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와 1,2학년 받아쓰기 시험 준비를 하며 나도 모르게 답안지를 찾아보던 기억이 있다. 특히 띄어쓰기에서 아이만큼이나 헷갈려서 당황 했었는데, 이런 경험은 평소 메시지, 이메일을 보낼 때, 단체 대화창에서 대화할 때, 담임 선생님과 메신저로 대화할 때 등 일상 곳곳에서 경험한다. 예전에는 통화로 하거나,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눴다면, 작가의 말처럼 지금 이 시대야 말로 글로(물론 영상도 많다) 의사소통을 하는 시대인 것 같다. 줄임 말도 많이 쓰고 표준어가 아닌 어휘, 단어 들도 많이 쓰지만 정작 상대방의 메시지, 글에서 띄어쓰기나 맞춤법 오류를 보면 나도 모르게 내 글과 메시지를 다시 확인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한다.

작가가 이 책 사용법에서 밝힌 것처럼 맞춤법은 좀 더 '똑똑하게' 보이게 하는 능력이 있다. 기본 중의 기본인 맞춤법을 잘 익혀 신뢰를 쌓고 교양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재빠르게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맞춤법은 엄연한 사회적 약속이고 배려입니다. 틀린 맞춤법은 나를 기본적인 규칙도 지키지 않는 사람으로 보이게 합니다. 나는 규칙을 지키고 있는데, 상대방은 규칙 따위 신경 쓰지 않고 멋대로 행동한다면 기분이 어떻겠어요? "


이 책 사용법 중에서


이 책은 무려 100가지의 맞춤법을 다루고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순간 헷갈리거나, 잘못 알고 있는 맞춤법에 대해 속 시원하게 글과 그림, 다양한 사례, 쉬운 설명으로 알려준다. 목차는 크게 일상편과 심화편으로 나눠져 있고 목차만 보고 우선 가족들과 함께 퀴즈 푸는 마음으로 가볍게 본 후 궁금한 꼭지를 찾아 보면 좋을 것 같다.

<일상편>

1. 매일 쓸 때마다 헷갈리는 말

2. 엄마, 아빠, 선생님도 틀리는 말

3. 내 수준을 올려 줄 바로 그 단어

4. 틀리면 갑자기 분위기 민망해지는 말

5. 헷갈려서 매번 검색하는 말

6. 둘 다 맞는데 잘못 쓰는 말

<심화편>

1. 배운 사람만 아는 외래어 표기법

2. 이, 히, 이, 히의 세계

3. 율, 률, 율, 률의 세계

4. 한 끗 차이로 다른 띄어쓰기


매번 헷갈리고, 잘 못 쓰는 맞춤법은 찾아보고, 확인해도 다시 헷갈리는데 이 책 한 권으로 우리 가족 맞춤법을 해결해 보겠다. 이 책의 구성은 맞춤법 100가지에 대한 간단한 설명, 쉽게 구분하는 방법, 다양한 사용 예시, 한 줄 정리, 만화로 만나는 맞춤법 으로 되어있다.

이 책에서 가장 먼저 다룬 맞춤법은 (돼나요/되나요) , (않/안) 돼요. 이다. 사실 이 부분은 나만의(?) 는 아니겠지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갖고 있는데, 아직 헷갈려 하는 아이에게 설명을 하려고 하니 막막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간결하고 정확하게 아이에게 팁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헷갈리는 자리에 '하/해'를 넣어 보고. '하'가 더 자연스럽다면 '되'를 쓰고, '해'를 넣었을 때 자연스럽다면 '돼'를 쓰면 된다. 특히 연습해 볼 수 있는 예시 문장이 있어 익숙해 지도록 연습해 볼 수 있다.

특히 말할 때 마다. 글로 쓸 때 마다 헷갈렸던 띄어쓰기!!!! 심화편 4. 한 끗 차이로 다른 띄어쓰기에서 해결했다. (한번과 한 번, 한지와 한 지, 안되다와 안 되다, 함께하다와 함께 하다) 잘 모르고 쓰기도 하고 틀리게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 띄어쓰기 부분이다. 안되다의 경우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상태, 안쓰러움 등의 뜻을 가진 형용사이고 안 되다의 경우 '되다'의 부정 표현이다. 이렇게 한 번 읽고 확인하니 개운하다.


이 책의 장점


1. 내가 궁금했고 당신도 궁금할 100개의 맞춤법

작가가 내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나 싶을 정도로 모든 목차가 일상생활에서 한 번쯤 고개를 갸우뚱 하거나 멈짓 했던 부분이 모든 목차에 포함되어 있다.


2. 정확한 이론을 바탕으로 한 짧고 이해하기 쉬운 설명

이론적으로 왜 이렇게 써야 하는지 설명되어 있어 이해를 돕는다. 이해를 하고 나면 외우고 익히는 시간이 줄어든다.


3. 한 눈에 쏙 들어오는 꿀팁 박스

이해는 했지만 막상 실전에 사용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저자는 헷갈리는 부분, 핵심만으로 된 팁을 각각의 맞춤법에 맞게 팁을


4. 온 가족이 부담 없이 두고 두고 볼 수 있는 책

표지만 보면 아이들 책 같지만 실제로는 부모님과 아이들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다. 간결하지만 알차고 재미있는 설명과 귀여운 삽화로 아이들과 함께 맞춤법 문제를 부담없이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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