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WEB 3 패러다임 - 검색에서 생성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김수진 지음 / 정보문화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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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바둑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대국 전까지만 해도 바둑의 경우의 수는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AI 에는 한계가 있어서 이세돌의 우세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대국이 시작되자 예상과는 다르게 알파고가 내리 3연승을 하였고 최종 4:1 로 마무리 되었네요. 하지만 일반 사람들에게는 알파고의 승리의 의미가 잘 와닿지 않았는데 작년에 등장한 챗GPT 는 마치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주면서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IT 의 발전속도는 무척 빨랐지만 AI 는 사람들이 만들어준 데이터를 학습하는 것을 넘어 AI 들끼리 서로 데이터를 생성하고 학습을 하면서 발전속도가 더 빨라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상상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AI, WEB3 패러다임' 에서는 현재의 변화를 짚어보면서 앞으로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AI 라는 단어 자체가 쓰였는데 얼마 전부터는 앞에 '생성형' 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서 '생성형 AI' 가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글로 쭉 설명하면 AI 가 여러장의 그림을 그려줍니다. 온라인에서는 AI 가 그린 그림이라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처음에는 뭔가 어색해 보여서 사람이 그린게 아니라는 것이 표시가 났는데 이제는 무척 자연스럽네요. 이러한 생성형 AI 는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광고,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이미 사람이 그린 그림들을 학습 데이터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만들어진 그림의 스타일이 이와 비슷하고 원본 그림에 대한 저작권 이슈가 부각되고 있네요. 앞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궁금해집니다.


NFT 는 예술에 대한 정의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조각을 해서 만들어진 작품이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실물 작품을 거래하였습니다. NFT 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으로 디지털 예술 작품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고유한 작품으로 만들었고, 이러한 작품의 소유권을 사고 팔 수 있는 플랫폼도 등장하였네요. 디지털 예술 작품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 있는 모든 것이 NFT 상품이 될 수 있는데 NFT 로 만든 최초의 트윗이 약 35억원에 팔리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트위터에 접속하면 누구나 볼 수 있는 트윗을 거액을 주고 산다는게 이해할 수 없기는 하지만 NFT 는 작품 거래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금은 거품이 많이 꺼졌지만 점점 디지털 사회가 되고있는 만큼 언젠가는 투기 수단이 아니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사고 파는 상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19는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중에는 재택 근무의 활성화도 있습니다. 과거 재택 근무는 일부 스타트업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출근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많은 회사들이 갑작스럽게 재택 근무를 시행하게 되었네요. 집에서 일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직접적인 소통이 어려웠는데 메타버스는 오프라인의 세계를 온라인으로 그대로 옮겨 놓으면서 이러한 간격을 줄여놓았습니다. 코로나19가 엔데믹이 되고 회사들도 재택 근무를 축소하면서 처음보다는 메타버스 열풍이 사그러 들었지만 디지털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만큼 앞으로 얼마나 많은 메타버스 세계가 등장할지 기대되네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사면 관심을 가질만한 다른 상품들이 나오고, 음악이나 영상 플랫폼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와 유사한 콘텐츠를 추천해 줍니다. 자율주행자동차도 끊임없이 개선되면서 자율주행 성능이 높아졌네요. 이제는 SF 소설이나 영화에서 보던 장면이 평범한 일상이 되는 날도 멀지 않은것 같은데 우리 삶을 바꿀 AI 와 WEB3 에 대해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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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이리 재미날 줄이야 - 아프리카 종단여행 260일
안정훈 지음 / 에이블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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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 넘는 나이에 정말 대단한데 아프리카에서 무엇을 보고 느꼈는지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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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이리 재미날 줄이야 - 아프리카 종단여행 260일
안정훈 지음 / 에이블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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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들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중 하나는 실질적으로 해외 여행이 불가능해진 것이었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났으며 설이나 추석의 공항은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각국이 방역 조치를 강화하면서 여행을 가는 것은 무척 까다로웠는데 백신이 개발되면서 서서히 규제가 풀렸습니다. 서점에서는 여행책 신간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가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늘어나 활기를 되찾았네요.

'아프리카 이리 재미날 줄이야' 의 저자는 일흔이 넘었습니다. 나이를 생각하면 패키지로 가는 것도 쉽지 않을텐데 아프리카로 자유 여행을 떠났네요. 아프리카는 치안이 불안정해서 젊은 사람들도 쉽게 가기 어려운 곳인데 저자는 어떤 계기로 여행을 떠났고 아프리카 여행에서 무엇을 얻었을까요.

저자는 그동안 여러 나라를 여행했지만 모로코를 제외하고는 아프리카에 가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나이가 많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세계를 둘러보자는 생각에 아프리카로 떠날 계획을 세웠네요. 딸들은 걱정을 하면서도 저자의 여행을 응원하였는데 드디어 이집트에 있는 다합에서 여행을 시작합니다. 다합의 바다는 무척 맑고 깨끗한 데다가 스쿠버 다이빙으로 유명합니다. 짧은 일정으로 다합을 찾았다가 이곳에 눌러앉는 사람도 많아 배낭 여행자의 블랙홀로 불리기도 한다고 하네요.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저자 나이의 반도 안되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형동생이 되었는데 저자가 역시 열린 마음이었기 때문에 젊은이들과도 어울릴 수 있었던게 아닐까요. 다합의 매력에 홀려 계속 머물뻔 하다가 여기에서 만난 배낭 여행자 두 명과 의기투합해 케냐로 떠나면서 본격적인 아프리카 여행이 시작됩니다.

아프리카 다큐멘터리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야생의 동물들입니다. 특히 케냐에는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이 있는데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동물들을 볼 수 있네요. TV 로 보는 것과 실제 두 눈으로 보는 것은 무척 느낌이 다를텐데 운이 좋아서인지 아프리카에 사는 Top5 동물들을 다 보았다고 합니다. 땅에서 뿐만 아니라 비행기를 타고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아프리카를 제대로 즐기는 것을 보니 부러웠습니다.

저자가 여행한 곳은 이집트나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비교적 여행지로 널리 알려져 나라 외에도 르완다, 보츠와나, 나미비아, 잠비아, 짐바브웨 등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나라도 있습니다. 말도 잘 통하지 않을텐데 이런 나라에서도 맛있는 음식을 먹고 도시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여행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네요. 특히 보츠와나에서는 26년째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후배를 만났는데 얼마나 기뻤을까요. 몇 달 동안 때로는 혼자서 때로는 일행과 함께 재미있게 여행하는 것을 보면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저자는 아프리카 여행을 끝내고 돌아와서도 잠깐 쉬고 바로 몽골로 떠났고, 몽골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이 책을 썼네요. 이미 100여개국 넘게 여행을 하였는데 앞으로 몸이 허락하는한 저자의 여행은 계속되지 않을까요. 아프리카에서의 생생한 여행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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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구경하는 사회 - 우리는 왜 불행과 재난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가
김인정 지음 / 웨일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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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강력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사회적으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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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구경하는 사회 - 우리는 왜 불행과 재난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가
김인정 지음 / 웨일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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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를 보다보면 좋은 소식보다는 안좋은 소식이 훨씬 많이 들려옵니다. 공장에서 일하다가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짓고 있던 아파트가 붕괴하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불특정 다수에게 칼부림을 하는 사건도 있었는데 다른 지역에서도 모방 범죄가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범죄의 경우 차마 끝까지 기사를 읽기 어려울 정도로 끔찍하네요. 하루하루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다보니 이제는 왠만한 일에는 둔감해지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고통 구경하는 사회' 의 저자는 언론인으로 사건이 발생하면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가서 취재를 하였습니다. 사건 현장을 다니면서 많은 것을 느꼈는데 이 책에서는 우리 사회가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소비하는지, 또 이러한 고통에 대해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쓰고 있습니다.


지금은 TV 나 종이 신문 외에도 뉴스를 볼 수 있는 방법들이 많습니다. 온라인 신문에는 수시로 기사가 업로드되며, 새로운 소식들은 소셜 미디어를 타고 빠른 속도로 사람들 사이에 퍼져 나가네요. 실시간으로 뉴스를 찾아 읽기도 하지만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각 방송사의 메인 뉴스도 전통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전국 및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 뉴스가 나오고 거의 끝나갈 때쯤 지역 뉴스로 전환되어 몇 개의 꼭지가 방송되네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살고 있고 서울에 있는 방송국에서 편집 권한을 갖고 있다보니 지역에서 일어난 뉴스는 왠만한 일이 아니면 방송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혹 지역에 대한 뉴스가 나오면 엄청난 자연 재해를 입었거나 강력 사건이 발생한 경우인데 수도권 집중화가 심해질수록 이러한 경향은 심해질 것 같아요.


산업 현장에서의 사고 역시 끊이지 않습니다. 얼마전에 '오늘도 x명이 퇴근하지 못했다' 라는 문구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누군가의 자식이고 누군가의 남편이나 아내이면서 누군가의 부모일텐데 출근할때의 배웅이 마지막 모습이라니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네요.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 역에서 공사를 하다가,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가, 공장에서 기계를 다루다가 사망하거나 재해를 입고 있습니다. 워낙 많이 발생하다보니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젊은 청년이라거나 아이가 막 태어난 아버지 등 사연이 없다면 뉴스에서조차 다뤄지지 않네요. 위험은 하청에 하청을 거듭하면서 가장 힘이 없는 사람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데 더이상 퇴근하지 못하는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최근 온라인에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젠더 갈등입니다. 남혐, 여혐이라면서 서로 다른 성별을 혐오하고 각종 비난과 인격 모독이 횡행합니다. 수십년 동안 지역간 갈등이 계속되어 왔다면 이제는 성별까지 더해서 잘게 편을 가르고 있네요. 지난 대선에서는 이대남, 이대녀라는 표현이 등장하였는데 2022년 미디어 연구센터의 조사에 의하면 스스로 '이대남'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19% 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젠더 갈등을 부추겨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아닌지, 언론에서는 일부 커뮤니티에 올라온 자극적인 글들을 기사로 포장해 퍼나르면서 이러한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닐지, 그러면서 알게 모르게 사람들이 젠더 갈등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됩니다.


요즘 '누칼협' 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누가 칼들고 협박했냐는 뜻으로 모든 것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면서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네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사회가 나서서 이러한 고통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우리 사회의 각종 문제에 대해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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