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현석장군의 서재 (현석장군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라이트 노벨 리뷰 전문</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23 Jul 2026 08:39:37 +0900</lastBuildDate><image><title>현석장군</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23227141125093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현석장군</description></image><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못 미더운 악녀입니다만 1권 리뷰 -지금 살아 있는 것에 기쁨을- - [못 미더운 악녀입니다만 ~추궁접서 교체전~ 0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404363</link><pubDate>Tue, 21 Jul 2026 20: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4043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182531090&TPaperId=174043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366/98/coveroff/e1825310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182531090&TPaperId=174043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못 미더운 악녀입니다만 ~추궁접서 교체전~ 01</a><br/>나카무라 사츠키 지음, 유키무라 카나 그림, 김예진 옮김 / 윙크노블 / 2023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1권 표지를 왜 저렇게 그렸나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표지는 그 작품의 성격을 보여주는 거와 같은 건데 하며 읽다가 다 읽고 나서 납득해 버렸습니다. 네, 여주가 좀 평범하게 생겼거든요. 아니 사실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황족 영애인데, 애가 몸이 바뀌어 버려요. 연약하고 가련하고 황태자와 잘 어울리는 미(美)의 상징(표현이 있었나는 생각 안 나지만)으로 궁(宮)에서 막강한 권력을 가진 황후 조카이고 황태자 4촌 여동생이자 장차 차기 황후가 될 히로인이죠. 이름은 '영림'이고요. 만인의 사랑을 받죠. 성격 또한 성녀 그 자체입니다. 타인을 걱정해 주고 자립심도 강하고 몸 단련도 게을리하지 않죠. 몸이 많이 허약하거든요. 매우 심각하게, 곧잘 앓아눕고 잔병치레도 억수로 하죠.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입니다. 영림은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는 자신의 허약 체질을 돌보기 위해 어릴 때부터 약학을 배워 어지간한 어의보다 높은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중요 포인트). 물론 많은 시녀와 궁녀들에 둘러싸여 보살핌도 받고요. 황태자는 자신의 권력과 미모에 취해 다가오는 여자들 때문에 진절머리를 내다가 아무렇지 않게 대해주는 '영림'에게 이끌려 지금은 끔찍이 아껴주게 되었죠. 후에 황제가 되었을 때 그녀를 황후 자리에 앉히는 걸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을 정도입니다. 근데 그걸 시기하는 자가 있으니.&nbsp;<br><br>'주혜월(이하 혜월)'은 나라를 이끄는 5대 귀족 중 주 씨의 방계의 여식으로 부모가 빚을 지다 못해 동반 살자 해버리자 갑자기 궁으로 불려 들어와 추녀(雛女, 햇병아리라는 뜻)로 입적되어 차기 비(妃)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 혜월은 이 작품의 강약약강의 악녀죠. 영림은 성녀이고요. 참고로 영림도 추녀입니다. 추녀는 황태자가 황제가 되었을 때 황후 혹은 비로 간택되는 위치에 있습니다. 영림과 혜월은 비가 되기 위해 한창 교육받고 있는 중이죠. 그리고 오늘 일이 터집니다. 혜월은 어릴 때부터 궁상맞은 집안 살림, 체계적인 교육은 받지 못했고, 부모의 살자를 본 트라우마, 갑자기 궁으로 불려 들어와 1년도 안 되어 비(妃)로서의 위엄을 보이라는 주문을 받은 들, 해내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주변의 비웃음, 혜월의 모(母)가 되어 깁잡이를 해줘야 할 선대 비의 방관과 무관심이 더해져 고립무원에 빠진 혜월은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죠. 권력자에겐 온갖 아양을, 자기보다 밑이라고 여겨지는(궁녀, 환관 등) 사람에게는 트집을 잡아 죽이려 들고 욕을 해대고 두들겨 패는 패악질을 일삼아 공포의 대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당연히 아무도 좋아하지 않죠. 문제는 이런 주변의 반응을 자신의 불행으로 여긴다는 것이군요. 어느 날 그녀의 눈에 만인의 사랑을 받는 영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br><br>성녀라면 나 좀 구해줘. 사실 영림이 그녀(혜월)의 본질을 처음부터 깨달았다면 이야기는 달려졌을 수도 있습니다. 구원해 줬을 수도 있었을 테니까요. 만인의 사랑을 받는 이와 그렇지 못한 이, 출세의 길이 있는데 변하기 위한 노력하지 않은 자의 자업자득임에도 빌런(악녀)이 그런 거 깨달으면 빌런은 되지 않았겠죠. 모두가 손가락질하는 환경에서 유일하게 영림은 그녀 또한 아무렇지 않아 했습니다. 그게 혜월의 역린을 건드린 듯. 혜성이 밤 하늘을 수놓은 밤. 혜월은 해선 안 될 짓을, 영림과 몸을 바꿔치기합니다. 약간의 오컬트 같은 설정이나 혜월의 아버지가 주술사(도사?)였다는 개연성은 넣어 놨습니다. 문제는 바꿔치기하는 방식이 너무 악랄하였다는 것이고, 영림은 사경을 헤매게 되죠. 몸 바꿔 치기는 무사히 실행되었습니다. 이제 영림은 혜월이 되었고, 혜월은 영림이 되었습니다. 정확히는 영혼? 서로의 몸에 인격이 전이되었다고 해야겠군요. 악녀 혜월은 이제 영림의 몸으로 꽃길만 걷게 되었고, 영림은 혜월의 몸으로 악녀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혜월은 대놓고 시궁쥐라 불릴 정도로 미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혜월의 몸에 들어간 영림은 과연 모든 이의 악의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을까. 황태자는 영림을 해치려 한 혜월을 굶주린 사자에게 던져 유무죄를 가리라고 합니다. 제정신?&nbsp;<br><br>몸이 바뀌었다고 성격까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이 작품의 흥미 포인트는 여기에 있습니다. 너무나 허약해서 오늘내일하던 체질에서 건강한 몸이 된 지금. 스스로 걷고 밭을 갈고, 열심히 일해도 지치지 않는 지금이 무엇보다 소중하고 행복해합니다. 시중들 궁녀 하나 없이 쫓기고 쫓겨 궁 외곽 다 쓰러져가는 창고를 주거로 배정받아도, 울창한 풀 뿐인 마당을 보고도 좌절하지 않고 개간해서 약초를 심고 고구마를 심습니다. 집을 수리하고 고구마를 튀깁니다. 이전에는 해보지 못한 일들이 무척이나 신선합니다. 혜월에게서 온갖 괴롭힘을 당한 끝에 갈 곳마저 없어진 '리리'라는 궁녀에 의해 죽임 당할 뻔도 하였으나 성녀와  같은 자애로 등을 쓰다듬어 주는 영림(혜월의 모습으로)에 감복하여 사이가 좋아지는 장면들은 한편의 드라마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악녀라며 모두가 손가락질합니다. 먹을 것도 배정해 주지 않습니다. 죽든지 말든지. 혜월은 그만큼 악녀 짓을 해왔고, 그 업보는 오롯이 영림이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격은 바뀌지 않는다 하였습니다. 악녀 혜월의 모습이지만 영락없는 영림의 성격을 보여주는 그녀의 행동에 주변이 조금씩 감화되어 가는 장면들은 정말로 가슴 먹먹하게 합니다. 영림과 몸 바꿔치기한 혜월은 그 성격은 못 버리고 온갖 권력자에게 아양을 떨고 영림을 없애려 듭니다.<br><br>맺으며: 이 작품은 애니화 되어 이번 분기에서 방영 중에 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넷플릭스에 2화가 올라와 있습니다. 필자는 이런 작품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넷플에서 신작 찾다가 보게 되었습니다. 정신 차리고 보니 2화가 순식간에 지나갈 정도로 흡입력이 좋았습니다. 바로 라노벨 e북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이 역시 시간 가는 줄 몰랐군요. 중국풍 사극 형식으로 가상의 국가에서 황태자와 미래 비가 될 추녀 5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서로 사이좋게 지내는 듯하나, 혜월이라는 악녀의 등장으로 모두가 단결하여 혜월을 묵사발 내려 하지만 그로 인해 차별과 학대를 받는 영림(혜월의 모습을 한)의 모습은 누가 악이고 누가 선인지 모르게 하는 작가의 필력이 좋았습니다. 응당 받아야 될 처벌이지만 지금의 혜월의 몸에는 영림이 깃들어 있죠. 그래서 주변의 학대는 정당하면서도 영림(혜월의 모습을 한)이 오롯이 그 처벌을 받아야 하니까 부조리로 느껴지는 게 있더군요. 그래도 그에 굴복하지 않고 항상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지금 살아 있는 것에, 살아가는데 기쁨을 느끼고 행복해하는 영림의 모습은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부분을 읽었을 때 벌써 마지막이라고?라고 하는 필자가 있었군요. 참고로 몸 바뀌었다고 주변에 얘기하면 되지 않나 하시겠지만 그거에 대한 장치도 있는지라. 이건 나중에 언급해 보도록 하고요. 영림의 약학도 나중에 언급해 보겠습니다. 영림의 몸에 깃든 혜월이 여전히 악녀 짓을 해대는 것도 흥미 포인트죠. 사실 결국 상냥한 영림에 감화되어 한패가 되지 않을까 하는 느낌도 있습니다. 아무튼 장르가 여성향이기도 해서 영림 주변에 남자들이 모여들고, 그중에는 약사의 혼잣말의 진시와 같은 포지션도 있어서 이 또한 이야기 몰입 시키는데 일조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다만 황태자는 이세계 물에 흔히 나오는 멍청이 용사와 같아서 이 캐릭만큼은 절대 영림(혜월의 모습을 한)과 엮이지 않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군요. 사실 1권 한정 영림이 고생하게 된 원흉이기도 하죠. 예 뭐 필자 추천작입니다. 저는 아무거나 추천하지 않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366/98/cover150/e1825310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3669819</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흔해빠진 직업으로 세계 최강 14권 리뷰 -돌아온 곳에 안식처는 있나- - [흔해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14]</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98843</link><pubDate>Sat, 18 Jul 2026 20: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988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042638401&TPaperId=173988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3/22/coveroff/e042638401_777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042638401&TPaperId=173988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흔해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14</a><br/>시라코메 료 지음, 타카야Ki 그림, 김장준 옮김 / L노벨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주인공은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반 친구들도 같이요. 사실 작 초반(1권)에서 반 친구들의 행동을 보면 내버려두지 뭐 하러 같은 감상도 없진 않았으나 그랬다면 히로인들이 그를 따르거나 호감을 보이진 않았겠죠. 흔히 입은 거칠어도 속은 따뜻한 남자의 클리셰 같은 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시렁거리면서도 구해주고, 보호해 주고, 무기를 만들어주고 그랬으니까요. 그럼으로써 남사친이 있는 히로인들도 대거 주인공 하렘에 동참하고, 어쩌고저쩌고도 하고. 지구에 와서도 이어지는데, 그게 14권의 주된 이야기입니다. 행방불명된 선생님과 아이들이 1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당연히 난리가 나죠. 문제는 그 난리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보다는 가십거리를 위해 개인 정보와 사생활은 무시되고, 사람들은 어른이면서 아이들을 제대로 보살피지 않았다고 선생님을 공격 해댑니다. 반 친구들 중 4명 정도는 돌아오지 못했거든요. 사람들은 비난할 대상을 찾습니다. 어른인 선생님이 대상이 되었습니다. 왜 똑바로 하지 않았냐고. 선생님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르면서. 돌아오지 못한 4명은 빌런의 길을 갔다가 주인공에게 참교육 당했었습니다. 당연히 이걸 공표할 수는 없습니다. 이세계에 갔다는 것도 밝히지 못합니다. 자칫 정신병원에 가둬질 테죠.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 아무리 빌런이라도 그들 부모에게는 알려야 합니다. 부모들은 치부 감추기에 급급합니다. 돌아온 고향은 이세계보다 더 지옥이었습니다.<br><br>그런데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본 작품은 4차원 개그물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필자가 바란 전개가 저런 것이었습니다만. 산전수전 다 겪은 주인공이 가만히 있을 리는 없죠. 전 세계적으로 인식 방해 마법을 걸고, 세뇌에 버금가는 인식 개조 같은 걸 해버려서 지금은 큰 트러블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지우지는 못해서 아니꼽게 보는 무리는 존재하고, 학교는 특별반을 만들어 이세계에 전이되었던 아이들을 몰아넣어 관리 중이죠. 근데 주인공과 히로인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어떻게 하면 더욱 꽁냥 거릴 수 있는지 연구하듯 부대끼고 19금 짓을 해댑니다. 집이 좁아 지하 깊숙이 아지트를 만들고, 밤마다 어쩌고저쩌고. 주인공 부모는 아들이 돌아왔나 했더니 몇 명인지도 모를 며느리들도 같이 온 것에 어안이 벙벙. 뮤라는 손녀까지 생겼습니다. 아침에 아들을 깨우러 갔더니 17살도 안 된 아들 방에 전ㄹ의 히로인들이 언급하기도 민망한, 필자는 그런 생활을 보고 싶었던 거 아닌데. 참고로 해당 장면 일러스트는 없습니다. 이세계에서 지구로 넘어온 히로인들의 좌충우돌 지구 생활도 그리고, 학교에 편입도 하고 쇼핑도 하고, 전철도 타보고 그런 생활도 이어집니다. 그 과정에서 히로인들이 주인공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도 보여줍니다. 작가가 2~3권 이후 부끄러움이라는 브레이크를 버린지라 부끄러움은 독자의 몫인 양 그런 장면들이 이어지죠. 일본은 일부다처제 허용 안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살아가려는지 궁금하기도 했군요.<br><br>맺으며: 부끄러운 대사와 개그를 여과 없이 그려놔서 청소년들이 보면 달달해서 미치겠다 그런 느낌이 들긴 할 겁니다. 나이 든 필자에겐 무상무념. 좀 아쉬웠던 건 세상의 악의를 좀 더 살려 16~7권까지 이어 갔더라면 어땠을까 입니다. 사람들에 질려 버리고 다시 이세계로 가버리는 것도 좋고, 외국이 히로인들을 노리고 특수부대를 보내온다든지(그래봐야 못 이김). 라노벨을 너무 많이 봤더니 이런 곳에서 폐해가 나오는군요. 아무튼 전형적인 클리셰일 수는 있으나 사실 이렇게 한 권을 할애하여 에필로그를 집필한 작가는 거의 없었던지라 이번 14권은 많이 기대를 하였었습니다. 근데 뚜껑을 열어보니 세상 악의는 주인공이 능력으로 찍어 눌러 버렸고, 히로인들과 꽁냥 거리는데만 집중을 해놨더군요. 돌아온 지구에 안식처는 없었다든지, PTSD를 겪어서 일상생활이 힘들다든지 이런 클리셰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습니다만. 현실은 히로인 신발장에 러브레터가 잔뜩 들어있고, 그런 히로인과 같이 지내는 주인공에게 도끼 눈뜨는 남정네들이 즐비하고, 예쁜 히로인에 코피 쏟는 여고생, 오토바이는 전봇대를 들이받는 4차원 개그는 필자와는 조금 맞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1년이나 죽을 만큼 고생을 했고, 빌런이지만 친구들이 죽는 걸 봤고, 지구로 돌아오니 세상 악의를 고스란히 받아야 되는 상황에서 저런 4차원 개그는 어쩌면 그들을 치유하는 과정이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3/22/cover150/e042638401_777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32258</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세계 종언의 세계록 5권 리뷰 -무난하고 깔끔하게- - [세계 종언의 세계록 5 - 강마(降魔)의 대왕, Novel Engine]</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87964</link><pubDate>Sun, 12 Jul 2026 20: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879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K77253534&TPaperId=173879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2305/98/coveroff/ek772535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K77253534&TPaperId=173879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계 종언의 세계록 5 - 강마(降魔)의 대왕, Novel Engine</a><br/>사자네 케이 지음, 이승원 옮김, 후유노 하루아키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7년 11월<br/></td></tr></table><br/><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br>엄청나게 강한 마족과 싸우고, 또 싸우며 조금씩 성장해가는 주인공. 학교에서 당했던 굴욕은 이제 어디에도 없습니다. 물론 삼대희(피아, 키리셰, 엘리제)의 도움을 잔뜩 받아서 가능한 일이었죠. 발길은 멈춤 없이 천계(피아의 진영)에 가서 여신을 만나고, 용의 계곡(키리셰의 진영)에서 키리셰의 여동생에게 뚜까 맞았습니다. 세계 최대 군사 도시 패도 에르메키아에서 난동도 부리고, 성지 카난에서 성녀도 만나는 등 참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죠. 어느덧 주인공 파티는 [재림의 기사]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세계가 그들을 주목하기 시작했죠. 그들의 여행은 입소문을 타고 널리 널리 퍼져 나가 주인공이 다녔던 학교에까지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300년 전 세계를 구한 영용 엘라인과 똑같이 생겼다는 이유로(사진도 없는데 어떻게 단정하는지) 비교 당하고, 그와는 다르게 무능하다고 손가락질을 당해 왔습니다. 이럴 바엔 여행을 떠나자는 피아와 키리셰의 권유로(아마도) 자퇴서를 내고 여행길에 올랐었죠. 그런데 자퇴서 낼 때 얼른 가라는 듯 수리해놓은 학교는 그의 활약을 듣고 손바닥 뒤집듯 장학생으로 추천되었으니 와서 장학금을 받으라는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인간의 추악함은 어디까지인가 싶은 대목이었죠. 가서 무시하고 손가락질하던 넘들 코를 납작하게 해주었으면 좋았겠지만 지금 그보다 얼른 종언의 섬으로 가서 엘라인이 남긴 수기를 손에 넣어야 합니다. 노리는 자들이 많거든요.<br><br>하지만 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법인이라는 3개의 열쇠가 필요하고, 현재 주인공은 2개를 획득 중입니다. 마지막 한 개는 엘리제의 진영이기도 한 마계에 있죠. 엘리제는 전(前) 마왕입니다. 300년 전 엘라인의 설득에 넘어가 피아, 키리셰와 함께 종언의 전쟁에서 세계를 구했습니다. 피아, 키리셰도 그렇지만 300년 후 엘라인과 똑같이 생긴 주인공을 만났을 때 어떤 감정이었을까. 추억에 젖어 주인공에게서 과거의 엘라인을 찾는 애틋함을 보여 줄만도 한데 작가는 그건 그거, 이건 이거라는 듯 철저히 분리 시켜 주인공에게 집중 시켜 왔습니다. 이건 사실 잘한 거죠. 주인공은 자칫 빙다리 핫바지가 되었을 수 있으니까요. 아무튼 열쇠 받으러 마계에 가야 합니다. 현재 마왕은 엘리제 남동생이랍니다. 누나가 잘 이야기하면 주겠죠. 물론 일이 이렇게 쉽게 흘러가면 다음 권이 마지막이 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게 이런 작품의 특징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새로운 적을요. 언제부턴가 지상에서 천계로 올라가는 문, 마계로 가는 문이 파괴되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대비가 되어있는 문들이었지만 간단하게 파괴되었고, 관련 유적들도 부서지고 있었죠. 누가 사보타주 하나. 네, 누군가가 사보타주하는 중이었죠. 여기서 300년 전 엘라인과 삼대희가 싸웠던 적의 정체가 무엇인가와 연결이 됩니다. 삼대희는 300년 전 적이 누구였는지 알고 있지만 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주인공 스스로 알아내길 바라고 있죠.<br><br>맺으며: 300년 전 엘라인과 삼대희가 싸웠던 적의 정체가 갑자기 밝혀집니다. 그동안 언급은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었죠. 여기서 흥미로운 건 적의 정체가 세계를 멸망 시키려는 게 아니라 오히려 지키는 쪽이라는 게 신선했습니다. 하지만 그 지키는 방식이 좀 극단적이죠. 같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라 특정 종족만 지키고 다른 종족은 말살시키려 드는, 필연적으로 300년 전 엘라인이 그랬듯이 주인공도 수긍할리 없는 사고방식이죠. 적은 굉장히 강하게 표현되어 있고, 영악하게 나옵니다. 주인공 일행을 미끼로 사용하는 등 허를 찌르는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엘라인이 남긴 수기를 어떻게든 손에 넣거나 없애려 드는 것에서 그들의 약점이 적혀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불러오기도 했죠. 이번 5권에서는 적의 선봉대와 일전을 벌이는데, 적의 정체를 좀 갑작스럽지만 무난하게 등장시키고 아울러 주인공을 또 한 번 성장시키는 작가의 진행 실력이 돋보였습니다. 다만 일러스트(주로 캐릭터)는 10점 만점에 1점입니다(필자 개인적인 느낌). 히로인들이 많이 나오지만 쓸데없는 호감도작이 없다는 것, 의미 없는 벗방이 없다는 것에 여전히 높은 점수를 줄만 했고. 능력은 다운되었다지만 여전히 강한 삼대희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보다 주인공을 앞세워 차근차근 성장시키는 방식이 두드러진 5권입니다. 남은 열쇠 1개의 행방은 6권 리뷰에서 언급해 보겠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2305/98/cover150/ek772535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3059800</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방패 용사 성공담 18권 리뷰 -평행선- - [방패 용사 성공담 18]</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75429</link><pubDate>Sun, 05 Jul 2026 20: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754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362434320&TPaperId=173754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959/79/coveroff/e3624343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362434320&TPaperId=173754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방패 용사 성공담 18</a><br/>아네코 유사기 저/박용국 역 / 노블엔진 / 2018년 06월<br/></td></tr></table><br/><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세인 언니라는 히로인이 있어요. 동생 세인은 인형과 거대 가위를 휘두르는 히로인이죠. 파도(재앙)로 인해 살던 행성이 부서지고 주인공이 머무는 이세계에 흘러 들어왔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과정은 좀 호러틱하긴 했지만 지금은 동료로 잘 지내고 있죠. 그 언니가 17권부터 갑자기 등장했습니다. 이전에 언급 없었던 거 같은데, 일단 적입니다. 억수로 강해요. 혼자서 주인공 일행을 발라 버렸죠. 원군 요청이 온 다른 세계에 갔다가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전장을 파악하는 능력, 이해도도 남달라서 주인공 일행은 고전을 면치 못했죠. 거기다 다른 세계에까지 진출한 빗치(지금은 윗치, 주인공을 성x범으로 무고한)까지 가세하여 정신 공격을 해대니 미치고 졸도할뻔 했었습니다. 어떻게 간신히 물러나게 하였지만 주인공은 무기(방패)가 봉인되어 버렸습니다. 이게 좀 어이없었군요. 이전에도 봉인되어 몇 권 동안 매가리 없이 빌빌댔으면서 대비도 없이 나댔다가 또 봉인 당해버렸습니다. 이후 주인공은 지나가는 거울을 주워 붙이고 거울의 용사가 되었죠. 1차전은 패배했으니 힘을 더 길러야 합니다. 우선 돌이 되고 저주받은 키즈나(원군 호출 받고 지원 간 세계의 용사)를 원래대로 되돌려야 하는데, 딱히 중요한 것도 없으면서 분량을 많이 잡아먹습니다. 이후에는 요리사를 찾습니다. 일행들이 먹보라서요. 주인공도 요리하면 일가견이 있지만 왜인지 밥을 만들면 만들수록 사람들이 중독되고 그러거든요.<br><br>그게 뭐? 영문을 모르겠지만 찾으러 간다는데 필자는 말릴 재간이 없습니다. 이거 여행길을 든든히 지원해 주는 새로운 동료를 찾는 건가? 그런 건 없어요. 뭔지 모르겠지만 요리 대회도 열리고, 빌런들도 나오고 막 그래요. 빌런은 요리로 나라를 집어삼키려 했나 본데, 하필 주인공 일행이 찾아왔습니다. 빌런이 만든 밥 먹다가 시비 털리고, 누구 밥이 더 맛있는지 요리 대회가 열리고, 그러다 뭔가 복선이 있었던 거 같은데 별로 중요치는 않았던 거 같습니다. 빌런은 요리에 심취한 신흥 종교까지 만들었더군요. 영문을 모르겠지만 흥미로웠던 점은 이 요리사 빌런이 자신들이 정의이고 주인공 일행은 악이니 우리가 무찔러 줄게, 그러다 참교육 당해 불리해지면 상대(주인공)가 비겁한 술수 쓴다고 몰아가는 전형적인 빌런의 모습을 참 찰지게 그려 놨다는 것입니다. 요리사 빌런을 따르는 자들도 많지만 하나같이 머리는 비었고, 따르던 빌런이 참교육 당하자 우린 속아서 이용 당했어요라며 가짜 눈물 짜는 자들을 뚜까패는게 소소한 재미죠. 주인공이 만든 밥은 사람을 강하게 만듭니다. 등장인물 중 누군가가 너무 폭력적이라 평할 만큼 맛도 좋고 성능도 좋죠. 여기에 너무 휘둘리는 게 싫다는 주변의 권유에 유명하다는 요리사를 찾아갔는데, 전형적인 클리셰(요리사 동료)를 비틀어 버리는군요. 요리사 고용하려다 아까운 시간만 허비했습니다. 필자의 시간도 허비되고. 언제 세인의 언니와 빗치가 또 쳐들어 올지 모릅니다. <br><br>이제야 마음 다잡고 다시 강해지기 위한 계획을 짜고 레벨을 올리기 위한 방법을 찾습니다. 얘들은 허구한 날 찾기만 합니다. 그러다 찾긴 찾습니다. 문제는 그걸 상쇄하는 걸 넘어 뭉개버리는 빌런이 자꾸만 나온다는 것이군요. 원래 이런 작품은 다 그렇죠. 주인공은 언제나 빌런 보다 약간 약하고 하나의 빌런을 무찔러 성장하고, 다음 빌런에게 발리고 다시 강해지고. 이 작품에서 문제는 그동안의 노력을 무색게 할 정도로 보상받는 시간이 짧다는 겁니다. 17권부터 억수로 강한 세인의 언니라는 빌런을 투입하면서 그동안의 주인공 노력을 뭉개버리고 다시 힘을 길러야 하는 장면들은 필연적으로 지루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 버리죠. 18권에서도 또 능력을 올리기 위해 반복적인 행동을 합니다. 하지만 답을 좀처럼 찾지를 못하죠. 그래서 그런지 18권에서는 요리사 빌런을 투입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그렇게 노력해서 극적으로 강해지는 것도 아닌지라 상당히 걱정되기도 한데요. 작 초반(1권) 주인공이 방패에 이거저거 먹이면서 힘을 키우는 방법을 써 왔고, 어느 정도 실력을 키웠지만 중반(대충 10권) 이후 더 이상 메인으로 사용하지 않는 점들은 안타깝게 하죠. 그러다 이번 18권에서 생각해낸 게 마룡(魔龍)을 불러내 한계 돌파 시도라는, 좀 짜치는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문제는 세인의 언니가 이런 노력을 하는 주인공을 가만히 두고 볼리 없다는 거죠. 싹은 미리미리 밟아 줘야 합니다.<br><br>맺으며: 세인의 언니는 왜 빌런으로 활약 중인가 하는 의문은 있습니다. 사성 용사(주인공 같은)를 없애면 별이 멸망한다는 것은 알아도 파도가 별을 멸망 시킨다는 걸 모르는 것에서 세뇌라도 당하고 있는 건지(동생은 알고 있는데), 이번 18권에서 그 가능성을 조금 엿보이기도 했습니다. 근데 별 여러 개 멸망 시킨 빌런인데 설마 주인공 동료가 되는 건 아니겠지? 머리가 좋아서 주인공 일행의 참모 역할에 딱이던데 설마... 아무튼 이번 18권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돌이 되고 저주받은 키즈나(이쪽 세계 사성 용사)를 되돌리기, 요리사 빌런, 그리고 세인의 언니의 이야기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키즈나 에피소드는 별로였고, 요리사 빌런은 전형적인 빌런의 모습을 보여줘 눈요깃감은 되었지만 클리셰라서 대충 넘겼습니다. 세인의 언니 에피소드는 사실 힘내서 주인공을 좀 더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주지 같은 생각을 했었군요. 사람은 위기에 몰렸을 때 없던 힘을 낸다잖아요. 주인공은 그게 좀 부족한 거 같았군요. 메인 히로인 라프타리아에게 위기를 찾아오게 한다든지, 그러게 없으니까 밋밋했군요. 언제부턴가 라프타리아는 주인공의 대사에 딴지 거는 만담꾼이 되어 버렸습니다. 18권이나 왔는데 빗치는 잡히지도 않고, 파도에 대해 여전히 밝혀진 건 없고, 주인공은 배우는 거 없이 매번 적을 만나 허덕이고, 세인의 언니가 그나마 강자의 여유인지 씨게 안 나가서 주인공은 살아 있는 거 아닐까 하는 느낌의 18권입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7959/79/cover150/e3624343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9597923</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전생한 대성녀는 성녀임을 숨긴다 3권 리뷰 -성녀 일보다는 연애- - [전생한 대성녀는 성녀임을 숨긴다 03 - S Novel+]</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62560</link><pubDate>Mon, 29 Jun 2026 18: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625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182539507&TPaperId=173625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626/59/coveroff/e1825395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182539507&TPaperId=173625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전생한 대성녀는 성녀임을 숨긴다 03 - S Novel+</a><br/>토야 지음, chibi 그림, 현노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01월<br/></td></tr></table><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br>전생에서 오라버니들과 마왕 때려잡으러 갔다가 버림받고 비명횡사한 대성녀의 이야기입니다. 죽기 전에 환생하면 눈에 띄지 말라는 마왕 꼬봉 사천왕의 협박이 있어서 환생 후 대성녀임을 숨기고 살고 있죠. 대성녀가 그깟 사천왕을 두려워하다니 아직 내공이 부족 하구나, 여주는 협박에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근데 300년 만에 환생하고 보니 버림받아 비명횡사한 사건은 어디 가고 어째서인지 있지도 않았던 용사와 맺어져 잘 살다가 제명에 죽었다는 전승이 내려오고 있지 뭡니까. 필자 같았으면 이 울분을 주체 못 해서 새로운 마왕에 등극할 자신이 있는데 말이죠. 하지만 본 작품의 여주(전생 대성녀)는 그냥 백치미를 자랑하는, 좋게 말하면 노긍정 선생(무한도전 참조)에 빙의해서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술에 술탄 듯, 물에 물탄 듯. 사천왕의 협박으로 쥐 죽은 듯이 살겠다는 각오를 다졌지만, 현실은 그 마음과는 반대로 입과 몸은 내가 대성녀라 떠벌리고 다닙니다. 어딜 봐도 대성녀 같은 기품은 찾아볼 수가 없고, 오해를 부르는 실언은 패시브로 작동 중입니다. 그로 인해 소동에 휘말리고. 300년 전에 누군지 모르겠지만(아마 오라비들이 했겠지) 대성녀를 신격화 해놔서 온 국민이 아직도 대성녀 앓이 중이고, 언제 다시 나타나 주실지 손꼽아 기다립니다. 15살이 되어 취직 자리로 기사단에 입단했더니 남자 캐릭터들이 바글바글 여주 주변을 어슬렁거립니다. 네, 본 작품은 역하렘물입니다. 대성녀가 나온다고 해서 모험, 여행, 위기 따위는 없고, 온통 연애로만 도배되어 있죠. 여주의 실언으로 인해 그녀가 대성녀 환생 아닐까 의심하는 사람들이 나옵니다.<br><br>이번 3권에서는 300년 전 대성녀 호위 기사였던 청기사의 고향을 찾습니다(300년 전 여주가 버림받을 때 뭐 하고 있었길래). 현재는 여주가 몸담고 있는 기사단 단장이 영주로 있습니다. 사실 여주가 찾고 싶어서 찾아간 건 아니고 단장이 같이 가자 해서 갔습니다(맞나? 생각이 안 나네). 다 큰 성인이 15살 새파란 여자애한테 내 영지에 같이 가자니 뭔가 드라마라도 찍으려고 그러나. 근데 다른 기사단 단장들도 따라옵니다. 그동안(라고 해봐야 앞 1~2권) 여러 기사단에 민폐를 좀 끼쳤고, 그게 인연이 되어 단장들을 만나고 있는데 기사단을 이끄는 단장이라는 사람들이 그렇게 할 일 없나? 단장 영지에 도착해 보니 분위기가 쎄합니다. 보통 영주가 오면 아는 채라도 해야 하는데 주민들은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하죠. 이유가 있는데 아주 골 때립니다. 이건 이야기가 길어지니 패스하고. 단장은 여주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하죠. 주민들과 서먹서먹한 관계를 니 힘으로 좀 풀어줘라고 오더를 넣습니다. 사고만 치는 여주에게 뭘 바라는 건지. 아무튼 선대 영주가 뭔가 안 좋은 짓을 했나 봅니다. 부창부수라고 영주 와이프(단장 엄마)는 인종 차별까지 해댔던 터라 10년이 지나도 분위기가 곱창 난 상태입니다. 단장(지금의 영주)이 유화 정책을 펼치고 난 무섭지 않은 사람이라며 먼저 다가가도 주민들은 못 믿겠는데? 하며 상대도 안 해줍니다. 중세 시대였다면 이들 다 참수되지 않나? 귀족 사회를 다루는 이 작품에서 영주가 무릎 꿇고 도게자를 해야 하나? 딱 그런 분위기를 풍깁니다. 사람(영주) 너무 얕보는 거 같은데의 느낌이 강하죠. 애들도 영주를 무시할 정도입니다.<br><br>여주는 이걸 해결해야 합니다. 뭐 어떻게? 니가 나가서 니 순수한 마음으로 어떻게 설득할 수 없을까? 강요는 하지 않을게라고 합니다. 이미 입 밖에 나온 시점에서 강요이자 압박인데. 단장은 여주 직속상관이거든요.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여주의 머리색이 300년 전 대성녀 머리색과 완전히 똑같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비슷한 머리색을 가진 아이들은 많이 태어났지만 일치하는 색은 여주가 유일하죠. 지금의 성녀들(무쓸모)도 대성녀의 머리색을 고집하고, 가까울수록 강한 권력을 가질 정도입니다. 대체 대성녀를 얼마나 신격화 해놨으면 이럴까. 아무튼 이 머리색 덕분인지 마을 사람들은 여주만큼은 받아들이기 시작하죠. 내 이럴 줄 알았음 그런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단장이 나랑 같이 가자 할 때부터 뭔가 소동에 휘말릴 거고, 그걸 해결하는 건 여주겠지 그런 느낌이 초반부터 들죠. 단장의 영지는 300년 전 대성녀가 직접 찾아와서 굽어살폈다고 다른 곳보다 더한 신앙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다 호위 기사의 고향이기도 하고요. 이런 곳에서 쫄랑쫄랑 돌아다니는 여주. 그럴 때마다 따라붙는 단장들, 풋풋한 연애 청춘 드라마 같다기 보다 다 큰 남자들이 빼빼 마른 15살 여자애 쫓아다닌다는 호러 느낌이 강했습니다. 아니 그보다 여주에게 민심 돌리라 해놓고 너 님들은 뭐 하고 있는 걸까. 마을 입구에 마물이 나타나서 애들을 잡아먹으려고 합니다. 단장들이 달려가서 구했고, 구해서 부모에게 인계하니 애를 빼앗듯이 받아들고 우리 애 건들지 말라는 소리 듣습니다. 영주의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10년 전 앙금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br><br>맺으며: 여주의 백치미는 풋풋함 보다 보는 이로 하여금 신경을 긁습니다. 자기가 내뱉은 말이 얼마만큼의 영향을 끼치는지 전혀 고려치 않고, 그에 따른 후폭풍이 불어도 이게 그렇게 발전할 일인가?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한마디로 죄책감과 반성이 없습니다. 상대가 덕담을 하면 반대로 알아 들어서 이야기를 와전 시키고, 방금 전에 이 땅 역사에 대해 배웠으면서(10년 전 어떤 사건), 애들이 왜 영주(단장)를 싫어하지?라고 반문합니다. 아님 어른들만 영주와 반목하고 이후 태어난 애들은 10년 전 사건과 관련이 없을 거라 여긴 건지. 대성녀 신앙의 핵심인 곳에서 사람들이 여주(머리색)를 보며 놀라는데 왜 놀라지?라며 분위기 파악 못하고, 300년 동안 대성녀가 태어나지 않았다고 들었으면, 자기 머리색이 대성녀와 일치한다고 들었으면 조심해야 되지 않나, 그런 거 없고 왜 놀라지 이러고 다닙니다. 대성녀 = 여주인 상황으로 발전 중인데 남 일처럼. 이런 이야기가 나무나 가볍고 어이없어서 이야기에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주민들이 영주(단장)를 무슨 도적단 두목으로 보듯이 깔보고 하대하듯이 대하는데 단장(영주)의 그릇은 크구나 이러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영주(단장)가 애들을 구해줬으면 최소 고맙다는 말이라도 해야 하는데 되레 욕을 하고, 여주는 남친(단장)이 이유 없이(죄는 단장 부모가 저질렀음에도) 욕먹고 있는데 아무것도 안 합니다. 물론 단장에겐 가만히 있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지만 도서 절반이나 진행되었는데도 인식 개선한 건 하나도 없고. 그러다 또 입 나불나불 대다 주민들에게 대성녀라는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빠지는 어이없음은 필자로 하여금 도서를 덮어 버리게 하였습니다(e북이라서 앱 꺼버림). <br><br>필자가 살면서 두 번째로(아니 세 번째인가) 끝까지 못 읽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아직 3권째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성녀나 기사(여주 직업)의 본분보다는 뭔가 이질감만 감도는 연애에 더 중점을 두고, 여주가 가는 곳마다 나타나는 단장들은 호러에 가까웠습니다. 여주 입장에서는 이게 연애인지조차 자각이 없고, 단장들도 여주를 연애의 대상으로는 안 보고 있지만 분위기가 연애 분위기인데 아니라고 해봐야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비슷한 나이대로 하든가, 아님 여주를 대성녀에 맞는 기품을 조금이라도 보여주게 하든가, 10살짜리 애가 아이 특유의 악의 없는 장난을 저지르는 걸 보는 듯한 이질감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왜 1~2권에서는 이런 느낌을 받지 못한 걸까 싶을 정도로 3권은 좀. 더 견디기 힘들었던 건 여주의 백치미였군요. 기억력과 정신에 문제 있는 트러블 메이커가 도무지 감정이입이 되지 않아 이번 3권에서 하차하기로 했습니다. 인기가 없으면 칼같이 후속권 내주지 않는 출판사에서 8권이나 정발 된 거 보면 나름 잘 팔리는 거 같은데, 필자와는 맞지 않군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626/59/cover150/e1825395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6265973</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용사형에 처함 1권 리뷰 -그래도 나는 사람들을 구할 테다- - [용사형에 처함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49436</link><pubDate>Mon, 22 Jun 2026 20: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494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62637830&TPaperId=173494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51/76/coveroff/e8626378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62637830&TPaperId=173494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용사형에 처함 1</a><br/>로켓 상회 / NT노벨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주인공 '자이로'는 용사입니다. 현재 마왕 현상으로 생겨난 마(魔)의 존재들과 싸우고 있죠. 마왕 현상은 생물을 침식하여 괴물로 만들어서 인간들을 공격하게 합니다. 뭔가 확 와닿지가 않겠지만, 요컨대 좀비 같은 거라 보면 되겠군요. 물어서 감염 시키고, 공기로 감염 시키고, 언어로 감염 시키고 종류는 다양합니다. 주변 모든 생물이 대상이 되며, 물리치려면 본체가 되는 마왕 현상을 퇴치해야만 하는데, 문제는 당연하게도 퇴치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류는 고기 방패를 만들기로 했죠. 그게 용사들입니다. 이 작품에서 흥미 포인트가 이것이죠. 이 작품에서 용사라는 개념은 판타지에서 으레 등장하는 선(善)에 충만한 용사가 아니라 범죄자들을 가리킵니다. 몸에 각인(성인)을 찍어 힘을 발현 시키고, 사지가 오체분시 된다 하여도 주워 모아 붙여 되살려서 전장에 내보냅니다. 범죄자니까 그래도 된다는 논리를 보이죠. 그럴수록 대상자는 기억을 잃어가고 뭔가를 잃어갑니다. 종국에는 그저 살육 기계로 살아갈 뿐이죠. 주인공 자이로도 용사가 되어 최전선에 보내졌고 현재 상황이 좋지가 않습니다. 마왕 현상으로 좀비 같은 걸로 변한 생물들은 성기사(현역 주력군)들을 궤멸 시켜버렸습니다. 남은 잔존 병력은 후퇴할 생각도 없이 명예롭게 죽겠다며 배수의 진을 칩니다. 주인공은 후방에서 도망갈지 잔존 병력을 구하러 갈지 선택해야 합니다. 그때 동료가 관짝 하나를 줏어 옵니다. 그 안에는 소녀가 자고 있었죠.<br><br>12명의 여신이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여신은 천상의 존재가 아닌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유적에서 발굴이 되죠. 이 작품에서 여신의 존재는, 왜 흔히 있잖아요. 여느 작품에서 주인공이 소녀형 로봇을 깨워 주인이 된다든지, 토지신(소녀형)과 계약을 맺는다든지. 그런 존재입니다. 인류는 이때까지 3차례에 걸쳐 마왕 현상과 싸웠고, 그때마다 용사를 고기 방패로 세우고, 성기사와 여신을 주축으로 해서 간신히 이겨왔습니다. 지금은 네 번째 현상이 일어나고 있죠. 주인공은 이 소녀가 어떤 존재인지 단박에 알아봅니다. 그래서 동료에게 제자리에 갖다 놓으라 했는데 늦었습니다. 소녀는 눈을 떠버렸고, 전황은 더욱 안 좋게 흘러가서 결국 여신과 계약을 맺습니다. 여기서 의문입니다. 신삥 여신이 왜 최전선에 관짝에 넣어져 운반되고 있었을까. 주인공과 여신을 만나게 해서 사태를 해결하는 클리셰일까? 반은 맞고 반은 아닙니다. 여신의 이름은 테오리타. 검(劍)의 속성을 가졌습니다. 여신이라는 존재들은, 자신들이 살아가는 가치를 칭찬을 듣는 것에서 찾습니다. 그것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어떤 어려운 일이든 하려 듭니다. 이것은 그녀들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작용하는 거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게 합니다. 테오리타도 주인공에게 칭찬을 듣기 위해 무척이나 노력을 하죠. 아무튼 지금은 고립된(배수의 진을 친) 성기사들을 구하러 가야 합니다. 그런데 주인공은 테오리타가 활약하는 걸 극도로 꺼리고 있습니다.<br><br>용사는 혐오와 차별의 대상입니다. 인권 따윈 없습니다. 성기사들은 용사들을 신뢰하지 않으며 동료로 여기지도 않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용사는 그저 앞서가서 위력 정찰을 하고 물자를 보급하고, 제일 먼저 죽어 나가는 걸 당연하다고 여깁니다. 군과 교회는 적을 끌어들이기 위해 용사들을 미끼로 던져 몰살 시키는 걸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주인공은 살아남아 남을 구하는데 전력을 다하죠. 마치 진짜 용사처럼요. 한동안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위선적인 느낌도 있어서 몰입이 안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의 그런 노력 덕분에 성기사들 사이에서 조금은 인정받기도 합니다.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엿볼 수 있었군요. 그러나 그의 그런 노력을 무색게 하는 일들이 일어나죠. 군부와 교회는 용사들을 탐탁지 않게 여겼고, 용사인 주인공이 여신과 계약을 맺은 건 더욱 안 좋았습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더욱 사지로 몰려가죠. 그때마다 전장에서의 경험과 테오리타의 힘을 빌려 어떻게든 위기를 넘겨 가는 게 흥미 포인트입니다. 인간들은 힘을 합쳐 마왕 현상과 맞서 싸워도 모자랄 판에 파벌을 나누고, 이상한 단체도 만듭니다. 그런 행동이 인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건 안중에도 없죠. 주인공과 테오리타는 그들의 희생양이 되어 갑니다. 그런데 주인공은 어째서 용사가 되었는가. 과거 주인공에게 계약을 맺은 여신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없습니다. 그의 손으로 떠나보내야 했거든요. <br><br>맺으며: 1권에서 많은 일들이 농축되어 있어서 리뷰에서 다 언급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주인공과 테오리타의 사이가 진전되는 이야기도 흥미 포인트죠. 사람들을 구해 칭찬을 받으려는 테오리타에게서 주인공은 동족 혐오를 느끼고 있는데, 주인공도 존재 의의를 위해 무모한 행동을 많이 하죠. 테오리타에게서 자신의 행동이 엿보이니 계속 그녀를 거부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이해를 하게 되고 친해지는 그런 이야기인데 이건 뭐 사실 클리셰의 범주라서 언급은 안 했군요. 아무튼 주인공은 왜 용사형에 처해졌나, 이건 2권 리뷰에서 생각나면 언급해 보겠습니다. 지금 언급할 수 있는 건 여신을 신격화(느낌은 아이돌화?) 하는 조직이 있고, 주인공은 그들의 함정에 빠졌다는 것인데, 이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진행형이라는 것이군요. 어쨌거나 처음에는 대가 없는 희생을 하려는 주인공 때문에 다소 위선적으로 다가와 몰입이 안 되었습니다. 나 살기도 바쁜데 고립된 성기사단을 구하러 간다? 마침 여신(테오리타)과 계약했으니 망정이지 같은 다소 어이없음을 선보이죠. 문제는 그런 행동이 좋게 이어져서 구원받는 사람들이 있고, 주인공을 벌레보듯 했던 성기사 단장(히로인)이 정신 차리고 여주 자리 차지하려는 괘씸한 장면도 보여줍니다. 청춘 러브 코미디 없는 아포칼립스를 보여주나 했는데, 역시 이런 상황에서는 희망이 되는 사랑이 빠지면 섭하지 그런, 난감한? 테오리타는 그냥 천진난만한 애고요. 미운 7살인지 말도 잘 안 듣고. 마왕 현상이라는 아포칼립스 상황, 원만하게 성장해가는 인간관계, 인류의 존망이 걸렸다고 무슨 짓이든 하려는 인간들이라는 설정을 균형 있게 집필한 작가의 능력이 좋았던 1권이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51/76/cover150/e8626378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517695</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리빌드 월드 8권 上편 리뷰 -하루아침에 홈리스- - [리빌드 월드 8 - 상 - 제3심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38733</link><pubDate>Tue, 16 Jun 2026 20: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387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252637947&TPaperId=173387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5/31/coveroff/e2526379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252637947&TPaperId=173387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리빌드 월드 8 - 상 - 제3심부</a><br/>나후세 지음, 긴 그림, JYH 옮김 / 노블엔진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br>주인공 많이 컸습니다. 슬럼가에서 성분이 의심스러운 빵을 씹으며 두들겨 맞고 뒷골목에서 거적때기 걸치고 잠들던 게 엊그제인데. 이젠 도시 통치기구와 헌터 조합인지 뭔지에서도 인정을 받는 등 인류 헌터로서 우뚝 섰죠. 월세지만 집도 장만했고, 인생의 낙은 목욕에서 온다는 듯이 목욕탕도 근사하게 만들었습니다. 밥 굶을 일도 없어졌죠. 7권에서 도시 간 호위 임무에서 죽을 둥 살 둥 굴러다닌 결과 헌터 랭크도 엄청 오르게 되었습니다. 명실공히 자타가 공인하는 헌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스폰서가 되기 위해 군수업체들은 겉몸이 달아가죠. 헌터계의 아이돌 같은 주인공이 우리 제품(무기, 무장)을 써준다? 질투하는 놈들(동종 업자들)이라도 좀 나와주면 재미있을 텐데 다들 자기 살 길 바쁜지 관심이 없군요. 그전에 주인공 실력을 알고 있어서 건드리지 않는 거지만요(조직 몇 개가 공중분해됨). 7권에서 장비 다 뿌사먹고 새로운 장비 얻을 동안의 휴식. 걸려오는 전화. 지도상(맵 장사)을 하는 '캐럴(이번 8권 히로인)'에게서 호위 의뢰가 들어옵니다. 캐럴과는 예전부터 인연이 있었고, 도움도 받았죠. 슬슬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야 되는 시점이기도 하고, '알파'의 의뢰를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실력도 확인해야 돼서 캐럴의 의뢰를 받아들입니다. 실력을 확인하는데 호위 의뢰와 뭔 상관이냐고요? 그걸 확인하는데 돈(의뢰비 받아 해결)이 들어가거든요. 돈이 필요해서 받긴 했는데, 사실 받으면 안 되었습니다.<br><br>기껏 장만한 집이 폭발해버렸습니다. 기껏 돈 들여 개수한 목욕탕도 날아가 버렸습니다. 누가 한 짓이냐. 원인은 캐럴에게 있었죠. 위에서 그녀는 지도상이라고 언급했잖아요? 얘가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여러 헌터들을 불사르고(침대에서) 얻어낸 정보와 헌터라면 누구나 탐내는 심층부 맵을 가지고 있는데요. 얘가 정보라면 사족을 못 써서 마구마구 긁어모았거든요?  밤 기술이 어찌나 좋은지 안 넘어가는 헌터가 없었고, 서큐버스처럼 이놈 저놈 가리지 않고 할짝할짝 거린 결과로 얻은 정보(맵 정보 포함)가 경쟁(적대 포함) 클랜 등에 넘어가면 큰일 나거든요? 그래서 눈 돌아간 헌터(상권에서 주모자는 안 나옴)가 죽어랏!! 하며 주인공 집을 뿌샀습니다. 왜 주인공 집을? 주인공이 캐럴에게 나도 근사한 목욕탕 있다고 했기 때문이죠(사실 호위 의뢰 때문이지만). 주인공은 캐럴과 목욕탕 두고 신경전 벌이고 있었거든요. 하여튼 간에 집 뿌순놈은 남의 거죽을 뒤집어쓴 가짜고, 짐작 가는 게 워낙 많아서 수괴가 누구인지 감도 안 옵니다. 그렇다면 캐럴이 가진 정보의 가치를 떨어트려 더 이상 그녀를 죽일 가치도 없게 만든다는 작전에 나섭니다. 지금 가진 정보 보다 더 가치가 높은 정보를 습득해서 풀면 뭐 어떻게 되겠지. 그래서 유적 2심부(숫자가 높을수록 위험도 UP)로 향했는데. 사실 주인공 입장에서는 캐럴이 어찌 되든 상관없지만 2심부에서 실력을 검증하여 알파의 의뢰를 수행할 수 있을지도 알아봐야 하니까, 겸사겸사 갑니다.<br><br>그리고 빽룸에 갇힘. 얼떨결에 3심부까지 들어와 버렸고, 리x지 잊혀진 섬(한 20년 전 기준)에 갇힌 가련한 다크엘프(필자)처럼 오돌오돌 떨림이 멈추지 않습니다(각색). 360도 어딜 돌아봐도 나갈 구멍은 보이지 않고, 가도 가도 끝이 없고, 최상위 헌터들(주인공보다 훨씬 강한)도 고전한다는 그곳에서 지금 캐럴이 가진 정보 운운할 처지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근데 난데없이 눈치도 없이 츠바키(알파와 같은 개체)가 와서 보이길래 인사하러 왔습니다 이럽니다. 등장만으로 알파의 심기를 건드리고, 주인공이 마침 잘 되었다며 길 안내를 해달라 했더니 괴수 잡으러 가서 오지도 않습니다. 참고로 츠바키는 아마 모든 헌터가 덤벼도 못 이기지 싶군요. 구시대 유적 관리자로서 인간을 매우 혐오하고 가차없죠(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유적 관리자 입장에서 헌터는 불법 침입자). 그럼에도 주인공에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서 와서 구해줬으면 좋겠는데 멀리서 구경만 합니다. 여기서 못 빠져나가고 이대로 죽나 했는데(알파에게 의지하면 금방 나가지만 댓가가 따라서 불가한 상황), 뭔가 급해 보이는 '시로'라는 남정네에게서 통신이 들어옵니다. 원래는 통신조차 안 되는 3심부인데. 지나가는 엑스트라인가 했습니다만, 능력이 거의 '알파'급입니다. 7권 혹은 그 이전에서도 등장했는지 가물가물한데, 알파가 넷상에서 활약하는 쿠사나기(공각기동대)라면 시로는 오프라인(해킹, 정보 조작 등등)에서 활약하는 쿠사나기라고 해야겠군요. 지면상 시로의 정체는 下권 리뷰에서 언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br><br>맺으며: 분량이 보통 라노벨 두 권에 해당하는데 반해 내용이 좀 부실했습니다. 캐럴과의 에피소드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그 내용도 목욕을 같이 하네 마네, 내 아리따운 몸을 보고도 흥분을 안 해? 같은 어찌되도 좋은 내용이 많아서 좀 지루했군요. 주인공은 같은 침대에 자면서도 목석이고. 그럼에도 딱 좋았던 장면이 하나 있는데, 3심부에서 츠바키를 만났을 때군요. 츠바키는 구시대 유적을 관리하는 개체로서, 그녀와 협상만 잘하면 구시대 유물을 마음껏 얻을 수 있어서 떼부자 되는 건 일도 아니죠. 문제는 그녀가 인간을 혐오한다는 거고, 협상하러 갔던 기업 관계자들을 도륙해버린 일도 있었죠. 그럼에도 일부러 주인공을 만나러 왔다? 이때의 느낌은 여느 하렘 장르에서 주인공에게 반해서 해롱해롱하는 히로인과는 다른 감각이었습니다. 좀 신기한 장면이었죠. 下권에서도 등장할 거 같은데 기대가 되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주인공 일행을 도와주는 '시로'라는 남자 또한 츠바키를 찾고 있었는데, 이게 좀 흥미로웠군요. 왜 찾는지는 下권에서 나올 듯합니다만, 방법이 좀 무지막지해서 나중에 곱게 못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리지 않고 사람 신경 긁는 것도 선수고. 알파와 동급으로 능력을 가졌는데 알파가 조용한 걸 보니 뭔가 숨기는 게 있나 봅니다. 아무튼 주인공은 운(LUCKY)이 너무 없어서 항상 사건에 휘말리고(개인적인 느낌으론 알파가 상황을 조종하는 거 같기도 하고), 이번엔 집이 날아가면서 홈리스가 되어 버린 것도 모자라 또 누명을 쓰게 되는 것(下권에서 언급해 보겠음)에서 얼마나 운이 없으면 이럴까 싶은 안타까운 上권이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5/31/cover150/e2526379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453152</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마녀와 용병 4권 리뷰 -맷집과 실력은 마동석- - [마녀와 용병 04 - S Novel+]</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27540</link><pubDate>Wed, 10 Jun 2026 20: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275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332638274&TPaperId=173275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7/53/coveroff/e3326382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332638274&TPaperId=173275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녀와 용병 04 - S Novel+</a><br/>초호키테키 카에루 지음, 카나세 벤치 그림, 정대식 옮김 / S노벨 플러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여주 시이셔는 마녀입니다. 박해를 피해 다른 대륙으로 넘어와 지금은 모험가로 잘 지내고 있죠. 이쪽 대륙은 마녀 자체를 모르고 있군요. 그저 마법을 쓰는 사람 정도로만 여깁니다. 간혹 숲에서 너무 오래 살은 탓인지 세상 물정을 몰라 주변을 다소 곤란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길드에서 인정도 받고 퀘스트도 같이하는 지인도 제법 생겼습니다. 그녀는 호위꾼으로 고용한 '지그'에게서 아버지의 그림자를 보고 있는 듯합니다. 저쪽 대륙에 있을 때 비록 토벌하러 온 상대이고 대결에서 져서 죽을 뻔도 하였지만, 제대로 말을 걸어주고 세상 밖으로 이끌어주었습니다. 새로운 대륙에서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도 호위꾼으로서 잘 해주고 있는 지그 덕분이기도 하죠. 용병 지그는 시이셔에게 고용된 용병입니다. 용병 무리에서 따로 떨어져 나와 귀족의 마녀사냥에 동원되었다 무구한 그녀(시이셔)의 모습에 뭔가를 느낀 게 있는지 다른 대륙으로 가면 어떻겠냐는 조언을 해준 은인이죠. 이렇게 둘만의 여행이 시작되고 아무도 모르는 새로운 대륙에서 서로 기대며 생활하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무슨 10대 애들도 아니고 풋풋한 청춘 로맨스 코미디 같은 건 없어요. 지그는 시이셔에게서 의뢰비를 받지도 못하는지 틈틈이 여러 사람에게서 의뢰를 받아 자기 밥벌이와 장비를 장만하는 일상을 보냅니다. <br><br>시이셔는 마법 연구에 몰두하고, 간간히 다른 사람들과 의뢰를 받아 해결하는 일을 하며 생활을 하고 있죠. 그녀에게 있어서 지그는 은인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죠. 엄마가 아니기 때문에 지그가 밖에서 뭘 하는지 궁금해하지는 않지만 다쳐 오면 세상에 종말이 도래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화를 냅니다. 종말이 도래하기 전에 지그가 말리고, 그런 일 일어나지 않게 사전 정지 작업을 해서 세상은 평안함에 젖어 듭니다. 참고로 시이셔는 마녀로서의 실력은 일류입니다. 지그는 용병 생활을 하면서 싸움에 이골이 났고, 어떤 특수 능력으로 인해 시이셔에겐 천적 같은 존재입니다. 아무튼 "오늘도" 각자 활동을 시작합니다. 얘들 경호 의뢰자와 경호인이라는 걸 망각하는 중이죠. 하기야 시이셔는 실력에 있어서 이쪽 대륙에는 대적할 사람이 없긴 한데, 문제는 세상 상식이 부족해서 누가 사탕 주면 따라갈 수도 있다는 것이군요. 지그는 길거리를 어슬렁거리다 무뢰배에게 시비 털리는 마을 소녀(라고 하기엔 좀)를 발견합니다. 보통 여느 주인공이라면 도와주겠지만 빤히 쳐다볼 뿐입니다. 소녀도 한가락 해서 무뢰배 따위였으나 마무리가 좋지 않았군요. 지그는 이쪽 대륙에 와서 남 시비 건에 휘말려 좋은 꼴을 본 적이 없습니다. 범인을 잡았더니 범인 취급 당하는 건 예사였죠. 아마 덩치 때문인듯한데...<br><br>소녀를 구해준 게 안 좋았습니다. 돈에 움직이는 용병이고 돈이 있어야 생활이 되니까, 소녀는 지그에게 경호 의뢰를 하죠. 시이셔 경호중인데 이중 계약 아님? 그런 생각은 애초에 없는 지그였습니다. 돈이 필요하거든요. 그리고 그 소녀의 정체는 마피아였고, 이후 마피아 항쟁에 휘말리는 지그였습니다. 3권인가에서도 조폭(느낌은 삼합회나 야쿠자 삘)에 휘말리고 다짜고짜 범죄인 취급 당한 끝에 죽을 뻔 해놓고 왜 경계를 하지 않는 걸까. 그만큼 지그는 강하기도 합니다. 마치 영화 범죄 도시의 마동석 같은 덩치와 실력을 가졌거든요. 성격은 정 반대지만. 지금 거점으로 삼고 있는 도시에 불법 약물이 침투 중이고 사람들을 피폐하게 만드는 중이랍니다. 어디서 많이 본 시나리오인데. 그 소녀는 그걸 조사 중이고, 조사할수록 범죄 영화에서나 볼법한 일들이 벌어지죠. 작가가 누아르 영화를 많이 본듯했습니다. 지그는 여전히 또 누명 써서 불법 약물 뿌리는 약쟁이 아니냐는 소리를 듣습니다. 길드에서 파견된 고랭크 모험가와 일전을 벌이는데 왜 지그가 이런 꼴을 당해야 하지? 그런 혈투가 벌어지죠. 지그를 아예 처음부터 약쟁이로 몰아 죽이려 드는데 버틸 제간이 없습니다. 면상 좀 수술하든가 해야 되겠습니다. 성격은 온화? 먼저 주먹이 나가는 성격은 아닌데, 외모가 그렇거든요. <br><br>맺으며: 사실 대놓고 외모로 판단하는 건 아닌데, 그저 지그는 가만히 있어도 분란에 휘말리는 운이 없는 사람이라는 느낌이군요. 본 작품의 아이덴티티인지 지그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람 말(지그가 하는 말) 안 듣는 편이고. 그게 무뢰배든 길드에서 파견된 정상인이든. 그나마 대장간에서는 그의 말을 잘 들어주긴 하는데. 이번에는 불법 약물 뿌리는 약쟁이 잡으러 출동한 정상인 3인방(길드에서 파견된 고랭크)도 지그 말을 아예 들을 생각도 없이 줘패기만 하니 지그 입장에서는 얼마나 억울할까 감정이입이 되더라니까요. 웃긴 게 그렇게 지그를 체포하려다 되레 역관광 당하는 게 포인트죠. 말 들었으면 쪽팔림은 안 당할 텐데. 근데 한 가지 아쉬운 건 정상인이라도 시비를 걸어와 놓고 사과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군요. 착각해서 시비 걸은 주제에, 역관광 당하자 되레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것도 그렇고(심하게 하진 않고 반성 없는 정도?), 비중 없는 조무래기들이 그러는 거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좀 씁쓸한 부분이었습니다. <br><br>사실 이거에 대해선 일본 특유의 문화 때문인 듯한데, 뭐 일단 넘어가고요. 아무튼 히로인들은 많이 나오는데 그래도 남주 포지션인 지그와 연이 닿는 히로인은 없다는 것이 흥미로운 작품이죠. 여느 작품들에서는 흔한 저절로 호감도가 올라가고 의미도 없이 앵기고 판치라 펼치고 그런 꼴사나운 장면은 하나도 없다는 것에서 큰 점수를 줄만한데, 바꿔 말하면 연애에 따른 애틋함 같은 것도 없어서 좀 밋밋하다는 느낌이 든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시이셔도 그런 행보(연애 없음)죠. 사실 지그 면상 때문에 있어도 좀 곤란할지도 모르겠습니다(비하 아님).  그리고 시이셔가 메인 히로인임에도 비중이 적고 활약은 더더욱 적어서 거의 공기가 되어 가는 것도 좀 불만이군요. 실력은 일류인데 그 실력을 보이는 장면이 별로 없어요. 지그가 다치면 조용히 타오르는 불같은 성격임에도 이번 4권에서 지그가 3 대 1로 구타 당하는데도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이들 관계를 좀 더 재고(再顧) 해볼 필요가 있어 보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7/53/cover150/e3326382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475315</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나의 행복한 결혼 3권 리뷰 -막는 자와 나아가는 자- - [나의 행복한 결혼 03 - S Novel+]</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19055</link><pubDate>Fri, 05 Jun 2026 21: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190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962530653&TPaperId=173190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782/12/coveroff/e9625306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962530653&TPaperId=173190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행복한 결혼 03 - S Novel+</a><br/>아기토기 아쿠미 지음, 츠키오카 츠키호 그림, 현노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12월<br/></td></tr></table><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때리는 시어머니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속담(?)이 있는데, 본 작품에서 여주와 시누이는 사이가 매우 좋습니다. 여주에게 있어서 시누이는 집에서 쫓겨나듯 세상에 버려지고도 정신 차리고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지금은 여자로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상식과 지식, 교양을 전수받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줄곧 콩쥐처럼 살아온 여주에겐 많은 것이 부족했죠. 하지만 여전히 쭈굴쭈굴한 성격은 고쳐지지 않아 주변의 눈치를 억수로 살피고, 부조리한 일을 당해도 어찌할 줄 몰라 하는 상황은 좀 안타깝게 합니다. 그래도 남편의 자상함과 시누이의 보살핌으로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죠. 남편은 자상하고, 시누이와도 사이가 좋고 그렇다면 시부모님은 어떨까. 이번 3권에서는 시부모님이 나옵니다. 시아버지와의 첫 만남은 예사롭지 않는데요. 시누이와 장보고 돌아오던 길에 다 죽어가는 노인이 있어 등을 두들겨 주니 시아버지였지 뭡니까. 길에서 객사할 뻔한 사람이 시아버지라니. 얼른 남편에게 데려가니 아버지 보고 왜 왔냐고 합니다. 시작부터 뭔가 범상치가 않습니다. 아버지 죽어가고 있었다고. 사실 시아버지는 원래 허약 체질이라 냅두면 된다고 합니다. 여기에 온 이유는 뭐 며느리 얼굴도 보고 싶고 시어머니에게도 소개해 줘야 하니까. 상견례도 안 한 모양입니다.<br><br>시어머니를 뵈러 갑니다. 참고로 시대 배경은 20세기 말 혹은 21세기 초입니다. 집안 어른들의 기가 많이 쎈 시대죠. 시아버지는 여주를 인정하고 아껴주고 있습니다. 시어머니는... 이게 문제란 말이죠. 역경을 이겨낸 콩쥐에게 남은 건 행복한 생활이겠지만 본 작품의 여주에겐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습니다. 세상에 팥쥐 엄마는 하나가 아니었던 거죠. 그래도 팥쥐 엄마는 구박만 했지 정신 공격은 안 했던 거 같은데. 시어머니는 웬 하녀가 왔냐는 둥 질 낮은 자를 대려 왔다며 남편까지 싸잡아 비난하고, 고아 주제(집에서 쫓겨났으니)에 친한척하지 말라고 입에 담지 못할 말을 쏟아 냅니다. 한마디로 격 떨어진다 이거죠. 남편 집안은 황제와도 연이 있는 매우 유서 깊은 집안이거든요. 나아가 남편의 자상함에 빌붙어 기생충처럼 살아가려는 거 아니냐는 망상까지 해댑니다. 이럴 때 여주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남편의 반응은? 남편의 반응이 상당히 극적이죠. 친엄마를 진짜로 죽이려 들었거든요. 폐륜일까? 집안 현 당주는 남편이고, 시어머니는 당주의 뜻에 따라야 하는 일족에 불과하죠. 여주는? 사실 본가에서 구박이라면 이보다 더 심하게 당했는데, 이 정도야 아무것도 아닙니다. 유약하지만 심지는 굵은 편.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으니 시어머니 마음에 들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해 나갑니다.<br><br>사실 시어머니는 여주가 싫어서 구박한다기 보다 사람 각자에겐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는 귀족주의에 가깝습니다. 귀족과 평민이 맺어지는 건 동화책에서나 가능하고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 마인드죠. 여주 집안은 이능력자 상위에 해당하나 몰락했고, 여주는 무능력자라서 시어머니는 그게 마음에 안 들었던 것입니다. 요컨대 사람 인성보다는 계급을 따지는 성격입니다. 참고로 여주는 얼마 전에 이능력이 발현되었죠. 지금은 시누이와 사촌 오빠로부터 열심히 교육받고 있습니다. 하여튼 시어머니가 나가란다고 나갈 수는 없는 노릇. 이제야 있을 자리를 찾았는데 포기할 수는 없죠. 반발보다는 어떻게 하면 시어머니의 마음을 열수 있을까 고심을 하고 시키는 일을 해나가는 여주가 짠합니다. 시어머니는 하녀가 어울린다며 하대하고 하녀복을 입혀 청소 시킵니다. 아들에게 며느리 하대하면 죽이겠다는 경고를 들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죠. 이때 남편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괴이 소동 조사 때문에 바쁩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남편에게 힘들다는 내색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군요. 이것은 여주가 넘어야 할 산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시련입니다. 놀고먹기 위해 들어온 것이 아니라 그저 남편의 곁에 있고 싶다는 마음. 그 올곧은 마음으로 시어머니에 맞서가는 여주가 참으로 흥미롭습니다.<br><br>맺으며: 아직은 큰 스포일러라 자세히 언급은 힘듭니다만. 그녀는 모든 이능력자들에게 매우 위협적인(본가에서도 몇백 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 능력을 가졌다는 게 밝혀졌었죠. 이로 인해 그녀를 노리는 조직이 등장하며, 출생에 대해 새로운 복선까지 투하되어 버렸습니다. 과연 남편은 이런 상황을 타파하고 여주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 근데 사실 콩쥐가 자상한 남편을 만나 결혼에 이르는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를 끌만 한데 왜 이능력을 가미했을까. 필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양길에 들어 섰다지만 강력한 이능력으로 인해 차별을 받는 사람이 있고(여주처럼) 그런 이능력을 어떻게 하여 이능력이 없는 세계를 만들려는 거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주가 행복한 세상 만들기 같은? 만약 이 스토리가 맞다면 가는 길은 매우 험난하겠죠. 일단 여주가 그 중심에 서게 되니까요. 결국 이대로 흘러가면 뭐랄까 여주는 최종 보스 느낌? 남편과 오붓하게 살아가고 싶은데 그걸 이능력자들에 의해 방해받고 폭주하는 그런 흐름? 실제로 3권 마지막에 그런 접촉을 시도하는 빌런이 나오기도 하죠. 시어머니 갑질은 아무것도 아닌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그런 상황이 오면 남편은 폭주하는 여주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흐름이라면 이능력을 넣어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남편의 자상함은 하늘을 뚫을 기세고, 거기에 보답하듯 소심한 마음을 버리고 용기를 내어 한 발짝 내디뎌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은 여주의 마음, 이것만으로도 굉장히 흥미로운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시어머니와의 관계는? 그건 직접 확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782/12/cover150/e9625306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7821277</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재와 환상의 그림갈 20권 리뷰 -인생의 끝, 그리고 시작- - [재와 환상의 그림갈 20]</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05885</link><pubDate>Sat, 30 May 2026 15: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3058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472637268&TPaperId=173058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696/36/coveroff/e4726372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472637268&TPaperId=173058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재와 환상의 그림갈 20</a><br/>쥬몬지 아오 / NT노벨 / 2025년 11월<br/></td></tr></table><br/><br><br><br><br><br>조금 더 강한 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사실상 19권 권에서 이야기는 끝이 났습니다. 어딘지도 모를 세계 그림갈에 떨어진 의용병들의 최후를 다루었죠. 주인공 하루히로 파티는 갖은 고생 끝에 시작의 마을 오르타나에 도착하였지만, 고향 같은 마을에도 낙원은 없었습니다. 오크떼등 인외의 종족에 의해 점령 당했던 오르타나, 노라이프 킹의 부활에 맞춰 어딘가에서 솟아난 세카이슈(세계종)는 인간, 인외 종족을 가리지 않고 덮쳐 왔습니다. 세카이슈에 뒤덮인 오르타나. 인간이고 인외 종족이고 뭐고 다 잡아먹혔습니다. 이것이 어디서부터 왔고 생물, 비생물 가리지 않고 덮쳐오는지 아직은 불명입니다. 오르타나 탈환하려 노력하던 유력 클렌들도 와해되어 버렸습니다. 하루히로는 메리를 잃어버렸습니다. 정확하게는 누군가에게 몸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오크에게 물린 그때 '제시(여행 중에 만남 사람)'는 하루히로에게 선택을 강요하였습니다. 이대로 죽게 할 것인가, 살릴 것인가. 살리면 더 이상 그녀는 그녀가 아니게 됩니다. 하루히로는 살리는 쪽을 선택하였죠. 그리고 세계 멸망의 트리거(세카이슈)는 여기서 당겨졌었습니다. 쿠자크가 죽고, 세토라가 죽었습니다. 시호루는 어딘가로 납치되어 기억이 리셋되고 감금되어 버렸습니다. 이 작품에서 제일 불쌍한 히로인이죠. 란타와 유메는 어찌어찌 살아남았습니다.<br><br>오르타나에는 더 이상 있을 수 없습니다. 다른 요새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딜 가든 세카이슈가 깔려 있습니다. 그것들을 피해 정처 없이 떠돌다 원더 홀에 도착했습니다. 원더 홀은 하루히로 파티가 그림갈에서 다룽갈등 다른 세계로 넘어가게 된 장소죠. 여기엔 어쩐 일인지 세카이슈가 뻗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히로, 란타, 유메 3명만 남았습니다. 란타와 유메의 사이가 심상찮습니다. 본 20권은 미래의 하루히로가 과거를 회상하며 독백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란타와 유메의 사이도 일찌감치 밝히고 있죠. 조금 심신의 안정을 찾으니 주변이 보이기 시작합니다.'흔적'. 오르타나에 남아 있던 의용병들은 완전히 궤멸된 건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들도 원더 홀로 피난을 왔고, 조그마하지만 마을을 만들어 제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여기라면 당분간 몸을 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도망쳐온 곳에 작지만 희망이 생겨납니다. 이 절망적인 세상에서 작은 생명의 탄생. 유메는 아이를 가졌습니다. 모두가 축복해 줍니다. 세카이슈를 없애고 세계를 원래대로 되돌려야 하는 이유가 생겼습니다. 어느 날 쿠자크가 찾아옵니다. 죽은 그가 어떻게? 그는 노라이프 킹에 의해 부활하였습니다. 세토라도 부활하였습니다. 메리는... 메리는 오크에게 물린 그날 불사의 왕 노라이프 킹이 되었습니다.<br><br>노라이프 킹은 하루히로와 살아남은 의용병들과 동맹을 맺고 싶어 합니다. 세카이슈에 공격 안 당하는 방법을 찾아냈긴 한데, 이대로 세카이슈가 세상을 덮어 버리면 생물은 살 수가 없습니다. 그것이 인간이든 인외 종족이든 뭐든. 작은 희망, 유메가 낳은 아이가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세카이슈와 전면전을 치른다면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 유력 클렌의 리더들도 고전하고 산화해간 세카이슈에 맞서서 이길 수 있을까? 노라이프 킹은 그 옛날 대지를 공포로 몰아간 불사의 왕입니다. 오크, 언데드, 고블린등 인외의 종족을 수하(혹은 동맹)로 거느리고 있죠. 마나토가 죽은 것도, 모구조가 죽은 것도, 메리를 저렇게 만든 것도, 쿠자크와 세토라가 인간이면서 인간이 아니게 된 것도. 어떻게 보면 하루히로와 의용병들에겐 철천지 원수와 같은 존재죠. 그 존재가 지금 메리의 모습을 하고 그들  눈앞에 있습니다. 그 입으로 동맹을 맺자고, 그런 메리를 바라보는 하루히로. 그녀를 지키지 못해 마음이 망가진 하루히로. 뒤에는 유메와 갓난아기가 있습니다. 절절하게 느껴질 정도로 아기를 지키려는 의용병(여성진)들의 마음이 전해집니다. 하루히로는 유메와 아기를 피해 다녔습니다. 자신은 그럴 자격이 안 된다고. "나를 믿어줘" 메리는 협상이 끝나고 메리의 목소리로 하루히로에게 전합니다. <br><br>맺으며: 중요한 때에 여운을 느낄 만큼 분량을 주지 않고 바로 다음으로 지나가서 리뷰를 개인적인 감정을 실어 조금 각색하였습니다. 세카이슈가 탄생하게 된 배경까지 언급하면 글이 길어져서 패스했습니다. 결국은 과거에 신들의 전쟁과 관련이 있었다 어쩌고저쩌고인데 작가가 좀 많이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군요. 21권부터도 다시 언급이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20권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마음이 망가진 하루히로, 절망에 물들어가는 세상에서 작은 희망이 되는 유메와 아기가 되겠습니다. 이것도 중요 스포일러이긴 한데, 21권부터 유메의 증손주가 주인공으로 나와서 어쩔 수 없이 언급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20권의 엔딩이 해피한가?는 절대 아니고요. 본 작품의 아이덴티티가 꿈도 희망도 없는 절망이라는 거죠. 그 아이덴티티대로 흘러갑니다. 물론 하루히로도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는 것에서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루히로만이 아니라 엔딩 전체적으로 충격적인데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군요. 그리고 유메와 아이를 지키기 위해 최후를 선택한 란타와 짧지만 유메가 갖은 고생을 해서 아이를 키웠다는 부분은 진짜 가슴을 먹먹하게 하였습니다. 하루히로는 메리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더해져 완전 비관적인 캐릭터가 되어서 시종일관 좀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뭐 평범남 이하의 캐릭터에게 많은 것을 짊어지게 하고, 많은 이별을 겪게 하였으니 망가질 만도 하겠다 싶었습니다. 사실 이 작품에서 제일 많은 보상을 받아야 할 캐릭터인데, 21권부터는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기도 했군요. 메리는... 다음을 기약해야겠습니다. 참고로 21권은 20권으로부터 약 50년 후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696/36/cover150/e4726372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6963656</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꽝 스킬 【지도화】를 손에 넣은 소년은 최강 파티와 함께 던전에 도전한다 8권(完) 리뷰 - [꽝 스킬 【지도화】를 손에 넣은 소년은 최강 파티와 함께 던전에 도전한다 08]</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96508</link><pubDate>Mon, 25 May 2026 20: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965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722637306&TPaperId=172965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42/83/coveroff/e7226373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722637306&TPaperId=172965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꽝 스킬 【지도화】를 손에 넣은 소년은 최강 파티와 함께 던전에 도전한다 08</a><br/>카모노 우동 지음, 시즈키 히토미 그림, 이경인 옮김 / L노벨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소꿉친구(히로인)가 농땡이 치는 주인공 버리고 독립했을 때. 15살 되던 해, 소꿉친구는 용사가 될만한 스킬을 받았죠. 주인공은 지도화라는 쓰레기를 받았고요. 사실 이 둘의 조합이라면 던전은 충분히 제패하고도 남았을 겁니다. 나중에 밝혀지기를 지도화는 던전에서 없어선 안 될 길잡이였죠. 소꿉친구는 딜러로서 최상위 그룹이었고요. 그러나 아직 쓸모를 찾지 못했던 지도화라는 스킬에 실망하여 기둥 서방질을 일삼던 주인공을 보다 못해 소꿉친구는 떠나갔습니다. 정신 차린 주인공은 어라이버즈 파티에 가입해서 겨우 빛을 보기 시작하죠. 이때까지만 해도 아직 기회는 있었습니다. 소꿉친구를 다시 영입해서 같이 던전 제패에 나서는 것을요. 그러나 그러지 않았죠. <br><br>주인공을 던전 제패 파티 어라이버즈에 섭외한 '진'이 사망했을 때. 필자 개인적으로는 여기가 본 작품의 최대 피크라고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진의 사망으로 주인공은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고, 와해된 파티를 다시 꾸려 던전 제패에 나서는 어른의 면모를 보여주었죠. 사실 로즈리아(히로인)와 그대로 어딘가 정착해 산다는 선택지도 있었습니다. 진의 사망으로 죽음이라는 현실을 깨닫기도 했었죠. 파티가 와해된 이후 죽음과 이웃한 던전을 벗어나 비록 몸이 고되더라도 육체적인 노동으로 소소하게 돈을 벌고, 누군가가 기다리는, 따뜻한 저녁밥이 기다리는 집, 이런 삶도 괜찮지 않을까. 사실 여기서 엔딩을 맞이했더라면 좋았지 않았나 싶은 순간이었죠. <br><br>주인공과 메인 히로인 '에린'과 던전 트랩에 걸려 심층에 떨어져 두 달이나 헤맸을 때. 진의 사망 이전인지 이후인지 가물가물하군요. 순서가 바뀌어도 딱히 상관은 없습니다만. 비온 뒤 땅이 더 단단해진다는 속담에 빗대어 볼 수 있는 에피소드였죠. 에린이 주인공을 대하는 태도가 이 사고 이전과 이후로 나눠질 만큼 극적인 에피소드이기도 합니다. 메인 히로인이 될 수 있었던 소꿉친구를 쳐내고 당당히 메인 히로인 자리를 꽤 찬 에린. 까지는 좋은데 이후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않아 피다만 꽃 같은 이야기이기도 하죠. 진의 사망이 주인공 인격을 완성 시켰다면 이 에피소드는 그를 능력적으로 크게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었습니다. 실질적인 파티 리더가 되었죠.<br><br>그리고 소꿉친구. 진짜 용사가 되어 큰일 해줄까 기대한 캐릭터였으나 용두사미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캐릭터가 되어 버렸습니다. 한동안 소식 없더니 주인공을 납치하려 들었던 포학 왕녀 부하가 되어 있었죠. 능력도 살리지 못해 심층에서 몰살 당할 위기에 빠졌을 때 주인공이 구해줘야 될 정도로 타락한 비운의 히로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주인공을 차버릴 때는 언제고 지금은 주인공 곁에 있는 히로인들을 날벌레 취급하며 얀데레끼까지 보여주는 엉망진창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지능도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입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죠. 진 사망 이후 주인공 인생 길라잡이가 될 수도 있었을 텐데, 로즈리아에게 빼앗기는 등 취급이 영 좋지가 않습니다.<br><br>왜 과거의 일을 들추느냐면, 이번 8권이 완결이기 때문입니다.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는데 이렇다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그동안 ~거예요.라는 이상한 말투와 작은 키의 귀여움으로 승부를 보았지만 별다른 분량이 없었던 네메 누님의 과거와 그녀의 능력에 대해 좀 다루다 끝내 버립니다. 뜬금없이 납치되고 구하러 가고 뭐 그런 얘기죠. 극적인 것도 없습니다. 사실은 네메 누님의 성격은 놀고먹기를 좋아하는 쉬었음(백수) 청년이었다 등등 뭔가 영문 모를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저 멀리 종교 나라에서 중요한 인물 같은데, 어떤 소망을 위해 어라이버즈에 몸담게 되었다 등 파티에서 나이는 제일 많으면서 어린애 같은 순수함을 겸비한 여러모로 좀 안타까운 캐릭터라고 이야기합니다.<br><br>맺으며: 한 가지만 쭈욱 밀고 갔으면 몇 권은 더 나왔을 텐데 안타까운 작품입니다. 로즈리아와 살림 차릴 뻔한 에피소드를 보면 연애에 소질은 있어 보이는데 살리지를 못 했습니다. 아마 일본 엔터테인먼트에서 금기시되는 비처녀 논란 때문 아닐까 싶기도 하군요. 성격은 드세면서 1차원적인 백치미를 보여주는 에린과도 심층에서 조난 당한 이후 연애로 발전시킬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않고. 작가가 상당히 조심하는 느낌이랄까요. 몇 번 언급하지만, 그렇다면 소꿉친구를 용사로 만들어 큰일 해줄 만했는데, 대적할 적(마왕이라든지)을 만들어 놓지 않아 용두사미로 끝나는 게 제일 안타까웠군요. 그렇다면 주 아이덴티티인 던전을 주제로 했으면 어땠을까. 솔직히 이건 실력이 없어 보였습니다. 밋밋한 전투신과 90년대 폴리곤 게임을 보는 듯한 마물 디자인은 차마... 참고로 일러스트는 없으며 글 설명이 그렇게 느껴졌다는 뜻입니다. 연애로 가든, 실력이 없더라도 던전을 쭈욱 밀고 가든지 했으면 뭐하나 걸렸을 텐데. 캐릭터 일러스트도 괜찮고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만들었으면서 정작 스토리가 빈약한 안타까운 작품이었습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42/83/cover150/e7226373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428311</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책벌레의 하극상 제5부 여신의 화신 9권 리뷰 -도서관을 위해서라면 연애는 포기하겠어- - [책벌레의 하극상 제5부 : 여신의 화신 9]</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91994</link><pubDate>Fri, 22 May 2026 21: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919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762637855&TPaperId=172919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7/99/coveroff/e7626378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762637855&TPaperId=172919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책벌레의 하극상 제5부 : 여신의 화신 9</a><br/>카즈키 미야 지음, 시이나 유우 그림, 김정규 옮김 / 길찾기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br>삼촌을 사모했던 조카의 엇나간 복수심의 최종장입니다. 게오르기네(양아버지의 누나, 여주에겐 고모)는 시집가서 지아비가 있는데도 삼촌인 (구)신전장(양아버지에게도 삼촌)과 사모하는 편지를 주고받았죠. 그러나 로제마인을 억지로 가족과 찢어지게 만든 계기를 기회로 삼은 영주 질베스타(여주 양아버지)는 그동안 누나(신전장의 누나, 질베스타의 친엄마 베로니카)의 권력을 등에 업고 패악질을 일삼던 신전장을 형장의 이슬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겸사겸사 친엄마였던 베로니카(여주에겐 할머니)도 유폐 시켜버렸고요. 베로니카의 정치적 패악질, 가족 간 갈등 유발, 특정 귀족의 편애로 에렌페스트의 상태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한마디로 개판 5분 직전이었죠. 그렇게 사태를 일단락 시켰나 했습니다. 게오르기네에게서 신전장을 향한 구애의 편지가 오기 전까지는요. 사실 게오르기네도 지엄마 닮아서 성격이 개판 5분 직전이었죠. 신전장이 하늘나라로 갔다는 걸 몰랐던 당시의 게오르기네에게, 편지를 받아든 여주(당시 신관장이었나 가물가물)는 가족관계를 몰라 그냥 사실 그대로 하늘나라로 갔다고 해버렸습니다. 이제 보니 트리거는 여주가 당긴 것이군요. 엄마(게오르기네의 친엄마 베로니카)도 유폐되고, 삼촌도 골로 가고 뭐냐고 대체라고 그랬겠죠. 게오르기네는 이후 여주를 납치하려 들고, 페르디난드를 에렌페스트에서 떼어내 자기가 있는 영지로 데릴 사위로 들이도록 공작하는 등 복수의 칼날을 갈아댔었습니다.<br><br>그리고 지금, 철저한 준비를 통해 에렌페스트 접수에 나선 게오르기네는 한 가지 너무나 큰 실책을 해버렸죠. 페르디난드를 독살하려 들었다는 것. 여주에게 있어서 페르디난드는 전생을 아는 유일한 이해자이며, 원래대로라면 얼마 성장하지도 못하고 죽어버렸을 자신을 구해주고 친가족도 보호해 준 대은인이죠. 그런데 연애를 안 해봐서 이 감정이 사모하는 감정인지 전혀 모르고 있지만, 연인처럼 허물 없이, 가족처럼 지내는 페르디난드를 빼앗아간 것도 모자라 독살까지? 비록 페르디난드가 긴급 대응으로 미수에 그쳤지만,  이 죄를 어찌 갚을 거임? 여기서 게오르기네의 두 번째 실책은 여주의 행동력을 간과한 것입니다. 지아비도 보내 버리고 숙청을 거듭해 아렌스바흐(이웃 영지)를 장악한 게오르기네는 에렌페스트를 접수하려 출진하였으나, 본진이 비었다는 걸 알게 된 여주 로제마인은 페르디난드 구할 겸 아렌스바흐를 접수하기로 하였죠. 이제 누가 더 빨리 영지를 지탱하는 마석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승패는 갈립니다. 여기서 게오르기네는 세 번째 실책을 하죠. 사람들에게서 얼마나 신뢰를 받고 지지를 받는가. 지아비도 보낸 악녀와 거의 대가 없이 지 마음대로 축복(치료 등등)을 날려대는 성녀가 있다면 누굴 선택하겠습니까라고 묻습니다. 답은 여주를 막아야 될 적진(아렌스바흐)의 기사들이 보여주었죠.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적진에 도착해 보니 핼쑥한 페르디난드가 있습니다. 이제 누구도 못 막는 페어가 만들어졌습니다.<br><br>그럼 게오르기네와 여주의 본진은 어떻게 되었냐고요? 그건 핵심 스포일러니까 언급은 힘들군요. 중요한 것은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의 관계가 되겠죠. 이제 둘이 알콩달콩 살 일만 남았네?는 아니고요. 여주는 왕족과 결혼이 예정되어 있고, 페르디난드의 데릴사위 지위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여주는 연애 감정이 1도 없어요. 페르디난드를 무척 소중한 가족으로만 여길뿐. 그래서 아주 답답한 흐름을 보입니다. 주변의 반응은 둘로 나뉘는 중이고요. 왕족과의 결혼이 예정된 여자와 데릴사위로 가 있는 남자가 붙어 지내니 불륜 의심을 해대는 쪽과 그딴 거 어쩌라고 식으로 둘이 잘 되었으면 바라는 쪽이 있죠. 애초에 페르디난드를 이성으로 안 보는 여주가 더 큰 문제입니다. 곧 죽어도 가족과는 결혼 못 한다고 뻐팅기고 있으니. 그동안 보여주었던 애정은 가족애였던 것입니다. 돌아버리겠죠. 여주 머리엔 온통 책이고, 도시마다, 온 나라에 도서관을 만들 생각만 그득합니다. 여기에 이성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는 없습니다. 사랑하지도 않는 왕족과 결혼도 마다하지 않은 이면엔 도서관을 지을 수 있겠다는 계산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변이 가만히 둘리 없습니다. 얘를 왕족과 결혼 시켰다간 전 국민이 개고생할게 뻔하거든요. 지금도 상의 없이 일을 저지르는 통에 영지 차원에서도 감당이 불가능한데 얘가 왕족이 된다? 어떻게든 페르디난드와 맺어지게 해서 피해를 영지 하나에 그치게 해야 합니다.<br><br>맺으며: 게오르기네 진영의 사람을 사람으로 안 보는 전투는 섬뜩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보는 필자도 소름이 돋았군요. 이런 전투를 보여주는 작가의 실력이 대단했습니다. 다만 이후 새삼 들추는 여주의 박살 난 연애관은 마이너스지만요. 애초에 연애 감각 자체가 없다는 것에서 이것대로 소름이 돋았군요. 얼마나 책이 좋으면 팔려가듯 시집가도 괜찮다고 생각할 정도니. 하지만 그렇다고 그대로 흘러가기엔 뭔가 아까운지 주변을 나서게 하는 게 인상적이었는데요. 여주의 연애관을 비틀어서 페르디난드와 엮어 주려는 노력들이 상당히 재미집니다. 결국 편승한 건지 주변이 불륜이라고 하든 말든 꼭 붙어 영락없는 부부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들은 흐뭇했습니다. 이런 말 한다고 핑크빛 동화책 같은 이야기는 아니고요. 귀족 사회의 철저한 위계질서와 상하 관계를 보여주고, 평민은 사람대접도 못 받는 세계죠. 수 틀리면 친가족이라도 없애는 비정한 면모도 보여줍니다. 독살과 납치는 덤으로 일어나고요. 아무튼 질긴 게오르기네와의 악연을 이제야 끝내나 했습니다만, 이번 9권은 전초전이었군요. 진짜는 10권이 되겠습니다. 아직 수괴 중 하나가 남았습니다. 머리가 비어서 금방 잡힐 줄 알았더니, 의외의 복병이 되었습니다. 이번엔 영지 차원에서의 싸움이었다면 다음은 국가 차원으로 싸움이 일어나려나 봅니다. 페르디난드의 출생도 관련되어 있고요. 여주에겐 도서관이 걸린 일이고 해서 상당히 흥미진진해진다고 할까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7/99/cover150/e7626378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79983</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비탄의 망령은 은퇴하고 싶다 13권 리뷰 -최선을 다한(정말로?) 공포물- - [비탄의 망령은 은퇴하고 싶다 13 - ~최약 헌터에 의한 최강 파티 육성술~, S Novel+]</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78677</link><pubDate>Fri, 15 May 2026 19: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786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192637855&TPaperId=172786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7/87/coveroff/e1926378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192637855&TPaperId=172786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비탄의 망령은 은퇴하고 싶다 13 - ~최약 헌터에 의한 최강 파티 육성술~, S Novel+</a><br/>츠키카게 지음, 치코 그림, 천선필 옮김 / S노벨 플러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초미래적 공중 부유 도시에 의한 세계 멸망은 주인공 활약으로 간신히 막혔습니다. 탐렙 9 승급을 위한 시험이라지만 가서 죽으라는  거와 같았던 임무는 댕청미를 자랑하는 주인공에 의해 본인은 한 게 없다지만 해결되었죠. 그러니 세계를 구한 구국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건 기정사실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현실은 "자택 근신". 모든 기관에서 일치단결하여 주인공을 어디 처박아 두는 걸로 잠정 합의했죠. 이유는? 유능한 건 좋은데 뒤처리 하는 사람들 생각 좀 하라고. 나라가 궤멸할 뻔한 저주 받은 주물 사건을 해결하고, 인간을 철저하게 배척하는 정령인(엘프에 해당)의 나라 유그드라와 교류를 성공 시키고, 공중 도시의 침략을 막았습니다. 이어서 정령인 황녀의 국빈 방문은 전대미문 성과에 해당하죠. 그동안 모든 나라의 숙원 사업이었던 정령인 나라와의 교류만 해도 경제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하겠습니다. 그래서 나라 전체가 축제 분위기죠. 이쯤 되면 주인공을 황제로 삼아야 되지 않나 싶을 겁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여러 기관과 협의 없이 진행되었다는 것, 그러니까 주인공 독단으로 이루어졌다는 것. 지금 경제성이고 나발이고 이대로 뒀다간 일거리가 너무 넘쳐나서 처리 불가 국가 기능이 마비될 판입니다. 그렇다면 그만큼 주인공이 유능한가? 아뇨, 농담 아니고 그냥 경계선 지능입니다. 숨겨진 힘? 그런 거 없어요. 본 작품은 착각 개그물이거든요. 주인공 한마디에 주변이 알아서 착각하고 그게 발전하여 일이 커지고 그 중심에 주인공이 있을 뿐이죠. 결과적으로 주인공 말대로 되었네? 주인공 말에 힌트가 있었네? 뭐 이런.<br><br>이제 주인공이 움직이지 않으면 사건 사고는 일어나지 않겠지? 불운하게도 지금 제도(수도)에는 사람들이 행방불명 되는 괴이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주인공을 가둬 놨는데도 대체 왜 어째서? 이번 13권은 제도에서 일어나는 행방불명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입니다. 근데 원인이 무엇이고 범인이 누구인지 알지 못합니다. 상당히 체계적으로 납치를 하는지 아님 소리 소문 없이 다들 야반도주를 하는지 아무리 조사해도 안 나옵니다. 주인공을 불러야 하나? 그럴 수는 없습니다. 이 이상 일거리를 늘릴 수도 없고, 그의 영향력을 계속 키울수록 각 기관은 무능하다고 욕만 먹는지라, 주인공과 같이 탐렙 9 승급 시험을 쳤던 '사야(히로인)'를 대신 투입니다. 이것도 주인공이 지나가는 투로 맡겨봐라여서 결국 각 기관은 주인공 손바닥 안이라고 다시 한번 인증하게 되죠. 그녀는 주인공과 공중 도시에서 약 한 달간 동고동락한 이력이 있습니다. 탐렙은 8이고, 다른 나라 소속입니다. 놀러 오라는 주인공 말 듣고 왔다가 사건 해결에 뛰어들게 되었는데 그녀의 능력은 한마디로 넘사벽입니다. 주인공의 어드바이스를 받고 더욱 강력해졌죠. 주인공 여동생 루시아와 사건 해결에 뛰어드는데, 사실 사건은 막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흉악하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그보다 '사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친구 만들기를 다루고 있죠. 너무나 강력해서 만인의 두려움을 사고, 일족이 몰살된 사건에서 홀라 살아남아 수명까지 정지된 비운의 히로인입니다. 그런데 제도에서는 능력을 보여도 아무도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을뿐더러 살갑게 대해줍니다. 친구도 생겼습니다.<br><br>맺으며: 처음으로 사귄 친구를 위해서라면 힘을 내야지 그런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사야라는 강력한  캐릭터에 비해 적(에너미)은 별 볼 일 없는 조무래기 같은 느낌이라 괴리감이 생깁니다. 그래서 작가도 고심을 많이 했는지, 베틀물을 찍는 것보다는 괴이라는 공포에 더 중점을 둡니다. 사람들이 행방불명되는 이면에는 도시 전설이 있고, 도시 전설대로 가령 어느 지점에서 무슨 행동을 하면 사라진다는 괴이를 담고 있죠. 물론 괴이를 조종하는 건 팬텀(마물 같은 거)이고, 이 팬텀이 왜 그러는지에 대한 이유는 앞으로의 스포일러 같으니 언급은 힘듭니다만, 이 팬텀을 쓰러트려야 하는데 얘가 애는 착해요 같은 포지션이라 이야기가 갈피를 못 잡습니다. 같이 해결하라고 보냈던 주인공 여동생 루시아는 시종일관 힘 한번 못 써서(제도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자) 답답하게 하고, 별 볼일 없는 수괴(애는 착해요 팬텀)와 조우전 때도 기승전결을 내지 않아 사야라는 강력한 캐릭터성을 뭉개 버립니다. 지맥이 흐르는 곳이면 어디든 생긴다는 보물전(던전 같은 거)은 무한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가의 상상력에 따라 장르 구분 없이 팬텀을 만들어 낼 수 있죠. 그래서 이번 현대식 도시 전설이라는 괴이도 그렇게 이질감은 없었으나 캐릭터 방향을 잘못 잡은 거 아닐까 싶었습니다. 무서워야 될 팬텀은 오히려 동네 서커스단 같았고, 강력한 힘을 내야 될 루시아는 쪽도 못 쓰고(후반에서 분발하긴 합니다), 사야는 능력은 높은데 반해 제대로 활약을 시키지 않아 좀 많이 답답했습니다. 결국은 돌아돌아 주인공 손으로 넘어가는 시추에이션은 뭐랄까...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7/87/cover150/e1926378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78761</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내 화염에 무릎 꿇어라, 세계여 4권 리뷰 -고통은 나누면 행복해짐- - [내 화염에 무릎 꿇어라, 세계여 04 - ~ep.4 옆 나라, 입 다물게 해 봤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70838</link><pubDate>Mon, 11 May 2026 20: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708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742637459&TPaperId=172708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1/15/coveroff/e7426374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742637459&TPaperId=172708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 화염에 무릎 꿇어라, 세계여 04 - ~ep.4 옆 나라, 입 다물게 해 봤다~</a><br/>스메라기 히요코 지음, 미카 피카조 외 그림, 김장준 옮김 / L노벨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마왕군이 쳐들어 와서 도시가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어딜 내놔도 부끄러운 5인방은 열심히 싸워서 격퇴하였습니다. 사람들에게 이제 좀 인정받으려나? 여신에게 마왕 좀 없애 달라는 의뢰 받고 이세계에 오긴 왔는데, 처음부터 좀 치트키를 주던가. 성장형 이세계물이 되어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했죠. 했지만 노력을 인정받았을까? 이세계 사람들에게 있어서 호무라 일행은 이방인입니다. 이물질입니다. 마법이 아닌 초능력으로 불을 뿜어대는(제어 잘 안됨) 호무라, 피를 원하는 칼을 가진 사무라이 진, 메드 사이언티스트 사이코, 은하 로봇 프로토, 독을 뿜고 사람 가죽을 뒤집어쓰는 츠츠미.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공동체에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죠. 그녀들에게 박해는 없지만, 도시 입장에서는 써먹기에 좋은 말입니다. 있을 곳이 필요한 호무라 일행과 대신 싸워줄 무언가가 필요했던 도시가 절충한 결과 호무라 일행에게 떨어진 명령. 옆 나라 조르광을 함락하라입니다. 일전에 도시에 쳐들어 왔던 마왕군의 출처가 거기였거든요. 그녀들은 도시 방어전에서 승리로 이끈 주역들입니다. 훈장을 줘도 모자랄 판에 가서 죽으라는 명령이 떨어진 거죠. 사실 훈장을 주긴 주겠답니다. 단, 조르광을 함락하는 조건으로. 이세계에서 그녀들의 처우는 이렇습니다. 그렇다고 기죽을 그녀들이 아니지만요.<br><br>조르광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도시 국가 하나를 쑥대밭으로 만든 나라를 5명이서 함락하라는 미친 명령을 받들고. 근데 그렇게 비장할 정도는 아니고요. 기죽을 얘들도 아닙니다. 주목할 것은 그녀들이 고안한 기발한 전술이라고 얘기하죠. 목에 초크를 달았습니다. 떼려고 하면 죽을 만큼 감전되고, 떼면 즉사합니다. 왜 달았는지는 뭐 전술의 일원이라고만 하겠습니다. 여기서 그녀들의 변태적이고, 얼마만큼 일반인과 동떨어져 있는지 잘 보여주죠. 진짜로 아픈지 초크 떼 보자며 선동하고 건드렸다 감전되어 데굴데굴 구르고, 이런 일을 예상을 하여 참여 안 하는 사무라이 진을 꼬드기는 장면은 유쾌하기 짝이 없습니다. 아무튼 도착한 조르광은 마왕군에 속한 나라가 맞나 싶을 정도로 평온합니다. 비록 전쟁 나면 고기 방패로 몰릴 운명이지만 인간도 자유롭게 거주 중이고, 마중 나온 마족 관계자들도 우호적입니다. 뭔가 예상과 다른 분위기죠. 이런 나라가 인간을 마물화해서 침공시킨 거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알고 봤더니 사연이 있었습니다. 두 개 파벌로 나누어져 내분 중이고, 사실 좋아서 마왕군에 가담하고 있는 게 아니었던 거죠. 호무라 일행에게 접촉해온 관계자는 나라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고픈 온건파였습니다. 호무라 일행은 이들을 도와 조르광을 함락해야 합니다.<br><br>맺으며: 이 작품은 누가 악(惡)이고, 누가 선(善)인지 하는 구분을 짓지 않습니다. 모두가 악이 될 수 있고, 모두가 선이 될 수 있다고 역설합니다. 호무라 일행을 감싸주는 인간이 있고, 총알받이로 내모는 인간이 있습니다. 같은 마족이라도 쓰고 버리는 말로 취급하는 마족이 있고, 나라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마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호무라 일행은 누굴 위해 싸워야 할까. 조르광에서 벌어지는 전투에서 호무라 일행은 나쁜 마족만 핀포인트 저격에 나섭니다. 사실 인간 도시 방어전에서 마왕군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보통 여느 인간이라면 내 가족이 휘말리지 않았더라도 울분 정도는 생겨 마족이라면 싸잡아 없앨 수 있으나 호무라 일행은 그러지 않습니다. 이게 이 작품의 흥미 포인트죠. 그렇다고 호무라 일행은 선(善)의 진영인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도입부에도 언급했듯이 애들 성격은 어딘가 일그러져 있거든요. 나쁜 쪽은 아니고, 순수함? 아이들같이 서로 공적을 뽐내고, 변태같이 가학심(고통을 만끽하려고 초크를 뗀다든지)을 탐구하고, 초크 벗길 열쇠가 없다며 목을 잘라 빼보자고 한다든지. 이래서 그녀들을 인간 쪽에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얘기하죠. 그래서 그런가 태어난 곳은 다 다르지만, 그녀들 5명은 서로가 있을 곳이 되어주고 가족이 되어 가는 그런 안타까움도 보여줍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1/15/cover150/e7426374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11543</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정령 환상기 8권 리뷰 -내 얼굴에 뭐 묻었나?- - [정령환상기 08]</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63366</link><pubDate>Thu, 07 May 2026 20: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633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K06253352&TPaperId=172633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780/91/coveroff/ek062533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K06253352&TPaperId=172633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정령환상기 08</a><br/>키타야마 유리 지음, Riv 그림, 이은혜 옮김 / S노벨 / 2018년 12월<br/></td></tr></table><br/><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주인공은 그토록 찾아 헤맸던 부모님의 원수와 치열한 접전을 벌여 겨우 복수하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보통 이런 작품들은 시원한 기승전결을 내지 않는 게 특징이죠. 그래도 납치당하던 플로라 왕녀를 구했으니 그걸로 다행이라 치겠습니다. 주인공과 플로라 왕녀는 인연이 매우 깊습니다. 악연으로요. 주인공이 7살 때 납치되던 플로라 왕녀(얘는 납치당하는 게 패시브인가)를 구했더니 니가 납치하려 했던 거 아니냐며 호위꾼들에게 비 오는 날 먼지 나도록 두들겨 맞은 적이 있죠. 웃기게도 왕녀는 변호해 주지도 않았습니다. 주인공은 그대로 왕궁에 납치되어 고문도 받고, 뭔 패악질인지 귀족들만 가는 학원에 처넣어져 5년인가 학폭을 당하게 한 원흉입니다. 얼마 전에도 숲에서 습격 받고 있는 걸 구해주기도 했고, 이번에도 습격 받고, 마가 끼였나 굿이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첨언하자면 왕녀의 성격은 자기주장이 약한 소심함의 극치입니다. 자기 성격을 자각하고 있으며 주인공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가지고 있죠. 근데 지금의 주인공이 그때의 주인공인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점 찍고 타인 행세 중이거든요. 하지만 계속 만나보니 맞는 거 같은데? 혹시 맞는 거 아입니까? 빤히 쳐다보며 맞지? 맞네. 주인공은 비지땀에 빠져 죽을 판입니다. 여기서 맞다고 하면 일이 좀 복잡해집니다. 주인공은 귀족 뚜까패고 도망 중인 범법자거든요(누명). 엄청 끈질기게 굽니다. 너 맞잖아?<br><br>지구에서 소꿉친구였던 미하루(메인 히로인 되지 못한 히로인)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어릴 때 결혼하자고 약속했는데 기억 안 나? 처음 조우했을 때 주인공은 미하루를 단번에 알아봤는데, 미하루는 몰라봤습니다. 그야 주인공은 이세계에 환생(출생) 해서 외모가 바뀌었거든요. 사실 이 둘의 에피소드가 참 애틋합니다. 어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멀리 이사 가게 된 주인공과 강제로 찢어지게 되었고, 그 후 다시 재회 하긴 했는데 고1일 때 미하루는 이세계로 전이, 주인공은 대학생 때까지 그녀를 찾아 헤매다 이세계행. 주인공에겐 4년의 갭이 생긴 반면에 미하루는 어제의 일이었죠. 이세계에서 다시 만났지만 사랑은 역경을 뛰어넘고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주인공이 자신의 정체를 숨겼거든요. 지구에서 4년이나 그녀를 찾아 헤맸던 사람이 왜? 여기서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고1일 때 주인공이 착각한 게 있거든요. 미하루가 다른 남자랑 사귀는 거 아니냐고요. 고1이면 아직 사춘기를 벗어나지 못했을 거고, 감성이 충만할 때아니겠습니까? 그걸 해명할 사이도 없이 미하루는 이세계로 전이해버렸고, 주인공은 또 찾아 헤매고. 그러다 이세계에서 만났네? 모든 커플 통틀어서 가장 애틋한 커플이 아닐 수 없죠. 그래서 그럴까 주인공은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은 채 그녀를 지구로 다시 돌려보낼 방법을 찾습니다. 근데 오해를 산 미하루 남친(?)이 이세계에 와 있을 수 있다고 하네요? 뭔 전개가 아침 드라마 뺨치냐.<br><br>그 남친(주인공 오해 중)이 용사가 아닐까 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거 상대 안 되겠는데요. 주인공은 도망자고, 상대는 국가에서 추앙받는 용사고. 친여동생(미하루 이세계행에 휘말려 따라옴)은 친오빠(주인공) 보다 그 사람을 더 찾습니다. 그 용사가 의붓 오빠 아닐까 중이거든요. 여동생은 주인공이 친오빠인 줄 모르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오빠라는 단어가 나오길래 주인공 얘기인 줄 알았더니 의붓오빠(미하루 남친, 용사)더라고요. 눈앞에 친오빠 있는데. 진짜 주인공 불쌍해서 눈물 콧물이 다 나왔군요. 아마 어릴 때 아빠 따라간 오빠가 미워서 그런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이번 8권에서는 그 남친(주인공 오해 중) 용사 찾기입니다. 여동생이 친오빠보다 더 의지하는 거 같으니 찾아주려 합니다. 그 소재를 알고 있는 듯한 사람이 '사츠키(메인 히로인 가능성 있음)'. 지구에서 미하루의 선배던가 친구던가였는데 이세계 용사로 선발되어 소환되었습니다. 주인공은 오래전에 파악하고 있었지만 미하루와 인연이 있는지는 그동안 몰랐나 봅니다(기억이 가물가물). 사츠키가 미하루 남친(용사) 소재를 알고 있을지 모르니 만나게 해주겠다고 합니다. 이 얼마나 순해빠진 남자인가요. 그런데 미하루는 그것보다 긴가민가 계속 주인공이 그 주인공 맞제?하며 캐묻습니다. 빤히 쳐다봅니다. 주인공 비지땀에 빠져 죽을 위기입니다. 미하루는 일단 오해를 풀어야 합니다. 걔 내 남친 아니라고요. 주인공은 마음을 닫아 갑니다. 미하루는 주인공이 나오는 꿈을 꿉니다. 그리고 확신을 합니다. <br><br>맺으며: 여기가 지옥이 아니면 어디가 지옥일까 그런 느낌의 8권입니다. 용사 히로아키는 마물이 쳐들어 왔을 때 아무것도 안 하고 기절한 주제에 히로인들 구한 주인공이 못마땅해서 질투 해대지(내가 주인공인데). 플로라 왕녀, 미하루는 너 맞제?라며 빤히 쳐다보고(아니라고 c), 여우 수인 소녀(지구에서 주인공과 함께 이세계 행)도 좋아한다며 엉겨 붙어서 울고불고. 여동생은 친오빠보다 의붓 오빠를 더 찾지. 그토록 찾아 헤맸던 미하루를 만나도 내가 맞다라고 말 못 하는 심정, 미하루 남친 오해는 풀리지도 않았고. 부모님 원수도 놓쳤지(7권에서). 주인공은 대체 무슨 낙으로 이세계에서 살아가는 걸까. 금욕적(라노벨에서 그 흔한 판치라 하나 안 나옴)이고 말이지. 그래서 그런가 마음을 닫아가는 복선이 투하되어 버렸습니다. 주변에 아무리 많은 히로인이 있다고 해도 고립되어 가는 느낌? 어릴 적 그런 사건(어머니 사망, 아버지 객사, 학원에서의 왕따)을 겪고 인간 불신에 빠져서 마음을 닫아가는, 작중에서는 크게 언급은 없지만 그런 느낌을 들게 하죠. 누군가 칼집이 되어 힘이 들 때면 여기로 돌아와 해줄 히로인 하나 없습니다. 맞으면 맞고, 아니면 새로 시작하면 되지 주인공 정체가 그렇게 중요한가, 결국 히로인들의 주인공 정체 밝히기는 자기만족에 지나지 않아 보였군요. 현재로선 학원 선생(히로인)이 칼집으로서 가장 유력하긴 한데, 연애를 안 해봤는지 한 발 앞으로 나아가질 않네. 중요한 것은 주인공이 많은 것을 떠안고 있다는 것이고 조금은 나눠가져서 지탱해 줄 사람이 필요한 시점인데 아무도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으니 불쌍할 따름이군요.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7780/91/cover150/ek062533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7809147</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누가 용사를 죽였는가: 예언의 장 -용사의 정의(定義)- - [누가 용사를 죽였는가 : 예언의 장 - S Novel+]</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57369</link><pubDate>Mon, 04 May 2026 19: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573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002637423&TPaperId=172573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34/75/coveroff/e00263742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002637423&TPaperId=172573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누가 용사를 죽였는가 : 예언의 장 - S Novel+</a><br/>다켄 지음, toi8 그림, 이소정 옮김 / S노벨 플러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마왕의 침공으로 세상이 오늘내일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예언자, 용사를 이끄는 무녀. 적당해 보이는 사람을 용사로 추대하여 마왕 퇴치에 내몰고 있습니다. 이때까지 성공한 예는 없습니다. 실패하면 무녀는 세계 편찬의 능력으로 세상을 리셋하여 새로 시작합니다. 그러기를 수십 번, 마음은 무뎌지고 비명횡사하는 용사들을 보며 마음이 깎여 나갑니다. 누가 나 좀 구해줘. 전작 '누가 용사를 죽였는가'의 후속편 '예언의 장'입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예언자(무녀)에 의해 용사가 선정되고 그들이 마왕에 다다르지 못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전편의 용사 아레스와 그 일행도 등장하며 그들 또한 수많은 시간 중에 하나에 불과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예언자는 생각합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용사의 실력 부족? 성격 탓? 그러던 어느 날, 이전 세계에서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용사에 적합한 사람을 몰색 해 마왕에게 돌진 시키던 예언자에게 어느 모험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는 사람들 목숨보다 돈이 더 중요하고,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구해주며 거금을 뜯어내고, 피난민들을 구할 가치도 없는 쓰레기로 매도하고, 보급품을 약탈하는 최악의 남자였습니다. 하지만 보상이 뒤따르면 어떤 어려운 의뢰라도 해결하는 실력을 가졌죠. 그러나 사람들은 그를 매도합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라고. <br><br>이름은 레드너, 예언의 장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그에겐 마법사와 성직자와 창잡이를 동료로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겐 하나의 공통점이자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죠. 마족의 대침공 때 최전선에서 의용군으로 참전하여 궤멸 당하고 살아남은 자들이라는. 그 과정에서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아픔을 겪었던 그들 4명의 가슴에 남은 감정은, 죽지도 못하고 삶의 채찍으로 작용하고 있었죠. 예언자는 계속해서 용사에 걸맞은 사람을 찾아다닙니다. 그리고 레드너의 소문을 듣게 되고, 그의 그림자에 빙의하여 그를 관찰하기 시작하죠. 관찰할수록 이거 인간 맞나 싶을 정도로 돈에 환장하고 인륜을 저버리는 등 마이웨이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돈에 환장했다고 해서 노동 없이 남을 갈취하는 행위는 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정당한 노동을 하고 대가로 더 뜯어내고 있을 뿐이었죠. 입도 얼마나 잘 돌아가는지 분명 불합리인데도 그의 말을 들으면 화가 나는데 그게 맞을지도?라고 감화되어 버리는 웃지 못할 일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언자는 용사 = 이타적 공식을 버리고 말을 걸어봅니다.  '용사가 되어 줘'라고. 분명 그의 행동은 잘못되었지만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하죠. 마왕을 퇴치하고 세상을 밝게, 말은 그럴싸해도 이용당하는 거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예언자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자꾸 나타나 엄청 귀찮게 굴기 시작하죠. 그리고 레드너가 왜 돈에 환장하는지 조금씩 밝혀집니다.<br><br>예언의 장은 전편 '누가 용사를 죽였는가'의 프리퀄에 해당합니다. 전편에서는 용사 아레스의 활약과 그의 사후에 중점으로 두었다면, 예언의 장에서는 같은 시간대를 공유하며 여러 용사들이 길을 떠나고 실패하고 그럴 때마다 세계 리셋을 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예언의 장에서 용사 아레스도 그중 하나입니다. 전편에서는 성공하였으나 예언의 장에서는 실패하였죠. 그런 시간대도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같은 세계인데 전편에서는 어떻게 성공하였을까. 예언자는 세계를 계속해서 리셋을 합니다. 다시 아레스가 살아 있는 시대, 예언자는 왜인지 다시 레드너와 접촉을 하죠. 하지만 레드너 입장에서는 언제나 첫 만남이었고, 결국 예언자는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울부짖습니다. 수많은 시간을 넘어 세계를 구하기 위해 어느 만큼 마음을 마모 시켜 왔는지. 수많은 사람을 사지로 내 몬 죄책감. 그럼에도 마왕은 퇴치되지 않는 무력감. 보통 사나이라면 이런 사연을 들으면 없는 힘을 짜내 마왕을 무찌르러 가겠지만, 레드너는 그럴 힘이 없습니다. 나이도 30을 넘은 더 이상 성정의 여지가 없는 아저씨였죠. 파티원들도 그렇고.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건 어떨까. 용사가 지나가는 길을 만들어 준다면, 어쩌면 세계와 예언자는 구원받을 수 있지 않을까. 여전히 세계는 리셋됩니다. 용사 아레스가 살아 있는 시대, 죽은 시간대. 그 시간대에서도 레드너와 그 일행은 계속해서 용사가 지나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갑니다.<br><br>맺으며:  예언자와 레드너 서로가 만나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냐가 본 작품의 핵심이 됩니다. 처음엔 꺼지라는 막말을 들었고, 그럼에도 찾아가서 자기 할 말만 해대는 예언자, 화나지만 그래도 예언자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쁜 말을 해주는 레드너, 그런 그에게서 마음을 구원받아 가는 예언자가 인상적이죠. 다른 용사들은 사지로 내몰면서 레드너에겐 살라고 했으니 이 얼마나 애틋한 감정이란 말인가. 참고로 예언자는 그림자 형식으로 빙의된 상태입니다. 본모습은 엔딩 최후미에 나오죠. 사실 전편 누가 용사를 죽였는가를 보신 분이라면 바로 누구인지 감을 잡지 않을까 싶군요. 여기서 마음이 통하면 둘이 연결되는 거 아닐까 싶지만 절대 그럴 일이 없다는 것에 좀 가슴 아프게 했죠. 아무튼 수많은 리셋된 세계에서 용사 아레스가 마왕을 퇴치한 시간대도 있습니다. 실패한 시간대와 성공한 시간대에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레드너는 예언자를 만나 자신이 무엇을 해야 되는지 깨달은 걸까. 아레스가 마왕을 무찌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과정은 순탄치 않고 레드너는 나쁜 평판을 들어가며 왜 그리 돈에 집착하였는가를 다룹니다. 나쁜 평판을 들어도 자신만의 길을 가고, 아픈 과거를 청산하기 위해 오르지 못할 나무를 오르려 하고, 그런 마음을 알아챈 걸까 용사 아레스의 등장은 가슴 뭉클하게도 합니다. 그리고 아레스와 레드너와의 관계. 레드너는 과연 과거에 겪었던 감정을 청산할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전편을 보신 분은 반가울 아레스 파티원 성녀의 얀데레 속성은 여전했군요. 이것도 재미 포인트입니다. 본 작품은 전작 포함 필자 추천작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34/75/cover150/e00263742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347591</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이세계 묵시록 마이노그라 8권 리뷰 -멀고도 험난한 세계 정복- - [이세계 묵시록 마이노그라 08 - ~ 파멸의 문명으로 시작하는 세계 정복 ~, S Novel+]</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49970</link><pubDate>Thu, 30 Apr 2026 20: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499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32637947&TPaperId=172499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5/32/coveroff/e8326379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32637947&TPaperId=172499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세계 묵시록 마이노그라 08 - ~ 파멸의 문명으로 시작하는 세계 정복 ~, S Novel+</a><br/>카즈노 페후 지음, 준 그림, 손종근 옮김 / S노벨 플러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br><br>마왕이 있으면 퇴치하는 게 판타지 룰 아니겠습니까. 문제는 그 마왕이 주인공이라는 것이고. 뭐 사실 세계 정복 야욕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당장 해를 끼친 것도 아닌데 어떻게 알았는지 성스러운 기사들이 파견되면서 주인공은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퇴치 운동이 벌어지지만 호락호락 당해줄 주인공은 아닌데, 그 과정에서 주인공만 이세계에 진출한 게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죠. 본 작품은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구에서 하던 게임의 시스템을 이세계에 적용할 수 있으며, 이들을 플레이어라 부릅니다. 이 시스템은 경우에 따라서는 절대적인 효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테이블 토크 RPG(가령 유X왕 같은)의 세계관을 가진 플레이어 '쿠하라'의 경우 GM(게임 마스터)의 권한을 이용해 주인공의 심복이자 메인 히로인인 '아투'를 빼앗고 주인공을 거의 죽음 직전까지 몰아붙이고 하였죠. 즉, 플레이어끼리  부딪혔을 경우 어느 게임 시스템이 우위를 가지느냐에 따라 전황이 달라진다는 독특한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 시스템이 아무리 좋아도 그걸 구사하는 플레이어의 머리가 모자라면 패배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전략 구사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소리인데요. 주인공은 지구에 있을 때 병석에 누워 하루 종일 게임만 하던 속칭 오타쿠에 가까웠죠. 머리 구사 능력은 세계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하지만 다굴엔 장사 없다고 하잖아요. 주인공에 대항하고자 대륙 거의 모든 세력이 손을 잡으면 어떨까?<br><br>그렇게 탄생한 게 서큐버스 진영. 그녀들은 출현하자마자 엘프 진영을 순식간에 접수하고 성녀의 나라와 손을 잡아 버렸습니다. 그 외 여러 조직과도 손을 잡고 정통 대륙 연맹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주인공을 함정에 빠트려 잡으려다 실패한 후 선전포고를 때렸죠. 참고로 주인공과는 다른 대륙이고, 주인공 세력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궁지에 몰렸습니다. 서큐버스 진영을 이끄는 '바기아'는 마녀로서 얘도 플레이어인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능력은 주인공 보다 강력하여 첫 번째 조우 때 주인공 진영을 거의 함락 직전까지 몰아붙였었습니다. 얼마나 강력했는지 주인공은 일생에 단 한 번 쓸 수 있는 능력으로 절대 불가침 영역을 만들어 내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할 정도였죠. 이 영역의 유지 기간은 1년. 이 기간 동안은 주인공이 하던 게임 시스템이 강제적으로 개입하여 모든 무력은 금지가 됩니다. 주인공은 이 1년 동안 정통 대륙 연맹에 맞설 세력과 실력을 키워야만 하죠. 땅이 척박하여 농사는 지을 수 없고, 초목은 자라지 않아 황무지나 다름없는 암흑대륙. 이런 대륙이라도 사람은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을 긁어모은다 해도 정통 대륙 연맹과 맞설 수 있을까. 자원은 유한하고 풀가동해도 강력한 유닛 하나 뽑기 힘든 상황. 그렇다면 어제의 적을 오늘 아군으로 끌어들이면 어떨까. 예전에 주인공에게 한번 패배했던 플레이어가 결판을 내기 위해 찾아옵니다. 문득 이넘을 포섭하면 어떨까? 보아하니 바보 같은데, 잘 구워삶으면 내 편이 될 거 같습니다. <br><br>맺으며: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설정이 참 독특한 작품이죠. 비단 게임 시스템만이 아니라 성녀 관련해서도 정도의 길보다는 사도의 길을 가는 특징을 보입니다. 신(神)에 의해 성녀로 발탁되지만 그건 네가 바라서  시켜주는 거다? 그러니 등가교환으로 넌 나(神)에게 뭘 줄 것인가를 묻습니다. 그 등가교환이 굉장히 살벌하죠. 살던 마을을 멸망 시키게 하고, 기억을 빼앗고, 젊음을 빼앗고. 그럼에도 너는 성녀로 있을 수 있을 것인가? 성녀란 무엇인가. 그렇게 얻은 성녀의 힘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기본 틀로서 성녀는 세상을 어지럽히는 마녀를 사냥합니다. 하지만 마녀와 손잡고, 플레이와와 손을 잡는 성녀들이 있습니다. 신(神)은 이런 관계에 개입하지 않습니다. 그 중심에 주인공이라는 이레귤러가 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는 굉장히 흥미롭죠. 그리고 그 등가교환 때문에 고통을 받는 성녀들이 있다는, 가령 기억을 모조리 빼앗겨 공허함만이 남아 비참하게 살아가는 성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하지만 능력은 절대적). 그렇다면 그녀들을 구원하는 건 주인공일까? 그런 클리셰가 없다는 것이 본 작품의 매력이죠. 아무튼 주인공과 결판을 내기 위해 찾아온 플레이어의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5권에서 주인공을 궁지로 몰아넣은 장본인이죠. 주인공에게 패하고 죽은 줄 알았더니 재기에 성공하였습니다. 머리가 좀 나쁘지만 혀는 잘 돌아가서 성녀들을 꼬드기는 장면은 예술 그 자체였습니다. 어쨌거나 1년이라는 유예기간이 지나고 서큐버스 진영과의 전쟁이 시작되는데, 작가가 여기서 끊는군요. 일본에서도 아직 9권이 안 나온 거 같던데, 여기서 끊으면 어쩌자고.<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5/32/cover150/e8326379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453230</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세계 종언의 세계록 4권 리뷰 - 고생이 많다 - - [세계 종언의 세계록 4 - 이단의 패왕, Novel Engine]</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39823</link><pubDate>Sun, 26 Apr 2026 19: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398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K44253599&TPaperId=172398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2305/98/coveroff/ek442535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K44253599&TPaperId=172398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계 종언의 세계록 4 - 이단의 패왕, Novel Engine</a><br/>사자네 케이 지음, 이승원 옮김, 후유노 하루아키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7년 11월<br/></td></tr></table><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br>의지가 있다고 해서 다 지킬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도 주인공이 호감인 것은 말로만 떠벌리지 않고 몸으로, 행동으로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힘이 없다고 방관하지 않고, 힘이 없다고 모른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3대희(3명의 히로인)가 힘을 빌려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성지 카난에서 갑자기 쳐들어온 빛나는 골렘 무언가의 공격으로부터 성녀를 감싸다 전치 8주 부상을 입은 주인공. 그 성녀도 전치 6주는 되어 보이는 부상을 입었지만 어찌어찌 둘 다 살아났습니다. 여기서 의문점, 빛나는 골렘 뭐시기는 왜 갑자기 공격 해왔는 가죠. 뭐 주인공 일행을 아니꼽게 본 적이 보낸 암살자쯤 되겠지 싶지만 그건 또 아닌가 봅니다. 이 의문점을 이번 4권에서 풀어냅니다. 그전에 데이트 좀 할게요. 전 세계가 영용 엘라인이 남긴 수기 찾는다고 혈안이 되어 있는데 참 태평하단 말이죠. 숙소를 따로 잡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아침에 일어나 보면 어느 히로인이 속옷 차림으로 주인공 침대에 숨어들고. 얘들은 위기감과 절실함이 없어 보입니다. 300년 전 종언 전쟁에서 승리한 당사자(3대희)라서 그런가? 너프 돼서 전성기의 힘을 거의 못 내면서 뭔 여유인지. <br><br>패도 에르메키아, 바다 건너에 있는 힘이 곧 정의라 믿는 기사에 미쳐있는 나라입니다. 이번 4권의 무대이기도 하죠. 그 나라의 정점에 있는 기사단 에르메키아 더스크, 클랜 비슷한 조직으로 주인공 일행과는 악연으로 엮여 있습니다. 에르메키아 더스크를 만나고 정령들이 두려움에 떠는 이유도 밝혀야 하고, 성지 카난을 습격한 빛나는 골렘 뭐시기도 패도 아르메키아에서 보내진 거 아닐까 하는 의심도 있어서 가보어야 합니다.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해야만 하죠. 그렇다고 이 나라가 악당 빌런인 것은 아닙니다. 약간 경직되고, 수직적인 나라라서 군기가 바짝 들어 있을 뿐, 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나라이고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막는 그런 평화로운 나라입니다. 다만 주인공 일행이 유명해진데다 목적(영용 수기 입수)도 같아서 경쟁하는 관계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충돌(천계에서의 싸움)이 일어나기도 했었죠. 주인공은 이미 영용 수기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는 열쇠를 두 개나 얻었기도 하고요. 그래서 에르메키아는 더 겉몸이 달아 가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바다 건너 도착은 했는데 왜 또 데이트를 하지?<br><br>빛나는 골렘이라는 의심도 있고(성녀 다치게 한 거 복수도 해야 하고), 정령이 무서워하는 이유도 밝혀야 하는데, 에르메키아 전력을 보니 주인공 일행은 상대가 되려나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이 나라는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무력과 정보력을 가지고 있거든요. 가서 물어본다고 순순히 가르쳐 주지 않을 거 같단 말이죠. 거기다 경쟁 상대인데? 영용 수기가 봉인된 섬을 열 수 있는 열쇠 3개 중에 2개를 가진 주인공 일행을 지금 당장 묵사발 내고 빼앗지 않은 것만 해도 신사의 나라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나 분위기는 완전 빌런들이 상주하는 나라 그 자체입니다. 일반 국민들을 열렬히 환영해 주는데. 뭐지 이 이질감은? 그런 느낌이 강하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비합법적인 조직이라도 있는 걸까. 다들 왜 그렇게 영용의 수기에 목숨을 거는 걸까. 그 속에 담긴 이 세계의 진리? 300년 전 종언 전쟁 때 무슨 일이 있었기에 3대희는 알려주지 않는 걸까. 차라리 너프 된 3대희를 잡아다 고문하면 수기가 없어도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천계, 용계, 마계 연합을 상대로 전쟁이 일어나겠지만요. 조사를 하면서 마주하게 된 진짜 빌런이자 흑막들. 그들 입에서 흘러나오는 300년 전 종언 전쟁에 대한 진위, 빛나는 골렘 뭐시기에 대한건 밝혀집니다만. 진짜 적의 정체는 나중에 알려준답니다.<br><br>맺으며: 무능력은 아닌데, 적이 너무 강해서 고생하는 이야기입니다. 적이 강해야 주인공이 성장하고 그러잖아? 맞는 말입니다. 역경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그런 이야기지만 그것보다 마음의 성장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무섭다고 도망가지 않고, 적이 아무리 강해도 맞서는 용기. 그 이면엔 누군가를 지킨다는 마음가짐이 있다는 영용 못지않은 상냥한 마음이 있기에 3대희가 별 볼일 없는 주인공 곁에 있는 거 아닐까 싶은 그런 이야기죠. 이번에도 3대희(3명의 히로인)는 최악의 상성의 적을 만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이 싸움을 끝낼 수 있는 어느 사람(무려 적 우두머리)에게 부탁하러 갔다가 오히려 된통 두들겨 맞으면서도 자신의 마음(지키고자 하는)을 관철해가는 장면들이 인상적입니다. 그런 올곧은 마음이 상대(적)를 움직이게 하는 클리셰는 아닌데(끝까지 두들겨 맞음), 주인공 마음에 응답해 주는 어느 개체에게서 아! 주인공은 주인공이고 역시 이런 마음을 가졌으니까 3대희가 따라주는구나 하는 느낌을 들게 하죠. 주인공 마음에 응답해 준 어느 개체에 의해 사실상 주인공은 영용 엘라인의 재림일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 아닐까 싶은 그런 느낌도 있습니다. 아무튼 나름대로 정보 모으고 있던 3대희가 그저 놀러 다니는 줄 알고 삐진다거나(나중에 사과함), 그런 3대희가 위기에 빠졌을 때 눈 돌아갔다고는 하나 예의범절을 빼먹는 바람에 흠씬 두들겨 맞는 주인공도 인상적이었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2305/98/cover150/ek442535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305980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