란한 빈수레가 되기 쉽다.

 

과거에는 싸거나,좋거나,빠르면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할 수 있었지만,요즘은 다양한 정보만큼이나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고 다양해져,싸고,좋고,빠른 상품을 소비자들이 찾아서 구매한다.그 만큼 경쟁사간의 경쟁이 치열해 질 수 밖에 없다.이 치열함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무엇보다 빨라야 한다.'살아남기 위해서는 표범보다 빨리 뛰어야 한다' 살아남으려면 가잴보다 빨리 뛰어야  한다,

보다 절실한 표현이 있을까?오늘날의 세계경제의 환경은 살아 남기 위해,최고가 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모습을 가진다.

 

이제 혼자서하는 멀티플래이는 힘을 쓸 수가 없다는 것이다.팀 모두가 멀티프래이를 할 수 있어야 한다.경영자가 되고,판매원이 되고,생산자가 되어,서로의 의견을 수렵하고,보다 창의적인 기획안을 빠르게 실행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야 한다.

 

위키 매니지먼트는 오늘날,너도 나도 뛰어드는 단순한 계념의 경제관념이나,정치관념,가정의 계념,교육에 대한 편파일률적인 생각의 뜰을 무너뜨렸다.나만 잘하면 된다가 아니라,우리가 잘 해야 하며,우리만 잘 해서 라는 생각 속에 잘이란 계념에 창의적인 사고의 개방된 생각하는 기술이 총체적인 문제를 해결 해 줄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에서도 예전 같으면 아빠의 말이 하늘이고,하자는데로 하면 모두 좋다고 생각하지만,요즘아이들은 아빠의 말을 해석하고,분석하기도 하며,옳고 그름을 판단하며,인터넷의 정보를 이용하여 아빠를 설득시키기도 한다.아빠가 이에 분해 윽박지른다면,아이는 아빠를 신뢰하지 않고,아빠를 마음 속에서 내 몰아버린다.하지만,속내를 보이지 않는다.언제 폭발할 지 모를 화약고와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가부장적인 가정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장들은 가정 내에서 자리를 찾을 수 없다.엄마도 물론이고,이제는 할머니도 변화된 가정의 모습에 적응하지 못하면,실버타운의 길을 스스로

걸어가게 된다.나 또한 어렸을 적엔 나름대로 변화된 사고 방식으로 틀 안에서의 변화를 시도하고자 하였으나 삶이 나이를 먹어 갈 수록 공격적이지 못하고,수비적인 모습을 띠게 된다.사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 가정도 변화해야 한다.예전의 엄마들은 집에서 밥하고 빨래하고 아이의 숙제를 돌보아주고,주변 아줌마들과 계모임으로 친목을 다져나가며 부동산 재태크로 편안한 안정을 꽤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런 요행은 없다고 본다.지금 현재 나의 모습에서 보다 발전된 나의 모습을 찾아가는 동안,우리는 아이의 미래,가정의 미래도 함께 변화되는 사회에서 힘을 실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돈이 전부인 시대는 갔다고 생각한다.나 혼자서가 아닌 더불어 창조해 내는 아이디어만이 삶을 풍족하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하물며,먹고 먹히는 정치세력과 경제세력의 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일인 독재의 관리시스템은 방대해진 시장원리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저자가 전해 주고자 하는 핵심일 것이라 생각한다.위키디시전의 5단계로 보다 빠른 정보를 취득하고 전달하여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과정을 보여준다.

 

문제를 객관화하여라

문제의 본질을 보고,문제를 객관화 시킬수 있다고  전개하여,핵심문제로 수렴하여 원인을 다시 전개하고,핵심 문제를 파라미터로 전환하여 한다.

 

다양한 대안을 찾아라

내부 지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퍼실리테이터 역활을 하는 디시전 매트릭스로 문제를 비교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이상적인 해결안을 만들어라

문제를 푸는 열쇠는 40가지의 해결원리를 통해 사례를 찾아 해결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한다.

 

최고의 아이디어를 선택하라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라.문제의 본질을 보라,모순을 해결하라.다양한 생각을 하라,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여라,이상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하라.이상적인 실현 방안을 마련하라,타이밍을 놓치지 마라,위험 요소에 대비하라,실행 계획을 짜라.

 

90일 실행 계획을 짜라

최종 의사 결정자의 승인과 필요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선정도니 해결안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다.

 

하지만 이 모든 위키 디시전을 실행하기 위해선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줄 수 있는 여건이 절실히 필요하다.위키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는 사고의 전환이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가?

 

국회에서의 국회의원들에게 위키리더쉽의 과정을 밝아 현실문제를 해결하고,예방하고,진취적인 대안을 찾는다면,현제 일어나는 힘의 불균형의 문제를 현명하게 헤쳐나갈 수 있진 않을까?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문제 해결을 통해 보이지 않는 이익을 취하려고 하는 모습은 우리를 지치게 한다.

 

변해야 할 것이다.내가 아닌 우리함께, 빠르고,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우리가 함께한 결정을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는 법을 깨우쳐야 할 것이다. 얼마되지 않는 지난 역사를 거슬러 가 볼 때,간디가 독립을 이루기 위해 행하였던,작지만 커다란 힘을 내게 하였던 그의 생각은 바로 위키 매니지 먼트의 표본일 것이다.비싼 소금을 대신해 직접 바다로 나가 소금을 만들고,비싸게 물건을 파는 영국인의 횡포에 대항하여 직접 옷을 만들어 입는 등 그가 보여 주었던 그의 행적은 지금 우리가 처해있는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참 해결방법이라 생각한다..지금 이 책을 읽었다는 것만으로도 위키의 계념만을 가슴에 품었다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들이 선명하게 그려진다.힘들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처음엔 누구든 무엇이든 힘든법이다.적응을 하기 위해선 체계적으로 쓰여진 방법을 실천해 보는 것 만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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