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의 물리학 - 고대 그리스의 4원소설에서 양자과학 시대 위상물질까지
한정훈 지음 / 김영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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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저씨 글 너무 쉽게 잘 써서 감동했다. 김영사가 이번 달에 준 일곱권의 책 중 1등????

물질물리학은커녕 물리학 1도 모르는 내가 봐도(내 마지막 물리학적 지식은 그...초등학생때 했던 실험인 빨리 당기면 점 멀리 찍히는 테이프...그게 마지막 내 올타임 최애 미드 빅뱅이론에 나온 쉘든이랑 레너드 때문에 이론물리학이랑 실험물리학이랑 다른거 알게된 tmi 정도) 진짜 쉽고 재미있는 교양서??

이 아저씨가 고1때 미국에 1년 유학 다녀와서 꿈이 철학자에서 물리학자로 바뀌었다기에, '너무 극단적으로 바뀐거 아닌가?' 했는데, 둘 다 엄밀성을 요구하는 학문이고 이론을 알아가는 것 만들어가는 것에 흥미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구나, 고등학생 때 러셀의 <행복의 정복>을 읽었다니 난 사람은 난 사람이었겠구나 하면서 그의 필력에 합당한 이유를 찾은 기분이었다.

#물질의물리학#한정훈#김영사

사실상 폐기된 가설인 4원소설을 주장하는 <티마이오스>로 예를 들어 말하길, 그리스인들이 내놓은 '답'은 구체적으로 들여다볼수록 부정확했지만 그들이 했던 '질문'은 아주 적확한 과학적 질문이었다는 사실에 공감했다. (<티마이오스>자체도 제시된 주장이 현대과학에 의해 옳지 않음이 관찰되었을 뿐, 그 저술의 치밀함과 논리 전개는 빛이 난다. 사고실험으로 이정도의 생각을 해낸게 대단하다고 느껴질 정도)

제대로 된 질문을 하게 된다면, 답이야 언젠가 찾을 수 있는거겠지. 언제나 그랬듯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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