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천재로 만드는 독서법
서상훈 지음 / 지상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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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느끼고 깨달았으면 행하여라--감오행 感悟行

 

책을 읽을 때마다 가슴이 두근 거린다.혼자서 몰래 누군가를 놀래 주기 위한 이벤트를 마련 중 일때 처럼 아님,책 읽는 것을 걸리지 않기 위해 주위를 살피며,짬나는 데로 책을 읽는다. 걸리면,여기 저기서 볼멘소리를 들어야 한다."엄마!책 읽는 동안 TV보여 줘요""엄마!!엄마꺼 읽지 말고,내꺼 읽어 줘!!""엄마!심심해!!"아들 녀석의 불만과 신랑의 견제는 사실 부담이다.그래서 내가 선택한 것은 새벽 4시에 시간을 맞춰 놓고,찐한 커피 한잔과 책 읽기로 허기를 달래야 하는 것이다.10년 전만 아니 1년 전 만이라도 느긋하게 책을 읽을 수만 있었더라면..하는 후회는 더욱 애달게 책을 부여 잡게 된다.

 

홈스쿨,이것은 나의 자랑이자,치부이기도 하다

딸아이가 아기 때 부터 책이라면,눈뚜껑이 내려 앉아,다시는 뜰 수 없을 때까지 목이 쉬도록 읽어 주었다.그 것이 나의 홈스쿨의 시작이였으며,지금은 독서지도,독서치료,를 수료 후 직접 가르칠 수 있는 초보 수준이긴 해도 아이의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이렇게 외적으로의 성장 동안 많은 아픔이 있었다.딸 아이와의 직접적인 대면은 엄마의 괴팍한 성격에 불을 지피고,아이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또한,책이란 것이 지식만 건네 주는 것이 아니라,나의 삶 동안에 스쳐지나간 전반적인 모든 상황과 의미,그리고,앞으로 살아갈 이유와 꿈과 비젼,신에 대한 감추어진 나의 내면까지 고스란히 끄집어 내어 뒤집고,업고,구르고,어떤 형태로든 모양을 바꾸도록 헌신적인 노력을 해 주는 것이다.그러하기 까지,가장 힘들었던 사람은 아마도 가족들이였을 것이다.책을 읽을 때마다 변화무쌍하게 색을 바꾸는 카멜레온에게 적응하기가 그리 쉽진 않았을 것이다.

 

엄마들이 아이들을 학원으로 돌리는 이유는,아이와의 이러한 대면을 두려워 하기 때문일것이다.그것은 바로 엄마 자신의 치부를 두려워 함이고,해결책을 거쳐 나오기 까지의 과정을 피하고 싶기 때문일것이다.나 또한 그러한 고민을 많이 했었다.누구보다 현명하게,누구보다 건전한 정신을 소유한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싶었기에 망설여 졌다.엄마 생활 10년 중 나를 발전 시켜 준 계기는 두 말 할 것 없이 책과 함께 한 수 많은 아이와의 동화 읽기로 아이와 함께 감성이 계속 자랄 수 있었으며,아이와의 대립과 고민은 독서 치료를 통해 나를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

 

서상훈의 천재로 만드는 독서법은 다시 말해 독서토론과 베껴 쓰기를 의미한다고 말 할 수 있다.읽기,듣기,말하기,쓰기 네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하는 독서토론은 책을 읽고,함께 이야기 하고,책 속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이야기하거나,쓰기를 통해 토론 과정에서 얻은 지식은 종합하는 총체적인 방법으로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 모두가 함께 성장 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는 것을 강조한다.

 

토론에서는 리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리더는 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배경지식 그리고,생각할 수 있는 꺼리를 계속 만들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그것을 다시 말해 질문의 질에 따라 함께 하는 참여자는 이해력,사고력,표현력,논리력,창의력,리더쉽,올바른 독서습관과 태도를 익힐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독서토론에서의 질문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사실적 질문(사실에 행당하고 정답이 하나인 질문)평가적 질문(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질문)사색적 질문(토론 참여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질문)과 구별되는 해석적 질문을 해야 한다고 한다.해석적 질문이란,책에 근거를 2개 이상 찾을 수 있는 질문으로,질문을 만들기 위해서는 책을 2번 이상 일고,잘 이해되지 않거나 특별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강한 인상을 주는 내용에 밑줄을 긋거나 표시를 하고,의심 관심과 흥미,토론 가능성,명확성,구체성 등의 요소를 기초로 좋은 해석적 질문을 해야 하며,해석적 질문 중에서도 텍스트의 핵심 메시지와 관련된 것을 핵심 해석적 질문 이라 한다.

 

이것은 독서지도에서나 독서치료에서는 발문이라 하여 질문을 만들어 참여자의 사고를 확장 시키고,나아가 질문에 바탕을 두어 글쓰기와 발표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어떤 책을 읽느냐보다 어떤 책을 어떻게 읽었느냐에 따라 책과의 교감 영역은 상상을 초월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천재로 만드는 독서법 중 저자는 베껴쓰기의 중요성과 효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 준다.다른 어떤 내용보다 백곡 김득신 선생님의 일화는 들을 때 마다 아둔하다고 스스로 남몰래 흐느끼는 내게 큰 힘이 되어 준다.무엇보다 베껴쓰기는 어려운 책을 읽고 있거나,단번에 외울 수는 없으나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따로 적어 놓은 행위 자체로도 많은 도움이 되며,어려워서 졸리울 때 특히,많은 도움이 됨을 나 또한 경험 자로써 저자의 베껴쓰기에 대한 의견에 동의하는 바다. 하지만, 글을 쓴다는 것은 사실 많은 노동이 들어간다.그다지 쉬운 일은 아니지만,..학창시절 컨닝페이퍼 만들던 것도 이 베껴쓰기와 일맥 상통한 것인지 잠시 엉뚱한 생각이 스쳐간다.

 

"재주가 남만 못 하다고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마라,나보다 어리석고 둔한 사람도 없겠지만 결국에는 이룸이 있었다.모든 것은 힘쓰는 데 달렸을 따름이다."-----백곡 선생님의 묘비 에 있는 글귀--p22

 

멘텟 서머리의 기술

저자 서상훈님은 베껴쓰기 경험과 학습법 이론을 바탕으로 실전 독서법을 완성 하였다고 한다.멘텟아란 리처드 헌터의 <유비쿼터스>라는 책에서 나오는 단어라고 한다.멘텟은 수많은 정보를 스스로 분석,처리하여 우리를 효과 적인 결론에 도달하도록 돕는다.어떠한결정을 해야 할 때 멘켓의 임무는 결정을 위한 틀을 정의하거나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멘텟은 무엇이 중요한지,중요한지,어떻게 중요한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p92요약

 

1제목과 목차,머리말 맺음말을 읽습니다.

2,처음부터 끝까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통독하며 줄거리와 개요를 파악합니다.

3,책을 정독하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표시합니다.

4,80/20법칙에 근거해 핵심 내용을 베껴 스며 서머리(요약)합니다.

5,서머리 한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면서 일상에서 활용합니다.

6,블로그와 카페 등 인터넷을 적극 활용합니다.

7,꾸준한 지속성이 실력입니다.

 

또한 저자는 서머리를 하다가 고통의 순간이 찾아오면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고 생각하라고 일러두기도 한다.순간의 고통만 잘 참으면 엄청난 성장과 발전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런 경험을 한 번마 맛보면 인내심이 강한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고,아무리 하찬흥 일이라도 한 가지를 꾸준히 하다보면 성과가 나게 되어 있고 한다.물방울이 바위르 뚫느다는 신념으로 꾸준히 서머리르 하면 스스로 깜짝 놀랄만한 성과를 거두게 될 거라 믿는다고 말해 주고 있다.------p98요약

 

아이를 위한 책 읽기가 지금은 나의 삶의 꿈과 비전까지 염두해 두게 되었고,고통의 순간들이 때때마다 밀려들고,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확실치 않은 불안감을 희망의 에너지로  변화시키기 위해 나의 알람은 정해진 시간에 나를 깨워 책 읽기를 시켜 줄 것이다.천재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읽고 실천하여 천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현명하길 원하는 사람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천재의 의미를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나 또한 현명해지길 바라는 사람으로써 저자의 깊은 뜻을 헤아려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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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 생활습관만 바꿔도 건강해진다
니시하라 가츠나리 지음, 윤혜림 옮김, 권오길 감수 / 전나무숲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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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단순하게,보다 균형있게,보다 건강하게....

 

둘째녀석 한약을 2년이 다 되도록 먹이고 있다.무엇보다 금전적으로 부담이 크리라고 생각하지만,하루에 한 봉지의 약을 세 번 나누어 먹게 되는 한약은 약을 먹는 아이나 먹이는 엄마나 둘 다 부담이 적고,무엇보다 한의원의 전폭적인 지지로 먹이고 있다.아이를 키우면서 건강문제 앞에서는 돈이 문제가 아니다.건강할 수 있다면,무슨 짓이라도 할 위인이 바로 엄마라 불리우는 바로 나의 참 모습일 것이다.이 놈은 어려서부터 아토피 판정을 받아,여러모로 신경을 쓰고 있다.조미료는 새우젓으로 변신하고,밀가루는 우리밀로,국수는 쌀국수로 돼지고기는 데쳐서 과자는 먹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다행이도 아이의 아토피는 고구마와 떡과 오미자화채나 매실,등,,찌거나 발효시켜서 만든 음식으로 아이의 간식이 되어선지 지금은 그 누구도 아토피라고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이것 저것 잘 먹고 있다.

 

헌데..이 아토피라는 것은 아이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정강이나 얼굴 때때로 전신에 이상반응을 보이게 된다.감기에 오랜 후유증 후 낙후된 면역체계에 이상 신호를 보내어 음식을 거부한다는 빨간 신호등이 켜지게 된다.특히 감기약은 상태를 완화시켜 줄 뿐 치료약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아이에게 열이라도 나면,뽀로롱 병원으로 달려가게 되는 것을 어찌 하리...무엇보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야 하고,병이 생겼을 때 현명하게 처신을 하여야만 그 휴유증에서 쉽게 벗어 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의 구강 안의 위생상태는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입 안에 상처가 심장병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입 안의 상처로 인해 세균이 상처로 침투해 혈액 속에서 온 몸으로 돌아다니다 가장 약한 부위를 공격하여 심각한 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몇 명이나 알고 있는지... 둘째 아들 녀석은 선천성 심장병으로 수술을 한 후 입 안의 상처나 치과 치료시 일반 아이들과는 다른 관리를 받고 있다.입안의 상처로 인해 세균이 몸 속으로 들어와 수술 부위에 염증을 일으키는 심내막염을  특히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 보다 입 안 청결에 힘쓰며,입에 상처라도 나는 날이면,소독과 피를 막기 위해 유난 유난을 떤다.

 

그러 하기에 무엇보다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 중 하나인 입으로 숨 쉬는 것은 만병의 근원이라 함이 내게는 친숙하면서도,무서운 진실 앞에서 집중하게 되며 저자의 한마디 한마디에 힘을 실어 받아 적듯 읽었다.

 

미토콘드리아

면역력 이란 바로 이 세포가 지닌 생명력을 말하며,그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미토콘드리아다,그리고,미토콘드리아를 건강하게 하려면 코 호흡과 음식물에서 얻은양질의 영양 에너지원,태양광선과 온화한 에너지, 그리고 중력으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하는 '뻐의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다.이는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자연의 섭리에 따른 생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p25

 

모든 장에서 과학적인 근거제시와 그 원인과 결과 그리고,예방과 발병 후 치유과정을 모두 제시하며 우리들이 쉽게 무시하고 지나가는 일상의 생활 습관들과 잘못된 상식으로 오히려 건강을 헤치고 있는 부분들을 찾아 콕콕 찍어주고 있었다.

 

예를 들어 코를 고는 행위가 보통 코로 호흡을 하면서 불리워 지는 음치들의 합창의 결과인 줄 알았더니 이것이 바로 입으로 호흡을 하기에 생기는 음향 효과인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코콜이를 무시하면 몸 전체가 세균투성이가 된다.-는 말이다.영하 4~5'c의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피부나 뇌의 상피하조직의 세포가 백혈구에 의해 운반된 장내 세균이나 비이러스로 인해 손상을 입는다.쉽게 말해 아이스크림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실명할 수 있다라는 매우 섬짓한 이론은 미토콘드리아의 생존 여부에 관련된 환경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으며,미토콘드리아의 건강한 활동은 바로 우리 몸의 면역성과 관련이 있으며,바로 건강한 생활과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건강한 생활이란 어떤 것인가? 바로 면역성을 높이는 생활을 말하며 미토콘드리아가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 ATP라는 에너지를 발생시켜 미토콘드리아를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또한,이 미토콘드리아는 열,빛,중력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그 말은 우리 몸 또한 같은 영향을 받고 건강이라는 것을 지키기 위한 첫번째 키워드인것이다.지나치게 과음하지 말고,과식하지 말고,지나치게 차거나 뜨거운 음식이나 온도도 안되며,직립이나 죄식활동 또한 몸을 피로하게 하므로 적당한 운동과 적당한 휴식과 적당한 음식과 적당한 햇빛을 받으며 적절히 살아만 가도 우리는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유에 집작한 우리들의 일상에 대한 경고처럼 아주 단순한 면역성을 높이는 7가지 생활의 습관은 너무도 쉬워보여 그냥 소홀히 지나쳐갈 수 있는 것들이였다.

첫째,코로 호흡한다.자는 동안에도 마찬가지다.

둘째,양쪽으로 잘 씹어서 먹는다.

세번째,위를 보고 누워서 잔다(뻐의 휴식)

넷째,차가운 음식물을 과음,과식하지 않는다.

다섯째,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고 긴장을 푼다

.여섯째 햇볕을 쬔다.

일곱째,몸과 마음에 온화한 에너지를 받아들인다.

하지만,하나라도 소홀히 했던 경험들이 누구에게나 있었음도 간과 할 순 없을 것이다.그리고,그 부작용도 경험하여 보았을 것이다.좋은 것에 대한 나의 얄팍한 지식은 단순한 명제  앞에서는 누구보다 무식한 행동으로 업신여기는 경향이 있는 듯 나 또한 이것 만으로 정말 좋아질까?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나의 무지에서 나오는 질문이라 생각한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우리 가족들을 유심히 관찰해 보았다.언제나 입이 반쯤 벌어져 있는 상태에서 TV를 보거나,잠을 잘 때도 입을 반쯤 벌리고 잠을 잔다.(누구나 그런지는 모르겠다),그래선가 우리집 식구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잔기침과 감기도 꼭 목감기가 먼저 다.언제나 그렇듯,감시단을 결성했다.입을 벌리고 있거나 하면 "입"또는 "입다물어!"라는 과격해 보이는 말로 저지를 한다.물론 일등 감시단은 아이들이다.또,새로운 놀이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하는지 매우 적극적이다.그리고,어른을 감시하는 맛을 점점 즐기고 있다.이 중 가장 어려운 것은 위를 보고 누워서 잔다를 실천하는 것이다.우리는 누에고치처럼 몸을 돌돌 말거나 엎드려서 잠을 잔다.아빠만 빼고,...

 

어렵지만은 않은 면역성을 높이는 7가지 습관로 우리 가족들의 면역성도 높아지는 계기가 마련 되기를 바래본다.그리고,철마다 들는 보약값으로 건강보험을 들 수 없는 아들 녀석에게 정기 적금이나 빵빵하게 들어 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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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패턴 - 루스 베네딕트 서거 60주년 기념, 새롭게 탄생한 문화인류학의 고전
루스 베네딕트 지음, 이종인 옮김 / 연암서가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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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읽기 전에 저자에 대해 이토록 자세히 설명하는 책을 만나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닌 듯 싶다.이 책은 1980년대에 한번 출간 된 적이 있다한다.(인터넷 서점에서 확인 해 보았다),원작을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은  저자와의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더 많은 이야기를 직접 전해 들으며,개인적인 생각이나 느낌이 매우 다양하게 반영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온전히 변역자의 변역에 나의 정신을 삼투압시켜 가며 읽어 가는 쉽지 않은 여정이였다.

 

우리사회는 매우 가부장적인 가족체계 속에서 모계의 일방적인 사랑의 헌신으로 가족이 존재해 왔다.이 또한 어렸을 때부터 내가 가지는 사적인 가족의 모습이고,일반적인 사회의 투영이였지만,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러함을 부인 할 수는 없을 것이다.문화의 주체를 작게 보면 부모형제,사회,국가 국제관계로 넓혀 볼 수 있으며 오늘날엔 문화란 인간이 가지는 고유의 개성처럼 지역,인종,사회 속에서 각기 다르게 소유하고 있는 컨텐츠로 더욱 각광 받으면서,더욱 큰 힘을 부여 받고 있다.

 

하지만,작은 소우주라 불리우는 가족 안에서도,문화적 차이는 연령과 사회경험,그리고 정신적인 성장과 교육의 수준에 따라 매우 다른 입장을 내세우는 목소리를  찾아 볼 수 있다.그 안에서 나와 다른 입장을 구사하는 나 아닌 너의 입장을 이해하고 수용 해 줄 수 있을 때,우리의 사회는 밝은 내일을 꿈꿀 수 있게 된다.이 당연한 이치를 우리는 매일 매일 잘못을 저지르며,나의 고립된 생각이 자라면서 배어져 나온 문화?라는 고차원적인 간섭으로 인해 선과 악을 구분 짓고,좋고 나쁨을 선택하며,나의 힘을 괴시하기를 즐겨하고 있음을 발견하기도 한다.

 

루스 베네딕트는 평범하지 않은 삶의 길을 선택하며 살아갔다는 인상 또한 삶은 평범해야만 한다는 편안 안일 주의의 나의 가족관념 때문에 더욱 그녀가 살아 온 삶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저자의 생애를 이야기 할 때 상처부터 들추어야 했던 것은 아마도 남다른 그녀의 사생활이 그녀를 인류학에 빠져들게 하였음을 강조하듯 그리고,그러한 상처가 인류학이라는 학문을 만나면서 공존하기 위한 치유의 일환으로 그녀만이 표현할 수 있는 그리고,그녀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것들을 볼 수 있게 해 주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녀는 책의 집필의 의도를 주제는 문화적 통합(패턴)이고,문화의 다양성이라는 챕터가 나온다,그리고,문화가 주변 환경을 다르게 활용함으로써 다른 문화가 생겨나고,그런 문화 흔적의 해석이 문화의 다양성을 만들어 낸다는 내용이다.그 다음은 문화의 통합이다.문화를 하나의 페턴으로 연구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한다.--------p15쪽 요약

 

그리고,여러 원시 부족의 예를 들어 고립되어 다른 문화가 투입되지 않은 상태의 원시 문화를 통해 오늘날의 인류의 문화적 과시욕을 다시 점검해 보게 된다.

 

인류학은 크게 4가지 학문으로 나뉘어지게 된다 하는데,문화 인류학(Cultural anthropology),고고학 (Archaeology),언어학 (Linguistic)인간구조학( Physical Anthropology)이 있다 한다.우리나라에서는 천대받는 학문 중에 하나라고 얼마 전 뉴스에서도 한 차례 보도 된 바 있던 그 인문학의 터를 닦았다는 루스 베네딕스의 책은 한 줄 한 줄 읽어 나가는 것 자체가 더딘 만큼 생각하며 읽어나가야 할 부분이 참으로 많다.여러 부족들의 이야기는 ,그들의 숨소리까지 세세히 묘사하여 영사기를  돌려 보여 주듯 상상을 부축인다.

 

절묘한 표현과 비교,분석을 통하여 장면을 상상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쉽지 않은 전문용어를 통하여 상황을 가려보고,나 스스로도 비교,분석을 하며 읽게 되는 과정은 사실 녹녹ㅎ지 않았다.절대적인 문화의 특징 속에서 생활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현재 우리의 문제를 들추어 보게 되고,나,가족,이웃,사회,국가,국제 문제까지 넓게 예견해 보게 되는 예지력을 키워주는 느낌을 받았다.

 

아폴론적인 부족인 주니족과 악의와 배신을 미덕으로 여기는 도부족,디오니소스적인 콰키우틀 족은 선과 악의 경계는 어떤 전통적인 문화를 받아들이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양상은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는 문제이고,나와 다른 문화를 차별하고,다른 인종을 멸시하는 모습조차도 달라지지 않고 있음을 보면서,적잖은 충격을 받았다.(도부족의 모든 일상적인 면들,디오니소스적인 식인회등 )

 

두려움이 없다면,용기도 없고,두려움이 없다면 극복할 수 있는 저력도 없으며,두려움이 없다면 사랑할 수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두려움 때문에 종교가 생겨나고,두려움 때문에 사랑을 하게 되고,두려움 때문에 사람을 의심하고,두려움 때문에 문화라는 집단 이기주의가 생겨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비법을 마련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치있는 삶의 기준이 무엇인지..인간이 무엇인지..너와 나의 구별방법에 따라 수용과 차별이 이루어지는 현상 앞에서 인간은 선택을 하게 된다.그 기준은 나의 경험,다시 말해 문화적 가치의 기준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것이다.절대 악과 절대 선이 없다는 말 처럼 우리 인간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만을 보고,느끼고.생각하고,감사한다.그리고,자신들이 원치 않는 것은 버리고,지우고,대립하게 된다는 것인데..어떤 삶이 진정 올바른 삶일까?그 것 또한 어떤 상황 어떤 배경,어떤 이유인지를 살펴보게 되면 모두 수용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문화가 어떤 배경으로 생겨났던지..문화를 통해 우리들은 아름다움과 추함을 모두 경험하게 되고,문화를 통해 집단 결속력을 기를 수 있으며,문화를 통해 스스로를 빛 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기도 한다.문화란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집단 의식이 얼마나 건전한가에 따라 변화를 거듭하며 발전해 나갈 것이다.

 

원시부족들의 상식의 선을 넘어선 행동을 보면서,옳고 그름을 따질 수 없음을 느꼈던 것은 내게는 너무도 생소한 느낌이였다.너무도 다른 부족들의 문화를 나의 경험에 비추어 선을 긋는 자체가 모순된 생각이라는 것이다.사람을 이해 한다는 것은,그 사람의 생각,느낌,그리고 그가 살아온 문화의 특징까지도 모두 받아들일 때 이해 할 수 있음은,나와 다른 의견이나 생각으로 대립되는 사람을 만났을 때,그 사람을 인정 해 줄 수 있는 보다 실질적인 교류가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다.

 

그녀는 우리들에게 이야기 하고 있다.새로운 것 속에서 옛것을 다시 발견해야 하고,새로운 유연성 속에서 오래된 확신과 안정성을 찾아야 한다고 ,문화적 상대성을 인정한다는 것은 나름대로 가치가 있고, 그 가치가 반드시 절대주의 철학과 일치해야 할 필요는 없다.------396

 

너무도 단순한 삶의 진리인데 때때론,보편적인 상식의 선을 지켜가며 살아가는 것이 왜 그리도,힘든 것인지 그것이 나의 잘못만이 아니라는 위로를 얻으며 그녀의 일생을 잠시 회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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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5대 궁궐 여행 - 길따라 떠나는
이재영 외 지음 / 이비락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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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이 있는 서울에서 사는 것은 공기가 나쁘다는 것 빼고는 지금도 좋은 점이 더 많다.갈 곳이 없다고 투덜대는 것이 무색하게 궁궐들 마다 행사도 많고,다양한 체험도 많이 있다.발 빠르게 움직일 수만 있다면 전통 문화를 접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을 만큼 궁궐은 우리 삶 속에 깊게 자리 잡고 있다.학창 시절 때 부터 궁궐은 소풍의 단골 코스였지 아마~궁궐이 아니면,임금님과 그의 가족일가가 잠들어 있는 능 또한 정규코스 주에 하나 였다.날씨 좋고,놀기 좋다는 생각 빼고,다른 건 없었다는 것이 정답..어느 선생님께서 이 궁궐은 이 능은 하며 재미 없는 이야기라도 해 주시는 분은 단 한 분도 없었다.선생님들도 날씨 좋고,놀기 좋다는 생각 말고는 하지 않으셨던 것이 아닐런지...

 

가을이 되면 5대궁궐을 모두 둘러 보아야지 하는 계획은 실천력이 떨어진지 오래지만,,그래도,좋은 기회에 아이들과 궁궐 체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요즘은 궁궐마다 행사가 다양하게 벌여지고 있는데 아이들과 창경궁에서 다도와 다식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 차를 마시는 과정을 통해,손님과 주인은 서로를 위한 여백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첫 차를 준비하는 동안은 서로 말을 주고 받아서는 안된다고 한다.그리고,이어 두번째 차를 준비하면서 차를 건네면서는 서로 말을 주고 받으며 차를 통해 전해지는 따뜻함이 입 안에 맴 돌며  서로의 마음을 먼저 주고 받을 수 있게 하여 준다.차를 마시는 행위 자체가  맛과 색과 분위기를 담는 그릇처럼 소중하게 여겨지게 되었다.물론,이런 분위기에서는 다툼도 없고,시기도 없고,배신도 없을 것 같지만,조선시대는 찬란한 문화의 일면에 뼈아픈 과거를 담고 있는 우리의 역사의 한 부분이였음을 생각해 보면,지금 이 곳 차 문화를 재연하고 있는 곳의 거처가 지니고 있는 이야기를 생각해 보니 더욱 짠한 느낌이 들었다.

 

영춘원은 사도세자와 정조가 태어난 곳이며,정조가 특히 좋아하던 곳이라고 알려주고 있다.또한,궁궐의 모든 건물과 굴뚝,하물며 지붕의 모습까지도 왕과 왕비를 위한 마음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예전엔 없었던 것이 새롭게 들어선 것도 있고,비극적인 역사의 일부분을 자리하고 있는 그 흔적을 고스란히 보게 되는 부분도 찾아 볼 수 있다.

 

지나간 과거가 뭘 그리 대단하냐고 말 할 수도 있겠지만,과거를 통한 자기 알기를 행하여야만,올바른 현재를 살아 갈 수 있으면,지우고 싶은 과거를 다시 재생하지 않는 미래를 마련 할 수 있기 때문이다.내가 사는 이 곳이 부족하고 미워 이민을 떠나가는 사람들도,해결하지 못하고 떠난 과거는 언젠가는 발목을 잡아 그들을 다시 떠 밀려오게 마련이다.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다.그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 때문에 우리것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 것인가? 더 좋은 문화 더 좋은 다른 문화만을  받아들여 발전시키지 않고,빛 바랜 우리 것을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한 번쯤은 아이들과 생각을 함께 나누어 보아야 할 것이다.우리가 우리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다른 문화를 소중히 여겨 줄 수 있는 위대한 정신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자신의 것을 배척하고 타인의 것만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작업은 나의 존재 차체를 무시하는 행위가 되고,혼란을 야기 할 수 있는 욕심과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여기에서 무엇보다 우리것만을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편협한 생각 또한 다시 점검해 보아야 하는 부분이다.이런 행위는 3살배기 아기들의 무조건적인 자기애적 고집과 별다를 것이 없는 때쓰기 일인자들의 맴맴를 부르는 잘못된 행동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다분히,개인적인 소견이지만,이 책은 보다 넓은 의미로 바라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할 수 있는 통로가 되었으면 좋겠다.역사는 언제나 학과 공부를 위한 선행으로 모든 엄마들의 머리는 팽팽히 돌아가고 있을 것이다.나는 다를까?아니다.나 또한 그러하다.하지만,공부도,즐거워서 책을 읽고,즐거워서 정보를 찾고,즐겁게 정보를 나누다 보면,나의 지식이 되고,나만의 견해가 생기고,언젠가는 시험 공부를 하는데도 무리없이 소화 해 낼 수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을 바라게 되기 때문이다.

 

궁궐지기들이 펴낸 이 책을 읽고,궁궐의 구석구석을 구경하다보면,궁궐지기들과 함께 하는 궁궐이 그다지 따분한 곳이 아니였음을 알게 될 것이다.우리 아이들은 내가 알고 있는 궁궐의 이미지와는 다른 이미지를 그려나갈 것이라는 것을 기대해 본다.나의 궁궐은 비둘기 몇마리와 김밥과 물감 냄새가 아련히 기억이 찾아 떠 올리겠지만,아이들은 궁궐에서 생활하고 있는 옛사람들의 바쁜 발걸음과 그들이 겪었던 아픔까지도 전해 받을 수 있을 것임을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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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한 그녀의 에로틱한 글쓰기
이요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사랑이야기가 나오는 이야기는 즐겁거나,짜증나거나,아님 설레이거나, 추잡?하거나 등등 나름의 분위기라는 것이 있는데,이 책은 표지에 묻어나는 산뜻함만큼 주인공들 또한 잘 숙성된 와인향이 입안을 돌며 풍겨나는 향취에 취하게 된다.사랑을 주제로한 다른 이야기들 처럼 나이가 무슨 상관이야 하듯  주인공들은 나이와 외모,환경에 상관없이 로맨틱하면서 에로틱한 사랑을 꿈꾼다.

 

첫사랑은 로맨틱하기를 원하지만,사랑이 이루어지기 위해선 에로틱 또한 무시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나는 몇살이였을까? 로맨틱은 용서가 되는데 에로틱은 용서가 되지 않는 은장도의 사상으로 자신을 무장하던 20대 다행이 구세주?남편을 만나 잘 살고 있기는 하지만...그래도,지금도 입버릇처럼 하는 말 연애라도 제대로 많이 해 보았으면 지금 보다 많이 현명하고,인생의 참 맛을 알았을 텐데...라며 자조 섞인 말을 하곤 하지만,그 또한 나의 운명,극복하지 못한 나의 연애관이기에 지금에 와서 후회해도 아무 소용없겠지만,연애경력 빵빵한 남편을 위로삼아 7년의 연애와 10년의 결혼 생활이라는,시간 속에서 성장하기를 희망하고 노력한 만큼 우리의 관계도 많이 유들 유들 해졌다.

 

표지에서 수줍은 듯,그리고,무엇인가 감추은 듯한 몸짓으로 우리를 올려다보고 있는 저 여인은 이 책의 주인공 32살의 오인 아니 오자인.에로틱 소설 작가로 자신의 일을 무지무지 창피해하며,일하고 있으면서 자신을 먹여 살려주고 있는 일을 그만둘 수 없는 언발란스 구제불능 32살의 여인으로 나온다(32살은 요즘은 노처녀도 아니다,얼마전 막내 시누이 친구는 42인데 초혼으로 동갑내기 총각과 결혼을 했다)그런 그녀에게 해성처럼 두 명의 사나이들이 운명처럼 나타난다.중학교 시절 첫사랑인 매너남 수의사 수현과 자유분방하며,매력적인 외모에 탄탄한 배경을 숨기고 있는 배우지망생 정호수가 그녀와 함께 서로의 인생에서 사랑이라는 인연의 끈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게 된다.

 

삼각관계~정말 좋아하지 않는 관계이며,짜증나는 관계인데 이 곳에선 이해가 되는 상황이다.현실에 안주하고 푼 마음에 끈을 수 없는 수현과의 관계,관계가 관계로 발전되고 있음을 인정해선 안된다고 생각하며 마음이 아닌 머리로 떠다미는 호수와의 관계.그녀는 그녀의 인연의 끈을 어떻게 지탱하려 할까? 안되는 일은 안된다고 생각하는 수현과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패기로 똘똘 뭉친 호수사이에서 그녀의 일생 중 가장 사랑스런 로맨틱한 사랑을 덕분에 엿볼 수 있었다.

 

젊은 연인들의 애정 행각을 보면서,"좋아보인다.귀엽다,어쩜,저렇게 예쁠까?"하며 1인칭이 아닌 3인칭으로 바라볼 때 이제 나이가 드는 것이라고 43살 언니가 말했듯,나도 저런 사랑해 봤으면.이 아닌 그들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가 언젠가 우리 아이들에게도 오게 될 것이라는 것을 덤으로 상상해 보면서 한창 사춘기 성에 대한 책을 관심있게 보는 딸아이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것이 사랑인지,머리가 말을 듣지 않고,마음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을 때,그 때 필히 들여다 보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해 주지 않아도 알게 될 그 때를 딸아이 보다 앞서 꿈꾸어 본다.

 

사랑은 일방통행이 될 수 없다.신호등 없는 수 많은 교차로를 거쳐 울퉁불퉁 좁디 좁은 비포장 도로도 지나야 하며,고속도로에서 시동이 꺼져 버려 갓길까지 위험한 질주를 해야 할 때도 있고,배를 타고 달라에는 갈 수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달나라 티켓을 부두에서 사려고 애쓰기도 하고,,,이 모든 행위가 나만을 위한 것인지 사랑이라는 이름표를 붙이기 위해 행하여 지는 행위인지는 몰라도 인생에서

눈에 띄는 성장과 파멸을 경험하게 되는 것을 사실이다.

 

책 속엔 두가지 이야기가 절묘한 타이밍을 맞추어 교차된다.한 번쯤은 꿈꾸었을 법한 로맨틱한 상황의 현실 속의 이야기와 망각 속에서 꿈틀 대듯 거부 하고픈 에로틱한 이야기가 꿈과 현실을 넘나들듯 두 남녀의 사랑 사이를 오가며 휘몰아친다.그녀가 자신의 일부인 에로틱작가 오인을 부인하듯,현실 속에서의 에로틱한 상황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그녀가 부인하고 싶은 자신의 일부분 때문 이였을 테지만,자신이 감추고 싶어하는 부분마저 자랑스럽게 생각해 주는 정호수를 받아 들임으로써 그녀는 부정하고 싶은 에로틱작가 오인을 인정하면서 현실에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고 부인했던 호수와 찐한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삼각관계는 그 자체를 보면 누군가는 상처를 입게 된다.하지만,더 넓게 상황을 보게 된다면 누군가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성장의 기회가 주어지게 되는 것이다.상처를 아픔으로 여기기 보다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며 그 흔적을 기회로 아픔을 경험하기전의 나로써는 느낄 수 없는 사랑의 깊이를

상처를 딛고 일어난 사람들은 알 수 있다.

 

아파야 한다.내가 이겨 낼 수 있는 만큼의 시련을 주신다는 신의 말씀처럼...

믿어야 한다 믿는 만큼 이루어 진다는 무모한 사람들의 말이라고 생각되어도...

사랑은 그렇게 내가 준비되어 있지 않을 때,

그렇게 다가 오고,내가 무너져야만 이루어진다.

 

신나게 가볍게 읽게된 책이지만,그 깊이는 느끼고자 하는 사람의 몫만큼의 깊이를 찾아 주는 것이 책 임에는 틀림없다.사랑을 기다리는,사랑이 필요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 가슴에 염장?을 뿌려 줄 책 한 권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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