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랄 수 없는 날의 믿음
김남준 지음 / 두란노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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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너무나 익숙한 이야기이지만 아브라함에 대해 오해하는 것들이 참 많았던 것 같다. 
"그는 믿음의 조상이었기에 그렇게 살수 있었겠지. 그러나 나는 못해" 라는 생각이다.
마치 그는 태어날 때부터 믿음의 조상으로 태어난, 우리와는 전혀 성정이 다른 사람으로 보였다. 
김남준 목사님은 우리의 이런 오해를  아브라함을 주인공으로 보지 않고, 진짜 주인공인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바라보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서서히 아브라함이 아닌,  진짜 주인공이신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이해하게 해준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이야기의 배경은 이러하였으니"라는 도입을 통해 본문의 배경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2~4가지정도의 스토리를 통해 아브라함의 삶이 아닌, 말씀을 현재 우리의 삶으로 끌어온다. 그후 마지막으로 '되새기기'를 통해 한단원을 짧게 정리해 주고 있다. 
   
 "약속의 땅에도 궁핍은 오는가"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에게도 역경이 오는가? 만약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여 얻는 유익은 무엇인가?'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우린 그동안 너무 쉽게 읽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빠르게 읽고 지나갔던 부분들을 자세히 말씀과 배경설명을 통해 들여다보니 사실 아브라함의 행동 하나하나, 삶의 한부분 한부분은 어쩌면 그리도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닮아 있는지 놀랍기만 하다.

약속의 땅에서 만난 기근, 환경적인 어려움속에서 드러난 아브라함의 불신앙, 조카 롯의 배신과 결별, 홀로 남겨진 아브라함의 외로움, 인생의 두려운 밤을 지내고 있었던 아브라함, 하나님의 침묵속에서 불신앙으로 낳은 이스마엘,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시험들.. 
아브라함의 인생도 그리 녹녹치 않았었음을 알게되며 위로를 받게 된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실패와 좌절의 소식들. 아무도 도와주는 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상황들. 
인생을 절망하게 만드는 사건들 앞에서 무기력해지고 있는 내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눈부신 새 아침"이 "순종"에 있었음을 , 그가 '믿음의 조상'으로 세워진 것은 그의'순종'에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방황의 종결자는 언제나 순종입니다. 인간의 방황은 순종함으로써만 끝낼 수 있습니다. 당신이 예배에 나와 아무리 은혜를 받고 깨달음을 얻었다 할지라도 그것이 벼랑끝에 선 인생을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방황은 주신 바 은혜를 따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종결됩니다"(205p)

2014년 이제 방황을 끝내야 할때가 된것 같다. 순종에서 오는 기쁨을 만끽하는 여름을 만들어야 겠다. 
나의 생각보다는 하나님의 생각을, 나의 뜻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선택하는 삶을 살기로 다짐해 본다.

"방황의 종결자는 언제나 순종입니다. 인간의 방황은 순종함으로써만 끝낼 수 있습니다. 당신이 예배에 나와 아무리 은혜를 받고 깨달음을 얻었다 할지라도 그것이 벼랑끝에 선 인생을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방황은 주신 바 은혜를 따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종결됩니다"(20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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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아이인가? - 뉴욕 빈민가로 홀로 들어가 주일학교의 기적을 이루어 낸 빌 윌슨 목사의 이야기
빌 윌슨 지음, 윤은숙 옮김 / 성서원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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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장년 숫자에 비해 주일학교 학생들이 제법 모이는 몇몇교회들이 있다. 부산서부교회가 1만명의 어린이들이 모이는 것으로 유명했었고(현재는 수백명도 되지 않지만), 서울 꽃동산교회가 6천여명의 어린이들이 매주 예배를 드리고있다.(장년부가 8천여명이 된다). 
천안갈릴리교회도 3천명이상의 학생들이 출석하면서 교계에 이슈가 되었다. (장년 약 3천명). 최근에는 거창중앙교회가 장년 200여명에 주일학교 학생 출석 1천명을 돌파하면서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뉴욕 메트로 교회같은 어린이 전문교회는 찾아 볼 수 없다. 처음에는 어린이 사역을 중심으로 시작했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재정적인 도움이 되는 장년 목회로 옮겨가기 일수이다. 어찌보면 주일학교는 장년부(부모님)을 전도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누구의 아이인가?"라는 책은 주일학교 사역이란 무엇이며, 왜 해야 하는지를 삶의 현장을 통해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뉴욕 빈민가. 모두가 외면한 그곳,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그곳에 아무런 댓가 없이 들어가 그곳의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는 빌 윌슨 목사님. 
총상을 입어 입원을 하기도 하고, 강도를 만나 턱을 다치기도 했지만 포기할 수 없는 어린이 사역!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알콜중독자였던 엄마에게 버림받은 상처로 인해  
외로움에 지쳐있던 그를 위해 대신 지불하며  캠프에 참여할 수 있게 해준 17달러 50센트. 

"하지만 수요일 밤에 들은 설교는 내 인생을 통째로 바꿔 놓았습니다. 나는 예수님이 나로 인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과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다는 말을 처음 듣게 되었습니다"(p.43) 

"필요가 소명"(p.172) 이라 믿으며 뉴욕 빈민가로 뛰어들어간 빌 윌슨을 보며 나는 도대체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기도해 본다는 핑계로, 아직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주저하고 있는 내 모습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필요가 곧 소명입니다. 나는 브루클린으로 가라는 음성을 듣지 못했습니다. 나는 필요를 보았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는 한 이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p.97) 

책의 곳곳에는 주일학교 운영에 좋은 팁들이 가득 쌓여있다. 
"만약 주일학교가 천막 안에서 진행되었던 여름성경학교 수업과 비슷하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참석할지 궁금했습니다" 

여름 성경학교를 앞두고 곳곳에서 분주히 뛰어다니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열심히도 준비하지만 여름 성경학교 이후에는 사실 대책이 없다. 달라도 너무 다르다. 가득차 있던 풍선장식들도, 재미있던 게임과 놀이도, 즐거운 성경공부도 사라진다. 심지어 설교도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빌 윌슨의 말대로 한다면 어떻게 될까? 

책의 중반부에서는 심방의 위력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매주 평균 7만 5천명의 아이들을 심방한다? 
전임사역자  150명과 자원봉사교사 3백명이 전부인데? 
한명이 적어도 160명이상을 심방해야 한다고? 가능할까? 아니, 한국에서도 가능할까? 
우리는 참 편안히 교사를 하려고 하는 것 같다. 아니, 쉬운 부흥을 기대한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일을 위해 우리를 사용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기회가 옵니다. 그러나 막상 기회가 오면 멈칫합니다. 왜 그럴까요? 희생이 따르기 때문입니다"(p.1`75) 

그렇다 .이것이 내 모습이었다. 댓가를 요구하면 한번 더 고민하게 되는것. 
나는 무엇을 하자고 말만 하는 사람이었다. 일어서서 행동하는 사람을 주님은 찾고 계셨는데도 말이다. 

"한 아이를 살리는 데 무엇이 필요한가?" 
저자는 주일학교가 부흥하지 않는 원인을 후반부에서 지적한다. 
첫째, 주일학교 사역자들이 아이들을 끌어모으는 데 더 이상 관심이 없기때문이다. 
둘째, 수업내용이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장기계획, 교육적이거나 영적인 목표가 없다. 

오늘 우리는 현실을 탓하기만 하고 있지 않을까? 
상황을 핑계만 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일까?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수많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하고 있었다. 나의 사역과 섬기는 주일학교가 머릿속에 지나가며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이 아이가 누구의 아이이죠?" 
이 책의 제목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드디어 이해돼었다. 
"이 아이는 내 아이에요" 

그랬습니다. 어떠한 아이라도 자기를 진심으로 챙겨주는 단 한 사람만 있다면 나쁜 길로 가지 않을 거라고. 우리는 나라를 바꾸지도, 도시를 바꾸지도 못하지만 그러나, 단 한 명을 바꿀 수 있다고.


"하지만 수요일 밤에 들은 설교는 내 인생을 통째로 바꿔 놓았습니다. 나는 예수님이 나로 인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과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다는 말을 처음 듣게 되었습니다"(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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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은 왜 바다로 갔을까? - 청소년, 인문학에 질문을 던지다 꿈결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꿈의 비행 5
최재천 외 7인 지음 / 꿈결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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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인문학이 인기가 없다고 한다.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들여다 보는 것은 스마트폰이며, 게임과 웹툰이 대부분이다.
이어령 박사는 인문학을 배워야 나라가 발전하고 개인이 성공한다고 했는데 쉽고 간단한것에 물들어 있는 현대인들에게 인문학이라는 학문은 멀기만 하다
.
'펭귄은 왜 바다로 갔을까'라는 제목만 보고는 이것이 왜 '인문학'도서에 속하는지 모를 것이다. 이 책은 국립어린이청소년 도서관에서 국내 최고의 인문학자 8인이 펼친 인문학강연을 책으로 엮어 펴낸 것이라고 한다. 강의를 듣는 대상자가 청소년이기 때문에 책의 내용도 청소년에게 이야기하는 것 처럼 쓰여졌다. 때문에  인문학을 처음 접하고자 하는 성인들에게도 입문서로서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이다.

총 8개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환경-펭귄은 왜 바다로 갔을까?, 역사- 세종대왕을 질투하라. 고전문학- 괴테 할아버지가 소개해 준 내 친구, 베르터, 사회-누구의 몸이 더 아름다울까?, 과학- 알면 사랑한다. 동양철학- 공자, 세상의 기준을 만들다. 문학-슬플땐 시를 읽어보세요. 예술 - 예술영화는 왜 장르가 모두 드라마일까? 등이다. 인문학의 다양한 분야를 다루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부분이다. 

그 중에서도 첫번째 이야기이며 책의 제목이기도 한 펭귄은 왜 바다로 갔을까? 는 많은 도전과 감동을 준다. 인문학이 이렇게 재미있는것이었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자신의 환경에 너무 잘 적응(?)해버린 도도새. 
이 이야기를 읽으며  마치 따뜻한 물속에서 죽어간 개구리가 생각나기도 했다. 
"나는 환경이 너무 좋아서 날 필요가 없었어. 그냥 놀면  돼"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하게 되어 결국 멸종되어 버린 도도새를 보여주면서 청소년들이 편안함과 안락함, 현실만족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오늘의 우리 청소년들, 아니 우리 모두는 너무도 넉넉한 환경에서 많은 것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감사하기 보다는 없는 것에 대해 불평하기 일쑤이다. 

하지만 도도새와 달리 펭귄은 자신을 개발하고 도전했다. 
우리들에게 뒤뚱뒤뚱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비춰졌던 펭귄. 그러나 쉬지 않고 걷는 연습을 하며 수영연습을 하는 펭귄은 우리의 삶이 도도새와 펭귄중 어느쪽을 선택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한다. 

연예인들뿐 아니라 이제 일반인들도 성형수술이 기본이 되어버린 이 시대에 '나의 장점은 무엇일까?', '나의 단점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를 한번쯤 고민해 보았으면 한다.

"문학작품은 그것을 즐기는 사람의 것입니다. 줄거리를 파악한 것만으로 책을 다 읽었다고 한다면 그 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즉, 즐기지 못한 거예요"(p.95)

김제동씨가 TV에 나와서 비슷한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책은 많이 읽었는데, 어떤 내용이냐고, 등장인물이 누구였느냐고 물으면 모른다고. 책을 읽으며 그 속에 빠져들어 끊임없이 자신을 반성하고 묵상하는 연습이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290여페이지의 그리 두껍지 않은, 그렇다고 너무 얇지도 않은 도톰한 정도의 이 책으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는, 주입식 교육으로 인해 생각하기를 싫어하고, 고민하기 싫어하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을 찾아가는 좋은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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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의 두뇌는 희망이다 - 혼란을 넘어 창의로 가는 위대한 힘
대니얼 J. 시겔 지음, 최욱림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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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청소년이 겪고 있는 시련이자 축복인 경험들이 사실 성인이 활력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내 아이를 위한 브레인코칭'으로 이미 잘 알려진 대니엘 시겔의 새책이 나왔다. 말도 안되는 황당한 아이들의 행동을 분석적으로 이성적으로 판단하려 했던 나에게 브레인 코칭법은 새롭고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제 아이들이 자라 청소년기가 되었다.  그리고 대니엘 시겔의 새로운 책 '십대의 두뇌는 희망이다'를 발견하게 되었다.

"청소년기는 멋진 만큼이나 당혹스러운 시기다" 책을 편후 첫번째 part의 첫번째 줄에서 만나게 되는 말이다. 아이둘이  함께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집을 표현하는 말인듯 하다. 매일 매일 나도 모르게 내 입에서 수없이 튀어나오는 말들.  "그만해라", "공부해라", "게임하지마라" "넌 왜 그러니"

이런 말들을 들으며 자라는 아이들이 불쌍해 지기도 하다. 나도 청소년기를 지내왔지만 그들을 이해하는것은 참 쉽지 않은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청소년들의 희망을 보게 되었다. '
우리 모두는 이러한 청소년기를 지나왔지만 개구리 올챙이적 기억못하는 것 처럼, 청소년들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대니얼은 이러한 어른들이 청소년들을 바로 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UCLA의대 정신의학 임상교수인 그는 청소년들을 지칭하는 수많은 단어들 , '미성숙한 시기, '철이 들어야'하는 시기'를 거짓된 신화라고 말한다. '사춘기' '질풍노도의 시기'로 불리는 그 시기, 개념없어보이고, 당황스럽게 보이는 그 십대(청소년)시기가 오히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도 물론 그 시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인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참으라고, 억눌러야 한다고 이야기 해 왔다.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된다고... 그러나 저자는 오히려 이러한 잘못을 질타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자녀들을 바라보는 내 시각이 조금씩 교정됨을 느끼게 된다. 
요한 볼프강 본 괴테는 '사람들을 그들이 되어야만 하는 존재인 듯 대우하라. 그럼 자신의 능력만큼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했다고 한다. 

대니엘 시겔은 뇌과학과 자신의 자녀 양육기와 많은 임상사례들을 예로 들며 이 책을 기술하고 있다. 지루해 질 듯 하면 등장하는 이러한 예들은 그저 탁상공론적인 이야기가 아닌 실제적인 청소년들의 성장과정들 속의 생생한 현장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저자는 십대의 특성을 '새로운 것에 대한 추구;, '사회적 유대감', '예민한 감수성', '창조적 탐험' 등 네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본능적 경향 덕분에 인류가 더욱 발전할 수 있었으며 십대의 힘을 성인까지 유지할 수 있다면 새로운 도약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최근 청소년기가 길어지고 있는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2차 성징 이후에도 '아이'로 머무를 수 밖에 없는 사회적 환경을 지적하며 예전에는 16세정도면 성인이었지만, 현대는  25세 이상이 되어야 성인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기에 이로 인해 사회적, 정신적 차이가 생겨나게 되었으며 청소년기의 문제를 제대로 바라볼 수 없게 되었음을 지적하고 있다. 

그래서 특히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그의 '마인드 사이트'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말은 저자가 '마음을 여는 기술'이라는 책에서 다루고 있는 단어로서 '정신을 실제로 '보거나' 이해하는 능력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는 마인드 사이트는 세가지 기본적 능력으로 구성되는데,  통찰력과 공감력, 통합력이다. 
이를 위해 내면관찰과 명상, 대화등의 실천방법들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천방법들을 제시해 주고 있다. 

마치 명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든다.
저자는 내면에 주의를 집중하며 삶을 통합으로 이끌기 위해 호흡과 규칙적인 명상을 권하고 있다. 명상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렌즈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뇌훈련을 통해   세상을 탐구하려는 본능을 억누르고 없애는 것이 아닌 긍정적 소통과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훈련(마인드 사이트)들을 통해 청소년의 에너지를 그대로 유지하며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자녀들의 가능성을 다시금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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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는 마르지 않는다
이재훈 지음 / 두란노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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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는 성취가 아니라 선물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다 이뤄진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종교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do'입니다. 다 이뤄진 것입니다. 다 이뤄진 것을 선물로 받는 것입니다. 내가 먼저 지불한 것으로 나중에 보상 받는 'insurance'(보험)'가 아니라 'assurance' 즉 확신입니다.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 133p

고난주간을 보내며 이 책을 통해  '은혜'를 묵상하게 되었다. 
세월호의 침몰 사건과 겹쳐서 실종자들이 꼭 살아 돌아왔으면 하는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하다. 아직도 책을 통해 받은 '은혜'의 감동이 사라지지 않는다.  

40년의 신앙생활하며 가장 많이 듣는 단어는 '은혜' 였다. 또한 내 입으로 가장 많이 표현한 단어도 '은혜' 였을 것이다. 은혜 받기 원했고, 은혜되길 원했으며, 은혜 스럽게 해결되거나 은혜 가운데 살기를 원했다. 하지만 그 속에는 언제나 나의 욕심이 들어있었다. 내가 어떤 행위를 했기에 하나님께서 나에게 은혜주시기를 기대했고, 내가 이 정도 기도했기에 은혜 주실 것이라 생각했다. 또한 이렇게 노력했으니 은혜 스럽게 해결되리라 생각했다. 모두가 내 중심적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은혜는 내가 중심이 아님을 서서히 깨닫게 되었다.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롬 3:12)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은혜는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전적인 무능과 절망을 인정 할때 구원의 손길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나는 아직 형편없지 않다. 괜찮다고 생각하는 한 은혜의 놀라움을 알 수가 없습니다"(p.87)
나는 내가 이 정도면 은혜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선물인 '은혜'를 '성취'로 이해한 데서 온 어리석은 생각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봉사하고 헌신할때도 나의 의가 드러나기를 원했다. 누군가가 나의 수고를 알아주지 못할때는 섭섭함을 넘어 분이 일어나기도 했다. 나의 공로, 나의 행함, 나의 헌신이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가 어느날 부터인가 사라져 버렸다. 

내가 이정도 봉사하고 섬겼으니 하나님께서도 나의 기도에 언제나 하나님이 응답하시길 원했다.  하나님의 응답이 더딜대는 '하나님, 왜 침묵하십니까?'하며 원망하며 불평하며 울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침묵은 우리가 생각하고 기대하는 것보다 더 큰 은혜를 주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임'도 믿지 못했다. 내가 기대하지 못한, 상상하지 못한 은혜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시간이 흐르고 난 이제야 깨닫게 되어 크신 은혜에 감사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 

끝으로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구나 찬양이 듣고 싶어질 것이다. 바로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이라는 찬양의 가사를 묵상하며 박종호님의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이라는 찬양을 자연스럽게 검색해서 들으며 다시금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묵상하게 된다.  
"한량없는 은혜, 갚을 길 없는 은혜, 내 삶을 애워싸는 하나님의 은혜~~ 나 주저함 없이 그땅을 밟음도 나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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