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기완을 만났다 (리마스터판) 창비 리마스터 소설선
조해진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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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기완을 만났다. 
 
어머니의 시신을 팔아 마련한 돈 650유로를 목숨처럼 품에 안고
브뤼셀에 온 스무살 청년 로기완 
 
책 속에서 탈북민 로기완을 만났다.
그리고 화자인 김작가 '나' 를 만났다.
의사의 신분으로 간암 말기 환자였던 아내에게 죽음에 이르게 한
약물을 건네주어야만 했던 박윤철을 만났다.
어머니의 가출, 아버지의 폭력, 그리고 얼굴에 악성 종양을 달고 사는  윤주를 만났다. 
 
책을 읽고 한참이나 생각에 잠겨본다. 
 
가족이나 동료들이 동참할 수 없는 낯선 곳에서 이방인의 가면을 뒤집어쓴 채, 
그 누구의 따뜻한 위로도 받지 못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삶을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그 고통을 그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책을 읽고 나서야 이 책은 2011년에 이미 출간된 책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소설의 무대는 벨기에의 브뤼셀이다.
왜? 브뤼셀일까? 
 
책을 쓴 조해진 작가는 2009년 폴란드에서 출발한 유로라인 버스를 타고 브뤼셀 북역에 내려 쇼핑가 뒤편의 허름한 호스텔로 들어가 리셉션에서 지정해준 방문을 연 순간, 이 책의 소재를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쓸쓸하고 추웠던 방이 이 소설의 시작과 끝이라고...... 
 
소설을 쓰는 작가란 직업은 남다른 감수성과 보편적인 사람들이 직감하지 못하는 탁월한 세상을 가진 사람이란 걸 새삼 인지한다. 
 
로기완을 만났다는 그렇게 탄생 되었다. 
 
이 책의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화자인 김작가의 시선을 따라간다.
불우한 이웃들의 사연을 다큐로 만들어 실시간 ARS를 통해 후원을 받는 방송 프로그램의 작가인 '나' 
 
부모를 여의고 반 지하방에서 뺨에 커다란 혹을 단 채 힘겹게 살아가는 출연자 ‘윤주’의 후원금을 늘리기 위해 윤주의 방송 날짜를 추석연휴로 미룬다.  
 
그러나 이 선의의 결정으로 수술 날짜가 미뤄진 사이 윤주의 혹이 악성 종양으로 바뀌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진다.  
 
의도치 않았으나 자신의 연민으로 윤주가 깊은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었다는 사실에 ‘나’는 현실에서 도망칠 탈출구를 찾아야만 했다. 
 
그리고 '나' 가 발견한 이니셜 'L'의 문장 
 
방속국에 사표를 내고 그렇게 낯선 타국 브뤼셀로 온 '나' 
 
그리고 혈혈단신으로 벨기에에 밀입국한 탈북인 ‘로기완’의 행적을 추적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탈북민으로 중국에서 숨어 살다 엄마의 죽음 후 엄마의 몸 값으로 받은 650 유로를 방수포에 꼭꼭 사서 브뤼셀에 도착한 로기완. 
 
엄마의 소원대로 꼭 살아남아야 한다는 신념 하나만을 가지고..... 
 
브뤼셀에 도착한 '나'는 로기완이 브뤼셀에서 남겼던 흔적들을 추적해가며
그의 삶을 간접 경험한다. 
 
그 와중에 로기완을 도왔던 의사 박을 만나게 되고
박의 이야기는 마지막 부분에서 새로운 반전을 가져다 준다. 
 
주인공 김작가는 이니셜로 존재했던 로기완이 남긴 인터뷰 기록을 보며
자신의 내면에 켜켜이 쌓인 상처에 눈뜨고 그 상처를 스스로 치유해가는 방법을 깨달아가는 인물이다. 
 
그 과정에서 1990년대 중 후반 북한이 직면한 고난을 목격하게 되고 난민의 현실을 목격한다.  
 
책에서 로기완은 자신을 도왔던 의사 박에게 일기장을 남기고 박은 다시 김작가에게
전달한다.
그리고 박은 자신이 아내의 죽음을 도울 수 밖에 없었던
마음 속 아픔을 김작가에게 고백한다. 
 
아내의 외모와 너무나 닮았던 김작가에게...... 
 
브뤼셀 한국 대사관의 거절로 절박한 상황에 놓인 로기완
굶주림에 길거리 행인이 되고 고아원으로 보내지는 로기완 
 
그러나 박의 도움으로 그렇게 원했던 브뤼셀에서의 난민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그러나 지금은 브뤼셀에 없다.
어렵게 취득한 난민 자격을 포기하고 연인 라이카를 따라 영국으로 갔다. 
 
이야기의 말미에서 김작가는  한국에서 윤주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는 소식을 연인 재이로부터 듣게 된다. 
 
그리고 윤주와의 오랜 실타래를 풀 용기를 내고 다시 한국으로 떠나는데
한국으로 가기 전 영국에 있는 로기완을 만나러 간다.
 
책의 서두에는 
"나를 브뤼셀로 이끈 것은 바로 그 이니셜 L의 문장이었다.
좀 더 정확히 말한다면, 이니셜 L이 시사주간지 H와의 인터뷰 도중
기자에게 고백한 한줄의 문장이 나로 하여금 익숙했던 세계를 떠나오게 했다'로 
시작한다. 
 
하지만 김작가의 브뤼셀 행에는 그녀 자신의 내면에서 이겨내지 못한
윤주에 대한 미안함과 마음의 고통 때문이었으리라 
 
선의를 위한 행동이 나쁜 결과로 이어진다면 
보편적인 사람들은 견디기가 힘들다.
현실도피로 택한 그녀의 행보가 '로기완을만났다' 로 이어진다. 
 
로기완이 머물렀던 역, 그가 묶었던 낡은 브뤼셀의 호텔방,
작가는 그의 흔적을 따라가며 스스로 자책하고 괴로워한다. 
 
이 이야기는 넷플릭스 영화로 3월1일 개봉한다.
주인공 로기완 역에 송중기라니
책을 읽고 나니 딱 어울리는 배역이다. 
 
영화는 책과의 간격을 어떻게 좁혀나갈지 궁금해진다.
하지만, 책의 내용이 너무 좋아
영화를 통해 그 여운이 희석될까? 두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타인과의 만남이 의미가 있으려면 어떤 식으로든 서로의 삶 속으로 개입되는 순간이 있어야 할 것이다. 브뤼셀에 와서 로의 자술서와 일기를 읽고 그가 머물거나 스쳐갔던 곳을 찾아다니는 동안, 로기완은 이미 내 삶 속으로 들어왔다." 
 
감동적인 소설이다.
가슴 뭉클한 순간을 여러 번 경험하며
책의 여운을 음미하는 중이다. 
 
  
 
 #로기완을만났다 #조해진 #넷플릭스 #영화 #원작 #창비 #책 #장편소설 #소설 #소설책 #독서 #독서모임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글쓰기 #서평 #책추천 #송중기 #영화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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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103 소설Y
유이제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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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103 
 
제4회 창비와 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소설상 대상 수상작인 '터널103' 
 
피부 없는 괴물들을 피해 스스로 터널에 갇힌 사람들과
그 터널 속에서 세상 밖으로 빠져나오기 위해
정의를 실현하는 다형, 승하 두 명 청소년의 이야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의 작가가 써 내려가는 
스릴러 넘치는 소설의 전개는 
작가의 전문적 지식과 환상적인 스토리가 만나서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한다. 
 
거대한 괴물들의 숨막히는 추격전과
살아남았으나 정의적 측면에 선 사람들과
이기적 측면에 선 생존자들의 판이하게 다른 
두 개의 
측면이 공존하며 
이야기의 몰입감을 최상으로 치닫게 한다. 
 
인류의 역사에서 전쟁은 빠질 수 없는 요소다
이기기 위한 전쟁을 위해
살생 무기를 만들어내는 군인들
인간의 생체 실험을 통해 
피부가 없는 무피귀와 같은 괴물을 만들어내고
그 과정에 인간의 희생뿐만 아니라
부작용으로 인해
세상은 괴물들이 군림하는 역전의 시대다. 
 
괴생명체를 피해 터널 103에 갇혀 오랜 세월 
바깥 세상과 단절된 채 터널 안에서 
살아온 사람들 
 
세월의 힘을 견디지 못하고
빗물로 받아 사용하던 식수가 고갈 되고
바닷물이 점차 터널 안으로 유입되는 상황 
 
터널 밖으로 나가면 
인간은 괴물들에게 잡아 먹히는 
현실 
 
이야기는
괴생명체를 피해 해저 터널에서 살아온 ‘다형’이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터널 밖으로 나서며
시작된다. 
 
피부 없는 괴물 ‘무피귀’와 맞서 싸우며
고립된 세계의 비밀을 파헤쳐 나가는 과정이
묵직한 긴장감 속에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괴물이 장악한 외딴 섬의 기묘한 풍경과
괴이한 사건들이 주는 선연한 공포가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가운데,
소설은 인간과 사회의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로
나아간다.  
 
SNS 를 통해 홍보한 검은 과부 거미섬에 관광을 왔다가
갑자기 나타난 사람들을 잡아먹는 
괴물들을 피해 해저 터널에 갇힌 사람들의 이야기가
상상속의 미래 이야기로 치부하기에는
웬지 꺼림직한 구석이 있다.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는
많은 변수가 있다.
AI가 급속도로 인간의 삶에 파고들면서
인간의 뇌가 만들어낸 기계에 속절없이
스며드는 현실이
우리의 미래를 암시적으로 구현한다. 
 
그러나 다행인것은 
문명을 앗아갈만한 거대한 괴생명체가
득실거리는 세상에서도
세상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미래에 대한 희망의 불씨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바닷물이 점점 유입되는 터널 안
밖으로 나가면 괴물들에게 잡혀 먹는 상황 
 
마지막 희망인 
괴생명체가 없는 내륙쪽 차 폐문을 여는 방법만이
유일한 해결책 
 
소설 속 주인공들은 과연 어떠한 해결책을 
가져다 줄까?
그들은 과연 차 폐문을 열고 
사람들을 무사히 구출할 수 있을까? 
 
이야기의 결말은 상상하는 독자의 몫으로 남겨 두련다. 
 
 
터널에서 벗어나는 꿈을 포기하지 말자고 한 할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과
사람들을 구하겠다는 신념 
 
차폐문을 열고 나간 내륙의 세계는
과연 그들을 반기는 안전한 세상일지? 
 
작가가 마지막으로 남긴 글이
의미심장하게 여운으로 남는다. 
 
"이곳에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잖아.
우리 말고 내륙 사람들" 
 
선과 악이 존재하는 인간 세상
더 많은 것을 추구하기 위해
인간들이 만든 괴물에게 속절없이 
당하는 상황 
 
어쩌면 
진짜 괴물은 인간이 아닐까? 
 
고립된 세계를 만든 악(惡)과
그럼에도 놓을 수 없는 희망에 대하여
이야기의 서사는 이어진다. 
 
창비의 소설Y클럽 작품들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독자들에게도 정말 인기가 많다. 
 
학생들과 독서캠프를 진행하면서
그동안 창비의 소설Y클럽 작품들을
청소년들과 함께 읽었다. 
 
책의 마지막 장에 이르며
먼 미래에도 다형과 승하와 같은 정의로운
아이들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부드러운독재자 #도서협찬 #유이제 #소설Y #창비 
#독서 #책추천 #가제본 #공포소설 #장편소설 #청소년소설추천 
#독서 #독서모임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영어덜트소설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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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짝홀짝 호로록 - 제1회 창비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손소영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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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창비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홀짝홀짝 호로록'

손소영 작가의 그림책이다.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부드럽게 이야기를 끌고 가는 마시멜로 같은

달콤하고 귀여운 작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아니 내 높이까지 맞춘^^


그림책을 한 장 두 장 넘기는 설레임과 함께 귀여운 캐릭터들의

깔깔호호 사랑스러운 이야기,

그림책에 대사는 없다.

오직 58가지 의성어와 의태어로 서사를 이끌어가는

철학적인 그림책

아휴~~

의성어와 의태어 찾는다고 힘들었다는^^


그림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에게 억지로 인간의 언어를

안겨주지 않고도

어쩜 이렇게 귀여운 내용을 그림으로 담아낼 수 있을까?

각자의 감정을 나름대로 풀어내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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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소액 부동산 투자 - 가성비 좋고 수익률 높은
북웰스.곽상빈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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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소액 부동산 투자 
 
부동산 투자를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해서
언젠가 이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2024년 두 번째 책으로 부동산 관련 책을 읽었다.
책이 너무 재미있어 책장이 잘 넘어간다. 
 
부동산 투자하면 여러가지 분석과 빅데이터 자료 등으로
골치 아프다는 예상을 뒤엎고
이 책은 일반인들이 알아두면 기본적인 부동산 투자의 상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가장 유용했던 부분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다양한 부동산 분석 사이트였다. 
 
네이버 부동산 투자는 말로만 들었지 한번도 접근해 본 적이 없는데
책을 읽고 우리 집 주변 시세와 매수 매물 정보를 보고 
 
정말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예전에 아파트 분양에 부쩍 관심을 가지던 시기를 지나
얼떨결에 상가 경매에 투자를 했다가
낙찰되어 상가도 보유하게 되었지만
이후로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 나의 분야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관심을 두지 않았다. 
 
책을 읽고 나니 그동안 이 분야에 너무 무지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 같은 부린이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정말 많다. 
 
책에서 '부린'이라는 용어가 나와서 아들에게 물었더니
부동산 어린이란다! 
 
갭투자에 대한 지식부터
매수 타이밍에 대한 분석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역시 부동산 투자도 많이 공부하고 임장도 많이 나가본 사람들이 성공한다. 
 
공급과 수요의 법칙이 부동산 투자에도 적중한다.
시중 은행들이 고객이 예치한 금액을 다양한 분야에 투자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AI가 부동산 전망을 예측하는 시대다
리치고 사이트는 인공지능을 통해 부동산 빅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시군 단위로 가격 흐름을 예측해 준다. 
 
투자점수, 거주점수, 저평가 지수 등을 통해
2년 후 아파트 가격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한다. 
 
내가 강의하는 SNS 마케팅 분야 뿐 아니라 
모든 분야가 빅데이터 활용 시대다. 
 
호갱노노 사이트에서 현재의 대한민국 부동산 흐름을 파악할 수도 있다. 
 
네이버페이 부동산에 올라온 최저가 가격을 미리 알고 
내가 사고자 하는 아파트 매물을 확인하는 방법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자본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시스템 중 하나인 '은행'의 지급 준비율에 대한
상식도 익히게 되었다.
은행은 돈을 저축하고 빌려주는 일을 한다.
이때 지급 준비율이라고 해서 일정 금액의 돈만 은행에 남기고
나머지 돈은 투자와 대출 부분에 할당한다. 
 
우리나라 은행의 지급 준비율은 대부분 7%라고 한다.
나머지 돈은 모두 융통해서 은행도 살림을 살아가는데
결과적으로 100%에서 7%를 제외한 93%의 돈이 시중에 나온다는 결론이다. 
 
모든 돈이 은행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돈은 이렇게 돌고 돌면서 자연스럽게
자산의 가치를 제고한다. 
 
나와는 상관없는 분야라고 생각했는데
올해 마케팅 수업에서 네이버 부동산에 대한 부분을 한 챕터 넣어서 강의해야겠다.
물론 이 분야 전문가가 아니지만 
일반인들이 혼자서도 알아볼 수 있는
기본적인 인터넷 사이트 정도만 소개해도 좋아 하실 것 같다. 
 
올해도 나는 책을 통해서 
새로운 지혜를 쌓아가고 있다. 
 
올해 나의 SNS 강의는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AI 분야를 최대한 반영하고
업무자율화 부분에 대한 분석도 함께 하고 있다. 
 
가성비 좋고 수익률 높은 마법의 소액 부동산 투자
이 분야에 관심이 없더라도 상식적으로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이 가득하다. 
 
청약, 경매, 갭투자, 내집 마련
알고 시작하면 훨씬 더 쉬어진다. 
 
최소 자본으로 시작하는 소액 투자의 기술을 모두 담아낸 책이다.
올해 이 책을 책상 위에 올려 놓고 틈틈이 활용해야겠다. 
 
#부드러운독재자 #통영 #독서 #부동산 #책추천 #소액투자 #독서모임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글쓰기 #투자 #빅데이터 #네이버부동산 #호갱노노 #리치고 
#AI #마법의소액부동산투자 #가성비 #분석 #강사 #강의계획서 #도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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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국을 보았다 - 10만 부 기념 뉴에디션 나는 천국을 보았다 1
이븐 알렉산더 지음, 고미라 옮김 / 김영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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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국을 보았다. 
 
이 책은 대장균성 뇌막염으로 뇌사 상태에 있었던 하버드 신경외과 의사 이븐 알렉산더가 7일 만에 살아오면서 증명한 죽음 이후의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뇌사 상태에서 그가 본 세상은 지렁이 시야 세계의 어두운 곳의 이야기로 현실의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곳이다.
그는 뇌사 상태에서 지상에서 누구였는지 기억하지 못한 덕분에 세상에 남아있는 가족들을 걱정하지 않으면서 저 너머의 영역들로 깊숙이 나아갈 수 있었다고 적고 있다. 
 
몸은 죽고 영혼은 살아있다는 이야기를 간혹 다양한 경로를 통해 듣기는 하지만 
죽음을 경험할 수 없는 현실의 사람들에게 그것은 상상할 수도 믿기도 어려운 부분이다. 
 
이븐 알렉산더는 그의 임사 체험을 통해 생명에 대한 현대 과학의 정설을 뒤엎고 죽음의 의학적 금기를 깬 세기적인 사건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 책의 저자 이븐은 태어난 후 4개월 된 아기였을 때 입양되었다.
그의 생모가 그를 낳았을 때 16살로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그는 일찍이 양부모로부터 자신이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다행히 그의 양부모는 친 부모 이상으로 그를 사랑했고 그 역시 같은 감정이었다. 
 
결혼을 하고 본인에게도 아이가 생기면서 생부를 찾는 과정에서 상처를 받는 부분이 묘사되어 있는데 나락으로 떨어지는 그의 슬픔이 내게도 전해지는 느낌이었다.
입양아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 이질적이긴 했지만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안에는 거대한 슬픔의 바다가 밀려왔다.
내가 그때껏 삶에서 이루어내려고 그토록 열심히 해왔던 모든 것들을 
집어삼켜 침몰시킬 수도 있을 건만 같은 그런 슬픔이" 
 
생부를 찾았으나 그를 보고 싶어하지 않는 다는 답변을 듣게 된 당시 이븐의
감정이 글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나는 여전히 과학자이고 여전히 의사이고
여전히 아버지이고 여전히 남편이었지만,
난생 처음으로 고아가 된 기분이었다." 
 
물론 나중엔 친부모와 제회한다. 
 
그는 양아버지와 같은 신경외과 의사가 되는 것을 꿈 꾸며 행복한 가정에서 자랐다.
그 역시 미국의 유명한 신경외과 의사가 되었다. 
 
그는 임사체험을 계기로 '이터니아'란 비영리 공공자선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영적인 체험에 대한 연구와 교육, 그리고 응용 프로그램들을 개발하는 일과 의식의 작동 원리와 물리적 현실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단체다. 
 
책에는 그가 혼수 상태에 있는 동안 그의 가족들이 그의 곁을 지키며 희망을 불어넣는 이야기도 함께 한다.
뇌사상태에서 그가 다시 깨어날 수 있었던 것은 헌신적인 가족의 보살핌이라는 생각도 해 본다. 
 
사실 책을 읽는 동안 그가 뇌사상태에서 경험한 세계가 더 구체적으로 묘사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의학적 지식이 없는 보편적인 사람들에게 지렁이 세계로 추정하는 그 신비한 영적 세계가 쉽게 상상이 되지 않아서다. 
 
하지만 그는 분명 죽음 직전에 다시 살아서 돌아왔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제대로 들려주기 위해 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본인에게 일어났던 일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확신하게 되면서. 
 
그가 말하는 것처럼
우리 개개인은 각자 불멸의 존재이며,
의식은 두뇌의 활동에 포함되거나 두뇌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며,
죽음은 끝이 아닐까? 
 
그러나 그의 많은 설득력 있는 글 중에서 
나는 이 한 가지는 확신할 수 있다. 
 
'사랑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라는 것' 
 
그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바로 이것이다. 
 
우리가 잠든 동안 천국에 가서 아름다운 동산을 목격하고
잠에서 깨어났을 때 실제로 그곳에서 가져온 꽃이
손에 들려 있다면? 
 
지상의 삶에서 우리 스스로가 내리는 잘못된 정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 바로 '기억' 이다. 
 
우리는 어떤 것을 기억하기 위해서는 기억이라는 걸 또 해야 한다.
말의 한계를 기억하고 그 말의 한계를 기억하는 것의 힘을 기억하고...... 
 
사랑이 실질적으로 세상의 문제를 전부 해결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문제를 마지막에 해결할 수 있게 해주는 열쇠인 것은 맞다는
이븐 알렉산더의 글귀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된다.  
 
#부드러운독재자 #통영 #나는천국을보았다 #이븐알렉산더 #임사체험 #죽음 #책추천 #베스트셀러 #의사 #과학자 #독서 #독서모임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영적치유 #감동 #서평 #글귀 #글쓰기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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