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틈이 있어야 그 사이로 빛이 들어온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신종 옮김 / 페이지2(page2)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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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죽었다."고 말한 목사의 아들.
프리드리히 니체의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고전 중에 고전, 철학을 안다고 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읽어봤을 니체의 책이
새로운 제목과 번역으로 포레스트에서 찾아왔다.
✨️『깨진 틈이 있어야 그 사이로 빛이 들어온다』

나에게는 두 번째 차라투스트라인데,
개인적으로는 '완역본'이라는 이름을 달고 출간된
『깨진 틈이 있어야 그 사이로 빛이 들어온다』답게 이 버전의 책이 훨씬 읽기 수월했다. 유독 신경을 많이 쓴 듯한 세심한 편집디자인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
"신은 죽었다."
니체를 몰라도 이 문장은 알지 않을까? 싶을 만큼
유명한 문장이 바로 이 책에 등장한다.

'죽음'이라는 키워드로 인해 꽤 부정적으로 들리지만,
실은 니체는 굉장히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사람이었다.

니체가 살던 시대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종교를 가지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 '신'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는 했다.

그 시대에 니체는 말한 것이다.
'신'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라고.
너의 신은 죽었고, 네 인생은 네가 사는 것이라고.

그리고 그 시대에도, 지금도 한 개인의 삶을 뒤흔들만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

672페이지의 벽돌책.
결코 쉽지 않지만, 짧은 소제목들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기에 하루 두, 세 장씩 읽어 깨버리기 좋은 책이다 :)



⁉️
철학은 결국 철학자의 '사유의 결과물'이다. 삶의 절대적인 진리가 아닌 한 사람의 생각의 결과. 물론 아주 오랜 시간, 깊이 있게 한 사유이기에 '철학'이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철학 책을 읽을 때 가장 중요한 건
'비판적인 사고'라고 생각한다.
이는 어떤 책을 읽든 마찬가지이다. 자기계발서, 에세이, 소설. 결국 글쓴이의 가치관이 녹아있는 글들이고, 이를 그대로 흡수하듯 받아들이는 것 또한 좋은 행위는 아니다.

내가 가진 가치관과는 어떻게 다른지,
이 사람처럼 생각하고 산다면 뭐가 달라질지,
그리고 동의하지 않는 부분은 동의하지 않은 채 놔두면 된다.
하지만 한 가지 명심할 것.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비난'이 아닌 '비판'이다.


-
처음 '차라투스트라'를 읽었을 때는
'니체 철학을 공부하고 반드시 다시 읽겠어!' 다짐했으나,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공부하지는 않은 채 마주한
『깨진 틈이 있어야 그 사이로 빛이 들어온다』.

"춤추는 별을 낳으려면 자신 안에 혼돈을 품고 있어야 한다."

우리가 겪고 있는 이 혼돈, 혼란, 고통은 모두
별을 낳기 위한 과정일 뿐이니😌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갈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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