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그림이 그리고 싶어졌어 - 나의 갈팡질팡 지망생 시절 이야기
반지수 지음 / 송송책방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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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드는데 어떻게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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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림이 그리고 싶어졌어 - 나의 갈팡질팡 지망생 시절 이야기
반지수 지음 / 송송책방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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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좋은 학교를 가고 좋은 회사에 취업에 좋은 사람을 만나 가정을 꾸리는게 인생의 정해진 경로였습니다. 만약 이 경로에서 조금이라고 벗어나려고 하면 주위에서 온갖 간섭과 참견을 받았네요. 그래도 꿋꿋이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한다면 무수히 쏟아지는 뒷말을 스스로 감당해야 했습니다. 이제 시대가 변하면서 회사에 다니지 않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꿈을 이루어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래도 먹고 살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해야하는지, 아니면 어떻게 되든 좋아하는 일에 도전을 해야하는지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네요.


'다시 그림이 그리고 싶어졌어' 의 저자도 많이 갈등하였습니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 꿈꾸던 것처럼 그림으로 먹고 살고 있네요. 그동안 힘든 일도 무척 많았을텐데 어떻게 그림을 그리게 되었을까요.


저자는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하면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왜 그림을 그리는지 누구나 의아해 한다고 하는데 마찬가지로 같은 생각이 들었네요. 특히 인스타그램으로 저자의 그림들을 찾아봤을때 정치외교와는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어서 더 그랬습니다. 학교에 다닐 때에는 정치외교에 관심이 있었고 사회 운동도 열심히 하였네요. 자신과 딱 맞다고 생각했지만 휴학을 하면서 어릴 때부터 관심이 있었던 그림을 그리고 싶어졌고 그림을 그릴때 가장 집중력이 높아지면서 행복했다고 합니다. 자퇴를 할 생각도 있었지만 그동안 공부한게 아깝지 않느냐는 만류에 졸업은 하자는 생각으로 복학을 하였다가 졸업 요건을 채우지 못해 학교를 몇 년 더 다닌 이후에야 다시 온전히 그림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네요.


미술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이미 중고등학교 때부터 미대를 준비하면서 실기 연습에 매진합니다. 그냥 그림 그리는게 좋아서 그리는 것과 이론 및 실기를 집중적으로 배우면서 그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데 저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입시를 위한 미술 공부를 하지 않았던게 더 도움이 된 것 같네요. 대학을 졸업하고 늦은 나이이지만 미술에 대한 책을 사서 보면서 꾸준히 그림을 그렸고, 당시 막 등장해 큰 인기를 끌었던 소셜 미디어에 작품을 올리면서 조금씩 인정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회사를 다니다가 나오게 되었는데 프리랜서로 일을 하면서 처음 의뢰를 받아 그림을 그리고 돈을 받았을때 얼마나 기뻤을까요. 지금 찾아보니 이미 여러 권의 책 표지를 그렸고 직접 쓴 책도 있는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제대로 된 미술 교육을 받지 않았고 늦은 나이에 그림 그리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의외로 비슷한 상황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이런 사람들에게서 많은 문의를 받았네요. 대표적인 질문이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을지인데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나이는 상관이 없습니다. 나이가 어리다고 잘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나이도 많다고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그림을 그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네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스타일이 만들어지고 내 그림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생기는것 같아요.


책을 읽다보니 저자는 정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그림 그리는 순간을 행복해 한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동안 저자가 고민했던 내용들이 잘 나와있는데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림이 마음에 들어서 가능하다면 포스터를 사서 방에 걸어놓고 싶어지네요.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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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퀸의 대각선 1~2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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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베르베르는 체스판을 무대로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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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퀸의 대각선 1~2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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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개미' 라는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한 챕터에서는 개미가 주인공인 이야기가, 다음 챕터에서는 사람이 주인공인 이야기가 번갈아 가면서 나오는데 나중에는 두 이야기가 서로 하나로 연결됩니다. 학교 갔다가 오는 길에 쌀알 크기 만한 검은 점들이 뭘하느라 바쁘게 움직이는지 한참 쳐다보기도 했었는데 작가는 같은 것을 보고도 상상력을 발휘해 이런 소설을 썼네요. 이때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한동안 새로운 책이 나올 때마다 찾아서 읽었습니다. 죽음, 뇌, 고양이 등 각각의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감탄을 하였네요.


최근에는 이런저런 일로 바빠서 소설을 덜 읽었었는데 이번에 저자의 신간이 나온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퀸의 대각선' 으로 이번에는 체스 이야기네요. 얼마전에 넷플릭스에서 '퀸스 갬빗' 을 재미있게 봤어서 저자는 체스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하였습니다.


니콜은 오스트레일리아에, 모니카는 미국에 살고 있습니다. 두 주인공 모두 학교에서 말썽을 일으켜 학교를 그만두고 집에서 공부를 하게 되네요. 두 사람의 성향 만큼이나 퇴학을 당한 이유도 서로 다른데 처음 체스를 배우면서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체스를 배운지 얼마되지 않아 곧 재능을 보이더니 국가의 대표를 뽑는 대회에서 승리하면서 두 사람은 아이슬란드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서 만나네요. 이때만 해도 두 사람은 체스 영재로 촉망 받으면서 앞으로 계속 좋은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라면 저자가 굳이 주제로 선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평범한 체스 대결이었다가 곧 세계를 거대한 체스판으로 보는 대결로 바뀌었습니다. 니콜은 집단의 힘이 중요하다고 믿는 반면 모니카는 개인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신념은 치열하게 냉전이 펼쳐지던 시대에 각각 어떤 진영에 설지 결정하게 만들었네요. 냉전에서는 서로 스파이를 잠입시켜 정보를 캐내기도 하고 우연을 가장한 사건을 일으키거나 국지적인 전쟁도 벌어졌습니다. 체스를 둘 때에도 두 사람의 전략에는 차이가 보였는데 사람이 체스의 말이 된 대결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네요. 평화로운 체스 대결에서 목숨을 건 대결로 넘어가면서 정말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습니다.


조금씩 시간이 흐르면서 두 사람도 결국 은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결을 할 때에는 경쟁심에 불타오르지만 이러한 대결이 반복될수록 서로에 대한 존경심과 호감이 생겼을 것입니다. 인생을 마무리할 즈음에 만난 두 사람은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회상하면서 훈훈하게(?) 끝날 것으로 보였지만 역시 저자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셜록 홈즈 드라마에서 봤던 한 에피소드가 생각나기도 하는데 책을 읽으면서 끝까지 방심할 수 없었습니다.


저자의 책을 읽을 때마다 상상력에 감탄하게 되네요. 그리고 이번 책에서도 어김없이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이야기들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다음에는 저자가 또 어떤 평범한 주제로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기대됩니다.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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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골목마다 백년 가게
쑨이멍 지음, 박지민 옮김 / 빅허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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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파리 여행책들과는 다르게 저자가 직접 골목을 다니면서 그린 그림들이라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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