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책 &amp; 커피 (mirinae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46815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Mon, 17 Aug 2026 23:16:47 +0900</lastBuildDate><image><title>mirinae</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A_005.gif</url><link>https://blog.aladin.co.kr/72346815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mirinae</description></image><item><author>mirina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집트 미라 초상 - [이집트 미라 초상 - 저승으로 떠나는 죽은 자의 여권 사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468153/17445906</link><pubDate>Wed, 12 Aug 2026 06: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468153/174459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465590&TPaperId=174459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98/47/coveroff/89624655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465590&TPaperId=174459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집트 미라 초상 - 저승으로 떠나는 죽은 자의 여권 사진</a><br/>김욱진 지음 / 주류성 / 2025년 08월<br/></td></tr></table><br/>*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br>지금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영상으로도 촬영할 수 있어서 더 생생하네요. 카메라가 발명되기 이전까지는 화가들이 카메라 역할을 하였습니다. 화가들은 작품 의뢰를 받으면 그림을 그렸는데 그중에는 왕이나 귀족, 성직자, 그리고 화가 자신의 초상화도 있었네요.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은 어떻게 생겼는지 추정할 수 있습니다.<br>이집트의 나일 강 문명은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만들었으며, 그림에서는 사람의 얼굴은 옆모습, 상반신은앞모습, 그리고 하반신은 옆모습을 그리는 등 이집트 스타일이라는 것을 알 정도로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었습니다. '이집트 미라 초상' 에서는 그중에서도 미라에 그려진 초상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br>세계에는 자연 환경이나 문화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죽은 사람들의 장례를 치르고 있습니다. 매장과 같은 일반적인 방법 외에도 화장이나 풍장을 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죽은 사람의 살이나 장기를 나눠먹는 풍습을 가진 민족도 있습니다. 그중에서 이집트는 죽은 사람을 미라로 만들었네요. 뇌나 장기 등 부패하기 쉬운 것들을 제거한 다음에 완전히 탈수를 시키고 붕대로 감습니다. 미라는 관에 넣어 완전히 밀봉하는 데다가 이집트는 건조한 지역이어서 잘 썩지 않았네요. 이렇게 만들어진 미라는 현재에도 다수 남아있는데 100~200년 전까지만 해도 미라를 갈아 물감으로 만들거나 약으로 쓰기도 하면서 많은 미라가 사라져서 안타깝습니다.<br>미라는 이렇게 밀봉한 다음에 관을 장식하는데 기원 후에는 새로운 경향이 나타났네요. 바로 관에 시체의 얼굴에 해당하는 부분에 초상화를 그려넣은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이를 '이집트 미라 초상' 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림에 나타난 사람들을 보면 마치 과거 그리스나 로마 시대 사람들처럼 보입니다. 당시 문화의 영향을 받으면서 그려넣기 시작하였다고 하네요. 이전에는 고인을 모습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었지만 관에 고인의 얼굴을 그림으로써 사람들이 죽은 사람에게 더 친밀감을 느끼고, 관을 볼 때마다 그 사람을 떠올렸을것 같아요.<br>죽으면 그것으로 끝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생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윤회 사상이 핵심적인 축을 이루고 있는데 현생에서 죄를 지으면 다음 생에는 동물로 태어난다고 합니다. 이집트도 비슷한데 죽음을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죽은 사람을 정성껏 미라로 만들어야 세상을 떠돌다가 신성한 존재가 될 수 있었네요. 죽은 이후에는 다시 태어나기 때문에 파라오들도 즉위 초부터 무덤을 지어서 자신의 다음 생을 준비하였습니다. 현재의 삶도 중요하지만 다음의 삶도 중요해서 이렇게 많은 준비를 하였다니 사람들의 삶에 대한 관점을 엿볼 수 있었네요.<br>책에는 많은 미라 초상화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하나하나 보면서 이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유추해 보는 것도 재미있네요. 이집트 미라 초상화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이었는데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이집트의 문화에 대해 파악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98/47/cover150/89624655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8984797</link></image></item><item><author>mirina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집-궁전 - [집-궁전 - 건축의 통일성을 찾아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468153/17431058</link><pubDate>Mon, 03 Aug 2026 23: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468153/174310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22839X&TPaperId=174310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2/73/coveroff/898222839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22839X&TPaperId=174310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집-궁전 - 건축의 통일성을 찾아서</a><br/>르 코르뷔지에 지음, 이관석 옮김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br>스페인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계속 짓고 있으며 얼마전 중앙탑 준공식을 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뿐만 아니라 동화 속에서 나온것 같은 구엘 공원, 마치 뼈로 만든 듯한 카사 바트요 등 특이한 건축물들이 많네요. 가우디가 남긴 흔적을 찾기 위해서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바르셀로나를 찾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최종적으로 준공식을 한다면 그야말로 바르셀로나의 역사에 이정표를 찍게 되지 않을까요.<br>스페인에 가우디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르 코르뷔지에가 있습니다. 프랑스에 있는 롱샹 성당을 보면서 성스럽고 경건하게 느껴져야 하는 성당이 어떻게 이렇게 친숙할 수 있는지 신기하였습니다. '집-궁전' 은 르 코르뷔지에가 직접 쓴 책으로 건축에 대한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br>현재는 유엔이라 불리는 국제연합이 있습니다. 국제연합 이전에는 국제연맹이 있었는데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설립된 국제 평화 기구입니다. 전쟁의 상처가 컸기 때문에 평화를 바라는 나라들이 많았고, 이러한 나라들이 모여 국제연맹을 만들었습니다. 르 코르뷔지에는 국제연맹 건물 설계 공모전에 참여하였는데 설계도에 어떤 점들을 고려하였는지 이 책애서 설명하고 있네요. 국제연맹에는 많은 나라의 대표자들이 모이는 만큼 중심이 되는 홀은 규모가 커야 합니다. 규모가 크면 소리가 잘 전달되지 않거나 많은 사람들로 인해 공기가 나빠질 수 있는데 이러한 점도 과학적으로 고려하였네요. 보통 어떻게 위엄 있게 보일지를 먼저 생각할텐데 건축에서도 실용성을 중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br>건물의 실용성 외에 주변과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지도 무시못할 요소입니다. 길을 걷다보면 뜬금없이 높은 건물이나 바로 옆에 있는 건물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어색하게 튀는 건물을 보기도 합니다. 국제연맹이 위치하게 될 곳은 스위스 제네바였습니다. 스위스는 아름다운 자연 환경으로 유명한데 국제연맹의 위상이나 역할만 고려한다면 고대 그리스, 로마 양식으로 지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러면 권위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르 코르뷔지에는 건물이 위치하는 곳의 자연을 고려하여 근대 건축 5원칙을 정립해 적용하였네요. 그중 1층에는 기둥만 세워 비어있는 공간을 활용하는 필로티 구조나 옥상 정원은 현대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그만큼 앞서나간것 같아요.<br>르 코르뷔지에의 설계도를 보면 상위권에 드는 것은 물론이고 충분히 1등을 차지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이유로 공모전에 나와있는대로 1등 한 팀을 선정하지 않고 아홉 팀을, 그것도 모두 동등하게 선정해 상을 수여하였네요. 설계를 공모할때 엄격한 가격 기준도 있었는데 거의 대부분 한도를 크게 초과하였지만 르 코르뷔지에는 이를 확실이 지켰습니다. 책 후반부를 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국제연맹의 결정을 비판하고 르 코르뷔지에를 지지하였는지 알 수 있네요. 가격적인 요소를 제외하더라도 많은 혁신적인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정치적인 이유로 선정되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br>르 코르뷔지에는 근대 건축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그의 건축 철학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처음 책 제목을 보면서 르 코르뷔지에가 궁전을 지었나 싶었는데 국제연맹 건물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 도움이 되었습니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2/73/cover150/898222839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27328</link></image></item><item><author>mirina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를 지키고 싶을 때 미술관에 갑니다 - [나를 지키고 싶을 때 미술관에 갑니다 - 돌봄을 살아낸 우리에게 쉼이 되는 그림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468153/17400628</link><pubDate>Sun, 19 Jul 2026 21: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468153/174006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876&TPaperId=174006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0/35/coveroff/k90213087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876&TPaperId=174006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를 지키고 싶을 때 미술관에 갑니다 - 돌봄을 살아낸 우리에게 쉼이 되는 그림들</a><br/>오희승 지음 / 그래도봄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br>미술관이나 박물관에는 많은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그중에는 널리 사랑받는 명화도 있습니다. 천천히 둘러보다보면 어떤 그림은 잠깐 보고 넘어가지만 어떤 그림은 한참을 보게 되기도 하네요. 누가 그린 그림이고 얼마나 유명한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속에서 뭔가가 느껴지면 발걸음을 옮기기 쉽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말할 수 없지만 그냥 당시의 상황과 잘 맞아서인지 좋아하게 되는것 같아요.<br>'나를 지키고 싶을 때 미술관에 갑니다' 의 제목을 보면 그냥 그림을 소개하는 책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살다보면 감정적으로 힘들고 지칠때가 있는데 그때 미술관에 걸린 그림들이 저자를 위로해 준 것은 아닐까요. 어떤 그림들이 있는지 궁금하였네요.<br>흔히 아이를 낳기 전과 낳은 후 생활은 크게 달라진다고 합니다. 최근 여러가지 상황을 보면 육아에 대한 부담 때문에 아이를 낳아서 키운다는 것이 두려울 수 있습니다. 자신이 먼저가 아니라 모든게 아이를 중심으로 돌아가므로 포기해야 하는 것도 많을 것입니다. 헬레네 셰르브베크가 그린 '어머니와 아이' 에서 아이를 바라보는 어머니의 표정을 보면 어떤 기분인지 잘 나타나 있네요. 아이에 대한 사랑이 느껴져서 그냥 보고만 있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br>수십년 동안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결혼을 하면 갑자기 같은 환경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사랑스러워도 시간이 지날수록 사소한 충돌이 있거나 심하면 갈라설 수도 있네요. 그래도 힘든 세상에서 언제나 내 편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무척 든든할 것입니다. 덴마크 북부에 있는 스카겐은 조용하고 한적하면서도 아름다워 많은 예술가들이 이곳에 왔습니다. 페데르 세베린 크뢰위에르는 이곳 스카겐에서 '스카겐 해변의 여름 저녁, 화가와 그의 아내' 를 그렸네요. 해질녁 무렵 해변을 천천히 산책하는 부부를 보면 서로 이렇게 의지하면서 나이가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br>아기는 점점 자라서 생기가 넘치는 청춘 시절을 보냅니다. 조금 더 나이가 들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나중에는 손자손녀와 놀아주는 할머니가 되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주름이 생기면서 젊은 시절의 아름다움을 잃어버리는것 같지만 그만큼 시간은 사람을 더 단단하고 지혜롭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클림트하면 키스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이 책에서는 '여자의 세 시절' 이 나와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죽음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슬프지만 어떤 생명체든 삶이 있으면 죽음이 있습니다. 이 그림에서는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모습이 보이면서 뭔가 복잡미묘한 감정이 드네요.<br>책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저자는 명화들을 소개하기 위해서 이 책을 쓴 것은 아닙니다. 그림을 보면서 감정적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또 자신의 마음을 다독이면서 다시 힘을 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한것 같아요. 그동안 몰랐던 그림들도 여럿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0/35/cover150/k90213087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03522</link></image></item><item><author>mirina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거의 모든 물건의 역사 - [거의 모든 물건의 역사 - 돌칼에서 AI까지, 물건들이 만들어온 330만 년 인류의 대장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468153/17387871</link><pubDate>Sun, 12 Jul 2026 19: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468153/173878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0170&TPaperId=173878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7/93/coveroff/k2421301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0170&TPaperId=173878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거의 모든 물건의 역사 - 돌칼에서 AI까지, 물건들이 만들어온 330만 년 인류의 대장정</a><br/>칩 콜웰 지음, 김병화 옮김 / 부키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br>이사를 갈때가 되어서야 짐을 대대적으로 정리하게 됩니다. 언젠가는 쓰겠지 싶어서 버리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다가 이사가기 직전에 버리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이사왔을때 상태 그대로 풀지도 않고 있어서 정리하는 중에 재발견(?)하기도 하네요. 그동안 그 물건이 없어도 사는데 문제가 없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우리 생활에는 얼마나 많은 물건들이 있고 그중에 꼭 필요한 것은 몇 개나 되는지 새삼 생각하게 됩니다.<br>자연에 있는 것들을 그대로 이용하는 동물들과는 달리 인간은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물건의 역사' 에서는 그동안 인류가 무엇을 만들어 왔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br>경기도 연천군 전곡리에서 발견된 뗀석기는 우리나라에도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 발견하게 된 계기도 우연인데 일반 사람들 눈에는 그냥 강가에 있는 돌처럼 보이지만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흔적이 있네요. 인류의 조상은 다른 동물들과 다름없이 사냥을 하고 고기를 먹었는데 돌로 고기를 자르면 좀 더 먹기 편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먹기 편했을 뿐만 아니라 씹는 횟수도 줄어들면서 남는 에너지를 다른 곳에 쓸 수 있게 되면서 큰 진전이 이루어졌네요. 이후 자연 그대로의 돌을 갈거나 깨서 적당히 가공하면서 목적에 맞게 만드는 호모 파베르로 이어졌습니다. 단순한 행위 같지만 여기까지 도달하는 데에도 무척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이후에는 문명이 탄생하면서 더 빠르게 발전을 하였네요.<br>실용적인 목적으로 물건을 만들었지만 그중에는 인간의 소망이나 욕망을 투영시킨 경우도 있었습니다.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는 여성을 형상화한 조각으로 가슴과 엉덩이가 도드라져 있습니다. 이 비너스는 돌로 만든 다른 도구와는 달리 동물 사냥에 쓸 수 없지만 대신 많은 자손을 낳기를 기원하면서 만들었습니다. 저자가 홍콩에서 가지고 오려고 했던 관음보살상도 불교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신앙의 대상입니다. 처음에는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에 불과하였지만 깎고 다음으면서 관음보살상 형태가 되었고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더이상 처음의 재료가 아닙니다. 원래 놓여있던 자리를 떠나 미국으로 가져가면 저주가 있을 것이라고 하였는데 돌이나 나무가 사람을 저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저자도 이를 그대로 믿지는 않았지만 기분이 꺼림칙한 것은 어쩔 수 없었네요. 형체가 바뀐 대상에 새로운 의미가 부여되면서 더이상 단순한 돌이나 나무가 아니게 된 것이 신기합니다.<br>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인간이 만든 물건들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에는 사람이 하나하나 손으로 다듬어서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만들 수 있는 물건의 종류나 개수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산업혁명은 기계를 이용해 기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물건을 만들어 내었네요. 점점 더 기술의 발전 속도는 빨라지면서 이제 이 세계에는 셀 수도 없이 많은 물건들로 뒤덮여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물건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지구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물질도 있고, 지구를 몇 번이나 파괴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핵폭탄도 있습니다.<br>과거에 만들어진 물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파괴되어 온전한 형체를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대 인류가 많이 사용하는 재료 중에는 플라스틱이 있는데 플라스틱은 수백년 동안 썩지 않기 때문에 우리 후손들은 우리가 사용하던 물건들을 거의 그대로 볼 수 있지만 그만큼 많은 쓰레기도 같이 보게 되지 않을까요. 역사를 통해 어떤 물건이 있었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7/93/cover150/k2421301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379379</link></image></item><item><author>mirina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읽지 않는 사람들 - [읽지 않는 사람들 - AI만 읽는 시대, 퇴화하는 인간 지능에 관한 경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468153/17370679</link><pubDate>Thu, 02 Jul 2026 22: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468153/173706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095&TPaperId=173706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1/99/coveroff/890130009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095&TPaperId=173706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읽지 않는 사람들 - AI만 읽는 시대, 퇴화하는 인간 지능에 관한 경고</a><br/>나오미 배런 지음, 전병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br>예전에는 지하철을 타면 책이나 신문을 읽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무료로 배포되는 신문이 생겨나면서 지하철역 입구에서 한 부 가져간 다음에 내릴때 선반 위에 올려놓았고, 다른 누군가는 선반에서 다시 꺼내서 읽었네요.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부터는 출근길에도 친구들과 메세지를 주고 받거나 전날 있었던 뉴스를 읽고, 영화나 드라마 같은 영상을 보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서있을때 앞에 앉아있는 사람들 모두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네요.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얼마전부터는 확실히 다시 책을 읽는 사람들이 늘어난것 같습니다.<br>인류는 언제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을까요. 그리고 생성형AI 가 등장하면서 상당히 많은 일들을 시키고 있는 만큼 앞으로 책을 읽는 행위는 어떻게 바뀔까요. '읽지 않는 사람들' 에서는 점점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현상을 짚어보면서 이에 대한 원인을 상세하게 분석해보고 있습니다.<br>인류가 처음 등장하였을 때에는 당연히 글이 없었습니다. 오직 목으로 다양한 소리를 내면서 의사소통을 하였네요. 그러다가 사람이 하는 말을 표현하는 글자를 발명하였고, 글자를 이용해 쐐기판이나 거북이 등껍질, 죽간 등에 글을 쓰면서 누군가의 글을 다른 누군가가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쇄술의 발달로 이러한 읽기 행위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네요. 과거에는 손으로 한글자씩 그대로 따라써야 했기 때문에 책의 가격이 무척 비쌌지만 대량으로 인쇄를 할 수 있게 되면서 크게 낮아져 누구나 책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종이와 인쇄술의 발명을 정말 인류 역사를 획기적으로 바꾼 발명품이라고 인정할만 하네요.<br>이제는 돈이 없어도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책이 있고 누구나 빌려볼 수 있는 도서관의 존재가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과거에는 모든 책을 사서 읽었습니다. 뉴욕의 공공도서관은 19세기 말에 세워져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건물이 무척 우아하고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장서 역시 방대합니다. 처음 개관식을 할때 수만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고 하니 지식에 대한 갈증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습니다.<br>이제는 인간이 아닌 다른 대상의 읽기 능력도 중요해졌습니다. 바로 LLM 으로 불리는 거대 언어 모델입니다. LLM 은 사람이 하는 말을 학습 데이터로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가 하는 말과 똑같이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2022년 말 챗GPT 가 처음 등장하였을때 사람과 똑같은 것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LLM 은 점점 커지면서 학습 데이터도 많이 필요해졌는데 온라인에 있는 모든 글들을 수집해 학습에 사용합니다. 그러다보니 저작권이 있는 글들도 다수 포함되면서 저작권을 가진 사람들과 LLM 을 만드는 기업 사이에 법적인 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LLM 은 학습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필요한만큼 유사한 소송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인류가 아닌 AI 의 진보 문제로 볼 수 있어서 쉽게 결론을 내리기 어려울것 같아요.<br>사람들이 책을 읽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재미로 읽기도 하고 지식을 얻기 위해 읽기도 합니다. 어떤 책이든 읽는 과정이 수반되기 때문에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멀티미디어에 익숙해지면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읽기' 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1/99/cover150/890130009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19913</link></image></item><item><author>mirina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먼 거울 - [먼 거울 - 파국의 14세기, 흑사병, 백년전쟁, 그리고 움트는 혁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468153/17365832</link><pubDate>Tue, 30 Jun 2026 21: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468153/173658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599&TPaperId=173658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4/89/coveroff/k9621305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599&TPaperId=173658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먼 거울 - 파국의 14세기, 흑사병, 백년전쟁, 그리고 움트는 혁명</a><br/>바바라 터크먼 지음, 박중서 옮김 / 원더박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br>흔히 중세를 암흑의 시대라고 부릅니다. 로마는 유럽 대부분과 중동, 북아프리카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을 지배하면서 유럽 문명의 뿌리를 형성하였습니다. 정치, 경제, 예술, 문화, 건축, 법률, 군사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발전을 이루었지만 동과 서로 나눠진 이후 서로마 제국은 서서히 몰락하면서 결국 게르만족에 의해 무너졌습니다. 이후 천년 가까운 시간 동안 중세가 시작되었네요. 중세는 암흑의 시대로 알려졌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전 못지 않은 발전이 있었다고 합니다.<br>고대와 르네상스를 잇는 중세가 재조명을 받으면서 실제로 중세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궁금하였네요. 이번에 읽은 '먼 거울' 은 중세에 실존했던 인물인 쿠쉬를 중심으로 중세를 다각도로 살펴보는, 역사에 기반한 책입니다.<br>중세를 뒤흔든 대표적인 사건으로 흑사병을 들 수 있습니다. 몇 년 전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쳤던 것처럼 흑사병 역시 중앙아시아에서 시작해 빠른 속도로 유럽에 전파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네요. 지금과는 달리 의학이 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병의 원인을 알 수 없었는데 교회가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던 만큼 신의 분노나 저주로 생각한 사람도 많았습니다. 한번 흑사병이 퍼지면 도시 전체를 마비시킬 정도여서 흑사병이 지나간 자리에는 살아남은 생명체가 거의 없었네요. 책에서 표현한대로 당시 사람들은 이것이야말로 세상의 종말이라고 느꼈을 것입니다. 하지만 노동력이 사라지면서 살아남은 농민이나 상인, 장인들은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었으니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br>로마 황제는 무척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지만 제국이 무너진 이후에는 크고 작은 나라들이 나타나 경쟁을 벌이면서 이전보다는 왕의 권위가 훨씬 줄어들었네요. 이러한 빈자리를 채운 것은 교회였습니다. 기독교는 처음에 박해를 받았으나 로마 유일의 종교로 공인을 받으면서 제국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갔고, 나중에는 국가가 하던 역할의 상당 부분도 교회가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권력이 강해질수록 서서히 부패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지 책에 언급된 내용을 보면 교회의 부패가 상당히 심각하였네요. 교황을 정점으로 한 위계질서에 따라 가격을 달리 매겨 성직을 사고 팔았으며, 일반 사람들에게서는 죄를 없애준다는 면벌부로 막대한 이득을 얻었습니다. 재물 뿐만 아니라 성적으로도 문제가 있어서 많은 성직자들이 스캔들에 연루되었습니다. 급기야는 여러명의 교황이 나타나 각자가 정통성이 있다고 주장할 정도였으니 얼마나 심각하였을지 상상이 잘 되지 않습니다.<br>이런 와중에도 국가 사이에 전쟁은 자주 일어났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이기도 한 쿠쉬는 프랑스에 영지가 있으면서 잉글랜드 국왕의 사위입니다. 지금 기준으로는 잘 이해되지 않지만 당시에는 누구에게 충성을 바치느냐가 중요했고, 지역별로 막강한 권력을 가진 영주들이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동맹을 맺기도 전쟁을 벌이기도 하였던 만큼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되는 일도 흔했네요. 이 책의 내용은 어느 한 나라가 중심이라기 보다는 전반적으로 시대를 조망하고 있기 때문에 잉글랜드와 프랑스 모두에 발을 걸치면서 잉글랜드와 싸우기도 했고 프랑스와 싸우기도 했던 쿠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게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br>처음 책을 보면서 무척 두껍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거시적인 관점에서 중세를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귀족이나 일반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도 저자의 작가로서의 능력이 더해지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4/89/cover150/k9621305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48998</link></image></item><item><author>mirina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눈은 도시를 걷고, 마음은 예술을 본다 - [눈은 도시를 걷고, 마음은 예술을 본다 - 파리 갤러리 산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468153/17348192</link><pubDate>Mon, 22 Jun 2026 01: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468153/173481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9874&TPaperId=173481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2/17/coveroff/k0421398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9874&TPaperId=173481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눈은 도시를 걷고, 마음은 예술을 본다 - 파리 갤러리 산책</a><br/>최보영 지음 / 비엠케이(BMK)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br>루브르 박물관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가 있어서 박물관 문을 열자마자 사람들이 우르르 뛰어가는 곳으로 따라가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오르세 미술관에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이, 퐁피두 센터에는 수많은 현대 미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모네의 수련이 있는 오랑주리 미술관, 귀스타브 모로 미술관, 로댕 미술관 등 크고 작은 미술관들이 있네요. 박물관과 미술관만 돌아다녀도 몇 날 며칠이 아니라 몇 달로도 부족할 것입니다.<br>박물관이나 미술관 외에 미술을 볼 수 있는 또다른 장소는 갤러리입니다. 갤러리는 작품 구입을 전제로 한다는 생각이 있고, 들어가기가 왠지 모르게 부담이 되어서 가본 적이 없습니다. '눈은 도시를 걷고, 마음은 예술을 본다' 의 저자는 파리에 있는 갤러리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br>퐁피두 센터 앞 야외 광장에는 니키 드 생팔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생팔의 작품을 보면 색깔이 화려하고 마치 움직이는 것처럼 리듬감이 느껴지네요. 밝고 경쾌한 이미지와 달리 책을 읽다보니 생팔은 어렸을때 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었다고 합니다. 아직 어린 나이였는데 얼마나 끔찍하고 공포스러웠을지 상상이 되지 않네요. 정신적인 트라우마로 정신병원에 입원하면서 미술을 처음 시작하게 되었는데 분노를 예술적으로 폭발시켜서인지 생팔의 전매특허와도 같은 조각 작품들을 만들었네요. 갤러리 조르주-필립 &amp; 나탈리 발루아에서는 이러한 생팔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모르고 작품을 볼 때에는 그냥 예쁘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사실을 알고나니 작품이 새롭게 보이네요.<br>파리는 오랫동안 예술의 중심지로 많은 예술가들이 파리를 무대로 활동하였습니다. 그중에는 우리나라 화가들도 여러명 있네요. 이응노는 "나는 동양화를 하니까 서양에 가는 것이고, 너는 서양화를 하는 사람이니까 동양으로 가야 해." 라는 말을 하였다고 하는데 파리도 뛰어난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서양 정신과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동양이 무척 신비롭고 신선하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이응노는 작품을 통해 동양을 알리면서 프랑스 정부로부터 훈장도 받았네요. 갤러리 바지우는 오랫동안 후원을 통해 이응노가 작품 활동에만 전념하도록 함으로써 갤러리와 화가의 모범적인 관계를 잘 보여주고 있는것 같습니다.<br>프랑스는 제국주의 시대에 세계 각지를 항해하면서 식민지를 건설하였습니다. 특히 아프리카는 지리적으로 가까웠기 때문에 더 많은 식민지를 만드는데 혈안이었었네요. 이렇게 식민지가 된 이후에는 고국을 떠나 프랑스로 온 아프리카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파리에는 아프리카 미술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갤러리도 있습니다. 이미지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책에서 사진으로 보니 강렬한 원시의 힘이 느껴지네요. 그동안 예술이라고 하면 서양이 중심이었지만 최근 우리나라나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미술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만큼 다른 지역의 미술도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br>미술관에서는 과거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미술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볼 수 있습니다. 반면 갤러리는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현대 미술의 흐름을 살펴보는데 도움이 되네요. 개성 있는 갤러리들에 대해 읽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2/17/cover150/k0421398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821789</link></image></item><item><author>mirina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내 안의 유인원 - [내 안의 유인원 - 폭력적인 침팬지와 다정한 보노보로 바라본 인간 본성의 기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468153/17347449</link><pubDate>Sun, 21 Jun 2026 20: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468153/173474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9616&TPaperId=173474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20/68/coveroff/k3221396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9616&TPaperId=173474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 안의 유인원 - 폭력적인 침팬지와 다정한 보노보로 바라본 인간 본성의 기원</a><br/>프란스 드 발 지음, 이충호 옮김 / 빌리버튼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br>작년말 침팬지 연구의 권위자였던 제인 구달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제인 구달은 실험실에서의 연구가 아니라 실제 침팬지가 살고 있는 아프리카의 야생에서 수십년 동안 연구를 하였습니다. 그녀의 연구를 통해 인류와 닮은 침팬지에 대해 많은 사실들이 밝혀질 수 있었네요. 나중에는 침팬지 연구 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면서 환경 운동가로 이름을 알리기도 하였습니다.<br>동물원에서 침팬지나 오랑우탄, 고릴라 등을 보면 우리와 하는 행동들이 너무 비슷해서 깜짝 놀랍니다. 실제로 DNA 의 거의 대부분이 일치한다고 하네요. 그러면 언젠가는 이들 유인원도 진화를 하면서 인류와 가까워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내 안의 유인원' 에서는 이러한 유인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br>보노보는 침팬지의 아종으로 여겨져 왔으나 최근에 침팬지와는 다른 독립적인 종으로 분류를 하였다고 합니다. 정말 사진으로 보면 침팬지와 비슷해 보이기도 하네요. 보노보는 모계 중심의 사회로 무리에서 성적인 행동들이 활발합니다. 서로 다툼이 있을 때에도 폭력을 휘두르며 싸우다가 성적인 행동으로 마무리를 하고, 동성간에도 이러한 활동이 자유롭게 일어나네요. 이를 보면 많은 아기들을 낳고 키울것 같지만 몇 년에 한번 출산을 합니다. 처음에는 보노보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깜짝 놀라게 되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성행위와 동일 선상이 아니라 일상적인 친교(?)로 나누는 인사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br>보노보와 달리 침팬지는 수컷이 중심이 되는데 힘이 강한 수컷이 권력을 잡고 있다가 약해질 기미가 보이면 다른 수컷이 그 자리를 차지합니다.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면 다른 암컷들을 차지할 수 있는데 문제는 암컷이 아기가 있을 경우 그 아기가 이전 우두머리의 아기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영아살해가 이루어집니다. 언젠가 자신의 자리를 차지할 위험성이 높기도 하고 자신의 아기들로 무리를 구성하고 싶어서일텐데 아무런 죄도 없는 아기들을 죽인다니 끔찍하네요. 그런데 유대의 왕 헤롯은 유대의 왕이 태어났다는 소문을 듣고 베들레헴 인근에서 두 살 미만의 사내 아이들을 모두 죽였으며, 역사에서는 반역을 일으킨 다음에 복수를 방지하기 위해 이전 왕의 아이들을 죽인 사례들이 흔한 것을 보면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류 역시 다른 유인원과 다를바 없는것 같아요.<br>고릴라나 침팬지, 보노보 등은 무리를 이루어서 생활합니다. 자연은 철저하게 약육강식이 작용하기 때문에 몸이 약하거나 다친 구성원은 자연스럽게 무리에서 낙오되어 죽을 날만 기다릴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와 비슷하게 무리에서는 이들을 돌보네요. 다친 구성원을 보호하면서 먹을 것을 갖다주기도 하고, 엄마가 없으면 다른 암컷이 데려다 키웁니다. 무리 안에서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기도 하지만 서로 돕는 일도 흔한데 만약 실제로 보면 무척 감동적이지 않을까요.<br>진화론은 한때 엄청난 비난을 받았으며 진화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선조는 원숭이라고 조롱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는 오랜 시간 동안 진화를 거쳐 영장류가 차례대로 분화하였으며 마지막으로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언젠가는 우리 역시 새로운 종이 분화될가 궁금해지네요. 우리와 가까운 유인원에 대해 자세히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20/68/cover150/k32213961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206800</link></image></item><item><author>mirina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 - [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468153/17336889</link><pubDate>Mon, 15 Jun 2026 21: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468153/173368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9872&TPaperId=173368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1/73/coveroff/k8921398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9872&TPaperId=173368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a><br/>아르만드 푸치 지음, 송병선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br>6월 10일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완공식을 했다고 합니다. 100년 넘게 계속 짓고 있었고 사람들의 기부금만으로 건축을 한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당분간은 계속 미완성 상태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완공식을 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네요. 기본적인 형태는 모두 지었기 때문에 완공식을 거행하지만 아직 일부 남은 부분들이 있어서 향후 몇 년 동안은 계속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미완성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데 완공식을 했다고 하니 어색하기는 하지만 가우디의 꿈이 이루어진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br>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도시 곳곳에 가우디의 유산이 남아있습니다. 바르셀로나를 여행하는 사람들도 거의 대부분 사그라다 파밀리아부터 시작해서 구엘 공원, 카사 바트요 등 가우디의 작품을 보러 갈 것입니다. '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 에서는 가우디의 전 생애를 살펴보고 있습니다.<br>가우디가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짓기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떤 삶을 살아왔으며 특히 어린 시절은 어떠했는지 몰랐습니다. 이 책에서는 어릴 때부터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우디는 10대 때부터 이미 건축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었네요. 학교 교과 과정에서는 특별히 눈에 띄는 점은 없지만 학과 과목 외에 다른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어떤 건축물은 천편일률적이고 개성이 없는 반면 가우디의 건축물은 작품이라고 할 정도로 예술성이 뛰어납니다. 특히 구엘 공원은 마치 환상 속에 존재하는 공간 같은데 그만큼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사고의 과정을 넓고 깊게 확장해 나간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요.<br>건축학교에 진학한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건축과 관련된 수업을 들으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나갔네요. 지방 의회의 마당을 포함해 여러 건축물 설계를 하였고, 특히 초기 작품 중 하나인 마타로 노동자 협동조합의 건축물이 눈에 띄네요. 마타로 노동조합에는 마타로 지역의 직물 공장 노동자들이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구엘 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남은 구엘은 평생 가우디를 후원하였으며 이 주택을 지으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거의 사라졌고 일부만 남아있는데 향후 가우디가 어떤 방향으로 건축물들을 지어나갈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건축물이네요.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른 어떤 곳보다 먼저 방문해보고 싶습니다.<br>가우디는 다른 유명 건축가들처럼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정체성을 확립하였는데 노년에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남은 여생을 모두 쏟기로 결심합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육체나 정신은 약해집니다.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던 가우디도 자신의 생이 그리 길게 남지 않았다는 것을 느껴서인지 종교에 의지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신자들이 내는 기부금만으로 지었기 때문에 돈이 모자라면 공사가 중단되어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성당은 조금씩 조금씩 위로 올라갔고 성당을 장식하는 조각품 하나하나가 모두 뛰어난 작품이 되었네요. 가우디는 성당의 완공을 보지 못하고 죽었는데 만약 얼마전에 있었던 완공식에 있었다면 어떤 기분이었을까요.<br>가우디는 안타깝게도 전차에 치여 크게 다쳤고 행색이 남루해서 부랑자로 오인을 받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결국 사망하였습니다. 만약 자신이 가우디라는 것을 밝혔다면 분명 좋은 치료를 받아서 성당을 짓는데 좀 더 힘을 쏟을 수 있었을텐데 안타깝기도 합니다. 가우디의 삶을 통해 그의 건축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1/73/cover150/k8921398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817397</link></image></item><item><author>mirina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부서진 마음들의 마을 - [부서진 마음들의 마을 - 우리는 각자의 지옥을 품고, 서로의 구원을 꿈꾼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468153/17314465</link><pubDate>Wed, 03 Jun 2026 09: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468153/173144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8985&TPaperId=173144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38/coveroff/k5021389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8985&TPaperId=173144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부서진 마음들의 마을 - 우리는 각자의 지옥을 품고, 서로의 구원을 꿈꾼다</a><br/>도널 라이언 지음, 정소하 옮김 / 필름(Feelm)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br>지금은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르고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게 되면 간단한 목례만 한 다음에 서로 어색하게 스마트폰을 보고 있습니다. '옆집 숟가락 개수도 안다',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과거 같은 마을에서는 이웃끼리 격의 없이 지냈습니다. 어렸을 때에는 부모님이 외출해서 집에 문이 잠겨있으면 그냥 이웃집에 들어가 기다리면서 밥을 얻어먹기도 하였네요. 친구들끼리도 우루루 이집 저집 몰려다니면서 놀았습니다.<br>영국 옆에 있는 아일랜드는 최근 금융과 IT 로 떠오르고 있지만 농사를 짓거나 양을 치는 시골 마을도 많습니다. 특별한 일 없이 무척 평화로울것 같은데 '부서진 마음들의 마을' 에서는 아일랜드의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br>2008년 미국에서는 무자비하게 사람들에게 주택 대출을 해주면서 서브프라임 사태가 터졌습니다. 미국의 일로 끝날 수 있었지만 대출 채권은 첨단 금융 상품으로 탈바꿈해서 전세계로 퍼져 나갔네요. 많은 기업이나 기금, 연금 등에서 안전하다는 설명을 듣고 상품에 가입하였지만 부실이 터지면서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아일랜드 역시 피해를 입은 국가 중 하나로 이 상품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큰 손실을 입었네요. 아일랜드의 평화로운 한 작은 마을에도 위기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갔으며, 시간을 두고 천천히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br>이 마을에 사는 21명 모두가 이 책의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소설의 구성은 무척 독특한데 챕터마다 21명이 각각 주인공이 되어 각자의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이야기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한 사람을 말을 들으면 그 사람의 관점에서 보게 되어 다른 사람들이 틀린것 같은데 반대로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면 또 그럴듯해서 독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하네요.<br>소설이기는 하지만 이 작은 마을에 이렇게 다양한 사건들이 일어났다는게 흥미롭습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는 마약 밀수로 사람들 사이에서 마약이 급격하게 퍼지면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돈만 있으면 도심의 어두운 곳에서 마약을 쉽게 구입할 수 있네요. 돈 냄새를 맡은 사람들은 이 마을에도 마약을 들여와 사람들에게 판매하면서 서로 갈등이 일어납니다. 보수적인 가톨릭의 영향권인 아일랜드는 LGBT 등 성에 대해서는 개방적이지 못한 편인데 성 정체성으로 인한 가족간의 갈등, 그리고 우연히 알게된 과거의 폭력 사건 등 각 사람의 이야기마다 몰입이 되는 요소가 무척 많았네요.<br>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시골 작은 마을들은 사람들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공동체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공동체를 지키고 싶어하겠지만 시대가 바뀌고 사람들의 생각도 바뀌면서 쉽지는 않네요. 배경은 아일랜드의 작은 마을이지만 책을 읽을수록 하나씩 드러나는 다양한 사건들을 보면서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38/cover150/k5021389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233868</link></image></item><item><author>mirina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필름 위의 만찬 - [필름 위의 만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468153/17301033</link><pubDate>Thu, 28 May 2026 01: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468153/173010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8208&TPaperId=173010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5/12/coveroff/k8521382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8208&TPaperId=173010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필름 위의 만찬</a><br/>이용재 지음 / 푸른숲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br>어릴 때에는 지금처럼 내가 보고 싶을때 내가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없었습니다. TV 에서 하는 만화영화, 비디오 대여점에서 빌리는 비디오, 영화관에서 하는 영화가 거의 전부였네요. 그래서 별다른 선택권이 없었는데 지금은 무엇을 봐야할지 고민이 될 정도로 볼 수 있는게 무척 많습니다. 특히 넷플릭스가 등장하면서 우리나라나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만들어지는 영화나 드라마도 접할 수 있네요.<br>이러한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생소한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처음보는 음식들도 있어서 어떤 맛일지 궁금하였습니다. '필름 위의 만찬' 의 저자는 영화에 등장하는 음식들을 소개하면서 음식을 통해 영화를 살펴보고 있습니다.<br>프리즌 브레이크는 우리나라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억울하게 교도소에 갇힌 형을 구하기 위해 주인공은 스스로 범죄를 저질러 같은 교도소에 수감되었네요. 탈옥에 필요한 정보들을 문신으로 새긴 것이나 철통 같은 보안을 뚫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탈출하는 것을 보면서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드라마도 재미있었지만 드라마에 나온 장면 중 하나도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바로 햄버거 세트에 나오는 감자튀김을 밀크쉐이크에 찍어먹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드라마를 본 사람들은 한번쯤 이렇게 시켜서 먹어보았을 것입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미국에서는 이렇게 먹는게 일반적인지 알았는데 책을 읽다보니 또 그렇지는 않은가봐요. 간만에 프리즌 브레이크를 보다보니 예전에 재미있게 봤던 기억나는데 이번 주말에는 한번 햄버거 세트와 함께 정주행을 해야 겠습니다.<br>수십년 동안 이어진 007 시리즈는 나올 때마다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다니엘 크레이그가 007 로 나온 영화부터 제대로 보았는데 007 카지노 로얄에서는 명대사가 탄생합니다. 바로 007 이 보드카 마티니를 주문하면서 말한 '젓지 말고 흔들어서' 입니다. 칵테일에 대해서 잘 모르는 입장에서는 젓는 것이나 흔드는 것이나 결국 재료들이 섞이기 때문에 차이가 없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얼음이 섞이는 정도나 온도 등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로 맛이 미묘하게 다르다고 하네요. 007 방식보다는 젓는게 맛이 더 좋다는 의견도 있는데 마셔도 잘 모르긴 하겠지만 바에 갔을때 두가지 방식으로 주문한 다음에 조금씩 비교하면서 마시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아요.<br>영화에 등장하는 음식 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설국열차에 등장하는 단백질 바일 것입니다. 한때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영화를 보러갈때 양갱을 사서 가라는 말이 유행하였는데 처음 영화를 볼때는 효율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한 잘 만들어진 음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단백질 바를 만들기 위해 재료가 들어가 있는 원통이 나왔는데 정말 충격이었네요. 그런데 바퀴벌레는 아니지만 실제로 곤충을 먹는 부족이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메뚜기를 튀켜서 먹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곤충이 소나 닭보다 영양소가 훨씬 풍부하기 때문에 대량으로 생산하는 방법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고 합니다. 설국열차의 장면은 충격적이기는 하지만 순수하게 낮은 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내는 음식을 찾다보면 이러한 단백질 바가 나올지도 모르겠네요.<br>어떤 영화에서는 음식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고, 어떤 영화에서는 저자가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것처럼 완성도에 비해 음식에 대한 디테일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네요. 그냥 영화를 볼때는 몰랐는데 책을 읽고나니 정말 그렇구나 생각이 듭니다. 처음 알게된 영화도 있어서 우선 안본 영화부터 보면서 음식을 유심히 살펴봐야 겠습니다.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5/12/cover150/k8521382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51271</link></image></item><item><author>mirina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모든 이야기는 숲에서 시작되었다 - [모든 이야기는 숲에서 시작되었다 - 90세 과학자의 가슴 뛰는 자연 관찰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468153/17294868</link><pubDate>Sun, 24 May 2026 20: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468153/172948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8986&TPaperId=172948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52/coveroff/k17213898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8986&TPaperId=172948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든 이야기는 숲에서 시작되었다 - 90세 과학자의 가슴 뛰는 자연 관찰기</a><br/>베른트 하인리히 지음, 강유리 옮김 / 윌북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br>콘크리트도 만들어진 건물에 살고 있고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에도 바깥 풍경이 어떻게 바뀌는지도 모른채 지하로 내려가 이동합니다. 도시에서는 의식하지 않으면 나무나 풀, 꽃 등을 볼 기회가 많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집에서 가까운 둘레길을 찾아서 다녀왔는데 별로 움직이지 않았지만 순식간에 환경이 바뀌었습니다. 나무 아래에서 숲향기를 맡으면서 걸었고 중간중간 야생화와 함께 새소리도 듣다보니 자연과 하나가 되는것 같았네요.<br>그냥 나무, 풀, 꽃 같지만 하나하나 모두 다르고 각자의 이름이 있습니다. '모든 이야기는 숲에서 시작되었다' 는 오랫동안 자연 속에서 연구한 저자가 쓴 책으로 그동안 관찰했던 식물이나 동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br>북극과 가까운 툰드라 지역은 식물이 거의 자라지 못합니다. 자연 다큐멘터리를 봐도 거의 눈으로 뒤덮여 있네요. 하지만 이런 툰드라에도 봄이 오면 사방이 녹색으로 물들고 화려한 색깔의 꽃들도 피어납니다. 꽃은 벌에 의해서 수분이 되는데 꽃이 있으니 벌이 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북극 뒤영벌은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자는 북극 뒤영벌은 다른 지역에 사는 뒤영별과 배의 온도가 어떻게 다른지 연구하기 위해 연구비를 지원 받아 툰드라 지역에 다녀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챕터의 뒷부분에서는 낭비적인 정부지원 프로그램에 수여하는 황금양털상을 수상하였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쓸모없는 연구처럼 보일 수 있어도 북극권의 생태계를 이해하는 데에 무척 중요하고 이러한 연구들이 쌓이면서 우리가 사는 지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br>어떤 생명체든 수명이 다하면 죽습니다. 이렇게 죽은 생명체는 그대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생명체의 생명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네요. 송장벌레는 죽은 쥐나 새 등을 찾아다닙니다. 자신의 몸보다 훨씬 큰 사체를 발견하면 밑으로 기어들어가 들어올려서 조금씩 이동하네요. 마치 사체가 조금씩 스스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텐데 움직이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낸 것을 보면 대단하네요. 적당한 곳에 도착하면 땅을 판 다음에 사체를 묻고 알을 낳아 유충들이 사체를 먹으면서 자라도록 합니다. 자연에서 태어나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 것 같네요.<br>도시에 살면 볼 수 있는 새는 거의 비둘기 밖에 없습니다. 숲에는 많은 새들이 살고 있는데 그중 딱따구리는 만화에도 자주 나와서 친숙한 편입니다. 무척 단단한 나무를 어떻게 어떻게 부리만으로 거대한 구멍을 내고 그 안에 알을 낳아서 부화를 시키는지 신기합니다. 저자는 다친 딱따구리를 발견하고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집으로 데려와 먹이를 주었네요. 처음에는 경계하였지만 조금씩 받아먹으며 기운을 회복하기 시작했고 저자가 내는 소리에도 반응하는데 마치 딱따구리와 대화를 나누는것 같습니다. 며칠이 지난 후 거의 회복이 되어서 다시 자연으로 돌어가게 되었지만 숲을 향해 저자가 소리를 내면 반응하는 것을 보면 저자를 기억하며 고마워하지 않을까요.<br>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식물과 동물, 곤충 대부분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각자의 환경에 맞게 최적으로 진화를 해온 것을 보면 경이롭게 느껴지네요. 그동안 저자가 자연과 함께하면서 경험한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52/cover150/k1721389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235295</link></image></item><item><author>mirina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도심 속 애주가를 위한 와인&amp;위스키바 100 - [도심 속 애주가를 위한 와인&amp;위스키바 100 - WHISKY &amp; WINE BAR GUIDEBOOK]</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468153/17281648</link><pubDate>Sun, 17 May 2026 13: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468153/172816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7459&TPaperId=172816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2/21/coveroff/k7721374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7459&TPaperId=172816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도심 속 애주가를 위한 와인&위스키바 100 - WHISKY & WINE BAR GUIDEBOOK</a><br/>김송은.권윤호.김소연 지음 / 비파이브크루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br>예전에는 맥주나 소주 등 저렴하면서도 빨리 취할 수 있는 술을 마셨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19가 전세계를 덮치면서 술을 마시는 문화도 바뀌었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엄격하게 시행하면서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금지해 자연스럽게 회식이나 모임도 많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났는데 밖에서 사람들과 어울려서 마시는 것과는 달리 혼자이기 때문에 좋은 술을 찾게 되네요. 실제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위스키와 와인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br>위스키나 와인은 종류가 무척 다양해서 혼자 마시기에는 양이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집에서도 좋지만 분위기 전환겸 밖에서 마시고 싶을 때도 있네요. 그럴때면 바(Bar)가 제격입니다. '도심 속 애주가를 위한 와인&amp;위스키바 100' 에서는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개성있는 바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br>위스키는 도수가 높기 때문에 잔에 따라놓고 한 모금씩 천천히 마시게 됩니다. 이렇게 마실때 왠지 재즈 음악이 잘 어올리는것 같아요.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재즈가 흘러나오는 바가 종종 나오는데 위스키를 마시지 않았을 때에는 재즈를 들으면서 위스키를 마시는 것이 어른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콜트레인에서는 수많은 재즈 음반을, 그것도 LP 로 보유하고 있네요. LP 이후 CD 로 넘어갔다가 지금은 대부분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습니다. LP 는 크기도 큰데다가 전용 턴테이블도 있어야 하는데 최근에는 다시 아날로그 음색을 느낄 수 있는 LP 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일을 끝냈지만 집에는 들어가기 싫을때 재즈 음악과 함께 위스키를 마신다면 피로를 풀면서 하루를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요.<br>주변을 봐도 바가 늘어나고 있는데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바텐더가 만드는 술과 그렇지 않은 술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앨리스 청담은 아시아 바 탑50에 들어갈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바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다보면 영국 저택 스타일의 고급 라운지가 등장합니다. 입구에서부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깃발이 있어서 연회에 초청받은 기분이 들 것 같아요. 아직은 술의 맛을 잘 몰라서 조금씩 다양한 술을 마셔보고 있는데 한번 이 바의 시그니처 칵테일도 맛보러 가봐야 겠습니다.<br>보통 술이라고 하면 맥주나 소주, 위스키, 와인 등이 떠오릅니다. 전통주는 제사나 명절때 마시는 술이라는 이미지 때문인지 별로 마셔봐야 겠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지역에서 나는 특산물을 이용해 전통주를 재해석한 술들도 나오고 있네요. 남산술클럽은 이러한 전통주를 메인으로 하는 바입니다. 지금 마시고 있는 술이 어떤 지역에서 만들어졌는지 지도에서 찾아보기도 하고, 술이 입에 딱 맞는다면 그 지역으로 음식과 술을 맛보는 여행을 가는 것도 재미있겠네요.<br>이 책에는 와인이나 위스키 외에도 전통주 등 술의 종류에 따라 전문적인 바들과 함께 어떤 분위기인지도 느낄 수 있도록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위기의 바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집에서 가까운 곳의 바도 몇 군데 소개되어 있어서 한번 나만의 단골 바를 만들어봐야 겠습니다.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2/21/cover150/k7721374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22112</link></image></item><item><author>mirina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세상 끝 작은 섬 알래스카에서 - [세상 끝 작은 섬 알래스카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468153/17281575</link><pubDate>Sun, 17 May 2026 12: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468153/172815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154&TPaperId=172815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4/6/coveroff/k6621371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154&TPaperId=172815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상 끝 작은 섬 알래스카에서</a><br/>박은애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br>예전에 알래스카에서 한국인들이 택시 운전을 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알래스카에서도 외딴 마을이었는데 원주민들은 원래 살고 있었겠지만 한국인들이 어떤 이유로 그곳까지 가게 되었는지 궁금하였네요. 알래스카는 미국에서도 본토와 떨어진 외진 곳으로 앵커리지나 페어뱅크스 같은 비교적 큰 도시도 있습니다. 이런 도시가 아니라 외딴 마을로 간 나름의 이유가 있었네요. 알래스카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함께 그곳에서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br>'세상 끝 작은 섬 알래스카에서' 의 저자는 남편과 두 명의 아이와 함께 미국으로 훌쩍 떠났습니다. 보통 미국으로 간다고 하면 한인들이 많은 LA 나 뉴욕, 시카고 등을 떠올릴텐데 이들이 간 곳은 알래스카에서도 작은 섬마을이었습니다. 왜 이곳으로 갔는지 궁금하였네요.<br>저자가 알래스카, 그것도 섬에 있는 작은 마을로 가게 된 이유는 선교를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인도 같은 남아시아 국가로 가려고 하였지만 중간에 미국으로 바뀌었는데 준비하는 과정부터 여러 문제가 있었네요. 미국은 비자를 받기 까다로운 데다가 준비하는 동안 갑자기 코로나19가 전세계를 덮쳤습니다. 생존이 먼저였기 때문에 미국 대사관도 비자 등 모든 업무를 중단하였었네요. 그러다가 코로나19가 조금씩 누그러들기 시작하면서 비자 신청을 할 수 있었고 초조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비자가 찍힌 여권을 받았습니다.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무척 기뻐하는 것을 보니 가서도 일이 잘 풀릴것 같았네요.<br>처음에는 집을 구하는 것부터 일이었습니다. 작은 시골 마을이어서 집값도 저렴할것 같지만 반대로 집 자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월세는 대도시 시세를 호가합니다. 다 쓰러져가는 집도 월세가 100만이 훌쩍 넘어서 어떻게 할지 마음고생이 심하였는데 마침 2층짜리 집에 1층이 나왔고 지금까지 봐왔던 다른 집들보다 딱 마음에 들어서 계약을 하였습니다. 새로운 보금자리가 생기면서 조금씩 알래스카 생활에 적응을 하였지만 날씨만큼은 적응하기 쉽지 않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햇볕이 있으면 피하는 편인데 그곳은 1년에 300일 가까이 비가 내려서 조금이라도 햇볕이 나면 밖으로 나가 햇볕을 쬔다고 합니다. 여름 장마철이 되면 우울해지는데 비가 오지 않는 날이 적을 정도이니 사람들이 알코올에 의존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br>저자가 캐치캔에 간 것은 선교를 위해서였습니다. 알래스카는 한때 러시아 땅이기도 했고 오랫동안 원주민들이 살아온 곳이기 때문에 현재 미국의 다른 주들과는 인종 구성도 조금 다르고 원주민들이 쓰는 언어도 따로 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영어를 쓰기는 지만 아직 원주민 언어를 쓰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자는 성경 구절들을 해당 언어로 번역하였네요. 모든 것이 낯선 곳에서 또 낯선 언어로 선교를 하려면 쉽지 않았을텐데 남편과 아이들이 잘 따라주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힘들 때마다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것을 보니 대단하네요.<br>저자는 블로그에 글을 연재하면서 그동은 쓴 글로 책을 펴냈습니다. 블로그를 찾아보니 현재에 알래스카 캐치캔에 있는것 같아요. 언제까지일지 모르겠지만 그곳에서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알래스카의 작은 섬마을에서의 색다른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4/6/cover150/k6621371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94066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