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변신
이승헌 지음 / 연합인포맥스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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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어릴 때에는 동전으로 용돈을 받았습니다. 밖에서 먹을 것을 살때 동전을 내었고 더 작은 동전으로 거슬러 받았네요. 이후에는 지폐를 사용하였는데 어느 순간 네모난 플라스틱 카드로 바뀌었습니다. 현재는 카드 외에도 다양한 결제 수단이 있다보니 현금을 쓰지 않은지 오래되었습니다. 비상용으로 어느 정도 현금을 가지고 다녔으나 그마저도 가지고 다니지 않네요. 그러다보니 돈은 게임처럼 가상 세계에 존재하는 아이템 같기도 합니다.


지금은 지폐나 카드를 쓰는게 자연스럽지만 최초에 등장하였을 때에는 사람들이 기피하거나 어색해했을 것입니다. '돈의 변신' 은 한국은행에서 부총재로 일했던 저자가 쓴 책으로 수십년 동안 금융권에 몸담으면서 다루었던 돈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정착 생활을 하고 문명을 탄생시키면서 잉여 농산물도 생겨났습니다. 서로 필요한 것을 바꾼다면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이 필요로 해야하고,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내가 필요로 해야하며, 당사자 모두 교환 비율에 합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조건들은 갖추기 쉽지 않아서 모두가 가치를 인정하는 매개체를 정했습니다. 이렇게 선정된 대상으로는 조개 껍질, 소금 등이 대표적인데 금속을 다룰 수 있게 되면서 금이나 은, 구리 등이 등장하였네요. 금이나 은, 구리는 금속으로서도 가치가 있어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경제 규모가 커지고 일일이 돈을 가지고 다니기 어려워지자 돈을 은행에 보관했다는 증서를 주고 받다가 이 증서가 지폐가 발전하였습니다. 지폐이기는 하지만 금의 가치에 연동을 하면서 종이 자체의 가치 이상을 인정 받았네요.


최근에는 여러 다양한 결제 수단이 등장하였습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카드는 지금 당장 돈을 지불할 필요 없이 추후 한꺼번에 정산하면 되어서 편리해졌습니다. 기술의 발달으로 이제는 플라스틱 카드도 필요 없는 간편 페이들이 있습니다. 늘 들고다니는 스마트폰에서 앱을 실행하기만 하면 되네요. 여기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얼굴 인식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해졌습니다. 아무것도 필요없이 그냥 얼굴만 갖다대면 내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네요. 실물 돈을 쓰지 않기 때문에 현재 내가 가진 돈은 은행 앱에 찍히는 숫자로 알 수 있습니다. 이전에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나는데 심지어 스웨덴에서는 현금을 취급하지 않는 은행도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점점 실물 돈은 사라질 것입니다.


현대 사회는 신용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신용이 무너지면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1차 대전 이후 배상금을 갚기 위해 말 그대로 무제한으로 지폐를 찍어내면서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였습니다. 얼마전 이슈가 되었던 짐바브웨의 1조 달러는 미국의 1달러 가치도 없습니다. 90년대 말 아시아에서 금융 위기가 발생하면서 우리나라에도 불똥이 튀어 IMF 로부터 막대한 돈을 빌려야 했습니다. 이후 고강도 구조조정 시행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었네요. 이란과 미국이 전쟁을 벌이면서 유가가 출렁이고 주가 역시 극심한 변동을 보이고 있는 것처럼 한 나라의 위기는 다른 나라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세계 경제는 하나로 묶여있는 만큼 앞으로 이러한 일은 더 많이 발생할 것입니다.


문명의 탄생 이후 수천년 동안 돈은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이제는 IT 발달과도 맞물리면서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변화가 발생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동안 있었던 돈의 변신에 대해 자세하게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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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완벽히 준비된 도전은 없다 - 미국 5,000km 자전거 횡단기
서성구 지음 / 애드앤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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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계기로 미국을 횡단하게 되었고 어떤 일들이 있어났는지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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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완벽히 준비된 도전은 없다 - 미국 5,000km 자전거 횡단기
서성구 지음 / 애드앤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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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한때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것이 유행하였습니다. 스페인 북부를 동에서 서로 가로질러 걷는 길인데 대서양과 접하고 있는 산티아고까지 거의 한달 내내 걸어야 하네요. 가톨릭에서는 유명한 성지순례길 중 하나여서 이전에도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유명한 길이었지만 최근에는 종교와 상관없이 걷는 사람들도 늘어났습니다. 순례길을 걷고 온 사람들이 쓴 책도 많은데 길을 걸은 이유도 다양하네요. 순수하게 종교적인 목적으로 걸은 사람도 있고 학업을 마치고 또는 이직하기 전에 시간을 내어 여행 겸 다녀온 사람도 있습니다.


순례길을 걷거나 세계여행 등을 떠난 사람들을 보면 생각을 정리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선택한 사람도 있습니다. '어차피 완벽히 준비된 도전은 없다' 의 저자 역시 이러한 고민이 있었네요.


저자의 아버지는 평소에도 운동을 자주하고 술담배를 멀리하면서 건강한 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네요. 세대별로 사망 원인을 보면 자살이나 암이 빠지지 않는데 남의 일 같지만 막상 자신이 아는 사람이 암에 걸렸다고 하면 큰 충격을 받을것 같아요. 항암치료를 하면서 노력하였으나 안타깝게도 몇 달 만에 상황이 악화되면서 결국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직 젊은 편이어서 가족들도 제대로 준비를 못했는데 사연을 읽으면서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면서 저자도 사회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기가 주체가 되는 삶을 살기 위해 여러 도전을 하였습니다. 남들 입장에서는 좋은 학교를 졸업하고서도 변변한 직장을 구하지 않고 마음대로 산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자에게는 자신의 인생이니만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네요. 그래서 전역을 한 다음날 바로 국토 종주를 떠났습니다. 이후에는 이집트 다합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스탭을 구한다는 글을 보고 이집트로 날라갔다가 마라톤을 하러 다시 케냐의 작은 마을로 갔네요. 선택을 항상 만족한 것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자신의 선택이었던 만큼 후회를 하지 않는 것을 보면 대단한것 같아요.


이후에는 꿈에 그리던 미국 횡단 여행을 자전거를 타고 떠납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과연 아무 일 없이 잘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는데 예상대로 자전거 타이어가 반복해서 펑크나기도 하고, 워낙 넓다보니까 중간에 휴게소도 제대로 없어서 체력적으로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무런 대가 없이 자동차를 태워주거나 자전거를 수리해 주기도 하고, 자신의 집에서 재우기도 하는 등 길에서 우연히 만난 여행자에게 무한한 친절을 보내는 사람들을 보면서 감동하였습니다. 고생고생 끝에 뉴욕의 심장인 타임스퀘어에 선 저자가 어떤 기분이었는지는 정말 직접 해보지 않으면 모를 것입니다.


이 책에 소개된 도전도 충분이 많았는데 저자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네요. 저자의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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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왜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가 - 트럼프와 1조 달러 전쟁 기계의 야망
윌리엄 D. 하텅.벤 프리먼 지음, 백우진 옮김 / 부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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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에 미국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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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왜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가 - 트럼프와 1조 달러 전쟁 기계의 야망
윌리엄 D. 하텅.벤 프리먼 지음, 백우진 옮김 / 부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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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얼마전 미국은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미국으로 납치하였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엄연한 독립국인데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하면서 군사 행동을 하였다는게 잘 이해가 되지 않네요. 중동에서는 이란과 다른 국가들이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미국은 이 전쟁에도 깊숙이 발을 담그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주가가 요동치고, 전쟁이 거의 끝난 것처럼 말하더니 지금은 어떻게 될지 다시 미궁에 빠졌습니다.


미국은 소련과의 냉전에서 승리한 이후 세계 최강대국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경찰 국가라고 자칭하였지만 이제는 미국이 다른 나라를 비판할때 사용했던 Rogue State(불량 국가)가 자신을 가리키는 말이 된것 같아요. '미국은 왜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가' 에서는 미국이 계속 전쟁을 하는 이유에 대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발발할 때마다 주가지수는 크게 떨어집니다. 반면 방산 기업의 주가는 큰 폭으로 오릅니다. 대표적인 방산 기업으로는 보잉, 록히드마틴, 노스롭 그루만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전투기나 전차, 미사일 등을 개발하는 데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듭니다. 이러한 무기는 거의 국가가 발주하는 데다가 만들 수 있는 기업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부르는게 값이어서 더 비싸지기도 하네요. 록히트 마틴이 만든 F-35 는 세계 최고의 성능을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결함이 발견되면서 하나하나 고치기에도 바쁩니다. 일반적인 상품이라면 불량이 많을 경우 납품 자체가 취소되지만 미국 정부와 방산 기업들은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아무런 문제 없이 계속 발주를 하네요. 가격이 높아지면 이러한 무기를 사야하는 다른 나라도 많은 비용을 부담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기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긴장이 유지되어야 하고 무기를 배치할 수 있는 기지가 있어야 합니다. 미국은 캐나다 및 멕시코와만 국경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두 나라와 전쟁을 벌이면 미국 본토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므로 전쟁을 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해외는 그렇지 않네요. 지금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햇수로 5년째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세계의 화약고인 중동에서는 전쟁이 없었던 날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중국과 인도, 태국과 캄보디아 등 어디에선가 분쟁은 계속 일어나고 있으므로 세계 유일의 강대국인 미국은 곳곳에 군사 기지를 건설하고 미군을 주둔시켜 계속 무기가 필요하도록 하고 있네요. 우리나라 역시 여러 지역에 미군 기지가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워싱턴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들의 목소리는 금방 묻힙니다. 로비스트는 우리나라에서는 부정적으로 인식되지만 미국에서는 특정 집단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법률을 제정하고 정책을 세우도록 하는데 로비스트를 동원해 로비를 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방산 기업들은 정부에서 받은 막대한 돈으로 정치권에 다시 로비를 합니다. 흔히 싱크탱그라고 불리는 연구소들도 학문적인 연구도 하지만 정치권의 입맞에 맞게 연구를 왜곡하면서 전쟁에 돈을 쓰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전문가의 의견으로 둔갑되어 정치권에서 국민들을 설득할때 사용되네요.


트럼프 2기가 시작되면서부터는 전쟁의 위험이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차지하려고 하였고, 캐나다는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납치했을 뿐만 아니라 쿠바에 대한 공격 가능성도 언급하는 등 자칫하면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는 것은 아닐까 우려도 되네요. 미국이 전쟁을 놓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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