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향전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최기숙 지음, 이광택 그림 / 현암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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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나는 교과서에 나온 문학작품들을 수험생으로서가 아닌 독자로서 꼭 읽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숙향전은 사실 발표수업 때문에 빌렸다가 옛날의 그 생각이 떠올라 첫장을 펴고 정독하기 시작했다.
언어영역 지문으로 만나는 숙향전과 책에서 만나는 숙향전은 사뭇 다른 느낌이었고 나는 고전을 읽으면서도 울고 웃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비록 숙향이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었던 것은 다분히 전기적 요소에 의한 것이었다고 해도 그 긍정적인 마인드와 그동안 입은 은혜를 갚고자 했던 그녀의 태도는 아주 멋졌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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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카니발 율리아 뒤랑 시리즈
안드레아스 프란츠 & 다니엘 홀베 지음, 이지혜 옮김 / 예문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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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은 추리소설. 표지에서 넬레 노이하우스를 언급하길래 얼마나 잘난 소설인가 싶었는데 충분히 그럴 만 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표지에서부터 엄청난 반전을 글자 그대로 예고해놓고 읽고보니 생각보다 엄청나지 않았다. 차라리 예고없던 반전이었다면 무릎을 탁 쳤을텐데.
그래도 에필로그에서 작가가 얘기하고 싶었던 것이 모두 나와서 좋았다. 성폭력에 관대한 법, 비단 그것은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었다. 불법 음란물을 유통하는 자는 처벌받아도 그것을 내려받은 수많은 소비자는 처벌받지 못하는 현실. 유통하는 사람이나 내려받은 사람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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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꽃이 모랑모랑 피어서 - 제2회 퍼플로맨스 대상 수상작
박소정 지음 / 다산책방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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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가 아름다운 책이었다.
조향사라는 나에게 다소 생소한 직업을 꿈꾸는 주인공과 그녀가 사랑한 두 남자. 향의 묘사와 풍경의 묘사가 정말 아름다웠다. 최대한 옛말을 써서 서술하려 노력한 작가의 세심함도 한 몫 한 것같다. 영화화가 되면 어떨까 하는 기대와 영화가 이 느낌을 다 담아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 한겨울인데 괜히 마음이 따뜻해지고 간질간질해졌다.
나는 개인적으로 해바라기같이 뒤에서 묵묵히 챙겨주는 오빠같은 단이가 더 좋다. 그런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마음이 든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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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1 - 4月-6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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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던 것 만큼의 흡입력은 느끼지 못했다. 책도 두껍기도 했고 읽는데 매우 오래 걸렸다. 내가 베스트셀러에 대해 너무 많은 기대를 가진 것 같다. 그렇지만 분명 안 읽고 있을 때에 종종 책에대한 생각이 나곤 했다.
1권은 대체로 호기심을 자극시켰다.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 나름대로 상상도 해 보기도 했다.
그런데 아직 1권밖에 읽지 못해 이 책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긴 힘들 것 같다. 얼른 2권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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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2 - 7月-9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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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2권은 지루하다는 소리를 들어서 별 기대를 안했는데 정말 재미있게 봤다. 1권을 다 읽어서 그런지 문체에도 제법 익숙해지고 1권에서 제시된 떡밥(?)같은 것들이 많이 풀린 기분. 그런데 너무 많은 정보가 나와서 구절을 몇 번이나 읽고 이해해야 했다. 아마 이 시리즈도 한 번 읽고 끝낼 것은 아닌가보다.
2권이 드라마 연속극이 중요한 장면앞에서 끝나듯이 끝나는 바람에 얼른 3권을 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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