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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mh!: 레전드, 비하인드, 레코드
뮤직메카 지음 / 북엔드 / 2025년 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음악/음반 리뷰를 하는 '뮤직메카' 라는 유투버의 책.
2025년 7월 기준 8만 2천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이며, 나름 관리가 잘 되고 있는 음악 리뷰 채널로 보인다.
유료 회원 전용으로 LP 소개를 하는 컨텐츠를 매달 정기적으로 업로드하고 있는 걸 보면 취미 유투버는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전문적인 음악 기자나 평론가의 깊이는 아닌, 음악 애호가 정도인 것 같다.
아무튼, 이런 책이 출간되면 너무 반갑다.
다 아는 뮤지션에, 식상할만 큼 유명한 명반 목록에,역시나 영국/미국 두 나라 잔치라고 하더라도, 이런 음악 얘기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Side A. 록
Side B. 팝, 영화음악, 일렉트로닉
Side C. 힙합
각 Side 별로 시대순으로 뮤지션의 스토리와 추천 명반들을 담았다.
Side A 록은 비틀즈, 롤링스톤스, 섹스 피스톨즈 큰형들부터 시작하여 U2, 메탈리카, 더 스미스 등으로 이어진다.
나의 학창 시절을 지탱해 준 너바나와 그린데이, 블러, 레이지 어겐스트 더 머신 등을 거쳐 거물이 된 라디오헤드, 콜드플레이 등을 소개하고 악틱 몽키즈가 Side A를 끝맺는다.
Side B는 특정 장르라고 하기엔 범위가 너무 넓어 그냥 팝이라고 통칭하면 될 것 같다.
브라이언 이노부터 한스 짐머, 다프트펑크, 어셔, 레이디가가, 에드시런, 빌리아일리시 등등 맥락없는 분류이긴 해도 소개된 뮤지션들과 음반들은 좋은 팝 앨범들이라 볼 수 있겠다. (물론 이정도 좋은 음반은 너무 많다)
Side C는 힙합으로 비스티보이즈부터 닥터드레, 투팍, 스눅독, 우탱 클랜, 에미넴, 칸예, 드레이크, 켄드릭 라마, 포스트 말론 등을 음반을 소개한다.
힙합 장르도 ATCQ나 The Roots 등 시대의 명반들이 많은데 , 차트 위주의 뮤지션들만 소개해서 좀 아쉽긴 하다.
이 책 '레전드, 비하인드, 레코드'는 제목과 같이 위대한 뮤지션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명반들을 소개한다.
음악을 오래 좋아한 사람들도 자기가 좋아하는 특정 뮤지션이 아니면 그들의 이야기와 모든 앨범들을 알지는 못하므로 책을 읽으며 그들의 이야기와 음반들을 하나 하나 들어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한 장르를 깊이 파고 들어온 리스너들이 볼만 한 책은 아니고,
차트나 히트곡 위주로 팝음악을 들어온 사람들에겐 좋은 음악 친구가 될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