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저씨 글 너무 쉽게 잘 써서 감동했다. 김영사가 이번 달에 준 일곱권의 책 중 1등????물질물리학은커녕 물리학 1도 모르는 내가 봐도(내 마지막 물리학적 지식은 그...초등학생때 했던 실험인 빨리 당기면 점 멀리 찍히는 테이프...그게 마지막 내 올타임 최애 미드 빅뱅이론에 나온 쉘든이랑 레너드 때문에 이론물리학이랑 실험물리학이랑 다른거 알게된 tmi 정도) 진짜 쉽고 재미있는 교양서??이 아저씨가 고1때 미국에 1년 유학 다녀와서 꿈이 철학자에서 물리학자로 바뀌었다기에, '너무 극단적으로 바뀐거 아닌가?' 했는데, 둘 다 엄밀성을 요구하는 학문이고 이론을 알아가는 것 만들어가는 것에 흥미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구나, 고등학생 때 러셀의 <행복의 정복>을 읽었다니 난 사람은 난 사람이었겠구나 하면서 그의 필력에 합당한 이유를 찾은 기분이었다.#물질의물리학#한정훈#김영사사실상 폐기된 가설인 4원소설을 주장하는 <티마이오스>로 예를 들어 말하길, 그리스인들이 내놓은 '답'은 구체적으로 들여다볼수록 부정확했지만 그들이 했던 '질문'은 아주 적확한 과학적 질문이었다는 사실에 공감했다. (<티마이오스>자체도 제시된 주장이 현대과학에 의해 옳지 않음이 관찰되었을 뿐, 그 저술의 치밀함과 논리 전개는 빛이 난다. 사고실험으로 이정도의 생각을 해낸게 대단하다고 느껴질 정도)제대로 된 질문을 하게 된다면, 답이야 언젠가 찾을 수 있는거겠지. 언제나 그랬듯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