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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효과 - 당신의 잠든 천재성을 깨우는 절대긍정의 힘
존 디마티니 지음, 변인영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감사하라..감사하라..
언제나 엄마는 내게 그렇게 말씀하신다.
하나님께 감사해라!이루어주신 하루의 만찬에 감사하고,지난 과오를 묻지 않으시고,함께 있어도록 허락하신 것에 감사하라고..
난 두려움에 감사하고,당신의 무한한 힘에 감사하고,당신과 함께하는 천국에 감사하고,나에게도 주어지는 기회에 감사했다,하지만 그 감사의 뒤엔 언제나 의심과 불안감이 존재해 감사 자체에 몰입되지 않는다.새롭게 시작한 공부를 통해 나의 강점과 약점이 드러나고,주체 할 수 없는 자신감이 때론 감당하기 어려운 좌멸감이 나를 어지럽힐 때 내가 나를 지탱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롯이 나를 들여다 볼 수 있게 하였던 감사의 효과 존디마티니가 설명하고 있는 그 메세지였다고 생각된다.
언제나 두가지 성질이 함께 공존한다.성공,실패,웃음,울음,삶,죽음칭찬,비난,행복,불행,천사,악마,천국,지옥,동양,서양,북극,남극,물,불,남자,여자,어른,아이,노인,젊음,...우리 육체 안에도 음과 양은 함께 공존한다.균형을 이루기 위해선 이 모든 것이 하나도 빠져서는 안된다고 한다.
그것이 현실이며,그것을 극복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며,어느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유지 하기 위해 우리는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며 그리고,그것이 우리에게 감사의 효과를 맞볼 수 있게 하여 준다고 한다.
항상 행복하고 싶고,항상 잘 살고 싶고,항상 좋은 것만 나의 편으로 지니고 싶겠지만,인생은 그렇지 않다.내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내가 무엇을 그다지도 죄를 지었기에..전생에 무슨 잘못을 지어 이런 업이 어쩌고 저쩌고..나를 비난하다가 결국은 나의 부모를 비난하게 되고,결국엔 나의 주위엔 아무도 남겨 놓지 않고 나의 존재마저도 부정하게 된다.
나에게 나의 남편은 사랑인 동시에 적이기도 하다.물론 서로 같고,다름의 차원이 아닌 너무도 어려운 상대이다.결혼 전에도 나이가 들어 가면서 더욱 고집스러워지고, 삶을 변화하기를 거부하는 옹고집쟁이다.나!!나는 결혼 전이나 지금도 그에겐 골치덩이다.매우 변화무쌍하며 한 곳에 정착해 있지만,늘 마음은 콩밭에 가 있고,가만히 있기를 거부한다.더욱 나이가 들면 들수록 변화하기를 원하고 실천하기 위해 발버둥을 친다.한 때는 나의 고집 대로 그를 변화 시키고 싶어 많은 상처를 내기도 하고,그에게 맞추기 위해 나를 지워가기도 했지만,우리가 함께 살기 위해선 우리는 서로의 성향대로 다르게 공존해만 한다는 것을 깨닳았다.하지만,나의 지난 과오 덕에 남편은 나를 자기와 같기를 원하지만 절대 그렇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현재 사투중이다.(서로가 비난하고,서로에게 많은 것을 바란다)
정말 절망적일 때가 한두번이 아니였지만,사랑이 무언지,가족이 무언지,그 놈의 정이 무언지...서로 맞대고 있을 때나 등 돌아서 있더라도 한번도 곁을 떠난 적이 없다.그도,나도,,,함께 하기 위해 천주교도 다니고, 겁많은 내가 운전도 배우고,성격 더러운 내가 시어머니도 모시고,참을성 없는 내게 인내의 자식을 둘이나 주시며 그와 함께 10년을 살게 하셨다.힘들었던 것 만큼 그를 통해 얻은 것도 많다.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사랑이 밥먹여 주냐?는 물음에 10년 동안 남편은 내게 밥을 먹여 주었고,그렇게 두려워 하는 나를 세우기 위한 공부를 하도록 길을 열어 주었다.
나의 일생동안 나를 가장 많이 울게하고,나를 가장 많이 기다리게 했던 사람,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자 애쓰게 하는 사람,어떤 형태로든 나의 사랑은 아이들에게로 이어져 내려 왔다.없으면 안될 것 같아 힘들어 했던 기억은 뒤로 한 채 남편 말 마따나 이제는 찬밥신세가 된 것이다.여기서 정말 감사해야 할 것은 내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러기 위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찾아보고,보이지 않으면 보일 때 까지 기다려도 보고,그 속에서 얻게 되는 참 진리는 감사 그것 하나였다.
한 때,나의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었던 남편에게 "이 세상 사람 모두가 행복했으면 하는 거"라고 말했을 때 나를 보던 남편의 눈빛으로 이제는 내가 나에게 묻는다 너의 소원이 무엇이니?".....더도 덜도 말고 지금 이 순간 느끼고 있는 작고 큰 문제도 내가 해결할 수 있고,시간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만큼의 현재 내가 존재 할 수 있는 감사를 드릴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큰 부자도,아니고,늘씬한 아가씨도 아니고,지금 내 나이 내 외모,내 가족,내 이웃,이 세계가 흔들리지 않고 존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감사한다.다시 말해 소원이 없다,그저 감사할 뿐이다.
참으로 내게는 소중한 의미로 다가오는 감사..
아직 감사의 효과를 바랄 만큼 건강한 내면을 갖추고 있진 않지만,순간 순간 알아채지 못하는 곳에서 내게도 감사의 효과가 간질간질 다가오는 손가락의 춤사위에 절로 움찔거리게 된다.그런 느낌이 들땐 절로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술술 터져나온다.
물론,오늘도,아이들과 아웅다웅 신랑과 아웅다웅 어머니에게 왜 그렇게 사랑받고 싶은지 투덜투덜대는 형편없는 나이지만,책을 읽는동안은 천재로써,부자로써,행운아로써,감사효과를 몸 소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 되어 더 없이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 만족감을 맞보기도 하였다.
멀지 않았음이 보인다.나에게 넘쳐날 감사의 시간들이...그 날 동안 감사할 수있는 또 하루를 주셔서 감사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