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인드 (10만 부 기념 코멘터리 북) - 무의식이 이끄는 부의 해답
하와이 대저택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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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을 하든지 '이유'부터 알아야 한다. 왜 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하는 것만큼 허무한 일은 없다. 에너지는 에너지대로 소모하는데, '하는 이유'를 모르니 동기 부여가 되지 않고, 동기 부여가 되지 않으니 점차 지쳐서 결국 포기하게 되기 때문이다. 당연히 효과도 없다." _p.149


📖
공기업에서 최연소 팀장까지 달았던 그가
자기계발서 수백 권을 읽고, 부동산 공부에 시간을 쏟았던 이유. 그리고 끝내 파이어족이 될 수 있기까지의 이야기, 하와이 대저택의 『더 마인드』.

돌이켜보면 하와이 대저택은 그 누구보다 노력하며 사는 사람이었다. 열심히 노력하여 사람들이 선망해 마지않는 공기업에 들어가고, 최연소 팀장까지 된다. 그리고 그 노력의 방향을 돌려 지금의 하와이 대저택이 되었다.


💭
최근 내가 했던 고민은 '나는 왜 남들처럼 살지 않을까?'였다. 물론 '남들처럼 살아라'는 말을 너무 어릴 때부터 많이 들어서 생긴 거부감도 있지만, 그럼에도 의문은 남았다.

나와 정말 친한 친구들은 거의 다 소위 말하는 '안정적인 직장'에 다닌다.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회사, 곧 박사가 되거나, 다시 학교로 돌아간 친구까지.

가까운 친구 중에는 나뿐이었다. 다들 어딘가에 정착해서 차를 사고, 집을 사고, 결혼을 하는데 나는 둥둥 떠 있는 기분이었다.

남들처럼 살라는데, 다 그렇게 사는데 나는 어디 털어놓을 곳도, 비슷한 상황이라 공감할 수 있는 친구도 없었다. 내가 한참 잘못된 것 같았다.

그런 나에게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 "다들 그렇게 살아"를 과감히 삭제하라고.


📌
더 마인드를 다 읽은 지금,
오늘 잠들기 전에 당장 시작해야 할 것들이 생겼다.

✅️ 나에게 질문하기 (질문 리스트를 만들고 있어요.
필요하신 분들에게 공유해 드릴 수 있도록 준비 중!)

✅️ 단-장기적인 구체적 그림 그리기
(비현실적일수록 좋다. 살고 싶은 지역, 주거 형태, 사고 싶은 자동차 브랜드와 모델까지 디테일하게 만들자)

✅️ 나만의 '한 문장' 목표를 만들어서 하루에 100번 말하고, 100번 쓰기. 가능하면 꼭 소리내어 말할 것.

✅️ 아주 작은 일에도, 혹은 일어나지 않은 일에도 감사하기.

"소수의 성공한 사람들은 정말 '모든 것'에 감사한다. 성공했기 때문에 마음에 여유가 생겨서 감사할 일이 많은 걸까? 전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성공하기 훨씬 전, 정말 가진 게 아무것도 없던 초라한 시절부터 모든 일에 감사했다. 소수에 속하지 못한 다수는 "뭐 저딴 일에 감사를 해?"라고 비아냥거릴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아주 사소한 일에까지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 사실 감사할 일들은 매일 넘쳐 난다." _p.163

⛔️ 구체적 미래에 부정적인 단어는 절대 넣지 말기.



📎
아직 혼란스럽다. 그 어디에도 이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오로지 나뿐.

하지만 일단 뭐라도 해본다. 목표를 그려본다.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면 또다시 하면 되지 않을까? 그게 뭐든. 어찌 되었든 경험은 남을 테니.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아니,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삶을 그냥 방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_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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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4-02-24 0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원할게요. 죽을 때 죽더라도 한번 해보고 죽어야 되지 않겠어요.
 
살자클럽
오하루 지음 / 선스토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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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아무리 길어도 봄은 반드시 와. 봄은 꼭 또 오지.
이미 오고 있는지도 모르지. 그치?"

오하루 작가님의 따뜻한 청소년 소설 『살자클럽』.
나는 청소년 소설을 종종 본다.
청소년 소설이 청소년만을 위한 이야기는 아니니까.

누구나 내면에 어느 순간 나이 먹기를 거부한
아이가 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내가 청소년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가.


🩹
"모든 사람이 널 좋아할 수는 없지만
널 좋아해 줄 사람은 분명 있다고.
우리가 함께 견뎌주고 함께 아파하겠다고."

사랑하는 언니를 잃은 구름이,
그리고 그런 구름이에게 따스한 손길을 내미는,
삶으로 다시 이끌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구름아, 아무 생각 없이 그 삶을 즐겨."

모두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
이야기를 나누고, 손을 맞잡고, 연대하며
그렇게 '살자클럽'이 된다.


🙌
결국 사람을 살리는 건 '사람'이다.
따뜻한 말, 손길, 눈길.
나는 그런 걸 누군가에게 줘본 적 있을까?

나도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연대가 되길.
삶을 살아갈 어떤 이유가 되길.
그리고 그런 삶을, 내가 되기 위해 오늘도 살아간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도,
삶에 풍파가 찾아와도 언젠가 봄이 반드시 온다는 걸.

혹시 그게 지금이어도
당신을 응원하는 사람이 반드시 있다는 걸.
손 내밀면, 이야기를 꺼내면 함께할 사람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걸 꼭 알았으면 좋겠다.
 


❤️‍🩹
마지막으로, 내가 정말 좋아하는
나의 인생 드라마 <너는 나의 봄>의 대사를 남긴다.

"마음을 다쳤다는 건 비유가 아닙니다.
상처가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진짜 외상을 입은 거예요.
문제는 환자 본인도 그걸 잘 모른다는 거죠.
피가 안 나니까. (...)
교통사고로 치자면 팔다리, 갈비뼈 다 부러진 건데
"너 당장 일어나 걸어야지 왜 누워있어"
그러면 안 되잖아요?
하루하루 버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계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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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더, 많은 숫자의 지배 - 숫자로 이루어진 세상에서 똑똑하게 사는 법
미카엘 달렌.헬게 토르비에른센 지음, 이영래 옮김 / 김영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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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통제하도록 놓아두지 마라. 지금의 당신, 당신이 되고자 하는 모습에서 멀어지게 하는 수라면 화면에서 없애라." _p.83

김영사 신간 도서, 미카엘 달렌, 헬게 토르비에른센의 『매일, 더, 많은 숫자의 지배』이야기.


📱
SNS와 매우 거리가 먼 삶을 살던 나였는데
언젠가부터 '팔로우 수'에 자꾸 눈이 가기 시작했다.
분명 그냥 개인 기록, 아카이브일 뿐이었는데
야금야금 올라가는 그 숫자가 신경 쓰였다.

결국 돈을 주고 SNS 브랜딩 강의를 듣고,
콘텐츠 마케팅 책을 잔뜩 빌렸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글을 쓴다.

생각해 보면 나는 이미 숫자에 지배당했다.
매일 타임 트래킹과 해빗 트래킹을 하고,
매주, 매달의 점수를 매긴다.
통장 잔고를 보고, 물건 가격을 확인하며,
외출을 한 날이면 어김없이 만보기 숫자에 집착한다.

나는, 아니 우리는 이미 숫자에 지배당해 있다.


📖
이 책은 그 '숫자'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기 위한
디톡스, 백신이 되어주겠다 호언장담한다.

기원전 4만 년부터 존재했던 수의 역사를 짚고,
'7'을 행운의 숫자라 여기는 수비학을 알려주고,
수가 우리 신체를 어떻게 조종하는지를 보여준다.
(신체 나이와 '심리적 나이' 인지에 따른 보행 속도 변화)

그 외에도 수와 성과, 우리가 경험을 인지하는 데 미치는 영향, 인간관계, 사회 현상까지 '수'에 대한 사회적 의미를 유려하게 풀어낸다.



🪓
최근 읽은 소설책의 [작가의 말]에 아래와 같은 이야기가 있었다.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면서도 숫자의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진짜 똑똑한 삶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요즘이다. 숫자가 아니라 사람에게 눈을 맞출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시대이다." _김태호『일 퍼센트』작가의 말 中

이런 작가의 말을 읽고, 『매일, 더, 많은 숫자의 지배』를 함께하다니, 조금은 운명처럼 느껴졌던 어제였다.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닌 그 뒤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
그 사람에는 나도 당연히 포함된다는 것.
잊고 있던 그 가치를 되새기며 새로운 하루를 시작한다.


*️⃣
"작은 수는 자신감을 파괴한다. 큰 수는 자기 몰입과 자아도취를 낳을 수 있다." _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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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꾸물거릴까? - 미루는 습관을 타파하는 성향별 맞춤 심리학
이동귀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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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시작해도 될 것 같은데?"

꾸물거림의 끝판왕,
끊임없이 무언갈 하고는 있기에 게으른 건 아닌 듯한데
정말 중요한 건 미루고 또 미루는 나에게
빛 같은 책이 등장했다.

연세대학교 이동귀 교수님과 상담심리연구실 연구팀이 밝혀낸 꾸물거림의 비밀, 『나는 왜 꾸물거릴까?』.


🫠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매일 플래너도 쓰고, 가끔 일기도 적고,
4년째 타임트래킹을 꼬박꼬박하는데도
2년 넘게 중요한 일을 미루고 있는 사람이다.

시작하면 금방 끝낼 수 있을 것 같고,
결과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막상 모니터 앞에 앉으면 '내가 할 수 있을까?'하는 비관적인 생각이 스멀스멀 밀려와
기분을 환기해 보겠다고 시작하는 책/영화/유튜브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렇게 적으니까 나라는 인간 참 답이 없구나😮‍💨)

단순히 게으르다, 미루기만 한다고 정의하기에 애매한 성향이 있다. 그래서 『미루기의 천재들』 같은 책을 읽어도 알쏭달쏭하기만 했는데,
『나는 왜 꾸물거릴까?』는 쉴 틈 없이 읽었다.
너무 내 이야기라서, 두 번, 세 번 봐도 부족해서.



📌
일단 이 책은 단순히 '미루는 사람'으로 통칭하지 않고, 그 유형을 5가지로 나눈다.

1. 낙관주의 : 마음만 먹으면 금방 끝낼 수 있다?!
2. 자기 비난 : 자책과 실망
3. 현실 저항 : 나랑 안 맞으면 안 한다!
4. 완벽주의 : 실패가 두려운
5. 자극 추구 : 흥미로 모든 게 좌우되는

위 유형들을 나에게 대입해 보면,
나는 1, 4, 5 유형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각 유형에 대한 설명, 그리고 그 유형에서 벗어나는 법까지 매우 디테일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오늘은 '비현실적 낙관주의'에서 인상깊었던 구절만 몇 가지 적어본다 ;)
(기회가 되면 자세한 건 릴스로 만들어야지)



🪤
"하다 보면 성과가 생기고 노하우도 쌓이는 법인데, 꾸물거림의 비극적인 순환고리는 이러한 숙련 과정을 방해하기 때문에 자신감은 점점 떨어지고 무기력해진다."

"꾸물거리는 행동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접근과 회피 동기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 다반사다. 자기소개서를 쓰고 싶긴 하지만, 갖가지 이유로 작성하지 않고 피하는 것이다. (...) 이때 느끼는 갈등이 바로 양가감정이다." _p.29



‼️
꾸물거림을 줄여줄, 더 이상 미루지 않게 해줄 몇 가지 팁

- 속으로 '내일 시작하지 뭐'가 아니라 "내일 오전에 시작할 거야"라고 선언하듯 단호하게 '말'하자. 입 밖으로 말을 옮기면 더 강한 통제감을 느낄 수 있다.

- 동기부여적 혼잣말은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스스로를 북돋우는 말, 지시적 혼잣말은 '스트레칭을 할 때는 늘리고자 하는 부위의 움직임에 집중해 보자'처럼 구체적인 방식을 포함한다.



📎
- 나를 컨트롤하는 건 '나'다. 일이 잘되고 있든, 그렇지 않든 '내가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야 에너지가 생긴다.

- 오늘 이미 미뤄버렸어도 나를 비난하지 말자. 그저 미룬 나를 인정하고, 내일 O시부터 하겠다고 단호하게 선언한다(입 밖으로!).

- 미루는 습관을 바꾸기 위한 첫 단추는 '할 일을 받은 즉시 가볍게 들춰보는 것'이다. "비현실적 낙관주의를 가진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은 일의 규모를 과소평가하는 습관이다. (...) 노력의 총량을 현실적인 양보다 적게 잡는 데 익숙해져 있다."



❤️‍🩹
읽는 내내 팩폭을 계속 당해서 마음이 너덜너덜.
하지만 눈과 머리는 맑아진 기분이다.
오늘부터 자기 전에 꼭, 내일을 위해 선언해야겠다.

"미뤄봐야 정신 승리에 불과하다." _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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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라 선녀님
허태연 지음 / 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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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놀랍게도 『중고나라 선녀님』의 리뷰를 작성하는 오늘, 3개월 넘게 들어가지 않았던 당근마켓에서 옷이 팔렸다. 지난가을, 이사를 준비하며 올려놨던 티셔츠 하나였다.

애매한 물건은 나눔해버리고, 사용하지 않은 채 중고가 되어버린 물건은 판매하는 재미에 한동안은 빠져있었던 적이 있다. 특히 나눔을 하면 받는 분들의 그 상냥함이 좋았다. 가끔 사탕 같은 걸 주고 가시는 분들도 있었다.

물론 그만큼 이상한 사람들도 있었다.
새벽 2시에 거래를 하자던 사람, 내가 나눔한 물품을 가져가 판매하는 사람, 구매하겠다고 먼저 연락해놓고 나를 차단하는 사람, 채팅으로 몇 번이고 확인하고 안내했음에도 인지하지 못한 채 화를 내던 사람.

그리고 이 책에도 그런 현실이 고스란히 녹아있었다.


📖
익히 들어본 『하쿠다 사진관』 허태연 작가님의 신작으로, 가족과 사이가 소원한(심지어 아들은 중태에 빠져있는) 선여휘, 중고나라의 선녀님이 중고 거래에 빠지며 벌어지는 현실 반영 100% 에피소드들이 이어진다.

물건의 값이 아닌 그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원하는 선녀님과, 그 온기를 나눠주는 쌍둥이를 키우는 어머니를 비롯해 삶을 치열히 살아가는 이들. 그리고 그런 선녀님을 위협하는 중고 거래 빌런들까지.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가볍게 시작한 중고거래가 선여휘 여사의 마음을 휘젓는다. 하지만 그 경험도 결국은 선녀님이 스스로를 돌아보는, 자신을 채워가는 시간이 된다.

"때로는 속상한 어떤 일도, 모든 면에서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_p.413


🧾
"태어나 살아가는 동안, 너도 나도 다 중고가 되어가는 거야. 항상 지금 자리에서 우리가 쓸모 있으리라는 생각은 위험한 거야. 우리의 어떤 쓰임이 다하더라도, 다른 시절에, 다른 곳에서, 누군가에겐 쓸모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게끔, 그런 마음을 가져야지." _p.417

내 손을 떠난 물건들도 누군가에게는, 어딘가에서는 제 쓰임을 다할 수 있기를. 소중히 대해주는 이들이 있기를.

그리고 이 세상 어디엔가 분명히 있을 선녀님들, 그리고 공허함에 무언가에 집착하여 자신을 채우려 하는 이들의 마음에 따스함이 깃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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