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밖의 동물들 - 행복한 공존을 위한 우정의 기술
박종무 지음 / 샘터사 / 202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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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노랑 표지가 눈에 띄는 책이다. 판형도 작은 편이라 더 귀여운 느낌.☺

하지만 안에 담긴 내용은 전혀 가볍지 않았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유기 동물들, 동물원,

동물실험, 축산업의 문제점, 가축 전염병과 예방적 살처분, 사육곰과 반달가슴곰 등등부터

바이러스와 식물에 대한 편견, 멸종 위기 동물 등 동물에 관한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있었다.

수의사인 작가님은 담담하면서도 친절하게,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게 이야기를 나눠주시는데

읽으면서 내 마음만 무거워지는 느낌...😥


200페이지가 채 안 되는 얇고 가벼운 책이지만, 한 챕터 한 챕터 알차게 채워져 있었고

각 챕터마다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문제, 지금 당장 우리가 실천해야 할 과제들, 

우리가 변화시켜야 할 마음가짐을 가득 제시해주었다.

항상 느끼지만 우리는 인간이 아닌 생명들에게, 그리고 지구에게 너무 많은 죄를 지으며 살고 있다.😭

이제는 공생과 공존을 위해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행동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내용이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면 읽어도 좋을 만큼 어렵지 않고, 

누구나 알아야 할 문제들을 다룬 책이기에 모든 분들께 추천한다! 

하지만 작고 얇은 책에 많은 내용을 다루려다 보니 내용에 깊이가 있는 편은 아니라서

이 책을 읽다가 관심이 생기는 분야가 있다면 그것과 관련된 책을 더 찾아보시기를 권해드린다.

나는 세균과 바이러스가 궁금해서 미생물 관련 책을 읽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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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68 동물원이 낯선 동물을 '구경'하는 장소가 아닌 야생동물을 '이해'할 수 있는 장소가 된다면 야생동물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되지 않을까요.


- p.125 사람이 병에 걸렸을 때는 어떻게 해서든 치료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왜 가축은 치명적인 질병도 아닌데 주변의 건강한 가축까지도 살처분하는 것일까요? 비록 먹거리로 이용하기 위해서 가축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생명으로서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 p.131 세계적 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는 축산업은 지구 생명체에 다양한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먹을지 결정하는 것은 더는 개인적인 일이 아닙니다. 개인의 '선택'에 의해 확산되고 유지되는 과도한 육식은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전 지구적인 문제를 야기합니다. 육식 문화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 p.152 어쩌면 생태계의 진짜 '괴물'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생명의 관계망을 무참피 하괴하고 있는 인간이 아닐까요? 코로나19 이후 자연의 생명체와 어떻게 공존해야 할지 깊은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 p.173 약육강식은 폭력을 행사하는 이들이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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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터 <물방울 서평단> 활동 도서로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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