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로 생각하는 역사 이야기 거꾸로 읽는 책 25
유시민 지음 / 푸른나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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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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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머리 영어 독서법 - 영어가 만만해지고 좋아지는
최근주 지음 / 라온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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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권유로 읽게 되었는데 2틀만에 시원시원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남들 다 시키는 영어공부 어떻게 해야 하나. 그냥 학원만 보내면 어느정도 다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서 이제 뭔가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할까.
암튼 적극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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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힘 - 반복되는 행동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 / 갤리온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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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항구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변할 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여기에 필요한 믿음은 같은 목적을 지닌 사람들의 모임에서 도움을 받을 때 상대적으로 쉽게 구할 수 있다.

 

하워드 슐츠 "만약 당신이 누군가에게 성공하는 데 필요한 것을 갖고 있다고 말해 주면 당신 말이 맞다는 걸 그 사람이 입증해 보일 거라고 나는 믿습니다."(214)

 

직원들에게 조직의 대리인이라는 의식, 즉 뭔가를 통제하고 진정한 결정권을 갖고 있다는 의식을 심어 주는 것만으로도 업무에의 열의와 집중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217)

 

첫단계에서 사회 운동은 가까운 지인들 간의 우애와 강력한 연대감으로 시작된다. 다음 단계에서 사회 운동은 이웃과 집단을 하나로 묶는 약한 연대감과 공동체의 습관 덕분에 커져 간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사회 운동의 지도자들이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습관을 심어 준다. (302)

 

우리는 믿음을 습관화하고, 믿음을 작은 단위로 분해하는 방법을 오랫동안 줄기차게 연구했습니다. 사람들에게 겁을 주며 그리스도의 예를 따르라고 하면 단기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효과가 없습니다. 영적인 성숙을 스스로 책임지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믿음을 습관화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입니다.(릭 워렌)

 

이 책을 읽으면서 습관의 속성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내게 나쁜 습관을 어떻게 없애며, 내 삶을 장기적으로 변화시킬 좋은 습관을 어떻게 습득하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실천에 옮길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책이다. 또한 조직이나 사회적인 변화도 습관의 힘을 이용하여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는 지에 대한 고찰이 돋보인다. 참 흥미롭고 여러가지로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구체적으로는 입술 뜯는 버릇과 손톱 뜯는 버릇을 고쳤다. 신호를 포착해서 다른 반복행동을 심어주고 긍정적인 새로운 보상을 나를 위해 마련했다. 내가 속한 가정이나 교회에서 어떻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었다. 특히교회에서의 변화를 이끌어 내려면, 내가 원하는 변화에 동의하는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만한 신뢰를 꾸준히 쌓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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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자서전 1 김대중 자서전
김대중 지음 / 삼인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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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부활을 확신하는 것이 현재 나의 믿음을 지탱하는 최대의 힘이며, 언제나 눈을 그분에게 고정하고 결코 그분의 옷소매를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항시 기도하기를 '하느님은 저를 사랑하시는 것을 제가 믿습니다. 저의 현재의 환경도 주님이 주신 것이며, 주님이 보실 때 이것이 저를 위하여 최선이 아니면 허락하시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제가 주님의 뜻하심과 앞으로의 계획하심을 알 수 없으니 오직 주님의 사랑만을 믿고 순종하며 찬양하겠습니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429쪽-1권) 사형선고를 받고 감옥에서 아내에게 쓴 편지중에서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성경 구절은 '마태복음'에 나오는 예수님 말씀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서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

예수님은 세상에 오신 후 줄곧 고통받고 천대 받은 사람들 편에서 사셨다. 문둥병자, 소작인, 날품팔이, 떠돌이 등 사회에서 버려지고 인간 취급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과 함께 계셨다. 사두개파, 바리새인 등 이른바 지배계급의 위선과 폭정에 맞서 싸우다가 정치범으로 몰려 죽으셨다.

진실한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예수님처럼 십자가를 지고 가야 한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결국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불의와 싸우는 것이고, 힘 있는 자들에 대항하는 것이다. 그러면 필연적으로 가진 자들과 힘 있는 자들의 미움을 사고 박해를 받는다. 에수님에게도 유대 독립을 획책하고 유대의 왕이 되려 했다는 누명이 씌워졌다.

마하트마 간디는 힌두교 신자였지만 20세기에 가장 예수의 제자다웠다. ... 악을 보면 절대 방관하지 말고 싸우되 철저히 비폭력으로 일관해야 한다는 것이다. .....

나는 모함받고 누명을 쓰고 박해를 받을 때 예수님의 삶을 떠올렸다. 악의 무리에 비폭력으로 저항하면 그 저항이 상대를 깨우치게 해서 결국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믿었다. 권력을 가진 자들은 무조건 나를 핍박하고 저주했다. 나를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무조건 매도했다. 그럴 때마다 예수님의 최후를 떠올렸다. 군중들이 침을 뱉고 욕하며 돌을 던졌다. 그때 예수 편에 서려면 목숨을 걸어야 했다. 나는 감히 예수 편에 서려했다. 진정한 용기는 성격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진리에 대한 헌신에서 나온다.

바른 신앙은 목숨을 걸어야 하고, 바르게 산다는 것은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약자의 편에 서는 것이다. .....나는 1973년 납치되어 죽음 직전에 예수님을 만났다. 어렵거나 괴로운 일은 하느님과 상의하고 잘못했을 때는 용서를 빌면서 살아왔다.(2권 602쪽)

 

 

김대중 대통령은 수많은 매도와 죽음의 위협을 정의와 역사에 대한 믿음으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이겨내신 분이다. 그 분은 수많은 위협과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정도를 걸은 분이다. 이런 분을 우리 대한민국에 가졌다는 것을, 그리고 그 분이 마침내 대통령까지 하셨다는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다.

 

일제시대부터 우리나라의 가장 험난했던 세월을 정말 온 몸으로 살아오면서도 단 한 순간도 변절하지 않고 국민을 존중하며 살아오신 그 분의 삶에 전 세계도 감동했고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분의 고마움을 아직도 모르고 오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하지만 그 분의 삶이 보여준 진정성은 역사에서 반드시 증명되리라고 본다. 김대중 대통령은 합리적이고 지혜롭고 또 매우 지적인 분이셨다. 과격하지도 않았고, 스스로 용서의 삶을 사셨다. 자기를 죽이려고 했던 박정희, 전두환을 용서했다. 오히려 그들을 용서했기에 하나님의 제자로서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했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분은 퇴임후에 일주일에 세 번 혈액투석을 해야하는 등 몸이 좋지 않았다. 평생 그를 가슴 아프게 한 김영삼, 악의 화신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전두환, 노태우는 살아 있는데 그 분은 여러번의 암살 시도와 감옥생활, 연금생활 등을 통해서 몸이 많이 상하셨던 모양이다. 오래 사시지 못했다. 지금 하나님 곁에서 천국에서 편안하게 사시고 계시리라 믿지만, 우리 곁에 없는 것이 안타깝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정말 몰랐던 많은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박정희의 경제신화는 허구며, 오히려 장면 총리가 첫 민주정권의 대표로 방미를 앞두고 있던 시점에서 구데타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미국 차관을 들여와 계획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실천해서 빈부격차가 심하지 않은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었을 것이다. 박정희는 이 계획을 자기 것인양 실천했지만 엉성했다. 온갖 부정부패의 온상으로 우리나라에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자기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 우리나라의 역사 곳곳에 수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 기회를 놓친 야당의 실책, 정치 지도자들의 무능 등이 아쉬웠다. 그것또한 하나님의 우리나라를 위한 계획의 일부임을 그냥 믿으며 내려 놓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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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5-05 0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 - 버락 오바마 자서전
버락 H. 오바마 지음, 이경식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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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재선된지 일주일도 넘어서 알게 되었다. TV가 없어서 그렇지만, 일주일이 넘어서 알게 돼도 큰 상관없다. 어쨌든 그가 더 궁금해져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700페이지가 넘는 책을 5일만에 읽었다. 오바마의 글솜씨는 책을 손에서 내려놓기 힘들게 만들었다. 그는 매우 지적이며 감상적이며 또한 시적이기까지 하다는 걸 글을 읽으면서 느꼈다.

백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데다가 아버지와 함께 산 기억도 얼마 안되면서... 흑백 차별이 엄연히 존재하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의 삶이 그에게 얼마나 큰 혼란을 주었을지 조금이나마 이 책을 통해 느꼈다. 경상도인과 전라도인의 차별과는 비교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주인과 노예의 삶으로 비견되는 백인과 흑인의 삶의 차이, 차별에서 오는 모든 절망, 고통 등... 그가 그의 아버지 고향인 케냐까지 가서 자기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그 이상의 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수많은 친적들과 형제들을 만나면서 자기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자기 아버지를 이해하기 위해 몸부림친 그 과정이 정말 눈물겹다. 그가 매우 지적이며 감상적이었기에 다른 사람들, 자기 조상들,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들을 이해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눈물을 펑펑 쏟는다.

 

미국은 선진국이지만 백인지역과 흑인지역이 따로 있는 나라다. 매우 똑똑하고 지적이며 감상적인 흑인으로서 그런 현실앞에서 고뇌하지 않을 수 없었으리라 본다.

인간으로서 우리는 어떤 절대 가치에 대한 공유, 공통점이 있다. 바로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할 때 그 분 형상을 닮아 창조하신 바로 그 고귀한 원형질 말이다. 우리가 영원을 추구하고 절대 가치를 추구하게 하는 그 근원이 되는 힘이 지구상의 모든 인간들을 하나로 엮어줄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대충 알아보고 현실에 벽을 만들고 그 안에 자기만의 안전한 공간을 새로 건설하여 살지 않았다. 그는 끈질지게 자기의 본질을 탐구했고, 삶의 의미를 탐구했으며, 자기가 딛고 서야 할 땅을 찾아나섰다. 그리고 아직도 엉망진창으로 보이기도 하는 세상속으로 들어와 변화를 일구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는 인간의 고결함을 추구하는 사람임을 느꼈다.

그들은 모두 정신적으로 막다른 골목까지 가보았다고 나에게 말했다. 그 막다른 골목의 느낌은, 자기가 자기 자신으로부터 외면당하고 버림받았다는 숨 막히는 가위눌림 같은 거라고 했다. (172쪽)-- 자기가 자기 자신으로부터 외면당한 그 막다른 느낌은 무척 고통스럽지만, 그 고통을 통해 나는 신을 인정하고 하나님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믿는다.

 

담대하게 희망을 품으십시오! 설령 돈이 없어서 물건 값을 제때 내지 못한다 하더라도 희망을 품으십시오! 저 역시 모든 것이 절망으로 가득 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열다섯 살 때였습니다. 나는 자동차 절도죄로 체포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와 아버지는 이런 노래를 부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예수님.

주님께서는 저를 위대하고 먼 길로 데려다 주셨습니다. 먼 길로 데려다 주셨습니다.

그 당시에 나는 정말 할 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두 분은 이런 노래를 부르셨지요. 나는 단지 두 분의 삶에서 수평적인 차원만 바라보았던 것입니다. 나는 두 분이 수직적인 차원을 이야기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두 분이 하나님께 관계 맺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두 분은 내가 끝내 시련을 이겨낼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 사실을 주님께 감사드렸던 것입니다. (486쪽)

-- 트리니티 연합교회 라이트 목사님의 설교다. 그는 처음 교회에 가서 이 목사님의 담대한 희망이라는 설교를 듣고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나중에 그는 현재의 부인과 이 교회에서 결혼하고 라이트 목사님이 주례를 서는 걸로 이 책을 맺는다. 그의 다른 책 제목이 '담대한 희망'인 것을 보면 그 날의 설교가 그에게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쳤는지 상상이 간다.

 

이 세상에는 여전히 모순과 부패와 악이 넘쳐나고 있다. 이 세상의 대부분의 사람들 마음 속에는 고통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간이 담대하게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하나님이 보낸 예수님을 믿게 된...그래서 기꺼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기로 결심한 신실한 크리스천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은 크리스천이 아니더라도 인간이 마땅히 가져야 할 고귀한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인종 문제는 우리나라의 지역차별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슬픈 역사와 고통이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버락 오바마라는 인물을 그 나라의 지도자로 예비하셨음을 안다. 하나님이 우리 나라에도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지도자를 세워주시기를 더 간절히 기도해야겠다.

 

우리나라를 생각해본다. 부지런하고 똑똑하고 열정이 많은 사람들. 우리나라에서 부패와 이기주의, 부정과 같은 것들이 사라지고 공공 도덕성이 자리잡을 수 있다면 .... 우리나라 사람들은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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