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현석장군의 서재 (현석장군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라이트 노벨 리뷰 전문</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30 May 2026 02:57:59 +0900</lastBuildDate><image><title>현석장군</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23227141125093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현석장군</description></image><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꽝 스킬 【지도화】를 손에 넣은 소년은 최강 파티와 함께 던전에 도전한다 8권(完) 리뷰 - [꽝 스킬 【지도화】를 손에 넣은 소년은 최강 파티와 함께 던전에 도전한다 08]</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96508</link><pubDate>Mon, 25 May 2026 20: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965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722637306&TPaperId=172965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42/83/coveroff/e7226373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722637306&TPaperId=172965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꽝 스킬 【지도화】를 손에 넣은 소년은 최강 파티와 함께 던전에 도전한다 08</a><br/>카모노 우동 지음, 시즈키 히토미 그림, 이경인 옮김 / L노벨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소꿉친구(히로인)가 농땡이 치는 주인공 버리고 독립했을 때. 15살 되던 해, 소꿉친구는 용사가 될만한 스킬을 받았죠. 주인공은 지도화라는 쓰레기를 받았고요. 사실 이 둘의 조합이라면 던전은 충분히 제패하고도 남았을 겁니다. 나중에 밝혀지기를 지도화는 던전에서 없어선 안 될 길잡이였죠. 소꿉친구는 딜러로서 최상위 그룹이었고요. 그러나 아직 쓸모를 찾지 못했던 지도화라는 스킬에 실망하여 기둥 서방질을 일삼던 주인공을 보다 못해 소꿉친구는 떠나갔습니다. 정신 차린 주인공은 어라이버즈 파티에 가입해서 겨우 빛을 보기 시작하죠. 이때까지만 해도 아직 기회는 있었습니다. 소꿉친구를 다시 영입해서 같이 던전 제패에 나서는 것을요. 그러나 그러지 않았죠. <br><br>주인공을 던전 제패 파티 어라이버즈에 섭외한 '진'이 사망했을 때. 필자 개인적으로는 여기가 본 작품의 최대 피크라고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진의 사망으로 주인공은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고, 와해된 파티를 다시 꾸려 던전 제패에 나서는 어른의 면모를 보여주었죠. 사실 로즈리아(히로인)와 그대로 어딘가 정착해 산다는 선택지도 있었습니다. 진의 사망으로 죽음이라는 현실을 깨닫기도 했었죠. 파티가 와해된 이후 죽음과 이웃한 던전을 벗어나 비록 몸이 고되더라도 육체적인 노동으로 소소하게 돈을 벌고, 누군가가 기다리는, 따뜻한 저녁밥이 기다리는 집, 이런 삶도 괜찮지 않을까. 사실 여기서 엔딩을 맞이했더라면 좋았지 않았나 싶은 순간이었죠. <br><br>주인공과 메인 히로인 '에린'과 던전 트랩에 걸려 심층에 떨어져 두 달이나 헤맸을 때. 진의 사망 이전인지 이후인지 가물가물하군요. 순서가 바뀌어도 딱히 상관은 없습니다만. 비온 뒤 땅이 더 단단해진다는 속담에 빗대어 볼 수 있는 에피소드였죠. 에린이 주인공을 대하는 태도가 이 사고 이전과 이후로 나눠질 만큼 극적인 에피소드이기도 합니다. 메인 히로인이 될 수 있었던 소꿉친구를 쳐내고 당당히 메인 히로인 자리를 꽤 찬 에린. 까지는 좋은데 이후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않아 피다만 꽃 같은 이야기이기도 하죠. 진의 사망이 주인공 인격을 완성 시켰다면 이 에피소드는 그를 능력적으로 크게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었습니다. 실질적인 파티 리더가 되었죠.<br><br>그리고 소꿉친구. 진짜 용사가 되어 큰일 해줄까 기대한 캐릭터였으나 용두사미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캐릭터가 되어 버렸습니다. 한동안 소식 없더니 주인공을 납치하려 들었던 포학 왕녀 부하가 되어 있었죠. 능력도 살리지 못해 심층에서 몰살 당할 위기에 빠졌을 때 주인공이 구해줘야 될 정도로 타락한 비운의 히로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주인공을 차버릴 때는 언제고 지금은 주인공 곁에 있는 히로인들을 날벌레 취급하며 얀데레끼까지 보여주는 엉망진창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지능도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입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죠. 진 사망 이후 주인공 인생 길라잡이가 될 수도 있었을 텐데, 로즈리아에게 빼앗기는 등 취급이 영 좋지가 않습니다.<br><br>왜 과거의 일을 들추느냐면, 이번 8권이 완결이기 때문입니다.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는데 이렇다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그동안 ~거예요.라는 이상한 말투와 작은 키의 귀여움으로 승부를 보았지만 별다른 분량이 없었던 네메 누님의 과거와 그녀의 능력에 대해 좀 다루다 끝내 버립니다. 뜬금없이 납치되고 구하러 가고 뭐 그런 얘기죠. 극적인 것도 없습니다. 사실은 네메 누님의 성격은 놀고먹기를 좋아하는 쉬었음(백수) 청년이었다 등등 뭔가 영문 모를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저 멀리 종교 나라에서 중요한 인물 같은데, 어떤 소망을 위해 어라이버즈에 몸담게 되었다 등 파티에서 나이는 제일 많으면서 어린애 같은 순수함을 겸비한 여러모로 좀 안타까운 캐릭터라고 이야기합니다.<br><br>맺으며: 한 가지만 쭈욱 밀고 갔으면 몇 권은 더 나왔을 텐데 안타까운 작품입니다. 로즈리아와 살림 차릴 뻔한 에피소드를 보면 연애에 소질은 있어 보이는데 살리지를 못 했습니다. 아마 일본 엔터테인먼트에서 금기시되는 비처녀 논란 때문 아닐까 싶기도 하군요. 성격은 드세면서 1차원적인 백치미를 보여주는 에린과도 심층에서 조난 당한 이후 연애로 발전시킬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않고. 작가가 상당히 조심하는 느낌이랄까요. 몇 번 언급하지만, 그렇다면 소꿉친구를 용사로 만들어 큰일 해줄 만했는데, 대적할 적(마왕이라든지)을 만들어 놓지 않아 용두사미로 끝나는 게 제일 안타까웠군요. 그렇다면 주 아이덴티티인 던전을 주제로 했으면 어땠을까. 솔직히 이건 실력이 없어 보였습니다. 밋밋한 전투신과 90년대 폴리곤 게임을 보는 듯한 마물 디자인은 차마... 참고로 일러스트는 없으며 글 설명이 그렇게 느껴졌다는 뜻입니다. 연애로 가든, 실력이 없더라도 던전을 쭈욱 밀고 가든지 했으면 뭐하나 걸렸을 텐데. 캐릭터 일러스트도 괜찮고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만들었으면서 정작 스토리가 빈약한 안타까운 작품이었습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42/83/cover150/e7226373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428311</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책벌레의 하극상 제5부 여신의 화신 9권 리뷰 -도서관을 위해서라면 연애는 포기하겠어- - [책벌레의 하극상 제5부 : 여신의 화신 9]</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91994</link><pubDate>Fri, 22 May 2026 21: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919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762637855&TPaperId=172919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7/99/coveroff/e7626378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762637855&TPaperId=172919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책벌레의 하극상 제5부 : 여신의 화신 9</a><br/>카즈키 미야 지음, 시이나 유우 그림, 김정규 옮김 / 길찾기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br>삼촌을 사모했던 조카의 엇나간 복수심의 최종장입니다. 게오르기네(양아버지의 누나, 여주에겐 고모)는 시집가서 지아비가 있는데도 삼촌인 (구)신전장(양아버지에게도 삼촌)과 사모하는 편지를 주고받았죠. 그러나 로제마인을 억지로 가족과 찢어지게 만든 계기를 기회로 삼은 영주 질베스타(여주 양아버지)는 그동안 누나(신전장의 누나, 질베스타의 친엄마 베로니카)의 권력을 등에 업고 패악질을 일삼던 신전장을 형장의 이슬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겸사겸사 친엄마였던 베로니카(여주에겐 할머니)도 유폐 시켜버렸고요. 베로니카의 정치적 패악질, 가족 간 갈등 유발, 특정 귀족의 편애로 에렌페스트의 상태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한마디로 개판 5분 직전이었죠. 그렇게 사태를 일단락 시켰나 했습니다. 게오르기네에게서 신전장을 향한 구애의 편지가 오기 전까지는요. 사실 게오르기네도 지엄마 닮아서 성격이 개판 5분 직전이었죠. 신전장이 하늘나라로 갔다는 걸 몰랐던 당시의 게오르기네에게, 편지를 받아든 여주(당시 신관장이었나 가물가물)는 가족관계를 몰라 그냥 사실 그대로 하늘나라로 갔다고 해버렸습니다. 이제 보니 트리거는 여주가 당긴 것이군요. 엄마(게오르기네의 친엄마 베로니카)도 유폐되고, 삼촌도 골로 가고 뭐냐고 대체라고 그랬겠죠. 게오르기네는 이후 여주를 납치하려 들고, 페르디난드를 에렌페스트에서 떼어내 자기가 있는 영지로 데릴 사위로 들이도록 공작하는 등 복수의 칼날을 갈아댔었습니다.<br><br>그리고 지금, 철저한 준비를 통해 에렌페스트 접수에 나선 게오르기네는 한 가지 너무나 큰 실책을 해버렸죠. 페르디난드를 독살하려 들었다는 것. 여주에게 있어서 페르디난드는 전생을 아는 유일한 이해자이며, 원래대로라면 얼마 성장하지도 못하고 죽어버렸을 자신을 구해주고 친가족도 보호해 준 대은인이죠. 그런데 연애를 안 해봐서 이 감정이 사모하는 감정인지 전혀 모르고 있지만, 연인처럼 허물 없이, 가족처럼 지내는 페르디난드를 빼앗아간 것도 모자라 독살까지? 비록 페르디난드가 긴급 대응으로 미수에 그쳤지만,  이 죄를 어찌 갚을 거임? 여기서 게오르기네의 두 번째 실책은 여주의 행동력을 간과한 것입니다. 지아비도 보내 버리고 숙청을 거듭해 아렌스바흐(이웃 영지)를 장악한 게오르기네는 에렌페스트를 접수하려 출진하였으나, 본진이 비었다는 걸 알게 된 여주 로제마인은 페르디난드 구할 겸 아렌스바흐를 접수하기로 하였죠. 이제 누가 더 빨리 영지를 지탱하는 마석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승패는 갈립니다. 여기서 게오르기네는 세 번째 실책을 하죠. 사람들에게서 얼마나 신뢰를 받고 지지를 받는가. 지아비도 보낸 악녀와 거의 대가 없이 지 마음대로 축복(치료 등등)을 날려대는 성녀가 있다면 누굴 선택하겠습니까라고 묻습니다. 답은 여주를 막아야 될 적진(아렌스바흐)의 기사들이 보여주었죠.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적진에 도착해 보니 핼쑥한 페르디난드가 있습니다. 이제 누구도 못 막는 페어가 만들어졌습니다.<br><br>그럼 게오르기네와 여주의 본진은 어떻게 되었냐고요? 그건 핵심 스포일러니까 언급은 힘들군요. 중요한 것은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의 관계가 되겠죠. 이제 둘이 알콩달콩 살 일만 남았네?는 아니고요. 여주는 왕족과 결혼이 예정되어 있고, 페르디난드의 데릴사위 지위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여주는 연애 감정이 1도 없어요. 페르디난드를 무척 소중한 가족으로만 여길뿐. 그래서 아주 답답한 흐름을 보입니다. 주변의 반응은 둘로 나뉘는 중이고요. 왕족과의 결혼이 예정된 여자와 데릴사위로 가 있는 남자가 붙어 지내니 불륜 의심을 해대는 쪽과 그딴 거 어쩌라고 식으로 둘이 잘 되었으면 바라는 쪽이 있죠. 애초에 페르디난드를 이성으로 안 보는 여주가 더 큰 문제입니다. 곧 죽어도 가족과는 결혼 못 한다고 뻐팅기고 있으니. 그동안 보여주었던 애정은 가족애였던 것입니다. 돌아버리겠죠. 여주 머리엔 온통 책이고, 도시마다, 온 나라에 도서관을 만들 생각만 그득합니다. 여기에 이성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는 없습니다. 사랑하지도 않는 왕족과 결혼도 마다하지 않은 이면엔 도서관을 지을 수 있겠다는 계산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변이 가만히 둘리 없습니다. 얘를 왕족과 결혼 시켰다간 전 국민이 개고생할게 뻔하거든요. 지금도 상의 없이 일을 저지르는 통에 영지 차원에서도 감당이 불가능한데 얘가 왕족이 된다? 어떻게든 페르디난드와 맺어지게 해서 피해를 영지 하나에 그치게 해야 합니다.<br><br>맺으며: 게오르기네 진영의 사람을 사람으로 안 보는 전투는 섬뜩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보는 필자도 소름이 돋았군요. 이런 전투를 보여주는 작가의 실력이 대단했습니다. 다만 이후 새삼 들추는 여주의 박살 난 연애관은 마이너스지만요. 애초에 연애 감각 자체가 없다는 것에서 이것대로 소름이 돋았군요. 얼마나 책이 좋으면 팔려가듯 시집가도 괜찮다고 생각할 정도니. 하지만 그렇다고 그대로 흘러가기엔 뭔가 아까운지 주변을 나서게 하는 게 인상적이었는데요. 여주의 연애관을 비틀어서 페르디난드와 엮어 주려는 노력들이 상당히 재미집니다. 결국 편승한 건지 주변이 불륜이라고 하든 말든 꼭 붙어 영락없는 부부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들은 흐뭇했습니다. 이런 말 한다고 핑크빛 동화책 같은 이야기는 아니고요. 귀족 사회의 철저한 위계질서와 상하 관계를 보여주고, 평민은 사람대접도 못 받는 세계죠. 수 틀리면 친가족이라도 없애는 비정한 면모도 보여줍니다. 독살과 납치는 덤으로 일어나고요. 아무튼 질긴 게오르기네와의 악연을 이제야 끝내나 했습니다만, 이번 9권은 전초전이었군요. 진짜는 10권이 되겠습니다. 아직 수괴 중 하나가 남았습니다. 머리가 비어서 금방 잡힐 줄 알았더니, 의외의 복병이 되었습니다. 이번엔 영지 차원에서의 싸움이었다면 다음은 국가 차원으로 싸움이 일어나려나 봅니다. 페르디난드의 출생도 관련되어 있고요. 여주에겐 도서관이 걸린 일이고 해서 상당히 흥미진진해진다고 할까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7/99/cover150/e7626378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79983</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비탄의 망령은 은퇴하고 싶다 13권 리뷰 -최선을 다한(정말로?) 공포물- - [비탄의 망령은 은퇴하고 싶다 13 - ~최약 헌터에 의한 최강 파티 육성술~, S Novel+]</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78677</link><pubDate>Fri, 15 May 2026 19: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786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192637855&TPaperId=172786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7/87/coveroff/e1926378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192637855&TPaperId=172786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비탄의 망령은 은퇴하고 싶다 13 - ~최약 헌터에 의한 최강 파티 육성술~, S Novel+</a><br/>츠키카게 지음, 치코 그림, 천선필 옮김 / S노벨 플러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초미래적 공중 부유 도시에 의한 세계 멸망은 주인공 활약으로 간신히 막혔습니다. 탐렙 9 승급을 위한 시험이라지만 가서 죽으라는  거와 같았던 임무는 댕청미를 자랑하는 주인공에 의해 본인은 한 게 없다지만 해결되었죠. 그러니 세계를 구한 구국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건 기정사실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현실은 "자택 근신". 모든 기관에서 일치단결하여 주인공을 어디 처박아 두는 걸로 잠정 합의했죠. 이유는? 유능한 건 좋은데 뒤처리 하는 사람들 생각 좀 하라고. 나라가 궤멸할 뻔한 저주 받은 주물 사건을 해결하고, 인간을 철저하게 배척하는 정령인(엘프에 해당)의 나라 유그드라와 교류를 성공 시키고, 공중 도시의 침략을 막았습니다. 이어서 정령인 황녀의 국빈 방문은 전대미문 성과에 해당하죠. 그동안 모든 나라의 숙원 사업이었던 정령인 나라와의 교류만 해도 경제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하겠습니다. 그래서 나라 전체가 축제 분위기죠. 이쯤 되면 주인공을 황제로 삼아야 되지 않나 싶을 겁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여러 기관과 협의 없이 진행되었다는 것, 그러니까 주인공 독단으로 이루어졌다는 것. 지금 경제성이고 나발이고 이대로 뒀다간 일거리가 너무 넘쳐나서 처리 불가 국가 기능이 마비될 판입니다. 그렇다면 그만큼 주인공이 유능한가? 아뇨, 농담 아니고 그냥 경계선 지능입니다. 숨겨진 힘? 그런 거 없어요. 본 작품은 착각 개그물이거든요. 주인공 한마디에 주변이 알아서 착각하고 그게 발전하여 일이 커지고 그 중심에 주인공이 있을 뿐이죠. 결과적으로 주인공 말대로 되었네? 주인공 말에 힌트가 있었네? 뭐 이런.<br><br>이제 주인공이 움직이지 않으면 사건 사고는 일어나지 않겠지? 불운하게도 지금 제도(수도)에는 사람들이 행방불명 되는 괴이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주인공을 가둬 놨는데도 대체 왜 어째서? 이번 13권은 제도에서 일어나는 행방불명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입니다. 근데 원인이 무엇이고 범인이 누구인지 알지 못합니다. 상당히 체계적으로 납치를 하는지 아님 소리 소문 없이 다들 야반도주를 하는지 아무리 조사해도 안 나옵니다. 주인공을 불러야 하나? 그럴 수는 없습니다. 이 이상 일거리를 늘릴 수도 없고, 그의 영향력을 계속 키울수록 각 기관은 무능하다고 욕만 먹는지라, 주인공과 같이 탐렙 9 승급 시험을 쳤던 '사야(히로인)'를 대신 투입니다. 이것도 주인공이 지나가는 투로 맡겨봐라여서 결국 각 기관은 주인공 손바닥 안이라고 다시 한번 인증하게 되죠. 그녀는 주인공과 공중 도시에서 약 한 달간 동고동락한 이력이 있습니다. 탐렙은 8이고, 다른 나라 소속입니다. 놀러 오라는 주인공 말 듣고 왔다가 사건 해결에 뛰어들게 되었는데 그녀의 능력은 한마디로 넘사벽입니다. 주인공의 어드바이스를 받고 더욱 강력해졌죠. 주인공 여동생 루시아와 사건 해결에 뛰어드는데, 사실 사건은 막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흉악하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그보다 '사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친구 만들기를 다루고 있죠. 너무나 강력해서 만인의 두려움을 사고, 일족이 몰살된 사건에서 홀라 살아남아 수명까지 정지된 비운의 히로인입니다. 그런데 제도에서는 능력을 보여도 아무도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을뿐더러 살갑게 대해줍니다. 친구도 생겼습니다.<br><br>맺으며: 처음으로 사귄 친구를 위해서라면 힘을 내야지 그런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사야라는 강력한  캐릭터에 비해 적(에너미)은 별 볼 일 없는 조무래기 같은 느낌이라 괴리감이 생깁니다. 그래서 작가도 고심을 많이 했는지, 베틀물을 찍는 것보다는 괴이라는 공포에 더 중점을 둡니다. 사람들이 행방불명되는 이면에는 도시 전설이 있고, 도시 전설대로 가령 어느 지점에서 무슨 행동을 하면 사라진다는 괴이를 담고 있죠. 물론 괴이를 조종하는 건 팬텀(마물 같은 거)이고, 이 팬텀이 왜 그러는지에 대한 이유는 앞으로의 스포일러 같으니 언급은 힘듭니다만, 이 팬텀을 쓰러트려야 하는데 얘가 애는 착해요 같은 포지션이라 이야기가 갈피를 못 잡습니다. 같이 해결하라고 보냈던 주인공 여동생 루시아는 시종일관 힘 한번 못 써서(제도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자) 답답하게 하고, 별 볼일 없는 수괴(애는 착해요 팬텀)와 조우전 때도 기승전결을 내지 않아 사야라는 강력한 캐릭터성을 뭉개 버립니다. 지맥이 흐르는 곳이면 어디든 생긴다는 보물전(던전 같은 거)은 무한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가의 상상력에 따라 장르 구분 없이 팬텀을 만들어 낼 수 있죠. 그래서 이번 현대식 도시 전설이라는 괴이도 그렇게 이질감은 없었으나 캐릭터 방향을 잘못 잡은 거 아닐까 싶었습니다. 무서워야 될 팬텀은 오히려 동네 서커스단 같았고, 강력한 힘을 내야 될 루시아는 쪽도 못 쓰고(후반에서 분발하긴 합니다), 사야는 능력은 높은데 반해 제대로 활약을 시키지 않아 좀 많이 답답했습니다. 결국은 돌아돌아 주인공 손으로 넘어가는 시추에이션은 뭐랄까...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7/87/cover150/e1926378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78761</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내 화염에 무릎 꿇어라, 세계여 4권 리뷰 -고통은 나누면 행복해짐- - [내 화염에 무릎 꿇어라, 세계여 04 - ~ep.4 옆 나라, 입 다물게 해 봤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70838</link><pubDate>Mon, 11 May 2026 20: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708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742637459&TPaperId=172708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1/15/coveroff/e7426374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742637459&TPaperId=172708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 화염에 무릎 꿇어라, 세계여 04 - ~ep.4 옆 나라, 입 다물게 해 봤다~</a><br/>스메라기 히요코 지음, 미카 피카조 외 그림, 김장준 옮김 / L노벨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마왕군이 쳐들어 와서 도시가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어딜 내놔도 부끄러운 5인방은 열심히 싸워서 격퇴하였습니다. 사람들에게 이제 좀 인정받으려나? 여신에게 마왕 좀 없애 달라는 의뢰 받고 이세계에 오긴 왔는데, 처음부터 좀 치트키를 주던가. 성장형 이세계물이 되어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했죠. 했지만 노력을 인정받았을까? 이세계 사람들에게 있어서 호무라 일행은 이방인입니다. 이물질입니다. 마법이 아닌 초능력으로 불을 뿜어대는(제어 잘 안됨) 호무라, 피를 원하는 칼을 가진 사무라이 진, 메드 사이언티스트 사이코, 은하 로봇 프로토, 독을 뿜고 사람 가죽을 뒤집어쓰는 츠츠미.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공동체에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죠. 그녀들에게 박해는 없지만, 도시 입장에서는 써먹기에 좋은 말입니다. 있을 곳이 필요한 호무라 일행과 대신 싸워줄 무언가가 필요했던 도시가 절충한 결과 호무라 일행에게 떨어진 명령. 옆 나라 조르광을 함락하라입니다. 일전에 도시에 쳐들어 왔던 마왕군의 출처가 거기였거든요. 그녀들은 도시 방어전에서 승리로 이끈 주역들입니다. 훈장을 줘도 모자랄 판에 가서 죽으라는 명령이 떨어진 거죠. 사실 훈장을 주긴 주겠답니다. 단, 조르광을 함락하는 조건으로. 이세계에서 그녀들의 처우는 이렇습니다. 그렇다고 기죽을 그녀들이 아니지만요.<br><br>조르광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도시 국가 하나를 쑥대밭으로 만든 나라를 5명이서 함락하라는 미친 명령을 받들고. 근데 그렇게 비장할 정도는 아니고요. 기죽을 얘들도 아닙니다. 주목할 것은 그녀들이 고안한 기발한 전술이라고 얘기하죠. 목에 초크를 달았습니다. 떼려고 하면 죽을 만큼 감전되고, 떼면 즉사합니다. 왜 달았는지는 뭐 전술의 일원이라고만 하겠습니다. 여기서 그녀들의 변태적이고, 얼마만큼 일반인과 동떨어져 있는지 잘 보여주죠. 진짜로 아픈지 초크 떼 보자며 선동하고 건드렸다 감전되어 데굴데굴 구르고, 이런 일을 예상을 하여 참여 안 하는 사무라이 진을 꼬드기는 장면은 유쾌하기 짝이 없습니다. 아무튼 도착한 조르광은 마왕군에 속한 나라가 맞나 싶을 정도로 평온합니다. 비록 전쟁 나면 고기 방패로 몰릴 운명이지만 인간도 자유롭게 거주 중이고, 마중 나온 마족 관계자들도 우호적입니다. 뭔가 예상과 다른 분위기죠. 이런 나라가 인간을 마물화해서 침공시킨 거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알고 봤더니 사연이 있었습니다. 두 개 파벌로 나누어져 내분 중이고, 사실 좋아서 마왕군에 가담하고 있는 게 아니었던 거죠. 호무라 일행에게 접촉해온 관계자는 나라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고픈 온건파였습니다. 호무라 일행은 이들을 도와 조르광을 함락해야 합니다.<br><br>맺으며: 이 작품은 누가 악(惡)이고, 누가 선(善)인지 하는 구분을 짓지 않습니다. 모두가 악이 될 수 있고, 모두가 선이 될 수 있다고 역설합니다. 호무라 일행을 감싸주는 인간이 있고, 총알받이로 내모는 인간이 있습니다. 같은 마족이라도 쓰고 버리는 말로 취급하는 마족이 있고, 나라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마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호무라 일행은 누굴 위해 싸워야 할까. 조르광에서 벌어지는 전투에서 호무라 일행은 나쁜 마족만 핀포인트 저격에 나섭니다. 사실 인간 도시 방어전에서 마왕군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보통 여느 인간이라면 내 가족이 휘말리지 않았더라도 울분 정도는 생겨 마족이라면 싸잡아 없앨 수 있으나 호무라 일행은 그러지 않습니다. 이게 이 작품의 흥미 포인트죠. 그렇다고 호무라 일행은 선(善)의 진영인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도입부에도 언급했듯이 애들 성격은 어딘가 일그러져 있거든요. 나쁜 쪽은 아니고, 순수함? 아이들같이 서로 공적을 뽐내고, 변태같이 가학심(고통을 만끽하려고 초크를 뗀다든지)을 탐구하고, 초크 벗길 열쇠가 없다며 목을 잘라 빼보자고 한다든지. 이래서 그녀들을 인간 쪽에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얘기하죠. 그래서 그런가 태어난 곳은 다 다르지만, 그녀들 5명은 서로가 있을 곳이 되어주고 가족이 되어 가는 그런 안타까움도 보여줍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1/15/cover150/e7426374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11543</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정령 환상기 8권 리뷰 -내 얼굴에 뭐 묻었나?- - [정령환상기 08]</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63366</link><pubDate>Thu, 07 May 2026 20: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633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K06253352&TPaperId=172633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780/91/coveroff/ek062533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K06253352&TPaperId=172633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정령환상기 08</a><br/>키타야마 유리 지음, Riv 그림, 이은혜 옮김 / S노벨 / 2018년 12월<br/></td></tr></table><br/><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주인공은 그토록 찾아 헤맸던 부모님의 원수와 치열한 접전을 벌여 겨우 복수하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보통 이런 작품들은 시원한 기승전결을 내지 않는 게 특징이죠. 그래도 납치당하던 플로라 왕녀를 구했으니 그걸로 다행이라 치겠습니다. 주인공과 플로라 왕녀는 인연이 매우 깊습니다. 악연으로요. 주인공이 7살 때 납치되던 플로라 왕녀(얘는 납치당하는 게 패시브인가)를 구했더니 니가 납치하려 했던 거 아니냐며 호위꾼들에게 비 오는 날 먼지 나도록 두들겨 맞은 적이 있죠. 웃기게도 왕녀는 변호해 주지도 않았습니다. 주인공은 그대로 왕궁에 납치되어 고문도 받고, 뭔 패악질인지 귀족들만 가는 학원에 처넣어져 5년인가 학폭을 당하게 한 원흉입니다. 얼마 전에도 숲에서 습격 받고 있는 걸 구해주기도 했고, 이번에도 습격 받고, 마가 끼였나 굿이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첨언하자면 왕녀의 성격은 자기주장이 약한 소심함의 극치입니다. 자기 성격을 자각하고 있으며 주인공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가지고 있죠. 근데 지금의 주인공이 그때의 주인공인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점 찍고 타인 행세 중이거든요. 하지만 계속 만나보니 맞는 거 같은데? 혹시 맞는 거 아입니까? 빤히 쳐다보며 맞지? 맞네. 주인공은 비지땀에 빠져 죽을 판입니다. 여기서 맞다고 하면 일이 좀 복잡해집니다. 주인공은 귀족 뚜까패고 도망 중인 범법자거든요(누명). 엄청 끈질기게 굽니다. 너 맞잖아?<br><br>지구에서 소꿉친구였던 미하루(메인 히로인 되지 못한 히로인)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어릴 때 결혼하자고 약속했는데 기억 안 나? 처음 조우했을 때 주인공은 미하루를 단번에 알아봤는데, 미하루는 몰라봤습니다. 그야 주인공은 이세계에 환생(출생) 해서 외모가 바뀌었거든요. 사실 이 둘의 에피소드가 참 애틋합니다. 어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멀리 이사 가게 된 주인공과 강제로 찢어지게 되었고, 그 후 다시 재회 하긴 했는데 고1일 때 미하루는 이세계로 전이, 주인공은 대학생 때까지 그녀를 찾아 헤매다 이세계행. 주인공에겐 4년의 갭이 생긴 반면에 미하루는 어제의 일이었죠. 이세계에서 다시 만났지만 사랑은 역경을 뛰어넘고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주인공이 자신의 정체를 숨겼거든요. 지구에서 4년이나 그녀를 찾아 헤맸던 사람이 왜? 여기서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고1일 때 주인공이 착각한 게 있거든요. 미하루가 다른 남자랑 사귀는 거 아니냐고요. 고1이면 아직 사춘기를 벗어나지 못했을 거고, 감성이 충만할 때아니겠습니까? 그걸 해명할 사이도 없이 미하루는 이세계로 전이해버렸고, 주인공은 또 찾아 헤매고. 그러다 이세계에서 만났네? 모든 커플 통틀어서 가장 애틋한 커플이 아닐 수 없죠. 그래서 그럴까 주인공은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은 채 그녀를 지구로 다시 돌려보낼 방법을 찾습니다. 근데 오해를 산 미하루 남친(?)이 이세계에 와 있을 수 있다고 하네요? 뭔 전개가 아침 드라마 뺨치냐.<br><br>그 남친(주인공 오해 중)이 용사가 아닐까 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거 상대 안 되겠는데요. 주인공은 도망자고, 상대는 국가에서 추앙받는 용사고. 친여동생(미하루 이세계행에 휘말려 따라옴)은 친오빠(주인공) 보다 그 사람을 더 찾습니다. 그 용사가 의붓 오빠 아닐까 중이거든요. 여동생은 주인공이 친오빠인 줄 모르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오빠라는 단어가 나오길래 주인공 얘기인 줄 알았더니 의붓오빠(미하루 남친, 용사)더라고요. 눈앞에 친오빠 있는데. 진짜 주인공 불쌍해서 눈물 콧물이 다 나왔군요. 아마 어릴 때 아빠 따라간 오빠가 미워서 그런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이번 8권에서는 그 남친(주인공 오해 중) 용사 찾기입니다. 여동생이 친오빠보다 더 의지하는 거 같으니 찾아주려 합니다. 그 소재를 알고 있는 듯한 사람이 '사츠키(메인 히로인 가능성 있음)'. 지구에서 미하루의 선배던가 친구던가였는데 이세계 용사로 선발되어 소환되었습니다. 주인공은 오래전에 파악하고 있었지만 미하루와 인연이 있는지는 그동안 몰랐나 봅니다(기억이 가물가물). 사츠키가 미하루 남친(용사) 소재를 알고 있을지 모르니 만나게 해주겠다고 합니다. 이 얼마나 순해빠진 남자인가요. 그런데 미하루는 그것보다 긴가민가 계속 주인공이 그 주인공 맞제?하며 캐묻습니다. 빤히 쳐다봅니다. 주인공 비지땀에 빠져 죽을 위기입니다. 미하루는 일단 오해를 풀어야 합니다. 걔 내 남친 아니라고요. 주인공은 마음을 닫아 갑니다. 미하루는 주인공이 나오는 꿈을 꿉니다. 그리고 확신을 합니다. <br><br>맺으며: 여기가 지옥이 아니면 어디가 지옥일까 그런 느낌의 8권입니다. 용사 히로아키는 마물이 쳐들어 왔을 때 아무것도 안 하고 기절한 주제에 히로인들 구한 주인공이 못마땅해서 질투 해대지(내가 주인공인데). 플로라 왕녀, 미하루는 너 맞제?라며 빤히 쳐다보고(아니라고 c), 여우 수인 소녀(지구에서 주인공과 함께 이세계 행)도 좋아한다며 엉겨 붙어서 울고불고. 여동생은 친오빠보다 의붓 오빠를 더 찾지. 그토록 찾아 헤맸던 미하루를 만나도 내가 맞다라고 말 못 하는 심정, 미하루 남친 오해는 풀리지도 않았고. 부모님 원수도 놓쳤지(7권에서). 주인공은 대체 무슨 낙으로 이세계에서 살아가는 걸까. 금욕적(라노벨에서 그 흔한 판치라 하나 안 나옴)이고 말이지. 그래서 그런가 마음을 닫아가는 복선이 투하되어 버렸습니다. 주변에 아무리 많은 히로인이 있다고 해도 고립되어 가는 느낌? 어릴 적 그런 사건(어머니 사망, 아버지 객사, 학원에서의 왕따)을 겪고 인간 불신에 빠져서 마음을 닫아가는, 작중에서는 크게 언급은 없지만 그런 느낌을 들게 하죠. 누군가 칼집이 되어 힘이 들 때면 여기로 돌아와 해줄 히로인 하나 없습니다. 맞으면 맞고, 아니면 새로 시작하면 되지 주인공 정체가 그렇게 중요한가, 결국 히로인들의 주인공 정체 밝히기는 자기만족에 지나지 않아 보였군요. 현재로선 학원 선생(히로인)이 칼집으로서 가장 유력하긴 한데, 연애를 안 해봤는지 한 발 앞으로 나아가질 않네. 중요한 것은 주인공이 많은 것을 떠안고 있다는 것이고 조금은 나눠가져서 지탱해 줄 사람이 필요한 시점인데 아무도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으니 불쌍할 따름이군요.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7780/91/cover150/ek062533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7809147</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누가 용사를 죽였는가: 예언의 장 -용사의 정의(定義)- - [누가 용사를 죽였는가 : 예언의 장 - S Novel+]</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57369</link><pubDate>Mon, 04 May 2026 19: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573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002637423&TPaperId=172573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34/75/coveroff/e00263742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002637423&TPaperId=172573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누가 용사를 죽였는가 : 예언의 장 - S Novel+</a><br/>다켄 지음, toi8 그림, 이소정 옮김 / S노벨 플러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마왕의 침공으로 세상이 오늘내일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예언자, 용사를 이끄는 무녀. 적당해 보이는 사람을 용사로 추대하여 마왕 퇴치에 내몰고 있습니다. 이때까지 성공한 예는 없습니다. 실패하면 무녀는 세계 편찬의 능력으로 세상을 리셋하여 새로 시작합니다. 그러기를 수십 번, 마음은 무뎌지고 비명횡사하는 용사들을 보며 마음이 깎여 나갑니다. 누가 나 좀 구해줘. 전작 '누가 용사를 죽였는가'의 후속편 '예언의 장'입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예언자(무녀)에 의해 용사가 선정되고 그들이 마왕에 다다르지 못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전편의 용사 아레스와 그 일행도 등장하며 그들 또한 수많은 시간 중에 하나에 불과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예언자는 생각합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용사의 실력 부족? 성격 탓? 그러던 어느 날, 이전 세계에서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용사에 적합한 사람을 몰색 해 마왕에게 돌진 시키던 예언자에게 어느 모험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는 사람들 목숨보다 돈이 더 중요하고,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구해주며 거금을 뜯어내고, 피난민들을 구할 가치도 없는 쓰레기로 매도하고, 보급품을 약탈하는 최악의 남자였습니다. 하지만 보상이 뒤따르면 어떤 어려운 의뢰라도 해결하는 실력을 가졌죠. 그러나 사람들은 그를 매도합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라고. <br><br>이름은 레드너, 예언의 장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그에겐 마법사와 성직자와 창잡이를 동료로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겐 하나의 공통점이자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죠. 마족의 대침공 때 최전선에서 의용군으로 참전하여 궤멸 당하고 살아남은 자들이라는. 그 과정에서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아픔을 겪었던 그들 4명의 가슴에 남은 감정은, 죽지도 못하고 삶의 채찍으로 작용하고 있었죠. 예언자는 계속해서 용사에 걸맞은 사람을 찾아다닙니다. 그리고 레드너의 소문을 듣게 되고, 그의 그림자에 빙의하여 그를 관찰하기 시작하죠. 관찰할수록 이거 인간 맞나 싶을 정도로 돈에 환장하고 인륜을 저버리는 등 마이웨이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돈에 환장했다고 해서 노동 없이 남을 갈취하는 행위는 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정당한 노동을 하고 대가로 더 뜯어내고 있을 뿐이었죠. 입도 얼마나 잘 돌아가는지 분명 불합리인데도 그의 말을 들으면 화가 나는데 그게 맞을지도?라고 감화되어 버리는 웃지 못할 일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언자는 용사 = 이타적 공식을 버리고 말을 걸어봅니다.  '용사가 되어 줘'라고. 분명 그의 행동은 잘못되었지만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하죠. 마왕을 퇴치하고 세상을 밝게, 말은 그럴싸해도 이용당하는 거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예언자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자꾸 나타나 엄청 귀찮게 굴기 시작하죠. 그리고 레드너가 왜 돈에 환장하는지 조금씩 밝혀집니다.<br><br>예언의 장은 전편 '누가 용사를 죽였는가'의 프리퀄에 해당합니다. 전편에서는 용사 아레스의 활약과 그의 사후에 중점으로 두었다면, 예언의 장에서는 같은 시간대를 공유하며 여러 용사들이 길을 떠나고 실패하고 그럴 때마다 세계 리셋을 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예언의 장에서 용사 아레스도 그중 하나입니다. 전편에서는 성공하였으나 예언의 장에서는 실패하였죠. 그런 시간대도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같은 세계인데 전편에서는 어떻게 성공하였을까. 예언자는 세계를 계속해서 리셋을 합니다. 다시 아레스가 살아 있는 시대, 예언자는 왜인지 다시 레드너와 접촉을 하죠. 하지만 레드너 입장에서는 언제나 첫 만남이었고, 결국 예언자는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울부짖습니다. 수많은 시간을 넘어 세계를 구하기 위해 어느 만큼 마음을 마모 시켜 왔는지. 수많은 사람을 사지로 내 몬 죄책감. 그럼에도 마왕은 퇴치되지 않는 무력감. 보통 사나이라면 이런 사연을 들으면 없는 힘을 짜내 마왕을 무찌르러 가겠지만, 레드너는 그럴 힘이 없습니다. 나이도 30을 넘은 더 이상 성정의 여지가 없는 아저씨였죠. 파티원들도 그렇고.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건 어떨까. 용사가 지나가는 길을 만들어 준다면, 어쩌면 세계와 예언자는 구원받을 수 있지 않을까. 여전히 세계는 리셋됩니다. 용사 아레스가 살아 있는 시대, 죽은 시간대. 그 시간대에서도 레드너와 그 일행은 계속해서 용사가 지나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갑니다.<br><br>맺으며:  예언자와 레드너 서로가 만나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냐가 본 작품의 핵심이 됩니다. 처음엔 꺼지라는 막말을 들었고, 그럼에도 찾아가서 자기 할 말만 해대는 예언자, 화나지만 그래도 예언자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쁜 말을 해주는 레드너, 그런 그에게서 마음을 구원받아 가는 예언자가 인상적이죠. 다른 용사들은 사지로 내몰면서 레드너에겐 살라고 했으니 이 얼마나 애틋한 감정이란 말인가. 참고로 예언자는 그림자 형식으로 빙의된 상태입니다. 본모습은 엔딩 최후미에 나오죠. 사실 전편 누가 용사를 죽였는가를 보신 분이라면 바로 누구인지 감을 잡지 않을까 싶군요. 여기서 마음이 통하면 둘이 연결되는 거 아닐까 싶지만 절대 그럴 일이 없다는 것에 좀 가슴 아프게 했죠. 아무튼 수많은 리셋된 세계에서 용사 아레스가 마왕을 퇴치한 시간대도 있습니다. 실패한 시간대와 성공한 시간대에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레드너는 예언자를 만나 자신이 무엇을 해야 되는지 깨달은 걸까. 아레스가 마왕을 무찌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과정은 순탄치 않고 레드너는 나쁜 평판을 들어가며 왜 그리 돈에 집착하였는가를 다룹니다. 나쁜 평판을 들어도 자신만의 길을 가고, 아픈 과거를 청산하기 위해 오르지 못할 나무를 오르려 하고, 그런 마음을 알아챈 걸까 용사 아레스의 등장은 가슴 뭉클하게도 합니다. 그리고 아레스와 레드너와의 관계. 레드너는 과연 과거에 겪었던 감정을 청산할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전편을 보신 분은 반가울 아레스 파티원 성녀의 얀데레 속성은 여전했군요. 이것도 재미 포인트입니다. 본 작품은 전작 포함 필자 추천작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34/75/cover150/e00263742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347591</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이세계 묵시록 마이노그라 8권 리뷰 -멀고도 험난한 세계 정복- - [이세계 묵시록 마이노그라 08 - ~ 파멸의 문명으로 시작하는 세계 정복 ~, S Novel+]</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49970</link><pubDate>Thu, 30 Apr 2026 20: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499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32637947&TPaperId=172499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5/32/coveroff/e8326379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32637947&TPaperId=172499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세계 묵시록 마이노그라 08 - ~ 파멸의 문명으로 시작하는 세계 정복 ~, S Novel+</a><br/>카즈노 페후 지음, 준 그림, 손종근 옮김 / S노벨 플러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br><br>마왕이 있으면 퇴치하는 게 판타지 룰 아니겠습니까. 문제는 그 마왕이 주인공이라는 것이고. 뭐 사실 세계 정복 야욕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당장 해를 끼친 것도 아닌데 어떻게 알았는지 성스러운 기사들이 파견되면서 주인공은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퇴치 운동이 벌어지지만 호락호락 당해줄 주인공은 아닌데, 그 과정에서 주인공만 이세계에 진출한 게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죠. 본 작품은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구에서 하던 게임의 시스템을 이세계에 적용할 수 있으며, 이들을 플레이어라 부릅니다. 이 시스템은 경우에 따라서는 절대적인 효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테이블 토크 RPG(가령 유X왕 같은)의 세계관을 가진 플레이어 '쿠하라'의 경우 GM(게임 마스터)의 권한을 이용해 주인공의 심복이자 메인 히로인인 '아투'를 빼앗고 주인공을 거의 죽음 직전까지 몰아붙이고 하였죠. 즉, 플레이어끼리  부딪혔을 경우 어느 게임 시스템이 우위를 가지느냐에 따라 전황이 달라진다는 독특한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 시스템이 아무리 좋아도 그걸 구사하는 플레이어의 머리가 모자라면 패배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전략 구사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소리인데요. 주인공은 지구에 있을 때 병석에 누워 하루 종일 게임만 하던 속칭 오타쿠에 가까웠죠. 머리 구사 능력은 세계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하지만 다굴엔 장사 없다고 하잖아요. 주인공에 대항하고자 대륙 거의 모든 세력이 손을 잡으면 어떨까?<br><br>그렇게 탄생한 게 서큐버스 진영. 그녀들은 출현하자마자 엘프 진영을 순식간에 접수하고 성녀의 나라와 손을 잡아 버렸습니다. 그 외 여러 조직과도 손을 잡고 정통 대륙 연맹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주인공을 함정에 빠트려 잡으려다 실패한 후 선전포고를 때렸죠. 참고로 주인공과는 다른 대륙이고, 주인공 세력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궁지에 몰렸습니다. 서큐버스 진영을 이끄는 '바기아'는 마녀로서 얘도 플레이어인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능력은 주인공 보다 강력하여 첫 번째 조우 때 주인공 진영을 거의 함락 직전까지 몰아붙였었습니다. 얼마나 강력했는지 주인공은 일생에 단 한 번 쓸 수 있는 능력으로 절대 불가침 영역을 만들어 내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할 정도였죠. 이 영역의 유지 기간은 1년. 이 기간 동안은 주인공이 하던 게임 시스템이 강제적으로 개입하여 모든 무력은 금지가 됩니다. 주인공은 이 1년 동안 정통 대륙 연맹에 맞설 세력과 실력을 키워야만 하죠. 땅이 척박하여 농사는 지을 수 없고, 초목은 자라지 않아 황무지나 다름없는 암흑대륙. 이런 대륙이라도 사람은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을 긁어모은다 해도 정통 대륙 연맹과 맞설 수 있을까. 자원은 유한하고 풀가동해도 강력한 유닛 하나 뽑기 힘든 상황. 그렇다면 어제의 적을 오늘 아군으로 끌어들이면 어떨까. 예전에 주인공에게 한번 패배했던 플레이어가 결판을 내기 위해 찾아옵니다. 문득 이넘을 포섭하면 어떨까? 보아하니 바보 같은데, 잘 구워삶으면 내 편이 될 거 같습니다. <br><br>맺으며: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설정이 참 독특한 작품이죠. 비단 게임 시스템만이 아니라 성녀 관련해서도 정도의 길보다는 사도의 길을 가는 특징을 보입니다. 신(神)에 의해 성녀로 발탁되지만 그건 네가 바라서  시켜주는 거다? 그러니 등가교환으로 넌 나(神)에게 뭘 줄 것인가를 묻습니다. 그 등가교환이 굉장히 살벌하죠. 살던 마을을 멸망 시키게 하고, 기억을 빼앗고, 젊음을 빼앗고. 그럼에도 너는 성녀로 있을 수 있을 것인가? 성녀란 무엇인가. 그렇게 얻은 성녀의 힘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기본 틀로서 성녀는 세상을 어지럽히는 마녀를 사냥합니다. 하지만 마녀와 손잡고, 플레이와와 손을 잡는 성녀들이 있습니다. 신(神)은 이런 관계에 개입하지 않습니다. 그 중심에 주인공이라는 이레귤러가 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는 굉장히 흥미롭죠. 그리고 그 등가교환 때문에 고통을 받는 성녀들이 있다는, 가령 기억을 모조리 빼앗겨 공허함만이 남아 비참하게 살아가는 성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하지만 능력은 절대적). 그렇다면 그녀들을 구원하는 건 주인공일까? 그런 클리셰가 없다는 것이 본 작품의 매력이죠. 아무튼 주인공과 결판을 내기 위해 찾아온 플레이어의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5권에서 주인공을 궁지로 몰아넣은 장본인이죠. 주인공에게 패하고 죽은 줄 알았더니 재기에 성공하였습니다. 머리가 좀 나쁘지만 혀는 잘 돌아가서 성녀들을 꼬드기는 장면은 예술 그 자체였습니다. 어쨌거나 1년이라는 유예기간이 지나고 서큐버스 진영과의 전쟁이 시작되는데, 작가가 여기서 끊는군요. 일본에서도 아직 9권이 안 나온 거 같던데, 여기서 끊으면 어쩌자고.<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5/32/cover150/e8326379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453230</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세계 종언의 세계록 4권 리뷰 - 고생이 많다 - - [세계 종언의 세계록 4 - 이단의 패왕, Novel Engine]</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39823</link><pubDate>Sun, 26 Apr 2026 19: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398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K44253599&TPaperId=172398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2305/98/coveroff/ek442535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K44253599&TPaperId=172398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계 종언의 세계록 4 - 이단의 패왕, Novel Engine</a><br/>사자네 케이 지음, 이승원 옮김, 후유노 하루아키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7년 11월<br/></td></tr></table><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br>의지가 있다고 해서 다 지킬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도 주인공이 호감인 것은 말로만 떠벌리지 않고 몸으로, 행동으로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힘이 없다고 방관하지 않고, 힘이 없다고 모른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3대희(3명의 히로인)가 힘을 빌려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성지 카난에서 갑자기 쳐들어온 빛나는 골렘 무언가의 공격으로부터 성녀를 감싸다 전치 8주 부상을 입은 주인공. 그 성녀도 전치 6주는 되어 보이는 부상을 입었지만 어찌어찌 둘 다 살아났습니다. 여기서 의문점, 빛나는 골렘 뭐시기는 왜 갑자기 공격 해왔는 가죠. 뭐 주인공 일행을 아니꼽게 본 적이 보낸 암살자쯤 되겠지 싶지만 그건 또 아닌가 봅니다. 이 의문점을 이번 4권에서 풀어냅니다. 그전에 데이트 좀 할게요. 전 세계가 영용 엘라인이 남긴 수기 찾는다고 혈안이 되어 있는데 참 태평하단 말이죠. 숙소를 따로 잡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아침에 일어나 보면 어느 히로인이 속옷 차림으로 주인공 침대에 숨어들고. 얘들은 위기감과 절실함이 없어 보입니다. 300년 전 종언 전쟁에서 승리한 당사자(3대희)라서 그런가? 너프 돼서 전성기의 힘을 거의 못 내면서 뭔 여유인지. <br><br>패도 에르메키아, 바다 건너에 있는 힘이 곧 정의라 믿는 기사에 미쳐있는 나라입니다. 이번 4권의 무대이기도 하죠. 그 나라의 정점에 있는 기사단 에르메키아 더스크, 클랜 비슷한 조직으로 주인공 일행과는 악연으로 엮여 있습니다. 에르메키아 더스크를 만나고 정령들이 두려움에 떠는 이유도 밝혀야 하고, 성지 카난을 습격한 빛나는 골렘 뭐시기도 패도 아르메키아에서 보내진 거 아닐까 하는 의심도 있어서 가보어야 합니다.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해야만 하죠. 그렇다고 이 나라가 악당 빌런인 것은 아닙니다. 약간 경직되고, 수직적인 나라라서 군기가 바짝 들어 있을 뿐, 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나라이고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막는 그런 평화로운 나라입니다. 다만 주인공 일행이 유명해진데다 목적(영용 수기 입수)도 같아서 경쟁하는 관계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충돌(천계에서의 싸움)이 일어나기도 했었죠. 주인공은 이미 영용 수기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는 열쇠를 두 개나 얻었기도 하고요. 그래서 에르메키아는 더 겉몸이 달아 가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바다 건너 도착은 했는데 왜 또 데이트를 하지?<br><br>빛나는 골렘이라는 의심도 있고(성녀 다치게 한 거 복수도 해야 하고), 정령이 무서워하는 이유도 밝혀야 하는데, 에르메키아 전력을 보니 주인공 일행은 상대가 되려나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이 나라는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무력과 정보력을 가지고 있거든요. 가서 물어본다고 순순히 가르쳐 주지 않을 거 같단 말이죠. 거기다 경쟁 상대인데? 영용 수기가 봉인된 섬을 열 수 있는 열쇠 3개 중에 2개를 가진 주인공 일행을 지금 당장 묵사발 내고 빼앗지 않은 것만 해도 신사의 나라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나 분위기는 완전 빌런들이 상주하는 나라 그 자체입니다. 일반 국민들을 열렬히 환영해 주는데. 뭐지 이 이질감은? 그런 느낌이 강하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비합법적인 조직이라도 있는 걸까. 다들 왜 그렇게 영용의 수기에 목숨을 거는 걸까. 그 속에 담긴 이 세계의 진리? 300년 전 종언 전쟁 때 무슨 일이 있었기에 3대희는 알려주지 않는 걸까. 차라리 너프 된 3대희를 잡아다 고문하면 수기가 없어도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천계, 용계, 마계 연합을 상대로 전쟁이 일어나겠지만요. 조사를 하면서 마주하게 된 진짜 빌런이자 흑막들. 그들 입에서 흘러나오는 300년 전 종언 전쟁에 대한 진위, 빛나는 골렘 뭐시기에 대한건 밝혀집니다만. 진짜 적의 정체는 나중에 알려준답니다.<br><br>맺으며: 무능력은 아닌데, 적이 너무 강해서 고생하는 이야기입니다. 적이 강해야 주인공이 성장하고 그러잖아? 맞는 말입니다. 역경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그런 이야기지만 그것보다 마음의 성장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무섭다고 도망가지 않고, 적이 아무리 강해도 맞서는 용기. 그 이면엔 누군가를 지킨다는 마음가짐이 있다는 영용 못지않은 상냥한 마음이 있기에 3대희가 별 볼일 없는 주인공 곁에 있는 거 아닐까 싶은 그런 이야기죠. 이번에도 3대희(3명의 히로인)는 최악의 상성의 적을 만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이 싸움을 끝낼 수 있는 어느 사람(무려 적 우두머리)에게 부탁하러 갔다가 오히려 된통 두들겨 맞으면서도 자신의 마음(지키고자 하는)을 관철해가는 장면들이 인상적입니다. 그런 올곧은 마음이 상대(적)를 움직이게 하는 클리셰는 아닌데(끝까지 두들겨 맞음), 주인공 마음에 응답해 주는 어느 개체에게서 아! 주인공은 주인공이고 역시 이런 마음을 가졌으니까 3대희가 따라주는구나 하는 느낌을 들게 하죠. 주인공 마음에 응답해 준 어느 개체에 의해 사실상 주인공은 영용 엘라인의 재림일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 아닐까 싶은 그런 느낌도 있습니다. 아무튼 나름대로 정보 모으고 있던 3대희가 그저 놀러 다니는 줄 알고 삐진다거나(나중에 사과함), 그런 3대희가 위기에 빠졌을 때 눈 돌아갔다고는 하나 예의범절을 빼먹는 바람에 흠씬 두들겨 맞는 주인공도 인상적이었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2305/98/cover150/ek442535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3059801</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방패용사 성공담 17권 리뷰 -한 번 당하면 두 번도 당한다- - [방패 용사 성공담 17]</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28521</link><pubDate>Mon, 20 Apr 2026 19: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285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292433723&TPaperId=172285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5466/41/coveroff/e29243372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292433723&TPaperId=172285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방패 용사 성공담 17</a><br/>아네코 유사기 저/박용국 역 / 노블엔진 / 2018년 06월<br/></td></tr></table><br/><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이세계에 전생은 있으면서 환생은 없는 걸까. 고생고생해서 이제야 겨우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었던 히로인에게 왜 보상을 해주지 않는 걸까. 뭐 이런 감성을 바라면 안 되는 작품이긴 합니다만. 저주에 걸려 오빠와 함께 버려져 죽어가던 소녀는 주인공에게 구해져 일평생 그와 함께 하고 싶어 했죠. 하지만 봉황전에서 절체절명의 순간, 누군가가 목숨을 희생해야 한다면. 이 세계를 지켜야 할 칠성 용사이면서 패악질을 일삼고 아트라(히로인)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타쿠토는 권선징악이 되었습니다. 주인공 일행은 아트라의 희생으로 무사히 봉황을 무찌르면서 다시금 이 땅에 안정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아트라의 원수 타쿠토를 토벌하면서 같이 참전했던 여왕도 희생되는 등 적잖은 피해를 입기도 하였죠. 봉황전을 치르고, 타쿠토전을 치르면서 세계는 일치단결하게 되었고 이제야 파도(재해 같은 거)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졌습니다. 여왕의 빈자리는 차녀 메르티가 이어받게 되었습니다. 메르티와 주인공의 관계는 마치 친남매처럼 허물이 없는 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지(주인공이 하사받은) 경영이나 물자 보급 등 주인공 뒤치다꺼리 한다고 고생을 많이 하는 캐릭터이기도 하죠. 우여곡절 끝에 차기 여왕이 되어 제일 먼저 한 일은 주인공을 대공(여왕 다음 2인자)직에 앉히는 것이었는데요. 그에 따른 대규모 영지도 하사받고 주인공은 완전 출세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엔딩만 남은 거야?<br><br>아니 그전에 라프타리아(메인 히로인) 찾으러 가야죠. 본 작품은 히로인 취급이 굉장히 안 좋다는 걸 다시 한번 보여주기도 했던, 타쿠토전을 치를 때 궤멸 직전에 빠진 주인공 일행을 후퇴 시키기 위해 홀로 적진에 남아 맞섰던 라프타리아는, 다른 세계로 날려가 버렸습니다. 본 작품은 여러 세계가 공존(장벽은 있음) 하는 세계관을 가졌으며, 특정 조건을 갖추면 다른 세계로 넘나드는 게 가능합니다. 라프타리아는 이전에 한번 갔다 왔던 세계에 있습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저쪽 세계에서 도움을 요청하러 누가 와서 알려 주었거든요. 아무튼 저쪽 세계도 뭔가 큰일이 벌어진 듯합니다. 타쿠토전을 끝내고 쉬지도 못하고 서둘러 가보니 전화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제 한고비 넘겼더니 싶었더니 이쪽 세계는 왜 또 싸움질일까. 라프타리아는 제일 앞에 서서 악전고투 중입니다. 그동안 여러 강적들을 만나 해치우며 성장한 그녀가 고전하다니 예삿일이 아니죠. 이전에 언급했나 모르겠습니다만, 파도는 인식 가능한 모든 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이고, 이미 멸망한 세계도 있습니다. 그래서 파도를 막을 용사(4성 용사, 7성 용사)가 존재하며 이쪽 세계(라프타리아가 넘어간 세계)도 당연히 용사들은 존재합니다. 문제는 그 용사들의 생존이었습니다. 파도에 휩쓸려 죽었나? 사실 파도 자체는 큰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군사 교육을 조금 받은 주인공 마을의 소년, 소녀들도 막을 수 있는 수준이니까요. 문제는 인간성에 있습니다.<br><br>인간성이란, 성격 파탄자들을 일컫습니다. 본 작품에서 주요 빌런들로서 예전부터 그래왔죠. 파도를 부추기고, 성수(봉황 같은)를 부추겨 세계 파멸을 유도하는, 그중에는 이세계를 지켜야 될 용사들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빌런들의 질이 나쁜 게, 단순히 사람들에게 상처받아 이런 세계 따위 같은 슬픔으로 가득 찬 마음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자기만의 정의에 심취해서, 추악한 욕망(모든 여자는 내 것, 세계도 내 것)에 사로잡혀서, 16권 빌런이었던 채찍의 용사 타쿠토가 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17권에서도 그와 유사한 일이 벌어집니다. 라프타리아가 도착한 세계에도 4성 용사와 7성(8성 용사라는 말도 있음)가 존재하지만 이미 4성 용사의 생존은 끝장난 상태였습니다. 그 주동자가 7성 용사 중 하나라는 게 밝혀지죠. 이 용사의 사고관이 굉장히 웃겨줍니다. 지구는 자기를 중심으로 돈다고 착각 중이죠. 내 힘은 정의이고, 너의 힘은 불의이고, 내가 하는 건 성전이고 네가 하는 건 테러고, 네가 칼질하는 건 비겁하고 내가 칼질하는 건 마왕을 무찌르는 성검일지니. 고로 너(주인공)는 악당이다. 귀도 억수로 얇아요. 주변에서 부추기니까 홀랑 넘어가서는. 주인공과 같은 지구인 출신입니다. 같은 지구인으로서 쪽팔려서 원. 그리고 특징적으로 주인공 보다 강하고 따르는 여자들도 많습니다. 장난해? 사실 주인공은 준비 많이 했습니다. 경우의 수도 많이 알아봤고, 시뮬레이션도 돌려 봤죠. 근데 이 멍청이(주인공)가 실수를 두 번이나 해버립니다.<br><br>맺으며: 그동안 이성적으로 접점을 가지지 않으려, 애써 모른 척 그려왔던 메르티와의 관계(이성적으로)가 단숨에 진척됩니다. 사실 본 작품의 메인 히로인은 라프타리아이지만, 주인공은 10살짜리 어린 애로밖에 안 보고 있죠. 실제로 노예로 구입했을 당시 10살 언저리였고 이후 레벨이 오르면서 성인 체형이 되었으니 몸만 큰 어린애라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연애 대상은 아니라는 거죠. 아무튼 쓰레기(국왕)의 말빨이 속아서 메르티의 기둥서방으로 낙점되는 순간이 매우 재미있습니니다. 메르티는 어린애 취급하는 주인공의 얄미운 말에 긁혀서 말려들고 결국 조만간 2세 만들어야 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되지도 않는 러브 코미디 찍으며 꼼지락대는 것보다 시원시원해서 좋았습니다. 아무튼 주인공이 실수한 건지, 작가가 실수한 건지 16권에서 했던 실수를 반복하는 주인공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배우는 게 없나, 16권에서 타쿠토에게 당한 수법을 라프타리아 구하러 가서도 똑같이 당하는 건 대체 뭐란 말인가. 진짜 황당했군요. 이것도 해결된 게 아닌 18권으로 이어진다는 어이없음은 진짜. 그리고 아직까지 메인 빌런인 비치(걸레 왕녀, 메르티의 언니)는 죽지도 않고 또 왔네. 거지도 아니고 동네방네 잔치에 얼굴 다 내미는군요. 뭔가 이 비치도 단순한 빌런은 아닌 듯한데, 언제 시원하게 정체를 밝힐 것인지 좀 답답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빌런들은 예고편에 불과했다는, 진짜 흑막들이 슬슬 등장하면서 세계관을 확장 시키기 시작하던데 과연 감당이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강해졌다고 생각한 주인공을 발라 버린다는 클리셰가 도입되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5466/41/cover150/e29243372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54664186</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외톨이 흡혈 공주의 고뇌 5권 리뷰 -하기 싫다는 애를 굳이- - [외톨이 흡혈 공주의 고뇌 05 - S Novel+]</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21107</link><pubDate>Thu, 16 Apr 2026 20: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211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992532005&TPaperId=172211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915/9/coveroff/e9925320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992532005&TPaperId=172211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외톨이 흡혈 공주의 고뇌 05 - S Novel+</a><br/>코바야시 코테이 지음, 리이츄 그림, 고나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11월<br/></td></tr></table><br/><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br>학폭 해결해 줄 생각도 없으면서, 학폭 당하여 방콕하는 애의 몸에 폭탄을 설치하는 세계관입니다. 방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라면서요. 안 나가면 폭사합니다. 그래서 여주 코마리는 제국 제7부대 대장으로 취임하였습니다. 500명 있는 부대원들은 ㅏ나 같이 상식이 없고, 개념은 안드로메다에 두고 왔습니다. 허구한 날 싸워대고 문제를 일으키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여주가 담당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는소리를 하면 얕보여 하극상 당하고, 도망가면 폭사하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습니다. 여주에겐 가혹한 세계관이죠. 오늘은 여동생의 숙제를 대신해 줘야 합니다. 안 그럼 야시시한 소설 쓴다는 걸 만천하에 까발리겠다고 협박 당했거든요. 이거 피를 나눈 자매 맞냐. 언니는 학폭 당해서 학교에도 못 가고 있는데. 다음날, 교황이 찾아왔습니다. 요즘 제도에서 신도를 늘리고 교회도 촘촘히 깔아가는 신성교라고 합니다. 흡혈귀가 신을 찬양하다니 말세이지 말입니다. 아무튼 교황은 희멀건 갸루 같은 낭랑 18세(욕 아님) 여자아이입니다. 이거 괜찮나? 일단 픽션이니까 현실 대입하지 마시고요. 여주 코마리의 뇌에 저장된 교황 이미지는 수염 덥수룩하게 난 호호 할아버지였죠. 그래서 눈앞에 여자애가 교황인 줄 못 알아보고 신을 믿지 않는다는 둥 망발을 늘어놓습니다. 이 죄를 어찌할꼬. 불에 기름 끼얹듯 제도 중앙에 설치 중이던 교황 동상을 철거하고 여주 코마리 동상을 세우는 부하들이 있습니다.<br><br>교황은 쳐들어 와서 다짜고짜 신성교를 국교로 개종하고 신성교를 믿으라고 강요합니다. 안 들어주면 불바다로 만들겠답니다. 원래는 황제가 대응해야 될 문제인데 어제부터 코빼기도 보이지 않습니다. 여주 아빠는 딸(여주)에게 떠넘기고 도망갔습니다. 여주는 사면초가에 빠집니다. 들어주자니 독단이고, 안 들어주자니 신벌이라며 불바다 운운하고. 우왕좌왕하는 사이 끝끝내 교황 동상이 굉음을 내며 폭삭 주저앉습니다. 부하가 차를 따라주다 교황 옷에 부어 버립니다. 열받은 교황은 메이드 빌을 납치해갑니다. 네, 전쟁 발발입니다. 이번 5권은 신성교와 제국(여주의 나라) 간 전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쟁은 신성교의 일방적으로 이뤄지며 여주 코마리 진영은 힘 한 번 못 쓰고 짓밟혀 갑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는 여주가 이겨서 권선징악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죠. 5권 이야기도 사실 그런 흐름입니다. 하지만 이번 5권에서는 결과 보다 과정을 보라고 합니다. 교황이 의도하는 바는 무엇이고, 무슨 꿍꿍이를 가지고 있나. 여주 코마리는 어떤 대응을 해나가는가. 이 세계에는 뒤집힌 달이라는 테러 조직이 있습니다. 이 조직은 마핵이라는 죽어도 되살려주는 아티팩트를 부수려 하죠. 마핵은 6개 나라 모두가 가지고 있으며 영향권 내에서라면 죽어도 되살아 납니다. 인간의 가치는 진정한 죽음에서 온다(대충 맞을 거임)는 이념을 가진 조직으로서는 매우 불편한 아티팩트였죠. 여기서 교황은 아티팩트에 관하여 무슨 생각을 할까가 5권의 핵심이 됩니다.<br><br>사람은 언젠가 죽기에 신을 찾아 안식을 얻으려 하고 종교를 가지려 하죠. 근데 되살아 나면 신의 존재는 불필요해집니다. 그래서 교황이 쳐들어 온 것입니다. 테러 조직은 마핵을 없애려 들고. 둘이 이해관계가 일치하네요? 이야기는 그렇게 흘러갑니다. 교황에 의해 신이라는 이름을 들먹이면 무엇을 해도 된다는 논리가 광신도 사이에 퍼져 나갑니다. 제도에 혼란이 일어나고 조직은 그 틈을 이용해 침공을 개시합니다. 여주는 무얼 하고 제도 방위는 어떻게 되어 가나.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해야 합니다. 여주는 당연히 쫓겨 다니고 최악의 시련에 봉착하죠. 잡혀간 빌도 되찾아 하고, 되살아난다 해도 칼 맞으면 아픕니다. 여주는 아픈 게 싫습니다. 그리 강하지 못합니다. 주로 마음이요. 올곧게 일어나 사람들을 규합해서 맞서 싸운다? 여주는 아무것도 못하고 안 합니다. 여주는 그저 어디에나 있는 소심하고 낯가림이 심한 일반인일 뿐이죠. 한편으로는 발암을 선하지만 한편으로는 참 현실적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눈앞에서 사람들이 썰려 나가고 피가 낭자하는 전쟁의 한복판에서 다른 동료들처럼 싸워온 것도 아닌 평범한 여자애에게 칼 들고 싸우라고 하라는 건 너무 가혹하죠. 하지만 그녀의 재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싸우라고 아무리 설득하고 독려해도 코마리는 비관 일색이 됩니다. 결국 메이드 빌이 만신창이 된 모습에 각성은 하지만 소심한 성격은 어디 못 가는지 적의 심리전에 져서 두들겨 맞는 게 여주 코마리입니다. 그럼에도 일어설 수밖에 없다고 여주를 몰아붙입니다.<br><br>맺으며: 교황이라는 빌런을 투입해 일반인들은 거역하지 못하는 존재(신)를 들먹이며 교의를 거부하면 너 님 이단이다?를 정의로 삼고, 광신도들의 신은 평화를 사랑한다면서 사람을 헤치는 이중성이라는 소재는 많이 있어 왔기에 지루할 만도 하지만 그 이중성을 여과 없이 보여줘서 오히려 시원하기까지 합니다. 개그물임에도 광기를 제대로 보여주죠. 여주 코마리는 교황과 조직의 침공에서 어떻게 나라를 지켜가고 메이드 빌을 되찾을 것인가. 독자들에게 주인공으로 하여금 역경을 이겨내게 했을 때의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게 보통의 라노벨이잖아요. 근데 여주 코마리는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던 메이드가 없어지자 글러먹은 인간으로 타락하고, 되찾을 의욕도 없는 그야말로 발암 연기를 계속해서 보여줍니다. 전쟁에 휘말렸을 때도 앞으로 나서는 건 다른 사람들이고 언제나 심약한 모습만 보입니다. 그녀의 유일한 재능도 빛을 발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연출하는데, 작가가 왜 이런 전개를 도입했을까, 혹시 뭔가 크게 한 방 터트려 주려나? 그런 기대를 하였습니다만. 결국은 주인공빨로 어찌어찌 해나가는, 카타르시스도 없는, 라노벨이라는 장르에서 도입해선 안 되는 전개를 보여주니 많이 좀 화가 났었군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메이드 빌을 탈환하는 과정과 같이 싸워가면서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장면은 인상 깊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럴수록 여주는 메이드 빌에 대한 의존증이 더 커지는 거 같지만요. 이건 이것대로 발암이고. 아무튼 이번 5권에서는 교황의 정체가 핵심입니다. 아마 여주 코마리와 대척점에 서지 싶은데, 직업을 이랬다저랬다 해서 좀 잔망스럽다고 할까요. 여주 코마리 엄마에 대한 복선도 나왔고, 교황하고 계속해서 싸울 거 같은데, 그러고 보니 빌런들에 대한 기승전결도 많이 아쉬웠습니다. 사생결단으로 싸워놓고 핵심 빌런들을 나중에 또 만나자식으로 끝을 내지 않으니 허무하다고 해야 하나. 앞으로의 구도를 6개국 vs 조직으로 하려나 본데 이럴 거면 1권부터 아예 큰 조직으로 묘사해 두던가, 갈수록 매우 큰 조직입니다라는 식이니 이질감이 장난 아니군요.<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915/9/cover150/e9925320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9150936</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전생했더니 검이었습니다 18권 리뷰 -4년 만의 귀향- - [전생했더니 검이었습니다 18 - S Novel+]</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12517</link><pubDate>Sun, 12 Apr 2026 20: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125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702636351&TPaperId=172125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92/91/coveroff/e70263635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702636351&TPaperId=172125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전생했더니 검이었습니다 18 - S Novel+</a><br/>타나카 유 지음, Llo 그림, 이소정 옮김 / S노벨 플러스 / 2025년 11월<br/></td></tr></table><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br>무투 대회에서 신진기예를 보여 주며 1등을 거머쥔 프란은 도시의 아이돌이 되었습니다. 여주인공이니까 1등을 시켜준 것도 없잖아 있겠지만, 본 작품은 등장인물들의 처우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엄청 고생 시키죠. 그래서 1등은 값진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모험가 등급도 B 랭크가 되었고, 이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유명인이 되었습니다. 친구와 지인도 많이 생겼습니다. 불과 1년 전에 노예 소녀였던 프란, 주인공(검)을 만나 많은 곳을 돌아다녔고, 사선을 넘나들면서 실력자로 거듭났죠. 그런 프란과 주인공(검)에게 나라에서 의뢰가 내려옵니다. 골디시아라는 대륙에 가서 뭐 좀 해달랍니다. 그래서 이번 무대는 골디시아 대륙. 프란의 부모님이 살았던 곳, 프란이 태어난 곳, 그리고 부모님이 돌아가신 곳, 프란이 노예 상인에 잡혀 노예 생활이 시작된 곳. 안 그래도 예전부터 가보려던 곳입니다. 하지만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항마라고 하는 고스트 비슷한 것들이 창궐하는 곳으로 한마디로 마굴로 변한 대륙이라고 합니다. 문득 그런 곳에서 프란의 부모님은 뭘 하고 있었고, 아이(프란)를 낳고 어떻게 생황이 가능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br><br>언제더라 몇 권인지는 까먹었는데 종이책 초판 부록에서 프란의 부모를 다룬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이번 18권은 그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당시에는 프란에게 말하지 않았던, 아만다(프란 부모를 길러준 하프엘프)는 이번에 부모님에 대한 걸 알려 줍니다. 사실 그 당시 프란이 알았어도 실력이 미천하여 골디시아 대륙에 간다 한들 바로 컷오프 당했을 것입니다. 그만큼 골디시아 대륙 전체가 마굴로 변해 있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성장한 프란은 골디시아 대륙에 가기로 합니다. 부모님 성묘를 해야 하니까요. 부모님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도 알아야 하고, 여러 가지 의뢰도 해결해야만 합니다. 주인공과 비슷한 인텔리전스 웨폰도 있다 하니 그것도 알아봐야 하고, 18권이나 왔는데도 여전히 이야기 꺼리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에서 작가의 실력을 엿볼 수 있었군요. 그리고 도착한 골디시아 대륙. 이곳은 인류를 지키는 최전선입니다. 무한히 솟아나서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항마, 그런 항마를 밖으로 못 나가게 막아주는 결계는 있다지만 주기적으로 솎아 치기를 해주지 않으면 세계가 위험해집니다. <br><br>옛날에는 이렇지 않았습니다. 골디시아 대륙이 왜 이 꼴 났는지에 대한 역사는 다음에 언급해 보도록 하고요(잊어도 이해 바랍니다). 항마들은 어중이떠중이 고블린 같은 게 아닙니다. 정말 무시무시할 정도로 강하고 떼로 몰려다닙니다. 프란(주인공 포함)보다 더 강한 개체가 우굴거리고 있죠. 좀비처럼 사람이나 생물이 보이면 달려들고, 먹을 게 없으면 흙도 퍼먹습니다. 프란이 목적으로 하는 마을(부모님과 살았던 곳)은 도착지로부터 꽤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성묘하려면 가야 합니다. 어찌어찌 갑니다. 도착해 보니 새로운 에피소드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항상 무뚝뚝하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던 프란이 눈물을 펑펑 쏟아낼 만큼 그리운 사람을 만납니다. 고향은 옛날에 항마에 의해 멸망하였습니다. 멸망한 마을과 프란의 부모님 묘를 홀로 지키고 있었던 사람. 만남도 잠시 그 사람의 현재 상태는 매우 좋지 못합니다. 프란은 부모님은 못 구했지만 그 사람은 구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주인공(검)이 있다 한들, 프란이 아무리 성장했다 한들, 항마와의 싸움은 힘이 듭니다. 그 사람은 이렇게 어엿이 자란 프란도 봤고 이제 여한은 없습니다. 그 사람을 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br><br>맺으며: 이번 18권을 요약하자면,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남을 도와주고 먹을 것을 나눠준 보답을 이번 18권에서 받습니다. 이번엔 밥값을 떼먹고 도망가려는 어느 아가씨도 도와줍니다. 위기에 빠진 왕자도 도와주고. 먹을 것에 환장하는 그 프란이 고기도 나눠주었습니다. 그렇게 인연을 마구 늘려 가는 게 인상적이죠. 중반을 넘어서며 고향 사람을 지키고 도와주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 처하고, 길거리에서 도와달라 호소한들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는 그때, 그동안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이 나타나 도움의 손길을 내밉니다. 밥값 도움받은 사람, 고기 얻어먹은 사람들, 감격하여 울고 싶은 이런 상황은 진짜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철학적인 면모를 엿보았군요. 아무튼 골디시아 대륙에서의 이야기는 아직 끝이 아닙니다. 항마가 생겨난 원인과 부모님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에 대한건 풀어 놓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게 있거든요. 바로 프란을 노예로 팔아버린 종족이 이 대륙에 있다는 것. 몇 권인지 생각 안 나는데, 수인족 왕에 의해 해결된 줄 알았더니만 여전히 진행형이었습니다. 프란을 4년이나 노예 생활을 하게 했고, 여전히 아이들을 납치하여 파는 족속들을 그냥 내버려둘 수는 없을 테죠. 19권이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하군요.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92/91/cover150/e70263635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5929177</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몬스터 고기를 먹고 있었더니 왕위에 오른 건 3권 리뷰 -절륜- - [몬스터 고기를 먹고 있었더니 왕위에 오른 건 03 - S Novel]</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02553</link><pubDate>Tue, 07 Apr 2026 18: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2025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732637167&TPaperId=172025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696/9/coveroff/e7326371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732637167&TPaperId=172025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몬스터 고기를 먹고 있었더니 왕위에 오른 건 03 - S Novel</a><br/>다켄 지음, 시바 그림, 김진희 옮김 / S노벨 / 2025년 11월<br/></td></tr></table><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br>4번째 부인을 들였습니다. 보통 어느 작품이고 간에 히로인들을 앵간해선 결혼 시키지 않는데 본 작품에서는 과감하게 도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꽁냥댄다거나 청춘 러브 스토리를 찍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눈꼴 시린 장면도 없어요. 왜냐? 하나같이 나사가 빠져 있거든요. 풋풋한 청춘 러브 코미디를 찍을 성격들이 아닙니다. 성격들이 아주 살벌합니다. 하지만 주인공 능력은 버티지 못합니다. 왕좌에 앉은 주인공은 제일 먼저 썩어빠진 귀족들을 몰아내어 국정을 안정화 시키고. 군역을 면제하고 세금을 낮추었습니다. 그 덕분에 국민들에게서 열열한 지지를 얻었습니다. 기반이 탄탄해졌습니다. 주인공 따라 마물 고기를 처묵처묵한 헌드레드(주인공이 부리는 사병)는 일당백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친김에 이웃 나라 몇 개를 접수한 현재. 너무 호전적이라 부모도 포기한 두 번째 부인은 주인공 사이에서 왕자를 얻어 자기 나라로 돌아가 나라를 집어삼켰습니다. 주인공 스승이자 검성(1개 나라를 멸망 시킬 수 있는)인 세 번째 부인은 주인공과 대련 중에 잠깐 낳고 올 게 하며 가더니 딸을 안고 돌아왔습니다(당연히 주인공 딸). 소꿉친구이자 마녀로 불리는 첫 번째 부인은 뭔가 인체 실험 중인데 그 대상이 주로 주인공입니다. 주인공 사이에서 아들을 얻었죠. 유일하게 상식인인 4번째 부인은 회임 중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주인공의 능력이란? 부부생활에서 히로인들이 버티지 못한다는 것만 말해둘게요.<br><br>나라가 마굴(작중에서는 사악한 제국)이 되었습니다. 주변 나라에서 그렇게 인식 중이죠. 일반 사람이라면 죽을 수도 있는 맹독인 마물 고기를 처묵처묵(맛도 드럽게 없음) 하고 주변 나라를 평정하고 귀족을 몰아내고 있으니 주인공을 무슨 마왕 취급입니다. 그래서 주인공 나라엔 주교(主敎)가 없습니다. 쫓아냈거든요. 근데 이게 안 좋았습니다. 주변 몇 개 나라는 평정할 수는 있어도 아직 대륙을 상대하기엔 힘이 모자랍니다. 참고로 주인공은 대륙을 평정할 생각이 없습니다. 가뜩이나 바닥인 평판 문제도 있고. 참고로 주인공은 진짜 마왕이 아닌 평범한 일반인 모습이고 온순하며 약간 모자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 작품은 주인공은 가만히 있는데 주변이 그의 말을 오해하고 부풀려서 일을 키우는 장르입니다. 일이 너무 커져서 나라가 마굴이라는 평판을 얻었고 이러다 용사가 소환되어 퇴치되는 거 아닐까, 평판이 더 떨어지기 전에 종교국가에서 주교를 받아와 우리나라는 평범하다는 걸 어필해야만 합니다. 그렇게 받아온 히로인은 성녀. 이번 3권 메인 히로인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본 작품에서 히로인들은 나사가 빠져 있습니다. 성녀라고 예외일순 없죠. 아주 그냥 세계 정복(약간 과장) 욕망에 사로잡힌 관종 그 자체입니다. 물론 겉모습은 성녀 그 자체입니다. 나라 평판을 끌어올리기 위해 성녀를 받아 왔더니 목적을 위해서는 사람 밟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욕망 덩어리였습니다. 주인공에겐 민폐가 따로 없습니다.<br><br>성녀를 빼앗겼습니다. 주변 나라는 그렇게 생각합니다(참고로 뺏은 게 아님 돈 내고 받아옴). 그럼 할 일은 뭐다?<br><br>맺으며: 모자란 왕(주인공)을 보필하려는 주변 인물들, 그로 인해 사태가 커지고 싹쓸이 되는 웃지 못할 이야기입니다. 특히 이번에 받아온 성녀의 활약은 이번 3권에서 스파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죠. 사람들이 자기를 칭송하는 게 당연하고, 관심을 주자 미치도록 희열을 느끼고 그 느낌을 이어가기 위해 수컷 새가 암컷 새를 유혹하듯 보여주는 화려한 춤사위는 배꼽을 빼놓습니다. 원하는 걸 손에 넣기 위해 계획을 짜고, 필요하다면 사람을 밟아서라도. 물론 겉으로 티를 내지 않는 치밀함은 기본입니다. 성녀의 목표는 세계 정복(그전에 나라 하나 받아야겠습니다). 주인공은 그런 그녀의 야심과 관종끼를 꿰뚫어 봤지만 이제 와 후회한들, 반품도 되지 않습니다. 관심을 받기 위해 무엇이든 하려는 성녀의 다음 타깃은 주인공. 간과한 것은 주인공의 절륜한 능력. 그의 능력을 받아줄 히로인은 현재로선 세 번째 부인인 스승뿐. 4권이 기대되는 대목이었습니다. 본 작품에서 히로인들은 개성이 아주 강합니다. 개성만 강한 게 아니라 능력적으로도 매우 강하죠. 첫 번째 부인은 전기(電氣) 마녀, 두 번째 부인은 광희, 세 번째 부인은 정의와 담쌓은 검성, 네 번째 부인은 그나마 상식인, 다섯 번째가 될지 모를 성녀는 자아도취에 빠진 야심가. 절대 서로 섞이지 못할 히로인들이지만 의외로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흥미로운데요(성녀 제외). 다음 왕좌를 이을 자식들을 낳았지만 경쟁 관계는커녕 아이들을 보살펴주는 자상함을 겸비, 주인공은 전생에서 나라를 반만 구한 듯합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696/9/cover150/e7326371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6960993</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외전 -아르고노트- 후장 영웅 운명 - [아르고노트 후장 : 영웅운명 - S Novel+]</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198316</link><pubDate>Sun, 05 Apr 2026 18: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1983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182637685&TPaperId=171983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92/10/coveroff/e1826376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182637685&TPaperId=171983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르고노트 후장 : 영웅운명 - S Novel+</a><br/>오모리 후지노 지음, 카카게 그림, 김민재 옮김, 야스다 스즈히토 캐릭터 원안 / S노벨 / 2025년 12월<br/></td></tr></table><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영웅이 되지 못한 광대의 이야기입니다. 본편에서 수천 년 전의 이야기로서 지상에 마물이 창궐하던 시절을 다루고 있습니다. 어딜 가도 마물이 있고, 마을이 하나식 잠식 당하며 멸망의 길에 서 있던 인류. 그런 인류에게 필요한 건 무엇일까를 가슴에 안고 여행을 떠난 아르고노트는 생각했습니다. 이 시대에 영웅이 필요하다고. 자신은 영웅이 되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힘이 없거든요. 그래서 광대가 되기로 했습니다. 가짜 영웅 행세하다 보면 누군가가 나서주지 않을까. 비록 가짜 행세를 한다고 욕을 먹을지언정 광대 꼬락서니로 희극을 써간다면 누군가가 같이 해주지 않을까. 고향이 불타고,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같은 처지인 여동생을 구하여 정신없이 도망쳤던 소년은 세상을 진심으로 구하고 싶었습니다. 외전 아르고노트는 이런 이야기입니다. 광대 짓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열을 구하진 못해도 하나를 구하고자 하는 그에 마음에 감화된 사람들이 그의 곁에 모여 신화를 써 내려가고자 합니다. 그 신화의 서막을 외전 아르고노트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후편에 해당하는 영웅 운명은 제물을 바쳐 왕도를 유지하는 어리석은 왕을 단죄하고 제물을 구하는 이야기입니다. 전편에서 아르고노트 일행은 낙원이라 소문난 왕도의 민낯을 보게 되었죠. 왕도가 낙원을 유지한 비밀의 이면엔 제물이 있었습니다.<br><br>왕족의 피를 이은 왕족을 괴물에게 받쳐 그 괴물로 하여금 도시를 지키게 하는, 어쩌면 절망이 가득한 세계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일인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그래서는 마물과 뭐가 다른가 싶죠. 제물이 소진되면 그땐? 왕족의 피를 이은 왕녀, 마지막 왕족인 왕녀가 제물로 선택되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운명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도망쳤고 만났습니다. 아르고노트를요. 그를 만나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아르고노트는 힘이 없습니다. 무지렁이 아르고노트는 왕도와 왕녀를 놓고 저울질을 합니다. 왕녀가 없으면 도시가 멸망하고, 도시를 선택하면 왕녀가 죽습니다. 아르고노트는 어리석은 길을 선택합니다. 왕녀는 붙잡히고 그는 도망자 신세가 됩니다. 하수도 시궁창을 기어가고 똥물을 마시고 파상풍에 걸립니다. 여동생은 그를 도망치게 하다가 붙잡혔습니다. 이 시대에 인권은 없습니다. 잡종이니 뭐니 다른 종족과 피가 섞이면 차별받는 세상에서 하프 엘프인 여동생이 어떤 처우를 받을까. 본 작품이 전연령가라는 점에서 아르고노트에겐 천만다행이었을 겁니다. 시궁창에서 기어 나와 간신히 살았어도 아르고노트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여느 작품이고 다 그렇듯 아무리 못나도 주인공빨, 행운은 있기 마련이죠. 죽어가는 그에게 손길을 내민 사람은...<br><br>내가 하나를 지키고, 너도 하나를 지키고 그러다 보면 열을 지키는 사람이 나올 것이고 그러다 보면 영웅도 나오지 않을까. 아르고노트에게 하나는 여동생입니다. 이제 그 하나도 잃어버렸습니다. 조동아리만 살아가지고 너는 웃는 게 어울려라고 되지도 않는 말만 뻔지르르하며 희망을 안겨놓고 지금 이 꼬락서니는 무엇인가. 정신을 차린 아르고노트는 말합니다. 난, 왕녀를 구하고 괴물을 없애고 싶어. 정신을 못 차린 듯합니다. 인권이 없는 이 세상에서 여동생이 어떤 꼴을 당하고 있을지 걱정은 안 되세요? 뭐 잘 있겠지 하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듯합니다. 그 여동생은 밥도 제대로 못 먹어서 걸을 수조차 없게 되었는데. 아무튼 괴물에 받쳐지는 마지막 제물이 된 왕녀를 구하기 위해 아르고노트는 누군가의 힘을 빌립니다. 그는 결코 영웅은 되지 못합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그저 운빨로 어찌어찌 해결해 나가려 하죠. 아르고노트는 공룡에게 사로잡힌 공주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여동생은 아직도 그의 머릿속에 없습니다. 괴물은 왕도를 침략하려던 이웃 나라 수천의 군세를 먹어치운 강자입니다. 영웅조차 아닌 그가 괴물을 물리치고 왕녀를 구할 수 있을까. 구하게 되면 수천의 군세는 뭐가 되는 걸까. 그의 광대 짓에 어울려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의 소망이 이루지고 있는 것이죠.<br><br>맺으며: 넓게 보면 아르고노트는 장송의 프리렌에서 나오는 힘멜과 비슷하다 할 수 있습니다. 결코 용사는 되지 못하지만 세계를 구하는 영웅. 아르고노트는 그런 길을 밟으려 하고, 지금은 모두를 구하진 못해도 하나를 구하려 노력하는 그런 인물이죠. 사실 하나를 구하든 열을 구하든 그 하나에게 있어서 아로고노트는 영웅이나 다름없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이 계속되면 세상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그 시작이 왕녀 구하기고 그는 망설임 없이 나섭니다.라고 하는 게 본 작품의 큰 줄거리입니다. 이렇게 놓고 보면 사실 그 어느 영웅, 용사물 보다 가슴이 웅장해지는 대서사라 할 수 있죠. 작가의 필력도 그에 못지않게 대단하고요. 하지만 아르고노트의 성격을 잘못 설정하는 바람에 분위기를 곱창 냅니다. 정말로 진지하게 임하는 싸움에서 보여주는 8~90년대식 몸 개그, 상대(적)의 공격에 여자를 방패로 쓴다는(남녀 차별을 논하는 게 아님) 개그, 앞뒤 분간을 못하는 너는 웃는 게 어울려라는 대사, 나는 웃길 테니 사람 구하는 건 다른 사람이 해줘라는 근본 없는 논리, 그래도 너는 웃어 줬으면 좋겠어라는 현재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뜬금없는 대사, 사실 이런 행동은 광대로서 웃음을 자아내려는 아르고노트의 노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모습은 힘이 없어 한탄하고 그럼에도 나아갈 수밖에 없는 애절함을 담고 있죠. 하지만 그와 별개로 분위기를 깬다는 것도 사실이라는 점입니다. 아포칼립스와는 어울리지 않는 너무나 이질적이고 도통 감정이입을 할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한마디로 분위기 파악을 못한다 할 수 있습니다. 웃길 때와 그러지 말아야 될 상황을 분간 못하는 그런 모습들이죠. 그래서 필자는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몇 번이나 빌런들을 응원하기도 했군요. 아무튼 본편을 보시고 이 작품을 보신다면 등장인물들이 본편과 많이 닮은 캐릭터인데? 하실 텐데요. 작가는 환생을 공식 인정하고 있죠. 아르고노트의 이야기는 본편 벨과 연결되고, 본 외전에서 최종 보스인 괴물 또한 벨과 아주 인연이 깊은 마물이 됩니다. 본편 제노스 편에서 그 복선이 조금 담겨 있죠.]]></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92/10/cover150/e1826376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921048</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외전 -아르고노트 전장 광대 행진- - [아르고노트 전장 : 광대행진 - S Novel+]</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184422</link><pubDate>Mon, 30 Mar 2026 19: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1844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62637684&TPaperId=171844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92/8/coveroff/e86263768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62637684&TPaperId=171844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르고노트 전장 : 광대행진 - S Novel+</a><br/>오모리 후지노 지음, 카카게 그림, 김민재 옮김, 야스다 스즈히토 캐릭터 원안 / S노벨 / 2025년 12월<br/></td></tr></table><br/><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여기 영웅을 자칭하는 소년이 있습니다. 나무 막대기를 들고 오늘도 마물과 싸우는 중이죠. 격전 끝에 마물을 무사히 퇴치한 소년은 뿌듯한 마음뿐입니다. 여동생에게 등짝 스매시를 맞기 전까지는요. 소년이 물리친 마물은 마을 곡식을 빻는 풍차 날개였고, 소년의 활약으로 날개는 그 운명을 다해버렸습니다. 영웅 놀이에 심취한 마을 말썽꾸러기 뒤치다꺼리 하느라 여동생의 위장은 성할 날이 없습니다. 소년의 이름은 '아르고노트' 본편을 읽은 독자들이라면 왜 캐릭터 이름이 책 제목이야? 하실 텐데요. 숨겨서 무얼 하겠습니까. 본 외전은 본편으로부터 수천 년 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마물이 세상을 지배하던 시절, 그 흔한 신(神)도 없으며 오라리오라는 던전 뚜껑 도시가 아직 만들어지기 전. 암울함과 절망이 교차하고 희망과 미래가 없는 죽음의 시기입니다. 세상은 갈망합니다. 영웅이 태어나기를. 소년 아르고노트는 영웅이 되고자 합니다. 이 이야기는 영웅 아르고노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건 아니고 아니 맞지만 영웅은 아닙니다. 본편에서 빠른 성장을 보여준 벨과 비슷한 외모에다 본편 제목을 계승하는 외전의 주인공이니 뭐 하나쯤 잘 하는 게 있겠지? 그런 생각으로 본 외전을 접하면 많이 실망하는 이야기입니다. 외전 주인공 아르고노트는 광대 짓으로 남을 웃게 만들고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을 가졌습니다. 절망만이 가득한 세계에서 꼭 필요한 인물이 아닐까 싶은 캐릭터죠. <br><br>소문이 들려옵니다. 왕도에서 영웅을 모집한다고. 주인공 남매는 자신들을 보살펴준 마을을 떠나 왕도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유리'라는 웨어울프(수인)를 만나 동행합니다. 그도 영웅이 되어 부족을 보살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죠. 그리고 도착한 왕도에서 소년 아르고노트는 어느 소녀들을 만납니다. 이 만남이 아르고노트의 운명을 좌우하게 되죠. 영웅이 될 것인가, 시궁창을 기게 되는 패배자가 될 것인가. 본 외전은 전장, 후장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상편에 해당하는 전장에서 주인공은 패배자가 되어야 하죠. 그게 운명인 것처럼. 왕도에서 치러지는 영웅 적격 시험에서 주인공은 멋진 솜씨로.. 그런 건 없습니다. 진짜 액면 그대로 주인공은 마을 사람 A보다 못한 능력을 가졌죠. 그의 여동생은 엘프의 피를 이어받아서(하프 엘프) 그런지 마법에 엄청 소질이 있습니다. 여동생이 아니었다면 그의 여행은 마을을 벗어나자마자 끝났을 것이고, 시험에서 바닥에 쓰러져 죽었을 것입니다. 주인공 아르고노트는 시험에서 살아남아 영웅이 될 것인가? 아쉽게도 전장편에서는 그런 행운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앞서 만났던 왕녀의 탈주극에 엮이고, 점술가 소녀를 만나게 되는 아르고노트는 왕도의 비밀을 알아가게 되죠. 마물이 넘치는 세상에서 어떻게 왕도가 유지되고 있는지, 그런 사실을 알고 있는 점술가 소녀가 말하는 절망의 의미는 아르고노트로 하여금 시궁창을 기게 만듭니다. <br><br>그냥 조커도 되지 못한 광대의 이야기입니다. 능력 하나 없어 언제나 여동생의 보호를 받고, 입만 살아서 만나는 여자들마다 너는 웃는 게 어울려 같이 기둥서방 같은 행동만 해댑니다. 오지 말라고 거부하는 남의 영역에 흙 발로 마구 침범해서 너는 웃는 게 좋아라고 느끼한 대사를 하는 통에 여자들은 질겁을 합니다. 하지만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속담처럼 그의 광대 같은 미소와 행동에 감화되어 구원받는 왕녀가 있고, 점술가 소녀가 있습니다. 필자 같으면 너무 기둥서방 같은 짓거리에 파일 드라이버 먹여 주겠습니다만. 시종일관 그런 이야기입니다. 세상은 영웅의 탄생을 바라지만, 영웅이 되지 못한 소년은 광대가 되기로 하죠. 사람들을 웃음을 짓게 하고, 절망에 맞서 싸우자고 호소를 하고, 그에 감화되어 웨어울프 유리가 동참하고, 드워프 가름스가 동참하고 음유시인 류루가 동참합니다. 여담이지만 네이밍 센스가 좀 그래요. 아무튼 세상은 기둥서방 혹은 기생 오라비가 지키는 겁니다. 필자는 그냥 콱 죽어버렸으면 좋았을 것을라고 몇 번이나 되뇌었지만요. 그만큼 아르고노트의 행동은 어딘가 사람 역린을 건드린다고 할까요. 거부하는 상대의 마음을 아랑곳하지 않고 들이댄다거나 분위기를 읽지 못해 주변을 식겁하게 만든다거나 그런 게 좀 있어요.<br><br>맺으며: 본 외전은 던만추 온라인 게임 메모리아 프레제의 시나리오(전부인지는 모르겠음)를 서적화한 작품입니다. 시대 배경은 본편 주인공 벨이 태어나기 전 수천 년 전입니다. 아직 오라리오라는 던전 뚜껑 도시가 생기기 전의 마물이 세상을 지배하던, 인간(수인 포함)들은 마물에 쫓기고 쫓겨 대륙 끄트머리로 밀려나 멸망의 길을 걷던 시기입니다. 인간들은 살기 위해 무슨 짓이든 가령 100을 위해 1을 쳐내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그런 세상이죠. 본 외전에서는 그 1이 왕녀라는 클리셰가 동반되고, 주인공 아르고노트가 100 보다 1을 구하려 하는 클리셰를 보여줍니다. 여기서 답답했던 게 주인공은 아무런 대책도 없다는 것입니다. 종합하면, 그러면 안 되라고만 할 뿐 대안을 제시하지 않으며 자신의 힘으로 해결한다는 포부도 없습니다. 주변이 뭐 어떻게 해결할 건데?라고 물으면 그건 모두와 함께라고, 언제나 여동생과 여행 중 만난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뿐이죠. 그래서 주인공 아르고노트가 시궁창을 기어가는 쥐라는 결과를 얻었을 때 필자 개인적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상대(왕녀)가 무엇을 안고 무엇 때문에 괴로워하고, 왕도의 비밀과 미래를 알고 있는 점술가 소녀가 왜 자포자기한 삶을 살아가는지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하기 보다 '너는 웃는 게 어울려'라고만 하니 미치고 졸도할 일이죠. 공감은커녕 바락바락 대꾸나 해대고. 어느 모로 보나 여자의 호감을 살만한 상황이 아님에도 그에 감화되어 가는 히로인들도 좀. 결국은 절망뿐인 세상에서 도피성으로 주인공에게 기대는 것 같은, 물론 100퍼 필자의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아무튼 작품이 이야기하고자 뜻은 알고 있습니다. 암울하고 절망뿐인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웃음을 자아내어 희망을 품게 하는 광대의 이야기라는 것을요. 그러기 위해서는 광대 짓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고, 세상의 적이 되어도 마다하지 않을 거라는 희생정신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작품이 나쁘다거나 재미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약간의 불편함이 동반한다는 그런 이야기죠. 후장(후편)은 더 길던데 필자가 견딜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이미 구매해두었으니 보긴 봐야겠죠.]]></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92/8/cover150/e86263768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920894</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비탄의 망령은 모험하고 싶다 단편집 리뷰 - [비탄의 망령은 모험하고 싶다 1 - S Novel+, ~비탄의 망령은 은퇴하고 싶다 단편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172876</link><pubDate>Wed, 25 Mar 2026 18: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1728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532637306&TPaperId=171728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42/73/coveroff/e5326373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532637306&TPaperId=171728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비탄의 망령은 모험하고 싶다 1 - S Novel+, ~비탄의 망령은 은퇴하고 싶다 단편집~</a><br/>츠키카게 지음, 치코 그림, 천선필 옮김 / S노벨 플러스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br>본편 비탄의 망령은 은퇴하고 싶다 초판에 동봉된 특전(부록)들을 모아 만든 단편집입니다. 어쩐지 필자는 못 본 내용이다 싶었군요. 앙케이트 특전도 있고, 잡지 부록으로 제공된 것도 있고, 증쇄 기념으로 동봉된 것도 있고, 온갖 곳에서 증정된 특전들을 모아 모아 짤막짤막한 이야기들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시간적 배경은 1권 이전부터 약 8권 사이이고요. 주인공과 그의 소꿉친구들이 고향에서 헌터가 되기 위한 길을 밟고 도시로 나와 성장하는 이야기의 뭐랄까 연대기?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내용은 고향에서 5년간 여러 스승을 전전했지만 하나같이 재능이 없어서 쫓겨나는 주인공을 들 수가 있습니다. 5년 동안 재능이 없다는 소리를 들으면 포기할 만도 한데, 아니 포기하려 했지만 소꿉친구들에 끼여 제도로 오게 되었고 정신 차리고 보니 리더가 되어 있더란 말이죠. 리더는 되었지만 재능이 없는 건 여전하고, 도망치고 싶지만 소꿉친구들이 놔주질 않으니 여기가 지옥인가 천국인가. 주인공 빼고 다들 천재적 재능을 보여주며 승승장구 중이지만 주인공 혼자 꿔다 놓은 보릿자루가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주인공은 쩌리에 보릿자루였습니다. 도망가고 싶죠. 하지만 소꿉친구들이 자꾸 추켜 세워주고 공을 돌리고 그러다 보니 소꿉친구들보다 더 유명인이 되었습니다. <br><br>여기서 흥미로운 건 지금 들어간 보물전(던전)이 얼마나 위험한지, 나오는 몹이 얼마나 강한지 따위는 생각 안 하고 닥돌하는 소꿉친구들이죠. 레벨1때 상위 헌터들도 고전한다는 보스몹을 만나 식겁해놓고도 이상함(원래 나오면 안 되는 곳에서 나옴)을 느끼지 못하는 호전적인 그들 덕분에 비탄의 망령은 승승장구한다는 웃지 못할 뒷얘기들을 보여줍니다. 도적이나 현상범들을 죄다 묵살 내놓은 덕분에 자다가도 습격 받는 일도 벌어지고, 습격을 무서워하기 보다 즐기는 변태 기질도 보여줍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그걸 즐기지 못합니다. 일반인 못지않은 종이 인간인 주인공은 스쳐도 사망인 상황인 거죠. 그래서 소꿉친구들 고삐를 잡으려 시중에 없는 수련 방법 고안해서 그들에게 숙제로 내놨더니 그걸 해냅니다. 못 해내면 그걸 빌미로 은퇴하려 했는데, 성사되었다면 본 작품은 나오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미치고 졸도할 일이죠. 덕분에 소꿉친구들은 더 강해지는 악순환. 그렇게 지나다 보니 이제 제도에서 무시 못 할 파티로 성장했습니다. 주인공은 쪽쩡이 상태 그대로인데도요. 레벨 7이 되고, 8이 되고, 클랜을 결정하고, 많은 파티가 가입하고, 마스터가 되었지만 쭉정이인건 변함이 없습니다. 에바를 영입해서 클랜 운영 다 떠넘기고, 주7일 일하는 에바 덕분에 클랜도 승승장구. <br><br>맺으며; 여러 가지 들어가 있습니다. 옴니버스식이라고도 할 수 있고, 뒷얘기라고도 할 수 있고, 하여튼 그런 단편집입니다. 각 에피소드가 십수 페이지라는 짧은 이야기임에도 시작과 끝맺음이 좋았습니다. 차라리 본편도 이런 식으로 집필하면 어떨까 싶을 정도였군요. 아마 그래서 모아 모아 단편집으로 내놔도 괜찮겠다 싶었겠죠. 짧은 이야기임에도 터무니없는 성격과 어딘가 나사 빠진 캐릭터 개성도 잘 살렸습니다. 좀 비현실적인 부분도 있지만 원래 본 작품은 착각물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니 그러려니 하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42/73/cover150/e5326373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427313</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꽝 스킬 【지도화】를 손에 넣은 소년은 최강 파티와 함께 던전에 도전한다 7권 리뷰 - [꽝 스킬 【지도화】를 손에 넣은 소년은 최강 파티와 함께 던전에 도전한다 07]</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162566</link><pubDate>Fri, 20 Mar 2026 20: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1625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782637306&TPaperId=171625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42/83/coveroff/e7826373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782637306&TPaperId=171625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꽝 스킬 【지도화】를 손에 넣은 소년은 최강 파티와 함께 던전에 도전한다 07</a><br/>카모노 우동 지음, 시즈키 히토미 그림, 이경인 옮김 / L노벨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br>포학 왕녀에 의한 납치극은 주인공의 활약으로 일단락되었습니다. 갑자기 나타나서 주인공이 가진 지도화(맵 작성) 스킬이 필요하다며 스카우트도 아니고 납치를 해대는 정신 나간 왕녀였죠. 뭐 스카우트한다고 주인공이 갈리도 없었겠지만요. 파티 어라이버즈가 붕괴하고 1년, 지도화라는 똥 스킬을 엊다 쓰냐며 마을(고향)에서 놀림받고 소꿉친구(히로인)에게 버림받고 떠돌이 생활하다 주워준 어라이버즈(모험가 파티)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었죠. 사실 똥 스킬이었던 지도화는 던전에서 앞길을 밝혀주는 등불이었습니다. 현실로 치면 지도화는 내비게이션입니다. 목적지를 가는데 내비 있고 없고의 차이는 말해 무얼 할까요. 희귀해서 묻힌 거고, 없어도 딱히 던전 나아가는데 불가능은 아니었기에 천대를 받았지만, 어라이버즈는 던전 제패를 목표로 하고 있어서 지도화 스킬은 반드시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21계층에서 주인공을 이끌어준 '진'의 죽음으로 파티는 와해되어 버렸죠. 그리고 1년 후, 여러 가지 일을 거치고 재결성에 성공하였더니 이번엔 포학 왕녀의 내습을 받았습니다. 퇴치는 했지만 부산물이 남아 버렸군요. 포학 왕녀를 따르던 메이드 '소피'가 버림받은 거죠. 6권에서 포학 왕녀의 명령으로 주인공을 납치하고 두들겨 패고 어쩌고 했던 냉혈 메이드로서 일편단심 포학 왕녀를 모셨는데 최종적으로 주인공 포획에 실패하고 어쩌고저쩌고하는 사이 무능하다며 쫓겨난 것입니다.<br><br>남자들을 후리고 다녔던 여왕벌 로즈리아를 영입했어도 어라이버즈는 아직 파티원 1명 결원입니다. 진이 죽고 딜러 1명이 고향으로 돌아가 버렸거든요. 이쯤 언급하면 눈치채시겠지만 소피를 두고 영입 하나 마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일단 실력은 검증되었지만 6권에서 빌런 짓을 했던 그녀로 인해 어라이버즈는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 않을까 합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악당이었던 캐릭터를 주인공 진영에 합류 시키는 클리셰거든요. 파티원들도 당연히 반발했으면 좋겠는데, 주인공이 데려와서 안 되나? 시전을 해대니까 대놓고 반발할 수가 없습니다. 반발하면 나만 나쁜놈 되는 분위기가 조성되니까 솔직히 필자는 많이 좀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사전에 상의한 것도 아니고, 길 가다 보이길래 데려와 오늘부터 우리 파티원 이러니까 황당하죠. 필자가 좀 보수적일 수 있는데, 일본 특유의 가부장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군요. 우리나라도 뭐 부계 사회를 띄고 있으니 남 말 할 처지는 아닙니다만. 아무튼 데려오긴 했는데, 얘(소피)가 많이 망가져 있다는 것입니다. 버림받은 충격, 그럼에도 변함없는 왕녀에 대한 충성심, 주인공이 주워준 은혜가 어우러져 애가 융통성이 없어지고 자포자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부조리한 일(가사 떠넘기기 등)을 당해도 예예로만 나오니 이젠 측은해질 정도죠. 이래가지고 던전 공략 재개할 수나 있을지. 우선 얘 성격부터 고쳐야 합니다.<br><br>그런데 포학 왕녀는 1회용 캐릭터가 아니었군요. 왕녀도 던전 제패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주인공을 납치하려던 이유도 지도화가 필요했기 때문이죠. 6권이 상권이었다면 7권은 하권에 해당합니다. 왕녀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습니다. 걸리적거리면 배제하고 필요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손에 넣어야 직성이 풀립니다. 주인공 소꿉친구도 영입했습니다. 필자가 가장 어이없었던 부분이었군요. 주인공을 차버리고 들어간 곳이 하필 소문도 안 좋고 주인공 납치 미수범인 왕녀 편에 서다니. 뭔 생각이 있어서 그랬나? 그런 거 없습니다. 어째선지 1권에서는 상당한 포부가 있었던 거 같은데 6권을 거치고 7권에 오니 애가 천연 기질이 되었습니다. 메인 히로인이 될 수 있었으나 탈락한 거죠(메인은 에린). 아무튼 어찌어찌 지도화 스킬을 손에 넣은 왕녀는 파티를 꾸려 던전에 내려갑니다. 네, 뭐 예상대로 잘 굴러갈 리가 없죠. 소피의 마음(정신)을 완성 시키는 재물이 되어야겠습니다. 그 우려대로 던전에서 위기를 맞고 뜬금없는 포학 왕녀의 과거가 나오면서 또 한 번 필자를 어이없게 합니다. 불행한 과거라는 클리셰를 동반하면서 결국 사람의 악의에 의해 사람이 타락했고, 그로 인해 악에 받쳐 악이 될 수밖에 없는 왕녀의 기구한 삶은, 그렇다고 사람을 납치하고 암살하려 들어도 되나? 같은 의문점을 던집니다. 그래서 선한 주인공을 만나 개과천선한다는 클리셰는 필자 성격하고는 맞지 않았군요.<br><br>맺으며: 이번 7권은 많이 좀 불편했습니다. 소피를 끌어들이기 위한 주인공의 독단(상의 없음), 소피 영입에 대한 찬반을 비밀 투표가 아닌 거수로 정하는 것, 거수는 어느 누가 한 명이라도 찬성하면 도미노가 되고 반대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 되는 아주 안 좋은 시스템이죠. 실제로 에린은 끝까지 반대했었지만 결국 찬성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됩니다. 이 부분도 어이없었군요. 그것도 포학 왕녀에 대한 충성심이 남아 있고, 어라이버즈에 가입하는데 의욕도 없는 애를. 뭐 일반적이라면 버림받고 오갈 데 없는 애가 불쌍해서 받아 줄 수는 있겠죠. 하지만 과정이 일반적이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한동안 여러 일들이 있고, 중반 이후 주인공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면서 변화를 보이긴 합니다만. 결국은 클리셰죠. 악당도 개선의 여지가 있고, 알고 보니 말이 통하는 상대다, 마법 소녀물에서나 볼법한 클리셰. 그리고 포학 왕녀도 그렇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악인은 없고, 주변의 악의로 인해 악인의 길을 걸어야만 했던, 판타지로 치면 마왕이 될 수밖에 없었던 학대받은 아이의 포지션이랄까요. <br><br>개인적으로는 포학 왕녀를 끝까지 악으로 몰고 권선징악으로 끝냈으면 깔끔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중반을 넘어가면서 뜬금없이 불우했던 과거가 밝혀지고 세상의 악의에 삼켜진 비련의 여주인공이 되어 버리니까 좀 황당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던전을 제패하려는 이유가 자신이 원하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는 다소 좀 안타까운 부분도 있긴 합니다(세계 정복 그런 건 아님). 악에 받쳐서 그렇다면 내가... 그런 이야기죠. 그래도 소피라는 캐릭터에서 보자면, 왕녀가 끝까지 악으로 남고 권선징악으로 끝났다면 비온 후 땅이 더 굳어지듯 소피도 성장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결국 300페이지라는 짧은 분량에 둘(소피와 왕녀)의 이야기를 구겨 넣다 보니 둘 다 어정쩡해졌다고 할까요. 그로 인해 주인공 소꿉친구 미아(주인공을 차버린 히로인)는 붕 떠버리게 됩니다. 주인공과 헤어질 때, 언젠가 다시 만났을 때 빛나는 결과(대충 비슷)를 내자고 해놓고 포학 왕녀 밑에 들어가 던전에서 싸잡혀 죽을 위기에 빠졌을 때 이걸 뭐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나 했군요. 1권에서 거의 성녀급으로 추앙받았던 캐릭터 아닌가? 8권에서 진짜 마음을 밝히고 빛나는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그랬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42/83/cover150/e7826373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428307</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블레이드&amp;바스타드 5권 리뷰 -무능한 상관 때문에- - [블레이드&amp;바스타드 05]</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152301</link><pubDate>Sun, 15 Mar 2026 21: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1523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502637306&TPaperId=171523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42/73/coveroff/e5026373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502637306&TPaperId=171523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블레이드&바스타드 05</a><br/>카규 쿠모 지음, so-bin 그림, 김성래 옮김 / L노벨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br><br><br><br>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br><br><br>머리와 몸통이 분리되었어. 지금은 아니고요. 4권에서 드래곤을 무찔렀더니 나라에서 왕자가 찾아왔습니다. 어쨌거나 일반 시민에겐 왕자는 모셔야 될 상관 같은 거죠. 주인공 이알마스에겐 어찌되도 상관없는 일이지만, 내 몸소 친히 가주니 머리 조아리고 기다려라라고 한들. 이쪽은 하루 벌어 하루 먹기도 빠듯한 생활이란 말이죠. 아무튼 왕자는 왜 왔나. 드래곤을 잡았다고 치하하러 왔습니다. 참 할 일도 없으시네. 정작 주역(주인공 일행)들은 던전에 들어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데. 왕자 성격이 좀 그래요. 던전의 생성으로 모험을 떠난 모험가들이 살아 돌아오고 경험을 쌓고 강해지니 위정자들은 걱정이 앞서서 밤에 잠이 안 옵니다. 권력자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게 민초들의 반란이죠. 반란까진 아니어도 강한 자는 늘 두렵기 마련입니다. 저넘이 가진 칼날이 내게로 향한다면? 위정자들은 두려워서 밤에 잠이 안 옵니다. 판타지에서 마왕을 무서워하는 이유가 그런 맥락이죠. 그래서 고삐를 잡아야만 합니다. 왕자의 속내는 이것이죠. 우매하고 무뢰한 모험가 넘들이 마왕이 되기 전에. 사실 힘에는 책임이 따르고, 통제는 필요할 것입니다. 현실에서야 핵이나 그에 상응하는 무력 보유 같은 상호확증파괴 이론으로 균형을 맞춘다지만 판타지에서는 모험가만 강해진다면 다른 한쪽은 불안해질 수밖에 없긴 하겠죠.<br><br>하지만 모험가들이 아! 그렇습니까 하고 받아들 리 없음은 자명한 일. 모여들어 머리를 조아린 건 아이닛키(히로인)가 그러라고 해서 모인 것뿐, 아마도. 왕자 머리 스팀 게이지가 MAX로 치다를 때쯤 설렁설렁 나타나서 머리 조아리는 이알마스는 애당초 왕자를 섬길 마음을 털끝만큼도 없음이로다.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왕자는 모험가들의 고삐를 잡을 사이도 없이 납치되었습니다. 조동아리만 살아서 물에 빠지면 조동아리만 둥둥 뜰 거 같지만 뭐 왕자 나름대로 생각은 있었겠죠. 마인, 마수의 기운은 날로 늘어나고 드래곤도 설치고 어둠이 내려앉고 무슨 반지의 제왕처럼 어둠의 군세가 당장 쳐들어와도 이상하지 않을 나날이니 걱정이 앞섰겠죠. 오죽하면 위험이 도사리는 변방 던전 마을까지 행차하셨겠습니까. 납치된 건 평생에 남을 수치. 모험가 도움을 받아야 되는 건 평생의 굴욕이 되겠지만 생사를 모르겠습니다. 구출하러 파티가 꾸려지고 그 선봉으로 이알마스 파티가 선정되었습니다. 경사 났네. 그야 바로 앞전에 무시무시한 드래곤을 잡았으니까. 이 부조리를 어찌하리. 문제는 왕자를 납치한 범인의 실력. 왕자 호위들은 힘 한번 못 쓰고 나가리. 물리력 만땅 메이스(무기) 수녀 아이닛키와 호각. 그 정체는 무시무시한 사신 낫을 휘두르는 곰돌이. 아니 웃기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 곰돌이랍니다.<br><br>신(神)은 신탁을 내렸습니다. 곧 재앙이 도래한다고. 마인, 마수들의 침공쯤 되겠죠. 그 일부가 던전의 생성이고, 던전에서 흘러나오는 것들이 마인, 마수니까요. 곰돌이는 재앙의 선봉일 수 있습니다. 왕자는 사실 신탁이 진짜인지 알아보러 왔습니다. 곰돌이가 왕자를 왜 납치했는지는 모릅니다. 모험가들의 실력, 그중에서 드래곤을 잡은 이알마스 파티를 시험하려는 것일 수 있고. 그건 방증하듯 곰돌이의 상대는 이알마스 파티가 됩니다. 그리고 머리와 몸이 분리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곰돌이 내용물은 가바지(망나니 소녀)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소녀라는 것에서 뭔가 모를 복선을 마구 뿌려 댑니다. 사실 가비지의 집안 내력은 앞서 어느 정도 밝혀져 있습니다. 이알마스와 더불어 내막이 궁금해지는 캐릭터죠. 왕자는 가비지를 알아봤습니다. 그리고 가비지가 던전에 버려진 이유도 어느 정도 밝혀지고요. 늑대에게 길러진 것처럼 인간의 말은 못 하지만 인간의 감정을 가진 소녀. 드래곤을 잡고 마검인지 성검인지 아무튼 대단한 검을 손에 넣은 후 더욱 어깨에 힘이 들어가 파티의 딜러로서 톡톡히 제 역할을 하게 되었죠. 아무튼 이들은 왕자를 탈환하고 무사히 복귀할 수 있을 것인가. 다들 죽을 만큼 고생을 해서인지 오합지졸이면서 나름대로 잘 해나갑니다. 마법사가 칼을 들고, 전사가 지팡이를 드는 이상한 조합이 되었지만 뭐 안 죽으면 장땡 아니겠습니까.<br><br>맺으며: 이번 5권에서는 드래곤 보다 더 강한 적을 만나 죽을 위기에 빠지고, 도움을 받고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는 이알마스 파티를 그리고 있습니다. 왕자 탈환도 탈환이지만  지금 당면한 적(마인, 마수)을 없애는 게 더 큰일이고, 어떻게 하면 곰돌이를 없앨 수 있을지 고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들이 흥미진진하죠. 덩치는 산(山)만 하면서 성격은 소심한 벨카난, 길거리 부랑아에서 이제 겨우 모함가 다운 모습이 나오는 라라자, 천둥벌거숭이 가비지, 4권에서 합류한 오를레아, 무덤덤하고 이번 5권에서 가장 쓸모없었던 이알마스. 물과 기름같이 서로 섞일 수 없는 개성을 가졌지만 동료 의식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인상적인 장면들을 이번 5권에서 보여줍니다. 동료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지는 용기는 아무나 못 내고, 그로 인해 유대는 더더욱 끈끈해진다는 훈훈한 장면도 있습니다. 본 작품은 고블린 슬레이어처럼 암울하고 삐끗하면 목숨을 잃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말이 있죠. 강해서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아서 강하다고. 이알마스 파티가 딱 그런 부류죠. 아포칼립스나 시리어스 상황은 아닌데, 암흑시대의 판타지라는 작가 특유의 암울함을 풀어내는 실력이 좋아서 몰입도는 상당히 높았습니다.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방식이어서 지리멸렬한 부분도 없고요. 뭔가 생각을 많이 해뒀는데 막상 본방이 되니 생각해둔 게 다 날아가 버린 리뷰였습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42/73/cover150/e5026373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427307</link></image></item><item><author>현석장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포주의] 나의 행복한 결혼 2권 리뷰 -의지할 수 있는 가족이란- - [나의 행복한 결혼 02 - S Novel+]</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126330</link><pubDate>Mon, 02 Mar 2026 19: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3227141/171263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682530782&TPaperId=171263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535/65/coveroff/e6825307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682530782&TPaperId=171263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행복한 결혼 02 - S Novel+</a><br/>아기토기 아쿠미 지음, 츠키오카 츠키호 그림, 현노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05월<br/></td></tr></table><br/><br><br><br><br><br>가족이란 무엇인가. 미요(여주)는 어릴 적 엄마를 여의고 가족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친아빠와 계모는 그녀를 노예보다 더 못한 취급을 하였습니다. 학교는 초등학교 이후 다녀본 적이 없습니다.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과 상식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가족의 따뜻함은 잊은지 오래입니다. 그녀에겐 오로지 노예와 같은 생활과 구박과 학대만이 있을 뿐이었죠. 그래서 그녀는 가족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어 본다면 알 수 있을까? 키요카(남편)와 약혼하고 그의 집에서 지내도 마음 한켠에는 늘 공허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그(남편)의 자상함과 호의를 받아도 사랑이라는 감정은 싹트지 않습니다. 그와 함께 있고 싶고, 그를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뛰고 얼굴이 붉어져도 그것이 사랑인지 모릅니다. 언제부턴가 악몽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행복한 생황일 텐데도 어째서 악몽을 꾸는 걸까. 가만히 있어도 체력을 갉아먹는 한 여름이라는 계절과 맞물려 그녀는 나날이 수척해져 갑니다. 나날이 삶이 힘들어져 갑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말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그에게 페를 끼치기는 싫으니까요. 그녀에겐  누군가를 의지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그렇게 살아왔으니까요.<br><br>병이 났습니다. 그동안 키요카(남편)의 배려와 안정적인 생활 덕분에 좋아졌던 몸 상태는 다시 나빠지기 시작합니다. 걱정을 끼칠 수 없다는 강박증이 더해져서 자신을 구렁텅이로 몰아넣습니다. 기어이 쓰러지고 말죠. 키요카는 화가 났습니다. 자신에게 기대지를 않는 그녀가. 균열이 생깁니다. 그리고 그 균열을 비집고 들어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미요에게 외사촌 오빠가 찾아옵니다. 처음엔 사촌 오빠인 줄 몰랐습니다. 둘의 사이에 비집고 들어와 균열을 더 키웁니다. 키요카는 많은 배려와 걱정을 하였습니다. 자신을 의지해 달라고, 기대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미요는 남을 의지하고 기대는 것을 배우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랬다면 그녀가 학대받을 일은 없었겠죠. 결국 폭발하고 만 키요카는 폭언을 쏟아내고 맙니다. 균열은 커져만 갑니다. 그리고 무대는 미요의 외가로 바뀝니다. 외가는 그동안 뭘 하고 있었기에 미요가 학대받을 동안 구해주지 않았던 것일까. 외할아버지와 사촌 오빠는 미요를 내놓으라 합니다. 부탁이 아니라 명령이며 확정된 사실만을 키요카에게 전달합니다. 균열은 봉합되지 않은 채, 미요는 외가에 남을지 키요카를 따라갈지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래도 좋다고 합니다.<br><br>가족이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 타인의 호의가 무엇인지 모르고 자란 어느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가족을 모르니까 의지하지 못했고,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니까 폐를 끼치기 싫었고, 호의가 무엇인지 모르니까 사랑이라는 감정에 도달하지 못했던 어느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키요카는 비참한 마음을 안고 쫓겨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놓아둔 채. 미요는 외가에서 지내며 자신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 줄곧 생각합니다. 사촌 오빠는 키요카 대신 미요를 지켜 주겠다고 공헌합니다. 학대받을 때는 모른척하더니 이제 와서 뻔뻔스럽게 보호하겠다는 이유가 뭘까. 미요에겐 특별한 이능이 있습니다. 매우 희귀한 이능이죠. 외가는 그녀의 이능이 탐났습니다. 미요는 몰랐습니다. 미요에게 이능이 있다는 것을요.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야 엄마(미요 친엄마)가 미요가 태어나자마자 이능을 봉인했으니까요. 왜 그랬을까. 이럴 줄 알았으니까요. 엄마도 특별한 이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딸이 겪지 않길 바랐던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봉인은 무능력이라는 낙인이 되었고, 학대받는 계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봉인은 미요로 하여금 악몽을 꾸게 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키요카는 지금 무얼 하고 있나. 네, 다 죽어가고 있습니다.<br><br>맺으며: 비온 뒤에 땅이 더 단단해진다고 하죠. 학대받던 여성이 좋은 사람을 만나 알콩달콩 사는 러브 스토리도 좋지만, 역시 사랑은 역경을 이겨 냈을 때 가장 빛나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2권에서는 자신의 나약함을 벗어던지고 사랑하는 낭군님에게 가기 위해 용기를 내보는 미요가 가장 흥미롭습니다. 균열로 인해 멀어지고, 그 빈틈을 비집고 들어와 억지로 미요의 마음을 얻으려 하는 사촌 오빠는 스파이스로 작용합니다. 외할아버지는 미요 납치의 수괴이면서 역시나 팔은 안으로 굽는 것처럼 미요에게 가족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고, 비로소 미요의 마음에 가족이라는 개념이 정립될 수 있도록 계기를 만들어 줍니다. 가족을 알아가고 사랑이 무엇인지, 사랑하는 사람에게 의지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가는 게 흥미롭습니다. 물론 이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키요카는 위기를 맞아가죠. 미요로서는 낭군님이 위기인데 자신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그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와 다시 만나 제대로 된 사과를 하고 곁에 있기 위해 용기를 내어서 자신을 뜻을 내비치는 장면은 엄청 눈부시게 다가옵니다. 물론 이 과정 전체가 빛나는 건 아닙니다. 좀 답답한 장면들도 많죠. 배우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 것에서 오는 우물쭈물은 때론 발암 된다는 메시지를 던지기도 합니다. 한 발짝만 내디디면 그다음은 쉬울 텐데, 그 한 걸음이 정말 힘들긴 할 겁니다. 이후 여러 가지 사정이 밝자 집니다. 미요의 엄마가 왜 결혼하게 되었는지, 미요의 외가의 정체라든지, 미요가 학대받은 계기는 엄마 보다 흑막에 의해 저질러졌다 같은, 여러 가지 일들이 있지만 이 모든 건 비온 뒤에 땅이 더 단단해지게 만드는 장치가 아닐까 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535/65/cover150/e6825307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5356524</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