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 3000년 고전에서 배우는 관계술
타오돤팡 지음, 유소영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G20국가에 대한 경제전망'을 발표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성장률은 2014년 3.5%, 2015년 3.8%, 2016년 4.1%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성장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창업하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재벌처럼 돈도 없어 뭔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힘이 든다. 그렇기에 직장생활 등의 조직생활을 하고 있다면 어떻게든 그 조직에서 버티려고 노력한다. 그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각종 처세술을 배우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이 책의 들어가는 말에는 양신과 충신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양신은 재주가 다양하여 혼자서도 자신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으니 충신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주군에 의해서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충신은 관계에 힘써야 한다. 이는 현재의 삶과 연결하여 본다면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시되며 처세에 능한 사람이 유독 잘 풀리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중국의 수천 년 제왕의 역사를 지니고 있고 이 책은 그 수천 년 역사적으로 중국 고전 문헌에 등장하는 황제와 대신관료 사이의 관계를 통해 오늘날 직장에서 상사와 어떻게 하면 소통을 잘 할 수 있는지 관계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화와 설득으로부터 이 책은 진행되고 있다.

 

솔직한 자백의 결과는 다르다

황제는 매일, 매 순간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탄다.

 

사람이란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때가 있다. 여러 일을 하다보면 한두 번 실수나 잘못을 할 수도 있다. 직원이 잘못을 저질렀는데 상사나 간부가 정확한 경위를 밝히라며 추궁해온다. 그럴 경우 솔직하게 말을 해야 할까, 아니면 일단 발뺌을 하고 잡아떼야 할까? 35쪽

 

잘못을 했다면 어쭙잖게 잘못을 덮어두기만 하는 것도 분명 옳지 않다. 하지만 작은 실책들을 일일이 내 입으로 고백할 필요가 있겠는가. 중요하게 생각할 것은 하나이다. 상황이 유리하게 돌아갈 때나 불리하게 돌아갈 때나 항상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야 한다는 것이다. 39쪽

 

인재시장의 갑은 황제임을 잊지 마라

황제는 끊임없이 남들과 비교하며 만족하지 않는다.

 

악의의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인재시장이라는 곳은 결국 구매자가 왕이 되는 시장이다. 구매자가 갑이요, 갑이 곧 선택을 하는 쪽이다. 다리 둘 달린 사람이야 널리고 깔린 곳이 세상 아닌가? 사람이라고 다 같은 건 아니지만 어쨌거나 황상 자신이 이런 이치를 터득해야 하는 것이다. 전국시대 말기 전국사공자戰國四公子 가운데 하나인 맹상군孟嘗君이 제나라에서 문전박대를 당했을 때 그의 문객인 풍훤馮諼은 ‘교토삼굴狡免三窟’ 이치에 따를 것을 권했다. 교토삼굴이란 ‘영리한 토끼는 굴이 세 개’라는 뜻이다. 이치에 따라 위魏 혜왕惠王에게 맹상군을 후하게 초청하도록 한 다음, 제나라 왕에게 이러한 정보를 흘렸고 이에 맹상군은 다시 제나라 재상에 오를 수 있었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이치를 터득했기 때문이다.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 가보자. 다른 곳에서 스카우트된 직원은 영입이 되는 순간, 다시 손님에서 하인 신세가 된다. 즉, 신비한 구세주에서 평범한 직원이 되는 것이다. 그분은 천하제일의 권력을 지닌 CEO이자 누구보다 속된 인간이다. 그들이 과거의 열정으로 당신을 대할 리가 없다. 다시 돌아온 당신은 마음을 단정히 가다듬고 바로 앉아 좀 더 능률적으로 일을 함으로써 빨리 첫 이미지를 바꿔야 한다. 134쪽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란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은 질문에 명쾌한 답을 제시해 주고 있으며 3000년 고전에서 배우는 관계술이 궁금하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하며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반복하여 읽어서 그 상황을 머릿속에 인지한다면 관계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서 이야기하는 작가의 글담이 재미가 있으며 고전에 등장하는 황제와 대신관료의 상황이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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