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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우연히 만난
친한 듯 친하지 않은 지인들은
언제 밥 한 끼 먹자는 말로
인사를 건네며 헤어지곤 했다.
그럴 때마다
왜 마음에도 없는 말로
굳이 실없는 사람을 자처할까,
우리의 만남이 여기서 안녕인 건
나만큼 당신도 잘 알 텐데...
... 가볍고 실없는 말이
우연한 만남에 당황하고 있던
날 위한 배려였다는 걸
그땐 미처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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