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 통증이 계속되어 잠을 이루지 못하겠지만 그 사이사이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삶과 꿈과 메아리와 땅콩사탕을 즐길 수 있어.
"… 우리는 우정에 대해 아주 높은 이상을 가져야 하고, 진심을 잃거나 성실하지 못한 행동으로 이상을 훼손해서는 안 돼."
"아뇨, 선생님은 못 보실 거예요. 제 눈에만 보이거든요. 하지만 선생님의 바위 사람들은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선생님은 그럴 수 있는 분이니까요. 아시다시피 우린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그들을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지죠?"
"하지만 정말로 마음이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건 아니지? 그럴 수 있다 해도 가엾은 어머니를 잊고 싶은 건 아니잖아."
하지만 딱히 닥친 것들이 없다는 게 문제라고! 마감은 반드시 있고, 반드시 몰려온다.
좋은 사람들이 좋은 아이들을 낳고 키우는구나.
그리고 네가 만나는 사람이 모두 힘든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친절해야 한다고.
원고를 쓰려면 동기부여가 필요했고 마감을 요구하는 사업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딱히 닥친 것들이 없기에 그녀는 스스로에게 부여한 마감만이 남았음을 되새겼다.
진심 같은 거 없이 그냥 친절한 척만 해도 친절해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