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현석장군의 서재 (현석장군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라이트 노벨 리뷰 전문</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14 Aug 2026 19:08:24 +0900</lastBuildDate><image><title>현석장군</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23227141125093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현석장군</description></image><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못 미더운 악녀입니다만 4권 리뷰 -동네 맛집이 되어 버림- - [못 미더운 악녀입니다만 ~추궁접서 교체전~ 04]</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443333</link><pubDate>Mon, 10 Aug 2026 21: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4433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952532380&TPaperId=174433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619/83/coveroff/e9525323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952532380&TPaperId=174433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못 미더운 악녀입니다만 ~추궁접서 교체전~ 04</a><br/>나카무라 사츠키 지음, 유키무라 카나 그림, 김예진 옮김 / 윙크노블 / 2023년 10월<br/></td></tr></table><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br>영림은 1~2권에서 혜월이 일으킨 사건(영림과 몸 바꿔치기)을 해결하고 황태자와 어떤 약속을 하였죠. 영림과 혜월이 서로 몸이 바뀌었을 때 알아맞히면 영림은 정식으로 황후가 되고 혜월은 벌을 받겠다고. 1권에서 혜월은 영림과 몸을 바꾸고 황태자를 농락하며 이레(7일) 동안 패악질을 저질렀었죠. 근데 사건(몸 바꾸기)의 진상을 파악해 보니 얘(혜월)도 이용당한 거에 불과하고 패악 질도 유도된 결과라는 게 밝혀졌었습니다. 그렇게 유도한 진범은 원래는 거열형에 처해져도 이상하지 않을 중죄를 저질렀지만 성녀 기질이 도진 영림의 변호로 추방으로 끝이 났었습니다. 근데 이게 또 혜월에게 좋지 않게 작용합니다. 대외적으로 죄목을 밝히지 않고(몸 바꾸기 마법을 어떻게 설명함?) 진범을 추방했더니 악녀 혜월 탓이라며 매도하는 사람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변호해 주고 보호해 주어야 할 주 씨 가문(혜월이 소속된)은 악녀 혜월을 실각 시키고 멀쩡한 추녀(雛女)를 새로 세울 각 보고 있는 중이라서 도와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3~4권 진범인가 했습니다만. 하나의 장치에 불과했습니다. 아무튼 3권에서 풍년제를 지내기 위해 주 씨 가문 소속 농촌에 갔다가 감정이 격해진 혜월의 폭주로 영림과 또 몸이 바뀌고 말았죠. 황태자에게 들키면 영림은 약속을 지켜야만 합니다. 이에 영림(혜월의 모습이 된)은 한 가지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되죠. 일부로 혜월을 노리는 자객에게 납치되어 도망가기로(들키면 혜월은 벌을 받아야 하기에). 이 농촌은 냉해로 인해 농사가 부진한 탓을 혜월에게 돌리고 있었습니다.<br><br>아니 정확히는 그렇게 유도된 것이죠. 혜월이 모든 재앙(냉해 등)의 근원이고 중앙 정부에서 지원이 적은 것도 혜월 탓이라고 누군가가 주작질을 해댄 것을 마을 사람들은 곧이곧대로 믿어 버리는 순수함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풍년제를 지내러 온 혜월(영림)을 납치해 겁탈하고 오체분시 해버리겠다는 흉악한 계획을 짰었죠. 하지만 겉모습은 혜월이라도 속은 영림이고, 같이 딸려온 오라버니는 전쟁터에서 이골이 난 백전 노장. 거기에 영림은 오라버니의 전투술(?)을 물려받아 한가락 하는지라 쉽게 당해 주진 않습니다. 그렇게 거리를 두고 마을에서 지내보니 사람들은 화가 많지만 순수하다는 걸 알아갑니다. 두령(촌장 비스무리) 대리인 운람(3~4권 남자 주인공)도 입은 험해도 사람 말을 쉽게 믿는 순수함을 보여주죠. 그의 순수함과 마을을 생각하는 마음을 엿본 영림은 마을을 지키기로 마음먹습니다. 범죄자들이 흘러 들어와 형성된 이력을 가진 천민들이 모여 사는 마을과 그들을 멸시와 차별을 보내는 평민 마을. 영림이 있는 곳은 천민의 마을입니다. 평민 마을에 이용만 당하는 굉장히 좀 안타까운 마을이죠. 여기에 이번 사건의 범인 중 하나가 숨어 있습니다. 범인은 마을의 이목을 혜월에게 돌리게 하고 뭔가를 저지르려 하죠. 그리고 거기에 편승하는 진범 추녀가 있습니다. 범인과 진범은 왜 혜월을 괴롭히는 걸까. 그것은 혜월이 없어져도 아무도 찾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친구가 된 영림이 있다는 걸 간과한 게 그들의 실수입니다.<br><br>한마디로 희생양이죠. 내가 잘 살기 위해, 위로 올라가기 위해 희생양이 필요했고 마침 다들 싫어하는 악녀 혜월이 있으니 이용하자는, 혜월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조리하고 안타까운 이야기입니다. 영림과 혜월은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까가 이번 4권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영림의 마음에 들어온 운람은 범인을 철석같이 믿었다가 뒷통수 까이고 오늘내일하는 지경에 빠지죠. 3~4권 남자 주인공인데 좀 모양이 안 좋습니다. 이 부분은 아래에 다시 언급하도록 하고요. 영림의 활약으로 천민 마을 사람들은 혜월이 재앙의 근원이 아니라는 걸 알아가지만 그렇다고 사건을 해결할 힘은 없습니다. 누군가가 혜월을 모함하고 마을을 엮어 없애려는 자들이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영림과 혜월의 반격이 시작되죠. 운람 덕분에 범인들이 누구인지 명확해지고, 혜월은 영림과 천민 마을을 궁지로 몰아넣으려는 진범을 멋지게 몰아붙입니다. 혜월은 도망가고 싶고, 말발도 딸려서 짜증만 부리지만 영림이 고생하고 있는데 자기만 아무것도 안 할 순 없어서 힘을 내봅니다. 그러한 노력 덕분인지 처음으로 황태자에게서 잘 해주었다는 칭찬을 듣습니다. 영림은 영림대로 활약이 참 흥미진진하죠. 혜월인 척 온 동네를 쏘다니며 마을 사람들을 돕고, 풍년제도 멋지게 해내거든요. 악녀라는 평판이 무색할 정도로 성녀 기질을 보여주니 화는 많지만 순수한 마을 사람들도 감화될 수밖에요. 겉모습은 혜월이지만 속은 성녀 기질의 영림이었던 게 신의 한 수가 됩니다.<br><br>맺으며: 3권부터 운람에게 너무 감정이입하는 영림 때문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3권 리뷰가 처참한 이유 중 하나). 그의 순수한 마음에 감동해서 내 사람으로 받아들이고, 이번 4권에서 크게 다치자 모든 걸 내팽개치듯 그에 매달려 치료하는 모습은 성녀로 보일 수 있으나 만난 지 며칠 밖에 안 된 사람에게 이렇게 감정 이입한다고? 납치 장본인인데?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군요. 반려나 다름없는 황태자가 보고 있는데도, 황태자가 질투라도 보였으면 수라장이 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였죠. 사실 황태자는 1~2권을 거치며 심적으로 성장해서 관대해져 이런 거에까지 화내지 않게는 되었습니다만. 정작 독자(적어도 필자)에겐 반감이 되지 않을까 싶었군요. 혜월은 할 땐 한다는 모습을 보여 이번 4권에서 장족의 발전을 보인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진범을 마주하고도 도망치지 않고, 째진 목소리로 되지도 않는 논리로 우왕좌왕하지 않고, 담담히 카리스마 있게 몰아붙이는 장면이 일품이었습니다. 사실 그녀는 3~4권에서 가장 큰 피해자이기도 하죠. 3권에서 재앙의 근원이라는 되지도 않는 입발림에 속은 마을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많이 당했으니까요. 영림이 아니었으면 실각하거나 맞아 죽거나 했을 듯. 영림은 타인의 장점을 끌어내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도 회개 시키는 실력을 가진 성녀의 따뜻함을 보여주지만 되려 이게 단점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당하면 똑같이 갚아줘야 하는 게 라노벨의 특성임에도 웬만해서는 용서와 포용을 택하니까 카타르시스가 약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내 사람을 해치는 악인은 용서하지 않는다는 클리셰도 있어서 성격을 종잡을 수 없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무나 병약한 체질로 인해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복선을 자꾸 깔고 있던데, 회수를 하던지 병명을 명확히 해서 고치든지 하지 분위기만 처지게 만들어서 좀 불편했군요. 황태자는 권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제대로 활약을 안 해서 마이너스입니다. 내 사랑(영림) 찾아 강 건너 물 건너 품위도 잊은 채 헤엄쳐 가는 건 흥미로웠지만 이후는, 질투라도 좀 하지.&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619/83/cover150/e9525323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6198316</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못 미더운 악녀입니다만 3권 리뷰 -너의 면상이 재앙- - [못 미더운 악녀입니다만 ~추궁접서 교체전~ 03]</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436246</link><pubDate>Thu, 06 Aug 2026 21: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4362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342532073&TPaperId=174362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461/37/coveroff/e3425320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342532073&TPaperId=174362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못 미더운 악녀입니다만 ~추궁접서 교체전~ 03</a><br/>나카무라 사츠키 지음, 유키무라 카나 그림, 김예진 옮김 / 윙크노블 / 2023년 09월<br/></td></tr></table><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br>2권에서 주혜월이 궁으로 불려 들어온 이유가 충격적이었죠. 메인 스포일러라서 언급은 힘듭니다만. 그녀는 쓰고 버려질 말(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주혜월을 궁지로 몰아넣어 악녀로 만들고 미움받게 하여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을 만든 범인은 그녀(주혜월)를 이용해 누군가를 해치려 하였었죠(영림 말고 다른 사람). 하지만 영림의 활약으로 미수에 그치게 되었고 선처로 범인은 목이 달아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사실 한 개의 가문이 멸족 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큰 사건이었죠. 이후 영림은 원래의 자기 몸으로 돌아갔고, 주혜월이라는 친구도 얻게 되었습니다만, 문제는 주혜월의 악녀 이미지는 벗겨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3권. 그 악녀 기운 때문에 재앙이 도래하여 농사가 안 되니 어떻게 책임질래?라는 문제에 직면합니다. 천민들이 모여사는 어느 시골 마을이 있습니다. 논에 벼를 심었지만 장마가 오래 지속되고 냉해가 덮쳐 벼가 안 자라니 이 일을 어찌할꼬 하며 마을 사람들이 모여 한탄을 하는데 글쎄 주혜월이 악녀 짓을 해서 하늘이 노하였고 재앙을 불러와서 이렇게 되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죠. 네, 뭐 상식이 좀 결여되어 있습니다. 정부에서 내려오는 식량이 줄은 것도 니 탓이고, 세금이 3배가 된 것도 니 탓이고, 그동안 안 좋은 일 생긴 것도 죄다 니 탓이라며 주혜월을 괴롭혀 이 사태를 해결하자며 분기탱천하는데 얼탱이가 없습니다. 근데 주혜월은 궁에 있는데 어떻게 괴롭히지?<br><br>타이밍 좋게 궁에서 풍년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5대 가문에 속한 농촌 마을 하나를 골라서 열겠다고 합니다. 네, 뭐 당연히 주혜월이 당첨입니다. 사실 주혜월은 주 씨 가문에서 방계에 속하고 가문을 이끌만한 성품도 실력도 안 되죠. 주 씨 가문에 교사 좀 보내 달라고 해도 들은 채 만 채입니다. 어쩔 수 없죠. 주혜월이 그동안 해온 일들이 있으니까요. 당연히 풍년제 치르면서 가문의 도움은 일절 없습니다. 궁 밖으로 나갈 때 필요한 호위 기사도 가문에서 파견 받지 못해 영림 오라버니가 대신 맡는 등 비참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참고로 영림에게는 두 명의 오라버니가 있습니다. 정도를 넘어선 시스콤이죠. 이번 3권에서 둘째 오라비 덕 좀 많이 봅니다. 아무튼 풍년제 치를 농촌에 도착해 보니 주혜월을 괴롭히자고 모의 작당했던 그 마을이네요. 어쩜 이렇게 잘 맞아떨어지는지. 주혜월은 마을 사람들의 괴롭힘을 견딜 수 있을까. 도착 때부터 괴롭힘은 시작됩니다. 매우 매우 음습하고, 무례하고, 가차 없이 진행됩니다. 문제는 곧바로 영림과 주혜월은 몸이 바뀌어 버린다는 것이고, 마을 사람들의 악의를 고스란히 영림이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마이웨이에 노긍정(무한도전 참조) 상태인 영림은 괴롭힘을 신선한 자극으로 승화 시켜 매우 즐기는 변태로 진화하죠. 괴롭히려고 던져진 벌레를 손에 들고 마을 사람들 맞이하는 장면은 압권이었습니다. 오라버니와 같이 논에 들어가 농사를 짓고 풀을 뽑는 기행을 보여주기도 합니다.<br><br>사실 주혜월을 괴롭힌다고 기상이 맑아지나? 같은 물음을 던지고, 그걸 믿을 만큼 마을 사람들은 순진하다는 걸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뒷일도 생각 못 할 정도로 단순한 이들이 어째서 괴롭힌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을까라는 궁금증을 던집니다. 예비 비(妃)로서 길러지고 있는 추녀(雛女)를 괴롭히다가 들키면 3대가 멸족 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일이죠. 비록 그 대상자가 주혜월이라 해도 황태자는 두 번 다시 같은  일(1~2권 참조)을 반복하지 않겠다 했으니까요. 그렇다면 누군가가 사주한 거 아닐까. 왜? 만인에게 미움받고 있는 주혜월을 괴롭힌다고 이득이 있나? 주 씨 가문에서 혜월이 실각되면 새로운 추녀를 추대할 수 있으니 이득인가? 제일 먼저 의심을 받을 텐데. 사실 3권 초반에 수괴로 보이는 인물이 언급되긴 합니다. 하지만 왜?의 답은 나오지 않습니다. 아마 4권에서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자세한 건 4권 리뷰에서 언급해 보도록 하고요. 이번 3권에서도 영림(혜월의 모습이 된)의 활약이 매우 흥미진진하게 나옵니다. 온 들판을 쏘다니고 마을 사람들을 돌보며 성녀의 기운을 마구 뿜어 대죠. 특히 마을 대표로 괴롭힘에 앞장서고 있는  운람(3권 남자 주인공)과의 관계가 흥미 포인트입니다. 마을을 위해 나쁜 짓도 마다하지 않으려 하지만 본심은  매우 순수한 소년 같은. 영림은 그를 매우 마음에 들어 하죠. 마치 길들어지지 않은 늑대를 길들여 가는 듯한 야성미와 포근함을 보여줍니다.&nbsp;<br><br>맺으며: 더위 먹었는지 힘이 없어 리뷰가 두루뭉술해졌군요. 할  이야기는 잔뜩 있지만 뭐부터 써야 될지 고민하다 시간 다 가고, 정작 중요한 건 쓰지도 못하고, 이도 저도 아닌 리뷰가 되어 버렸군요. 이번 3권도 작품성은 괜찮았는데, 작위적인 부분이 많아서 역시 라노벨이구나 하는 느낌도 들게 하였습니다. 이번 3권 남자 주인공인 운람에 대해서도 언급해야 하는데 못하게 되었군요. 4권에서 이어지니까 그때 언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림이 매우 마음에 들어 하는 캐릭터죠. 아무튼 한번 미움받으면 회복하기 정말 힘들다는 메시지 하나는 좋았습니다. 주혜월의 평소 행실 때문에 많은 적을 양산했고, 지금은 접점이 없는 농촌에서조차 미워하니, 사람이 얼마나 악녀짓을 해야 이럴까 싶었군요. 이번 3권은 그 정점이 아닐까 했습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461/37/cover150/e3425320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4613792</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전생했더니 검이었습니다 19권 리뷰 -왜 사서 고생하냐고- - [전생했더니 검이었습니다 19 - S Novel+]</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427236</link><pubDate>Sat, 01 Aug 2026 20: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4272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622638401&TPaperId=174272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3/24/coveroff/e622638401_4227.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622638401&TPaperId=174272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전생했더니 검이었습니다 19 - S Novel+</a><br/>타나카 유 지음, Llo 그림, 이소정 옮김 / S노벨 플러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br>감히 날 노예로 팔다니 걸리면 다 죽었어를 외치며 바다를 건너 불법 도시를 찾아왔지만 암노예상들이 안 보입니다. 이것들 어디에 숨었는지 찾아야 하는데, 그래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여주 프란의 겉모습은 10대 초반의 앳된 여자애거든요. 불법 도시는 다른 대륙에서 범죄 저지르고 도망쳐 들어온 사람들에 의해 형성된 도시고, 지금도 진행형이죠. 그런 도시에서 프란은 아주 좋은 먹잇감입니다. 일부로 어두운 골목 입구에서 알짱 거리며 낚시를 하는데, 문제는 프란의 명성이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는 것입니다.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물리력 대마왕이고, 그에 못지지 않는 실력을 가진 데다 수인들이라면 경외의 대상인 진화까지 했으니 개념이 있는 사람이라면 도망갔으면 갔지 시비를 걸지 않게 되었죠. 그러나 어디에나 정보에 둔한 사람은 있는 법. 청묘족에 의한 흑묘족(프란 종족) 노예화는 수인왕의 명령으로 끝난 줄 알았더니 그건 다른 대륙(수인왕이 있는 대륙)에서나 그렇고, 여전히 흑묘족은 노예로 잡혀 팔리는 실정이었습니다. 이에 정보를 듣고 노예들을 구하기 위해 불법 도시로 온 것인데, 낚시해서 잡은 양아치들을 구타해서 입을 털게 해도 암노예상은 좀처럼 꼬리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이번 19권은 암노예상 찾기인데 당연히 쉽게 이루어지진 않습니다. 항쟁에 휘말리거든요.<br><br>이 도시에는 용왕희, 수인회, 치료원(원래는 모험 길드지만 크게 활약 안 해서 뺌)이라는 3대 조직이 마피아처럼 도시 이권인지 뭔지 이런 건 거의 안 나오지만, 싸워대고 있었습니다. 이쪽 대륙은 프란도 버거워 하는 항마라는 마물이 수시로 쳐들어 오고 있는데 지금 뭐 하는 짓? 그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죠. 실제로 항마들이 쳐들어 와도 상대 진영이 내 나와바리 접수할까 봐 전투원을 내보내지 않는 발암짓을 해댑니다. 프란은 프란대로 이것들 뒤가 구려서 어쩌면 암노예상하고 연결된 거 아닐까 싶어 쑤셔보기로 합니다. 하지만 모험가 길드는 저들도 항마에 대항하는 전력이니 건드리지 말라고 합니다. 말이야 방구야. 암노예상을 단속해야 될 길드가 저들의 뒤를 봐주고 있네. 수상해. 아무튼 프란과 스승만 개고생하게 되죠. 암노예상 까부수러 왔다가 왜 도시 방어전에 투입되어야 하냐고. 그런데 용왕희(용인족)와 수인회(수인족)는 딱 이미지가 무뢰배 느낌인데, 치료원은 왜 껴있을까. 치료원은 글자 그대로 다친 사람들을 치료하는 곳입니다. 좋은 일 하네. 하지만 제일 구려. 18권에서 만났던 성녀가 거기서 일하고 있습니다. 프란과 동년배라서 친구 먹었죠. 악기로 힐하는 좀 독특한 재능을 가졌습니다. 용왕희와 수인회는 프란이 접수했고, 뜬금없이 수상쩍은 치료원을 뒤져보기로 합니다. 그런데 방해가 들어옵니다. 당연하겠죠. 접수했다고 생각했던 용왕희와 수인회는 프란의 통제를 벗어나 자꾸만 항쟁을 해댑니다.&nbsp;<br><br>암노예상 찾기에서 어째 항쟁 이야기가 더 거론되기 시작합니다. 누군가가 싸우라고 불을 지피는 느낌입니다. 암노예상을 못 찾게 하기 위함일까? 거짓말 판별기인 스승의 활약으로 불 지피는 게 누구인지 알아가죠. 그넘이 범인(암노예상)인 겁니다. 하지만 도시 균형 때문에 섣불리 나서지를 못합니다. 이 도시에는 무뢰배들만 있는 건 아니거든요. 거주하는 주민만 최소 수천 명이고, 다른 대륙에서 차별과 박해를 피해 온 무해한 사람들도 있는지라. 항마에 점령당하면 목숨은 없는 겁니다. 이들을 지켜야 될 조직은 서로 싸워대고, 프란이 보다 못해 뭉개버릴려 했지만 어느 조직 하나라도 붕괴된다는 건 방위 전력도 줄어든다는 이야기라서 이번에는 물리력 사용에 조금은 제약이 붙습니다. 좀 사이좋게 지내면 안 되나? 항마라는 공통의 적이 있잖아 이런 생각을 계속하게 만드는, 조금은 발암적인 전개를 보여주죠. 아무튼 계속해서 조사하니까 결국 제일 구린 느낌이었던 치료원이 당첨에 가까워집니다. 여기에는 프란의 친구 성녀가 있죠. 성녀의 과거가 좀 스펙터클 합니다. 안 좋은 쪽으로요. 그럼에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무척이나 노력하는 중인데 설마 얘가 범인인가? 그렇진 않고요. 무전 취식할 정도로 배짱은 있으면서 소심한 성격이라 범죄를 저지를 성격이 아닙니다(아마도). 범인은 생각 외로 쉽게 들통납니다. 누구인지는 스포일러라서 언급은 힘들고, 자백을 안 하길래 프란의 전매특허 물리 고문이 시작됩니다.<br><br>맺으며: 범인(암노예상) 찾다가 항쟁에 휘말리고, 말빨 쎈 여자 만나 고생하고, 쳐들어오는 항마를 맞아 고군분투하는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항쟁에만 몰두하고 도시 방어는 나 몰라라 하는 조직들을 고기 방패로 좀 내세웠다면 카타르시스가 있었을 텐데, 프란과 스승은 이런 곳에서 좀 고지식한 면이 있죠. 저들을 내보낼 바에 내가 싸운다 같은(박애 정신 비슷함). 아무튼 범인(암노예상)은 쉽게 유추가 되고 그렇게 흘러가서 머리 아프게 추리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악당들이라면 이런 말을 하는 게 당연하다는 클리셰도 있고요. 프란은 말싸움 보다 물리로 성격 개조해 주려는 재미를 보여주죠. 이번 19권은 여느 라노벨 두 권 분량을 가졌습니다. 이야기를 질질 끌지나 않을지 걱정이 들었습니다만, 그런 느낌은 딱히 들지 않았습니다. 악당들 레퍼토리가 비슷해서 좀 식상한 면은 있지만 무난했고요. 다만 극적인 장면에서 방해가 들어와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게 해서 몰입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그동안 여행하며 만났던 등장인물들을 잊지 않고 이번 19권에서도 잘 써먹고 있다는 점입니다. 궁지에 몰렸을 때 이들의 도움을 받고, 문제는 필자같이 기억력이 나쁘면 얘가 누구더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무튼 암노예상 찾으러 왔다가 도시 방어전에 투입되어 개고생을 억수로 합니다. 이 과정에서 괜히 무뢰배가 아니라는 듯 자기들 보신만 챙기고 도시가 어찌 되든 알 바 아니라는, 인간의 추악한 면도 보여주고, 다 그렇지 않다는 듯 도와주는 사람들도 있고, 특히 그런 추악한 면을 보고도 도시를 지키려 하는 성녀의 모습에서 괜히 성녀가 아니라는 느낌을 들게도 하죠. 지루하진 않았는데, 그렇다고 박진감 넘치고 그런 이야기는 아니었고, 인간의 정(情)을 보여주는 19권이었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3/24/cover150/e622638401_4227.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32491</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마물을 부리는 아이 1권 리뷰 -성격은 고약하지만 애는 참 착해- - [마물을 부리는 아이 0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417481</link><pubDate>Tue, 28 Jul 2026 19: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41748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182638401&TPaperId=174174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3/22/coveroff/e182638401_01cc.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182638401&TPaperId=1741748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물을 부리는 아이 01</a><br/>아마토 다무 지음, 시라비 그림, 김장준 옮김 / L노벨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1권 다 읽고 문득 초반 시작점에서 히드라(머리 여러 개 달린 뱀) 사태는 누군가의 의도로 숲 경계 쪽에 나온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 뚱딴지같은 소리냐 하겠지만, 지금부터 그런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모험가 4명이서 뭔가 조사를 위해 어떤 숲에 들어갔고 불운하게도 히드라와 조우하게 되었죠. 1명이 미끼가 되고 3명은 도망쳐 생환하였는데, 이것들이 남은 한 명을 구할 생각도 없이 냅다 줄행랑을 치면서 이 작품이 범상치 않다는 걸 알려주었습니다. '린'은 히드라 정보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달려갑니다. '린'은 히로인이자 이 작품의 주인공이죠. 일단 모험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슬라임을 사역마로 쓰고 있으며, 이 슬라임은 무려 인간의 말과 사고를 할 줄 아는 고등 생물이죠. 그리고 현장, 히드라는 목이 잘려 죽어 있고, 미끼가 되었던 남자 1명도 동귀어진을 했는지 꿈쩍하질 않습니다. 이에 '린'이 한 말이 걸작이죠. '히드라 쓰러 트린 거 우리 공적으로 가로챌래요?' 이 작품에서 슬라임은 여느 판타지 개그물에서 귀엽고 무해한 생물이 아닙니다. 작중 표현된 슬라임의 습성은 산 채로 생물(인간 포함)을 잡아먹는 아주 그로테스크한 설정을 가지고 있죠. 현실 다큐에서 간혹 방영되곤 하는, 어느 애벌레가 기생벌의 숙주가 되어 살아 있는 채로 몸을 파 먹히는 것처럼 묘사된 장면들은 다소 소름이 돋았습니다. 아무튼 죽은 줄 알았던 남자 1명은 다행히 살아 있었고 응급처치 후 린의 호위꾼이 됩니다.<br><br>'린'은 마녀입니다. 마녀가 있는 세상이지만, 환영받지 못하는 세계입니다. 교회는 마녀를 잡아다 화형 시키려 들고, 모험가들도 의뢰만 내려오면 마녀와 싸울 정도죠. 이유는 세상의 이치를 벗어난 존재라는 것, 린도 마물과 소통하고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세상의 이치에서 동떨어진 괴물 같은 존재입니다. 이 세상 모든 마물은 린을 공격하지 않으며(일단 1권 한정), 오히려 잘 따르고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세상 모든 마물을 이용해 인간계를 멸종 시킬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런 뻔한 이야기라면 재미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작가는 그녀의 성격으로 흥미를 유발하려 합니다. 배려심은 접시 물보다 얕고, 뻔뻔함은 세계 최고, 도덕성은 엄마 뱃속에 두고 나왔습니다. 아픈 사람(히드라에 당한 남자 1) 입에 펄펄 끓는 잼을 쑤셔 넣고(병간호 차원인 듯), 자기가 맛보다가 맛이 없어 우웩하고 그걸 상대에게 먹이는 여자죠. 남자 1이 잡은 히드라의 공로를 기어이 가로채서 보상을 낼름 해버리고, 그걸 미끼로 남자 1을 호위꾼으로 끌어들이는 만행을, 남자 1의 이름을 물으면서 난 안 가르쳐 주지롱 하다가 얼굴이 잡혀 부서질 뻔한 장면은 압권 그 자체입니다. 남자 1의 이름은 하크라. 엑스트라인 줄 알았더니 계속 린과 같이 다닙니다. 린의 사역마 슬라임은 그를 애송이라고 부르고 있죠. 꽤나 마음에 든 모양인 듯.<br><br>그럼 이들은 무얼 하나. 일반적인 모험가 퀘스트보다는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물?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1권에서는 두 가지의 사건이 터지는데, 사건을 해결하면서 본질을 못 보는 사람과 본질을 파헤치며 누가 가해자인지를 밝혀가는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만. 작품 성향이 다크 판타지에 가까워서 희망찬 해피 엔딩은 선사하지 않습니다. 특히 두 번째 사건은 마을이 통째로 멸망하는 그로테스크를 보여주는데, 마녀와 연루된 거 아닌가 하는 의심을 품게 되죠. 즉, 린 일행의 적은 마녀가 아닐까 하는, 리뷰 초반에 언급한 히드라도 어쩌면 그런 무리(마녀들)들에 의해 일어난 사건이 아닐까 추측을 하게 하죠. 여기서 또 하나 추측할 수 있는 건, 마녀임에도 교회의 처벌을 받지 않는 건 인간이 엮인 여러 사건을 해결하여 선한 측면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기도 하였군요. 친구 하나 없게 만드는 성격은 아마 자신은 마녀니까 가까이 못 오게 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기도 했고요. 매번 하크라를 열받게 하는 언동만 보더라도요. 옳은 말은 듣지 않겠다는 듯이 옳은 말을 하는 슬라임(사역마)을 방석으로 쓰며 뭉개버리기도 하죠. 먹기도 얼마나 많이 먹는지, 가는 곳마다 식량을 거덜 내고 보이는 열매는 다 따먹어야 직성이 풀리고, 사건 해결보다 잿밥에 더 관심을 두고 침을 질질. 그래도 가끔은 옳은 행동도 한답니다.<br><br>맺으며: 그냥 신작이라서 뭔가 싶어 봤는데 나름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마물과 소통하고 부린다는 설정은 살짝 클리셰지만, 그 부리는 과정에서 남의 집(마물 집)을 다 부숴도 미안한 마음이 없고, 오히려 천적을 돌입 시켜 거주자를 잡아먹히게 하는 흉악함이라는 성격은 꽤 파격적이었습니다. 그런 주제에 사건에 휘말린 희생자(인간)를 장례 치러주는 다정함은 다소 의외이기도 했군요. 무게 잔뜩 잡아서 뭔가 큰일 났나 했더니 별거 아닌 얘기로 김빠지게 하고, 말 한마디 질 줄 몰라 하크라와 티격태격하는 장면들은 인간미가 넘치기도 하였습니다. 사건 해결 쪽으로는 다크 판타지답게 꽤나 그로테스크한 장면들이 많습니다. 아마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진다면 고어물로서 상위 탑 급이 되지 않을까 싶군요. 약간은 반전을 줘도 좋잖아 하는 장면들에서는 기대하지 말라는 듯, 아픈 장면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작가의 집필 능력은, 조사를 많이 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첫 번째 사건에서 주역이 되는 코볼트의 습성은 여느 작품에서는 못 보던 것들이었군요. 인간이 생각하는 것, 코볼트가 생각하는 것은 서로가 다르다는 시각은 참신했군요. 두 번째 사건에서 버섯 균류의 특성에 빗대어 이런 균류가 생물(인간 포함)에 어떻게 작용하며 어떻게 변이 시키고 전염이 되어 가는지에 대한 묘사도 꽤 흥미로웠습니다. 생각 없이 접했는데, 괜찮은 작품을 건졌군요.&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3/22/cover150/e182638401_01cc.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32280</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전멸 엔딩을 죽기 살기로 회피했다. 파티가 병들었다 1권 리뷰 - [전멸 엔딩을 죽기 살기로 회피했다. 파티가 병들었다. 0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411369</link><pubDate>Sat, 25 Jul 2026 19: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4113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162638401&TPaperId=174113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3/22/coveroff/e162638401_7089.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162638401&TPaperId=174113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전멸 엔딩을 죽기 살기로 회피했다. 파티가 병들었다. 01</a><br/>아메리아 지음, kodamazon 그림, 박춘상 옮김 / L노벨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평소 보던 만화책 세계관으로 전생했습니다. 전생했으니까 좀 놀아 보고 싶었습니다. 만화책 줄거리도 알고 있어서 앞으로의 생활도 껌이죠. 판타지 세계관이고, 능력도 어느 정도 있으니까 잘 하면 먹고사는 데는 문제없겠죠.라고 생각했습니다. 작가의 성벽이 지금 막 떠올랐거든요. 남자는 갈가리 찢겨 죽고, 여자는 능욕 당하고 처참하게 죽는 쿠소 게임 같은 세계관이었던 것이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월카'는 주인공이 아니었습니다. 한번 청소된 던전에 조사인지 뭔지 하러 들어온 곳에서 지금 던전 보스 [그림 리퍼]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생각났습니다. 이놈에게 모브인 본인은 갈가리 찢겨 죽고, 같이 갔던 히로인 3명은 더 처참하게 죽는다는 것을. 이 상황은 진짜 주인공이 나타나 없애줄 거라는걸. 운명을 받아 들여야 하나? 그럴 순 없지. 지렁이도 밟히면 꿈틀 거린다는 걸 보여줘야지. 주인공은 아니지만 주인공 버프 가나요? 네, 뭐 여기서 죽으면 1권 조차 나오지 않았겠죠. 진짜 주인공이 와서 그림 리퍼 없애고 월카를 구해주나? 사실 필자는 주인공이 와서 월카 일행을 구해주고 하렘을 빼앗아 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없잖아 있었습니다. 뭐 그럴 일은 없고, 월카는 원작의 줄거리를 대충 알고 있고, 그림 리퍼 공략법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주인공은 아니지만 주인공 버프를 받아 어찌어찌 해결하지만 등가 교환으로 다리 한 짝과 눈알 하나는 잃어버렸습니다. 뭐 이 정도야 힐로 고치겠지?<br><br>그런 편리한 시스템은 없습니다. 이 작품의 흥미요소죠. 마법은 어느 정도 있는 거 같은데, 포션이나 힐은 있으나 마나 한 수준 같더군요. 그래서 주인공은 장애인(비하 아님)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그림 리퍼에게 전멸을 당해야 했으나 제목처럼 회피해 냈죠. 대신 얻은 건 없습니다. 오히려 잃은 게 크죠. 월카는 발도술인지 뭔지를 주력으로 쓰는 검사입니다. 축이 되는 다리가 지금은 없어졌습니다. 절망스러운 상황이죠. 현실에서는 적어도 장애 수당(우리나라 기준)이라도 나오는데, 판타지 세계에서도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굶어죽게 생겼죠. 하지만 걱정 마시라. 월카에겐 그를 따르는 히로인이 3명이나 있거든요. 문제의 히로인들입니다. '파티가 병들었다'의 의미이기도 하죠. 이게 중요합니다. 필자는 던전 공략에 실패해서 심신이 피폐해져 병든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고 히로인들 정신이 병들었습니다. 얘들 인연은 꽤 오래되었으며 월카에게 구원받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 사연을 언급하면 글이 길어지니 패스하고, 지금 중요한 것은 월카가 장애인(비하 아님)이 되었다는 것이죠. 여기에 개그 요소는 없습니다. 소름만 있을 뿐이죠. 이 작품에서 구원받았다는 뜻은 모든 감정이 월카에게 집중된다는 뜻이고, 그것은 즉 집착으로 이어지고 얀데레가 된다는 뜻입니다.<br><br>병들었다는 의미가 이것이죠. 다음엔 잘 할 테니 버리지 말아 줘(보통은 월카가 버림받은 위치인데), 내가 방해되느냐? 눈에 거슬리겠지, 내가 있으면 민폐겠지, 같이 있을 자격 따윈 없구나, 선배(월카)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돼요, 제게 전부 맡겨 주세요 기타 등등. 사실 고위 모험가들이 출동해야 잡을 수 있는 보스 몹에게서 본인들(히로인들)을 지켜주었고, 그 결과 월카가 장애인이 되었으니 미안하고 애틋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겠죠. 이 빚은 말도 못 하게 크겠죠. 문제는 그 부채감이라는 감정이 상당히 일그러져 있다는 것입니다. 월카를 보살펴주는 정도를 넘어 되레 그에게 기대고 의존하고 버림받지 않기 위해 상당히 비굴한 모습을 보입니다. 아니 환자에게 기대봐야 어쩌자고. 물론 경제적으로 기대는 건 아니고 정신적으로 기댄다는 의미입니다. 이야기는 얘들이 왜 월카에게 감정을 품고 있나를 보여줍니다. 이 부분은 딱히 신선한 건  없고 거의 다 클리셰 범주에 들어갑니다. 구원받았고, 여기서부터 부채감은 쌓여가고 어릴 때부터 만나 파티를 꾸리다 보니 정서적으로 교육받는 환경도 아니었던 듯, 마치 알에서 깨어난 새끼 새가 어미를 인식하듯 월카를 따르는 그런 설정 같은데 사실 필자는 대충 읽어서 맞는지 확신은 없습니다. 어릴 때에 다들 만났다는 건 확실하고요.<br><br>맺으며: 만화책 세계관으로 전생하고, 주인공이 아닌 모브 캐릭으로, 던전에서 죽다 살아났지만 영구 장애를 얻어 앞날이 불투명해진 월카. 능력이 되는 히로인들이 월카를 충분히 먹여 살릴 수 있지만, 월카는 그녀들에게 기대지 않고 일어서기 위해 노력 해나가는 게 특징입니다. 어릴 때 월카와 히로인들이 만나 왜 월카에게 빠져드는지에 대한 개연성을 충분히 넣어 놓고 있습니다. 그렇게 튼튼한 우정이랄지 유대를 키워온 상황에서 기둥이 되는 월카가 다리 하나와 눈 하나를 잃어버린 장애를 얻게 되자 패닉에 빠지고(사실상 사형 선고), 월카의 상황을 알면서도 집착과 의존증을 보여주는 장면들은 소름이 돋기도 합니다. 하지만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월카가 어릴 때 인맥을 많이 쌓아 두었는지 가는 곳마다 히로인이 나오고, 성녀도 나오고, 여러 인물들이 월카를 도와주려 하죠. 꿈도 희망도 없는 슈퍼 얀데레 좌절 작품인 줄 알았더니 그럭저럭 파스텔톤 동화의 분위기를 뿌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히로인들의 성격 때문에 몰입을 방해받기도 하는데, 미안해요를 연발할 정도로 망가지고, 내 목숨은 너의 것, 월카를 위해 뭐라도 하려는 히로인들의 광기는 흐뭇하다기 보다 소름(좋은 의미는 아님)이 다 돋죠. 사실 어떻게 보면 제목에 가장 충실한 작품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제대로 병든 걸 보여주거든요. 이런 점들이 재미있나 하는 관점에서 보자면, 글쎄요.&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3/22/cover150/e162638401_7089.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32267</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못 미더운 악녀입니다만 2권 리뷰 -즐거웠던 시간은 끝이 나고- - [못 미더운 악녀입니다만 ~추궁접서 교체전~ 02]</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407920</link><pubDate>Thu, 23 Jul 2026 18: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4079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462531343&TPaperId=174079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057/39/coveroff/e4625313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462531343&TPaperId=174079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못 미더운 악녀입니다만 ~추궁접서 교체전~ 02</a><br/>나카무라 사츠키 지음, 유키무라 카나 그림, 김예진 옮김 / 윙크노블 / 2023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br>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오라버니. 황태자를 향한 외침은 허무하게 사라지고 유무죄를 가린다며 사자(라이온) 밥으로 던져졌으나 구사일생으로 살아났건만, '영림'에게 남겨진 건 허름한 창고와 풀이 무성한 밭 한떼기. 저주에 걸려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누구 하나 따라와 주지 않은 황량한 세계에서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할까. 희대의 악녀라고 손가락질 받던 혜월과 몸이 뒤바뀐 영림은 지금 뙤약볕 아래에서 열심히 밭을 가꾸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녀의 얼굴엔 비참함도 굴욕도 피로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이전 몸에서는 누려보지 못한 자유와 힘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건강한 몸을, 몸을 바꿔준 혜월 님에게 감사를. 작중에 진짜로 이런 표현들이 있습니다. 그동안 몸 바뀌기 전의 영림은 만병을 치르며 오늘 내일 하던 중이었거든요. 그럼에도 성격은 얼마나 야무진지 주변이 걱정할까 아프다는 내색을 거의 하지 않은 억척녀였죠. 그런데 지금은 전혀 아프지가 않습니다. 성격이 더해져 지금의 생활에 비참해 하기보다 기회로 보고 하고 싶은 일을 다 하는 중입니다(밭 가꾸기). 이게 얼마나 훈훈한지. 우여곡절 끝에 전속 궁녀가 되어준 리리와 티격태격하면서 충실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하지만 몸이 바뀌었다고 성격까지 바뀌지 않는지라 몸 바뀜 소동은 들통이 나고 이 생활은 곧 끝을 맞이합니다. 참고로 지금의 영림은 악녀 혜월의 모습을 하고 있고, 혜월은 영림의 몸에 들어가 극진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nbsp;<br><br>이제 이것도 곧 끝이 납니다. 왜냐면, 영림을 모시던 필두 궁녀가 자신이 모시던 추녀(雛女, 병아리라는 뜻)의 평소 버릇을 모를 리가 없으니까요. 처음엔 참 극적으로 들통납니다. 그 궁녀가 제일 먼저 알아채고 달려와 엉엉 울며 그동안  못 알아 본 죄를 사죄하는 장면들은 유쾌하면서도 짠했었습니다(1권에서 나옴). 1권 초반 영림(혜월의 모습이 된)이 깜빵에 갇혔을 때 독약 먹고 뒈져버리고 독설을 날리기도 했었거든요. 이번 2권에서는 창고 주거 개선한다고 난리 치는 장면도 재미지죠. 아무튼 이렇게 되었으니 당장 혜월(영림의 모습이 된)을 능지처참해도 모자랄 판이지만, 영림은 자애의 성녀죠. 혜월이 건강한 몸을 바꿔줘서 오히려 고마워하고 있는데, 상을 줘도 모자랄 판에 능지처참이라니요. 그쯤 혜월은 이게 또 유쾌하게도, 만병을 앓고 있는 영림의 몸에서 오늘 내일 중이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고통으로 몸부림치며 영림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들은 꽤 재미집니다. 그런데도 몸을 원래대로 돌리지 않는 아집을 보여주죠. 그리고 대망의 황태자. 영림을 끔찍이도 아끼고 사랑했던 그는, 몸 바뀐 줄도 모르고 사랑하는 그녀를 사자 밥으로 던지고 더러운 깜빵에 가두고 창고에 유폐까지 했으니. 자, 이제 몸이 바뀌었다는 진실을 알게 되면 그는 어떤 기분이 될까. 공명정대하다면서 꼭지가 돌아 진실을 알아보지도 않고 영림(혜월의 모습이 된)을 업신여겼으니.<br><br>그런데 아무리 혜월이 주술에 일가견이 있다고 해도, 현 황후의 총애를 받고, 황태자가 끔찍이 아끼는, 차기 황후로 낙점이 된 영림을 죽이려 들고 몸을 바꾼다? 대체 무슨 깡으로.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하고, 강약약강으로 권력자에겐 아양을 궁녀와 환관들을 쥐잡듯이 했던 커뮤니티 장애(혜월)가 어떤 결단을 했길래. 그저 부러워서, 난 불행한데 넌 행복해 보이네?의 어긋난 감정으로 일을 저지르긴 했지만 좀만 생각해 보면 바로 들킨다는 걸 몰랐을까. 실제로 7~8일 만에 들통나버렸죠. 누군가 그녀를 부추긴 사람이 있지 않을까. 알고 보면 혜월은 그저 관심을 받고 싶어 떼를 쓴 거에 불과하다고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불행했던 어린 시절,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궁(宮)에서의 생활. 혜월에게 있어서 망가지지 않은 게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었죠. 그런 혜월을 궁으로 들이고, 몸을 바꿔치기하라고 한 배후가 누굴까. 단순히 몸 바꾸기 해서 개그물로 끝났다면 필자가 흥분하면서 리뷰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영림은 자그마한 위화감에서 단서를 얻고, 혜월은 죽을 거 같은 자신을 그래도 치료해 주는 영림에 감복하여 조금씩 마음을 열어 같이 이 사태의 진실에 다가가죠. 진실에는 좀 안타까운 사연이 숨어 있습니다만. 스포일러라서 생략하고. 중요한 것은 영림과 혜월의 관계가 개선된다는 것, 황태자는 망연자실에 빠진다는 것. 그리고 황태자에게 영림을 둘러싼 최대의 라이벌이 생겼다는 것. 이야기가 아주 극적입니다.<br><br>맺으며: 이번 2권에서는 황태자가 영림이 몸이 바뀌었다는 걸 알아 가는 과정이 참 극적이었습니다. 1권에서는 영림 필두 궁녀가 그랬고, 2권에서는 황태자가 그런 절차를 밟습니다. 몸 바꿔치기 진실에 다가간 끝에 너무나 황망하여 몸부림치는 황태자가 흥미 포인트죠. 1권에서 눈앞에 끔찍이도 아끼는 소녀가 있음에도 모습이 다르다는 이유(혜월의 모습)로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고, 더러운 깜빵에 가두고, 사자 먹이로 던진 끝에 창고에 유배까지 시켰으니까요. 지금 품에 안고 있는 영림의 몸에 혜월이 숨어들어있는지도 모른 채 말이죠. 진짜 영림이 아무리 호소하여도 들은 체 만 체, 그래서 1권에서 황태자의 이미지는 나락이었습니다. 그런데 몸이 바뀌었다는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 황태자는 어떤 기분일까가 이번 2권의 최대 백미입니다. 영림은 그런 황태자를 한 번도 원망하지 않았죠. 않았지만 결국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아 삐지긴 했지만요. 이게 도 귀엽기도 하고. 공명정대하고 똑똑하다 그러더니만 눈치는 앞서 먼저 알아챈 궁녀만도 못한. 그래서 필자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황태자는 별로입니다. 근데 이야기가 여기서 끝나면 밋밋했는지 추궁(雛宮)을 관리하는 진우(황태자 이복동생)를 1권부터 일찌감치 투입해서 역하렘 분위기를 만들더니 결국 2권에서 황태자 라이벌로 만들어 버리는군요. 리뷰에선 글 강약 조절 실패로 언급은 못 했습니다만, 여자를 돌같이 여기는 그가 영림에 푹 빠져 들어가는 장면들도 흥미 포인트인데요. 사실 이 진우도 영림의 몸이 바뀌었다는 진실에 다가가지만 황태자보다 한발 늦어 안타깝게 하죠. 진우에 대해선 3권에서 기회가 되면 더 언급해 보겠습니다. 아무튼 영림과 혜월이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도 참 풋풋하게 다가옵니다. 아파서 어른이 되어야만 했던(주변에 걱정 끼치지 않기 위해) 영림과 관심을 받고 싶었던 어린아이 같은 혜월이 사건(몸 바꿔치기 진실)을 해결해 나가면서 서로 이해하고 친구가 되는 과정. 그리고 궁녀 리리도 스파이스 형식으로 분량을 차지하는 장면들이 재미있었습니다. 2권도 추천합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057/39/cover150/e4625313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0573913</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못 미더운 악녀입니다만 1권 리뷰 -지금 살아 있는 것에 기쁨을- - [못 미더운 악녀입니다만 ~추궁접서 교체전~ 0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404363</link><pubDate>Tue, 21 Jul 2026 20: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4043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182531090&TPaperId=174043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366/98/coveroff/e1825310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182531090&TPaperId=174043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못 미더운 악녀입니다만 ~추궁접서 교체전~ 01</a><br/>나카무라 사츠키 지음, 유키무라 카나 그림, 김예진 옮김 / 윙크노블 / 2023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1권 표지를 왜 저렇게 그렸나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표지는 그 작품의 성격을 보여주는 거와 같은 건데 하며 읽다가 다 읽고 나서 납득해 버렸습니다. 네, 여주가 좀 평범하게 생겼거든요. 아니 사실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황족 영애인데, 애가 몸이 바뀌어 버려요. 연약하고 가련하고 황태자와 잘 어울리는 미(美)의 상징(표현이 있었나는 생각 안 나지만)으로 궁(宮)에서 막강한 권력을 가진 황후 조카이고 황태자 4촌 여동생이자 장차 차기 황후가 될 히로인이죠. 이름은 '영림'이고요. 만인의 사랑을 받죠. 성격 또한 성녀 그 자체입니다. 타인을 걱정해 주고 자립심도 강하고 몸 단련도 게을리하지 않죠. 몸이 많이 허약하거든요. 매우 심각하게, 곧잘 앓아눕고 잔병치레도 억수로 하죠.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입니다. 영림은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는 자신의 허약 체질을 돌보기 위해 어릴 때부터 약학을 배워 어지간한 어의보다 높은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중요 포인트). 물론 많은 시녀와 궁녀들에 둘러싸여 보살핌도 받고요. 황태자는 자신의 권력과 미모에 취해 다가오는 여자들 때문에 진절머리를 내다가 아무렇지 않게 대해주는 '영림'에게 이끌려 지금은 끔찍이 아껴주게 되었죠. 후에 황제가 되었을 때 그녀를 황후 자리에 앉히는 걸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을 정도입니다. 근데 그걸 시기하는 자가 있으니.&nbsp;<br><br>'주혜월(이하 혜월)'은 나라를 이끄는 5대 귀족 중 주 씨의 방계의 여식으로 부모가 빚을 지다 못해 동반 살자 해버리자 갑자기 궁으로 불려 들어와 추녀(雛女, 햇병아리라는 뜻)로 입적되어 차기 비(妃)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 혜월은 이 작품의 강약약강의 악녀죠. 영림은 성녀이고요. 참고로 영림도 추녀입니다. 추녀는 황태자가 황제가 되었을 때 황후 혹은 비로 간택되는 위치에 있습니다. 영림과 혜월은 비가 되기 위해 한창 교육받고 있는 중이죠. 그리고 오늘 일이 터집니다. 혜월은 어릴 때부터 궁상맞은 집안 살림, 체계적인 교육은 받지 못했고, 부모의 살자를 본 트라우마, 갑자기 궁으로 불려 들어와 1년도 안 되어 비(妃)로서의 위엄을 보이라는 주문을 받은 들, 해내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주변의 비웃음, 혜월의 모(母)가 되어 깁잡이를 해줘야 할 선대 비의 방관과 무관심이 더해져 고립무원에 빠진 혜월은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죠. 권력자에겐 온갖 아양을, 자기보다 밑이라고 여겨지는(궁녀, 환관 등) 사람에게는 트집을 잡아 죽이려 들고 욕을 해대고 두들겨 패는 패악질을 일삼아 공포의 대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당연히 아무도 좋아하지 않죠. 문제는 이런 주변의 반응을 자신의 불행으로 여긴다는 것이군요. 어느 날 그녀의 눈에 만인의 사랑을 받는 영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br><br>성녀라면 나 좀 구해줘. 사실 영림이 그녀(혜월)의 본질을 처음부터 깨달았다면 이야기는 달려졌을 수도 있습니다. 구원해 줬을 수도 있었을 테니까요. 만인의 사랑을 받는 이와 그렇지 못한 이, 출세의 길이 있는데 변하기 위한 노력하지 않은 자의 자업자득임에도 빌런(악녀)이 그런 거 깨달으면 빌런은 되지 않았겠죠. 모두가 손가락질하는 환경에서 유일하게 영림은 그녀 또한 아무렇지 않아 했습니다. 그게 혜월의 역린을 건드린 듯. 혜성이 밤 하늘을 수놓은 밤. 혜월은 해선 안 될 짓을, 영림과 몸을 바꿔치기합니다. 약간의 오컬트 같은 설정이나 혜월의 아버지가 주술사(도사?)였다는 개연성은 넣어 놨습니다. 문제는 바꿔치기하는 방식이 너무 악랄하였다는 것이고, 영림은 사경을 헤매게 되죠. 몸 바꿔 치기는 무사히 실행되었습니다. 이제 영림은 혜월이 되었고, 혜월은 영림이 되었습니다. 정확히는 영혼? 서로의 몸에 인격이 전이되었다고 해야겠군요. 악녀 혜월은 이제 영림의 몸으로 꽃길만 걷게 되었고, 영림은 혜월의 몸으로 악녀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혜월은 대놓고 시궁쥐라 불릴 정도로 미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혜월의 몸에 들어간 영림은 과연 모든 이의 악의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을까. 황태자는 영림을 해치려 한 혜월을 굶주린 사자에게 던져 유무죄를 가리라고 합니다. 제정신?&nbsp;<br><br>몸이 바뀌었다고 성격까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이 작품의 흥미 포인트는 여기에 있습니다. 너무나 허약해서 오늘내일하던 체질에서 건강한 몸이 된 지금. 스스로 걷고 밭을 갈고, 열심히 일해도 지치지 않는 지금이 무엇보다 소중하고 행복해합니다. 시중들 궁녀 하나 없이 쫓기고 쫓겨 궁 외곽 다 쓰러져가는 창고를 주거로 배정받아도, 울창한 풀 뿐인 마당을 보고도 좌절하지 않고 개간해서 약초를 심고 고구마를 심습니다. 집을 수리하고 고구마를 튀깁니다. 이전에는 해보지 못한 일들이 무척이나 신선합니다. 혜월에게서 온갖 괴롭힘을 당한 끝에 갈 곳마저 없어진 '리리'라는 궁녀에 의해 죽임 당할 뻔도 하였으나 성녀와  같은 자애로 등을 쓰다듬어 주는 영림(혜월의 모습으로)에 감복하여 사이가 좋아지는 장면들은 한편의 드라마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악녀라며 모두가 손가락질합니다. 먹을 것도 배정해 주지 않습니다. 죽든지 말든지. 혜월은 그만큼 악녀 짓을 해왔고, 그 업보는 오롯이 영림이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격은 바뀌지 않는다 하였습니다. 악녀 혜월의 모습이지만 영락없는 영림의 성격을 보여주는 그녀의 행동에 주변이 조금씩 감화되어 가는 장면들은 정말로 가슴 먹먹하게 합니다. 영림과 몸 바꿔치기한 혜월은 그 성격은 못 버리고 온갖 권력자에게 아양을 떨고 영림을 없애려 듭니다.<br><br>맺으며: 이 작품은 애니화 되어 이번 분기에서 방영 중에 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넷플릭스에 2화가 올라와 있습니다. 필자는 이런 작품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넷플에서 신작 찾다가 보게 되었습니다. 정신 차리고 보니 2화가 순식간에 지나갈 정도로 흡입력이 좋았습니다. 바로 라노벨 e북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이 역시 시간 가는 줄 몰랐군요. 중국풍 사극 형식으로 가상의 국가에서 황태자와 미래 비가 될 추녀 5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서로 사이좋게 지내는 듯하나, 혜월이라는 악녀의 등장으로 모두가 단결하여 혜월을 묵사발 내려 하지만 그로 인해 차별과 학대를 받는 영림(혜월의 모습을 한)의 모습은 누가 악이고 누가 선인지 모르게 하는 작가의 필력이 좋았습니다. 응당 받아야 될 처벌이지만 지금의 혜월의 몸에는 영림이 깃들어 있죠. 그래서 주변의 학대는 정당하면서도 영림(혜월의 모습을 한)이 오롯이 그 처벌을 받아야 하니까 부조리로 느껴지는 게 있더군요. 그래도 그에 굴복하지 않고 항상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지금 살아 있는 것에, 살아가는데 기쁨을 느끼고 행복해하는 영림의 모습은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부분을 읽었을 때 벌써 마지막이라고?라고 하는 필자가 있었군요. 참고로 몸 바뀌었다고 주변에 얘기하면 되지 않나 하시겠지만 그거에 대한 장치도 있는지라. 이건 나중에 언급해 보도록 하고요. 영림의 약학도 나중에 언급해 보겠습니다. 영림의 몸에 깃든 혜월이 여전히 악녀 짓을 해대는 것도 흥미 포인트죠. 사실 결국 상냥한 영림에 감화되어 한패가 되지 않을까 하는 느낌도 있습니다. 아무튼 장르가 여성향이기도 해서 영림 주변에 남자들이 모여들고, 그중에는 약사의 혼잣말의 진시와 같은 포지션도 있어서 이 또한 이야기 몰입 시키는데 일조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다만 황태자는 이세계 물에 흔히 나오는 멍청이 용사와 같아서 이 캐릭만큼은 절대 영림(혜월의 모습을 한)과 엮이지 않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군요. 사실 1권 한정 영림이 고생하게 된 원흉이기도 하죠. 예 뭐 필자 추천작입니다. 저는 아무거나 추천하지 않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366/98/cover150/e1825310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3669819</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흔해빠진 직업으로 세계 최강 14권 리뷰 -돌아온 곳에 안식처는 있나- - [흔해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14]</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98843</link><pubDate>Sat, 18 Jul 2026 20: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988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042638401&TPaperId=173988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3/22/coveroff/e042638401_777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042638401&TPaperId=173988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흔해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14</a><br/>시라코메 료 지음, 타카야Ki 그림, 김장준 옮김 / L노벨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주인공은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반 친구들도 같이요. 사실 작 초반(1권)에서 반 친구들의 행동을 보면 내버려두지 뭐 하러 같은 감상도 없진 않았으나 그랬다면 히로인들이 그를 따르거나 호감을 보이진 않았겠죠. 흔히 입은 거칠어도 속은 따뜻한 남자의 클리셰 같은 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시렁거리면서도 구해주고, 보호해 주고, 무기를 만들어주고 그랬으니까요. 그럼으로써 남사친이 있는 히로인들도 대거 주인공 하렘에 동참하고, 어쩌고저쩌고도 하고. 지구에 와서도 이어지는데, 그게 14권의 주된 이야기입니다. 행방불명된 선생님과 아이들이 1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당연히 난리가 나죠. 문제는 그 난리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보다는 가십거리를 위해 개인 정보와 사생활은 무시되고, 사람들은 어른이면서 아이들을 제대로 보살피지 않았다고 선생님을 공격 해댑니다. 반 친구들 중 4명 정도는 돌아오지 못했거든요. 사람들은 비난할 대상을 찾습니다. 어른인 선생님이 대상이 되었습니다. 왜 똑바로 하지 않았냐고. 선생님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르면서. 돌아오지 못한 4명은 빌런의 길을 갔다가 주인공에게 참교육 당했었습니다. 당연히 이걸 공표할 수는 없습니다. 이세계에 갔다는 것도 밝히지 못합니다. 자칫 정신병원에 가둬질 테죠.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 아무리 빌런이라도 그들 부모에게는 알려야 합니다. 부모들은 치부 감추기에 급급합니다. 돌아온 고향은 이세계보다 더 지옥이었습니다.<br><br>그런데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본 작품은 4차원 개그물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필자가 바란 전개가 저런 것이었습니다만. 산전수전 다 겪은 주인공이 가만히 있을 리는 없죠. 전 세계적으로 인식 방해 마법을 걸고, 세뇌에 버금가는 인식 개조 같은 걸 해버려서 지금은 큰 트러블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지우지는 못해서 아니꼽게 보는 무리는 존재하고, 학교는 특별반을 만들어 이세계에 전이되었던 아이들을 몰아넣어 관리 중이죠. 근데 주인공과 히로인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어떻게 하면 더욱 꽁냥 거릴 수 있는지 연구하듯 부대끼고 19금 짓을 해댑니다. 집이 좁아 지하 깊숙이 아지트를 만들고, 밤마다 어쩌고저쩌고. 주인공 부모는 아들이 돌아왔나 했더니 몇 명인지도 모를 며느리들도 같이 온 것에 어안이 벙벙. 뮤라는 손녀까지 생겼습니다. 아침에 아들을 깨우러 갔더니 17살도 안 된 아들 방에 전ㄹ의 히로인들이 언급하기도 민망한, 필자는 그런 생활을 보고 싶었던 거 아닌데. 참고로 해당 장면 일러스트는 없습니다. 이세계에서 지구로 넘어온 히로인들의 좌충우돌 지구 생활도 그리고, 학교에 편입도 하고 쇼핑도 하고, 전철도 타보고 그런 생활도 이어집니다. 그 과정에서 히로인들이 주인공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도 보여줍니다. 작가가 2~3권 이후 부끄러움이라는 브레이크를 버린지라 부끄러움은 독자의 몫인 양 그런 장면들이 이어지죠. 일본은 일부다처제 허용 안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살아가려는지 궁금하기도 했군요.<br><br>맺으며: 부끄러운 대사와 개그를 여과 없이 그려놔서 청소년들이 보면 달달해서 미치겠다 그런 느낌이 들긴 할 겁니다. 나이 든 필자에겐 무상무념. 좀 아쉬웠던 건 세상의 악의를 좀 더 살려 16~7권까지 이어 갔더라면 어땠을까 입니다. 사람들에 질려 버리고 다시 이세계로 가버리는 것도 좋고, 외국이 히로인들을 노리고 특수부대를 보내온다든지(그래봐야 못 이김). 라노벨을 너무 많이 봤더니 이런 곳에서 폐해가 나오는군요. 아무튼 전형적인 클리셰일 수는 있으나 사실 이렇게 한 권을 할애하여 에필로그를 집필한 작가는 거의 없었던지라 이번 14권은 많이 기대를 하였었습니다. 근데 뚜껑을 열어보니 세상 악의는 주인공이 능력으로 찍어 눌러 버렸고, 히로인들과 꽁냥 거리는데만 집중을 해놨더군요. 돌아온 지구에 안식처는 없었다든지, PTSD를 겪어서 일상생활이 힘들다든지 이런 클리셰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습니다만. 현실은 히로인 신발장에 러브레터가 잔뜩 들어있고, 그런 히로인과 같이 지내는 주인공에게 도끼 눈뜨는 남정네들이 즐비하고, 예쁜 히로인에 코피 쏟는 여고생, 오토바이는 전봇대를 들이받는 4차원 개그는 필자와는 조금 맞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1년이나 죽을 만큼 고생을 했고, 빌런이지만 친구들이 죽는 걸 봤고, 지구로 돌아오니 세상 악의를 고스란히 받아야 되는 상황에서 저런 4차원 개그는 어쩌면 그들을 치유하는 과정이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3/22/cover150/e042638401_777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32258</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세계 종언의 세계록 5권 리뷰 -무난하고 깔끔하게- - [세계 종언의 세계록 5 - 강마(降魔)의 대왕, Novel Engine]</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87964</link><pubDate>Sun, 12 Jul 2026 20: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879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K77253534&TPaperId=173879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2305/98/coveroff/ek772535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K77253534&TPaperId=173879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계 종언의 세계록 5 - 강마(降魔)의 대왕, Novel Engine</a><br/>사자네 케이 지음, 이승원 옮김, 후유노 하루아키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7년 11월<br/></td></tr></table><br/><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br>엄청나게 강한 마족과 싸우고, 또 싸우며 조금씩 성장해가는 주인공. 학교에서 당했던 굴욕은 이제 어디에도 없습니다. 물론 삼대희(피아, 키리셰, 엘리제)의 도움을 잔뜩 받아서 가능한 일이었죠. 발길은 멈춤 없이 천계(피아의 진영)에 가서 여신을 만나고, 용의 계곡(키리셰의 진영)에서 키리셰의 여동생에게 뚜까 맞았습니다. 세계 최대 군사 도시 패도 에르메키아에서 난동도 부리고, 성지 카난에서 성녀도 만나는 등 참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죠. 어느덧 주인공 파티는 [재림의 기사]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세계가 그들을 주목하기 시작했죠. 그들의 여행은 입소문을 타고 널리 널리 퍼져 나가 주인공이 다녔던 학교에까지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300년 전 세계를 구한 영용 엘라인과 똑같이 생겼다는 이유로(사진도 없는데 어떻게 단정하는지) 비교 당하고, 그와는 다르게 무능하다고 손가락질을 당해 왔습니다. 이럴 바엔 여행을 떠나자는 피아와 키리셰의 권유로(아마도) 자퇴서를 내고 여행길에 올랐었죠. 그런데 자퇴서 낼 때 얼른 가라는 듯 수리해놓은 학교는 그의 활약을 듣고 손바닥 뒤집듯 장학생으로 추천되었으니 와서 장학금을 받으라는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인간의 추악함은 어디까지인가 싶은 대목이었죠. 가서 무시하고 손가락질하던 넘들 코를 납작하게 해주었으면 좋았겠지만 지금 그보다 얼른 종언의 섬으로 가서 엘라인이 남긴 수기를 손에 넣어야 합니다. 노리는 자들이 많거든요.<br><br>하지만 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법인이라는 3개의 열쇠가 필요하고, 현재 주인공은 2개를 획득 중입니다. 마지막 한 개는 엘리제의 진영이기도 한 마계에 있죠. 엘리제는 전(前) 마왕입니다. 300년 전 엘라인의 설득에 넘어가 피아, 키리셰와 함께 종언의 전쟁에서 세계를 구했습니다. 피아, 키리셰도 그렇지만 300년 후 엘라인과 똑같이 생긴 주인공을 만났을 때 어떤 감정이었을까. 추억에 젖어 주인공에게서 과거의 엘라인을 찾는 애틋함을 보여 줄만도 한데 작가는 그건 그거, 이건 이거라는 듯 철저히 분리 시켜 주인공에게 집중 시켜 왔습니다. 이건 사실 잘한 거죠. 주인공은 자칫 빙다리 핫바지가 되었을 수 있으니까요. 아무튼 열쇠 받으러 마계에 가야 합니다. 현재 마왕은 엘리제 남동생이랍니다. 누나가 잘 이야기하면 주겠죠. 물론 일이 이렇게 쉽게 흘러가면 다음 권이 마지막이 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게 이런 작품의 특징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새로운 적을요. 언제부턴가 지상에서 천계로 올라가는 문, 마계로 가는 문이 파괴되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대비가 되어있는 문들이었지만 간단하게 파괴되었고, 관련 유적들도 부서지고 있었죠. 누가 사보타주 하나. 네, 누군가가 사보타주하는 중이었죠. 여기서 300년 전 엘라인과 삼대희가 싸웠던 적의 정체가 무엇인가와 연결이 됩니다. 삼대희는 300년 전 적이 누구였는지 알고 있지만 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주인공 스스로 알아내길 바라고 있죠.<br><br>맺으며: 300년 전 엘라인과 삼대희가 싸웠던 적의 정체가 갑자기 밝혀집니다. 그동안 언급은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었죠. 여기서 흥미로운 건 적의 정체가 세계를 멸망 시키려는 게 아니라 오히려 지키는 쪽이라는 게 신선했습니다. 하지만 그 지키는 방식이 좀 극단적이죠. 같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라 특정 종족만 지키고 다른 종족은 말살시키려 드는, 필연적으로 300년 전 엘라인이 그랬듯이 주인공도 수긍할리 없는 사고방식이죠. 적은 굉장히 강하게 표현되어 있고, 영악하게 나옵니다. 주인공 일행을 미끼로 사용하는 등 허를 찌르는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엘라인이 남긴 수기를 어떻게든 손에 넣거나 없애려 드는 것에서 그들의 약점이 적혀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불러오기도 했죠. 이번 5권에서는 적의 선봉대와 일전을 벌이는데, 적의 정체를 좀 갑작스럽지만 무난하게 등장시키고 아울러 주인공을 또 한 번 성장시키는 작가의 진행 실력이 돋보였습니다. 다만 일러스트(주로 캐릭터)는 10점 만점에 1점입니다(필자 개인적인 느낌). 히로인들이 많이 나오지만 쓸데없는 호감도작이 없다는 것, 의미 없는 벗방이 없다는 것에 여전히 높은 점수를 줄만 했고. 능력은 다운되었다지만 여전히 강한 삼대희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보다 주인공을 앞세워 차근차근 성장시키는 방식이 두드러진 5권입니다. 남은 열쇠 1개의 행방은 6권 리뷰에서 언급해 보겠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2305/98/cover150/ek772535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3059800</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방패 용사 성공담 18권 리뷰 -평행선- - [방패 용사 성공담 18]</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75429</link><pubDate>Sun, 05 Jul 2026 20: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754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362434320&TPaperId=173754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959/79/coveroff/e3624343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362434320&TPaperId=173754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방패 용사 성공담 18</a><br/>아네코 유사기 저/박용국 역 / 노블엔진 / 2018년 06월<br/></td></tr></table><br/><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세인 언니라는 히로인이 있어요. 동생 세인은 인형과 거대 가위를 휘두르는 히로인이죠. 파도(재앙)로 인해 살던 행성이 부서지고 주인공이 머무는 이세계에 흘러 들어왔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과정은 좀 호러틱하긴 했지만 지금은 동료로 잘 지내고 있죠. 그 언니가 17권부터 갑자기 등장했습니다. 이전에 언급 없었던 거 같은데, 일단 적입니다. 억수로 강해요. 혼자서 주인공 일행을 발라 버렸죠. 원군 요청이 온 다른 세계에 갔다가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전장을 파악하는 능력, 이해도도 남달라서 주인공 일행은 고전을 면치 못했죠. 거기다 다른 세계에까지 진출한 빗치(지금은 윗치, 주인공을 성x범으로 무고한)까지 가세하여 정신 공격을 해대니 미치고 졸도할뻔 했었습니다. 어떻게 간신히 물러나게 하였지만 주인공은 무기(방패)가 봉인되어 버렸습니다. 이게 좀 어이없었군요. 이전에도 봉인되어 몇 권 동안 매가리 없이 빌빌댔으면서 대비도 없이 나댔다가 또 봉인 당해버렸습니다. 이후 주인공은 지나가는 거울을 주워 붙이고 거울의 용사가 되었죠. 1차전은 패배했으니 힘을 더 길러야 합니다. 우선 돌이 되고 저주받은 키즈나(원군 호출 받고 지원 간 세계의 용사)를 원래대로 되돌려야 하는데, 딱히 중요한 것도 없으면서 분량을 많이 잡아먹습니다. 이후에는 요리사를 찾습니다. 일행들이 먹보라서요. 주인공도 요리하면 일가견이 있지만 왜인지 밥을 만들면 만들수록 사람들이 중독되고 그러거든요.<br><br>그게 뭐? 영문을 모르겠지만 찾으러 간다는데 필자는 말릴 재간이 없습니다. 이거 여행길을 든든히 지원해 주는 새로운 동료를 찾는 건가? 그런 건 없어요. 뭔지 모르겠지만 요리 대회도 열리고, 빌런들도 나오고 막 그래요. 빌런은 요리로 나라를 집어삼키려 했나 본데, 하필 주인공 일행이 찾아왔습니다. 빌런이 만든 밥 먹다가 시비 털리고, 누구 밥이 더 맛있는지 요리 대회가 열리고, 그러다 뭔가 복선이 있었던 거 같은데 별로 중요치는 않았던 거 같습니다. 빌런은 요리에 심취한 신흥 종교까지 만들었더군요. 영문을 모르겠지만 흥미로웠던 점은 이 요리사 빌런이 자신들이 정의이고 주인공 일행은 악이니 우리가 무찔러 줄게, 그러다 참교육 당해 불리해지면 상대(주인공)가 비겁한 술수 쓴다고 몰아가는 전형적인 빌런의 모습을 참 찰지게 그려 놨다는 것입니다. 요리사 빌런을 따르는 자들도 많지만 하나같이 머리는 비었고, 따르던 빌런이 참교육 당하자 우린 속아서 이용 당했어요라며 가짜 눈물 짜는 자들을 뚜까패는게 소소한 재미죠. 주인공이 만든 밥은 사람을 강하게 만듭니다. 등장인물 중 누군가가 너무 폭력적이라 평할 만큼 맛도 좋고 성능도 좋죠. 여기에 너무 휘둘리는 게 싫다는 주변의 권유에 유명하다는 요리사를 찾아갔는데, 전형적인 클리셰(요리사 동료)를 비틀어 버리는군요. 요리사 고용하려다 아까운 시간만 허비했습니다. 필자의 시간도 허비되고. 언제 세인의 언니와 빗치가 또 쳐들어 올지 모릅니다. <br><br>이제야 마음 다잡고 다시 강해지기 위한 계획을 짜고 레벨을 올리기 위한 방법을 찾습니다. 얘들은 허구한 날 찾기만 합니다. 그러다 찾긴 찾습니다. 문제는 그걸 상쇄하는 걸 넘어 뭉개버리는 빌런이 자꾸만 나온다는 것이군요. 원래 이런 작품은 다 그렇죠. 주인공은 언제나 빌런 보다 약간 약하고 하나의 빌런을 무찔러 성장하고, 다음 빌런에게 발리고 다시 강해지고. 이 작품에서 문제는 그동안의 노력을 무색게 할 정도로 보상받는 시간이 짧다는 겁니다. 17권부터 억수로 강한 세인의 언니라는 빌런을 투입하면서 그동안의 주인공 노력을 뭉개버리고 다시 힘을 길러야 하는 장면들은 필연적으로 지루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 버리죠. 18권에서도 또 능력을 올리기 위해 반복적인 행동을 합니다. 하지만 답을 좀처럼 찾지를 못하죠. 그래서 그런지 18권에서는 요리사 빌런을 투입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그렇게 노력해서 극적으로 강해지는 것도 아닌지라 상당히 걱정되기도 한데요. 작 초반(1권) 주인공이 방패에 이거저거 먹이면서 힘을 키우는 방법을 써 왔고, 어느 정도 실력을 키웠지만 중반(대충 10권) 이후 더 이상 메인으로 사용하지 않는 점들은 안타깝게 하죠. 그러다 이번 18권에서 생각해낸 게 마룡(魔龍)을 불러내 한계 돌파 시도라는, 좀 짜치는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문제는 세인의 언니가 이런 노력을 하는 주인공을 가만히 두고 볼리 없다는 거죠. 싹은 미리미리 밟아 줘야 합니다.<br><br>맺으며: 세인의 언니는 왜 빌런으로 활약 중인가 하는 의문은 있습니다. 사성 용사(주인공 같은)를 없애면 별이 멸망한다는 것은 알아도 파도가 별을 멸망 시킨다는 걸 모르는 것에서 세뇌라도 당하고 있는 건지(동생은 알고 있는데), 이번 18권에서 그 가능성을 조금 엿보이기도 했습니다. 근데 별 여러 개 멸망 시킨 빌런인데 설마 주인공 동료가 되는 건 아니겠지? 머리가 좋아서 주인공 일행의 참모 역할에 딱이던데 설마... 아무튼 이번 18권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돌이 되고 저주받은 키즈나(이쪽 세계 사성 용사)를 되돌리기, 요리사 빌런, 그리고 세인의 언니의 이야기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키즈나 에피소드는 별로였고, 요리사 빌런은 전형적인 빌런의 모습을 보여줘 눈요깃감은 되었지만 클리셰라서 대충 넘겼습니다. 세인의 언니 에피소드는 사실 힘내서 주인공을 좀 더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주지 같은 생각을 했었군요. 사람은 위기에 몰렸을 때 없던 힘을 낸다잖아요. 주인공은 그게 좀 부족한 거 같았군요. 메인 히로인 라프타리아에게 위기를 찾아오게 한다든지, 그러게 없으니까 밋밋했군요. 언제부턴가 라프타리아는 주인공의 대사에 딴지 거는 만담꾼이 되어 버렸습니다. 18권이나 왔는데 빗치는 잡히지도 않고, 파도에 대해 여전히 밝혀진 건 없고, 주인공은 배우는 거 없이 매번 적을 만나 허덕이고, 세인의 언니가 그나마 강자의 여유인지 씨게 안 나가서 주인공은 살아 있는 거 아닐까 하는 느낌의 18권입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7959/79/cover150/e3624343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9597923</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전생한 대성녀는 성녀임을 숨긴다 3권 리뷰 -성녀 일보다는 연애- - [전생한 대성녀는 성녀임을 숨긴다 03 - S Novel+]</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62560</link><pubDate>Mon, 29 Jun 2026 18: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625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182539507&TPaperId=173625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626/59/coveroff/e1825395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182539507&TPaperId=173625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전생한 대성녀는 성녀임을 숨긴다 03 - S Novel+</a><br/>토야 지음, chibi 그림, 현노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01월<br/></td></tr></table><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br>전생에서 오라버니들과 마왕 때려잡으러 갔다가 버림받고 비명횡사한 대성녀의 이야기입니다. 죽기 전에 환생하면 눈에 띄지 말라는 마왕 꼬봉 사천왕의 협박이 있어서 환생 후 대성녀임을 숨기고 살고 있죠. 대성녀가 그깟 사천왕을 두려워하다니 아직 내공이 부족 하구나, 여주는 협박에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근데 300년 만에 환생하고 보니 버림받아 비명횡사한 사건은 어디 가고 어째서인지 있지도 않았던 용사와 맺어져 잘 살다가 제명에 죽었다는 전승이 내려오고 있지 뭡니까. 필자 같았으면 이 울분을 주체 못 해서 새로운 마왕에 등극할 자신이 있는데 말이죠. 하지만 본 작품의 여주(전생 대성녀)는 그냥 백치미를 자랑하는, 좋게 말하면 노긍정 선생(무한도전 참조)에 빙의해서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술에 술탄 듯, 물에 물탄 듯. 사천왕의 협박으로 쥐 죽은 듯이 살겠다는 각오를 다졌지만, 현실은 그 마음과는 반대로 입과 몸은 내가 대성녀라 떠벌리고 다닙니다. 어딜 봐도 대성녀 같은 기품은 찾아볼 수가 없고, 오해를 부르는 실언은 패시브로 작동 중입니다. 그로 인해 소동에 휘말리고. 300년 전에 누군지 모르겠지만(아마 오라비들이 했겠지) 대성녀를 신격화 해놔서 온 국민이 아직도 대성녀 앓이 중이고, 언제 다시 나타나 주실지 손꼽아 기다립니다. 15살이 되어 취직 자리로 기사단에 입단했더니 남자 캐릭터들이 바글바글 여주 주변을 어슬렁거립니다. 네, 본 작품은 역하렘물입니다. 대성녀가 나온다고 해서 모험, 여행, 위기 따위는 없고, 온통 연애로만 도배되어 있죠. 여주의 실언으로 인해 그녀가 대성녀 환생 아닐까 의심하는 사람들이 나옵니다.<br><br>이번 3권에서는 300년 전 대성녀 호위 기사였던 청기사의 고향을 찾습니다(300년 전 여주가 버림받을 때 뭐 하고 있었길래). 현재는 여주가 몸담고 있는 기사단 단장이 영주로 있습니다. 사실 여주가 찾고 싶어서 찾아간 건 아니고 단장이 같이 가자 해서 갔습니다(맞나? 생각이 안 나네). 다 큰 성인이 15살 새파란 여자애한테 내 영지에 같이 가자니 뭔가 드라마라도 찍으려고 그러나. 근데 다른 기사단 단장들도 따라옵니다. 그동안(라고 해봐야 앞 1~2권) 여러 기사단에 민폐를 좀 끼쳤고, 그게 인연이 되어 단장들을 만나고 있는데 기사단을 이끄는 단장이라는 사람들이 그렇게 할 일 없나? 단장 영지에 도착해 보니 분위기가 쎄합니다. 보통 영주가 오면 아는 채라도 해야 하는데 주민들은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하죠. 이유가 있는데 아주 골 때립니다. 이건 이야기가 길어지니 패스하고. 단장은 여주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하죠. 주민들과 서먹서먹한 관계를 니 힘으로 좀 풀어줘라고 오더를 넣습니다. 사고만 치는 여주에게 뭘 바라는 건지. 아무튼 선대 영주가 뭔가 안 좋은 짓을 했나 봅니다. 부창부수라고 영주 와이프(단장 엄마)는 인종 차별까지 해댔던 터라 10년이 지나도 분위기가 곱창 난 상태입니다. 단장(지금의 영주)이 유화 정책을 펼치고 난 무섭지 않은 사람이라며 먼저 다가가도 주민들은 못 믿겠는데? 하며 상대도 안 해줍니다. 중세 시대였다면 이들 다 참수되지 않나? 귀족 사회를 다루는 이 작품에서 영주가 무릎 꿇고 도게자를 해야 하나? 딱 그런 분위기를 풍깁니다. 사람(영주) 너무 얕보는 거 같은데의 느낌이 강하죠. 애들도 영주를 무시할 정도입니다.<br><br>여주는 이걸 해결해야 합니다. 뭐 어떻게? 니가 나가서 니 순수한 마음으로 어떻게 설득할 수 없을까? 강요는 하지 않을게라고 합니다. 이미 입 밖에 나온 시점에서 강요이자 압박인데. 단장은 여주 직속상관이거든요.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여주의 머리색이 300년 전 대성녀 머리색과 완전히 똑같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비슷한 머리색을 가진 아이들은 많이 태어났지만 일치하는 색은 여주가 유일하죠. 지금의 성녀들(무쓸모)도 대성녀의 머리색을 고집하고, 가까울수록 강한 권력을 가질 정도입니다. 대체 대성녀를 얼마나 신격화 해놨으면 이럴까. 아무튼 이 머리색 덕분인지 마을 사람들은 여주만큼은 받아들이기 시작하죠. 내 이럴 줄 알았음 그런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단장이 나랑 같이 가자 할 때부터 뭔가 소동에 휘말릴 거고, 그걸 해결하는 건 여주겠지 그런 느낌이 초반부터 들죠. 단장의 영지는 300년 전 대성녀가 직접 찾아와서 굽어살폈다고 다른 곳보다 더한 신앙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다 호위 기사의 고향이기도 하고요. 이런 곳에서 쫄랑쫄랑 돌아다니는 여주. 그럴 때마다 따라붙는 단장들, 풋풋한 연애 청춘 드라마 같다기 보다 다 큰 남자들이 빼빼 마른 15살 여자애 쫓아다닌다는 호러 느낌이 강했습니다. 아니 그보다 여주에게 민심 돌리라 해놓고 너 님들은 뭐 하고 있는 걸까. 마을 입구에 마물이 나타나서 애들을 잡아먹으려고 합니다. 단장들이 달려가서 구했고, 구해서 부모에게 인계하니 애를 빼앗듯이 받아들고 우리 애 건들지 말라는 소리 듣습니다. 영주의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10년 전 앙금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br><br>맺으며: 여주의 백치미는 풋풋함 보다 보는 이로 하여금 신경을 긁습니다. 자기가 내뱉은 말이 얼마만큼의 영향을 끼치는지 전혀 고려치 않고, 그에 따른 후폭풍이 불어도 이게 그렇게 발전할 일인가?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한마디로 죄책감과 반성이 없습니다. 상대가 덕담을 하면 반대로 알아 들어서 이야기를 와전 시키고, 방금 전에 이 땅 역사에 대해 배웠으면서(10년 전 어떤 사건), 애들이 왜 영주(단장)를 싫어하지?라고 반문합니다. 아님 어른들만 영주와 반목하고 이후 태어난 애들은 10년 전 사건과 관련이 없을 거라 여긴 건지. 대성녀 신앙의 핵심인 곳에서 사람들이 여주(머리색)를 보며 놀라는데 왜 놀라지?라며 분위기 파악 못하고, 300년 동안 대성녀가 태어나지 않았다고 들었으면, 자기 머리색이 대성녀와 일치한다고 들었으면 조심해야 되지 않나, 그런 거 없고 왜 놀라지 이러고 다닙니다. 대성녀 = 여주인 상황으로 발전 중인데 남 일처럼. 이런 이야기가 나무나 가볍고 어이없어서 이야기에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주민들이 영주(단장)를 무슨 도적단 두목으로 보듯이 깔보고 하대하듯이 대하는데 단장(영주)의 그릇은 크구나 이러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영주(단장)가 애들을 구해줬으면 최소 고맙다는 말이라도 해야 하는데 되레 욕을 하고, 여주는 남친(단장)이 이유 없이(죄는 단장 부모가 저질렀음에도) 욕먹고 있는데 아무것도 안 합니다. 물론 단장에겐 가만히 있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지만 도서 절반이나 진행되었는데도 인식 개선한 건 하나도 없고. 그러다 또 입 나불나불 대다 주민들에게 대성녀라는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빠지는 어이없음은 필자로 하여금 도서를 덮어 버리게 하였습니다(e북이라서 앱 꺼버림). <br><br>필자가 살면서 두 번째로(아니 세 번째인가) 끝까지 못 읽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아직 3권째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성녀나 기사(여주 직업)의 본분보다는 뭔가 이질감만 감도는 연애에 더 중점을 두고, 여주가 가는 곳마다 나타나는 단장들은 호러에 가까웠습니다. 여주 입장에서는 이게 연애인지조차 자각이 없고, 단장들도 여주를 연애의 대상으로는 안 보고 있지만 분위기가 연애 분위기인데 아니라고 해봐야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비슷한 나이대로 하든가, 아님 여주를 대성녀에 맞는 기품을 조금이라도 보여주게 하든가, 10살짜리 애가 아이 특유의 악의 없는 장난을 저지르는 걸 보는 듯한 이질감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왜 1~2권에서는 이런 느낌을 받지 못한 걸까 싶을 정도로 3권은 좀. 더 견디기 힘들었던 건 여주의 백치미였군요. 기억력과 정신에 문제 있는 트러블 메이커가 도무지 감정이입이 되지 않아 이번 3권에서 하차하기로 했습니다. 인기가 없으면 칼같이 후속권 내주지 않는 출판사에서 8권이나 정발 된 거 보면 나름 잘 팔리는 거 같은데, 필자와는 맞지 않군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626/59/cover150/e1825395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6265973</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용사형에 처함 1권 리뷰 -그래도 나는 사람들을 구할 테다- - [용사형에 처함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49436</link><pubDate>Mon, 22 Jun 2026 20: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494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62637830&TPaperId=173494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51/76/coveroff/e8626378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62637830&TPaperId=173494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용사형에 처함 1</a><br/>로켓 상회 / NT노벨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주인공 '자이로'는 용사입니다. 현재 마왕 현상으로 생겨난 마(魔)의 존재들과 싸우고 있죠. 마왕 현상은 생물을 침식하여 괴물로 만들어서 인간들을 공격하게 합니다. 뭔가 확 와닿지가 않겠지만, 요컨대 좀비 같은 거라 보면 되겠군요. 물어서 감염 시키고, 공기로 감염 시키고, 언어로 감염 시키고 종류는 다양합니다. 주변 모든 생물이 대상이 되며, 물리치려면 본체가 되는 마왕 현상을 퇴치해야만 하는데, 문제는 당연하게도 퇴치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류는 고기 방패를 만들기로 했죠. 그게 용사들입니다. 이 작품에서 흥미 포인트가 이것이죠. 이 작품에서 용사라는 개념은 판타지에서 으레 등장하는 선(善)에 충만한 용사가 아니라 범죄자들을 가리킵니다. 몸에 각인(성인)을 찍어 힘을 발현 시키고, 사지가 오체분시 된다 하여도 주워 모아 붙여 되살려서 전장에 내보냅니다. 범죄자니까 그래도 된다는 논리를 보이죠. 그럴수록 대상자는 기억을 잃어가고 뭔가를 잃어갑니다. 종국에는 그저 살육 기계로 살아갈 뿐이죠. 주인공 자이로도 용사가 되어 최전선에 보내졌고 현재 상황이 좋지가 않습니다. 마왕 현상으로 좀비 같은 걸로 변한 생물들은 성기사(현역 주력군)들을 궤멸 시켜버렸습니다. 남은 잔존 병력은 후퇴할 생각도 없이 명예롭게 죽겠다며 배수의 진을 칩니다. 주인공은 후방에서 도망갈지 잔존 병력을 구하러 갈지 선택해야 합니다. 그때 동료가 관짝 하나를 줏어 옵니다. 그 안에는 소녀가 자고 있었죠.<br><br>12명의 여신이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여신은 천상의 존재가 아닌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유적에서 발굴이 되죠. 이 작품에서 여신의 존재는, 왜 흔히 있잖아요. 여느 작품에서 주인공이 소녀형 로봇을 깨워 주인이 된다든지, 토지신(소녀형)과 계약을 맺는다든지. 그런 존재입니다. 인류는 이때까지 3차례에 걸쳐 마왕 현상과 싸웠고, 그때마다 용사를 고기 방패로 세우고, 성기사와 여신을 주축으로 해서 간신히 이겨왔습니다. 지금은 네 번째 현상이 일어나고 있죠. 주인공은 이 소녀가 어떤 존재인지 단박에 알아봅니다. 그래서 동료에게 제자리에 갖다 놓으라 했는데 늦었습니다. 소녀는 눈을 떠버렸고, 전황은 더욱 안 좋게 흘러가서 결국 여신과 계약을 맺습니다. 여기서 의문입니다. 신삥 여신이 왜 최전선에 관짝에 넣어져 운반되고 있었을까. 주인공과 여신을 만나게 해서 사태를 해결하는 클리셰일까? 반은 맞고 반은 아닙니다. 여신의 이름은 테오리타. 검(劍)의 속성을 가졌습니다. 여신이라는 존재들은, 자신들이 살아가는 가치를 칭찬을 듣는 것에서 찾습니다. 그것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어떤 어려운 일이든 하려 듭니다. 이것은 그녀들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작용하는 거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게 합니다. 테오리타도 주인공에게 칭찬을 듣기 위해 무척이나 노력을 하죠. 아무튼 지금은 고립된(배수의 진을 친) 성기사들을 구하러 가야 합니다. 그런데 주인공은 테오리타가 활약하는 걸 극도로 꺼리고 있습니다.<br><br>용사는 혐오와 차별의 대상입니다. 인권 따윈 없습니다. 성기사들은 용사들을 신뢰하지 않으며 동료로 여기지도 않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용사는 그저 앞서가서 위력 정찰을 하고 물자를 보급하고, 제일 먼저 죽어 나가는 걸 당연하다고 여깁니다. 군과 교회는 적을 끌어들이기 위해 용사들을 미끼로 던져 몰살 시키는 걸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주인공은 살아남아 남을 구하는데 전력을 다하죠. 마치 진짜 용사처럼요. 한동안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위선적인 느낌도 있어서 몰입이 안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의 그런 노력 덕분에 성기사들 사이에서 조금은 인정받기도 합니다.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엿볼 수 있었군요. 그러나 그의 그런 노력을 무색게 하는 일들이 일어나죠. 군부와 교회는 용사들을 탐탁지 않게 여겼고, 용사인 주인공이 여신과 계약을 맺은 건 더욱 안 좋았습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더욱 사지로 몰려가죠. 그때마다 전장에서의 경험과 테오리타의 힘을 빌려 어떻게든 위기를 넘겨 가는 게 흥미 포인트입니다. 인간들은 힘을 합쳐 마왕 현상과 맞서 싸워도 모자랄 판에 파벌을 나누고, 이상한 단체도 만듭니다. 그런 행동이 인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건 안중에도 없죠. 주인공과 테오리타는 그들의 희생양이 되어 갑니다. 그런데 주인공은 어째서 용사가 되었는가. 과거 주인공에게 계약을 맺은 여신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없습니다. 그의 손으로 떠나보내야 했거든요. <br><br>맺으며: 1권에서 많은 일들이 농축되어 있어서 리뷰에서 다 언급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주인공과 테오리타의 사이가 진전되는 이야기도 흥미 포인트죠. 사람들을 구해 칭찬을 받으려는 테오리타에게서 주인공은 동족 혐오를 느끼고 있는데, 주인공도 존재 의의를 위해 무모한 행동을 많이 하죠. 테오리타에게서 자신의 행동이 엿보이니 계속 그녀를 거부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이해를 하게 되고 친해지는 그런 이야기인데 이건 뭐 사실 클리셰의 범주라서 언급은 안 했군요. 아무튼 주인공은 왜 용사형에 처해졌나, 이건 2권 리뷰에서 생각나면 언급해 보겠습니다. 지금 언급할 수 있는 건 여신을 신격화(느낌은 아이돌화?) 하는 조직이 있고, 주인공은 그들의 함정에 빠졌다는 것인데, 이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진행형이라는 것이군요. 어쨌거나 처음에는 대가 없는 희생을 하려는 주인공 때문에 다소 위선적으로 다가와 몰입이 안 되었습니다. 나 살기도 바쁜데 고립된 성기사단을 구하러 간다? 마침 여신(테오리타)과 계약했으니 망정이지 같은 다소 어이없음을 선보이죠. 문제는 그런 행동이 좋게 이어져서 구원받는 사람들이 있고, 주인공을 벌레보듯 했던 성기사 단장(히로인)이 정신 차리고 여주 자리 차지하려는 괘씸한 장면도 보여줍니다. 청춘 러브 코미디 없는 아포칼립스를 보여주나 했는데, 역시 이런 상황에서는 희망이 되는 사랑이 빠지면 섭하지 그런, 난감한? 테오리타는 그냥 천진난만한 애고요. 미운 7살인지 말도 잘 안 듣고. 마왕 현상이라는 아포칼립스 상황, 원만하게 성장해가는 인간관계, 인류의 존망이 걸렸다고 무슨 짓이든 하려는 인간들이라는 설정을 균형 있게 집필한 작가의 능력이 좋았던 1권이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51/76/cover150/e8626378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517695</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리빌드 월드 8권 上편 리뷰 -하루아침에 홈리스- - [리빌드 월드 8 - 상 - 제3심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38733</link><pubDate>Tue, 16 Jun 2026 20: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387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252637947&TPaperId=173387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5/31/coveroff/e2526379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252637947&TPaperId=173387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리빌드 월드 8 - 상 - 제3심부</a><br/>나후세 지음, 긴 그림, JYH 옮김 / 노블엔진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br>주인공 많이 컸습니다. 슬럼가에서 성분이 의심스러운 빵을 씹으며 두들겨 맞고 뒷골목에서 거적때기 걸치고 잠들던 게 엊그제인데. 이젠 도시 통치기구와 헌터 조합인지 뭔지에서도 인정을 받는 등 인류 헌터로서 우뚝 섰죠. 월세지만 집도 장만했고, 인생의 낙은 목욕에서 온다는 듯이 목욕탕도 근사하게 만들었습니다. 밥 굶을 일도 없어졌죠. 7권에서 도시 간 호위 임무에서 죽을 둥 살 둥 굴러다닌 결과 헌터 랭크도 엄청 오르게 되었습니다. 명실공히 자타가 공인하는 헌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스폰서가 되기 위해 군수업체들은 겉몸이 달아가죠. 헌터계의 아이돌 같은 주인공이 우리 제품(무기, 무장)을 써준다? 질투하는 놈들(동종 업자들)이라도 좀 나와주면 재미있을 텐데 다들 자기 살 길 바쁜지 관심이 없군요. 그전에 주인공 실력을 알고 있어서 건드리지 않는 거지만요(조직 몇 개가 공중분해됨). 7권에서 장비 다 뿌사먹고 새로운 장비 얻을 동안의 휴식. 걸려오는 전화. 지도상(맵 장사)을 하는 '캐럴(이번 8권 히로인)'에게서 호위 의뢰가 들어옵니다. 캐럴과는 예전부터 인연이 있었고, 도움도 받았죠. 슬슬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야 되는 시점이기도 하고, '알파'의 의뢰를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실력도 확인해야 돼서 캐럴의 의뢰를 받아들입니다. 실력을 확인하는데 호위 의뢰와 뭔 상관이냐고요? 그걸 확인하는데 돈(의뢰비 받아 해결)이 들어가거든요. 돈이 필요해서 받긴 했는데, 사실 받으면 안 되었습니다.<br><br>기껏 장만한 집이 폭발해버렸습니다. 기껏 돈 들여 개수한 목욕탕도 날아가 버렸습니다. 누가 한 짓이냐. 원인은 캐럴에게 있었죠. 위에서 그녀는 지도상이라고 언급했잖아요? 얘가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여러 헌터들을 불사르고(침대에서) 얻어낸 정보와 헌터라면 누구나 탐내는 심층부 맵을 가지고 있는데요. 얘가 정보라면 사족을 못 써서 마구마구 긁어모았거든요?  밤 기술이 어찌나 좋은지 안 넘어가는 헌터가 없었고, 서큐버스처럼 이놈 저놈 가리지 않고 할짝할짝 거린 결과로 얻은 정보(맵 정보 포함)가 경쟁(적대 포함) 클랜 등에 넘어가면 큰일 나거든요? 그래서 눈 돌아간 헌터(상권에서 주모자는 안 나옴)가 죽어랏!! 하며 주인공 집을 뿌샀습니다. 왜 주인공 집을? 주인공이 캐럴에게 나도 근사한 목욕탕 있다고 했기 때문이죠(사실 호위 의뢰 때문이지만). 주인공은 캐럴과 목욕탕 두고 신경전 벌이고 있었거든요. 하여튼 간에 집 뿌순놈은 남의 거죽을 뒤집어쓴 가짜고, 짐작 가는 게 워낙 많아서 수괴가 누구인지 감도 안 옵니다. 그렇다면 캐럴이 가진 정보의 가치를 떨어트려 더 이상 그녀를 죽일 가치도 없게 만든다는 작전에 나섭니다. 지금 가진 정보 보다 더 가치가 높은 정보를 습득해서 풀면 뭐 어떻게 되겠지. 그래서 유적 2심부(숫자가 높을수록 위험도 UP)로 향했는데. 사실 주인공 입장에서는 캐럴이 어찌 되든 상관없지만 2심부에서 실력을 검증하여 알파의 의뢰를 수행할 수 있을지도 알아봐야 하니까, 겸사겸사 갑니다.<br><br>그리고 빽룸에 갇힘. 얼떨결에 3심부까지 들어와 버렸고, 리x지 잊혀진 섬(한 20년 전 기준)에 갇힌 가련한 다크엘프(필자)처럼 오돌오돌 떨림이 멈추지 않습니다(각색). 360도 어딜 돌아봐도 나갈 구멍은 보이지 않고, 가도 가도 끝이 없고, 최상위 헌터들(주인공보다 훨씬 강한)도 고전한다는 그곳에서 지금 캐럴이 가진 정보 운운할 처지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근데 난데없이 눈치도 없이 츠바키(알파와 같은 개체)가 와서 보이길래 인사하러 왔습니다 이럽니다. 등장만으로 알파의 심기를 건드리고, 주인공이 마침 잘 되었다며 길 안내를 해달라 했더니 괴수 잡으러 가서 오지도 않습니다. 참고로 츠바키는 아마 모든 헌터가 덤벼도 못 이기지 싶군요. 구시대 유적 관리자로서 인간을 매우 혐오하고 가차없죠(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유적 관리자 입장에서 헌터는 불법 침입자). 그럼에도 주인공에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서 와서 구해줬으면 좋겠는데 멀리서 구경만 합니다. 여기서 못 빠져나가고 이대로 죽나 했는데(알파에게 의지하면 금방 나가지만 댓가가 따라서 불가한 상황), 뭔가 급해 보이는 '시로'라는 남정네에게서 통신이 들어옵니다. 원래는 통신조차 안 되는 3심부인데. 지나가는 엑스트라인가 했습니다만, 능력이 거의 '알파'급입니다. 7권 혹은 그 이전에서도 등장했는지 가물가물한데, 알파가 넷상에서 활약하는 쿠사나기(공각기동대)라면 시로는 오프라인(해킹, 정보 조작 등등)에서 활약하는 쿠사나기라고 해야겠군요. 지면상 시로의 정체는 下권 리뷰에서 언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br><br>맺으며: 분량이 보통 라노벨 두 권에 해당하는데 반해 내용이 좀 부실했습니다. 캐럴과의 에피소드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그 내용도 목욕을 같이 하네 마네, 내 아리따운 몸을 보고도 흥분을 안 해? 같은 어찌되도 좋은 내용이 많아서 좀 지루했군요. 주인공은 같은 침대에 자면서도 목석이고. 그럼에도 딱 좋았던 장면이 하나 있는데, 3심부에서 츠바키를 만났을 때군요. 츠바키는 구시대 유적을 관리하는 개체로서, 그녀와 협상만 잘하면 구시대 유물을 마음껏 얻을 수 있어서 떼부자 되는 건 일도 아니죠. 문제는 그녀가 인간을 혐오한다는 거고, 협상하러 갔던 기업 관계자들을 도륙해버린 일도 있었죠. 그럼에도 일부러 주인공을 만나러 왔다? 이때의 느낌은 여느 하렘 장르에서 주인공에게 반해서 해롱해롱하는 히로인과는 다른 감각이었습니다. 좀 신기한 장면이었죠. 下권에서도 등장할 거 같은데 기대가 되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주인공 일행을 도와주는 '시로'라는 남자 또한 츠바키를 찾고 있었는데, 이게 좀 흥미로웠군요. 왜 찾는지는 下권에서 나올 듯합니다만, 방법이 좀 무지막지해서 나중에 곱게 못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리지 않고 사람 신경 긁는 것도 선수고. 알파와 동급으로 능력을 가졌는데 알파가 조용한 걸 보니 뭔가 숨기는 게 있나 봅니다. 아무튼 주인공은 운(LUCKY)이 너무 없어서 항상 사건에 휘말리고(개인적인 느낌으론 알파가 상황을 조종하는 거 같기도 하고), 이번엔 집이 날아가면서 홈리스가 되어 버린 것도 모자라 또 누명을 쓰게 되는 것(下권에서 언급해 보겠음)에서 얼마나 운이 없으면 이럴까 싶은 안타까운 上권이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5/31/cover150/e2526379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453152</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마녀와 용병 4권 리뷰 -맷집과 실력은 마동석- - [마녀와 용병 04 - S Novel+]</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27540</link><pubDate>Wed, 10 Jun 2026 20: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275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332638274&TPaperId=173275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7/53/coveroff/e3326382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332638274&TPaperId=173275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녀와 용병 04 - S Novel+</a><br/>초호키테키 카에루 지음, 카나세 벤치 그림, 정대식 옮김 / S노벨 플러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여주 시이셔는 마녀입니다. 박해를 피해 다른 대륙으로 넘어와 지금은 모험가로 잘 지내고 있죠. 이쪽 대륙은 마녀 자체를 모르고 있군요. 그저 마법을 쓰는 사람 정도로만 여깁니다. 간혹 숲에서 너무 오래 살은 탓인지 세상 물정을 몰라 주변을 다소 곤란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길드에서 인정도 받고 퀘스트도 같이하는 지인도 제법 생겼습니다. 그녀는 호위꾼으로 고용한 '지그'에게서 아버지의 그림자를 보고 있는 듯합니다. 저쪽 대륙에 있을 때 비록 토벌하러 온 상대이고 대결에서 져서 죽을 뻔도 하였지만, 제대로 말을 걸어주고 세상 밖으로 이끌어주었습니다. 새로운 대륙에서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도 호위꾼으로서 잘 해주고 있는 지그 덕분이기도 하죠. 용병 지그는 시이셔에게 고용된 용병입니다. 용병 무리에서 따로 떨어져 나와 귀족의 마녀사냥에 동원되었다 무구한 그녀(시이셔)의 모습에 뭔가를 느낀 게 있는지 다른 대륙으로 가면 어떻겠냐는 조언을 해준 은인이죠. 이렇게 둘만의 여행이 시작되고 아무도 모르는 새로운 대륙에서 서로 기대며 생활하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무슨 10대 애들도 아니고 풋풋한 청춘 로맨스 코미디 같은 건 없어요. 지그는 시이셔에게서 의뢰비를 받지도 못하는지 틈틈이 여러 사람에게서 의뢰를 받아 자기 밥벌이와 장비를 장만하는 일상을 보냅니다. <br><br>시이셔는 마법 연구에 몰두하고, 간간히 다른 사람들과 의뢰를 받아 해결하는 일을 하며 생활을 하고 있죠. 그녀에게 있어서 지그는 은인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죠. 엄마가 아니기 때문에 지그가 밖에서 뭘 하는지 궁금해하지는 않지만 다쳐 오면 세상에 종말이 도래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화를 냅니다. 종말이 도래하기 전에 지그가 말리고, 그런 일 일어나지 않게 사전 정지 작업을 해서 세상은 평안함에 젖어 듭니다. 참고로 시이셔는 마녀로서의 실력은 일류입니다. 지그는 용병 생활을 하면서 싸움에 이골이 났고, 어떤 특수 능력으로 인해 시이셔에겐 천적 같은 존재입니다. 아무튼 "오늘도" 각자 활동을 시작합니다. 얘들 경호 의뢰자와 경호인이라는 걸 망각하는 중이죠. 하기야 시이셔는 실력에 있어서 이쪽 대륙에는 대적할 사람이 없긴 한데, 문제는 세상 상식이 부족해서 누가 사탕 주면 따라갈 수도 있다는 것이군요. 지그는 길거리를 어슬렁거리다 무뢰배에게 시비 털리는 마을 소녀(라고 하기엔 좀)를 발견합니다. 보통 여느 주인공이라면 도와주겠지만 빤히 쳐다볼 뿐입니다. 소녀도 한가락 해서 무뢰배 따위였으나 마무리가 좋지 않았군요. 지그는 이쪽 대륙에 와서 남 시비 건에 휘말려 좋은 꼴을 본 적이 없습니다. 범인을 잡았더니 범인 취급 당하는 건 예사였죠. 아마 덩치 때문인듯한데...<br><br>소녀를 구해준 게 안 좋았습니다. 돈에 움직이는 용병이고 돈이 있어야 생활이 되니까, 소녀는 지그에게 경호 의뢰를 하죠. 시이셔 경호중인데 이중 계약 아님? 그런 생각은 애초에 없는 지그였습니다. 돈이 필요하거든요. 그리고 그 소녀의 정체는 마피아였고, 이후 마피아 항쟁에 휘말리는 지그였습니다. 3권인가에서도 조폭(느낌은 삼합회나 야쿠자 삘)에 휘말리고 다짜고짜 범죄인 취급 당한 끝에 죽을 뻔 해놓고 왜 경계를 하지 않는 걸까. 그만큼 지그는 강하기도 합니다. 마치 영화 범죄 도시의 마동석 같은 덩치와 실력을 가졌거든요. 성격은 정 반대지만. 지금 거점으로 삼고 있는 도시에 불법 약물이 침투 중이고 사람들을 피폐하게 만드는 중이랍니다. 어디서 많이 본 시나리오인데. 그 소녀는 그걸 조사 중이고, 조사할수록 범죄 영화에서나 볼법한 일들이 벌어지죠. 작가가 누아르 영화를 많이 본듯했습니다. 지그는 여전히 또 누명 써서 불법 약물 뿌리는 약쟁이 아니냐는 소리를 듣습니다. 길드에서 파견된 고랭크 모험가와 일전을 벌이는데 왜 지그가 이런 꼴을 당해야 하지? 그런 혈투가 벌어지죠. 지그를 아예 처음부터 약쟁이로 몰아 죽이려 드는데 버틸 제간이 없습니다. 면상 좀 수술하든가 해야 되겠습니다. 성격은 온화? 먼저 주먹이 나가는 성격은 아닌데, 외모가 그렇거든요. <br><br>맺으며: 사실 대놓고 외모로 판단하는 건 아닌데, 그저 지그는 가만히 있어도 분란에 휘말리는 운이 없는 사람이라는 느낌이군요. 본 작품의 아이덴티티인지 지그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람 말(지그가 하는 말) 안 듣는 편이고. 그게 무뢰배든 길드에서 파견된 정상인이든. 그나마 대장간에서는 그의 말을 잘 들어주긴 하는데. 이번에는 불법 약물 뿌리는 약쟁이 잡으러 출동한 정상인 3인방(길드에서 파견된 고랭크)도 지그 말을 아예 들을 생각도 없이 줘패기만 하니 지그 입장에서는 얼마나 억울할까 감정이입이 되더라니까요. 웃긴 게 그렇게 지그를 체포하려다 되레 역관광 당하는 게 포인트죠. 말 들었으면 쪽팔림은 안 당할 텐데. 근데 한 가지 아쉬운 건 정상인이라도 시비를 걸어와 놓고 사과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군요. 착각해서 시비 걸은 주제에, 역관광 당하자 되레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것도 그렇고(심하게 하진 않고 반성 없는 정도?), 비중 없는 조무래기들이 그러는 거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좀 씁쓸한 부분이었습니다. <br><br>사실 이거에 대해선 일본 특유의 문화 때문인 듯한데, 뭐 일단 넘어가고요. 아무튼 히로인들은 많이 나오는데 그래도 남주 포지션인 지그와 연이 닿는 히로인은 없다는 것이 흥미로운 작품이죠. 여느 작품들에서는 흔한 저절로 호감도가 올라가고 의미도 없이 앵기고 판치라 펼치고 그런 꼴사나운 장면은 하나도 없다는 것에서 큰 점수를 줄만한데, 바꿔 말하면 연애에 따른 애틋함 같은 것도 없어서 좀 밋밋하다는 느낌이 든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시이셔도 그런 행보(연애 없음)죠. 사실 지그 면상 때문에 있어도 좀 곤란할지도 모르겠습니다(비하 아님).  그리고 시이셔가 메인 히로인임에도 비중이 적고 활약은 더더욱 적어서 거의 공기가 되어 가는 것도 좀 불만이군요. 실력은 일류인데 그 실력을 보이는 장면이 별로 없어요. 지그가 다치면 조용히 타오르는 불같은 성격임에도 이번 4권에서 지그가 3 대 1로 구타 당하는데도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이들 관계를 좀 더 재고(再顧) 해볼 필요가 있어 보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7/53/cover150/e3326382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475315</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나의 행복한 결혼 3권 리뷰 -막는 자와 나아가는 자- - [나의 행복한 결혼 03 - S Novel+]</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19055</link><pubDate>Fri, 05 Jun 2026 21: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190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962530653&TPaperId=173190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782/12/coveroff/e9625306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962530653&TPaperId=173190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행복한 결혼 03 - S Novel+</a><br/>아기토기 아쿠미 지음, 츠키오카 츠키호 그림, 현노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12월<br/></td></tr></table><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때리는 시어머니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속담(?)이 있는데, 본 작품에서 여주와 시누이는 사이가 매우 좋습니다. 여주에게 있어서 시누이는 집에서 쫓겨나듯 세상에 버려지고도 정신 차리고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지금은 여자로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상식과 지식, 교양을 전수받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줄곧 콩쥐처럼 살아온 여주에겐 많은 것이 부족했죠. 하지만 여전히 쭈굴쭈굴한 성격은 고쳐지지 않아 주변의 눈치를 억수로 살피고, 부조리한 일을 당해도 어찌할 줄 몰라 하는 상황은 좀 안타깝게 합니다. 그래도 남편의 자상함과 시누이의 보살핌으로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죠. 남편은 자상하고, 시누이와도 사이가 좋고 그렇다면 시부모님은 어떨까. 이번 3권에서는 시부모님이 나옵니다. 시아버지와의 첫 만남은 예사롭지 않는데요. 시누이와 장보고 돌아오던 길에 다 죽어가는 노인이 있어 등을 두들겨 주니 시아버지였지 뭡니까. 길에서 객사할 뻔한 사람이 시아버지라니. 얼른 남편에게 데려가니 아버지 보고 왜 왔냐고 합니다. 시작부터 뭔가 범상치가 않습니다. 아버지 죽어가고 있었다고. 사실 시아버지는 원래 허약 체질이라 냅두면 된다고 합니다. 여기에 온 이유는 뭐 며느리 얼굴도 보고 싶고 시어머니에게도 소개해 줘야 하니까. 상견례도 안 한 모양입니다.<br><br>시어머니를 뵈러 갑니다. 참고로 시대 배경은 20세기 말 혹은 21세기 초입니다. 집안 어른들의 기가 많이 쎈 시대죠. 시아버지는 여주를 인정하고 아껴주고 있습니다. 시어머니는... 이게 문제란 말이죠. 역경을 이겨낸 콩쥐에게 남은 건 행복한 생활이겠지만 본 작품의 여주에겐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습니다. 세상에 팥쥐 엄마는 하나가 아니었던 거죠. 그래도 팥쥐 엄마는 구박만 했지 정신 공격은 안 했던 거 같은데. 시어머니는 웬 하녀가 왔냐는 둥 질 낮은 자를 대려 왔다며 남편까지 싸잡아 비난하고, 고아 주제(집에서 쫓겨났으니)에 친한척하지 말라고 입에 담지 못할 말을 쏟아 냅니다. 한마디로 격 떨어진다 이거죠. 남편 집안은 황제와도 연이 있는 매우 유서 깊은 집안이거든요. 나아가 남편의 자상함에 빌붙어 기생충처럼 살아가려는 거 아니냐는 망상까지 해댑니다. 이럴 때 여주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남편의 반응은? 남편의 반응이 상당히 극적이죠. 친엄마를 진짜로 죽이려 들었거든요. 폐륜일까? 집안 현 당주는 남편이고, 시어머니는 당주의 뜻에 따라야 하는 일족에 불과하죠. 여주는? 사실 본가에서 구박이라면 이보다 더 심하게 당했는데, 이 정도야 아무것도 아닙니다. 유약하지만 심지는 굵은 편.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으니 시어머니 마음에 들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해 나갑니다.<br><br>사실 시어머니는 여주가 싫어서 구박한다기 보다 사람 각자에겐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는 귀족주의에 가깝습니다. 귀족과 평민이 맺어지는 건 동화책에서나 가능하고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 마인드죠. 여주 집안은 이능력자 상위에 해당하나 몰락했고, 여주는 무능력자라서 시어머니는 그게 마음에 안 들었던 것입니다. 요컨대 사람 인성보다는 계급을 따지는 성격입니다. 참고로 여주는 얼마 전에 이능력이 발현되었죠. 지금은 시누이와 사촌 오빠로부터 열심히 교육받고 있습니다. 하여튼 시어머니가 나가란다고 나갈 수는 없는 노릇. 이제야 있을 자리를 찾았는데 포기할 수는 없죠. 반발보다는 어떻게 하면 시어머니의 마음을 열수 있을까 고심을 하고 시키는 일을 해나가는 여주가 짠합니다. 시어머니는 하녀가 어울린다며 하대하고 하녀복을 입혀 청소 시킵니다. 아들에게 며느리 하대하면 죽이겠다는 경고를 들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죠. 이때 남편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괴이 소동 조사 때문에 바쁩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남편에게 힘들다는 내색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군요. 이것은 여주가 넘어야 할 산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시련입니다. 놀고먹기 위해 들어온 것이 아니라 그저 남편의 곁에 있고 싶다는 마음. 그 올곧은 마음으로 시어머니에 맞서가는 여주가 참으로 흥미롭습니다.<br><br>맺으며: 아직은 큰 스포일러라 자세히 언급은 힘듭니다만. 그녀는 모든 이능력자들에게 매우 위협적인(본가에서도 몇백 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 능력을 가졌다는 게 밝혀졌었죠. 이로 인해 그녀를 노리는 조직이 등장하며, 출생에 대해 새로운 복선까지 투하되어 버렸습니다. 과연 남편은 이런 상황을 타파하고 여주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 근데 사실 콩쥐가 자상한 남편을 만나 결혼에 이르는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를 끌만 한데 왜 이능력을 가미했을까. 필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양길에 들어 섰다지만 강력한 이능력으로 인해 차별을 받는 사람이 있고(여주처럼) 그런 이능력을 어떻게 하여 이능력이 없는 세계를 만들려는 거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주가 행복한 세상 만들기 같은? 만약 이 스토리가 맞다면 가는 길은 매우 험난하겠죠. 일단 여주가 그 중심에 서게 되니까요. 결국 이대로 흘러가면 뭐랄까 여주는 최종 보스 느낌? 남편과 오붓하게 살아가고 싶은데 그걸 이능력자들에 의해 방해받고 폭주하는 그런 흐름? 실제로 3권 마지막에 그런 접촉을 시도하는 빌런이 나오기도 하죠. 시어머니 갑질은 아무것도 아닌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그런 상황이 오면 남편은 폭주하는 여주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흐름이라면 이능력을 넣어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남편의 자상함은 하늘을 뚫을 기세고, 거기에 보답하듯 소심한 마음을 버리고 용기를 내어 한 발짝 내디뎌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은 여주의 마음, 이것만으로도 굉장히 흥미로운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시어머니와의 관계는? 그건 직접 확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782/12/cover150/e9625306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7821277</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재와 환상의 그림갈 20권 리뷰 -인생의 끝, 그리고 시작- - [재와 환상의 그림갈 20]</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05885</link><pubDate>Sat, 30 May 2026 15: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058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472637268&TPaperId=173058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696/36/coveroff/e4726372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472637268&TPaperId=173058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재와 환상의 그림갈 20</a><br/>쥬몬지 아오 / NT노벨 / 2025년 11월<br/></td></tr></table><br/><br><br><br><br><br>조금 더 강한 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사실상 19권 권에서 이야기는 끝이 났습니다. 어딘지도 모를 세계 그림갈에 떨어진 의용병들의 최후를 다루었죠. 주인공 하루히로 파티는 갖은 고생 끝에 시작의 마을 오르타나에 도착하였지만, 고향 같은 마을에도 낙원은 없었습니다. 오크떼등 인외의 종족에 의해 점령 당했던 오르타나, 노라이프 킹의 부활에 맞춰 어딘가에서 솟아난 세카이슈(세계종)는 인간, 인외 종족을 가리지 않고 덮쳐 왔습니다. 세카이슈에 뒤덮인 오르타나. 인간이고 인외 종족이고 뭐고 다 잡아먹혔습니다. 이것이 어디서부터 왔고 생물, 비생물 가리지 않고 덮쳐오는지 아직은 불명입니다. 오르타나 탈환하려 노력하던 유력 클렌들도 와해되어 버렸습니다. 하루히로는 메리를 잃어버렸습니다. 정확하게는 누군가에게 몸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오크에게 물린 그때 '제시(여행 중에 만남 사람)'는 하루히로에게 선택을 강요하였습니다. 이대로 죽게 할 것인가, 살릴 것인가. 살리면 더 이상 그녀는 그녀가 아니게 됩니다. 하루히로는 살리는 쪽을 선택하였죠. 그리고 세계 멸망의 트리거(세카이슈)는 여기서 당겨졌었습니다. 쿠자크가 죽고, 세토라가 죽었습니다. 시호루는 어딘가로 납치되어 기억이 리셋되고 감금되어 버렸습니다. 이 작품에서 제일 불쌍한 히로인이죠. 란타와 유메는 어찌어찌 살아남았습니다.<br><br>오르타나에는 더 이상 있을 수 없습니다. 다른 요새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딜 가든 세카이슈가 깔려 있습니다. 그것들을 피해 정처 없이 떠돌다 원더 홀에 도착했습니다. 원더 홀은 하루히로 파티가 그림갈에서 다룽갈등 다른 세계로 넘어가게 된 장소죠. 여기엔 어쩐 일인지 세카이슈가 뻗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히로, 란타, 유메 3명만 남았습니다. 란타와 유메의 사이가 심상찮습니다. 본 20권은 미래의 하루히로가 과거를 회상하며 독백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란타와 유메의 사이도 일찌감치 밝히고 있죠. 조금 심신의 안정을 찾으니 주변이 보이기 시작합니다.'흔적'. 오르타나에 남아 있던 의용병들은 완전히 궤멸된 건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들도 원더 홀로 피난을 왔고, 조그마하지만 마을을 만들어 제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여기라면 당분간 몸을 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도망쳐온 곳에 작지만 희망이 생겨납니다. 이 절망적인 세상에서 작은 생명의 탄생. 유메는 아이를 가졌습니다. 모두가 축복해 줍니다. 세카이슈를 없애고 세계를 원래대로 되돌려야 하는 이유가 생겼습니다. 어느 날 쿠자크가 찾아옵니다. 죽은 그가 어떻게? 그는 노라이프 킹에 의해 부활하였습니다. 세토라도 부활하였습니다. 메리는... 메리는 오크에게 물린 그날 불사의 왕 노라이프 킹이 되었습니다.<br><br>노라이프 킹은 하루히로와 살아남은 의용병들과 동맹을 맺고 싶어 합니다. 세카이슈에 공격 안 당하는 방법을 찾아냈긴 한데, 이대로 세카이슈가 세상을 덮어 버리면 생물은 살 수가 없습니다. 그것이 인간이든 인외 종족이든 뭐든. 작은 희망, 유메가 낳은 아이가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세카이슈와 전면전을 치른다면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 유력 클렌의 리더들도 고전하고 산화해간 세카이슈에 맞서서 이길 수 있을까? 노라이프 킹은 그 옛날 대지를 공포로 몰아간 불사의 왕입니다. 오크, 언데드, 고블린등 인외의 종족을 수하(혹은 동맹)로 거느리고 있죠. 마나토가 죽은 것도, 모구조가 죽은 것도, 메리를 저렇게 만든 것도, 쿠자크와 세토라가 인간이면서 인간이 아니게 된 것도. 어떻게 보면 하루히로와 의용병들에겐 철천지 원수와 같은 존재죠. 그 존재가 지금 메리의 모습을 하고 그들  눈앞에 있습니다. 그 입으로 동맹을 맺자고, 그런 메리를 바라보는 하루히로. 그녀를 지키지 못해 마음이 망가진 하루히로. 뒤에는 유메와 갓난아기가 있습니다. 절절하게 느껴질 정도로 아기를 지키려는 의용병(여성진)들의 마음이 전해집니다. 하루히로는 유메와 아기를 피해 다녔습니다. 자신은 그럴 자격이 안 된다고. "나를 믿어줘" 메리는 협상이 끝나고 메리의 목소리로 하루히로에게 전합니다. <br><br>맺으며: 중요한 때에 여운을 느낄 만큼 분량을 주지 않고 바로 다음으로 지나가서 리뷰를 개인적인 감정을 실어 조금 각색하였습니다. 세카이슈가 탄생하게 된 배경까지 언급하면 글이 길어져서 패스했습니다. 결국은 과거에 신들의 전쟁과 관련이 있었다 어쩌고저쩌고인데 작가가 좀 많이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군요. 21권부터도 다시 언급이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20권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마음이 망가진 하루히로, 절망에 물들어가는 세상에서 작은 희망이 되는 유메와 아기가 되겠습니다. 이것도 중요 스포일러이긴 한데, 21권부터 유메의 증손주가 주인공으로 나와서 어쩔 수 없이 언급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20권의 엔딩이 해피한가?는 절대 아니고요. 본 작품의 아이덴티티가 꿈도 희망도 없는 절망이라는 거죠. 그 아이덴티티대로 흘러갑니다. 물론 하루히로도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는 것에서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루히로만이 아니라 엔딩 전체적으로 충격적인데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군요. 그리고 유메와 아이를 지키기 위해 최후를 선택한 란타와 짧지만 유메가 갖은 고생을 해서 아이를 키웠다는 부분은 진짜 가슴을 먹먹하게 하였습니다. 하루히로는 메리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더해져 완전 비관적인 캐릭터가 되어서 시종일관 좀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뭐 평범남 이하의 캐릭터에게 많은 것을 짊어지게 하고, 많은 이별을 겪게 하였으니 망가질 만도 하겠다 싶었습니다. 사실 이 작품에서 제일 많은 보상을 받아야 할 캐릭터인데, 21권부터는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기도 했군요. 메리는... 다음을 기약해야겠습니다. 참고로 21권은 20권으로부터 약 50년 후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696/36/cover150/e4726372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6963656</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꽝 스킬 【지도화】를 손에 넣은 소년은 최강 파티와 함께 던전에 도전한다 8권(完) 리뷰 - [꽝 스킬 【지도화】를 손에 넣은 소년은 최강 파티와 함께 던전에 도전한다 08]</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96508</link><pubDate>Mon, 25 May 2026 20: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965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722637306&TPaperId=172965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42/83/coveroff/e7226373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722637306&TPaperId=172965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꽝 스킬 【지도화】를 손에 넣은 소년은 최강 파티와 함께 던전에 도전한다 08</a><br/>카모노 우동 지음, 시즈키 히토미 그림, 이경인 옮김 / L노벨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소꿉친구(히로인)가 농땡이 치는 주인공 버리고 독립했을 때. 15살 되던 해, 소꿉친구는 용사가 될만한 스킬을 받았죠. 주인공은 지도화라는 쓰레기를 받았고요. 사실 이 둘의 조합이라면 던전은 충분히 제패하고도 남았을 겁니다. 나중에 밝혀지기를 지도화는 던전에서 없어선 안 될 길잡이였죠. 소꿉친구는 딜러로서 최상위 그룹이었고요. 그러나 아직 쓸모를 찾지 못했던 지도화라는 스킬에 실망하여 기둥 서방질을 일삼던 주인공을 보다 못해 소꿉친구는 떠나갔습니다. 정신 차린 주인공은 어라이버즈 파티에 가입해서 겨우 빛을 보기 시작하죠. 이때까지만 해도 아직 기회는 있었습니다. 소꿉친구를 다시 영입해서 같이 던전 제패에 나서는 것을요. 그러나 그러지 않았죠. <br><br>주인공을 던전 제패 파티 어라이버즈에 섭외한 '진'이 사망했을 때. 필자 개인적으로는 여기가 본 작품의 최대 피크라고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진의 사망으로 주인공은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고, 와해된 파티를 다시 꾸려 던전 제패에 나서는 어른의 면모를 보여주었죠. 사실 로즈리아(히로인)와 그대로 어딘가 정착해 산다는 선택지도 있었습니다. 진의 사망으로 죽음이라는 현실을 깨닫기도 했었죠. 파티가 와해된 이후 죽음과 이웃한 던전을 벗어나 비록 몸이 고되더라도 육체적인 노동으로 소소하게 돈을 벌고, 누군가가 기다리는, 따뜻한 저녁밥이 기다리는 집, 이런 삶도 괜찮지 않을까. 사실 여기서 엔딩을 맞이했더라면 좋았지 않았나 싶은 순간이었죠. <br><br>주인공과 메인 히로인 '에린'과 던전 트랩에 걸려 심층에 떨어져 두 달이나 헤맸을 때. 진의 사망 이전인지 이후인지 가물가물하군요. 순서가 바뀌어도 딱히 상관은 없습니다만. 비온 뒤 땅이 더 단단해진다는 속담에 빗대어 볼 수 있는 에피소드였죠. 에린이 주인공을 대하는 태도가 이 사고 이전과 이후로 나눠질 만큼 극적인 에피소드이기도 합니다. 메인 히로인이 될 수 있었던 소꿉친구를 쳐내고 당당히 메인 히로인 자리를 꽤 찬 에린. 까지는 좋은데 이후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않아 피다만 꽃 같은 이야기이기도 하죠. 진의 사망이 주인공 인격을 완성 시켰다면 이 에피소드는 그를 능력적으로 크게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었습니다. 실질적인 파티 리더가 되었죠.<br><br>그리고 소꿉친구. 진짜 용사가 되어 큰일 해줄까 기대한 캐릭터였으나 용두사미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캐릭터가 되어 버렸습니다. 한동안 소식 없더니 주인공을 납치하려 들었던 포학 왕녀 부하가 되어 있었죠. 능력도 살리지 못해 심층에서 몰살 당할 위기에 빠졌을 때 주인공이 구해줘야 될 정도로 타락한 비운의 히로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주인공을 차버릴 때는 언제고 지금은 주인공 곁에 있는 히로인들을 날벌레 취급하며 얀데레끼까지 보여주는 엉망진창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지능도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입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죠. 진 사망 이후 주인공 인생 길라잡이가 될 수도 있었을 텐데, 로즈리아에게 빼앗기는 등 취급이 영 좋지가 않습니다.<br><br>왜 과거의 일을 들추느냐면, 이번 8권이 완결이기 때문입니다.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는데 이렇다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그동안 ~거예요.라는 이상한 말투와 작은 키의 귀여움으로 승부를 보았지만 별다른 분량이 없었던 네메 누님의 과거와 그녀의 능력에 대해 좀 다루다 끝내 버립니다. 뜬금없이 납치되고 구하러 가고 뭐 그런 얘기죠. 극적인 것도 없습니다. 사실은 네메 누님의 성격은 놀고먹기를 좋아하는 쉬었음(백수) 청년이었다 등등 뭔가 영문 모를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저 멀리 종교 나라에서 중요한 인물 같은데, 어떤 소망을 위해 어라이버즈에 몸담게 되었다 등 파티에서 나이는 제일 많으면서 어린애 같은 순수함을 겸비한 여러모로 좀 안타까운 캐릭터라고 이야기합니다.<br><br>맺으며: 한 가지만 쭈욱 밀고 갔으면 몇 권은 더 나왔을 텐데 안타까운 작품입니다. 로즈리아와 살림 차릴 뻔한 에피소드를 보면 연애에 소질은 있어 보이는데 살리지를 못 했습니다. 아마 일본 엔터테인먼트에서 금기시되는 비처녀 논란 때문 아닐까 싶기도 하군요. 성격은 드세면서 1차원적인 백치미를 보여주는 에린과도 심층에서 조난 당한 이후 연애로 발전시킬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않고. 작가가 상당히 조심하는 느낌이랄까요. 몇 번 언급하지만, 그렇다면 소꿉친구를 용사로 만들어 큰일 해줄 만했는데, 대적할 적(마왕이라든지)을 만들어 놓지 않아 용두사미로 끝나는 게 제일 안타까웠군요. 그렇다면 주 아이덴티티인 던전을 주제로 했으면 어땠을까. 솔직히 이건 실력이 없어 보였습니다. 밋밋한 전투신과 90년대 폴리곤 게임을 보는 듯한 마물 디자인은 차마... 참고로 일러스트는 없으며 글 설명이 그렇게 느껴졌다는 뜻입니다. 연애로 가든, 실력이 없더라도 던전을 쭈욱 밀고 가든지 했으면 뭐하나 걸렸을 텐데. 캐릭터 일러스트도 괜찮고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만들었으면서 정작 스토리가 빈약한 안타까운 작품이었습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42/83/cover150/e7226373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428311</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책벌레의 하극상 제5부 여신의 화신 9권 리뷰 -도서관을 위해서라면 연애는 포기하겠어- - [책벌레의 하극상 제5부 : 여신의 화신 9]</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91994</link><pubDate>Fri, 22 May 2026 21: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919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762637855&TPaperId=172919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7/99/coveroff/e7626378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762637855&TPaperId=172919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책벌레의 하극상 제5부 : 여신의 화신 9</a><br/>카즈키 미야 지음, 시이나 유우 그림, 김정규 옮김 / 길찾기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br>삼촌을 사모했던 조카의 엇나간 복수심의 최종장입니다. 게오르기네(양아버지의 누나, 여주에겐 고모)는 시집가서 지아비가 있는데도 삼촌인 (구)신전장(양아버지에게도 삼촌)과 사모하는 편지를 주고받았죠. 그러나 로제마인을 억지로 가족과 찢어지게 만든 계기를 기회로 삼은 영주 질베스타(여주 양아버지)는 그동안 누나(신전장의 누나, 질베스타의 친엄마 베로니카)의 권력을 등에 업고 패악질을 일삼던 신전장을 형장의 이슬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겸사겸사 친엄마였던 베로니카(여주에겐 할머니)도 유폐 시켜버렸고요. 베로니카의 정치적 패악질, 가족 간 갈등 유발, 특정 귀족의 편애로 에렌페스트의 상태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한마디로 개판 5분 직전이었죠. 그렇게 사태를 일단락 시켰나 했습니다. 게오르기네에게서 신전장을 향한 구애의 편지가 오기 전까지는요. 사실 게오르기네도 지엄마 닮아서 성격이 개판 5분 직전이었죠. 신전장이 하늘나라로 갔다는 걸 몰랐던 당시의 게오르기네에게, 편지를 받아든 여주(당시 신관장이었나 가물가물)는 가족관계를 몰라 그냥 사실 그대로 하늘나라로 갔다고 해버렸습니다. 이제 보니 트리거는 여주가 당긴 것이군요. 엄마(게오르기네의 친엄마 베로니카)도 유폐되고, 삼촌도 골로 가고 뭐냐고 대체라고 그랬겠죠. 게오르기네는 이후 여주를 납치하려 들고, 페르디난드를 에렌페스트에서 떼어내 자기가 있는 영지로 데릴 사위로 들이도록 공작하는 등 복수의 칼날을 갈아댔었습니다.<br><br>그리고 지금, 철저한 준비를 통해 에렌페스트 접수에 나선 게오르기네는 한 가지 너무나 큰 실책을 해버렸죠. 페르디난드를 독살하려 들었다는 것. 여주에게 있어서 페르디난드는 전생을 아는 유일한 이해자이며, 원래대로라면 얼마 성장하지도 못하고 죽어버렸을 자신을 구해주고 친가족도 보호해 준 대은인이죠. 그런데 연애를 안 해봐서 이 감정이 사모하는 감정인지 전혀 모르고 있지만, 연인처럼 허물 없이, 가족처럼 지내는 페르디난드를 빼앗아간 것도 모자라 독살까지? 비록 페르디난드가 긴급 대응으로 미수에 그쳤지만,  이 죄를 어찌 갚을 거임? 여기서 게오르기네의 두 번째 실책은 여주의 행동력을 간과한 것입니다. 지아비도 보내 버리고 숙청을 거듭해 아렌스바흐(이웃 영지)를 장악한 게오르기네는 에렌페스트를 접수하려 출진하였으나, 본진이 비었다는 걸 알게 된 여주 로제마인은 페르디난드 구할 겸 아렌스바흐를 접수하기로 하였죠. 이제 누가 더 빨리 영지를 지탱하는 마석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승패는 갈립니다. 여기서 게오르기네는 세 번째 실책을 하죠. 사람들에게서 얼마나 신뢰를 받고 지지를 받는가. 지아비도 보낸 악녀와 거의 대가 없이 지 마음대로 축복(치료 등등)을 날려대는 성녀가 있다면 누굴 선택하겠습니까라고 묻습니다. 답은 여주를 막아야 될 적진(아렌스바흐)의 기사들이 보여주었죠.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적진에 도착해 보니 핼쑥한 페르디난드가 있습니다. 이제 누구도 못 막는 페어가 만들어졌습니다.<br><br>그럼 게오르기네와 여주의 본진은 어떻게 되었냐고요? 그건 핵심 스포일러니까 언급은 힘들군요. 중요한 것은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의 관계가 되겠죠. 이제 둘이 알콩달콩 살 일만 남았네?는 아니고요. 여주는 왕족과 결혼이 예정되어 있고, 페르디난드의 데릴사위 지위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여주는 연애 감정이 1도 없어요. 페르디난드를 무척 소중한 가족으로만 여길뿐. 그래서 아주 답답한 흐름을 보입니다. 주변의 반응은 둘로 나뉘는 중이고요. 왕족과의 결혼이 예정된 여자와 데릴사위로 가 있는 남자가 붙어 지내니 불륜 의심을 해대는 쪽과 그딴 거 어쩌라고 식으로 둘이 잘 되었으면 바라는 쪽이 있죠. 애초에 페르디난드를 이성으로 안 보는 여주가 더 큰 문제입니다. 곧 죽어도 가족과는 결혼 못 한다고 뻐팅기고 있으니. 그동안 보여주었던 애정은 가족애였던 것입니다. 돌아버리겠죠. 여주 머리엔 온통 책이고, 도시마다, 온 나라에 도서관을 만들 생각만 그득합니다. 여기에 이성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는 없습니다. 사랑하지도 않는 왕족과 결혼도 마다하지 않은 이면엔 도서관을 지을 수 있겠다는 계산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변이 가만히 둘리 없습니다. 얘를 왕족과 결혼 시켰다간 전 국민이 개고생할게 뻔하거든요. 지금도 상의 없이 일을 저지르는 통에 영지 차원에서도 감당이 불가능한데 얘가 왕족이 된다? 어떻게든 페르디난드와 맺어지게 해서 피해를 영지 하나에 그치게 해야 합니다.<br><br>맺으며: 게오르기네 진영의 사람을 사람으로 안 보는 전투는 섬뜩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보는 필자도 소름이 돋았군요. 이런 전투를 보여주는 작가의 실력이 대단했습니다. 다만 이후 새삼 들추는 여주의 박살 난 연애관은 마이너스지만요. 애초에 연애 감각 자체가 없다는 것에서 이것대로 소름이 돋았군요. 얼마나 책이 좋으면 팔려가듯 시집가도 괜찮다고 생각할 정도니. 하지만 그렇다고 그대로 흘러가기엔 뭔가 아까운지 주변을 나서게 하는 게 인상적이었는데요. 여주의 연애관을 비틀어서 페르디난드와 엮어 주려는 노력들이 상당히 재미집니다. 결국 편승한 건지 주변이 불륜이라고 하든 말든 꼭 붙어 영락없는 부부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들은 흐뭇했습니다. 이런 말 한다고 핑크빛 동화책 같은 이야기는 아니고요. 귀족 사회의 철저한 위계질서와 상하 관계를 보여주고, 평민은 사람대접도 못 받는 세계죠. 수 틀리면 친가족이라도 없애는 비정한 면모도 보여줍니다. 독살과 납치는 덤으로 일어나고요. 아무튼 질긴 게오르기네와의 악연을 이제야 끝내나 했습니다만, 이번 9권은 전초전이었군요. 진짜는 10권이 되겠습니다. 아직 수괴 중 하나가 남았습니다. 머리가 비어서 금방 잡힐 줄 알았더니, 의외의 복병이 되었습니다. 이번엔 영지 차원에서의 싸움이었다면 다음은 국가 차원으로 싸움이 일어나려나 봅니다. 페르디난드의 출생도 관련되어 있고요. 여주에겐 도서관이 걸린 일이고 해서 상당히 흥미진진해진다고 할까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7/99/cover150/e7626378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79983</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비탄의 망령은 은퇴하고 싶다 13권 리뷰 -최선을 다한(정말로?) 공포물- - [비탄의 망령은 은퇴하고 싶다 13 - ~최약 헌터에 의한 최강 파티 육성술~, S Novel+]</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78677</link><pubDate>Fri, 15 May 2026 19: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786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192637855&TPaperId=172786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7/87/coveroff/e1926378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192637855&TPaperId=172786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비탄의 망령은 은퇴하고 싶다 13 - ~최약 헌터에 의한 최강 파티 육성술~, S Novel+</a><br/>츠키카게 지음, 치코 그림, 천선필 옮김 / S노벨 플러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초미래적 공중 부유 도시에 의한 세계 멸망은 주인공 활약으로 간신히 막혔습니다. 탐렙 9 승급을 위한 시험이라지만 가서 죽으라는  거와 같았던 임무는 댕청미를 자랑하는 주인공에 의해 본인은 한 게 없다지만 해결되었죠. 그러니 세계를 구한 구국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건 기정사실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현실은 "자택 근신". 모든 기관에서 일치단결하여 주인공을 어디 처박아 두는 걸로 잠정 합의했죠. 이유는? 유능한 건 좋은데 뒤처리 하는 사람들 생각 좀 하라고. 나라가 궤멸할 뻔한 저주 받은 주물 사건을 해결하고, 인간을 철저하게 배척하는 정령인(엘프에 해당)의 나라 유그드라와 교류를 성공 시키고, 공중 도시의 침략을 막았습니다. 이어서 정령인 황녀의 국빈 방문은 전대미문 성과에 해당하죠. 그동안 모든 나라의 숙원 사업이었던 정령인 나라와의 교류만 해도 경제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하겠습니다. 그래서 나라 전체가 축제 분위기죠. 이쯤 되면 주인공을 황제로 삼아야 되지 않나 싶을 겁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여러 기관과 협의 없이 진행되었다는 것, 그러니까 주인공 독단으로 이루어졌다는 것. 지금 경제성이고 나발이고 이대로 뒀다간 일거리가 너무 넘쳐나서 처리 불가 국가 기능이 마비될 판입니다. 그렇다면 그만큼 주인공이 유능한가? 아뇨, 농담 아니고 그냥 경계선 지능입니다. 숨겨진 힘? 그런 거 없어요. 본 작품은 착각 개그물이거든요. 주인공 한마디에 주변이 알아서 착각하고 그게 발전하여 일이 커지고 그 중심에 주인공이 있을 뿐이죠. 결과적으로 주인공 말대로 되었네? 주인공 말에 힌트가 있었네? 뭐 이런.<br><br>이제 주인공이 움직이지 않으면 사건 사고는 일어나지 않겠지? 불운하게도 지금 제도(수도)에는 사람들이 행방불명 되는 괴이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주인공을 가둬 놨는데도 대체 왜 어째서? 이번 13권은 제도에서 일어나는 행방불명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입니다. 근데 원인이 무엇이고 범인이 누구인지 알지 못합니다. 상당히 체계적으로 납치를 하는지 아님 소리 소문 없이 다들 야반도주를 하는지 아무리 조사해도 안 나옵니다. 주인공을 불러야 하나? 그럴 수는 없습니다. 이 이상 일거리를 늘릴 수도 없고, 그의 영향력을 계속 키울수록 각 기관은 무능하다고 욕만 먹는지라, 주인공과 같이 탐렙 9 승급 시험을 쳤던 '사야(히로인)'를 대신 투입니다. 이것도 주인공이 지나가는 투로 맡겨봐라여서 결국 각 기관은 주인공 손바닥 안이라고 다시 한번 인증하게 되죠. 그녀는 주인공과 공중 도시에서 약 한 달간 동고동락한 이력이 있습니다. 탐렙은 8이고, 다른 나라 소속입니다. 놀러 오라는 주인공 말 듣고 왔다가 사건 해결에 뛰어들게 되었는데 그녀의 능력은 한마디로 넘사벽입니다. 주인공의 어드바이스를 받고 더욱 강력해졌죠. 주인공 여동생 루시아와 사건 해결에 뛰어드는데, 사실 사건은 막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흉악하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그보다 '사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친구 만들기를 다루고 있죠. 너무나 강력해서 만인의 두려움을 사고, 일족이 몰살된 사건에서 홀라 살아남아 수명까지 정지된 비운의 히로인입니다. 그런데 제도에서는 능력을 보여도 아무도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을뿐더러 살갑게 대해줍니다. 친구도 생겼습니다.<br><br>맺으며: 처음으로 사귄 친구를 위해서라면 힘을 내야지 그런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사야라는 강력한  캐릭터에 비해 적(에너미)은 별 볼 일 없는 조무래기 같은 느낌이라 괴리감이 생깁니다. 그래서 작가도 고심을 많이 했는지, 베틀물을 찍는 것보다는 괴이라는 공포에 더 중점을 둡니다. 사람들이 행방불명되는 이면에는 도시 전설이 있고, 도시 전설대로 가령 어느 지점에서 무슨 행동을 하면 사라진다는 괴이를 담고 있죠. 물론 괴이를 조종하는 건 팬텀(마물 같은 거)이고, 이 팬텀이 왜 그러는지에 대한 이유는 앞으로의 스포일러 같으니 언급은 힘듭니다만, 이 팬텀을 쓰러트려야 하는데 얘가 애는 착해요 같은 포지션이라 이야기가 갈피를 못 잡습니다. 같이 해결하라고 보냈던 주인공 여동생 루시아는 시종일관 힘 한번 못 써서(제도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자) 답답하게 하고, 별 볼일 없는 수괴(애는 착해요 팬텀)와 조우전 때도 기승전결을 내지 않아 사야라는 강력한 캐릭터성을 뭉개 버립니다. 지맥이 흐르는 곳이면 어디든 생긴다는 보물전(던전 같은 거)은 무한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가의 상상력에 따라 장르 구분 없이 팬텀을 만들어 낼 수 있죠. 그래서 이번 현대식 도시 전설이라는 괴이도 그렇게 이질감은 없었으나 캐릭터 방향을 잘못 잡은 거 아닐까 싶었습니다. 무서워야 될 팬텀은 오히려 동네 서커스단 같았고, 강력한 힘을 내야 될 루시아는 쪽도 못 쓰고(후반에서 분발하긴 합니다), 사야는 능력은 높은데 반해 제대로 활약을 시키지 않아 좀 많이 답답했습니다. 결국은 돌아돌아 주인공 손으로 넘어가는 시추에이션은 뭐랄까...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7/87/cover150/e1926378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7876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